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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황우려에도 스카이워터테크 목표가 67%↑
  • [한눈에 보는 월가 투자의견]반도체 업황우려에도 스카이워터테크 목표가 67%↑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코웬앤코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스카이워터테크의 목표주가를 67%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목표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이날의 월가 투자의견을 정리해봤다. ◇목표가 상향 - 미즈호는 쇼핑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신탁회사 페더럴 리얼티(FRT)의 목표주가를 117달러에서 125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바클레이스는 천연가스 관련 기업 셰니어 에너지(LNG)의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86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 바클레이스는 물류기술 솔루션 제공기업 데카르트 시스템즈(DSGX)의 목표주가를 62달러에서 72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바클레이스는 오픈소스 검색 및 분석 엔진 서비스 제공기업 엘라스틱(ESTC)의 목표주가를 90달러에서 105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바클레이스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스플렁크(SPLK)의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40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트루이스트증권은 태양에너지 장비 업체 숄즈 테크놀로지스 그룹(SHLS)의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30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업 카디널 헬스(CAH)의 목표주가를 59달러에서 72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씨티그룹은 디젤 및 천연가스 엔진 설계·제조사 커민스(CMI)의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265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반도체 기업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T)의 목표주가를 12달러에서 20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트루이스트증권은 핸드메이드 거래 플랫폼 운영사 엣시(ETSY)의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130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베어드는 항공기 엔진 및 관련 부품 제조사 헤이코(HEI)의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86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목표가 하향- 미즈호는 바이오 의약품 연구 및 개발사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ATRA)의 목표주가를 39달러에서 31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맥심그룹은 대마초 재배시설 시스템 컨설팅 기업 어반그로(UGRO)의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12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바클레이스는 구인구직 사이트 운영사 집리크루터(ZIP)의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25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2022.08.17 I 유재희 기자
"불모지에 깃발 꽂듯… mRNA '특허전쟁' 지금부터"
  • "불모지에 깃발 꽂듯… mRNA '특허전쟁' 지금부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 특허 출원 속도는 현재 어마어마합니다. 마치 서부지역 불모지에 깃발을 꽂기 위해 질주하듯 글로벌 제약사들이 공격적으로 특허 출원에 나서고 있습니다.”조양제 아이진 기술총괄대표(CTO).(사진= 아이진)조양제 아이진(185490) 기술총괄대표(CTO)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 만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RNA 특허 출원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활발하다”며 “지금은 연구 개발(R&D)보다는 특허를 누가 먼저 확보해 놓느냐가 더 중요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특허 출원 건수가 급증한 것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상용화 때문이다. mRNA 기술은 개발된 지 20년 가까이 됐지만 사용처가 없어 연구 단계에 머물다 코로나19로 빛을 보게 됐다. 이에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렌티바이러스 등을 활용한 기존 세포·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에 mRNA기술을 접목하면 성공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졌고, 관련 기술 선점을 위한 특허도 쏟아지는 것이다. 조 대표는 “기존 세포·유전자 치료제 기술로 개발하던 물질 중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후보물질에 mRNA 기술을 입혀 다시 특허를 걸면 기존 특허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반대로 기존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기술을 지키기 위해 특허를 출원한다. 가만히 있으면 뺏기고 먼저 움직이면 뺏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전 세계 제약사들이 특허 출원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mRNA 기술 선두에 있는 미국 모더나와 독일 바이오앤텍, 큐어백 등 3사의 mRNA 기술 관련 특허 출원 수는 최근 2년간 81건에 달한다. 출원 건수도 해마다 가파르게 느는 추세다. 2020년 17건에 그쳤던 출원 건은 2021년 들어 64건으로 급증했다.최근 2년 간 모더나·바이오앤텍·큐어백 mRNA 특허 건수.(자료= 아이진)아직 공개되지 않은 특허도 상당하다. 특허 공개까지 1년 6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1년 출원건의 경우 아직 미공개된 특허가 더 많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1월에 출원된 특허는 통상 2022년 6월 이후 공개된다. 따라서 8월 현재 2021년 이후 출원 건을 검색하면 2021년 2월 이후 출원된 건에 대해서는 아직 열람할 수 없다. 2022년 출원된 특허 역시 미공개 상태다.아이진도 이달 말부터 공격적으로 특허 출원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까지 2건을 출원했고 연말까지 10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자회사 레나임도 특허 준비에 한창이다. 레나임은 아이진이 보유한 mRNA 기술을 기술이전 받아 항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레나임도 올해 말 10개 질환에 대한 특허 출원을 계획하고 있다. 조 대표는 “특허 담당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며 “특허 비용도 건당 2억원으로 상당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돼 부담되지만 지금은 개발하고자 하는 영역에 대해 최대한 많은 특허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이언스’나 ‘네이처’ 등 저명한 학술지에 한 번이라도 기술이 소개된 적이 있다면 아마 메이저 제약사들이 새로 특허를 걸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연구 성과를 빼앗길 수도 있기 때문에 주변 업계 관계자들을 보면 특허 점검을 해보라고 일러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진은 다음달 쯤 개발 중인 mRNA 코로나19 백신을 부스터샷(추가접종용)으로 쓰는 호주 임상1상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우선접종용 백신으로 임상1·2a상을 승인받았지만 국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부스터샷으로 개발 전략을 틀었다. 이후 지난 2월 호주에서 부스터샷 임상1·2a상을 승인받고 최근 투여를 마쳤다.
2022.08.17 I 석지헌 기자
LG화학, 美에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짓는다
  • LG화학, 美에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화학이 미국 일로노이에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을 짓는다.LG화학(051910)은 서울 강서구 LG화학 마곡 R&D 캠퍼스에서 ADM(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과 ‘LA(Lactic Acid 젖산) 및 PLA(Poly Lactic Acid 폴리젖산) 사업 합작법인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9월 양사가 주요 조건 합의서(HOA)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ADM은 식음료와 영양, 지속가능 솔루션 시장을 이끄는 뉴트리션(nutrition) 기업으로 전 세계 농업 공급망과 곡물 가공 기술을 갖췄으며 LG화학과는 식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 개발에 협력해 왔다. 양사는 식물 기반 제품과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두 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원재료인 LA생산 법인 ‘그린와이즈 락틱(GreenWise Lactic)’은 ADM의 발효 기술력을 활용해 연산 15만톤(t) 규모의 옥수수 기반 고순도 젖산을 생산할 예정이다. LG화학의 바이오 플라스틱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립되는 ‘LG화학 일리노이 바이오켐(LG Chem Illinois Biochem)’은 그린와이즈 락틱의 젖산으로 연간 7만5000t 규모의 바이오 플라스틱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500ml 친환경 생수병을 만든다면 약 25억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 시설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일리노이주 디케이터(Decatur)에 건설된다. 양사는 이사회의 최종 심의가 마무리되는 2023년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LG화학에 따르면 원재료부터 제품까지 통합 생산 가능한 PLA 공장을 짓는 것은 한국 화학 기업 중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LG화학은 합작법인 설립으로 상업적 규모의 PLA 생산에 필요한 고순도 젖산 생산능력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부가 제품 개발에 바이오 원료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LA는 옥수수를 발효시켜 얻은 젖산으로 만든 대표적인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이다. 인체에 무해해 주로 식품 용기나 빨대, 생수병, 식기류, 티백 등에 쓰인다. PLA는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수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며 생산과정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도 기존 플라스틱의 4분의 1 이하 수준에 불과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수요 규모는 2021년 107억달러에서 2026년 297억달러로 연평균 22.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신학철 LG화학 CEO 부회장은 “합작법인 설립은 기후변화와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결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라며 “신성장동력의 한 축인 친환경 소재를 기반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응하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2022.08.16 I 함정선 기자
'꿈의 항암제' CAR-T 영역 넓히는 BMS...앱클론, 큐로셀 전략은
  • '꿈의 항암제' CAR-T 영역 넓히는 BMS...앱클론, 큐로셀 전략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이 개발한 첫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아베크마(Abecma)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조기에 사용할 경우 이점이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아베크마는 존슨앤존슨(JNJ)과 중국 레전드 바이오텍이 공동으로 개발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카빅티(Carvykti)와는 경쟁 관계여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CAR-T 치료제는 환자 혈액에서 얻은 면역 세포를 암을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뒤 다시 환자의 몸속에 집어넣는 치료법이다. 한 번의 투약으로 높은 치료효과가 있고, 환자의 혈액에서 얻은 세포를 이용해 안전성이 높아 ‘꿈의 항암제’로 불린다. ◇BMS “아베크마 조기 사용 이점 확인”11일 업계에 따르면 BMS는 앞서 2~4개의 치료 요법에서 실패한 다발성 골수종 환자에 CAR-T 치료제인 아베크마를 투약했을 때 표준 병용 요법과 비교해서 종양 진행이나 사망까지의 시간을 상당히 연장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BMS 아베크마 (사진=BMS)통계적으로 무진행 생존기간의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입증하는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BMS의 설명이다. 표준 병용요법에 비해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전체 반응률도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됐다.BMS는 “‘KarMMA-3’라고 불리는 연구 중간값으로 나온 이번 결과는 아베크마가 재발성이나 불응성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표준 치료법을 능가하는 최초의 CAR-T 세포 치료제가 됐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로 아베크마가 3차 골수종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경쟁 제품인 카빅티와 아베크마는 현재 5차 치료제로 승인이 돼 있다. BMS는 “전체 데이터를 평가하고 약물 규제 기관과 결과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는 임상 1·2상 진입...투자금 유치도 활발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CAR-T 치료제는 아직 없다. 다만 임상 단계의 바이오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앱클론(174900)과 큐로셀, 박셀바이오(323990), 와이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개발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만큼 시장성이 있어서다.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인 ‘킴리아’가 이분야 대표 주자인데, 약가가 4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돼 환자 부담액이 약 600만원으로 감소하게 됐다. 다만 임상 단계에 진입한 곳은 큐로셀과 앱클론 두 곳이다. 큐로셀은 지난 5월에 ‘CRC01’ 임상 1상 결과를 내놨다. 임상 시험에 참여한 재발성, 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 9명 중 7명이 완전관해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완전관해는 림프종이 완전히 소멸됐음을 의미한다.큐로셀의 경우 지난 1월에 1100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SK디스커버리(006120) 자회사 SK플라즈마가 개발전문 사업방식(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낙점하고 전략적 투자자(SI)로 나섰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티움바이오(321550) 등이 참여했다.앱클론은 지난 5월 CAR-T 치료제 ‘AT101’의 국내 임상 1·2상 첫 투약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얼어붙은 투자심리에도 기관 투자금 220억원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앱클론은 “AT101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져 여러 국내 임상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기존 치료제 대비 효능과 작용 기전 면에서 차별성 확보국내 개발사들이 후발주자임에도 투자자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기존에 승인 받은 치료제와 차별점이 있어서다. 앱클론의 ‘AT101’의 경우 기존 킴리아나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예스카타’등이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마우스 유래 ‘FMC63’항체가 아니라 새로운 에피토프(결합부위)인 ‘1218’ 인간화 항체를 사용하고 있다.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보완할 수 있다. 앱클론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가 효과가 좋지만 불응 환자가 있다는 점이 아쉬운 점인데, 불응 환자의 경우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다”며 “또 기존 치료제로 치료가 됐다가 재발한 환자에게도 투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큐로셀의 경우에는 기술적인 차별점이 있다. 이를 위해 ‘OVIS’라는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 이 기술은 CAR-T와 면역관문억제제 기술을 결합해 지난 2018년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특허를 받았다. 치료 효과성에서 기존 치료제를 앞설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아직 국내 개발사의 치료제가 개발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개발되고 생산되는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개발사들의 약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022.08.16 I 이광수 기자
최태원 회장, 차세대 원전사업 본격화..테라파워에 3000억 투자
  • 최태원 회장, 차세대 원전사업 본격화..테라파워에 3000억 투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세대 원전이라 불리는 소형모듈원전(SMR)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의 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마치고 원전사업을 본격화한 것이다.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한 SK그룹의 탄소중립 실행 전략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美 SMR 설계기업 ‘테라파워’에 지분 투자 SK그룹의 지주사인 SK(034730)㈜와 에너지부문 핵심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미국의 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의 7억5000만 달러(한화 9795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빌 게이츠와 함께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SK 양사의 이번 투자액은 총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로 최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아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국내와 동남아 등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 상용화 사업에 참여해 무탄소 전력 수급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 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해 온 친환경·신재생 등 그린에너지 포트폴리오 구축과 넷 제로(탄소중립) 조기 달성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는 SMR 중에서도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하는 ‘소듐냉각형(Sodium-cooled Fast Reactor, 이하 SFR)’ 분야 선두 주자로 꼽힌다. SFR 기술은 고속 중성자를 이용한 핵분열을 통해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 냉각재로 전달하고 이 과정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테라파워 관계자는 “SFR 기술은 핵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동시에 높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어 차세대 SMR 기술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며 “현재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린 에너지 포트폴리오 완성에 속도SK그룹의 테라파워 투자는 지난해 6월 실시한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넷 제로’ 조기 달성을 결의한 뒤 1년여 동안 지속적으로 관련 투자 방안을 검토한 끝에 이뤄졌다. ‘2030년까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감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밝힌 SK는 탄소 배출 없는 안전한 전력원으로써 SMR 경쟁력에 주목해왔고, 이번에 투자를 통해 그린 에너지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됐다.SK 관계자는 “테라파워의 투자 유치는 지금까지 차세대 원전 업계에서 이뤄진 단일 기업 투자액으로는 최대급”이라며 “이를 통해 테라파워가 진행 중인 SMR관련 혁신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테라파워는 SMR 외에도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인 액티늄-225(Ac-225) 생산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액티늄-225는 정상 세포 손상 없이 암세포를 표적, 파괴하는 표적 알파 치료제의 원료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테라파워와 기존에 투자한 바이오 기업들 간 협력을 통해 치료제 개발 및 위탁생산 등 바이오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무환 SK㈜ 그린투자센터장은 “테라파워의 혁신적 차세대 소형원전 기술과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역량에 SK의 다양한 에너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연계시키면 강력한 시너지가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한편 테라파워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빌 게이츠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이번 방한은 김진표 국회의장으로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방한기간 중 최 회장 등 재계 총수와의 만남도 이뤄질지 관심을 받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공식 일정은 없다”면서도 “다만 테라파워 공동투자 등 SK그룹과의 사업이 맞닿는 부분이 많아 만남 여부에 대해 일정을 체크하며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용어설명=소형모듈원전(Small Modular Reactor): SMR은 탄소 배출량은 적고 발전 효율과 안전성이 높아 ‘꿈의 원전’, ‘4세대 원전’이라고 불린다.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서, 복잡한 안전장치 없이 자연 순환 방식의 피동형 냉각이 가능해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으로 SMR은 장기적으로 탄소 중립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2022.08.15 I 박민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올해 기술수출 규모 3조원 돌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 주(8월 8일~8월 12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올해 제약 바이오 업계 기술 수출액이 3조원을 넘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잇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수주 총액을 넘는 실적을 조기 달성했다. ◇ 올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규모 3조원 돌파올해 들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해외로 기술수출한 건수는 9건, 규모는 3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4건을 기술수출하고 액수는 6조원 규모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실적이나 2년 연속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선 고무적이란 반응이다. 지씨셀(144510)은 지난 1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를 인도 리바라사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초 미국 관계사 아티바 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고형암 치료제 ‘CAR-NK’ 3종을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같은 달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이중항체 치료제 ‘ABL301’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1조2720억원 규모다. 이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받은 기술수출 계약금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제넥신(095700)은 올해 3월 인도네시아 KG바이오에 빈혈 치료제 ‘GX-E4’를 16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 했다. 제넥신은 지난해에도 KG바이오와 코로나19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물질 ‘GX-17’에 대해 1조2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이밖에도 ▲종근당바이오 ▲이수앱지스 ▲노벨티노빌리티 ▲코오롱생명과학 ▲SK바이오팜 ▲티움바이오 등이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 삼성바이오, 초대형 CMO 계약 성공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누적 수주 금액 1조2772억원을 달성,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을 넘겼다. 회사는 지난 12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4570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5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 의향서를 맺고 이후 상대방 수요 증가로 이번 정정 계약을 체결한 데 따라 공시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삼성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 1초5천680억원의 29.15%에 해당한다. 회사는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는 올해 들어서만 다국적 제약사 7곳과 총 8건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1조277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 1조1602억원을 넘겼다.
2022.08.14 I 석지헌 기자
티움바이오의 자신감, ‘쪼개기 기술수출’...올해 최대 실적 쏠까?
  • 티움바이오의 자신감, ‘쪼개기 기술수출’...올해 최대 실적 쏠까?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티움바이오가 지역별 기술수출이라는 이른바 ’쪼개기 기술수출‘ 전략으로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3년전 국내 기업에 기술수출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중국 시장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5년 뒤 연매출 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티움바이오가 올해 최대 실적 가능성까지 활짝 열어놨다는 평가다.티움바이오(321550)는 지난 8일 중국 한소제약과 1억7000만달러(약 2200억원) 규모의 자궁내막증 신약후보물질 ’TU2670’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기술수출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450만 달러(약 59억원) 및 공정개발 기술 이전으로 1년 이내 수령 할 단기 마일스톤 150만 달러(약 19억원)를 받게된다. 매출액에 따른 평균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지급받게 된다.한소제약은 중국 내 대표적인 항암 API 제조기업으로 중국 지역 및 아시아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 중 하나다. 1995년 설립된 한소제약은 1650여명의 R&D 전문 인력 등 1만2150명의 임직원이 중국 지역 내 종양, 감염성 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의 광범위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중국 내 두 번째로 승인된 혁신 신약을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로, 2022년 8월 현재 한소제약의 시가총액은 약 16조원 수준이다. 중국 내 시가총액 1위인 항서제약 관계사이기도 하다.티움바이오 연구소 모습.(사진=티움바이오)◇쪼개기 기술수출...“파이프라인 가치 극대화 전략”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 자리에서 5년 후 매출 7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는데,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TU2670’ 기술이전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특히 한꺼번에 월드 와이드 판권을 넘기는 대신 지역별 기술수출 전략을 고수하는 이유는 파이프라인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티움바이오는 3년 전인 2019년 2월 대원제약(003220)에 ‘TU2670’을 기술수출 한 바 있다. 국내 판권에 한정됐으며,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 40억원 및 두자릿수 로열티 규모로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올해는 중국 시장에 기술수출을 했고, 가장 큰 시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 기술수출을 타진하고 있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한꺼번에 핵심 파이프라인 권리를 전 지역에 넘기는 것보다 지역별로 쪼개서 기술이전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자궁내막증 치료제의 경우 지역별로 주력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다. 세계 시장을 전체적으로 커버하는 기업들이 드물다. 유럽이나 북미에 주력하는 기업에 월드와이드 판권을 넘긴다면 중국이나 아시아 쪽 시장에 대한 가치를 받기힘들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자궁내막증 치료제의 경우 다른 기업들도 지역별 기술수출 전략을 사용한다. 그렇다보니 파이프라인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어렵더라도 지역별 기술이전 전략이 필요했다”며 “중국의 경우 중국 시장 쪽에 마케팅 파워를 가진 제약사와 큰 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고 성사시켰다. 현재 TU2670이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만큼 내년 중반 정도에는 추가 기술이전이 구체화 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사진=티움바이오)◇사상 최대 매출 100억원 시대 열린다지역별 기술이전 전략 일환으로 이뤄진 중국 기술이전은 티움바이오 재무 건전성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반환의무 없는 계약금 59억원을 60일 이내 수령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59억원이 일시에 실적에 인식될 경우 티움바이오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여기에 신사업으로 진행 중인 의약품 위탁개발(CDO) 사업 매출이 합쳐질 경우 약 100억원의 매출 시대가 열릴 것으로 분석된다.티움바이오는 최근 3년간 영업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2019년 매출액 11억원, 영업적자 80억원, 2020년 매출액 10억원, 영업적자 133억원, 2021년 매출 억원 영업적자 327억원으로 신약 상업화까지 매출 확보가 어려운 신약개발 기업들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흑자전환까진 아니더라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한소제약으로부터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을 계약 체결 이후 60일 이내 수령받게 된다. 회계 감사 기관의 판단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반환의무가 없고, 한꺼번에 수령한다는 점에서 전액 일시 인식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올해 CDO 예상 매출인 약 40억원 정도까지 포함하면 회사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티움바이오는 내년에는 더욱 큰 기술이전을 통해 또다시 최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의 빅 마켓 기술이전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임상 중인 TU2670과 관련해 이미 해외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임상 2a상 결과는 내년 중반 정도에 나올 예정인데, 예상한 만큼의 데이터가 나오게 되면 기술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며 “중국과 한국이 자궁내막증 치료제 시장 중 약 10%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럽이나 북미 지역 기술이전은 훨씬 큰 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12 I 송영두 기자
코넥스도 칼바람…대형 증권사 지정자문인 축소에 기업보고서 실종
  • 코넥스도 칼바람…대형 증권사 지정자문인 축소에 기업보고서 실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증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초기·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시장에도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코넥스 상장 유지를 지원하며 후견인 역할을 하는 지정자문인에 대형 증권사들이 발을 빼는가 하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보고서 발간이 뚝 끊겼다. 가뜩이나 정보 부족으로 투자와 거래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코넥스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더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대형증권사들 코스닥 이전 상장 가능성 낮은 기업 외면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넥스시장의 시가총액은 4조6259만703억원으로 연초와 비교해 11% 감소했다. 지난 8개월 간 시가총액 5700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지난 1월 초 61억원에서 9일 현재 15억원으로 75%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 6조8923억원의 0.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코스닥으로 상장하는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는 코넥스시장이 쪼그라든 것은 주식시장 침체 여파다. 미국발(發) 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시장 규모가 작은 코넥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외면이 길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침체기에는 미래 성장성보다 확실한 실적을 내는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정보 비대칭성도 코넥스시장이 부진을 겪는 이유로 꼽힌다. 문제는 코넥스시장을 둘러싼 제반 여건이 더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코넥스 상장사들은 상장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증권사와 지정자문인 계약을 맺는데, 최근 대형 증권사들의 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프로테옴텍이 올해 한국투자증권과 계약 종료로 키움증권으로 지정자문인을 변경한 것을 비롯해 엘에이티는 KB증권→유안타증권, 메디쎄이는 NH투자증권→대신증권, HLB사이언스는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 빅텐츠는 신한금융투자→NH투자증권, 에이원알폼은 NH투자증권→하이투자증권으로 각각 변경됐다. 올해 지정자문인이 변경된 7개 기업 가운데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상위 5위권 증권사 3곳이 발을 뺀 셈이다.◇기업 보고서 ‘0’건…공시 외 투자정보 확인할 길 없어지정자문인을 찾지 못해 상장폐기 위기로 내몰린 기업도 있다. 의료용 바이오센서 제조사인 바이오프로테크는 지난 1일 NH투자증권과 계약이 종료된 후 지정자문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지정자문인 수수료가 수개월 밀린 데다가 올해와 내년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서 NH투자증권과 재계약에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넥스 상장사들은 지정자문인 선임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한다. 바이오프로테크는 다음달 15일까지 지정자문인을 찾지 못하면 상장 폐지된다. 회사 측은 이를 막기 위해 현재 중소형 규모 증권사와 지정자문인 계약을 위한 막바지 조율 중이다. 한 코넥스 상장사 관계자는 “지정자문인 수수료가 연간 4000만~5000만원에 불과해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에 대형상들이 코스닥 이전 상장이 가시화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지정자문인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투자정보를 담은 기업보고서가 코스피·코스닥시장 대비 빈약한 점도 약세장 속에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이유로 꼽힌다. 코넥스 125개 종목 가운데 올해 기업보고서가 발간된 기업은 ‘0’개다. 코넥스 투자자들은 사실상 공시 이외에 기업활동이나 투자정보를 확인할 길이 없다는 얘기다. 기업보고서는 1년에 두 번 6월과 12월 발행되는데, 올해 보고서 관련 업무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IR협회 기업리서치센터로 이관되면서 발간이 늦어지고 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정자문인을 맡은 증권사에 해당 종목에 대한 분석을 강제할 수 없다보니 그간 거래소 지원 사업을 통해 겨우 보고서가 나올 수 있었다”면서 “한국IR협회에서 기업리서치센터를 출범시킨 만큼 내실있는 보고서를 꾸준하게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1 I 양지윤 기자
효성티앤씨,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옥수수서 원료 뽑았다
  • 효성티앤씨, 바이오 스판덱스 상용화…옥수수서 원료 뽑았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효성티앤씨가 옥수수에서 스판덱스를 뽑아내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효성티앤씨는 석탄 대신 옥수수에서 추출한 천연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creora® bio-based)’ 개발에 성공,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지난 6월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에코 프로덕트 마크’를 획득했다.SGS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검사, 검증, 테스트·인증기관이다. 1878년 설립돼 품질, 신뢰성과 친환경에 대한 국제 표준을 제공하며 글로벌 패션브랜드와 전자, 의료기기 등 다수의 글로벌 기업 제품의 인증을 담당하고 있다.에코 프로덕트 마크는 친환경 원재료를 사용하고, 인체에 무해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한 친환경적 방식으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인증으로 손꼽힌다.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스판덱스 재료 중 석탄에서 추출하는 원료 일부를 미국 농무부(USDA) 바이오 인증을 받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대체해 만들었다.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는 예전부터 일반 섬유를 비롯해 포장지, 화장품, 액체 세제 등에는 사용되고 있지만 스판덱스와 같은 고기능성 섬유제품은 기술력의 한계로 특유의 신축성과 회복력 발현이 불가능해 적용되지 못해왔다. 효성티앤씨는 1년이 넘는 연구개발 끝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LCA(국제 표준 환경영향평가기법) 평가에 따르면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적용하면 기존 스판덱스 대비 물 사용량은 39%,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은 23% 줄일 수 있다. 이는 제품을 1톤(t) 사용하면 소나무 378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만큼 탄소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는 뜻이다.또한, 우수한 신축성 및 회복력을 바탕으로 스포츠와 애슬레저 웨어, 란제리 등 기존 스판덱스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효성티앤씨는 우선 구미 등 국내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생산을 시작해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기지까지 바이오 스판덱스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며 글로벌 패션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자연 원료 사용 비율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바이오 섬유는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무해한 점을 장점으로 의류뿐만 아니라 전자, 건축, 자동차, 항공우주분야까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발전에 따라 전기차의 내장재에도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친환경 섬유의 3개 축은 재활용 플라스틱(리젠)과 바이오 섬유(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생분해 섬유”라며 “이 중 바이오 섬유는 친환경의 최고 정점에 있는 분야로 앞으로 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친환경 섬유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업계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0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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