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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도 풀스택으로"…삼성 찜한 '미스트랄AI'
  • [VC's Pick]"AI도 풀스택으로"…삼성 찜한 '미스트랄AI'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9월 7~11일)에는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특히 유럽 대표 AI 기업 '미스트랄'이 삼성전자가 주도한 시리즈D 라운드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해 업계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ASML이 주도한 미스트랄 시리즈C에 이은 대형 제조·기술 기업 주도 투자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AI 모델 기업에 대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AI 기술 확보와 협력 확대에 나서게 됐다고 분석했다.(사진=게티이미지)◇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유럽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이 시리즈D 투자 라운드에서 30억유로(약 4조9000억원)를 유치했다. 회사는 창업 3년 만에 기업가치가 210억유로(약 34조원) 이상을 인정받았다. 이는 유럽 기술기업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의 지분 투자 유치 기록이다. 이번 라운드는 삼성전자 주도로 EQT가 운용하는 스케일업 유럽 펀드와 기존 투자자인 PSG에쿼티가 공동 주도 투자자로 나섰다. 미스트랄은 2023년 설립된 프랑스 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와 구글 등 미국 빅테크가 주도하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오픈웨이트(open-weight) 모델을 내놨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기업이나 기관이 자체 서버 등에 설치한 뒤 필요에 따라 수정·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미스트랄은 오픈웨이트 AI 모델부터 이를 구동하는 컴퓨팅 인프라와 기업용 제품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에 집중한다. 고객사가 자체 환경에서 AI를 구축·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특정 AI 사업자의 기술 로드맵이나 가격 정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게끔 한다는 설명이다.미스트랄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I 모델 연구개발(R&D)과 컴퓨팅 인프라 확충,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최첨단 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역량을 늘리고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로봇 감각기능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HD현대로보틱스가 130억원을 투자해 로봇 감각기능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 지분을 취득했다. HD현대로보틱스는 유망 기술기업과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국내 로봇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의 촉각과 힘을 정밀하게 감지하는 센서 기술을 개발한다. 회사는 정전용량 측정 방식의 힘·촉각 센서를 자체 설계하고 생산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HD현대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과 에이딘로보틱스의 힘·촉각 센서과 제어 기술을 결합한 제품 개발에 나선다. 또 조선·중공업 특화 5지(指) 로봇손도 개발해 HD현대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할 계획이다.◇데이터·AI 기반 성장케어 기업 '위드닥터스'소아·청소년 성장케어 전문 기업 위드닥터스가 시리즈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시리즈벤처스는 위드닥터스가 파편화돼 있던 성장관리 영역을 의료·운동·영양·심리·수면의 관점으로 통합하고, 이를 데이터와 AI로 표준화하는 점에 주목했다. 검증된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와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성장케어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갈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위드닥터스는 의료·운동·영양·심리·수면을 통합한 다학제 성장케어 모델을 운영한다. 성장 치료를 대신하지 않는다. 아이마다 다른 성장 방해요인을 줄이고 성장에 관여하는 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210여 개 항목의 정밀 검사로 다학제 데이터를 수집한다. 박사급 전문가팀이 개인 맞춤형 성장 전략을 설계한다.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성장관리 고객관계관리(CRM)와 AI 성장관리 플랫폼, 그리고 독자적 케어 원리인 레스트(RESST) 시스템에 있다. 검사·문진·처방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개인별 성장 평가 리포트를 자동 생성한다. 회사는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 예측과 저해요인 분석, 맞춤 프로그램 추천으로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6.09.12 I 박소영 기자
초변동성 장세 고액자산가들이 자산을 지키는 법
  • 초변동성 장세 고액자산가들이 자산을 지키는 법[증권맨Talk]
  • [안병원 한국투자증권 GWM전략담당] 지난 여름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상장 이후 8월말까지 개인 위탁매매 계좌의 평균 수익률은 -30.43%이다. 그러나 분산투자 원칙을 지킨 고액자산가의 계좌는 달랐다. 한국투자증권의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투자자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자산 3000만원 미만 소액 투자자는 21%를 한 상품에 투자한 반면, 자산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는 전체자산의 9% 수준만 해당 상품에 할당하는 등 철저하게 분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고액자산가일수록 장기 관점에서 잘 분산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통해 일시적 요동에도 상대적으로 굳건했던 반면, 단기 테마에 편승한 투자자들은 극심한 피로감과 불안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심리의 문제가 아닌, 투자를 바라보는 관점이 자산 규모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는 시장의 현실이다.파도를 타는 단기 매매 vs 비행기에 승선한 장기 투자파도를 타듯 호가창과 수급에 의존하는 단기 트레이딩은 한 번의 오판으로 계좌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다. 금융학술지 ‘저널 오브 파이낸스(The Journal of Finance)’에 게재된 데런스 오딘과 브래드 바버의 논문에서 “잦은 매매는 당신의 자산에 해롭다(Trading is Hazardous to Your Wealth)”라는 오래된 경고 문구는 2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투자의 대원칙으로 인용되고 있다. 파도타기를 하면 아무리 파도가 높게 치솟아도 제자리에서 부서질 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처럼, 잦은 매매는 투자의 본질이 될 수 없다. 반면 거친 난기류를 뚫고 고도를 유지하는 ‘비행기 탑승’ 전략은 결국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목적지에 자산을 안전하게 안착시키는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일이다. 그렇다면 요동치는 시장에서 우리가 쥐고 있어야 할 ‘진정한 자산’은 무엇일까? 투자의 문법은 명쾌하다. 미래 성장 동력을 잃어버린 자산을 과감히 털어내고, 묵묵히 성장하는 우량 자산을 모으는 것이다. 자산은 결국 ‘사람들의 소비와 열망이 집중되는 길목’에서 자라나고 성장한다.스마트 머니의 향방, 글로벌 빅테크의 천문학적 투자한국은행이 이달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는 이 길목이 어디인지 증명한다. 올해 2분기 국내 기업의 총 영업잉여는 글로벌 AI 수요 폭발에 따른 반도체 및 IT 업종의 수익성 확대로 전분기 대비 18.5% 증가하며, 2010년 이후 1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 속에서도 기술 장벽을 갖춘 혁신 기업들은 끝내 숫자로 이익 체력을 증명해 내고 있는 것이다.지금 전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스마트 머니는 한 곳을 가리키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주 강세론자로 알려진 웨드부시(Wedbush)의 ‘2026년을 향한 10대 기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4개사의 2026년 합산 AI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약 6500억 달러(한화 약 950조 원)라는 역대 최대치를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역시 가트너와 블룸버그를 인용해 올해 글로벌 AI 투자가 60~95%까지 급증할 것이라 진단했다. 생성형 AI, 이를 뒷받침할 차세대 전력 인프라 등 거대한 자본이 이끄는 구조적 패러다임 변화에 올라타야 한다. 산업의 중심에서 밀려난 사양 기업의 주식은 아무리 가격이 싸 보여도 자산이 아니라 들고 있을수록 손해를 끼치는 리스크일 뿐이다.격변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두 가지 질문투자를 농사에 비유하는 것은 자본시장의 본질을 가장 잘 꿰뚫는 말이다. 우량한 종자를 심고 열매를 맺기까지는 비바람을 견디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지정학적 분쟁, 인플레이션 등은 언제든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개인의 조급함이 개입하는 순간 자산은 망가지기 때문이다.오늘 하루, 계좌 앞에서 스스로에게 다음 두 가지를 질문해 보기 바란다. 나에게 아직 구조적 성장을 기다려줄 넉넉한 시간이 남아 있는가. 시장에 계속 머물며 다음 기회를 잡을 최소한의 펀더멘털(자본)을 유지하고 있는가.하루에도 수십 퍼센트씩 흔들리는 테마주의 유혹 속에서 찰나의 변동성에 올라탈 것인지, 묵묵히 고도를 높여가는 비행기에 오를 것인지. 그 선택이 2026년 당신의 자산 가치를 결정지을 것이다.한국투자증권 GMW전략담당은 패밀리오피스 VIP고객을 위한 글로벌 자산배분, 금융자문, 세무, 가업승계, 부동산 자문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안병원 담당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 켈리 EMBA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한국투자증권에서 GMW전략담당을 총괄하고 있다.
2026.09.12 I 김경은 기자
금리인상 임박에도 美증시 반등…시선은 '몇번 올리나'
  • 금리인상 임박에도 美증시 반등…시선은 '몇번 올리나'[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뉴욕증시가 나흘 간의 하락을 끊고 반등했다. 예상보다 강한 근원물가로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 가까이 치솟았지만 증시는 오히려 안도했다. 시장이 이미 9월 인상을 사실상 가격에 반영한데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후퇴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도 다소 진정됐다. 이제 월가의 관심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지 여부보다 이번 긴축이 한 번으로 끝날지,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사진=로이터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9.19포인트(0.98%) 오른 5만2573.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6% 상승한 7656.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96% 오른 2만6333.04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앞서 나란히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로는 지난 4월 말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이었다. ◇CPI 발표 후 인상확률 ‘껑충’…증시는 왜 올랐나이날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개장 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였다. CPI는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3.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하지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예상치(0.2%)를 웃돌았다. 통상 예상보다 강한 물가는 금리 인상 우려를 키워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 이날은 달랐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연준의 정책 방향이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힘을 얻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CPI 발표 직후 91.6%로 치솟았다가 현재 86.5%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72%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토머스 마틴 GLOBALT 인베스트먼츠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9월 인상 전망에 대해 “이 정도면 거의 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며 “연준이 올바른 일을 해 금리를 올릴 것이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성권 웰스파고 전략가는 “9월 금리 인상이 사실상 결정된 상황에서 시장은 그 다음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장에서는 CPI보다 유가가 더 중요한 변수였다며 유가 하락이 “일부 안도감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털놀리지 창업자도 근원 CPI가 예상보다 다소 강했지만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올리는 것이 충분히 정당화된다는 큰 그림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두 차례로 끝나는 ‘미니 긴축’이라면 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과 신뢰도를 강화해 오히려 증시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봤다. 미 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결정 확률 (단위: %, 자료: CME 페드워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연 3.75~4.00%로 인상될 확률을 86.5%, 연 3.50~3.75%로 동결될 확률을 13.5%로 반영하고 있다.◇유가 110달러→104달러…인플레 공포 진정증시 반등에 더 직접적인 힘을 보탠 것은 유가였다. 중동 정세 악화로 밤사이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했던 브렌트유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2.8% 떨어진 104.61달러에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4% 하락한 100.05달러를 기록했다. 걸프 국가들이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수요 전망을 낮춘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유가 불안이 끝난 것은 아니다. WTI는 이번 주 약 10%, 브렌트유는 약 9% 뛰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여러 차례 공격을 받은 동서(East-West) 원유 송유관을 예방적 차원에서 폐쇄하는 등 중동 에너지 공급망을 둘러싼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유가 상승이 이미 미국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8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3.9% 뛰면서 CPI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미국 디젤 가격은 갤런(약 3.8리터)당 6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에너지 가격이 높은 수준에 머물 경우 운송비 등을 거쳐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인상하나”에서 “몇번 하나”로채권시장은 주식시장보다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4.6%를 넘어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물과 달리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단기금리가 상승한 것은 시장이 다음 주 인상 가능성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마 샤 프린시펄애셋매니지먼트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논쟁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지 여부에서 이번 사이클에 궁극적으로 몇 차례의 인상이 필요할지라는 더 중요한 질문으로 빠르게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한 번 올리고 끝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5년 넘게 목표치를 웃돈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정책당국은 물가 안정을 다시 확립하기 위해 한 번 이상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에는 이미 연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이 완전히 반영됐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다시 5%에 근접했다. 다만 장기금리 상승세가 과도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래리 애덤 레이먼드제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1970년 이후 10년물 금리가 6개월 이상 연속 상승한 사례는 다섯 차례에 불과했다며 국채 투자심리가 이미 극도로 약해진 데다 10년물 투기적 순매도 포지션도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워 “움직임이 갈수록 과도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최근 1개월 추이 (단위: %, 자료: 트레이드웹·CNBC)◇AI주는 다시 달렸다…델·HPE 두자릿수 급등기술주에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둘러싼 기대가 다시 힘을 얻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AI 서버와 하드웨어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델테크놀로지스는 RBC캐피털마켓이 AI 인프라 수요를 이유로 투자 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제시하면서 약 12% 뛰었다.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는 12% 넘게 상승했다. 최근 증시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일부 완화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S&P500은 지난달 13일 사상 최고 종가에서 약 2% 내려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여전히 12% 상승한 상태다.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까지 내려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 발표로 시장이 급락했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낮아졌다. 이날 반등에도 월가가 인플레이션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유가는 이번 주에만 9% 안팎 뛰었고 단기 국채금리는 2년여 만의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 다음 주 FOMC에서 0.25%포인트 인상이 현실화되더라도 시장의 질문은 곧바로 추가 인상 여부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 연준이 이번 긴축을 어디까지 이어갈지가 다음 주 증시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9.12 I 성주원 기자
유가 하락에 뉴욕증시 반등…다우 1%↑
  • [속보]유가 하락에 뉴욕증시 반등…다우 1%↑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까지 후퇴하면서 최근 시장을 짓눌렀던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8월 근원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했지만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서도 투자심리는 회복됐다.사진=로이터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 오른 5만2573.2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6% 상승한 7656.9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96% 오른 2만6333.04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앞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다우지수의 4거래일 연속 하락은 지난 4월 말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국제유가 하락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 떨어진 배럴당 10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도 2.8% 하락한 104.61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중동 긴장이 이어지면서 이번 주 WTI는 약 10%, 브렌트유는 8.6% 급등했다.이날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4%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예상치(0.2%)를 웃돌았다.이에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전망은 더욱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5~16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장중 86%를 웃돌았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시마 샤 프린시펄애셋매니지먼트 수석 글로벌전략가는 “논쟁은 연준이 금리를 올릴지 여부에서 이번 사이클에 궁극적으로 몇 차례 인상이 필요할지로 빠르게 이동했다”며 “연준이 한 번의 인상으로 끝낼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6.09.12 I 성주원 기자
  • [오후장특징주]오클로, 비코, 뉴스케일파워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11일(현지시간) 오후장 특징주차세대 원자로 개발업체 오클로(OKLO)가 시장가 방식의 보통주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신규 주식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가치 희석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가 주식매각 방식인 ATM은 회사가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을 수시로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원전 관련주에 대한 장기 성장 기대에도 단기적인 주식 공급 증가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오클로 주가는 전일대비 9.18% 하락한 3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전력반도체 부품업체 비코(VICR)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신규 시설 인수 계획에 두 자릿수 급등했다. 회사측은 ChiP 팹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미국 뉴햄프셔주 소재 시설 2곳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시설 인수가 향후 생산능력 확대와 공급 대응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가 생산거점 확보를 통해 늘어나는 전력부품 수요에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날 비코 주가는 전일대비 11.015% 급등한 197.91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업체 뉴스케일파워(SMR)는 UBS의 투자의견 강등에 15% 넘게 급락했다. UBS는 뉴스케일파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도 10달러에서 6달러로 낮췄다. 뉴스케일파워의 프로젝트가 실제 건설과 상업운전 단계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요 부담으로 지적했다. 수익 창출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우려에 매도세가 확대되며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15.67% 급락한 8.61달러를 기록했다.
2026.09.12 I 김카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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