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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영어 강사에 기업들 ‘러브콜’…3000억 시장 정조준”
  • “AI 영어 강사에 기업들 ‘러브콜’…3000억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동은 영어로 뭐라고 해요?” 수강생이 질문을 던지자 파란 눈의 강사가 이를 알아듣고 “It’s an only child”라고 답한다. 수강생이 오빠를 가리켜 ‘old brother’이라고 말하자 강사는 “You have an older brother(오빠가 있으시군요)”라고 자연스럽게 틀린 문장을 정정해준다. 강사의 정체는 위버스브레인이 개발한 인공지능(AI)으로 인간 강사의 영역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 (사진=위버스브레인)AI 강사를 개발한 조세원 위버스브레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 과정에서 나온 모든 문장을 기억하고 피드백한다”며 “영어 회화는 AI가 잘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맥스 AI’를 통해 기존 전화영어가 점유하고 있던 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전부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맥스AI는 사람과 똑같은 원어민 AI가 1대1로 화상 영어 과외를 진행하는 교육 서비스다. 지난해 5월 조 대표가 위버스브레인에 취임한 뒤 개발을 시작해 올해 5월 처음 선보였다. 이투스 창업 멤버인 조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교육업계에 종사해온 경험을 살려 AI 교육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위버스브레인에 합류했다.조 대표는 “이투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됐을 당시 SK에서 전화영어 ‘스피쿠스’ 사업을 담당했다”며 “당시 인터넷 전화가 보급될 때라 전화요금이 저렴해졌고 그 틈을 타 미국, 필리핀 원어민과 한국 학생을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다만 그는 “고객이 느는 만큼 강사를 확보하기는 역부족이었고 여러 부작용이 있었다”며 “AI는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조 대표의 예상대로 시장에서는 AI 강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단순히 문장을 따라하도록 지시하는 챗봇 형태의 서비스를 넘어 실제 원어민처럼 보이도록 기술을 개발한 덕분이다. 특히 기업에서 도입 수요가 늘고 있다. 위버스브레인은 기업 간 거래(B2B)용 서비스를 만들어 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에 지난달 ‘맥스AI 포 비즈니스’를 정식 출시했다. 이후 한 달 만에 B2B 고객사가 10여곳으로 늘었다.조 대표는 “자체 AI 엔진을 통해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병원, 항공사, 법무법인 등 업종 및 직무에 맞는 영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이면 고객사 맞춤형 AI 강사를 만들 수 있다”며 “국내 최고의 전자, 이커머스, 항공 분야 회사에서 맥스 포 비즈니스를 이용 중”이라고 전했다. 조 대표는 B2B 시장에 승부를 건다는 각오다. 현재 계약 논의 중인 기업 수를 감안하면 연내 맥스 포 비즈니스 고객사는 40여곳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판매 기준 350억원이던 매출은 올해 600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내년에는 1000억원 달성이 목표다. 조 대표는 “국내 영어교육 시장 규모는 10조원, 그중 기업 영어교육 시장은 1조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위버스브레인은 B2B 시장에서 화상영어가 차지하는 3000억원의 시장을 차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향후 영어뿐 아니라 다른 외국어로도 교육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인건비에 의존한 교육사업 구조를 바꿔 누구나 쉽게 글로벌에 나갈 수 있는 관문이 되는 서비스로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경은 기자
‘벌써 16곳’ 바이오헬스케어, 상장 예심 승인 증가세...IPO 혹한기 지났나
  • ‘벌써 16곳’ 바이오헬스케어, 상장 예심 승인 증가세...IPO 혹한기 지났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투자 혹한기’를 겪던 제약바이오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투자 시장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는 상황이다.27일 이데일리가 한국거래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까지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16곳이다. 작년 12곳이었지만 9월까지 전년보다 많은 기업이 거래소 문턱을 거의 넘었다. 예심을 통과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쓰리빌리언 △토모큐브 △동국생명과학 △동방메디컬 △파인메딕스 △엠에프씨 △에스지헬스케어 △셀로맥스사이언스 △셀비온 △엠에프씨 △온코크로스 △에이치이엠파마 △티디에스팜 △라메디텍 △하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엑셀세라퓨틱스 등이다. ◇훈풍 부는 바이오 투자-IPO 시장바이오 섹터는 오랜 기간 부침을 겪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부상했지만 이후 투자 심리가 크게 꺾였다. 신약기업의 임상 중단 및 실패 등이 이어지면서 기대심리가 줄었고, 기술특례를 통해 증시에 진입한 바이오 기업들의 성과가 나오지 않아 불신이 많았다. 이어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마저 여의찮아 생존경쟁에 내몰렸다.후발주자들의 흥행도 잘되지 않았다. 작년 상장한 바이오 기업 중 주가가 공모가를 초과한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했다. 밴드 상단까지 공모가를 확정한 IPO 기업으로 범위를 넓히면 5곳으로 섹터의 41.7% 수준에 그쳤다. 수요예측 및 청약경쟁률도 평균 600대 1을 밑돌아 전체 시장 대비 뒤처졌다.벤처캐피탈(VC)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공모 규모가 큰 기업의 자금조달이 320억원에 불과했고, 3곳은 자금조달 규모가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을 정도로 작은 규모의 딜이 이뤄졌다”며 “소수의 기업만 선방했고 나머지는 다 좋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래픽=문승용 이데일리 기자)하지만 올해는 온기가 다소 지펴졌다. 실제 KRX 헬스케어지수는 지난 20일 4089.36으로 52주 신고가를 또 한 번 갈아치웠다. KRX 헬스케어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 제약·바이오 업종의 73개 종목을 포괄하는 지수다. 코로나 국면 초기였던 지난 2020년 1월 5517.3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약세를 보였지만 최근 살아났다. 3년 만의 4000선 회복이다.바이오헬스케어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성장 업종으로 꼽히는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바이오 공모주도 줄줄이 등판할 예정이라 수익률 200%를 달성할 수 있는 바이오 공모주가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초고속 예심 통과 기업의 공통점은 이번에 거래소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기업 중 기대되는 기업으로 쓰리빌리언, 토모큐브 등이 꼽힌다. 두 기업은 예심 신청에서 승인까지의 시간이 3~4개월으로 상대적으로 빠른 승인을 얻었다. 검증 과정이 짧아도 될만큼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쓰리빌리언은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에서 스핀오프해 지난 2016년 10월 설립된 회사다. 8000개의 희귀질환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AI신약개발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이 공시된 2020년부터 매년 실적이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쓰리빌리언은 2026년 매출 2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 때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2030년까지는 매출 1000억원 돌파라는 비전도 세웠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평가받았던 기업가치인 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리스트 (데이터=한국거래소)2015년 설립된 토모큐브는 3차원(3D) 홀로그램 현미경 전문기업이다. 독자 보유한 홀로토모그래피(HT, Holotomography) 기술로 현미경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HT는 세포나 오가노이드(Organoid)를 변형 없이 관찰할 수 있다. 해상도가 높고 실시간으로 세포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재생의학 등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7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매출도 29억원으로 성장세다. 주요 고객사는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등이다. 해외 30개국에 진출, 수출 비중은 60%를 넘기고 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387억~1705억원 수준으로 기대된다.두 기업 모두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결국 매출이 현재는 낮은 수준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면 빠른 승인이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또한 두 기업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I를 통한 향후 수십 년 기술적 발전 가치와 가능성을 높게 봤던 것으로 풀이된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거래소 승인이 빨랐던 주된 이유는 당사가 2023년 대비 올 상반기도 3배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내부적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매출 성장세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벤처캐피탈(VC)업계 한 관계자도 “결국 매출이다. 매출이 나기 시작했고 향후 성장성이 충분히 검증되면 승인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매출 계획만 거창하고 하나도 매출이 나오지 않는다면 여전히 바이오벤처의 상장은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4.09.30 I 김승권 기자
CJ제일제당 ‘맥스봉 핫바·후랑크’ 누적 판매 500만개 돌파
  • CJ제일제당 ‘맥스봉 핫바·후랑크’ 누적 판매 500만개 돌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맥스봉 매콤불고기핫바·고소한치즈후랑크’가 출시 약 4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맥스봉 매콤불고기핫바, 고소한치즈후랑크 연출 (사진=CJ제일제당)맥스봉 ‘매콤불고기핫바’와 ‘고소한치즈후랑크’는 꼬치형 제품으로, 간식이나 안주 또는 간단한 식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매콤불고기핫바는 달콤한 불고기 양념에 매운맛을 더했고 고소한치즈후랑크는 소시지 속에 치즈 알갱이가 박혀있어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다.CJ제일제당은 이번 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높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와 뛰어난 맛품질을 꼽는다. 두 제품 모두 편의점에서 할인 행사 적용 시 개당 1000원대 가격에 구매 가능해 합리적인 가격에 간식을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덜 자극적이고 맛있게 매운 제품이라는 점과 치즈의 맛을 잘 살린 점도 호평 요인으로 꼽았다.조태식 CJ제일제당 맥스봉 마케터는 “앞으로도 시장 트렌드를 고려한 간식 제품을 꾸준히 출시할 예정”이라며 “맥스봉이 지향하는 ‘한 입의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30 I 한전진 기자
‘대반격’ 인터내셔널팀, 포섬 매치 ‘5전 전승’…“이제 시작이야”(종합)
  • ‘대반격’ 인터내셔널팀, 포섬 매치 ‘5전 전승’…“이제 시작이야”(종합)
  • 김시우와 마이크 위어 인터내셔널 팀 단장이 손을 맞잡고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인터내셔널 팀은 포섬 매치에서 미국에 5전 전승을 거두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인터내셔널 팀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포섬매치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5를 챙겼다.전날 포볼 매치에서 5전 전패했던 인터내셔널 팀은 이틀 합계 5-5로 미국과 동점을 이뤘다.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미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접전조차 벌어지지 않았다. 인터내셔널 팀이 뒤처졌던 건 단 한 경기, 그것도 한 홀에 불과했었다.임성재(26)와 미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를 상대로 7&6(6홀 남기고 7홀 차) 대승을 거뒀다. 2011년 최경주와 애덤 스콧(호주)이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과 승부를 12번홀에서 끝낸 인터내셔널 팀 최다 홀 승리와 타이 기록이다.임성재와 마쓰야마의 호흡은 ‘찰떡’이었다. 같은 팀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에서 임성재와 마쓰야마는 12개 홀에서 버디만 8개를 합작했다. 특히 6번홀부터 12번홀까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환호했다.쇼플리와 캔틀레이는 8번홀까지 한 번도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해 단 한 번도 승기를 잡지 못했다.임성재는 “첫날 시작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오늘은 시작부터 분위기가 달랐다. (마쓰야마) 히데키와 함께 환상적인 호흡을 맞췄다. 제가 샷을 하면 히데키가 퍼터로 끝냈다. 전체적으로 호흡이 완벽했다”고 자평했다.마쓰야마 역시 “첫 날 모두 졌기 때문에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임성재가 1번째 홀부터 좋은 티샷을 쳤고, 그 시작부터 모멘텀이 왔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스콧-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는 사히스 시갈라-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에 5&4로 여유있게 승리했고, 코리 코너스-매켄지 휴스(이상 캐나다)도 윈덤 클라크-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를 상대로 6&5로 이겼다.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제이슨 데이(호주)가 맥스 호마-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에 1홀 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김시우(29)-안병훈(33)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이상 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특히 김시우는 1홀 차로 앞서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7m의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해 인터내셔널 팀의 5전 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김시우는 “앞서 인터내셔널 팀 선수들이 모두 승리했고, 우리만 이기면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거라고 생각해 꼭 이기고 싶었다. 이제 다시 시작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임성재(오른쪽)와 마쓰야마 히데키(사진=AFPBBNews)미국과 인터내셔널 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4.7m 파 퍼트를 해야 하는 중압감도 있었다는 김시우는 “제가 무조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안병훈은 “팀 분위기가 정말 최고다. 남은 이틀 동안 더 좋은 골프를 보여드리고 싶다. 우리는 멋지고 강한 팀이니 할 수 있다”며 “마지막 홀에서의 클러치 퍼트는 김시우 그 자체였다. 물론 미국 선수 둘 다 막강한 상대였고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그냥 분위기가 달랐다”고 설명했다.휴즈는 “첫째날 5전 전패를 했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했다. 우리는 훌륭한 팀이고 경기가 많이 남았다. 오늘 아침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좋은 경기를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11번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해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인터내셔널 팀의 베테랑인 스콧은 “놀랍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스콧은 ”어제 정말 힘든 하루를 보냈는데 불과 하루 만에 우리의 힘을 보여준 게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주말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마이크 위어 인터내셔널 팀 단장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어제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5전 전패해 실망스러웠다. 오늘은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을 정도로 기쁘다”고 밝혔다.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한 세션을 모두 이긴 건 2003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포볼 경기를 6전 전승한 이후 21년 만이다.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창설돼 2022년까지 총 14차례 승부가 이어졌다. 미국팀이 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팀은 1998년 호주 멜버른 대회 승리 이후 최근 9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다르다. 이날 포섬 매치에서 5전 전승을 한 인터내셔널 팀이 마침내 9연패를 끊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나온다.대회 셋째날에는 포볼 4경기, 포섬 4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펼친 뒤 우승팀을 가린다.짐 퓨릭 미국 팀 단장은 “팀원들이 조금 화가 났을 것”이라며 “내일 칼을 갈고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얼싸안는 인터내셔널 팀(사진=AFPBBNews)
2024.09.28 I 주미희 기자
인터내셔널 팀의 대반격…포섬 매치 ‘5전 전승‘으로 미국 압도
  • 인터내셔널 팀의 대반격…포섬 매치 ‘5전 전승‘으로 미국 압도
  • 김주형(왼쪽)과 김시우가 기뻐하는 모습.(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유럽 제외)의 남자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인터내셔널 팀은 포섬 매치에서 미국에 5전 전승을 거두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인터내셔널 팀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포섬매치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점 5를 챙겼다.전날 포볼 매치에서 5전 전패했던 인터내셔널 팀은 이틀 합계 5-5로 미국과 동점을 이뤘다.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미국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접전조차 벌어지지 않았다. 인터내셔널 팀이 뒤처졌던 건 단 한 경기, 그것도 한 홀에 불과했었다.임성재(26)와 미쓰야마 히데키(일본)는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를 상대로 7&6(6홀 남기고 7홀 차) 대승을 거뒀다. 2011년 최경주와 애덤 스콧(호주)이 타이거 우즈-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과 승부를 12번홀에서 끝낸 인터내셔널 팀 최다 홀 승리와 타이 기록이다.임성재와 마쓰야마의 호흡은 ‘찰떡’이었다. 같은 팀 2명이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에서 임성재와 마쓰야마는 12개 홀에서 버디만 8개를 합작했다. 특히 6번홀부터 12번홀까지 7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환호했다.쇼플리와 캔틀레이는 8번홀까지 한 번도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해 단 한 번도 승기를 잡지 못했다.스콧-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는 사히스 시갈라-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에 5&4로 여유있게 승리했고, 코리 코너스-매켄지 휴스(이상 캐나다)도 윈덤 클라크-토니 피나우(이상 미국)를 상대로 6&5로 이겼다.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공)-제이슨 데이(호주)가 맥스 호마-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에 1홀 차 승리를 거둔 데 이어, 김시우(29)-안병훈(33)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이상 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특히 김시우는 1홀 차로 앞서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4.7m의 까다로운 파 퍼트에 성공해 인터내셔널 팀의 5전 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휴즈는 “첫째날 5전 전패를 했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했다. 우리는 훌륭한 팀이고 경기가 많이 남았다. 오늘 아침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좋은 경기를 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인터내셔널 팀의 베테랑인 스콧은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남은 주말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창설돼 2022년까지 총 14차례 승부가 이어졌다. 미국팀이 12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터내셔널 팀은 1998년 호주 멜버른 대회 승리 이후 최근 9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다르다. 이날 포섬 매치에서 5전 전승을 한 인터내셔널 팀이 마침내 9연패를 끊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나온다.대회 셋째날에는 포볼 4경기, 포섬 4경기가 열리고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펼친 뒤 우승팀을 가린다.얼싸안는 인터내셔널 팀(사진=AFPBBNews)
2024.09.28 I 주미희 기자
"뺏겼다"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인 논란…법적으로 따져보면
  • "뺏겼다" 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인 논란…법적으로 따져보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 기록을 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50호 홈런공을 두고 법적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야구장에서 날아온 공의 소유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AFPBB NEWS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오타니의 50호 홈런공 소유권을 두고 18세의 맥스 매터스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매터스는 자신이 공을 먼저 잡았으나 크리스 벨란스키가 빼앗아 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벨란스키는 이미 해당 홈런공을 경매에 올린 상태다. 경매 업체가 책정한 최소 입찰가는 50만달러(약 6억 7000만 원)다.이에 대해 하희봉 로피드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는 “야구장에서 관중석으로 날아온 홈런공의 경우, 관습에 따라 공을 온전히 잡은(점유한) 사람이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현재 상황에서 공의 진정한 소유자가 누구인지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 등의 증거를 통해 법원에서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매터스의 주장대로 그가 공을 온전히 잡았다면, 그 순간 소유권을 취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하 변호사는 “벨란스키가 강제로 빼앗아갔다면 이는 강도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매터스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떨어뜨린 상태에서 벨란스키가 주웠다면, 벨란스키가 정당한 소유자가 된다. 하 변호사는 “공을 온전히 점유하지 못하고 흘렸다면 소유권을 취득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경매가 진행돼 제3자가 낙찰받았다고 해도 소유권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 변호사는 “낙찰자는 이미 공의 소유권 논란이 벌어진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 선의 취득 요건을 갖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경매 낙찰자라 하더라도 최종적인 소유권을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한편,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유사한 사례들이 있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 선수가 1500타점 대기록을 세운 홈런공을 둘러싸고 소유권 논란이 있었다. 또한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 선수도 1000안타 기념구를 둘러싼 해프닝이 있었다.
2024.09.27 I 성주원 기자
보잉, 또 결함에…美 교통당국, 737 기종 '긴급 안전 권고'
  • 보잉, 또 결함에…美 교통당국, 737 기종 '긴급 안전 권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보잉의 여객기 737맥스 일부 기종에 대해 비행 제어와 관련한 심각한 결함 가능성이 있어 ‘긴급 안전 권고’를 내렸다고 26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보잉 로고. (사진=AFP)대상은 보잉 737NG 기종과 737맥스 일부 기종이다. NTSB에 따르면 항공기 방향타에 부착된 액추에이터가 고장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유나이티드항공의 맥스8 조종사가 뉴저지 뉴어크 공항에 착륙했을 때 방향타 페달이 중립 위치에서 작동을 멈췄다고 신고한 사건을 계기로 NTSB가 조사한 후 나온 조치다.CNN은 이번 조치가 보잉에 큰 악재라고 진단했다. 보잉은 올해 1월 도어 플러그가 공중에서 날아가는 사고가 발생했고, 이달에는 직원 3만3000명이 파업에 돌입하는 등 안팎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NTSB는 “보잉의 737 비행 매뉴얼은 방향타가 막히거나 움직이지 않을 경우 조종사 2명이 힘을 합쳐 최대한의 힘을 발휘해 사용하라”고 조언했다.이어 “착륙이나 롤아웃 시 이 정도의 힘을 가하면 러더 페달에 큰 힘이 가해져 갑자기 크고 원치 않는 러더 편향이 발생, 의도치 않게 통제 불능이 되거나 활주로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TSB는 보잉에 대안을 마련하고 조종사들에게 이 문제를 알리라고 권고했다. 미국 연방항공청은 성명서에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NTSB의 중간 권고에 따라 시정 조치 검토위원회를 소집하고 다음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보잉은 지난 2018년 10월과 2019년 3월 두 차례의 737맥스 기종 추락 사고로 346명이 사망했다. 보잉의 인기 기종이 20개월 간 운항 중단됐다. 또 추락 사고와 관련된 설계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납품이 중단되기도 했다.
2024.09.27 I 양지윤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AR株 강세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에 하락…AR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로 27일 장을 마쳤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9포인트(0.60%) 내린 774.49에 거래를 마쳤다.777.7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780선을 터치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최근 지수가 770선으로 오른 만큼, 차익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1699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29억원, 1176억원을 팔았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2% 오른 4만2175.11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0% 상승한 5745.37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0% 오른 1만8190.29에 거래를 마쳤다.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도 부합했고,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와 동일한 수치다.가계 소비 여력이 줄어들 것이란 전문가 우려와 달리 미 경제는 탄탄한 소비를 바탕으로 2분기 들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무부는 또 올해 1분기 성장률을 기존 발표된 1.4%에서 1.6%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고용시장 역시 탄탄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9월 15∼2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8000건으로 한 주 전보다 4000건이 줄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월 12∼18일 주간(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이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3000건)도 밑돌았다.오락문화, 섬유의류, 의료정밀, 금융, 음식료 등은 상승세를 탔지만 제약, 기타서비스, 건설,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제조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800원(0.42%) 오른 19만 400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9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19만원대에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2.64% 하락해 33만 2000원을 가리켰다. 자이언트스텝(289220)과 맥스트(37703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타가 증강현실(AR) 스마트안경 ‘오라이언’ 시제품을 공개하면서다. 메타는 25일(현지시간)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스 2024’에서 오라이언 시제품을 선보였다. 오라이언은 안경처럼 쓰면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화상 통화와유튜브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안경 중 가장 큰 70도의 시야각을 제공하고, 일상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크기와 무게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이날 한국제11호스팩과 합병상장한 차이커뮤니케이션(351870)도 상한가로 2만 2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004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차이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챗GPT’와 네이버 ‘하이퍼클로바’를 결합한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성장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에프앤가이드(064850)는 2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마감했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가 급등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화천그룹 3세인 권형운 화천기계 대표이사는 2일 권 대표 본인과 형인 권형석 화천기계·화천기공 대표이사를 에프앤가이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 소집허가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에프앤가이드의 창업자이자 2대 주주인 김군호 전 대표는 회사를 상대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소송을 제기했다.상한가 3개를 포함해 7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858개 종목이 내렸다. 11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9억 5583만주, 거래대금은 5조 8219억원을 기록하며 다시 4거래일만에 5조원대로 주저앉았다.
2024.09.27 I 김인경 기자
슈퍼마이크로, 법무부 분식회계 조사 착수에 급락(영상)
  • 슈퍼마이크로, 법무부 분식회계 조사 착수에 급락(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다우와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장마감 후 회계연도 4분기 깜짝 실적 및 1분기 가이던스를 공개한 마이크론(MU) 효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데다 주요 경제지표(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8월 내구재주문, 2분기 GDP 등)들도 견고하게 나오면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과거 연준 의장을 역임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과 벤 버냉키도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옐런은 “나는 오랫동안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믿었다”며 “견고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 인플레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 믿었는데 지금 데이터가 그걸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업률이 오르고 있지만, 역사적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연준이 일자리, 인플레, 금리 등을 정상화시키면서 베스트 시나리오(경기 연착륙) 구축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402.40, -12.2%)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미국 당국의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법무부(DOJ)가 슈퍼마이크로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공매도 전문 투자자 힌덴버그의 의혹 제기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4월 전직 직원도 슈퍼마이크로를 회계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바 있는데 현재 검사가 해당 직원에 정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LUV, 29.93, 5.4%) 세계 최대 저비용 항공사(LCC)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3개년 성장 계획 및 자사주 매입 재개 소식을 전한 영향이다. 이날 사우스웨스트는 투자자의 날 행사를 열어 3분기 좌석당(단위) 매출 성장률을 종전 -2~0%에서 2~3%로 상향 조정했다. 또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레그룸 좌석과 지정 좌석제를 도입하고 야간 항공편을 운항하는 등 경영 전략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 채용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개선해 5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이익, 세금 상각전 이익(EBIT)이 40억달러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2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혔다. 4년 만에 자사주 매입 재개다.한편 사우스웨스트 지분 10%를 보유한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경영 문제를 지적하며 계속해서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다.◇카맥스(KMX, 78.21, 5%) 미국 최대 중고차 딜러 업체 카맥스 주가가 5% 올랐다. 깜짝 실적 효과다. 이날 카맥스는 2025회계연도 2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순매출액은 전년대비 1% 감소한 7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68억3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특히 중고차 소매판매가 전년대비 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85달러로 예상치 0.7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다만 카맥스는 대출손실충당금을 대폭 추가 적립했다. 현재 충당금 규모는 1억1260만달러로 전년동기 8980만달러대비 2280만달러 늘어났다. 회사 측은 “이자율 상승 등으로 자동차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면서도 “우리 고객의 대출상환은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7 I 유재희 기자
‘최소 7억’ 오타니 50호 홈런공, 진짜 주인 두고 법적 싸움
  • ‘최소 7억’ 오타니 50호 홈런공, 진짜 주인 두고 법적 싸움
  •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 기록을 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50호 홈런공을 두고 법적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먼저 잡았다고 주장하는 한 관중이 다른 관중에게 공을 빼앗겼다며 경매를 중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플로리다주 법원에 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6타수 6안타(3홈런) 10타점 4득점 2도루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49홈런-51도루를 기록 중이던 7회 대망의 50번째 아치를 그리며 MLB 최초 50-50을 완성했다.이때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줍기 위해 주변에 있던 10여 명이 몸을 던졌다. 그중 플로리다 출신의 크리스 벨란스키가 50호 홈런공의 주인이 됐다. 그는 곧장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으며 관중석을 빠져나갔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는 벨란스키에게 공을 돌려받기 위해 사례금 30만 달러(약 4억 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26일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이 경매 업체인 골딘에 위탁된 사실이 알려졌다.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고 450만 달러(약 60억 원)를 제시하면 경쟁할 수 없이 구매할 수 있다.사진=AFPBB NEWS이런 상황에서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의 진짜 주인을 두고 다툼이 벌어졌다. 18세의 맥스 매터스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터스는 자신이 공을 먼저 잡았으나 벨란스키가 빼앗아 갔고 상대의 폭행 혐의까지 주장하고 있다. 골딘 옥션 측도 매터스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알고 있다. 골딘 옥션은 “소송이 제기된 걸 안다”라면서도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그대로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MLB 새 역사를 쓴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이 얼마에 낙찰되는지도 관심사다. 기네스북 홈페이지에 따르면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이다. 1999년 1월 유명 만화가인 토드 맥팔레인이 수수료를 포함해 305만 4천 달러(약 41억 원)에 구매했다. 2022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2호 홈런공은 150만 달러(약 20억 원)에 낙찰됐다.
2024.09.27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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