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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보합 마감…물가 둔화에도 반등 제한
  • [속보]뉴욕증시 보합 마감…물가 둔화에도 반등 제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다소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를 재확인했지만, 뉴욕증시는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한 채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10% 오른 4만9500.9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0.05% 오른 6836.17을 기록한 반면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는 0.22% 내린 2만2546.67에 장을 마쳤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4%로 집계됐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를 소폭 밑돈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시장에서는 물가가 통제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최근 증시를 흔들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구조적 충격 우려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오세익(Osaic)의 필 블랑카토 수석 전략가는 “이번 지표는 시장과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한 달치 데이터에 불과하지만, 추세가 이어진다면 금리 인하와 물가 안정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투자자들은 AI 확산이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은 “이번 CPI 수치는 산업 재편 우려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시장은 AI가 고용과 물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여전히 가늠하는 단계”라며 “일부 업종에서는 실업률 상승 압력과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주 들어 AI 충격에 대한 경계감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상업용 부동산, 운송, 금융서비스 업종으로 확산됐다. 찰스 슈왑 주가는 주간 기준 10%가량 하락했고, 모건 스탠리는 5% 내렸다. 워크데이는 10% 떨어졌으며, 상업용 부동산 기업 CBRE는 15% 급락했다.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AI 패자’로 보이는 종목에 가차 없다”며 “신·구 경제, 미국과 해외 증시 간 차별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반면 개별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도 뚜렷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호실적과 긍정적 실적 전망에 힘입어 이날 8% 급등했다. 에어비앤비도 낙관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4.6% 올랐다. 반면 핀터레스트는 4분기 실적 부진과 약한 전망을 내놓으며 16.9% 급락했다.
2026.02.14 I 김상윤 기자
스탠다드차타드 "또 한번 투매 나온다"…비트코인 연말 목표 15만→10만달러
  • 스탠다드차타드 "또 한번 투매 나온다"…비트코인 연말 목표 15만→10만달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IB0인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비트코인 가격 전망치를 낮춰 잡은 지 석 달도 채 안 돼 다시 하향 조정했다. 비트코인이 본격 반등하기 전 5만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5000달러 수준이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 이상 하락한 6만581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날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올해 말 목표 가격을 10만달러로 전망했다. 그동안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의 2026년 말 목표치를 30만달러로 제시했다가 작년 12월 절반 수준인 15만달러로 낮췄고, 이번에 다시 5만달러 더 내려 잡은 것이다. 이 같은 목표 가격 하락 조정은 최근 가상자산시장 가격 급변동 이후 나온 것으로, 최근 수급 부진과 ‘디지털 금’으로서의 지위 약화 등 부진한 시장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부문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향후 몇 달 안에 추가적인 가격 ‘투매(capitulation·무조건적 항복)’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켄드릭 총괄은 작년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상자산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유출과 거시경제 환경 약화를 주요한 악재로 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시장에 상장돼 있는 비트코인 ETF의 비트코인 현물 보유량은 지난해 10월10일 정점 대비 약 10만개 정도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평균 매수자는 현재 손실 구간에 있으며, 평균 진입 가격은 약 9만달러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10일 매도세 이후 투자자들은 미국 상장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거의 80억달러를 빼갔다.그는 “거시적 위험 환경도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둔화될 수 있지만, 시장은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취임할 때까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경이 향후 몇 달 동안 가상자산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을 제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켄드릭 총괄은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2026년 말 목표가를 종전 7500달러에서 4000달러로 낮췄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920달러 수준이다. 그는 이더리움이 이후 약 1400달러까지 하락한 뒤, 연말쯤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켄드릭은 이번 하락이 급격하긴 했지만 과거 폭락장보다 더 질서정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매도세는 이전의 사례들보다 덜 극단적이었고, 어떠한 가상자산 플랫폼의 붕괴도 동반하지 않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6.02.13 I 이정훈 기자
"강한 고용…금리인하 기대 후퇴" 뉴욕증시 약보합 마감
  • "강한 고용…금리인하 기대 후퇴" 뉴욕증시 약보합 마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이날은 미국 노동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고용지표가 발표됐다. 고용이 예상보다 견조한 만큼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없다는 해석에 초점이 모아지면서 고점 부담에 매물 출회가 이어졌다.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지난달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 거리에서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다우 5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74포인트(0.13%) 내린 50121.40에 거래를 마감. 연일 최고치 쓰던 다우는 5일 만에 약세 전환.-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34포인트(0.00%) 떨어진 6941.47, 나스닥종합지수는 36.01포인트(0.16%) 하락한 23066.47에 마쳐.-예상보다 강한 고용 지표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한 영향.◇고용지표 어땠길래-엇갈린 해석 가능한 고용지표 소화하며 3대지수 약세. 미국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는 5만 5000명 증가로, 예상치를 훨씬 웃돈 수치를 기록. 실업률도 4.3% 기록해 전월비 0.1%포인트 하락. -다만 비농업 고용 수정치 하향 추세 반복에 혼란도 가중. 고용통계의 연례 벤치마크 수정 결과 지난해 미국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89만 8000명에서 18만 1000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은 노동시장 약화에 대한 우려를 남겨.-미국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3.0%로 높아져. 이는 전일 79.9%에서 급상승한 수치.◇인공지능(AI) 소식 모아모아-AI 거품론에도 불구 ‘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이 메타에 신규 투자.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는 지난해 4분기 중 메타 지분을 매입했으며, 이는 전체 펀드 자금의 10%가량을 차지. 퍼싱스퀘어는 투자자 설명회 자료에서 “우리는 메타의 현재 주가가 인공지능(AI)과 관련해 회사가 갖는 장기적인 상방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됐으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사업을 가진 회사 중 하나가 상당히 할인돼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이어 “메타의 AI 관련 지출에 대한 우려는 AI로부터 기대되는 장기 상승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도 언급. 한편 메타는 최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중 AI 관련 자본지출이 최대 1350억 달러(약 194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발표.-메타는 메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자신이 보고 싶은 콘텐츠 주제를 이용자가 직접 요청하는 ‘디어 알고’(Dear Algo) 기능을 적용. 이용자가 ‘디어 알고’로 시작되는 공개 게시물을 작성해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밝히면, AI가 이용자의 피드에 뜨는 콘텐츠를 그에 맞게 3일간 조절해주는 방식.-테슬라가 중국 텐센트와 중국인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메신저 ‘위챗’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출시할 예정. 로이터는 양사가 협력해 중국 내 모델3와 모델Y에 위챗을 연동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보도. 텐센트는 2017년 테슬라 지분 5%를 매입한 바 있어. 소프트웨어에 있어 폐쇄 정책 고수하던 테슬라의 전략 변화 속 매출 부진을 타개할 방법이 될지 주목.◇국제유가 강세-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는 대화로 푸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나, 두 번째 미 항공모함 전단이 이란으로 출항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정학 리스크 부각하며 유가는 급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1.04%) 오른 배럴당 64.63달러에 마감.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6센트(0.87%) 상승한 69.40달러를 기록. WTI와 브렌트유는 일주일래 최고치까지 상승하기도.◇여전히 ‘꽃피는 봄’을 바라보는 국내증시-코스피는 연초 급등 이후 단기 과열 해소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숨고르기 국면이 일단락된 이후에는 재차 3월 기대감을 반영하며 재상승 기조를 보일 전망.-IBK투자증권은 “3월 기대감으로 인해 2월 숨고르기 국면에서도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해.-차기 연준 의장 케빈워시 지명 이후 매파적 스탠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으나 중립적 동결이 예상된다는 평. 1월 고용과 물가 상황만 놓고 보면, 고용은 시장의 우려보다 반등하는 수치가 나왔고 물가는 안정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해.-3월 기대감으로 인해 시장의 단기 정점 우려가 제한적이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업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기대 요인.
2026.02.12 I 이혜라 기자
다우 4일만에 하락…고용 ‘깜짝 반등’에 연준 인하 기대 후퇴
  • 다우 4일만에 하락…고용 ‘깜짝 반등’에 연준 인하 기대 후퇴[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증시는 장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며 소폭 하락한 채로 장을 마쳤다.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13% 내린 5만121.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보합인 6941.47을,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도 0.16% 하락한 2만3066.47에 장을 마쳤다.S&P500지수는 0.7%, 나스닥지수는 0.9%까지 올랐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상승세는 힘을 잃었다.◇美 1월 고용 13만개 증가 ‘깜짝 반등’…연준 인하 기대 ‘뒷걸음’이는 예상보다 강한 미국 고용지표가 나오면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3만개 증가해 시장 예상치(5만5000개)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4.3%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월평균 고용 증가폭이 1만5000개에 그쳤던 것으로 하향 수정되면서 고용 회복 속도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됐다.고용 호조에 단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6bp(1bp=0.01%포인트) 오른 3.51%, 10년물 금리는 3bp 상승한 4.17%를 기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이 6월에서 7월로 늦췄고, 3월 인하 가능성은 5% 미만으로 낮아졌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상반기 중 다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다”며 “1월 고용 강세가 일시적이라면 세 차례 인하도 가능하겠지만, 지속된다면 세 차례 인하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의 엘런 젠트너는 “시장이 최근 부진한 지표 이후 둔화를 예상했지만 고용시장이 오히려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평가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마이크 리드는 “이번 보고서는 연준이 2026년 장기 동결에 들어갈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의 통화정책 행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우리는 그의 리더십 아래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한다”면서도 “6월까지 실업률이 안정되거나 더 낮아진다면 그는 연말까지 동결에 묶일 수 있다”고 밝혔다.다만 일부에서는 고용증가가 헬스케어 부문에 집중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TD증권은 “1월 수치는 재가속이 아니라 안정화 신호에 가깝다”며 연준이 인플레이션 목표(2%)에 집중하면서 점진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RBC캐피털마켓의 마이크 리드는 “1월 보고서는 개선을 보여줬지만 한 달 수치에 지나치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시장의 시선은 이제 13일 발표될 1월 소비자물가로 향하고 있다. JP모건은 금요일 발표될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경우 S&P500이 최대 1.75% 상승할 가능성이 70%라고 봤다. 반면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4% 이상 오를 경우 최대 2.5%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예상치는 현재로선 0.3% 상승이다.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케이 헤이그는 “노동시장이 다소 재긴축되는 조짐을 보이지만 갈 길은 남아 있다”며 “연준의 시선은 이제 인플레이션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두 차례 추가 인하 여지가 있다고 보지만, CPI가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일 경우 매파적 방향으로 기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소프트웨어 약세 지속…비트코인도 6.7만달러선으로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구조적 충격 우려가 이어지면서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기술·소프트웨어 상장지수펀드(ETF)인 IGV는 2.7% 하락했고, 대형 기술주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엔비디아(0.8%), 애플(0.67%), 테슬라(0.72%) 등이 소폭 올랐지만, 알파벳(-2.29%), 마이크로소프트(-2.15%), 아마존(-1.36%), 메타(-0.3%)는 하락했다. 가상자산도 약세를 나타내 비트코인은 6만7000달러선으로 내려왔다.반면 경기 확장 기대와 맞물린 산업·인프라주는 강세였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버티브는 실적 호조와 2026년 강한 실적 전망을 제시한 뒤 24.5% 급등했다. 캐터필러(4.4%), GE버노바(4.2%) 등 경기민감주도 상승했다. 2024년 말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고용이 증가한 점도 산업 경기 회복 기대를 키웠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별장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미-이란 긴장 계속…WTI 1% 상승국제유가는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67달러(1.04%) 오른 배럴당 64.6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0.6센트(0.87%) 상승한 69.40달러에 마감했다.이란과 미국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커졌다. 두 나라는 협상을 재개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고 있다는 불확실성이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이란과의 협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가능하다면 합의에 도달하는 것이 자신의 ‘선호’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의 협상을 계속해 합의가 성사될 수 있는지 보길 원한다”며 “합의가 가능하다면 그것이 나의 선호”라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확정된 사안은 없었다”고 전하면서도 양국 관계에 대해 “엄청난 관계가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매일 아침, 월가의 흐름을 한눈에. [월스트리트in] 구독좋아요는 선택 아닌 필수!
2026.02.12 I 김상윤 기자
“수익률 2배, 우르르 몰렸다”…금 제친 ‘은 투자’ 열풍
  • “수익률 2배, 우르르 몰렸다”…금 제친 ‘은 투자’ 열풍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달 들어 금과 은 가격이 출렁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저가 매수에 나섰다. 특히 은을 금보다 더 많이 사들이면서 귀금속 투자의 선호가 달라진 양상이 나타났다. 금 가격은 지난해부터 이미 많이 오른 데다 은의 변동성이 더 크다는 점에서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은은 변동성이 극심하고 투기 세력의 개입이 두드러지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서울 시내 한 금은방에 실버바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1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일까지 7거래일간 KODEX 은선물(H) ETF에는 411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에서 은에만 집중 투자하는 ETF는 이 상품이 유일하다. 단일 상품으로 같은 기간 금에 투자하는 ETF 7종(레버리지·인버스 제외)의 합산(3174억원)보다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다. 은 ETF에 자금이 몰린 건 최근 은 가격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30일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이후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금과 은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장중 온스당 12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은 가격은 이튿날 온스당 84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반등했다가 지난 6일 66달러선까지 주저앉는 등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은의 장기적인 상승세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급격한 상승곡선을 그린 금에 이어 은이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올 들어 ‘워시 충격’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29일까지 KODEX 은선물(H) ETF 수익률은 62.6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최대 규모 금 ETF인 ACE KRX금현물 수익률(29.25%)을 2배 이상 앞지르는 수준이다.시장에서는 은의 안전자산, 대체자산 성격을 넘어 산업적 수요 측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은이 전자·전력 분야에 폭넓게 사용되는 산업용 금속이라는 점에서다. 특히 은에 대한 산업 수요가 기존 태양광, 전기차 분야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은의 변동성이 크고 투기 세력이 가격 거품을 만든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에서 금과 은이 국제 기준 가격 대비 프리미엄이 붙은 채로 거래되고 있다”며 그 배경으로 중국판 복부인인 ‘다마(아주머니)’ 투자자를 지목했다. 하마드 후세인 캐피털이코노믹스 기후·원자재 이코노미스트는 은 투자에 대해 “이제는 투기적 광풍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금 가격 상승을 이끈 지정학적 긴장과 선진국 재정 우려 등이 여전하기 때문에 금과 은의 상승세가 종료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가 장기적으로 달러 약세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은 가격의 향후 상승 동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11 I 김경은 기자
“美기술주는 건재…중소형 AI 테크기업에 주목해야”
  • “美기술주는 건재…중소형 AI 테크기업에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최근 미국 기술주의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미국 경제 전망은 우호적이고 기업 이익도 우상향하는 추세입니다. 단기 변동성은 오히려 우량 자산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강영수 KCGI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KCGI자산운용)강영수 KCGI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되고 인공지능(AI)기업의 수익성 우려가 재부각되며 시장이 출렁였지만 이는 단기 변동성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본부장은 “과거에도 연준 의장이 바뀔 때면 변동성이 나타나곤 했으나 결국 개별 기업 주식은 이익을 따라가게 돼 있다”며 “미국 AI 테크 기업의 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2.4%로 종전 전망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등 시장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번번이 고개 드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역시 증시를 뒤흔드는 변수다. 강 본부장은 이에 대해 “빅테크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지난해 빅테크 기업들이 연초 예상보다 투자 집행 비용을 더 늘리면서 과거 ‘닷컴버블’을 떠올리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면서도 “닷컴버블 당시 투자를 많이 했던 통신사들의 경우 현금 흐름 대비 투자 집행 비용이 130% 정도였던 반면 현재 빅테크의 투자 비중은 75% 정도”라고 설명했다.그는 “빅테크 기업들은 추가 투자할 여력이 있다”며 “부채 비율 역시 20% 정도로 과거 대비 건전한 편이라 설비투자(CAPEX)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기업별로 투자 집행 비용은 상이하지만 지난해 대비 30~50%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다”면서도 “7개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을 제외한 기업, 특히 중소형주 중에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종목이 있다”고 분석했다.KCGI자산운용이 최근 출시한 ‘KCGI피델리티미국AI테크목표전환형’ 펀드는 빅테크뿐 아니라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 기업을 40%, 시총 2000억달러 이하의 기업을 40% 수준으로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섹터별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등 AI를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에 분산투자한다. 특히 글로벌 운용사인 피델리티와 협업해 종목을 선별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피델리티는 전 세계에서 1조860억달러(한화 약 1550조원)의 자산을 굴리는 운용사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리서치 역량이 강점으로 꼽힌다. KCGI피델리티미국AI테크목표전환형 펀드는 피델리티가 엄선한 미국 기술주 50여개 종목 중 KCGI자산운용이 유동성 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KCGI자산운용이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목표전환형 상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목표 수익률 7% 도달 시 자동으로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채권은 국공채와 A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에 투자한다. 미국 AI테크 기업의 성장성과 국내 우량 채권의 안정성을 동시에 누린다는 취지다.강 본부장은 “중소형주까지 적극 투자해 시장 초과 수익률을 누리면서도 변동성이 커질 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해당 펀드의 장점”이라며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목표전환형 펀드의 성과가 검증된 만큼 KCGI의 운용역량과 피델리티의 리서치 역량이 결합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피델리티와 협업한 2호 상품인 주식형 펀드 출시에도 속도를 내겠다”며 “투자자들의 각기 다른 선호에 맞게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신뢰할 수 있는 액티브 운용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026.02.10 I 김경은 기자
글로벌 금리 보합세…2.6조원 규모 10년물 입찰 주시
  • 글로벌 금리 보합세…2.6조원 규모 10년물 입찰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원·달러 환율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에는 2조 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입찰 결과에 따라 저가매수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1bp=0.01%포인트) 내린 4.203%에 거래를 마쳤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3bp 내린 3.489%에 마감했다.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3월 동결 가능성은 전거래일 80.1%에서 82.3%로 소폭 상승했다.씨티그룹 전략가들은 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지명자가 6조 6000억달러에 달하는 연준 자산 포트폴리오를 줄이기 위해선 자금시장의 불안을 키우지 않는 점진적인 접근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씨티는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이른바 양적긴축(QT)을 재개할 경우 12조 6000억달러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레포) 시장에서 다시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말 정부 차입 확대와 자산 축소가 맞물리며 레포 금리가 급등하자 양적긴축을 중단한 바 있다.이날 시장 금리는 보합 출발한 이후 저가매수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에는 2조 6000억원 규모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 입찰 결과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지만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보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채 3년물 입찰도 대기 중이다.국내 주요 스프레드는 구간별로 일제히 확대됐다. 고시금리 기준 3·10년 스프레드는 47.7bp에서 48.7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8bp에서 마이너스 10.9bp로 벌어졌다.한편 주말 야간거래에서 3년 국채선물 가격은 주간장 종가 대비 4틱 오른 104.71에,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3틱 오른 110.00에 거래를 마쳤다.
2026.02.10 I 유준하 기자
트럼프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美 15% 성장시킬 수 있어”
  • 트럼프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美 15% 성장시킬 수 있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해 “제 역할을 다 한다면 미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폭스비즈니스 예고편 캡처.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공개되는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 과정을 설명한 후 이처럼 밝혔다. 그는 워시 지명자가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아주 훌륭하고 뛰어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연준 의장을 지명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다면서 “가끔 주변 사람들을 말을 듣게 되는데 정말 큰 실수 였다”고 말했다.워시 지명자는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으로 평가돼 왔으나 최근 몇 달 사이에는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해왔다.연준 의장 지명자는 연방 상원의 인준 표결을 통과해야 취임할 수 있는데, 현재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 초 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1명이 팀 스콧(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은행위원장에게 법무부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에 대한 수사를 멈출 때까지 워시 후보자 인준 절차를 보류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인준 절차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상원 은행위 소속인 공화당 상원의원인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또한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 틸리스 의원은 워시 지명자를 “통화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적격자”라고 평가하면서도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인준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워시 지명자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임원 등을 지냈으며 2006년 당시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2006∼2011년)로 연준에 합류했다. 2019년 10월부터는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해왔다.
2026.02.10 I 김윤지 기자
씨티 “워시 연준, 양적긴축 재개 쉽지 않을 것”…자금시장 불안 우려
  • 씨티 “워시 연준, 양적긴축 재개 쉽지 않을 것”…자금시장 불안 우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연준의 대규모 자산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난관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2017년 5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손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씨티그룹 전략가들은 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워시 지명자가 6조6000억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금시장의 불안을 다시 키우지 않도록 점진적인 접근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씨티는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이른바 양적긴축을 재개할 경우 12조6000억달러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레포) 시장에서 다시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지난해 말 정부 차입 확대와 자산 축소가 맞물리며 레포 금리가 급등하자 양적긴축을 중단한 바 있다.알레한드라 바스케스 플라타와 제이슨 윌리엄스 씨티 전략가는 “지난해 레포 시장에서 나타난 큰 변동성을 고려하면 양적긴축 재개에 대한 문턱은 매우 높다”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지난해 10월과 같은 상황의 재연을 피하기 위해 대차대조표 관리에서 점진적인 방식을 선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워시 지명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급격히 불어난 연준의 금융적 영향력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2022년 6월 약 8조900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는 6조6000억달러 수준이다.연준은 지난해 말 포트폴리오 축소를 멈춘 뒤 금융시스템에 준비금을 다시 공급하기 위해 매달 국채 단기물을 매입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했다.씨티는 워시 체제의 연준이 자산 규모를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유 자산의 가중평균 만기를 단축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만기가 긴 국채를 단기물로 교체하는 방식이 가장 저항이 적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략가들은 워시 지명자가 금리 인하에 대한 정책 공감대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점진적인 자산 조정을 병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또 연준은 현재 월 400억달러 안팎인 국채 단기물 매입 규모를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으며, 주택저당증권을 자연 상환 방식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씨티는 밝혔다.씨티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이르면 오는 6월 국채 매입을 종료하더라도 2026년말까지 금융시스템의 준비금 규모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씨티는 연준이 4월 중순부터 연말까지 매입 규모를 월 200억달러 수준으로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뉴욕 연방준비은행 공개시장운영 데스크는 4월 세금 납부 시즌을 앞두고 비준비금 부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은 준비금 관리 목적의 매입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전체 매입 속도는 상당 폭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연준의 자산 구성을 발행 중인 미 국채 구조와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국채 단기물 위주의 매입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씨티는 재무부 역시 연준이라는 추가적인 단기물 수요를 감안해 단기 국채 발행 비중을 늘리고, 장기 쿠폰채 발행 확대는 미룰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장기 국채 발행 증가는 2026년 11월 이후 시작되거나 2027년 초로 연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02.10 I 김상윤 기자
‘워시 쇼크’ 딛고 코스피 7500 시대 열리나...펀더멘털 주목해야
  • ‘워시 쇼크’ 딛고 코스피 7500 시대 열리나...펀더멘털 주목해야 [어쨌든경제]
  •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발 통화정책 기조 변화 우려, 일명 ‘워시 쇼크(Warsh Shock)’로 인해 하루 사이 매도와 매수 사이드카가 교차 발동하는 등 유례없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도 글로벌 투자은행(IB)을 중심으로 코스피가 7500포인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는 정해창 대신증권 리서체센터 FICC리서치부 선임연구원으로부터 최근 시장 상황 진단을 들어봤다.■ ‘워시 쇼크’가 흔든 증시, AI 우려보다 ‘유동성 심리’가 관건이번 주 우리 증시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Kevin Warsh)의 매파적 성향에 대한 공포로 단기 급락을 경험했다. 정해창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워시 지명 이후 통화정책 변화 우려가 글로벌 포트폴리오 조정을 촉발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귀금속 등 유동성 자산에서 시작된 매도세가 기술주 전반의 셀오프(Sell-off) 심리로 확산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7500 가능할까...“이익 성장과 지배구조 개혁이 엔진”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JP모건이 제시한 ‘코스피 7500’ 달성 여부다. JP모건은 최근 한국 증시의 강세 시나리오 상단을 7500으로, 기본 목표치를 6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 역시 상반기 타겟을 5800으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궤를 같이하고 있다.이러한 낙관론의 근거는 견고한 기업 이익에 있다. 정 연구원은 “반도체를 필두로 조선, 방산, 전력기기 등 핵심 산업의 이익 성장이 꺾이지 않고 있으며, 정부의 지배구조 개혁 의지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7배 수준으로 극심한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어, PER이 10배 수준으로만 정상화되어도 5800선 안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2026년 주도주는 ‘반·조·방’...“초보 투자자, 숫자에 집중하라”전문가들은 2026년 증시를 주도할 핵심 섹터로 AI 인프라(반도체)와 글로벌 지정학적 수혜주(방산·조선)를 꼽았다. 아울러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모멘텀을 받는 지주사와 증권주도 주목할 만한 분야로 언급됐다.신규 투자자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 대해 정 연구원은 “막연한 기대감보다는 기업의 실질적인 이익 잠재력인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올랐다면 차익 실현을 고려하고,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기 시장 전망: ‘설 연휴 앞두고 경계심리 강화’단기적으로는 숨 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설 연휴를 앞둔 매물 소화 과정과 더불어 미국의 고용지표 및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정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이 지표보다는 차기 의장의 성향으로 옮겨간 만큼 지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중국의 생산자 물가가 반등할 경우 에너지·철강 등 시클리컬 업종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데일리TV 프로그램은 ‘어쨌든 경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사진=어쨌든경제 방송 캡쳐] 정해창 대신증권 선임연구원(화면 좌측 하단)이 2월6일 이데일리TV 어쨌든경제 방송에서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우측)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2.09 I 유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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