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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D 실탄 500억 보유' 카나프테라퓨틱스, 황반변성치료제 등 글로벌 기술이전 기대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혁신신약개발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0082N0)가 글로벌 기술 이전을 본격화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매년 1건 이상 기술이전과 1건 이상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황반변성 치료제와 항암제 등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노리고 있다. 앞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상장 전 5건의 기술이전 성과도 이뤘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주식 상장 공모금을 통해 약 5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 등의 실탄도 확보했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사진=임정요 기자)◇이병철 대표, 약 20년건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 경험 쌓아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과학자로 서울대 생물학 학사, 카이스트 생물공학과 석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생물물리학 박사를 졸업했다. 미국 로렌스버클리연구소에서 박사후연구원을 지내고 제넨텍(Genentech)에서 6년간 신약 R&D를 했다. 이병철 대표는 글로벌 유전체 정보기업 23앤드미, 안과질환 전문 일본제약사 산텐에서 근무한 뒤 2019년 카나프테라퓨틱스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2001년부터 2019년까지 약 20년간 미국에서 혁신신약 R&D를 한 이력을 바탕으로 카나프테라퓨틱스를 설립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 대표가 그간 쌓은 혁신신약 R&D 경험이 모두 녹아있다. 이 대표는 저분자물질(스몰몰레큘) 및 링커, 항체까지 다양한 신약 모달리티를 개발할 수 있고 인간유전체 기반 타깃 발굴 등 강점을 가졌다. 지난 3월 16일 코스닥에 기술특례로 상장한 시가총액 약 4180억원 규모의 카나프테라퓨틱스(0082N0)는 이어달리기 사업모델이 눈에 띈다. 이 대표는 "제넨텍 재직 당시 링커 담당이었다"며 "다양한 링커 개발 경험이 있어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노하우를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후 23앤드미에서 인간유전체를 바탕으로 타깃발굴 작업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면역항암 등 질병 시그니처를 세팅할 수 있었다"며 "당시 동료 과학자들과 2000개 가까운 타깃을 리뷰했고 선택한 타깃에 대해 프로젝트를 리딩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안과 쪽에서 유명한 일본회사 산텐의 자회사 디렉터로 있으면서 황반변성 치료제를 다중항체로 개발한 경험은 KNP-301 과제 개발에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카나프테라퓨틱스 파이프라인 현황(자료=카나프테라퓨틱스)◇글로벌 기술이전 기대 파이프라인 4종카나프테라퓨틱스는 현재 동아에스티와 공동개발하는 KNP-101(DA-3101), 그리고 GC녹십자와 공동개발하는 KNP-701의 개발 및 기술이전에 힘을 싣고 있다. KNP-101과 KNP-701은 내년 임상계획 제출 및 임상 진입을 목표로 집중 개발하고 있다.특히 KNP-101은 지난달 2일~7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암연구학회(AACR)에서 포스터 발표했다. KNP-101이란 FAP/IL-12변이를 타깃하는 고형암 치료제를 말한다. KNP-101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두경부암 △췌장암 △식도암 △위암 △방광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KNP-101은 전신독성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사이토카인 치료제라고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설명한다. KNP-701은 이중항체 ADC 치료제로 비소세포폐암, cMET/EGFR 과발현 암종을 타깃한다. 동일한 이중타깃으로 경쟁약물을 개발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KNP-701은 비임상에서 안전성 프로파일이 아스트라제네카보다 3배 이상 월등하게 나타났다. 이 대표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하는 KNP-301과 KNP-503의 경우 활발히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며 "특히 안과질환 대상 KNP-301은 세 달에 한번 투여하게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이중항체 치료제로 기존 신생혈관 형성(VEGF) 억제에 더해서 보체계(C3b) 억제를 함께하는 차별성이 커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KNP-301은 습성황반변성과 지도모양위축을 동시에 해결한다. 습성황반변성쪽에서는 제넨텍의 바비스모, 리제네론의 아일리아가 경쟁약물로 파악된다. 바비스모와 아일리아는 강력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지만 투약 후 3~4년이 지나면 시력손상, 망막위축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와 대비해 카나프테라퓨틱스의 KNP-301은 이점이 있다. 지도모양위축에서는 아펠리스의 시보프레, 아스텔라스의 아이저베이 보다도 KNP-301이 효능과 투여간격 면에서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펠리스는 지난 3월 바이오젠이 56억달러(약 8조1200억원)에 인수를 결정해 지도모양위축에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대표는 "기술이전 시점을 단언할 수 없다"면서도 "KNP-301은 내년 글로벌 사업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르면 연내 사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 글로벌 기술이전 계획(자료=카나프테라퓨틱스)◇현금 494억 보유…추가 시장 조달 불필요할 것으로 판단카나프테라퓨틱스는 코스닥 상장 공모희망밴드 1만6000원~2만원의 상단인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해 도합 400억원을 공모조달했다. 작년 말 보고한 미사용자금 93억원가량을 더해 약 500억원의 현금을 R&D 실탄으로 확보했다. 이미 이룬 다섯개의 국내 기술이전·공동개발 계약에서 추가 마일스톤 유입도 예상된다. 오스코텍(039200)이 개발하는 KNP-502의 경우엔 작년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해 개발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KNP-502는 EP2/EP4를 이중저해하는 저분자물질로 알려졌다. KNP-502는 기존 항암제의 내성을 극복하고 면역억제성 종양 미세환경 형성을 억제한다. 작년 일본 오노약품의 EP4 단일 저해제가 좋은 결과를 발표했다. KNP-502의 경우 EP2까지 저해하기에 더 월등한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한양행(000100)이 올해 KNP-504의 임상 1상 계획(IND)를 제출하는 것에서 추가 마일스톤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공동개발사인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5대5로 나눠 가진다. KNP-504는 KRAS를 타깃하는 SOS1 저해제이며 기존 치료제의 내성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약물과 병용한다. 이 대표는 "2028년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사업계획상으로 추가 자금조달은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코스피 질주에도 IPO 시장은 ‘한산’…신규 상장 반토막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000피(코스피 7000포인트)’에 근접하고 있지만, 기업공개(IPO) 시장은 상대적으로 위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신규 상장 기업 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시장 온기가 IPO까지 확산되지는 못한 모습이다.AI 생성 이미지.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신규 상장 기업은 총 17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7개)보다 10개 감소한 수치다. 스팩(SPAC) 상장을 제외하면 일반 상장 기업은 11개에 그쳐 전년(25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월별로 보면 1월 1개, 2월 0개, 3월 8개, 4월 2개 등으로, 3월을 제외하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졌다.이 같은 흐름은 최근 증시 상황과 대비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 속에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IPO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다만 상장 종목들의 초기 성적은 양호한 편이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493280), 액스비스(00110), 에스팀(458350) 등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하는 ‘따따블’을 기록했고, 인벤테라(0007J0)와 카나프테라퓨틱스(0082N0) 등도 ‘따블’로 마감했다. 일부 종목은 장중 두 배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증권가에서는 IPO 시장이 위축된 배경으로 정책 불확실성과 대외 리스크를 동시에 지목한다. 금융당국이 중복상장 규제 강화를 예고하면서 기업들이 상장 시점을 늦추는 ‘눈치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앞서 금융당국은 모회사 상장 상태에서 자회사를 추가 상장하는 이른바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분할 후 중복상장(쪼개기 상장)뿐 아니라 인수·신설한 자회사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으면 중복상장의 유형으로 판단하고, 기준을 명확히 충족하는 예외적인 경우에만 허용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HD현대로보틱스, SK에코플랜트, 한화에너지, CJ올리브영 등 주요 IPO 후보군도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서는 관련 제도 정비가 완료될 때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부와 거래소는 중복상장 관련 제도 개정을 상반기 내 마무리하고,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이 제한적이고 계절적 비수기 영향도 있어 관망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경쟁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 카나프테라퓨틱스, ARVO 2026서 황반변성 치료제 ‘KNP-301’ 데이터 공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인간 유전체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0082N0)는 미국 안과학회(ARVO) 2026에서 황반변성 치료제 ‘KNP-301’의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KNP-301은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와 보체 경로의 핵심 활성 인자인 C3b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항체로, 습성 황반변성(Neovascular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nAMD)과 지도모양위축(Geographic Atrophy, GA)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VEGF는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과 혈관 누출을 유도하는 핵심 인자이며, 보체 경로의 과활성은 망막세포 손상과 염증을 촉진해 지도모양위축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NP-301은 이 두 경로를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황반변성의 서로 다른 병태생리에 폭넓게 대응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번 ARVO 2026에서 KNP-301과 습성 황반변성 및 지도모양위축 표준치료제(Standard of Care, SOC)와 직접 비교한 전임상 효능 평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KNP-301은 습성 황반변성 표준치료제인 Eylea(aflibercept) 및 Vabysmo(faricimab)과 동등한 수준의 억제 효능을 보였으며, 보체 대체경로 용혈 분석에서는 지도모양위축 표준치료제인 Syforvere(pegcetacoplan) 및 Izervay(avacincaptad pegol) 대비 더 강한 억제 활성을 확인했다. 특히 IC50(50% 억제농도) 값은 Syforvre 대비 약 3.5배, Izervay 대비 약 4.7배 낮게 나타나, KNP-301의 경쟁력 있는 보체 억제 효능을 뒷받침했다.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KNP-301이 기존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수준의 활성을 유지하면서도 지도모양위축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임상적으로 검증된 두 경로를 하나의 치료제로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만큼, 황반변성 치료 영역에서 새로운 옵션이자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Eyecelerator @ ARVO 2026’은 미국안과학회(ARVO)와 연계해 안과 치료제 산업의 유망 기술과 혁신기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Eyecelerator’ 심사위원회를 거쳐 발표기업을 선별 및 확정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번 프로그램의 발표 기업으로 선정돼 KNP-301에 대해 구두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KNP-301의 연구개발 성과뿐 아니라 사업개발 잠재력까지 함께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는 이번 발표를 통해 KNP-301의 차별화된 개발 전략과 시장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최근 바이오젠이 지도모양위축 치료제 ‘Syfovre’를 보유한 아펠리스를 약 56억달러 규모로 인수하기로 하면서, 보체계를 표적하는 치료제 시장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가 KNP-301의 글로벌 기술이전 및 사업개발 논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ARVO 2026에서 다수의 잠재 파트너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오름·HLB·카나프…항암 신약 임상·허가·AACR 기대감[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항암 신약 임상 진입과 글로벌 학회 발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 일정이 맞물리며 주요 개발 성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차세대 모달리티를 기반으로 한 파이프라인이 연이어 가시화되면서 기업별 기술 경쟁력도 구체적인 성과 중심으로 부각되는 흐름이다.10일 제약바이오 업종지수. (제공=KG제로인 MP닥터)구체적으로 오름테라퓨틱(475830)은 자체 설계한 항체를 적용한 DAC 'ORM-1153'을 앞세워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체·링커·페이로드를 모두 자체 설계한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HLB는 간암 치료제 '리보캄렐'과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의 FDA 허가 결정을 각각 7월과 9월에 앞두고 있다. 고형암 CAR-T와 안과 질환 치료제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순차적으로 임상 결과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KNP-101'을 중심으로 글로벌 학회에서 반복투여 시 면역조절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IL-12 기반 기전의 한계를 보완해 종양에서는 면역 활성을 높이고 전신 독성은 낮추는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오름테라퓨틱, DAC 임상 기대감에 주가 급등오름테라퓨틱이 차세대 분해유도 항체접합체(DAC) 'ORM-1153'의 연내 임상 진입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신약 모달리티 경쟁에서 선두를 겨냥한 전략이 부각되며 투자심리도 강하게 자극된 모습이다. 이날 KG제로인 MP닥터(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름테라퓨틱은 전날 보다 8700원(11.21%) 오른 8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핵심 파이프라인인 'ORM-1153'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AML은 재발률이 높고 특정 유전자 변이에 따른 약물 저항성이 빈번해 치료 난도가 높은 대표적 혈액암이다. 기존 치료 환경에서는 생존율 개선에 한계가 뚜렷한 만큼, 새로운 기전에 대한 의료적 수요가 큰 영역으로 평가된다. ORM-1153은 환자 대부분에서 발현되는 CD123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정밀 치료 전략을 취하고 있다.구조적으로는 항체·링커·페이로드로 구성된 점에서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유사하지만, 작용 방식에서는 분명한 차별점을 갖는다. 독성 화학항암제를 사용하는 대신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접목해, 질병을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는 불필요한 정상 세포 손상을 줄이면서도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접근으로, 차세대 항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특히 ORM-1153은 오름테라퓨틱이 자체 설계한 항체를 처음 적용한 파이프라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DAC 초기 파이프라인은 검증된 기존 항체를 활용해 개발 리스크를 낮추는 전략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번에는 항체 설계부터 링커, 페이로드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며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비임상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차별성은 수치로 확인된다. 동일 조건에서 경쟁사 CD123 항체 대비 3배 이상의 세포 내 유입률을 기록했으며, 종양 억제 효과의 지속성 역시 약 1.5배 길게 나타났다. 이는 항체의 내재화 효율이 약물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더 나아가 낮은 농도에서도 기존 치료제와 유사한 효능을 유지했고, 예후가 나쁜 TP53 변이 환자군에서도 일관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는 점은 임상적 잠재력을 뒷받침한다.오름테라퓨틱 관계자는 "ORM-1153은 자체 항체 설계 역량과 단백질 분해 기술이 결합된 첫 사례"라며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DAC 플랫폼을 기반으로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까지 확장 가능한 파이프라인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회사는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향후 적응증 확장을 통해 플랫폼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임상 진입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경우 DAC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사진=오름테라퓨틱)◇HLB, "간암·담관암 신약 FDA 허가 임박 자신"HLB(028300)그룹이 간암·담관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 일정이 가시화됐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연내 핵심 이벤트가 잇따라 예고되며 주가에도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날 HLB테라퓨틱스는 직전 거래일보다 6.24%(195원) 상승한 33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HLB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요 계열사 10곳이 참여하는 통합 주주간담회를 열고 핵심 파이프라인과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요 임상 일정과 사업 진행 상황이 집중적으로 공유됐다.진양곤 HLB그룹 이사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향후 5개월이 회사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간암과 담관암 신약에 대한 미국 허가가 7월과 9월 내려진다"며 "국내 바이오 기업 중 항암 신약을 독자 개발해 승인받은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정별로 보면 이달 20일에는 고형암 CAR-T 치료제의 중간 임상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며, 6월 말에는 안과 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3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어 7월과 9월에는 간암 치료제 '리보캄렐'과 담관암 치료제 '리라푸그라티닙'의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HLB는 그간 간암 신약 허가 과정에서 여러 차례 난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지난해 말 김홍철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으며, 진 의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그룹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도전을 통해 성과로 증명하고 시장의 편견을 넘어서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주요 계열사들이 개별 발표를 통해 사업 현황을 공유했다. HLB는 간암 신약 본심사 대응 상황을 설명하며 "심사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진양곤 HLB 이사회 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HLB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HLB)◇카나프테라퓨틱스, KNP-101 면역조절 데이터 주목카나프테라퓨틱스(0082N0)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KNP-101'의 연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복투여 시 면역조절 기전에 대한 데이터 공개가 예고되면서 투자심리도 반영되는 흐름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전날보다 1750원(4.92%)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카나프테라퓨틱스는 오는 1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암연구학회 AACR 2026에서 KNP-101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동아에스티와 공동 개발 중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로, 인터류킨-12 변이체(IL-12 mutein)에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AP) 표적 기술을 결합해 종양 미세환경에서 선택적으로 면역 활성을 유도하도록 설계됐다.이번 발표의 핵심은 반복투여 환경에서 인터페론 감마(IFN-γ)의 조절 양상이다. IFN-γ는 IL-12 기반 치료에서 항종양 효과를 매개하는 주요 사이토카인이지만, 전신에서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정밀한 제어가 중요하다.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사진=임정요 기자)회사 측에 따르면 다양한 종양 모델에서 투여 간격과 용량을 조정해 분석한 결과, KNP-101은 종양 부위에서는 IFN-γ 유도를 통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동시에 전신 노출은 최소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반복투여 상황에서도 항암 효과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또한 투여 횟수에 따라 IFN-γ 반응 양상이 변화하는 점도 확인됐으며, 이는 향후 용량과 투여 주기, 병용 전략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장지훈 카나프테라퓨틱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연구는 KNP-101의 항종양 기전과 면역조절 특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성과"라며 "임상 개발 과정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의 균형을 정교하게 설계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카나프테라퓨틱스,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KNP-101' 연구성과 공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인간 유전체 기반 혁신 신약 개발 기업 카나프테라퓨틱스(0082N0)가 미국에서 개최되는 ‘AACR(미국암연구학회) 2026’에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KNP-101’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카나프테라퓨틱스)카나프테라퓨틱스와 동아ST가 공동 연구개발 중인 KNP-101은 활성이 최적화된 인터류킨-12 변이체(IL-12 Mutein)에 섬유아세포 활성화 단백질(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FAP)을 표적하는 기술을 접목해 종양 미세환경에서 IL-12의 활성을 선택적으로 유도하도록 설계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이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활성을 높이고 정상 조직에서는 과도한 면역세포 활성에 따른 전신 독성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번 AACR 2026에서 카나프테라퓨틱스는 KNP-101 반복투여 시 인터페론 감마(IFN-γ)의 조절 양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IFN-γ는 IL-12의 항종양 효과를 유도하는 핵심 인자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에 대한 공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전신에서 IFN-γ가 과도하게 유도될 경우 독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IL-12 기반 치료제 개발에서는 이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혀 왔다.카나프테라퓨틱스는 다양한 종양 모델(CT26, MC38, EMT6 등)에서 KNP-101의 투여 간격과 용량을 조절하며 IFN-γ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KNP-101을 반복투여 했을 때 종양 미세환경에서는 IFN-γ 유도를 통해 종양 성장이 억제된 반면, 전신에서는 IFN-γ 노출이 최소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반복투여 환경에서도 종양 내 항종양 면역 활성은 유지하면서 전신 독성은 낮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또한 회사 측은 반복투여에 따라 IFN-γ 반응 양상이 변화하는 점을 확인했으며, 이는 향후 KNP-101의 용량, 투여 주기, 병용 전략 등을 최적화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카나프테라퓨틱스 장지훈 CTO는 “이번 AACR 발표는 KNP-101의 항종양 기전과 반복투여 시 나타나는 면역조절 특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연구성과”라며 “향후 임상 개발 과정에서도 유효성과 안전성의 균형을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는 기반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오는 21일(현지시간) 오전 9시에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병철 대표 및 장지훈 CTO가 ‘Rational design of a repeated-dosing schedule for KNP-101 guided by IFN-γ regulation’ 주제로 발표하고 다양한 회사들과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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