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207건

'유퀴즈' 이민호 "가족 흩어져 살아…연기 생업이었다" 가정사 고백
  • '유퀴즈' 이민호 "가족 흩어져 살아…연기 생업이었다" 가정사 고백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배우 이민호부터 국가대표 재활 트레이너, 낙뢰를 맞고 생존 확률 1% 기적의 릴레이를 펼친 자기님들과 나눈 이야기로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다.지난 25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이종혁 작가 이언주)’ 274회 ‘기적은 있다’ 편에서는 전 국가대표 재활 트레이너 홍정기 교수, 낙뢰를 맞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온 고등학교 교사 김관행과 기적을 만든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 그리고 배우 이민호가 함께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7.9%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7.0%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전 국가대표 재활 트레이너 홍정기 교수는 기성용 선수의 재활 치료를 도운 일화부터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의 특별한 훈련법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영국 뉴캐슬 소속이었던 기성용 선수의 러브콜을 받고 영국으로 날아간 흥미진진한 에피소드와 함께 통증이 심했던 무릎 대신 발 근육 강화 위주로 훈련을 진행한 사연을 풀어내기도 했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도 눈과 귀를 쫑긋하게 했다. 유재석과 조세호의 걸음걸이 진단에 나선 홍 정기 교수는 흉곽을 연 뒤 팔을 흔들며 전방을 주시하는 올바른 걸음걸이를 전수하며 초간단 혈당 스파이크 예방법과 거북목 탈출 운동법까지 공개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낙뢰를 맞고 기적처럼 생존한 주인공을 둘러싼 릴레이가 공개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조선대학교 캠퍼스로 연수를 받으러 갔다가 낙뢰를 맞고 쓰러진 김관행 교사는 40분의 심정지를 겪다 전국 유일하게 에크모 치료가 가능한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로 이송돼 기적처럼 살아났다. 당시 그를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한 사범대 조교들부터 119 대원들과 누구보다 절박했던 가족들의 증언이 더해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생존 확률은 단 1%, 이날 방송에 함께한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는 2시간 내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던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할 수 없었던 사명감을 전하기도 했다. 퇴원 후 전남대 병원에 1,000만 원을 기부한 김관행 교사의 선행과 함께 응급환자의 제대로 된 치료를 위해 헌신한 고(故) 윤한덕 교수의 사연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데뷔 후 첫 토크쇼에 출연한 이민호는 방송 내내 유재석의 물개 박수를 이끌 만큼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대방동 킹카 시절을 거쳐 이민호가 아닌 ‘이민’으로 활동했던 반전의 데뷔 스토리와 함께 불의의 교통사고로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가져야 했던 신인 시절 그리고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꽃보다 남자’부터 ‘상속자들’, ‘파친코’까지 18년의 연기 인생을 집중 조명하며 다채로운 토크를 나눴다. 그중에서도 운명처럼 만난 드라마 ‘꽃보다 남자’ 비하인드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에서 재벌 2세 구준표 역할을 맡았던 당시, 캐릭터는 화려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던 반전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족들이 흩어져 살아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었고 어머니가 홀로 가장의 역할을 짊어졌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이민호는 “연기는 생업이었다”라고 가정사를 고백하며 “엄마는 저의 가슴을 가득 채워주는 존재다. 저의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모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절박함의 상징이었던 ‘꽃보다 남자’를 거쳐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민호는 11년 연속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 배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들여다 보는 배우 이민호의 소신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일 좋아하는 단어로 ‘주제 파악’, ‘자기 객관화’를 꼽은 이민호는 30대의 자신을 돌아봤을 때 사춘기인 것 같다며 앞으로 10년을 어떤 에너지로 가야 할지 이제야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고, 그의 진중한 이야기는 유재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는 16년 만의 예능 출연에 대해 “’유퀴즈’는 편안하다. 차 한 잔 하러 온 느낌으로 왔다“라고 입담을 뽐내며 유재석의 마무리 토크에 “벌써 끝났나요?”라고 받아쳐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다음 주 방송에서는 영하 80도 극한의 환경에서 남극을 연구하는 월동연구대와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격하는 배우 송혜교의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12.26 I 김가영 기자
대원제약,1등 호흡기약 앞세워 사상최대 실적 찜
  • 대원제약,1등 호흡기약 앞세워 사상최대 실적 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콜대원’으로 잘 알려진 전통 제약사 대원제약(003220)이 급성장하는 호흡기 의약품 매출 1위 입지를 굳히면서 올해 사상 최대치인 매출 6000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적응증 확장과 복용 편의성을 더해 제품 차별화를 꾀한 것이 시장공략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지난해 전문의약품 생산 실적은 3888억원으로, 최근 2년 새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은 2021년 354억원에서 지난해 673억원으로 약 90% 가량 늘었다. 두 수치는 기침·해열·소열진통제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 뿐 아니라 소화기, 근골격계 등 다른 질환 제품군도 포함하고 있지만, 호흡기 치료제 비중이 20%를 상회한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4분기 기준 호흡기 질환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매출 1위 기업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매출 6000억원을 돌파,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10년 전인 2014년까지만 해도 대원제약의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생산 실적은 모두 합쳐 200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연간 매출액으로 봐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3000억원 대에 그쳤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감기약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면서 대원제약 매출액은 2021년 3542억원, 2022년 4789억원, 2023년 5270억원으로 성장했다. ◇적응증·복약 편의성 무한확장 중대원제약의 이 같은 외형 확장 배경으로는 적응증 확대를 통한 경쟁력 높이기를 들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다. 코대원에스는 과거 ‘급성 기관지염의 증상 및 징후 개선’ 적응증에서 ‘급성 상기도 감염의 기침, 가래’ 적응증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급성 상기도염의 기침, 가래와 같은 폭넓은 증상에 처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적응증 확장을 위한 해당 임상은 진해거담제 최초로 우월성을 입증하면서 시장 주목을 받았다. 코대원에스는 현재 호흡기질환 치료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또 다른 주력 제품인 펠루비 역시 골관절염 진통제로 시작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과 요통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2017년에는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해열 적응증도 추가했다. 올해 3분기 펠루비 매출은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8% 가량 늘었다. 연 매출로 살펴보면 2020년 3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40억원까지 약 47% 성장했다. 시장 상황도 대원제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펠루비의 경쟁 약물로 꼽히는 록소프로펜이 지난해 8월 급여 적정성 재평가에서 해열 진통 적응증이 삭제되면서 반사이익을 거두게 됐다. 대원제약은 ‘국내 최초 짜먹는 감기약 개발사’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콜대원이 팬데믹을 거치며 3년 새 매출이 두 배 뛴 것도 이러한 편의성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짜먹는 약은 약을 유기용매에 녹여 경구 복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액상 형태로 신체에 빠르게 흡수돼 약효가 신속하게 발휘된다. 캡슐 등 알약을 삼키기 힘든 어린이와 노인에게 유용하다.대원제약은 콜대원을 넘어 다른 질환에도 짜먹는 약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의약품인 ‘코대원에스’ ‘코대원포르테’, 일반의약품 ‘포타겔’ 등을 짜먹는 약 형태로 출시했다. 지난 8월엔 자기 전 복용하는 ‘콜대원나이트시럽’을 내놨다. 수면에 방해를 줄 수 있는 카페인을 빼고 진정작용 기능이 있는 ‘독시라민’을 추가한 게 특징이다. 기존 감기약들 중 나이트를 함께 포함한 정제 제품들은 있었으나 시럽제제 형태 나이트 제품은 콜대원 나이트시럽이 처음이다.대원제약은 2015년 콜대원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국내 종합감기약 일반의약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7년 콜대원키즈 시리즈 발매로 어린이용 감기약 시장에 진출했다. 콜대원 시리즈는 2020년 2분기 기준 매출 66억원에서 올해 2분기 기준 약 283억원으로 330% 가량 성장했다. 같은 기간 감기약 시장이 1411억원에서 1932억원으로 약 3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콜대원시리즈의 약진이 크게 두드러졌다.감기약 일반의약품 전체로 보면 동화약품(000020)의 ‘판콜’, 동아제약 ‘판피린’이 각각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콜대원은 3위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적응증 확장 외 효과와 안정성, 환자만족도등에서 임상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등 제품력을 지속적으로 키워온 덕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10 I 석지헌 기자
도주 6년 만에 서울역서 꼬리 잡혀…‘미국판 이태원 살인’ 벌어진
  • 도주 6년 만에 서울역서 꼬리 잡혀…‘미국판 이태원 살인’ 벌어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2011년 12월 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한국인 유학생 고 모씨(당시 32세)를 살해한 박 모씨(31). 그 후 모국인 한국으로 피신한 박 씨는 6년간의 도피 행각 끝에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펼친 한국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망을 피해 한국으로 몰래 입국한 박 씨는 휴대전화 번호를 수시로 바꾸고, 평범하게 회사 생활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지난 2011년 11월 1일 서울역에서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원들이 ‘애틀랜타판 이태원 사건’의 진범 박모씨를 체포하고 있다. 사진=서울경찰청 제공박 씨와 일행 3명은 이날 오전 6시 40분쯤 조지아주 한인 식당 앞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던 중 고 씨와 시비가 붙었고, 다툼 끝에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도주했다.고 씨는 쓰러진 채 20분 동안 방치돼 있다가 행인들의 신고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과다출혈로 사망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일행 3명을 용의자로 검거했다. 용의선상에 오른 박 씨는 사건 이틀 뒤 한국으로 입국했다.살인 혐의로 넘겨진 3명은 결백을 호소했다. 현장에 있던 건 맞지만 흉기를 휘두른 건 박 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판 끝에 2014년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미국 수사당국은 사건 6년 만인 2017년 8월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고, 서울고등법원이 박 씨를 대상으로 인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박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박 씨가 10월 31일 부산으로 간 것을 확인하고 다음 날 오후 8시 55분쯤 서울역에서 잠복 끝에 박 씨를 검거했다.범행 후 한국으로 입국한 박 씨는 공범들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보험회사 콜센터 상담원으로 취업해 일하기도 했다. 또한 다른 사람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이용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박 씨는 사건 7년 6개월 만인 2019년 6월 초 미국 법정에 섰다. 박 씨 측은 사건과 무관하게 한국에 돌아갈 계획이었다고 항변했다.귀넷 카운티 수피리어법원 재판부(재판장 키이스 마일스 판사)는 한인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살인사건 가해자로 지목돼 구속기소된 박 씨에게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예리한 흉기로) 여러 차례 그은 살해 수법이 잔인하고 죽이려는 의도가 명백해 고의적인 폭행치사의 정도를 현저하게 넘어선 과잉 공격으로 죄질이 매우 무겁다”라며 판시 이유를 전했다.또 “공격자는 피해자를 내버려두고 떠나 고 씨는 주차장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라며 “유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고 가족을 영원히 잃게 했다”라고 했다.박 씨는 최후진술에서 “나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고 내 인생에서 그와 같은 생각을 한 적도 없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이 사건은 한인사회에서 ‘미국판 이태원 살인사건’이라 불리기도 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아서 존 패터슨이 대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현장에서 체포된 피의자 2명은 서로 결백을 주장했고, 경찰은 에드워드 리를 기소했으나 무죄로 풀려났다. 이후 검찰이 패터슨에 대해 재수사했지만 이미 미국으로 출국한 뒤였다. 도주 18년 만인 2015년 9월 국내로 송환된 패터슨에 대해 대법원은 징역 20년형 원심을 확정했다.
2024.12.08 I 이로원 기자
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이데일리 기업 이미지△1면-킹달러 시대, 손발 묶인 외환당국-닻 올린 ‘한국판 그래미’…K팝 다양성을 품다-트럼프 인맥·미국통 전면에 재계, 해외 네트워크 풀가동-‘美 정권 바뀌어도 협력’ 한미일 사무국 설치-[사설]트럼프 2기 맞춤형 파격인사…현대차의 발빠른 대응-[사설]급증하는 비혼 출산 긍정 여론, 정책 사각지대 없어야△종합-석유 재벌·월가 거물 앞세워 환경·금융 규제 대수술 예고-자사주 10조 매입 나선 삼성전자 7년 전처럼 주가 띄우기 ‘초강수’△트럼프가 쏘아올린 킹달러-“환율·물가·금리 3高 쓰나미 다시 온다… 韓 내수수출 모두 ‘흔들’-“韓증시 떠나는 외국인, 美증시 가는 개미…고환율 부채질”△종합-캐즘보다 무서운 트럼프…“보조금 정말 없애나” K전기차·배터리 긴장-1인 가구, 한달에 315만원 벌어…대출은 평균 7800만원-이재명 사법리스트 이제 시작…일주일 뒤 더 큰 산 온다-“재고용 정년퇴직자 노동조합 가입 기업부담 커지고 노동 유연성 악화”△尹대통령 순방 성과-‘트럼피즘’ 경계감…한중일 정상 “경제·안보 협력 강화” 한목소리-페루와 KF-21 부품·잠수함 개발 손잡았다-“내년엔 경주서 보자”…글로벌 CEO 1000명 ‘엄지척’△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에스파 4관왕·뉴진스 2관왕…늦가을 수놓은 별들의 향연-“변함없는 20년 팬사랑 덕분…더 성장하는 ‘둘’ 되겠다”-낙하하는 태민, 메가크루 (여자)아이들…객석은 ‘열광의 도가니’-글로벌 K팝 팬 한자리에 응원봉 물결도 장관일세△정치-이재명 대선행 급브레이크에…與 강공 전환, 野 대여투쟁 결집-특활비·지역화폐·예비비…여야 ‘예산 힘싸움’ 돌입-“부사관 수급 불균형 문제, 총원제로 해결하자”-배임죄 개정 속도내는 민주 “정책위와 원내서 논의 중”△경제-2030 세금 적어…“稅지원으로 출산 유도 어려워”-한전, 사우디·괌 태양광 수주…1조1400억 매출 전망-국회 문턱 걸린 ‘원화 외평채’…연내 발행 어려울듯-‘부원장보 절반 물갈이 되나’ 금감원 연말인사에 쏠린 눈[금융포커스]-산은, HMM 배당금 두둑하지만 ‘양날의 검’△글로벌-탄탄한 美 경제에…힘 받는 ‘12월 금리 동결’-바이든 “中, 北 러 파병 막아야” 시진핑 “한반도 혼란 허용못해”-코인·테슬라로 머니무브 금값 3년 만에 최대 하락-훨훨 날던 中 증시, 다시 주춤 자사주매입 효과·추가대책 기대△산업-“삼성, D램 재설계 나서야 초격차 경쟁력 회복”-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가전공략 ‘첨병’-협력사 만난 조주완 LG전자 대표 “글로벌 위기 함께 넘자”-한화 방산 전초기지 찾은 김승연 ‘트럼프 러브콜’ K방산 직접 챙긴다-삼성, 내일 ‘호암 이병철 37주기’ 추도식-현대차·기아, 2년 연속 누적 기부금 1위△산업-“나무 사이 좁은 길 종횡무진…혼자서 3명분 일도 거뜬해요”-“하루에 치킨 58마리만 튀기는 깐깐함…글로벌 진출 본격화”-정관장, 혈당 케어 ‘지엘프로’ 1만 세트 판매…시니어층 인기-중고거래 플랫폼 ‘안전결제’로 신뢰도 업△ICT-1시간짜리 영상, 2분으로 뚝딱…네이버 ‘AI 숏폼 자동생성’ 뜬다-세렝게티서 코뿔소 만난 듯…499만원 가격은 ‘글쎄’-벡스코 앞 도로까지 북적…역대급 관람객 인산인해-“트럼프, 韓과 협력해야 이득 빠르게 소통해 환경 갖출 것”△증권-“과매도 구간 진입한 코스피…반등 키는 달러”-폭락장 속에도 ‘방긋’ 방산·우주만 뜨겁네-탄탄한 실적에도 ‘몸살’ 태양광·풍력 봄날 올까-‘엔터주, 엔터주~’ 콧노래-외국인 코스피 보유 비중 연중 최저△부동산-중견 건설사들 적자늪…‘원가율’이 희비 갈랐다-방화6구역 새 시공사 ‘삼성물산’ 유력-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25일 특공…국평 최고 14억-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해 첫 하락△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자연은 품고, 공간은 살렸다…‘오포자이 오브제’ 국토부장관상-“친환경·조화 위한 혁신적 시도 돋보여”△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시멘트 줄이고 석탄 부산물 재활용…‘저탄소 콘크리트’로 현장 휩쓸어-스포츠라운지·골프연습장·숲길 입주민 건강까지 챙기는 아파트-아파트 동간 거리 늘려 개방감 ‘굿’ 풍부한 조경으로 쾌적한 주거환경-단지 외관 프리미엄 디자인 속에 에너지 손실 저감 성능도 담았다△2024 친환경건설산업대상-독자적인 디지털 기술력 바탕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한번에-소비자 안전·만족에 언제나 ‘진심’ 차별화된 주거평면으로 다시 정상-선진기술로 해외 공장 이전도 척척 가스 화물차 운영…ESG 경영 실천-슬림한 창틀에 탁 트인 뷰 선물 ‘디자인·단열’ 두 토끼 잡았다△스포츠-‘꼴찌 반란’ 김민선, 김수지 꺾고 ‘왕중왕’ 등극-국내 골프대회 최초 가상자산 상금…시세따라 상금도 요동-LPGA 도전하는 윤이나 “장유빈 선수와 美 활약 기대”-KBL 최초 ‘비선출’ 신인 정성조 “한계 넘어 진짜 농구선수될 것”△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글로벌 자산 배분과 증시 안전판-[생생 확대경]숫자에 매몰된 한국관광-[법조 프리즘]이혼 소비하는 사회△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트럼프 2기, 속전속결 협상이 능사 아니다-[데스크 칼럼]주주 행동주의에 대처하는 기업의 자세-[기자수첩]대출금리 인상 압박하더니 예대마진 탓하는 당국-[갤러리]손승범 ‘하얀 떨림’△피플-최태원 20년 페루 사랑…“미래 도전 지식 얻었다”-대원제약, 취약계층 600가구에 직접 담근 김치 전달-KAIST, 로봇 라이보2, 마라톤 풀코스 완주-‘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 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故서정우 하사 모친, 보훈심사위원장 임명-기상청 신임 차장에 김승희 전 환경부 국장△사회-[르포]근조화환에 페인트칠 아수라장…“피해악 54억” VS “학생 의견 수렴 안해”-[르포]“부지 저렴·법인세 면제 매력”…尹정부 2년반동안 11조 유치-“서울과 ‘2036 올림픽’ 유치 경쟁, 불리하지 않아”-수능 끝…수시·모집 논술면첩 전형 본격화-法 ‘연대 논술 효력정지’에 수험생 혼란
2024.11.17 I 최연두 기자
원료의약품의 마지막 보루, 국전약품을 가다
  • [류성의 제약국부론]원료의약품의 마지막 보루, 국전약품을 가다
  • [화성=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서울에서 차로 남쪽으로 한시간 남짓 달리면 마주하게 되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에 자리한 향남제약공단. 일반인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의약품 생산공장 40여곳이 들어서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의약품 생산단지이다. 삼진제약, 안국약품, 동구바이오제약, 삼천당제약, 명문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생산공장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지난 1일 이데일리가 찾아간 국전약품 향남공장은 작은 도로를 하나 두고 이 산업단지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국전약품 향남공장은 공식적으로 향남제약공단에 속해 있지는 않지만, 지리적으로는 사실상 공단에 속해 있다.국전약품(307750)은 원료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는 명실상부한 이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의미’있는 업체다. 무엇보다 중국, 인도산 원료의약품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는데 맞서 원료의약품 자급화를 지켜내는 최전선 첨병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기업이다.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지켜내지 못하고 외국산에 잠식당한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릴 경우 언제든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의약품 원료가 부족해지면 곧바로 완제 의약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되는 구조다. 수많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국전약품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배경이다.경기도 화성에 있는 국전약품 향남공장 내부 전경. 국전약품 제공실제 식약처 원료의약품 국내 자급률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 36.5% 수준에서 2022년 11.9%로 급락할 정도로 위험구간에 본격 진입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2개 국가에서 수입하는 원료의약품 비중은 지난해 50%를 넘어섰다.원료의약품은 업의 특성상 마진이 좋지 않다보니 이 분야에서 승부를 걸려는 제약사들이 갈수록 줄고 있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여기에 중국, 인도 등지의 제약사들의 저가공세에 국내기업들이 잇달아 백기투항을 하는 형국이다. 정부도 원료의약품 업체들에 다양한 정책지원을 약속하고 있지만 업체들이 피부로 느끼는 혜택이 거의 없어 별다른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 추세라면 조만간 원료의약품 시장은 외국산이 독식하게 될 전망이다.국전약품 향남공장에서 홍종호 대표를 만나 국내 원료의약품 자급화 현황과 향후 사업전망, 성장전략등을 들어봤다. 향남공장 내부로 들어가자 반도체, 전자제품 생산공장과 비견할 정도로 깔끔하게 정비된 최첨단 설비가 인상적이었다. 의약품의 원료를 만드는 공장이다보니 불순물 등이 삽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공장 안에서는 곳곳에 설치돼 있는 거대한 원통형 모양의 스테인레스 설비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화학성분을 정세수와 함께 넣고 혼합과정을 거쳐 원료의약품 소재를 만들어 내는 반응기다. 이 반응기는 연면적 850㎡에 달하는 이 생산공장의 2층에 3대, 3층에 4대가 각각 설치돼 있었다. 홍대표는 “반응기 1대당 합성의약품은 4~5일, 정제의약품 원료는 2~3일에 각각 5000ℓ 정도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할수 있다”면서 “연간 원료의약품 생산캐파를 매출로 환산하면 350억원 수준이다”고 말했다. 반등기는 1대당 평균 구매가격이 2억~3억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원료의약품은 반응기에서 재료혼합을 거쳐 소재를 생산하게 되면 청정구역 여과기를 거치면서 온갖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하게 된다. 다음은 건조기에서 액체나 수분을 제거한 후 분쇄기에서 고객사가 원하는 크기의 원료의약품을 제조하는 수순을 밟는다. 마지막으로 포장작업을 거치면 생산 작업이 모두 끝나게 된다. 홍대표는 “원료의약품은 완제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및 균일성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어느 생산 공정하나 소홀히 할수 없다”면서 “최고의 원료의약품 품질과 글로벌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에 이 분야 1위 자리를 유지할수 있는 것”이라고 귀띔했다.홍종호 국전약품 대표가 향남공장 내부에서 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전약품 제공실제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원료의약품 분야에서 식약처로부터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허가를 승인받을 정도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생산공정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이 공장에서 원료의약품을 공급받는 국내 제약사로는 유한양행, 한국콜마, 대원제약, 동구바이오, 명인제약 등 100여곳에 달한다”며 “이 공장은 벤포티아민, 에녹솔론, 히노키티올 등 의약품의 주요 원료 27개 품목을 생산, 납품하고 있다”고 귀띔했다.홍대표는 외국산 공격에 공멸해가는 국내 원료의약품 업계를 살릴수 있는 해법이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국산 원료의약품을 사용한 완제의약품에 대한 약가 우대정책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그는 원료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원료의약품 국산화의 중요성은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여실히 드러났다. 당시 아세트아미노펜 등 해열진통제 성분원료를 공급하던 나라들이 의약품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내에서는 의약품 공급 대란이 발생했다. 전염병이나 전쟁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현재의 원료의약품 자급률로는 언제든 국민 건강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 공급을 통해 환자의 건강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1위 업체로서 시장 영향력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첨단 설비와 신규 합성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 새로운 시장의 요구를 충족하는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
2024.11.06 I 류성 기자
추석 응급실 찾은 김동연 "의료시스템 무너트린 것, 정부 책임"
  • 추석 응급실 찾은 김동연 "의료시스템 무너트린 것, 정부 책임"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석 연휴 근무 중인 응급 의료현장을 찾아 “세계가 자랑하는 의료시스템을 한순간에 무너트린 것은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다시 한 번 정부에 날을 세웠다.15이 안양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센터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경기도)15일 김동연 지사는 안양 한림대 성심병원 응급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정부가 먼저 결자해지하는 마음으로 의료계와 진솔하게 대화에 임해 빨리 문제를 푸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김 지사는 “추석 명절 때 서로 아프지 말자고 덕담을 한다는 게 참 안타깝고 참담하다”며 “정부가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해서 생기는 이와 같은 현실을 개탄하면서 다시 한번 경고와 구조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안양 한림대성심병원은 경기도내 중증 응급환자 진료 비율 19.5%을 담당하면서 아주대학교 의료원(32.5%) 다음으로 많은 응급환자를 맡고 있다. 이날 응급센터 현장을 살핀 김 지사는 “어려운 상황에서 전력을 다해 일하고 계시는 의료진분들께 감사 말씀드린다. 연휴 때 환자 수가 평상시보다 늘어날 텐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을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이어 수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에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연휴 기간 동안 구급 구조신고 현황을 살펴봤다. 김 지사는 “어제 보니까 신고된 게 1400건, 오늘은 지금 900건 정도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한다”면서 “명절 때는 평상시에 비해서 신고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도민들이 소방대원들을 많이 의지하고 있다. 고생 많은데 힘내시고 추석 잘 보내시라”고 격려했다. 한편, 경기도는 추석 오는 25일까지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 안정적인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 중이다. 추석 연휴 기간인 13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은 응급실과 함께 발열클리닉을 정상 운영한다. 16일부터 18일까지는 각 병원별로 진료과를 순회하면서 외래진료도 한다. 연휴 3일간(16일~18일) 도내 당직 병·의원 및 약국은 4629개소가 운영된다. 연휴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은 경기도청 또는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와 경기도 콜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중증·응급치료 거부 등 피해 환자 대상 피해사례 발생 시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없이 129)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4.09.15 I 황영민 기자
“치료해줄 의사가 없다” 응급실 거절에 발만 동동
  • “치료해줄 의사가 없다” 응급실 거절에 발만 동동[르포]
  • [이데일리 황병서 김세연 박동현 기자] “운 좋으면 병원 한두 곳만 전화해서 가기도 하는데 스무 곳 이상 전화를 돌릴 때도 잦아요.”7년 차 서울 지역 119구급대원인 A(40)씨는 전공의 파업 이후 지금이 ‘역대급 기간’이라고 표현했다. 응급실 병상이 충분해도 치료해줄 담당 의사가 없어 환자 이송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28일 오전 9시께 서울 구로구의 고대구로병원 권역 응급 의료센터에 환자를 이송하러 온 A씨는 “사전에 이송 가능한 병원 리스트가 있어서 미리 연락을 돌리는데도 예전보다 구하기 어려워져 답답하다”면서 “코로나 때랑 맞먹을 정도로 정신없고 바쁜데 앞으로가 더 걱정된다”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응급실 거절에…집에서 20㎞ 떨어진 병원 이송2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119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이데일리가 이날 고대구로병원 등 서울 지역의 대형병원을 둘러본 결과,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속속 나타나고 있었다. 환자가 치료받을 곳을 찾지 못하고 병원을 전전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상황이 잦아진 것이다. 구급대원은 수용 가능한 응급실을 찾느라 분주했고 1분 1초가 아까운 환자는 기다림에 지쳐 내원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A씨와 같은 구급대원들은 환자 이송을 위해 병원 응급실에 십수 번씩 전화를 거는 경우는 예삿일이라고 했다. 기다림에 지친 환자 불만이 커지다 보니 구급차 내부에는 ‘의사 집단행동으로 병원 선정이 지연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는 문구도 써 붙였다. 서울 지역 119구급대원인 30대 B씨는 “기존에도 병원에 전화를 다 돌려보고 가는 것은 변함없었다”면서도 “전보다 전화 돌리는 수가 많아졌고 많을 때는 십수 번도 넘게 돌리고 가는 편”이라고 말했다.민간 구급대 사정도 비슷하다. 서울의 한 민간 구조대에서 일하는 송모씨는 최근 혀에 출혈이 생긴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서울의 3개 병원에서 퇴짜를 맞았다고 했다. 환자를 맡겠다는 병원이 없어서 결국 경기도의 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했다. 송씨는 “지혈을 하긴 했으나 급한 상황이었는데 담당 의사가 없다 보니까 뺑뺑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간 구조대에서 일하는 정모씨도 “요양병원의 고령자들을 이송하는 일을 담당하는데 담당 의사가 부족해서인지 응급실에 가서도 3~4시간 기다린다”면서 “대기하는 도중에 다른 곳에 가서 진료를 보라는 안내도 받았다”고 말했다.분투를 다투는 환자들의 불만도 쌓여만 간다. 8년째 간암과 투병 중인 모친을 모시는 이시원(52)씨는 자택에서 2㎞ 떨어진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두고 20㎞ 떨어진 서울 아산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응급센터에서 모친을 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이씨는 “이날 오전 12시 30분께 어머니가 위험해서 119구급대를 불렀는데 강남 세브란스병원이랑 삼성병원에서 안 받아준다고 했다”면서 “진통제를 맞고 통증을 빨리 완화해야 하는 위급한 순간에 멀리 떨어진 병원으로 왔다”고 했다. 서울 아산병원의 응급실을 찾은 60대 중반의 C씨는 지난 27일 4시간이 지나서야 의사를 만날 수 있었다고 했다. 신경 정신에 문제가 있어 병원을 찾은 C씨는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 이 병원에 내가 위급한 환자라고 알려줘 그나마 시간이 꽤 흘러서라도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병원에 남은 의사들은 죽을 맛…추석·겨울은 재앙일 것”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있지만 응급처치 이후 배후 진료를 해야 하는 의료진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서울의 한 감염내과 교수는 “응급실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해당 진료과 교수나 전문의에게 환자를 넘겨야 하는데 지금 사람이 없어서 넘기지 못한다”면서 “각 담당과 교수와 전문의 인력들이 빠지면서 이미 기존의 환자들만 해도 벅차니까 응급실 콜을 안 받는다. 그러니 응급의학과 교수들도 좌절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말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장을 지키는 의사들도 힘에 부치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신경과 전문의인 의사는 “힘든 정도를 표현하자면 6개월 전보다 최소 300%는 (힘든 강도가) 증가했다”면서 “할 일이 3배는 늘어 병원 남아서 일하는 사람들은 죽을 맛”이라고 했다. 통증 클리닉 전문의인 한 의사도 “말도 못할 정도로 바쁘다”면서 “현장에서 인력 부족을 체감하고 있다. 다들 그저 버틴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28일 서울 시내 한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의료진이 구급대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더 나아가 추석과 겨울철 응급실 대란을 걱정하기도 했다. 서울의 한 응급의학과 교수는 “추석 4일 동안 동네 병원들이 쉬니까 응급실도 비상일 것”이라면서 “힘든 재앙은 겨울이다. 겨울이 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환자도 느는 데다 폐렴에 걸려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빙판길에 넘어지는 고령자들이 많아 응급실 수요가 많은데 그때는 감당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4.08.28 I 황병서 기자
추석 비상 응급 대응…군의관 등 대체 인력 투입
  • 추석 비상 응급 대응…군의관 등 대체 인력 투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달 11일부터 25일까지 약 2주간이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된다. 이 기간 권역·거점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군의관과 일반의, 간호사 등 대체 인력도 대거 투입한다. 경증환자의 응급실 자부담도 50~60%에서 90%로 상향된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간호사 파업이 예고되면서 병원별로 막바지 교섭을 진행 중인 가운데 28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119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가 29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7개 병원 11개 사업장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타결됐다.교섭이 타결된 곳은 중앙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이화여대의료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특별시동부병원, 대전을지대병원 산하 사업장이다.‘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조규홍 제1차장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의 ‘추석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유지 특별대책’ 등을 점검했다.정부는 우선 응급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해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이기로 했다. 44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더해 136개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진료 역량을 갖춘 15개소 내외를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하고, KTAS 1~2에 해당하는 중증응급환자를 우선적으로 수용하고 응급치료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KTAS 1~2에 해당하는 환자만 진료하는 ‘중증전담응급실’을 29개 응급의료권역마다 1개 이상 지정하고, 중증전담응급실은 전체 응급환자의 15~20%에 해당하는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게 할 계획이다. 중등증 이하 환자(KTAS 3~5)는 지역센터·기관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이들 병원이 KTAS 3 이하의 환자를 진료하지 않더라도 진료거부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경증환자를 분산해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 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증·비응급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50~60%에서 90%로 상향하는 것을 9월 중에 신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이번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에는 권역센터의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250%로 대폭 인상해 현장 의료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그리고 권역·거점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전담 인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인건비를 지원하고, 군의관과 일반의, 간호사 등 대체 인력도 최대한 투입한다. 의료진 폭행 등 난폭 환자에 대한 응급진료 거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지침화해, 의료진들이 안심하고 응급실에서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응급실 진료 후 신속한 입원 및 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확대한다. 응급실 진료 후 수술, 처치, 마취 등 행위에 대한 수가 가산을 150%에서 200%로 인상한다. 특히 야간·휴일 가산율을 대폭 높여 중증·응급환자 수용능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9월부터 응급의료기관의 전원환자 수용률, 중증환자 수용율 등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이송 및 전원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이번 추석명절 연휴에 빈틈없는 진료체계 운영을 위해 평년(설 연휴 3600개소) 보다 많은 4000개소 이상의 당직 병·의원을 운영하고, 군 병원, 공공의료기관, 특성화병원 등의 비상진료 체계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외래환자 대상 야간·주말 발열클리닉(현재 108개소) 및 입원 환자 대상 협력병원(현재 60개소)을 설치·운영해 코로나19 환자들이 응급실에 방문하지 않고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기존 408개 응급의료기관에만 적용되던 ‘응급 진찰료 한시 가산’을 112개 응급의료시설에도 확대하여 경증환자 분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동안 운영하는 병·의원, 160여개 코로나19 협력병원 및 발열 클리닉, 약국 등의 정보를 적극 홍보하고, 응급의료포털과 복지부·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특히, 어떠한 증상들이 경증에 해당하고, 경증의 경우 어떤 병·의원을 방문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알기 쉽게 홍보할 계획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전공의 이탈 장기화, 보건의료노조 파업 우려에도 불구하고 응급·중증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가진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 정상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8.28 I 이지현 기자
대원제약, 자기 전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나이트시럽’ 출시
  • 대원제약, 자기 전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나이트시럽’ 출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대원제약(003220)은 ‘짜 먹는 감기약’으로 알려진 종합감기약 브랜드 ‘콜대원’의 신제품인 ‘콜대원나이트시럽’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대원제약의 ‘콜대원나이트’ (사진=대원제약)콜대원나이트시럽(이하 ‘콜대원나이트’)은 아세트아미노펜, 슈도에페드린염산염,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수면을 방해하는 감기의 주요 증상인 기침, 코막힘, 통증 등을 완화한다.진정 작용이 있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인 독시라민숙신산염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면을 방해하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잠들기 전에 부담 없이 복용할 수 있다. 짜 먹는 스틱형 파우치 제품이어서 물 없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콜대원나이트의 장점이다.대원제약의 대표 감기약 브랜드 콜대원은 콜대원나이트 출시로 총 4개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종합감기, 기침감기, 코감기 등 다양한 증상과 시간별 대응할 수 있는 제품군을 모두 갖추게 됐다.대원제약 관계자는 “기침, 코막힘 등의 감기 증상과 감기약 특유의 성분으로 인해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새로운 제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콜대원나이트는 일반의약품(OTC)으로 별도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만 15세 미만의 어린이 및 청소년은 복용할 수 없다.
2024.08.12 I 나은경 기자
바이오에프디엔씨, 장미세포 PDRN으로 몸값 급등..."화장품 업계 러브콜 쏟아져"
  • 바이오에프디엔씨, 장미세포 PDRN으로 몸값 급등..."화장품 업계 러브콜 쏟아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가 식물세포에서 PDRN을 식물세포에서 분리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국내외 화장품업계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PDRN은 주로 연어나 송어 정소(정액)에서 추출했지만,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세계 최초로 장미세포에서 PDRN을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왼쪽부터) 모상현 공동대표, 이정훈 부사장, 김수윤 식물세포배양팀장. (제공=바이오에프디엔씨)22일 바이오에프디엔씨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PDRN을 식물세포로부터 고순도·고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이 기술에 대해 특허청에 ‘고순도 및 고농도 PDRN 생산 특허’(등록번호 10-2682937) 등록을 했다.PDRN(폴리데옥시보뉴클레오타이드, Poly Deoxy Ribo Nucleotide)은 DNA 조각으로 구성된 생리활성 물질이다. 주로 피부 재생과 조직 재생에 사용된다. PDRN은 이 같은 특징으로 미용,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세계 PDRN 시장 규모를 76억8000만 달러(약 9조7800억원)로 추산했다. 이데일리는 지난 17일 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와 단독으로 전화 인터뷰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식물유래 PDRN 장점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사업 성공 가능성도 짚어봤다,◇ “식물 PDRN, 안전하고 깨끗”식물세포 PDRN이 연어·송어 PDRN보다 높은 인체 사용 적합도를 보인다는 설명이다.모상현 바이오에프디엔씨 대표는 “동물 유래 제품의 경우 바이러스나 기타 병원체에 오염될 위험이 있다”면서 “반면, 식물 세포를 사용하면 이러한 생물학적 오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비교했다. PDRN을 연어에서 추출하고 정제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식물유래 PDRN은 특정 유전자편집을 통해 고농도 PDRN 생산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식물세포 배양은 자연산 연어, 송어 양식과 달리 환경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다. 그만큼 오염 가능성이 적다. 식물세포 배양은 어류 추출 대비 일관된 생산 공정을 유지한다는 장점으로 고순도 PDRN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피부재생·노화방지에서도 식물유래 PDRN의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모 대표는 “오래전부터 화장품 업계에선 식물성 성분을 선호했다”며 “식물유래 PDRN의 상업화 생산이 본격화하면, 화장품부터 원료부터 교체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식물성 PDRN에만 존재하는 다양한 유효물질은 피부에 친화적”이라고 강조했다. ◇ “폭발적인 PDRN 시장 성장에 안정적인 공급처로 부상”폭발적인 PDRN 시장 성장세에 식물유래 PDRN은 안정적인 공급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PDRN주사제는 이탈리아 마스텔리사의 ‘플라센텍스’가 1954년부터 시판한게 최초다. 국내에선 파마리서치가 2007년부터 플라센텍스를 수입, 판매하며 처음 알려졌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2021년 PDRN 국산화에 성공했다. 파마리서치는 마스텔리로부터 PDRN 추출 특허 실시권을 확보한 상태다. 파마리서치는 PDRN의 조직재생 주사 ‘리쥬비넥스주’와 점안액 ‘리안’ 등을 판매해 성공을 거두자, 후발주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최근 휴메딕스, 동광제약, 팜젠사이언스, 라이트팜텍, 제론바이오, 대원제약, 삼일제약, 휴메딕스, 이연제약. LG생활건강, 비타란, GC녹십자웰빙 등이 관련 사업에 진출하거나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모 대표는 “배양기를 이용해 장미세포를 대량 재배하는 방식으로 PDRN을 생산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방식은 원료 공급이 일정하고 예측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식물세포 PDRN 생산 방식은 기존의 어류 정액 및 정소에서 PDRN을 추출 방식과 달리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연어 한 마리당 채취할 수 있는 정액의 양은 10~15㎖, 정소에선 80~100g이다. 정액이 1kg 있어야 약 5000 바이알(병)을 만들 수 있다.연어는 바다에선 생식세포가 활성화되지 않는다. 원료를 얻으려면 산란기, 강을 거슬러 오를 때 잡아야 한다. 국내에선 동해안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잡아 추출-분리-정제하는 과정을 거쳐 PDRN을 생산한다. 자연산 연어의 경우 개체수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후발 PDRN 제조 업체들이 사용하는 양식 송어 역시 사료 가격 인상이나 이상 기후에 따른 양식장 운영 비용 상승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화장품 업계 러브콜...수율 개선되면 수요 급증”PDRN 시장 확대 추세에 바이오에프디엔씨의 매출 증가 기대감도 높아졌다.모 대표는 “의료 분야에 더해 이미용 분야까지 PDRN 활용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피부 보호, 피부장벽 강화, 보습, 주름 개선, 피부 스트레스 억제, 피부 재생, 창상 치유 또는 항노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확대 상황에서 식물유래 PDRN의 시장 관심과 생산플랫폼 가치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이탈리아에선 PDRN을 이용해 조직 수복제로 임상허가를 받아서 쓰고 있다. PDRN을 투여받은 피부 이식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상처 치유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에선 PDRN 주사로 모낭 성장을 자극하는 탈모치료제로 쓰인다. 이미용 분야에선 노화방지 및 피부재생 PDRN 크림, 에센스, 스킨부스터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엔 PDRN 필러도 등장했다. 그는 “현재 식물유래 PDRN을 에센스, 크림 등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많은 화장품 관계자들로부터 연락이 온다”며 “수율 개선이 이뤄지는 몇 년 뒤면 식물유래 PDRN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7.25 I 김지완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