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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월에 훈풍 부나…“승강제 도입에 투자심리 개선”
  • 코스닥, 7월에 훈풍 부나…“승강제 도입에 투자심리 개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투자 집행과 코스닥 시장 개편이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성장펀드 자금이 첨단산업 기업으로 유입되고 코스닥 승강제 도입과 부실기업 퇴출 강화가 병행되면서 시장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이후 국민성장펀드의 직접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7월을 전후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한 정책 펀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방산, 인공지능(AI), 콘텐츠 등 12개 분야와 관련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올해는 30조원 이상이 운용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직접투자 규모는 3조원이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1차 모집은 지난 5월 완판됐으며 정부는 수요 확대를 반영해 하반기 추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개편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구분하는 승강형 세그먼트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는 시가총액 상위 우량 기업을 배치하고 별도 대표지수와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해 기관 투자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편입 기업 수가 100개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 세그먼트에도 별도 지수와 ETF 신설이 검토되고 있다. 개편안은 7월 코스닥 30주년 행사 전후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부실기업 퇴출 기준도 강화된다.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은 7월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내년 1월에는 300억원으로 상향된다.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도 신했다. 완전자본잠식과 공시 위반 관련 기준 역시 강화된다.권 연구원은 “7월 초 세그먼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6월 중 세부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성장펀드 투자 집행과 코스닥 제도 개편이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6.11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李 “수요 억제” 吳 “공급 확대”…부동산 정책 주도권 경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李 “수요 억제” 吳 “공급 확대”…부동산 정책 주도권 경쟁-4일 동안 사이드카 4회 발동…변동성지수 역대 최고 수준-재무성과·인력운용 탁월… 한국산업인력공단 종합 1위-JY ‘매드텍’ 패권 잡는다-[사설]N% 성과급 주총 결의 법제화, 주주가치 보호 위해 옳다-[사설]초과세수 주도권 놓고 부처 간 신경전, 이래도 되나△종합-규제권 가진 정부, 인허가권 쥔 서울시…협치 없인 집값 못 잡는다-“공장만 옮긴다고 전부가 아냐 인력·인프라 지원 뒷받침해야”△증시 변동성 역대 최고-코로나19·美 상호관세 쇼크…고비때 요동친 코스피, 한달 뒤 ‘반등’-커진 변동성에 ETF 괴리율도 쑥…10건 중 1건은 삼전닉스 레버리지△종합-갤럭시 링 끼고 DNA 분석…삼성 ‘디지털 헬스’, 애플과 초격차 벌린다-중저신용자 채권매각 56% 쑥…은행, 포용금융 비용부담 눈덩이-“아미, 어서오이소”… BTS 노믹스 기대 부푼 부산-원화 가치 왜곡 주범 ‘환투기’ 잡는다△이데일리 공공기관 경영평가-전년 부진했던 기관들 대약진…재무성과 도로교통공단 ‘최우수’-13년 만에 기관장 평가…‘아주 미흡’ 땐 해임 요구-“각 공공기관 존재 이유 증명하는 한해 될 것”△정치-국힘 새 원내사령탑 당권파 정점식 선출-수교 125주년 韓·벨기에, 반도체·배터리 등 협력 확대-방첩사 49년 만에 해체…방첩·수사·보안 기능 분산 이관-여야 새 원내지도부 출범…원구성 협상 본격화△경제-월 15만원의 기적…인구감소 지역에 돈 풀자 청년 8% 늘었다-소비쿠폰 10만원 중 신규소비는 2만원 그쳐-민주노총 “성과급은 임금협상 대상…논쟁거리 아냐”△금융-MZ에 다가가려 티케팅앱 만든 은행… “인디공연 소개 보람 느끼죠”-월드컵 코앞인데 금융사 마케팅 잠잠, 왜-李 “약탈금융” 지적 후… 장기연체채권 소각 행진-하나銀, 소상공인 1300곳 경영 솔루션 지원△Global-美 블랙리스트에 알리바바·BYD 추가…韓 반사이익 기대-스타벅스, 日 사업 접나…매각가 4.7조원 거론-앤스로픽, 안전장치 단 AI ‘미토스’ 공개-31년 만에 최고금리 향하는 日-美 반도체 ETF ‘하락 베팅’ 급증…삼성전자·SK하이닉스 불똥 튈까△산업-삼성, ‘Arm 대항마’ 아키아나 AI 칩 만든다-“먼저 실행하라…책임은 리더 몫” 박민우 현대차·기아 사장, 미래 모빌리티 전략 공개-충파업 불 지피는 완성차 노조…“로봇 도입해도 고용 보장”-최태원 특명 “AI 전환 해법 찾아라”-900조원 시장 열린다…K전선 유럽 정조준△ICT-“엔비디아와 밀착 韓…AI성장 기회와 기술 종속 우려 속 투트랙 전략 필요”-재난땐 소방관 통화 먼저 연결한다-카카오 창사후 첫 부분파업…카톡 정상 운영-웹젠, 100억대 자사주 추가 매입하기로…올해 주주환원 1000억△성장기업-레미콘 운송비 단가 잠정합의안 부결, 파업 지속-“코스닥 승강제·상폐 기준 등 보완해야”-출범 100일 안 된 中企민관협의회…리더십 공백 장기화 우려-KCC 친환경 수성페인트 ‘숲으로’, 브랜드파워 8년 연속 1위△생활경제-‘치맥’과 함께 집에서도 대~한민국!-굿즈·팝업…부산 전체가 ‘보랏빛’-61세 사장님도 AI 포스터 뚝딱 “장사 자신감 얻었어요”-G마켓, ‘스타셀러’ 키운다…Z세대 ‘AM 조직’으로 밀착 지원△Auto&Life-월드컵 뛰는 현대차 최전방에 ‘아틀라스’-얼굴은 젊게, 진동은 삭제…회춘한 ‘성공의 아이콘’△제약·바이오-‘셀트리온 파트너’ 트리오어, 국내 유일 ‘마스킹ADC’ 신약 개발 주목-작년 최대 실적 낸 삼성메디슨 차세대 AI 초음파 솔루션 박차-설비투자 실탄 확보차…하나제약, 6년 만에 삼진제약 지분 정리-코어라인소프트, 권역거점병원 9곳에 AI솔루션 공급△증권-한달간 1조…‘반대매매 폭탄’ 터진 증시-스팩합병 13곳 쓴맛…8곳은 ‘주가 반토막’-외인 이탈·공매도 압박에…에코프로 형제 ‘울상’-퇴직연금 공격투자…실적배당형 적립금 10조 쑥△부동산-부모 봉양·이직 이유도 투기될까…‘비거주 1주택’ 예외기준 마련 난제-현대엔지니어링·핵융합硏 한국형 핵융합로 개발 나선다-李대통령 “전세 감소는 정상화”…대출 고삐 더 조일까 긴장감△북중미 월드컵 D-1-군경 철통보안 속 울려퍼진 애국가…“넘버7 손흥민!” 리허설 한창-JTBC vs KBS 중계전쟁도 후끈△피플-K록시, ‘시카고’ 본토 무대로-“창업자도 안 쓰는 습관 앱… 뷰티 커머스로 핸들 틀었죠”-손경식 “AI 발전할수록 노사 협력 중요”-대한상의 신임 상근부회장에 유정열 전 코트라 사장 내정△오피니언-패자를 위한 기회가 없는 사회, 괜찮을까-집값 상승 잘 막았다는 李대통령△전국-‘학연 텃세’ 깨고…민심 싹쓸이한 이재준 수원시장-GTX 공약 성사될까…정부 입만 보는 당선인들-제동걸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재추진도 안갯속△사회-초유의 참정권 침해 사태…정치에 무심하던 대학가를 깨우다-자식에 맞고도…부모 96% “처벌 안돼”-메르스 조기종식, 코로나는 공존…감염병 맞춤 대응한다-학교 통폐합 쉬워진다…‘학부모 동의’ 조건 삭제
2026.06.10 I 손의연 기자
송병준 벤처협회장 "코스닥 승강제 부작용 보완해야"
  • 송병준 벤처협회장 "코스닥 승강제 부작용 보완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이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주요 정책 방향 중 세그먼트 및 승강제, 상장폐지 요건 기준, 획일적인 중복상장 규제는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사진=김응태 기자)송 회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된 ‘2026 상반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침체 이슈는 벤처생태계의 아픈 손가락”이라며 “코스닥의 다산다사(多産多死) 원칙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벤처기업의 특성이 반영되지 않은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해 현장의 우려가 적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회장은 이재명 정부의 ‘글로벌 4대 벤처강국’ 정책 방향인 △벤처금융 확대 △민관 협력 기반 규제 혁신 △창업 저변 확대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대해서는 정교한 설계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벤처기업의 성장 경로를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정책이 만들어질 경우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 정부가 올 하반기 도입을 예고한 코스닥 승강제를 통해 3개 리그로 시장을 구분하면 하위 리그에 속하는 기업들이 낙인효과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상장폐지 요건 강화 및 중복상장 규제가 벤처기업에까지 동일하게 적용되면 기업공개(IPO)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 회장은 벤처투자 쏠림 현상에 대해서도 경계를 요구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벤처투자 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지만, 3년 이하 기업의 경우 투자액은 전년 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최근 정책자금과 민간투자가 특정 분야에 집중되며 벤처생태계 내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창업 기업부터 스케일업 기업까지 성장 기회가 고르게 확산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정책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근로시간의 경직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연구개발(R&D) 인력을 중심으로 주 52시간제 예외 인정, 근로시간 관리 단위 유연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벤처·스타트업의 R&D와 글로벌 대응은 정해진 시간표대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며 “벤처업계 직원들도 70% 이상 제도 개선을 원하고 있는 만큼 R&D 인력만이라도 현행 근로시간 제도의 경직성을 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벤처생태계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인공지능 전환(AX) 브릿지위원회’를 통해 산업 전반의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벤처금융포럼을 중심으로는 투자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AX 브릿지위원회는 AX 전환 성공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콘퍼런스, 세미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벤처금융포럼은 벤처기업의 금융투자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투자 유치 기회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이다.송 회장은 올해 협회의 주요 목표로 △회원사 2만개사 확보 △벤처천억기업 1000개사 시대 개막 △벤처기업 4만개사 돌파 등을 제시했다. 그는 “벤처기업은 우리 경제의 무게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벤처기업협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교한 정책으로 번역하고 실천하는 현장 중심의 싱크탱크가 돼 벤처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주인공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6.10 I 김응태 기자
"퇴출 넘어 승강제·정보혁신 나서야"
  • "퇴출 넘어 승강제·정보혁신 나서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닥 시장 구조 개편 논의가 한계기업의 퇴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훼손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상장·퇴출 기준 정비에 더해 코스닥 승강제(세그먼트) 도입과 시장의 정보·중개 기능을 동시에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3월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안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건재 IBK투자증권 코스닥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가 성공한 요인에서 코스닥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법 개정을 통해 주주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고, 실제로 돈을 벌어들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에 투자하면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신뢰가 회복됐다”고 부연했다.이 센터장은 올해 안에 도입될 코스닥 승강제가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스닥은 많은 투자자가 손실을 경험하면서 신뢰가 훼손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한계기업 퇴출과 같은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그 다음은 승강제를 통해 일부 상위 리그에 편입되는 기업을 시가총액이 아닌 ‘실제로 돈을 버는 기업’ 위주로 구성, 투자했을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당국의 취지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상위 리그로 갈수록 지배구조보고서·영문공시 도입, IR 정례화 등 차별화된 진입·유지요건을 설정해 시장을 관리하겠다는 게 당국의 구상이다. 승강제가 제대로 작동하기만 하면 코스닥 시장이 신뢰를 회복하고, 신뢰가 회복된 시장엔 돈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 센터장은 “승강제의 상위리그에 선정된 기업들이 그 지위에서 이탈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게끔 인센티브를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코스닥 기업에 대한 정보 생산을 활성화하고 장기 투자를 유도하는 시장의 중개 기능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래야 투자자들이 단기 주가 변동이 아닌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고, 이를 통해 코스닥 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다산다사(多産多死) 방식의 상장 및 퇴출 기준 정비와 기관투자자의 기반 확대는 혁신기업의 적극적 발굴과 부실기업의 적시 퇴출을 통해 코스닥 시장을 혁신 성장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며 장기투자 기반을 확대하도록 유도할 것”이라면서도 “기업들의 특성과 구조적인 변화를 고려하면, 현재의 제도 정비만으로 코스닥 기업에 대한 적절한 모니터링과 장기 투자에 기반한 시장의 질적 향상을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그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리서치 역량과 투자자 연결(CA) 서비스의 확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권사의 역할은 단순한 발행 및 중개 기능을 넘어 시장 내 정보 생산자이자 투자자를 연결하는 매개자로 확장될 필요가 있으나 국내 중소형 증권사는 두 기능 모두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진입규제 개선,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 등을 통해 산업 특화 리서치와 CA 역량 구축에 필요한 지원과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2026.06.08 I 권오석 기자
동전주 탈출해도 '시총 칼날'…적자 늪 296곳 상폐 사정권
  • 동전주 탈출해도 '시총 칼날'…적자 늪 296곳 상폐 사정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제도 개편에 속도를 내면서 상장사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올 7월부터 시행되는 동전주 요건 신설과 시가총액 기준 상향을 앞두고 코스닥 시장 전반에 구조조정 압박이 확산하는 모습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내년 시총 300억 기준 땐 296곳 영향권7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일 종가 기준(스팩 제외)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코스닥 상장사는 114개로 집계됐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시가총액 300억원 기준으로 확대하면 대상 기업은 296개로 늘어난다. 같은 날 기준 동전주(주가 1000원 미만)는 137개였지만, 이 가운데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인 기업도 69곳에 달했다. 이데일리가 에프앤가이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 300억원 미만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종목을 제외해도 시총 300억 미만 223개 기업 중 70%에 달하는 156개 기업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다. 단순히 주가만 관리해서는 상장유지 부담을 해소하기 어려운 기업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오는 7월 코스닥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상향한다. 이어 내년 1월부터는 300억원으로 기준을 한 단계 더 높일 예정이다. 기존에는 관리종목 지정 이후 90거래일 동안 ‘연속 10거래일 및 누적 30거래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됐지만, 앞으로는 ‘연속 45거래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된다. 일시적인 주가 부양으로 상장폐지를 회피하는 사례도 줄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금융당국은 이번 상장폐지 제도 개편에서 동전주와 시가총액 기준 외에도 완전자본잠식과 공시위반 요건까지 함께 강화했다. 기존에는 사업연도 말 기준으로만 적용하던 완전자본잠식 상장폐지 요건을 반기 기준까지 확대하고, 공시벌점 누적 기준도 기존 15점에서 10점으로 낮췄다. 중대하고 고의적인 공시위반은 단 한 차례만으로도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상장폐지 절차도 빨라진다. 실질심사 대상 기업에 부여하는 개선기간은 단계적으로 단축되고 있으며, 거래소도 장기화되는 상장폐지 관련 소송 절차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제도 개편이 단순히 동전주를 정리하는 수준을 넘어 상장사로서 최소한의 시장성과 재무건전성, 공시 투명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관리체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옥석 가리기 필요”vs “성장기업까지 획일 규제 우려”시장에서는 그동안 일부 상장사들이 본업 경쟁력보다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 최대주주 변경 등 자본시장 이벤트에 의존해 상장 지위를 유지해 온 만큼 일정 수준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낮은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IR 활동이나 투자자와의 소통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일정 수준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기업들이 스스로 변화를 고민하도록 만드는 것은 시장 전체 체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상장사라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업가치를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장유지 기준 강화가 기업들의 자발적인 체질 개선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한계기업 정리라는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정상적인 성장기업까지 일률적인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복적인 자금조달과 낮은 시장성을 보이는 기업은 걸러낼 필요가 있지만, 연구개발 중심 기업까지 동일한 잣대로 평가할 경우 코스닥 본연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나승두 SK증권 연구위원은 “시가총액이 낮아진 이유는 기업마다 다를 수 있다”며 “일정한 기준은 필요하지만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개선 노력을 통해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을 수 있는 시간과 기회도 함께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IR이나 공시, PR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시장에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도 병행해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한계기업 정리와 함께 성장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시장 환경도 함께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정부와 거래소가 검토 중인 코스닥 승강제가 도입될 경우 시장 내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당국은 기업의 실적과 규모 등에 따라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등으로 구분해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우량 기업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도입할 예정인 만큼 프리미엄 리그에 포함되지 않는 기업은 기관 자금과 투자자 관심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민형 벤처기업협회 정책본부장은 “코스닥이 이미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다시 상·하위 시장을 나누면 하위 그룹에 속한 기업들의 유동성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상위 그룹으로 이동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과 성장 사다리를 함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6.08 I 신하연 기자
거꾸로 가는 코스닥, 1000선 방어 안간힘…코스피 디커플링 '왜'
  • 거꾸로 가는 코스닥, 1000선 방어 안간힘…코스피 디커플링 '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엇박자를 내면서 양 시장간 극단적인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피-코스닥 간 수익률 괴리가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면서 극단적인 증시 양극화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70포인트(2.31%) 오른 1049.73으로 장을 마쳤다. 직전 5거래일 연속 하락(-12.5%)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몰리며 1000선 붕괴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같은 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6조9529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162.08포인트(-1.84%) 하락한 8639.41을 기록, 코스닥이 오르는 날 코스피가 내리는 엇박자 장세가 펼쳐졌다.올해 내내 양 시장은 극단적 탈동조화(디커플링)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올 들어서만 104.7%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닥은 12.56% 상승에 그치며 시장 소외가 심화됐다. 특히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의 한달 수익률 괴리는 39%포인트(코스피 +26.68%, 코스닥 -11.92%)로 국내 주식시장 개설 이래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코스피가 반도체라는 뚜렷한 주도주를 앞세워 랠리를 이어가는 동안, 코스닥은 과거 바이오·2차전지가 맡았던 역할을 대신할 섹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주도 업종 부재는 수급 공백으로 이어지고, 수급 공백은 다시 중소형주 집중 낙폭으로 나타난다. 지난달 코스닥 중형주와 소형주 낙폭은 각각 -14.0%, -14.4%로 코스닥 대형주(-5.0%)보다 훨씬 컸다. 코스닥 대형주(상위 100개 종목)의 최근 5거래일 낙폭이 10.38%에 그친 반면 중소형주는 14%대를 기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무엇보다 이 같은 극단적 디커플링의 뿌리는 구조적 문제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20년간 코스닥 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2%에 불과한 반면 시가총액은 연평균 11%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반복적인 유상증자와 물적분할 등으로 주식수가 늘어난 결과다. 여기에 주주환원 부재가 맞물리면서 시장 신뢰가 훼손됐고, 개인 중심의 수급 구조 속에서 장기 자금 유입도 제한돼 왔다. 거래소의 시장 정화 노력에도 상장 종목이 1800개에 달하는 상황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 가치는 크지만 당장 돈을 버는 회사가 없다는 평가도 외국인·기관의 외면을 부르고 있다. 반등의 실마리는 있다. 정부는 코스닥 체질 개선 정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다음 달부터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기업 퇴출이 시작되고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 폐지도 시행된다.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나누는 승강제는 올해 10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민성장펀드 기대감도 여전하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출시된 지난 5월 22일 코스닥은 4.99% 급등하며 코스피(0.41%) 상승률을 압도하기도 했다. 5년 누적 10조4000억원의 국민성장펀드 자금이 코스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인공지능(AI)·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최소 60% 이상 투자해야 하고 코스피 대형주 투자에는 10%까지만 투자할 수 있는 구조라 코스닥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닥 주도 업종으로 반도체·기계 강세 지속과 바이오·건강관리의 반전도 기대해볼만하다”며 “다만 수급 다변화와 기관 자금 유입이 구체적으로 확인돼야 지수 회복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4 I 김경은 기자
코스피는 9000 코앞인데…코스닥은 고점 대비 16% ‘미끄럼’
  • 코스피는 9000 코앞인데…코스닥은 고점 대비 16% ‘미끄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지수가 4월 말 고점 이후 10% 넘게 밀리며 9000선을 넘보는 코스피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대형주와 2차전지 대표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성장주 전반으로 매도 압력이 번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일부 AI 반도체·로봇 관련주가 선방했지만 상승세가 소수 테마에 그치며 시장 분위기를 돌리진 못했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올해 종가 기준 고점이었던 지난 4월 27일 1226.18에서 지난 2일 1026.03으로 200.15포인트 하락했다. 하락률은 16.32%에 달한다. 같은 기간 비교 가능한 코스닥 종목 1816개 중 1470개가 내려 10개 중 8개꼴로 주가가 빠졌다. 중간값 기준 수익률도 -20% 수준으로, 지수 하락률보다 개별 종목의 체감 낙폭이 더 컸다.반등다운 반등도 드물었다. 4월 27일 고점 이후 지난 2일까지 24거래일 중 코스닥지수가 오른 날은 6거래일뿐이었다. 그마저도 4거래일은 1% 미만 상승에 그쳤고, 4%대 강세를 보인 날은 국민성장펀드 출시 기대가 반영됐던 5월 21~22일 이틀뿐이었다. 정책 이벤트를 제외하면 고점 이후 코스닥은 뚜렷한 반등 없이 약세 흐름을 이어간 셈이다. 9000포인트를 눈앞에 둔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낙폭을 키운 건 코스닥 주도 업종의 동반 부진이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삼천당제약(000250), 리가켐바이오(141080), 케어젠(214370), 보로노이(310210), HLB(028300)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했고, 에코프로(086520)도 같은 기간 18% 넘게 밀리며 시가총액이 약 4조원 줄었다. 바이오와 2차전지가 동시에 힘을 잃으면서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 공백이 커졌다.반도체와 로봇은 종목별 온도 차가 컸다. 리노공업(058470)·원익IPS(240810)·솔브레인(357780)·이오테크닉스(039030)·HPSP(403870) 등 기존 장비·소부장주는 약세를 보였지만, 주성엔지니어링(036930)·제주반도체(080220)·파두(440110)·심텍(222800)·두산테스나(131970) 등 AI 반도체 관련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로보스타(090360)·로보티즈(108490) 등 로봇주는 선방했다. 다만 매수세가 일부 테마에 집중되면서 코스닥 전반의 하락세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하반기 관전 포인트는 조정 이후 반등 동력이 살아날 수 있느냐다. 증권가에선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가운데 정책자금과 기관자금 유입 가능성이 커지면 코스닥 시장 내 선별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닥의 상대강도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으로는 정책 변화, 국민성장펀드, 수급 다변화 등이 꼽힌다.우선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 정책이 과거보다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장 활성화와 퇴출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장기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되고 있어서다. 상장폐지 기준 강화와 코스닥 승강제 도입 논의는 부실 기업을 걸러내고 우량 기업 중심으로 시장 신뢰를 높이는 장치로 꼽힌다. 국민성장펀드도 하반기 수급의 핵심 변수다. 5년간 150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정책자금 가운데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금액은 직접·간접 지원을 포함해 5년 누적 약 10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원 대상도 AI, 반도체, 바이오·백신, 로봇, 이차전지, 미래차, 방산 등 코스닥 비중이 높은 성장산업과 겹친다. 기관 수급 변화도 주목된다. 코스닥은 개인 비중이 높은 시장이지만 최근 외국인과 기관 참여가 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이 코스닥에서 8조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5조원 넘게 순매수했고, 코스닥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외국인과 연기금 순매수도 확대되는 추세다. 기금 운용 평가 기준에 코스닥150 지수를 일부 반영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점도 중장기 수급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코스피 대비 소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상대강도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책 변화와 국민성장펀드, 기관 자금 유입이 맞물리면서 시장 수급 환경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엔 반도체와 기계의 주도 흐름이 이어지고, 상반기 부진했던 건강관리 업종도 반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03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팔고 코스피 사자”…롱쇼트 ETF 수익률 ‘쑥’
  • “코스닥 팔고 코스피 사자”…롱쇼트 ETF 수익률 ‘쑥’[펀드와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면서 두 지수 간 격차에 베팅한 전략형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뛰어올랐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 반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출시와 코스닥 승강제 등 제도 개편이 코스닥 시장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료=KG제로인)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일주일(14~21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롱코스닥150숏선물’ ETF로 이 기간 6.11%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을 매수하고 코스닥150 선물을 매도하는 구조로 설계된 롱쇼트 전략 ETF다. 일반적인 지수형 ETF처럼 시장 방향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상승이 예상되는 지수는 사고 상대적으로 약세가 예상되는 지수는 파는 방식이다.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때 수익을 낼 수 있다. 지난 일주일간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08%, 7.15% 하락하면서 양 지수 간 격차가 벌어졌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이 5조6000억원 넘게 차익실현에 나서며 하락 전환했다. 하지만 21일에는 8% 넘게 급등하며 7800선을 회복했다. 이 기간 코스닥은 11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번 수익률 집계가 끝난 지난 22일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9%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출시한 국민성장펀드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는 출시 당일 총 6000억원 중 5224억원(87.1%)이 판매됐다. 국민성장펀드는 5년간 150조원 규모의 자금을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핵심 산업에 투입하는 정책 펀드다. 투자 대상 업종 상당수가 첨단 전략 산업에 집중된 만큼 코스닥 종목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코스닥 승강제 등 제도 개편도 시장의 호재로 꼽힌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의 주요 목적은 유망한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이 스케일업 단계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자금 공급”이라며 “중견기업보다는 벤처기업, 코스피보다는 코스닥 상장기업에 자금 공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코스닥 바이오, 정보기술(IT), 로봇, 우주항공 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해 코스닥 승강제, 코스닥 벤처펀드 및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을 기대요인으로 꼽으며 “정책 모멘텀이 집중된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코스닥 지수의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95%를 기록했다. 이 기간 KB자산운용의 ‘RISE 네트워크인프라’ ETF가 5.41% 올라 전체 수익률 2위를 기록했다. 이어 ‘KODEX 보험’(수익률 4.13%), ‘IBK K-AI반도체코어테크’(3.96%), ‘SOL AI반도체TOP2플러스’(3.25%) ETF가 수익률 3~5위를 차지했다. 일주일간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은 주 초반 인플레이션 지표 충격과 유가 급등에 따른 미 국채 금리 급등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주 후반 미·이란 종전 합의 임박에 따른 유가 폭락과 엔비디아의 호실적 기대감이 맞물려 급반등하며 보합권 횡보 흐름을 나타냈다.닛케이225도 반도체 업종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 역시 미·중 정상회담의 뚜렷한 성과 부재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자금 이탈 압력이 커지며 하락했다. 반면 유로 스톡50은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며 상승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171억원 증가한 19조7336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3152억원 감소한 34조5791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3조5726억원 감소한 184조4585억원을 기록했다.
2026.05.25 I 김경은 기자
“‘코스닥 투자 의무비율’ 도입하고 우량주 신규지수 만들어야”
  • “‘코스닥 투자 의무비율’ 도입하고 우량주 신규지수 만들어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장기 자금 유입이 필수적입니다.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최소 의무비율 도입이나 코스닥 우량주 신규 지수 개발 등을 통해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이동훈 코스닥협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스닥 시장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단순한 시장 구조 개편을 넘어 세제 혜택과 규제 차등화 등 코스닥에 자금이 머물 수 있는 정책적 유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알테오젠(196170)의 코스피 이전상장 추진 검토를 계기로 불거진 ‘코스닥 공동화’ 우려 역시 결국 수급 구조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진단이다. 이 회장은 우량 기업들의 코스피 이전상장 흐름과 관련해 “이러한 이탈은 단순한 자본 유출을 넘어 혁신·벤처기업의 도약 플랫폼인 코스닥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약화시킬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코스닥 시장의 핵심 문제로 ‘돈이 머무르지 않는 구조’를 꼽았다. 이 회장은 “가장 시급한 것은 ‘돈이 머무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연기금 등 주요 기관 투자자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유도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코스닥 우량주로만 구성된 매력적인 신규 지수를 개발하고 이를 추종하는 펀드에 세제 혜택이나 정책 자금을 매칭하는 방식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코스닥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R&D 세액 공제율 상향, 법인세 감면등 과감한 세제 혜택이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코스닥 승강제(1·2부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우량 기업의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현재도 코스닥이 코스피에 이은 ‘2부 리그’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스탠다드 기업군이 사실상 ‘3부 리그’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승강제가 단순한 등급 구분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기업군뿐 아니라 스탠다드 기업군에도 기관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정책적 장치와 성장 사다리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 회장은 “스탠다드 기업들이 낙인효과 없이 안정적인 수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군별 맞춤형 인센티브와 체계적인 사다리 프로그램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시가총액·유동성·재무건전성·지배구조 등 기준 역시 객관적이고 계량화된 지표를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짚었다.‘동전주 퇴출’ 정책에 대해서는 시장 신뢰 회복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성장기업 특성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실 한계기업 정리를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려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주가나 시가총액 같은 정량 기준만 일률적으로 적용할 경우 사업화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유망 혁신기업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특례 상장사 등 성장 단계와 업종 특성을 고려한 예외 기준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코스닥 시장의 구조적인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해법으로는 장기 기관 자금 유입 확대와 규제 체계 개편을 꼽았다. 그는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국민성장펀드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러한 기관투자자 유입 채널을 시장에 신속히 안착시키고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정책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국민연금 등 연기금 역할론도 꺼내 들었다. 이 회장은 “일본은 과거 공적연금(GPIF)의 자국 주식 투자 비중 확대를 통해 증시 체질 개선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우리 역시 국민연금이 코스닥 시장 비중에 걸맞게 투자를 확대해 든든한 수급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기금 자산배분 가이드라인에 ‘코스닥 투자 최소 의무 비율’을 신설하거나 벤치마크 지수 내 코스닥 우량주 비중을 현실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 중소·벤처기업 특성을 고려한 규제 차등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현재 코스닥 기업들은 대기업 중심으로 설계된 획일적 공시·지배구조 규제를 동일하게 적용받으며 상장 유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기업 체급과 현실적 인프라를 고려한 실질적 규제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동훈 코스닥협회장.
2026.05.22 I 신하연 기자
코스닥 승강제, 기준이 관건…업계는 '시총 줄세우기' 우려
  • 코스닥 승강제, 기준이 관건…업계는 '시총 줄세우기' 우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더드·관리군 세그먼트로 나누는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세부 기준을 둘러싸고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사실상 1부 리그(프리미엄) 종목을 선별할 기준이 관건인데, 업계에서는 자칫 시가총액 중심의 ‘줄세우기식’ 구분으로 흐를 경우 시장 왜곡과 낙인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을 3개 리그로 재편하는 승강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시장평가(시가총액)와 영업실적(매출액·이익), 지배구조 등을 반영해 상·하위 리그를 나누고 일정 기준에 따라 승격과 강등이 이뤄지는 구조다. 이를 통해 코스닥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고 우량 기업 중심의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한국거래소는 내달 시장 설명회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뒤, 오는 7월 코스닥 개설 30주년 행사에서 최종 개편 방향을 확정·공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제도 시행 시점은 이르면 10월 초로 예상된다.승강제 도입은 앞서 지난 3월 청와대에서 열린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를 계기로 등장했다. 각 세그먼트에 차별화된 진입·유지요건을 설정해 승강제를 운영하고 부실기업은 별도 관리한다는 게 골자다. 특히 프리미엄 세그먼트에는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을 100개 이내로 선별해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공시 제도도 각 세그먼트의 특성에 맞게 정비한다.다만 코스닥 및 벤처 업계에서는 제도 취지와 달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특히 시가총액이나 매출 비중이 과도하게 반영될 경우 일부 상위 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나머지 대다수 상장사의 투자 매력도가 급격히 저하될 수 있다. 이 경우 하위 리그에 속한 기업에는 낙인효과가 발생하고 자금이 상위 리그로만 쏠리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혁신기업에 대한 역차별 가능성도 쟁점이다. 성장 초기 기업의 경우 당장 수익성이 낮거나 적자 상태인 경우가 많은데, 정량 지표 중심의 평가 체계가 적용되면 구조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청한 바이오 상장사 대표는 “코스닥 시장의 설립 목적은 혁신기업의 성장 사다리여야 하는데 정량적 지표에 따른 등급 나누기로 그 취지가 변질될 수 있다”고 토로했다.전문가들은 정량지표 위주가 아닌 질적 평가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코스닥 리서치센터장은 “단순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그먼트를 나누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령 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라이선스 아웃(License-out) 등으로 성과 가시성이 확보된 기업이나, 또는 이익 창출력이 검증된 기업들을 포함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센터장은 최근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ETF가 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고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1부 리그를 구성해야 코스닥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같은 우려를 의식한 한국거래소는 기준을 설계하는 데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여러 부서들과 협의·검토 중”이라며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6.05.22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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