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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랫폼 자율규제 미는 과기정통부…올해 첫 착수회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2025년 플랫폼 자율규제 논의 착수 회의’를 개최하며, 플랫폼 민간 자율규제에 대한 정책 방향을 재확인했다.이번 회의에서는 각 플랫폼 기업들이 자율규제 원칙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 발표도 진행됐으며, 향후 디지털 민생 지원 및 상생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플랫폼 민간 자율기구가 뭔데?‘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는 2022년 8월 출범 이후, 플랫폼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해소하고 혁신과 상생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민간 협의체다.과기정통부는 데이터·AI분과와 혁신공유·거버넌스 분과를 지원하고 있다. 이 기구는 데이터·AI, 혁신공유·거버넌스, 갑을, 소비자·이용자 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각 분과는 플랫폼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자율규제 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올해는 이러한 자율규제 방안을 고도화하고,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민생 지원과 상생 가치 확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주요 기업별 발표는?회의에서는 플랫폼 기업들이 자율규제 원칙을 실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각자의 사례를 발표했다. 주요 기업들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구글코리아는 디지털책임위원회를 출범시켜, 책임감 있는 AI와 앱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2024년에 AI 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 보호 및 공정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네이버는 검색 노출 알고리즘 및 기준 공개를 통해 기술 및 서비스의 무결성을 제고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점검 및 장애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참여자 개방성을 위해 다양한 외부 전문가 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축적된 데이터를 검색·쇼핑·지역 데이터로 개방하고, AI 상생을 위한 임팩트 펀드를 조성했다.로앤컴퍼니는 검색결과 노출순서 정책을 공개하고, 변호사 허위/과장 광고 신고 시스템과 악성 후기 게시물 신고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며, 변호사법 및 광고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 소외계층의 법률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현안 발생 시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무신사는 상품 검증 시스템과 지식재산권 보호 위원회를 운영하며, 의류 제품 혼용률 검증 시스템 등을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입점 브랜드 대상 무이자 지원과 패션 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성수’를 운영하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대출보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상인에게 무료 입점 및 중개이용료 전액 지원을 제공하며,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외식업주의 전문성 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카카오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자체 데이터센터 오픈 및 무중단 운영을 추진하고, 체계적인 장애 대응 및 모의훈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싱·사기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단골’을 확대 추진 중이다. 또한, 시니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을 진행하고 있다.쿠팡은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우수 중소 제조사와 협력하여 PB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린 커머스를 추구하며, 친환경 혁신을 선도하는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힐링페이퍼는 제공되는 의료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 정보를 상단에 노출시키는 방안을 도입했으며, AI 기반 실시간 가짜 후기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있다.투명성, 공정경쟁, 혁신촉진,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원칙회의에서 논의된 ‘플랫폼 기업 거버넌스 원칙’은 기술·서비스 무결성, 참여자 개방성, 생태계 혁신성, 지속 가능성의 4가지 주요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각 원칙은 투명성, 공정한 경쟁, 혁신 촉진,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포함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원칙들이 제시되었다.플랫폼 기업들은 자율규제 원칙을 이행하고 개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자율규제 논의가 플랫폼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상생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금일 논의된 ‘플랫폼 기업 거버넌스 원칙’을 비롯하여 그간 민간 플랫폼 자율기구에서 논의된 주요 자율규제 방안에 관한 내용들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초저가 C커머스 이젠 김포까지 상륙…K커머스 생태계 '초비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의 한국 공략 본격화 움직임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테무는 올해 국내 첫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오픈마켓 사업을 개시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한국 전문관 K베뉴로 국내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신세계그룹과의 합작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판이 바뀔 것이란 위기감이 나온다.테무 홈페이지와 로고 (사진=연합뉴스)◇C커머스 이제 겨우 시작인데…국내선 돌풍26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월 종합몰 앱(애플리케이션)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쿠팡, 알리, 테무, 11번가, G마켓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3320만 2000여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알리와 테무가 각각 873만 9000여명, 784만 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11번가와 G마켓은 761만 2000여명, 625만 1000여명에 그쳤다. 알리와 테무가 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인지 불과 몇 년 사이에 K이커머스를 밀어내고 국내 시장 2위 3위를 차지한 것이다.문제는 C커머스의 공세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는 올해를 한국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올해 오픈마켓 사업을 시작하고 한국 판매자(셀러)를 모집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에 물류센터까지 확보했다. 이 물류센터는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해 연면적 약 16만 5000㎡(5만평) 규모로 축구장 23개 크기와 맞먹는다. 뿐만 아니라 테무는 신규 회원이 되면 39만원 쿠폰팩을 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도 한국 안방 침투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는 중이다. 지난해 한국 제품 전용관 ‘케이(K) 베뉴’를 열고 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한국 브랜드를 흡수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그랜드오푸스홀딩’이라는 합작회사(JV)를 설립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물류센터 건립 계획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자를 위한 파격 수수료도 들고 나왔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신규 입점 시 입점일 기준 90일 동안 수수료 0%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현재 알리와 테무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한국처럼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가는 전무하다. 업계에서는 C커머스가 한국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의 거리가 가까운데다 물류 인프라가 잘 발달해 침투가 쉬운 탓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C커머스 입장에서 한국은 가장 매력적인 국가”라며 “막강한 자본력으로 밀어붙이면 토종 업체를 꺾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비상 걸린 K커머스 업계…경쟁력 강화에 올인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도 자구책 마련에 나서며 긴장하는 모양새다. 쿠팡은 최근 전국을 ‘쿠세권’(로켓배송 가능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유통망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48개 풀필먼트 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김해와 제천까지 물류센터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쿠팡은 2026년까지 국내에 3조원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확실한 시장 1위를 지키겠다는 의지인 셈이다.쿠팡과 양강으로 꼽히는 네이버도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뛰어들었다. 이달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를 모바일 단독 앱으로 선보였다. 개인 구매 이력·패턴, 최근 관심사 등을 분석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갖췄다. 구매 가능성이 큰 이용자를 대상으로 타깃팅 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까지 내놨다. 기존 네이버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부분은 중국에서 물건을 구입해 스토어를 운영했다. 이들이 C커머스로 옮겨갈 수 있는 만큼 네이버도 혁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른 K이커머스들의 위기감도 높다. 자칫하다간 쿠팡, 네이버, C커머스 사이에서 치이는 형국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11번가는 최근 초특가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60분 러시’, ‘원데이빅딜’ 등 쇼핑 코너가 대표적이다. C커머스에 가격으로 밀리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컬리는 최근 고급 고가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SSG닷컴은 최근 물류 체계를 개편해 배송 구역 확장에 나섰다. 지방권 새벽배송과 트레이더스 당일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기존 C커머스는 초저가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했는데 물류센터 등을 갖추면 배송 경쟁력까지 강화된다. 여기에 한국인 입점 판매자가 늘어나면 KC인증 등 품질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또 다른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C커머스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업계가 구체적인 대비책에 돌입하는 모양새”라며 “C커머스의 막강한 자본력에 국내 물류 인프라까지 합쳐지면 C커머스는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업체가 이들의 초기 점유율 확대를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53.3억원…중기부 최고[재산공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본인과 배우자,가족의 재산으로 53억3494만원을 신고했다. 중기부 최고 자산가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에 공개한 ‘2025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임 실장은 지난해 말 신고한 재산 50억2526만원에서 3억967만원을 늘린 53억34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일대 토지 1,014.670㎡는 2억8972만원으로 신고했다. 임 실장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 17억83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경기 오산시 숙박시설, 동작구 아파트 및 배우자와 장남, 차남이 함께 보유하고 있는 강남구 아파트는 총액 37억4695만원을 신고했다.임 실장이 보유한 2019년식 팰리세이드 차량 가액으로 2000만원을 신고했다.예금으로는 본인이 7억2749만원, 배우자는 3억251만원, 장남 6090만원, 차남 5254만원을 소유하고 있다.임 실장은 그랩홀딩스 10주, 넷플릭스 2주, 삼성전자 50주, 알리바바 1주, 애플 1주, 카카오 350주, 쿠팡 10주, 핀둬둬 1주를 보유했다. 1967만원 가량이다. 비상장주식 컬리 56주는 8000원의 평가를 받았다.채무는 배우자 건물임대 채무 1억4181만원이었다.임 실장은 매쉬업엔젤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티비티-아이비엑스 넥스트 유니콘 제1호 투자조합 등에 2억5693만원 가량의 지분을 보유했다.부모는 독립생계로 고지를 거부했다.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사진=연합뉴스)
- 쿠팡, 산불 피해 지역에 생수·마스크 등 구호물품 전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쿠팡이 산불 피해 이재민과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생필품, 간식 등 3만 5000여개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산불 피해 관련 쿠팡 지원 (사진=쿠팡)쿠팡은 경북 의성 등 산불 피해 지역에 생필품, 위생용품, 식품 등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대한적십자사와 협의를 통해 경북 의성군청, 경북도교육청, 경남 하동 옥종초등학교 등 3곳으로 나눠 전달했다.경북 의성군청에는 음료와 생수, 간식 등 1만5000여개, 경북도교육청에는 마스크 1만 5000여개를 지원했다. 경남 하동 옥종초등학교에는 장갑 5000여개를 각각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제공된다.쿠팡 관계자는 “피해 입은 지역민과 지원인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라며, 산불 피해 상황 따라 추가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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