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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물가 둔화에도 반등 제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다소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를 재확인했지만, 뉴욕증시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10% 오른 4만9500.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05% 오른 6836.17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는 0.22% 내린 2만2546.67에 장을 마쳤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4%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를 소폭 밑돈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시장에서는 물가가 통제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 증시를 흔들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구조적 충격 우려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오세익(Osaic)의 필 블랑카토 수석 전략가는 “이번 지표는 시장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한 달치 데이터에 불과하지만, 추세가 이어진다면 금리 인하와 물가 안정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투자자들은 AI 확산이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은 “이번 CPI 수치는 산업 재편 우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시장은 AI가 고용과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전히 가늠하는 단계”라며 “일부 업종에서는 실업률 상승 압력과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주 들어 AI 충격에 대한 경계감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상업용 부동산, 운송, 금융서비스 업종으로 확산됐다. 찰스 슈왑 주가는 주간 기준 10%가량 하락했고, 모건 스탠리는 5% 내렸다. 워크데이는 10% 떨어졌으며, 상업용 부동산 기업 CBRE는 15% 급락했다.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AI 패자’로 보이는 종목에 가차 없다”며 “신·구 경제, 미국과 해외 증시 간 차별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개별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도 뚜렷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호실적과 긍정적 실적 전망에 힘입어 이날 8% 급등했다. 에어비앤비도 낙관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4.6% 올랐다. 반면 핀터레스트는 4분기 실적 부진과 약한 전망을 내놓으며 16.9% 급락했다.
- 다우 4일만에 하락…고용 ‘깜짝 반등’에 연준 인하 기대 후퇴[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증시는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소폭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13% 내린 5만121.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보합인 6941.47을,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도 0.16% 하락한 2만3066.47에 장을 마쳤다.S&P500지수는 0.7%, 나스닥지수는 0.9%까지 올랐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상승세는 힘을 잃었다.◇美 1월 고용 13만개 증가 ‘깜짝 반등’…연준 인하 기대 ‘뒷걸음’이는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나오면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3만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5만5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4.3%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월평균 고용 증가폭이 1만5000개에 그쳤던 것으로 하향 수정되면서 고용 회복 속도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됐다.고용 호조에 단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오른 3.51%, 10년물 금리는 3bp 상승한 4.17%를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6월에서 7월로 늦췄고, 3월 인하 가능성은 5% 미만으로 낮아졌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상반기 중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다”며 “1월 고용 강세가 일시적이라면 세 차례 인하도 가능하겠지만, 지속된다면 세 차례 인하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엘런 젠트너는 “시장이 최근 부진한 지표 이후 둔화를 예상했지만 고용시장이 오히려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평가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마이크 리드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2026년 장기 동결에 들어갈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리는 그의 리더십 아래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6월까지 실업률이 안정되거나 더 낮아진다면 그는 연말까지 동결에 묶일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일부에서는 고용증가가 헬스케어 부문에 집중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TD증권은 “1월 수치는 재가속이 아니라 안정화 신호에 가깝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2%)에 집중하면서 점진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마이크 리드는 “1월 보고서는 개선을 보여줬지만 한 달 수치에 지나치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시장의 시선은 이제 13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로 향하고 있다. JP모건은 금요일 발표될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경우 S&P500이 최대 1.75% 상승할 가능성이 70%라고 봤다. 반면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4% 이상 오를 경우 최대 2.5%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예상치는 현재로선 0.3% 상승이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케이 헤이그는 “노동시장이 다소 재긴축되는 조짐을 보이지만 갈 길은 남아 있다”며 “연준의 시선은 이제 인플레이션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두 차례 추가 인하 여지가 있다고 보지만, CPI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일 경우 매파적 방향으로 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소프트웨어 약세 지속…비트코인도 6.7만달러선으로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구조적 충격 우려가 이어지면서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기술·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인 IGV는 2.7% 하락했고, 대형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엔비디아(0.8%), 애플(0.67%), 테슬라(0.72%) 등이 소폭 올랐지만, 알파벳(-2.29%), 마이크로소프트(-2.15%), 아마존(-1.36%), 메타(-0.3%)는 하락했다. 가상자산도 약세를 나타내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반면 경기 확장 기대와 맞물린 산업·인프라주는 강세였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는 실적 호조와 2026년 강한 실적 전망을 제시한 뒤 24.5% 급등했다. 캐터필러(4.4%), GE버노바(4.2%) 등 경기민감주도 상승했다. 2024년 말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고용이 증가한 점도 산업 경기 회복 기대를 키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미-이란 긴장 계속…WTI 1% 상승국제유가는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1.04%) 오른 배럴당 64.6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6센트(0.87%) 상승한 69.40달러에 마감했다.이란과 미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커졌다. 두 나라는 협상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는 불확실성이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과의 협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가능하다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자신의 ‘선호’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협상을 계속해 합의가 성사될 수 있는지 보길 원한다”며 “합의가 가능하다면 그것이 나의 선호”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확정된 사안은 없었다”고 전하면서도 양국 관계에 대해 “엄청난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 ‘워시 쇼크’ 딛고 코스피 7500 시대 열리나...펀더멘털 주목해야 [어쨌든경제]
-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발 통화정책 기조 변화 우려, 일명 ‘워시 쇼크(Warsh Shock)’로 인해 하루 사이 매도와 매수 사이드카가 교차 발동하는 등 유례없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코스피가 7500포인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는 정해창 대신증권 리서체센터 FICC리서치부 선임연구원으로부터 최근 시장 상황 진단을 들어봤다.■ ‘워시 쇼크’가 흔든 증시, AI 우려보다 ‘유동성 심리’가 관건이번 주 우리 증시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Kevin Warsh)의 매파적 성향에 대한 공포로 단기 급락을 경험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워시 지명 이후 통화정책 변화 우려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조정을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귀금속 등 유동성 자산에서 시작된 매도세가 기술주 전반의 셀오프(Sell-off) 심리로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7500 가능할까...“이익 성장과 지배구조 개혁이 엔진”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JP모건이 제시한 ‘코스피 7500’ 달성 여부다. JP모건은 최근 한국 증시의 강세 시나리오 상단을 7500으로, 기본 목표치를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역시 상반기 타겟을 5800으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궤를 같이하고 있다.이러한 낙관론의 근거는 견고한 기업 이익에 있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를 필두로 조선, 방산, 전력기기 등 핵심 산업의 이익 성장이 꺾이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지배구조 개혁 의지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 수준으로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어, PER이 10배 수준으로만 정상화되어도 5800선 안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2026년 주도주는 ‘반·조·방’...“초보 투자자, 숫자에 집중하라”전문가들은 2026년 증시를 주도할 핵심 섹터로 AI 인프라(반도체)와 글로벌 지정학적 수혜주(방산·조선)를 꼽았다. 아울러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모멘텀을 받는 지주사와 증권주도 주목할 만한 분야로 언급됐다.신규 투자자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 대해 정 연구원은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기업의 실질적인 이익 잠재력인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올랐다면 차익 실현을 고려하고,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기 시장 전망: ‘설 연휴 앞두고 경계심리 강화’단기적으로는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설 연휴를 앞둔 매물 소화 과정과 더불어 미국의 고용지표 및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이 지표보다는 차기 의장의 성향으로 옮겨간 만큼 지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반등할 경우 에너지·철강 등 시클리컬 업종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데일리TV 프로그램은 ‘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사진=어쨌든경제 방송 캡쳐] 정해창 대신증권 선임연구원(화면 좌측 하단)이 2월6일 이데일리TV 어쨌든경제 방송에서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우측)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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