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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농지는 어떻게 되나?…농지 전수조사 상담센터 12일 문 연다
  • 내 농지는 어떻게 되나?…농지 전수조사 상담센터 12일 문 연다
  •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농지 전수조사와 후속조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전담 상담창구가 마련된다. 이곳에선 투기 유형이나 중대한 불법전용에 해당하는지 안내하고, 고령 등으로 농사를 짓기 어려운 농업인에게는 농지은행사업을 통한 지원방안을 소개한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오는 12일부터 ‘농지 전수조사 상담센터’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상담센터는 농업인을 비롯한 국민에게 조사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부당한 불이익이나 억울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와 지원방안을 안내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지 전수조사 후속조치와 제도 개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주요 상담 내용은 정부가 제시한 세 가지 투기 유형과 중대한 불법전용 해당 여부, 농지 전수조사 관련 정책과 후속조치 계획 등이다. 조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해와 불안을 줄이고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취지다.세 가지 투기 유형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거짓으로 농지를 취득한 뒤 무단으로 휴경하거나 불법 임대하는 경우, 농업법인이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경우, 경매 등으로 농지를 공유 취득한 뒤 무단 휴경·불법 임대하는 경우다. 중대한 불법전용은 농업진흥지역에 야영장이나 야적장 등 비농업용 시설을 불법 설치하는 행위다.고령 등으로 영농이 어려운 농업인을 위한 지원방안도 안내한다. 농지은행의 임대수탁과 공공임대용 농지매입, 농지연금 등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연계 지원을 돕는다.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앞으로 농업인 단체와 상담센터를 연계해 현장의 문의와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윤원습 농식품부 농지조사·제도개선 추진단장은 “상담센터를 통해 농지 전수조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의 궁금증·우려를 해소하겠다”며 “농업인들이 조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걱정이나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안내와 지원을 차질 없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정문 농어촌공사 농지관리이사는 “상담센터 운영은 농지 전수조사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선제적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농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1 I 박순엽 기자
홍지선 국토장관 "공공 장기임대 재원에 초과세수 활용 협의"
  • 홍지선 국토장관 "공공 장기임대 재원에 초과세수 활용 협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년과 신혼부부, 중산층을 위한 공공 장기임대주택 공급 재원으로 초과세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장기임대주택 재고비율도 2030년까지 10%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홍 장관은 8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수도권 주택 대량 공급, 국토부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은 장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홍 장관은 “며칠 전 대통령께서 수도권 주택 공급의 신속한 확대와 청년·중산층을 위한 공공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며 “국토부가 답해야 할 과제이고 장관으로서 가장 먼저 매달려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특히 청년과 신혼부부, 중산층을 위한 공공 장기임대주택 공급과 관련해 “재원은 초과세수 활용을 포함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며 “외진 곳이 아니라 직장이나 역세권 등에, 오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집을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장기임대주택 재고비율은 2030년까지 8.4%(2024년)에서 10%로 높이겠다는 목표다.홍 장관은 “국토부는 공급 계획이 국민의 실제 입주로 이어지도록 다음 네 가지 과제를 먼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공공택지 조성과 미착공 사업 정상화, 인허가 지연 해소, 공공 장기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조성과 관련해서는 “토지 보상과 부지 조성, 착공까지 단계마다 몇 달씩 멈춰 서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지구별로 병목을 찾아 걷어내 공공택지 조성 소요기간을 68개월에서 37개월로 단축하고 교통 등 기반시설도 함께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LH가 조성한 공공택지는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직접 시행해 2030년까지 최대 5만3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인허가를 받고도 멈춰 선 사업에 대해서는 “분양이 걱정돼 삽을 뜨지 못하는 현장이 적지 않다”며 “LH의 미분양 매입확약과 신축매입약정 등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특히 매입임대 주택은 2030년까지 수도권에 14만호 착공하겠다”며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어 “추진방안을 구체화하고 확보한 주택은 공공주택으로 돌려 수도권 주거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인허가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협의 한 번이 몇 달을 잡아먹는 현장을 경기도에서 여러 차례 목도했다”며 “관계부처·지자체와 사업별로 점검하고 막힌 사안은 제가 직접 챙기겠다. 기존 부지와 건축물의 주거용 전환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끝으로 홍 장관은 “국민께서 기다리시는 것은 공급대책의 숫자가 아니라 실제로 입주할 수 있는 집”이라며 “시장에서 공급이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국토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2026.10.08 I 김은경 기자
송미령 “투기 아닌 농지는 처분 안 한다”…농지조사 불안 진화
  • 송미령 “투기 아닌 농지는 처분 안 한다”…농지조사 불안 진화
  •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가 농지 전수조사에서 법 위반이 확인되더라도 투기 목적이 아닌 상속·관행 임대 농지엔 농지를 팔아야 하는 ‘처분 의무’를 부과하지 않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민들의 매각 우려를 덜기 위해 농지은행에 맡기지 않아도 처분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특별조치법을 마련할 계획이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투기가 아닌 일반적인 사안은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처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설명 부족으로 농민들의 불안이 커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장에서 한 분이라도 불안을 느낀다면 우리의 불찰”이라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지 전수조사 후속조치와 제도 개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투기 행위 아닌 상속·관행 임대 농지엔 처분 제외송 장관은 기존 대책의 ‘처분 유예’ 표현이 일정 기간 뒤 다시 처분될 수 있다는 오해를 낳을 수 있어 이를 명확히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지은행은 처분을 면하기 위한 의무가 아니라 임대나 매도를 원하는 소유자의 선택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투기 행위가 아니라면 농지조사 결과를 근거로 처분 의무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상속농지는 휴경이나 소유상한 초과가 확인돼도 처분 대신 제도 개선 자료로 활용한다. 고령으로 직접 경작하지 못하거나 이웃·친척이 대신 경작하는 농지는 현행법상 임대 허용요건을 입증하지 않아도 조사에 따른 처분을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종중·사찰·미등기 상속 등 소유관계가 복잡한 농지와 맹지 등 영농이 어려운 농지도 투기 유형에 해당하지 않으면 처분 제외를 추진한다.농업용 창고·농업인 주택 등은 미허가 사실이 이번 조사에서 확인됐다는 이유로 원상회복 조치를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송 장관은 미허가 농막과 농촌체류형 쉼터도 관련 시설 범위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미 처분명령을 받은 농지까지 구제할지는 미정이다. 송 장관은 명령에 따라 이미 농지를 판 소유자와 이를 이행하지 않은 소유자 사이의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국회에서 추가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명백한 투기는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쳐 처분명령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상속을 제외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영농계획을 제출해 농지를 취득한 뒤 무단 방치·임대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려 허위 영농계획으로 농지 지분을 취득한 뒤 방치·임대하는 경우, 농업법인이 농사를 짓는 대신 농지를 쪼개 팔거나 임대해 부동산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해당한다.◇농촌 현실에 맞춰 농지법 정비…심층조사는 계속희망하는 소유자가 법 위반 상태를 바로잡을 수 있는 양성화 특례기간은 2~3년을 검토한다. 관행적 임대차는 서면계약을 맺으면 계약기간 동안 적법한 임대차로 인정하고, 법령상 허용되는 미허가 시설은 사후 허가 신청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목과 실제 이용 상태가 다른 토지는 지목 변경 기회를 준다. 단, 비농업용 시설은 농지보전부담금을 내야 한다. 양성화는 처분 제외와 별도 조치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위반 상태를 정비하지 않더라도 일반적인 사안은 이번 조사 결과를 근거로 처분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송 장관은 임대차 비중이 47%에 이르는 현실을 언급하며 “30년 전에 만들어진 제도로 현실을 들여다보면 임대차 등의 법 위반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경자유전 원칙도 농지를 투기 대상이 아닌 식량안보의 기반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라며 “개헌 논의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심층조사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분산된 농지 정보를 연계한 통합 농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농지법 개정에 임대차·휴경 인정사유 확대와 실경작자·임차농 권리 보호, 농업용 시설 규제 개선 등을 반영할 계획이다.농지은행은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비진흥지역 농지의 매입을 늘리고, 매입 대기물량 해소를 위한 내년 예산 증액을 국회와 협의한다. 농지연금 확대 등을 통해 고령농의 노후소득 확보를 돕고, 확보한 농지는 규모화·집적화해 청년농·전업농에 공급한다. 이용 절차는 농지은행 한 곳에서 관련 기관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한다.농식품부는 특별조치법이 이달 중 발의되고 12월까지 국회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추진한다. 오는 12일이 포함된 주부터 농지조사 상담센터를 운영해 후속조치를 안내하고 현장 애로를 접수할 계획이다.
2026.10.08 I 박순엽 기자
상속·관행 임대차 농지, 농지은행 안 맡겨도 처분 제외 추진
  • 상속·관행 임대차 농지, 농지은행 안 맡겨도 처분 제외 추진
  •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정부가 농지 전수조사에 따른 농민들의 농지 처분 우려를 덜기 위해 특별조치법 제정을 추진한다. 투기 목적이 아닌 상속·관행적 임대차 농지는 농지은행에 맡기지 않아도 조사 결과를 근거로 매각 등 처분 의무를 부과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농지 조사 후속조치와 제도 개혁 방향에 대한 참고자료’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상속·관행 임대차 등 농촌 현장에 누적된 문제는 특별조치법으로 정비하고, 현실과 맞지 않는 제도는 농지법 개정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처분 제외와 양성화 특례는 국회 협의를 거쳐 특별법이 제정된 뒤 적용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여야 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는 농지은행 위탁을 통한 ‘처분 유예’에서 나아가, 위탁 여부와 관계없는 ‘처분 제외’를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달 21일 당정협의 후 발표한 대책은 자진 정비가 어려운 농지를 농지은행에 맡기면 처분의무 부과를 유예하는 방식이었다. 이번엔 투기가 아닌 농지는 농지은행에 맡기지 않아도 처분하지 않도록 특별법을 추진하고, 위탁은 임대나 매도를 원하는 소유자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농지 처분에 대한 불안은 전날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도 주요 쟁점이었다. 여야 의원들은 고령농·임차농 보호대책과 제도 정비에 앞서 조사를 진행한 점을 지적했다. 농지은행 매입과 농지연금의 대기 문제를 해소할 추가 예산도 요구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준비가 미흡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유형별로 보면 상속농지의 휴경이나 소유상한 초과가 확인돼도 처분 대신 향후 제도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한다. 고령으로 직접 경작하지 못하거나 이웃·친척 등이 대신 농사를 짓는 경우엔 현행 농지법상 임대 허용요건을 입증하지 않더라도 조사에 따른 처분을 진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특별법을 추진한다. 종중·사찰·미등기 상속 등 소유자가 많거나 명의관계가 복잡해 정상적인 임대차계약을 맺기 어려운 농지도 처분 제외 대상으로 제시했다. 맹지 등 영농이 불편해 비워둔 농지는 명백한 투기 유형에 해당하지 않으면 처분하지 않을 방침이다. 투기가 아닌 사안은 조사 결과를 근거로 처분의무나 이행강제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특별법에 반영할 계획이다. 농업용 창고·농업인 주택·간이 농산물 처리시설 등 미허가 농업용 시설에 대한 조치도 구체화했다. 필요한 인허가 절차 없이 설치됐더라도 이번 조사에서 해당 사실이 확인됐다는 이유로 원상회복 조치를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타 법령상 요건을 충족하고 사전에 전용허가 등을 신청할 수 있었던 시설엔 특례기간 중 사후 허가를 신청할 기회를 준다.다만 농업진흥지역에서 금지되는 시설이나 타 법령상 허용되지 않는 시설은 양성화 특례에서 제외한다. 비농업용 시설은 농지보전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장기간 임야화된 농지나 농지로 이용돼 온 임야, 묘지 등 지목과 실제 이용 상태가 다른 토지는 신청을 받아 지목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관행적 임대차도 특례기간에 서면계약을 체결하면 현행 임대 허용요건에 부합하는지를 따지지 않고 계약기간 동안 적법한 임대차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지은행에 위탁할 때도 기존 실경작자를 지정해 계약할 수 있도록 한다. 임차농이 위탁 과정에서 농지를 잃지 않고 영농을 이어갈 수 있게 하려는 취지다. 농지은행의 매입·수탁 범위도 확대한다. 농업진흥지역 농지 위주의 매입에서 농업에 활용할 수 있는 비진흥지역 농지의 매입을 늘릴 계획이다. 매입 대기물량 해소를 위해 내년 예산 증액을 국회와 협의한다. 여러 기관을 방문해 서류를 내야 했던 절차도 농지은행만 방문하면 다른 기관 서비스를 연계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농식품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산된 농지 정보를 연계하고, 지역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통합 농지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농지법 개정엔 임대차·휴경 인정사유 확대와 임차농 권리 보호, 농업용 시설 규제 개선 등을 반영한다. 고령농의 은퇴와 청년농의 농지 이용도 연계한다. 명백한 투기는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쳐 현행 농지법에 따른 처분명령 부과 여부를 결정한다. 상속을 제외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영농계획을 제출해 농지를 취득한 뒤 농사를 짓지 않고 무단 방치·임대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되팔아 차익을 얻으려 허위 영농계획을 제출해 농지 지분을 취득한 뒤 방치·임대하거나, 농업법인이 농사를 짓는 대신 농지를 쪼개 팔거나 임대해 부동산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포함된다.농식품부는 특별조치법이 이달 중 발의되고 12월까지 국회 절차가 마무리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2일이 포함된 주부터 농지조사 상담센터를 설치해 후속조치를 안내하고 현장 애로를 접수한다. 내년 상반기엔 임대차·휴경 인정사유 확대, 실경작자·임차농 권리 보호, 농업용 시설 규제 개선 등을 반영한 농지법 개정도 추진한다.
2026.10.08 I 박순엽 기자
농지조사에 여야 질타…송미령 "제도 보완·예산 확보 추진"
  • 농지조사에 여야 질타…송미령 "제도 보완·예산 확보 추진"
  •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농지 전수조사의 사전대책 부족과 농민들의 처분 불안이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의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조사 이전 고령농과 임차농을 보호할 제도와 후속대책을 먼저 마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 중단과 추가 예산 확보,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농지조사가 처벌보다 현실과 맞지 않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령·질병으로 농지를 임대하거나 상속 과정에서 발생한 관행적 위반은 처분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거듭 설명했다. 다만 준비가 충분하지 못한 부분엔 책임을 느낀다며 제도 보완과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선 농지조사의 필요성과 별개로 추진 순서와 방식이 적절했는지를 놓고 질의가 이어졌다. 여야 의원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 농지법에 따라 관행적인 임대차 등이 위반으로 분류되면서 농민 불안이 커졌다며 제도 정비와 후속대책을 촉구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농식품 유관단체장 등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농지조사가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추진돼 농지가격과 담보가치 하락 등 농민 피해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송 장관은 농지가격 하락이 2021년 이후 이어진 흐름이라며 조사 때문에 가격이 떨어졌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현행법 아래에선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불안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조사를 중단한 뒤 특별법과 농지법 개정부터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지 전수조사 범위를 비경작농지와 수도권 투기농지 중심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송 장관은 농지 소유·이용 실태를 파악해 고령화 등 달라진 농촌 환경에 맞게 제도를 개선하려는 조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관행적인 위반은 특별법으로 양성화하되,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거짓으로 농지를 취득해 무단 휴경하거나 불법 임대하는 경우, 농업법인이 부동산업을 하는 경우 등 투기 사례엔 처분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답변 태도를 둘러싼 공방도 있었다. 송 장관이 농지조사 관련 법 개정에 여야가 동의했다는 점을 거론하자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주무 장관으로서 적절한 태도가 아니라고 비판했다. 국회의 입법 책임을 거론하기보다 농민들의 피해와 불안을 해소하는 데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농지은행 매입과 농지연금 등의 대기 문제를 지적하며 농민 반발이 홍보 부족보다 준비 부족과 잘못된 정책 순서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농지 매입과 연금, 농업금융 문제를 해결할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며 장관이 책임을 인정하고 농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송 장관은 내년도 농지은행·농지연금 예산을 늘렸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알고 있다며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예산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지적엔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그 책임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미처 고려하지 못한 부분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지조사 장비의 보안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투입된 드론 103대 중 94대(91.3%)가 중국산이고, 영상처리에도 러시아산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며 보안 검증이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송 장관은 촬영자료의 외부 전송을 차단하고 내부 서버에 저장하고 있다며 관련 보안지침을 제출하고 관리 상황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달걀 대책을 놓고는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산란계협회 설립허가 취소와 달걀 수입 등이 국내 생산기반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송 장관은 협회가 가격 고시 금지라는 설립 조건을 여러 차례 경고에도 어겨 허가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수입 역시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며 농가를 짓밟았다는 표현은 “과한 말씀”이라고 반박했다.송 장관은 산란계 농가의 수익과 신규 진입 규모를 들어 국내 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이후 질의에 나선 신 의원은 대규모·소규모 산란계 농가 간 수익 격차가 크다며 “평균의 함정”을 지적했다. 산업의 대규모화·집적화 과정에서 중소 산란계 농가를 보호할 대책을 마련해 종합감사 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논의에 대해선 송 장관이 원점 재검토 방침을 제시했다. 농업계의 신뢰 회복과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며 농업 분야의 민감성과 충분한 보완대책 필요성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의 질의에도 결정된 것이 없고 국익과 민의에 따라 판단한다는 입장을 설명했다.신 의원은 CPTPP 영향 분석에서 농업의 전후방 산업 파급효과와 중소농·지역·품목별 영향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원점 재검토 과정에서 이들 영향을 함께 분석해 제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농협 개혁과 관련해선 송 장관은 국회 논의에 따라 개혁 방안이 확정되면 조속히 실행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 경쟁력 강화 등 농업인 조합원의 실익을 높이는 후속 개혁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국감은 시작 직후 농지조사와 태양광 정책을 비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피켓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한때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정부 농지정책의 일관성을 묻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농지조사 취지를 왜곡한다며 철거를 요구했다. 서삼석 농해수위원장이 간사 간 협의를 위해 정회한 뒤 감사는 약 15분 만에 재개됐다.
2026.10.07 I 박순엽 기자
“2.3억에 내집 되는 줄 알았는데”…갑자기 ‘부적격’, 무슨 일
  • [단독]“2.3억에 내집 되는 줄 알았는데”…갑자기 ‘부적격’, 무슨 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공공 임대주택에서 살다가 5년 후 분양받을 자격이 생기는 임차인 상당수가 민간 임대사업자의 ‘꼼수’로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대사업자들은 해당 임차인을 ‘부적격’ 처리해 아파트를 정해진 가격보다 비싸게 제3자에게 매각했다. 옛 민간사업자의 우선분양 의무 위반을 제대로 처벌하기 어려운 법적 사각지대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의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방정부를 통해 5년 분양전환 공공건설임대주택의 임차인 피해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13개 단지·약 2700가구 규모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대부분 2019~2020년에 발생한 사안으로 임대보증금 미반환, 임대주택 불법 근저당 설정, 분양전환 적격자의 부적격 처리 등이 주요 유형이었다.분양전환 자격을 둘러싼 갈등은 수년 전부터 이어졌다. 세종 아름동 범지기마을 11단지에서는 2019년 분양전환을 신청한 537가구 가운데 266가구가 부적격으로 분류됐다. 당시 우선분양전환가격은 약 2억 3000만원인 반면 시세는 4억 6000만원 안팎까지 오른 상태로, 시세차익을 노려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는 의혹이 일었다.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임차인들은 개별 소송에 나섰고 일부는 법원에서 우선분양 자격을 인정받았지만 전체 임차인이 구제된 것은 아니었다.5년 분양전환 공공건설임대는 일정 기간 임대로 거주한 뒤 자격을 갖춘 기존 임차인에게 주택을 우선 분양하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사업자도 공공택지나 주택기금 지원 등을 받아 이 같은 주택을 건설·운영할 수 있었다.정부는 제3자 매각을 둘러싼 문제를 막기 위해 2020년 한 차례 제도를 보완했다. 임차인에게 통보한 우선분양전환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제3자에게 팔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위반행위로 얻은 이익의 2배를 과태료로 부과하도록 했다.가격 규제가 생긴 뒤에도 위반 사례는 나왔다. 국토부는 2024년 순천 1건과 광양 2건의 우선분양전환가격 초과 매각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현행법상 초과매각은 형사처벌이 아닌 행정제재 대상이다.문제는 매각가격 규제와 별개로 우선분양 의무 위반을 처벌하는 벌칙에는 또 다른 공백이 남았다는 점이다. 종전 임대주택법에 따라 공급된 5년 공공임대는 법 체계가 바뀐 뒤에도 기존 임차인에 대한 우선분양 의무가 유지된다. 반면 당시 사업을 시작한 일부 민간업체는 현재 공공주택특별법상 ‘공공주택사업자’에 해당하지 않는다.현행법은 자격을 갖춘 임차인에게 우선분양하지 않은 ‘공공주택사업자’를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 옛 제도에 따라 사업을 이어가는 일부 민간사업자가 같은 의무를 위반해도 현행 벌칙으로 실효적으로 제재하기 어려웠던 셈이다.국토부는 이번에 처벌 대상을 사업자의 지위가 아닌 위반행위를 기준으로 바꾸기로 했다. 우선분양 자격이나 절차를 위반해 공공건설임대주택을 분양전환하면 사업주체와 관계없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공공주택특별법을 개정한다. 분양전환가격을 초과해 제3자에게 매각하는 행위도 현행 과태료에서 형사처벌로 높인다. 초과매각으로 얻은 이익의 3배가 3000만원을 넘으면 해당 이익의 3배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옛 제도에 따른 물량은 아직 남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5년 분양전환 공공건설임대 재고는 전국 50개 단지·약 8400가구다. 새 벌칙은 법 시행 당시 분양전환이 끝나지 않은 종전 임대주택법상 공공건설임대주택에도 적용한다. 다만 8400가구 가운데 현재 공공주택사업자가 아닌 옛 민간사업자 물량이 얼마나 되는지는 이번 제출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반면 이미 피해를 본 임차인들의 구제는 여전히 개별 대응에 의존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민사소송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시정조치, 수사기관 고발 등을 통해 대응해왔다. 일부 임차인은 소송을 통해 우선분양 자격을 인정받았지만 전국적으로 몇 명이 권리를 되찾았는지, 피해가 얼마나 회복됐는지는 별도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과거 공공사업자로 사업했지만 지금은 공공주택특별법상 공공주택사업자가 아닌 사업자들이 계속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5년 분양전환 과정에서 잘못했을 때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적 미비점을 해소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7 I 이다원 기자
홍지선 "연내 수도권 27만가구 착공 어려워…대출 규제 불가피"(종합)
  • 홍지선 "연내 수도권 27만가구 착공 어려워…대출 규제 불가피"(종합)
  • [이데일리 함지현 이다원 김형환 기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올해 26만 8000가구를 수도권에 착공키로 했던 ‘2025년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공급 부족이 해소되기까지는 ‘대출 조이기’가 불가피하다고 했다.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수도권 착공, 4분기 물량 집중 경향…80~88% 달성 전망”홍 장관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가 3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수도권 착공이 목표치의 32%밖에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착공 물량이 당초 계획보다 저조한 것은 사실이며 목표치를 100% 이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통상 4분기에 착공 물량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올해 안에 80~88%는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시장 경색 주요 요인인 대출 규제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는 “공급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규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대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이 사장이 말한 것은 원론적인 입장일 뿐”이라며 “국토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 세제당국과 협의를 해야 한다. 가계 부채 관리 차원에서 얘기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서울 집값 상승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연장, 전세 소멸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홍 장관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는 이미 어느 정도 주택가격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다른 지역도 오름세가 잦아드는 상태”라며 “연말까지 가면 주택가격 상승폭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서울 집값 상승 원인이 투기 세력 혹은 실수요인지를 묻자 “물론 실수요자는 있다”면서도 “주택 가격이 어느 하나의 요소로 인해 등락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요인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3년 동안 주택 공급이 적절히 공급되지 않았다”고 이전 정부부터 이어진 공급 부족을 에둘러 짚기도 했다.전세제도가 앞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홍 장관은 “1인 가구도 증가하고 전세사기 사태의 여파도 있다”며 “(전세가) 사라지는 것이 메가 트렌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 정책이 전세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임차인은 전세금을 맡기고 임대인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전월세 안심신탁’을 예로 들며 동의하지 않았다. 연말 종료 예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연장 여부와 관련해서는 청약 경쟁률 등 시장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펴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서울시와 실무협의를 강화해 수도권 공급 시기를 앞당기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 장관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직접 만나 큰 틀에서 서울시와 정부에서 추진하는 주택 공급 정책이 다를 수는 없다는 데 동의했다”며 “협의가 잘 안 돼 사업이 늦어지는 부분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서로 협의해 진행시키겠다”고 했다.이와 함께 “서울시에서 토허구역을 해제하면서 부동산이 급등한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누가 잘했고 잘못했는지를 지적하기보다 주택 공급과 착공, 인허가를 빨리 실시하는 게 현 시점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뿐만 아니라 △공공택지 착공물량 확충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가로막는 요인을 줄이는 방식으로 도심 주택 공급 확대 △5극 3특 중심의 지방 주도 성장 실현 △건설·도로 현장 안전 강화 및 운수종사자 지원 확대 △국토교통 서비스 구조 개혁 △교통소외지역 필수노선제 도입 등 교통서비스 구축 등도 약속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9기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는 모습(사진=김태형 기자)◇오세훈 “트리플 강세 해결 위해 민간 유도 정책 必”국회에서 국토부를 둘러싼 공방이 오가는 사이 민선 9기 취임 100일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부동산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매매·전세·월세가 함께 오르는 이른바 ‘트리플 강세’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으로 민간을 강조했다.오 시장은 “서울은 정비사업이 주된 방법인데 민간이 90%, 공공이 10% 정도를 공급한다”며 “서울시는 민간의 자연스러운 공급을 유도하는 정책을 펼쳐 달라는 건의를 끊임 없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전월세 시장과 관련해서도 “민간 장기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세제혜택과 금융혜택 등 여러 가지 사업에 들어올 수 있도록 투자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해외 자본들이 한국 부동산 시장투자를 망설이고 있어 유인책만 던져주면 쉽게 시장에 들어올 수 있다. 3~4년 뒤에서는 서울 임대시장에 많은 물량이 쏟아져 공급 우위 시장으로 바뀔 수 있다”고 피력했다.이밖에 정비사업을 통해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기존의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의 노력에 더해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 한시적 해제나 용적률 완화 등 ‘정부와의 호흡’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세운4구역 재개발과 관련해서는 “종묘를 압도하거나 문화재 가치를 침탈할 정도는 아니다”며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2026.10.07 I 함지현 기자
송미령, 비경작·수도권 투기농지 중심 조사 제안에 “살펴보겠다”
  • 송미령, 비경작·수도권 투기농지 중심 조사 제안에 “살펴보겠다”
  •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농지 전수조사를 비경작농지와 수도권 투기용 농지 중심으로 바꾸자는 제안에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여야 의원들은 국정감사 내내 농민 불안과 사전 준비 부족을 지적했고, 일부 야당 의원은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송 장관은 관행적 위반 농지엔 처분명령을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제도 개선과 예산 보완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송 장관은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경작농지와 수도권 투기농지를 중심으로 전수조사를 대체할 용의가 있느냐고 묻자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농식품 유관단체장 등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야당은 조사 추진 과정과 농민 피해에 대한 사전 검토를 따졌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의 조사 지시 이전에 농식품부와 협의가 있었는지 묻고, 농지가격과 담보대출 등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했는지 추궁했다. 송 장관은 대통령과 직접적인 교감은 아니었지만 공식 업무보고에서 농지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답했다. 조승환 국민의힘 의원은 조사와 제도 개선의 순서가 바뀌었다며 전수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현행 농지법 아래에선 관행적 임대차를 정상화하겠다는 정부 설명만으로 임대인과 임차인이 안심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기본조사가 끝난 만큼 농지법이나 특별조치법을 마련한 뒤 농지 데이터를 구축하기 위한 조사를 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전수조사 자체는 필요하다면서도 현장 반감의 원인은 홍보 부족이 아니라 준비와 추진 순서에 있다고 비판했다. 농지은행 대기 물량이 3320헥타르(ha)에 달하고, 일부 지역은 이를 해소하는 데 16~27개월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농지연금과 농업금융에 미칠 영향을 미리 살피고 특별조치법을 먼저 제시했어야 한다며 준비 부족에 대한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송 장관은 내년 농지은행 예산을 올해보다 25% 늘려 편성하고 농지연금 예산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회 심의 단계에서 예산을 추가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이 책임 있는 태도를 거듭 요구하자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그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여당에서도 지적은 이어졌다. 이재관 민주당 의원은 조사 목적과 절차, 결과 활용 방안이 농민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적합·부적합’으로 구분되는 조사 결과가 처분명령이나 이행강제금 부과에 대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송 장관은 홍보를 세심하게 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답하면서도 현실과 맞지 않는 농지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조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농지가격 하락과 거래 위축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농지 규제가 강화될 때마다 가격이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가 제시한 거래량 증가 통계도 거래 필지 수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거래면적 감소 등을 함께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송 장관은 농지가격 하락에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이후 강화된 농지 규제와 금리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농지조사 때문에 거래가 줄고 가격이 떨어졌다는 주장엔 동의하지 않았다. 다만 농지조사의 영향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송 장관은 관행적 위반과 투기를 구분해 처리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고령이나 질병으로 직접 경작하기 어려워 농지를 임대한 경우와 상속 농지 등은 정상화·양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장조사는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며 연내 특별조치법 제정과 후속 농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10.07 I 박순엽 기자
정부는 전세 축소가 “메가트렌드”라는데…野 “정부가 없애는 것”
  • 정부는 전세 축소가 “메가트렌드”라는데…野 “정부가 없애는 것”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86주 연속 오르고 있는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을 두고 야당과 국토부 장관이 정면 충돌했다. 야당은 정부의 실거주를 강요하는 정책에 몰린 ‘생존매수’라고 지적했다. 반면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최근 3년간 공급 부족이 원인이라며 전 정부 탓을 했다. 이와 함께 줄어들고 있는 전세를 두고도 거주 문화 변화에 따른 메가 트렌드라는 정부 시각과 정부의 실거주 확대 정책 탓이라는 야당 시각이 엇갈렸다. 김정재(사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두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서 하는 얘기는 실수요자들의 생존매수 때문이라는 것”이라며 “우리가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현 상황을 잘 파악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지금 실거주를 강요하는 정책을 쏟아 내고 있고 이 정책들로 인해서 임차인들이 기존에 살던 전셋집에서 쫓겨나서 전세난으로 전셋집도 못 구하고 있다”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월세를 가려고 보니 차라리 비싼 월세를 내는 것보다는 6억원이라도 대출 나오는 15억원 이하 집을 구해 보자라고 외곽으로 몰리면서 풍선효과로 집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특히나 30대 부부들 신혼부부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면서 “결국은 투기꾼이 아니라 이번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바로 실수요자”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홍지선 장관은 “최근 3년 동안에 주택 공급이 적절히 공급이 되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전정권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다.홍 장관은 이와 함께 “이제 강남 3구나 용산구는 이미 주택가격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면서 “다른 지역도 지금 주택가격 상승률 폭이 줄어든 상태에 있다. 그래서 연말까지 가면 어느 정도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안정화가, 상승률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 제도의 미래를 두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홍 장관은 전세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느냐는 김 의원 질의에 “메가트렌드라고 본다”라며 “1인 가구도 증가되고 또 전세 사기 역할도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자 김정재 의원은 “전월세 제도가 지금 사라지고 있는 게 아니라 정부가 사라지게 하고 있다”면서 “실거주 의무를 확대하고 다주택 임대사업자들에게 세금을 때려서 임대사업을 못 하게 하면서 집주인이 들어가게 되고, 재건축 재개발 규제로 공급 확대가 지연되고 있어 전세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여부에 대해선 홍 장관은 “제가 여기서 답변해 결정적으로 말씀을 드릴 사항은 아니다”라며 “계속 주택시장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검토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2026.10.07 I 노희준 기자
홍지선 국토장관 “연말 집값 상승폭 줄 것…전세 사라지는 건 메가트렌드”
  • 홍지선 국토장관 “연말 집값 상승폭 줄 것…전세 사라지는 건 메가트렌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말까지 주택가격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연장이나 추가 확대 여부는 주택시장과 청약경쟁률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홍 장관은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주택시장에 대해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이미 어느 정도 주택가격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다른 지역도 상승률 폭이 줄어드는 상태”라며 “연말까지 가면 주택가격 상승률 폭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주택가격 상승 원인은 투기 수요 또는 실수요 어느 한쪽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서울 집값 상승 원인을 묻자 “주택시장이 어느 하나의 요소로 인해 등락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요인이 있다”고 답하면서다. 홍 장관은 “물론 실수요자는 있다”면서 “최근 3년 동안 주택 공급이 적절히 공급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연말 종료 예정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연장 여부에는 확답하지 않았다. 인천·남양주·평택·오산 등 가격이 오르는 지역으로 허가구역을 확대할 가능성도 주택시장 지표를 추가로 확인한 뒤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홍 장관은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지정 여부에 대해서도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단순하게 국토부에서 지정한다, 안 한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청약경쟁률 등을 종합적으로 본다”며 “여기서 결정적으로 말씀드릴 사항은 아니고 계속 주택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전세시장은 장기적으로 전세 비중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1인 가구 증가와 전세사기 여파를 근거로 들었다.홍 장관은 전세제도가 앞으로 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메가트렌드라고 본다”며 “1인 가구도 증가하고 전세사기의 여파도 있기 때문에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다만 정부 정책이 전세를 사라지게 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홍 장관은 “정부에서도 전월세 안심신탁을 시행하고 있다”며 “임차인은 전세금을 안정적으로 맡길 수 있고 임대인은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라고 설명했다.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비아파트 공급 정책은 실제 주거상향 효과를 별도로 검증하기로 했다.홍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세대가 비아파트에서 아파트로 주거상향을 하는 데 대해 실질적으로 검토하거나 관찰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용역을 통해 어떻게, 얼마만큼, 어느 정도 기간이 걸려 비아파트에서 아파트로 주거상향을 이루는지 추적 관찰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청년·신혼부부가 한 번에 많은 자산을 축적하기 어려운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아파트보다 비아파트를 구입하기가 수월하고, 정부 입장에서도 매입임대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공동주택 장기수선충당금 공사 과정에서 제한경쟁입찰이 과도하게 활용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자체 조사와 고발 등 현행 관리체계가 있지만 전국 모든 아파트를 개별 조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2026.10.07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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