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7,848건

플랫폼 자율규제 미는 과기정통부…올해 첫 착수회의
  • 플랫폼 자율규제 미는 과기정통부…올해 첫 착수회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7일 ‘2025년 플랫폼 자율규제 논의 착수 회의’를 개최하며, 플랫폼 민간 자율규제에 대한 정책 방향을 재확인했다.이번 회의에서는 각 플랫폼 기업들이 자율규제 원칙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 발표도 진행됐으며, 향후 디지털 민생 지원 및 상생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플랫폼 민간 자율기구가 뭔데?‘플랫폼 민간 자율기구’는 2022년 8월 출범 이후, 플랫폼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해소하고 혁신과 상생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민간 협의체다.과기정통부는 데이터·AI분과와 혁신공유·거버넌스 분과를 지원하고 있다. 이 기구는 데이터·AI, 혁신공유·거버넌스, 갑을, 소비자·이용자 분과 등 4개 분과로 구성되며, 각 분과는 플랫폼의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한 자율규제 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올해는 이러한 자율규제 방안을 고도화하고,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 민생 지원과 상생 가치 확산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주요 기업별 발표는?회의에서는 플랫폼 기업들이 자율규제 원칙을 실제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각자의 사례를 발표했다. 주요 기업들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구글코리아는 디지털책임위원회를 출범시켜, 책임감 있는 AI와 앱 생태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2024년에 AI 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사용자 보호 및 공정한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네이버는 검색 노출 알고리즘 및 기준 공개를 통해 기술 및 서비스의 무결성을 제고하고, 서비스 안정성을 위한 점검 및 장애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참여자 개방성을 위해 다양한 외부 전문가 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축적된 데이터를 검색·쇼핑·지역 데이터로 개방하고, AI 상생을 위한 임팩트 펀드를 조성했다.로앤컴퍼니는 검색결과 노출순서 정책을 공개하고, 변호사 허위/과장 광고 신고 시스템과 악성 후기 게시물 신고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며, 변호사법 및 광고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법률 소외계층의 법률 접근성을 높이고, 사회적 현안 발생 시 법률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무신사는 상품 검증 시스템과 지식재산권 보호 위원회를 운영하며, 의류 제품 혼용률 검증 시스템 등을 통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입점 브랜드 대상 무이자 지원과 패션 분야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크리에이티브 성수’를 운영하고 있다.우아한형제들은 외식업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대출보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상인에게 무료 입점 및 중개이용료 전액 지원을 제공하며,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외식업주의 전문성 향상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카카오는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자체 데이터센터 오픈 및 무중단 운영을 추진하고, 체계적인 장애 대응 및 모의훈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피싱·사기범죄 예방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단골’을 확대 추진 중이다. 또한, 시니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을 진행하고 있다.쿠팡은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우수 중소 제조사와 협력하여 PB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소상공인의 온라인 시장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린 커머스를 추구하며, 친환경 혁신을 선도하는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힐링페이퍼는 제공되는 의료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 정보를 상단에 노출시키는 방안을 도입했으며, AI 기반 실시간 가짜 후기 모니터링을 통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있다.투명성, 공정경쟁, 혁신촉진, 환경적 지속가능성이 원칙회의에서 논의된 ‘플랫폼 기업 거버넌스 원칙’은 기술·서비스 무결성, 참여자 개방성, 생태계 혁신성, 지속 가능성의 4가지 주요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각 원칙은 투명성, 공정한 경쟁, 혁신 촉진,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포함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원칙들이 제시되었다.플랫폼 기업들은 자율규제 원칙을 이행하고 개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자율규제 논의가 플랫폼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상생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금일 논의된 ‘플랫폼 기업 거버넌스 원칙’을 비롯하여 그간 민간 플랫폼 자율기구에서 논의된 주요 자율규제 방안에 관한 내용들은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3.27 I 김현아 기자
中 TCL, 초슬림 프레임TV 국내 출시…韓 시장 공략
  • 中 TCL, 초슬림 프레임TV 국내 출시…韓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 가전기업 TCL이 초슬림 프레임과 프리미엄 사운드를 갖춘 ‘A300W 프레임 TV’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TCL ‘A300W 프레임 TV’.(사진=TCL)‘프레임 TV’는 초슬림 플랫 디자인으로 TV화면이 액자처럼 공간과 완벽하게 어우러져 어떤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신제품 ‘프레임 TV’은 나노크리스탈 코팅으로 빛 반사를 최소화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어떤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QLED 프로 디스플레이로 넓은 색 영역과 정확한 색을 재현하며, 144헤르츠(Hz) VRR 주사율로 선명한 시각적 해상도를 경험할 수 있다.‘A300W 프레임 TV’은 별도의 오디오 장치 연결이 필요 없다. 돌비애트모스 일체형 내장 스피커가 탑재돼 영화,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생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감상할 수 있다.이동형 플로어 스탠드를 장착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도 있다. 원하는 위치에 벽걸이로 고정하거나 TV장 위에 올려두는 등 원하는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 자석식 데코 프레임과 인공지능 기반 ‘AI 아트’ 기능으로 사용자의 취향과 공간에 맞춘 스타일링도 가능하다.‘프레임 TV’는 55·65·75·85인치의 네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현재 쿠팡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추후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TCL 관계자는 “’프레임 TV’는 기술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프리미엄 TV로, 공간의 품격을 한층 높여줄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5.03.27 I 조민정 기자
제일기획 ‘알럭스’ 광고, 온오프라인서 화제
  • 제일기획 ‘알럭스’ 광고, 온오프라인서 화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일기획(030000)은 자사가 제작한 쿠팡의 명품 뷰티 플랫폼 ‘알럭스’의 론칭 캠피엔 ‘뉴 룰. 뉴 럭셔리’ 영상이 온·오프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제일기획알럭스는 쿠팡의 뷰티 플랫폼으로 랑콤, 메종 마르지엘라, 조 말론 런던 등 다수 명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캠페인 영상은 3가지 키워드인 △FAST(빠른) △CURATED(엄선된) △ANYWHERE(어디서나)를 감각적으로 전달한다.또한 대중적인 이미지와 호감도를 가진 배우 김고은을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해 알럭스만의 차별화 전략을 부각하고 프리미엄 뷰티 시장 내 주목도를 높였다.이번 캠페인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 반응 외에도 성공적인 옥외광고(OOH)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알럭스의 정체성을 담아낸 과감한 화면 전환과 다양한 프레임의 활용, 강렬한 색감 등 감각적인 영상 구성이 눈을 사로잡는다는 평가다. 도심 내 랜드마크는 물론 청담동, 도산대로 등 럭셔리 브랜드 선호 지역에 전략적으로 배치돼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제일기획 관계자는 “새롭게 럭셔리 시장을 주도하는 알럭스의 과감한 비주얼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옥외광고를 적극 활용했다”며 “럭셔리 소비가 많은 백화점이나 면세점 주변에서 알럭스 광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I 김정유 기자
파이브가이즈, 압구정 로데오에 7호점 오픈
  • 파이브가이즈, 압구정 로데오에 7호점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프지코리아는 다음달 서울 압구정 로데오에 ‘파이브가이즈’ 7호점을 연다고 27일 밝혔다.파이브가이즈 7호점 이미지. (사진=에프지코리아)이번 7호점은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위치하며 갤러리아명품관과도 도보 5분 거리다. 갤러리아 광교에 이어 명품관 인근에도 파이브가이즈 매장이 생기면서 백화점과 시너지도 기대된다.파이브가이즈 압구정은 2개층으로 총 면적 400.2㎡(121평), 112석 규모다. 국내 7개 매장 중 서울역, 강남에 이어 3번째로 크다.7호점은 프리미엄 식음(F&B)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압구정을 찾는 젊은 고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앞서 지난 14일 오픈한 파이브가이즈 광교는 전 세계 파이브가이즈 매장 중 처음으로 아쿠아리움을 매장 인테리어에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개점 당일 오픈 전부터 약 300명이 매장 입장을 대기할 정도로 호응을 보였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파이브가이즈 강남, 서울역에 이어 고속터미널에서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토핑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 매장에서 먹는 것과 동일하게 제공되며 무료 땅콩과 주류는 제외된다.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트렌드의 중심지인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평일과 주말 모두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라며 “국내 7번째 매장인 파이브가이즈 압구정에서 브랜드만의 오리지널리티를 많은 고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 밝혔다.
2025.03.27 I 김정유 기자
'티메프 다음은 머트발?'…명품 플랫폼이 위험하다
  • '티메프 다음은 머트발?'…명품 플랫폼이 위험하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1세대 명품 커머스로 꼽히는 ‘머트발’(머스트잇·트렌비·발란)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발란에서 정산금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업계 전반이 위기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실제 경기 침체로 명품 소비가 예전 같지 않은데다 고금리로 몸값을 낮추지 않으면 투자 유치도 어려운 상황이다. 쿠팡 등 플랫폼의 침투도 심화하고 있어 미래마저 불투명하다. 발란이 지난 2024년 서울 여의도 IFC몰 내 열었던 ‘커넥티드 스토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발란 “오류”라고 했지만…스치는 ‘티메프’ 그림자27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국내 주요 명품 플랫폼의 누적 카드 결제 금액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375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9245억원) 대비 59% 급감한 수치다. 코로나19 특수로 덩치는 키웠지만 이후 투자 시장이 얼어붙고 경기 침체에 명품 소비까지 감소한 영향이다.3사 실적도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영업손실은 머스트잇 79억원, 트렌비 32억원, 발란 100억원에 이른다. 이들의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적자 상태가 지속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발란에서는 정산금 지연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발란은 입점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재무 검증 과정에서 과거 거래와 정산 내용에 확인할 사항이 발생했다”며 정산 지연을 공지했다. 발란 측은 “유동성 문제가 아니라 정산 절차상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과거 티메프(티몬·위메프)사태를 경험한 업계는 이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본사를 찾은 셀러들에게 기업 회생절차 준비 파일이 노출됐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중이다.실제로 지난해 7월 티메프의 모회사 큐텐그룹은 미정산 사태가 불거지자 “플랫폼 고도화 과정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대금 정산이 연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자 지급을 더한 보상안을 발표하기도 했지만 대금 정산이 계속 미뤄지며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최근 1년 새 문을 닫은 명품 플랫폼은 무려 4곳에 달한다. 지난해 3월 캐치패션이 신규 투자금 유치에 실패해 문을 닫았고, 1세대 명품 편집숍 한스타일도 비상경영에 돌입해 버터 왔지만 결국 8월 사업을 종료했다. 12월에는 이랜드글로벌이 운영하던 명품 플랫폼 ‘럭셔리 갤러리’가 운영을 중단했고 올해 초에도 명품 프리 오더(선주문) 플랫폼 ‘디코드’가 사업을 접었다. ◇쿠팡에 롯데 신세계까지…갈수록 어려워지는 업황 이 때문에 머트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주력 사업인 명품 시장 규모가 쪼그라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개인 명품 시장 규모는 3630억유로(약 538조원)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2% 감소한 수치다. 과거 보복소비 열풍으로 명품에 열광했던 MZ세대의 관심은 이제 경기 침체에 ‘스몰 럭셔리’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기성 유통 공룡들이 자사 이커머스에 명품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악재다. 롯데온의 ‘온앤더럭셔리’, SSG닷컴 ‘SSG럭셔리’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그동안 백화점과 면세점을 운영해온 노하우로 철저한 검증은 물론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이커머스 1위 쿠팡도 최근 럭셔리 뷰티 서비스 ‘알럭스’를 론칭해 명품 플랫폼의 기능 역시 강화 중이다. 생존의 기로에 놓인 머트발도 탈출구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발란은 올해 럭셔리 뷰티와 리빙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초 ‘발란 뷰티’를 론칭하고 샤넬·디올·에르메스 등 브랜드를 포함해 총 100여개 브랜드 상품을 내놨다. 입점 가구 브랜드도 덴마크 ‘일바’ 등 하이엔드(초고가)로 확대했다. 트렌비도 글로벌 플랫폼 확대 중고 명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투자 유치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발란은 뷰티 유통기업 실리콘투로부터 총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1차로 75억원을 우선 투자받고, 조건을 충족하면 2차로 75억원을 받는 조건이다. 트렌비는 지난해 7월 전환사채(CB)를 발행해 55억원을 조달했다. IMM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이 인수했다. 단 기업가치는 1070억원 수준으로 2년전 보다 3분의 1수준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 침체 등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명품 플랫폼에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쿠팡 등 기존 유통 플레이어들도 명품군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한차례 더 옥석 가리기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업계가 티메프 사태를 경험한 만큼 이들이 과거와 같은 벨류에이션(기업가치)을 받을 수 없는 것도 큰 악재”라고 분석했다.
2025.03.27 I 한전진 기자
초저가 C커머스 이젠 김포까지 상륙…K커머스 생태계 '초비상'
  • 초저가 C커머스 이젠 김포까지 상륙…K커머스 생태계 '초비상'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의 한국 공략 본격화 움직임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테무는 올해 국내 첫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오픈마켓 사업을 개시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역시 한국 전문관 K베뉴로 국내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키고 신세계그룹과의 합작 법인 설립을 준비 중이다. 앞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판이 바뀔 것이란 위기감이 나온다.테무 홈페이지와 로고 (사진=연합뉴스)◇C커머스 이제 겨우 시작인데…국내선 돌풍26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2월 종합몰 앱(애플리케이션)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쿠팡, 알리, 테무, 11번가, G마켓 순으로 나타났다. 쿠팡이 3320만 2000여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알리와 테무가 각각 873만 9000여명, 784만 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11번가와 G마켓은 761만 2000여명, 625만 1000여명에 그쳤다. 알리와 테무가 한국 시장에 눈독을 들인지 불과 몇 년 사이에 K이커머스를 밀어내고 국내 시장 2위 3위를 차지한 것이다.문제는 C커머스의 공세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3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는 올해를 한국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올해 오픈마켓 사업을 시작하고 한국 판매자(셀러)를 모집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에 물류센터까지 확보했다. 이 물류센터는 김포한강신도시에 위치해 연면적 약 16만 5000㎡(5만평) 규모로 축구장 23개 크기와 맞먹는다. 뿐만 아니라 테무는 신규 회원이 되면 39만원 쿠폰팩을 주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도 한국 안방 침투를 위한 전열을 가다듬는 중이다. 지난해 한국 제품 전용관 ‘케이(K) 베뉴’를 열고 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한국 브랜드를 흡수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그랜드오푸스홀딩’이라는 합작회사(JV)를 설립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상반기 중 물류센터 건립 계획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판매자를 위한 파격 수수료도 들고 나왔다. 현재 알리익스프레스는 신규 입점 시 입점일 기준 90일 동안 수수료 0%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현재 알리와 테무는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한국처럼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국가는 전무하다. 업계에서는 C커머스가 한국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의 거리가 가까운데다 물류 인프라가 잘 발달해 침투가 쉬운 탓이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C커머스 입장에서 한국은 가장 매력적인 국가”라며 “막강한 자본력으로 밀어붙이면 토종 업체를 꺾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비상 걸린 K커머스 업계…경쟁력 강화에 올인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국내 이커머스 1위인 쿠팡도 자구책 마련에 나서며 긴장하는 모양새다. 쿠팡은 최근 전국을 ‘쿠세권’(로켓배송 가능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유통망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48개 풀필먼트 센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김해와 제천까지 물류센터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쿠팡은 2026년까지 국내에 3조원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확실한 시장 1위를 지키겠다는 의지인 셈이다.쿠팡과 양강으로 꼽히는 네이버도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뛰어들었다. 이달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를 모바일 단독 앱으로 선보였다. 개인 구매 이력·패턴, 최근 관심사 등을 분석하는 AI(인공지능) 기술을 갖췄다. 구매 가능성이 큰 이용자를 대상으로 타깃팅 할 수 있는 마케팅 도구까지 내놨다. 기존 네이버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대부분은 중국에서 물건을 구입해 스토어를 운영했다. 이들이 C커머스로 옮겨갈 수 있는 만큼 네이버도 혁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른 K이커머스들의 위기감도 높다. 자칫하다간 쿠팡, 네이버, C커머스 사이에서 치이는 형국이 이어질 수 있어서다. 11번가는 최근 초특가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60분 러시’, ‘원데이빅딜’ 등 쇼핑 코너가 대표적이다. C커머스에 가격으로 밀리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컬리는 최근 고급 고가 뷰티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차별화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SSG닷컴은 최근 물류 체계를 개편해 배송 구역 확장에 나섰다. 지방권 새벽배송과 트레이더스 당일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기존 C커머스는 초저가 전략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했는데 물류센터 등을 갖추면 배송 경쟁력까지 강화된다. 여기에 한국인 입점 판매자가 늘어나면 KC인증 등 품질 논란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또 다른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C커머스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데 그쳤다면 최근에는 업계가 구체적인 대비책에 돌입하는 모양새”라며 “C커머스의 막강한 자본력에 국내 물류 인프라까지 합쳐지면 C커머스는 그야말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업체가 이들의 초기 점유율 확대를 얼마나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2025.03.27 I 한전진 기자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53.3억원…중기부 최고
  • 임정욱 창업벤처혁신실장, 53.3억원…중기부 최고[재산공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본인과 배우자,가족의 재산으로 53억3494만원을 신고했다. 중기부 최고 자산가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관보에 공개한 ‘2025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임 실장은 지난해 말 신고한 재산 50억2526만원에서 3억967만원을 늘린 53억349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배우자 명의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가납리 일대 토지 1,014.670㎡는 2억8972만원으로 신고했다. 임 실장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 17억83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경기 오산시 숙박시설, 동작구 아파트 및 배우자와 장남, 차남이 함께 보유하고 있는 강남구 아파트는 총액 37억4695만원을 신고했다.임 실장이 보유한 2019년식 팰리세이드 차량 가액으로 2000만원을 신고했다.예금으로는 본인이 7억2749만원, 배우자는 3억251만원, 장남 6090만원, 차남 5254만원을 소유하고 있다.임 실장은 그랩홀딩스 10주, 넷플릭스 2주, 삼성전자 50주, 알리바바 1주, 애플 1주, 카카오 350주, 쿠팡 10주, 핀둬둬 1주를 보유했다. 1967만원 가량이다. 비상장주식 컬리 56주는 8000원의 평가를 받았다.채무는 배우자 건물임대 채무 1억4181만원이었다.임 실장은 매쉬업엔젤스,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티비티-아이비엑스 넥스트 유니콘 제1호 투자조합 등에 2억5693만원 가량의 지분을 보유했다.부모는 독립생계로 고지를 거부했다.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사진=연합뉴스)
2025.03.27 I 김영환 기자
오뚜기, 가뿐한끼 닭가슴살만두 2종 출시
  • 오뚜기, 가뿐한끼 닭가슴살만두 2종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뚜기(007310)의 건강한 일상간편식 ‘가뿐한끼’가 다가오는 여름철을 겨냥한 ‘닭가슴살 만두 오리지널’과 ‘닭가슴살만두 김치’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출시된 닭가슴살만두 2종은 가뿐한끼 라인업 확장 제품으로, 여름철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소비자들이 간편하고 맛있게 식단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얇은 감자피를 활용해 밀가루 반죽보다 식감이 더욱 쫄깃하며, 100% 국내산 닭가슴살을 활용해 든든하고 건강한 식단 구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기존 제품보다 간편해진 조리법도 눈길을 끈다. 닭가슴살만두 2종 모두 더 쉽고 간편하게 전자레인지로 만두를 조리할 수 있도록 트레이로 포장했다. 특히, 한 입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로 야외에서도 부담 없이 취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가뿐한끼 닭가슴살만두 2종은 지난 3월 22일부터 쿠팡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하였으며, 이후에는 오뚜기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 확장을 진행할 계획이다.오뚜기 관계자는 “국내산 닭가슴살을 활용해 맛있고 간편한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다가오는 여름철, 많은 소비자들이 가뿐한끼 닭가슴살만두와 함께 목표로 하는 다이어트에 꼭 성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3.26 I 오희나 기자
‘박용우만의 실수?’ 수적 우위 못 살린 대응도 돌아봐야
  • ‘박용우만의 실수?’ 수적 우위 못 살린 대응도 돌아봐야
  •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가 또다시 실망스러운 경기력 속에 승리하지 못했다.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한국 선수들이 요르단 마흐무드 알마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안방 경기에서 경기 시작 5분 만에 나온 이재성(마인츠)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4승 4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16)은 조 선두 자리는 지켰으나 3차 예선 3경기 연속 무승부의 부진을 털지 못했다. 또 안방에서 1승 3무에 그치며 오히려 원정(3승 1무)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날 경기 후 집중 타깃이 된 건 박용우(알아인)였다. 박용우는 1-0으로 앞선 전반 30분 중앙선 부근에서 요르단의 압박에 공을 뺏겼다. 요르단의 역습이 시작됐고 무사 알타마리의 슈팅을 조현우(울산HD)가 막아냈다. 하지만 마흐무드 알마르디의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동점 골을 내줬다.박용우가 공 소유권을 뺏기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지난해 2월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도 박용우의 패스 실수가 나오며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선제 결승 골을 내줬다. 당시 한국은 0-2로 지며 아시아 정상을 향한 꿈이 또 한 번 물거품이 됐다.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는 홍 감독에게 박용우의 실책에 관해 묻는 말이 나왔다. 홍 감독은 “예전에도 그런 게 있었고 오늘도 실수가 있었지만 하나만 가지고 얘기하기엔 과하다”고 감쌌다. 그는 “하루이틀 훈련하고 경기에 나가기엔 (황인범-박용우) 가장 좋은 조합”이라며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선수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전체적인 호흡에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했다.박용우가 공을 뺏기는 장면과 세 명의 선수가 압박하는 모습. 사진=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캡처처페널티박스 안 수적 우위에도 효율적인 수비가 이뤄지지 못했다. 후방에서 쇄도하는 요르단 선수에 대한 마크도 없었다. 사진=쿠팡플레이 중계 화면 캡처이날 실점 장면을 살펴보면 박용우의 실책만 문제가 된 게 아니었다. 물론 1차 원인은 박용우가 소유권을 내준 데 있다. 박용우는 상대 압박이 다가오기 전 공을 잡았고 미리 고개를 들어 상황 파악도 했다. 하지만 박용우의 애매한 터치가 끊기며 역습이 시작됐다.요르단의 역습 시작 위치는 중앙선 부근. 우리 골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무엇보다 빠르게 세 명의 선수가 에워싸며 역습을 지연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알나이마트의 두 차례 터치에 세 선수가 모두 벗겨졌다.이어진 알타마리의 슈팅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안 요르단 선수는 4명, 한국 선수는 7명이 있었다. 이때도 협력 수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알타마리에게 여유 있는 슈팅 공간을 내줬다. 조현우의 펀칭이 멀리 가지 않았고 알마르디가 다시 공을 잡았다.알마르디의 슈팅 순간에는 페널티박스에 요르단 선수 3명, 한국 선수 8명이 있었다. 이번에도 슈팅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고 실점으로 연결됐다. 알마르디가 슈팅으로 가져가는 순간에도 수적 우위의 비효율성은 그대로 보였다. 후방에서 쇄도하는 세 명의 요르단 선수에 대한 마크는 전혀 없었다.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한국 대표팀이 요르단 마흐무드 알마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집중력 저하와 함께 수비적인 약속이 돼 있지 않은 건 이번 경기만이 아니다. 지난 오만전에서도 단지 숫자만 많고 제대로 수비가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 있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치른 A매치라는 점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고려하더라도 너무나 쉽게 무너졌다. 팀의 전력 차이를 생각하면 그마저도 쉽게 용납하기 어렵다. 이런 모습이 개인의 실책에만 가려져선 안 된다. 언제든 나올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용우는 “팀이 잘했는데 내 실수로 흐름을 잃은 거 같아서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반성하며 복기하고 있다”며 “다시 그런 실수가 안 나오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3.26 I 허윤수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