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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예술인 123인 ‘이재명 지지’ 선언…배우 이기영·가수 이은미 등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배우 이원종과 가수 이은미 등 문화예술인 123명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 선언은 조기 대선 국면에서 시민사회와 문화계가 주도하는 이 후보에 대한 첫 대규모 문화예술인 지지 선언이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 연설회가 27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원 및 지지자들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위원장 강유정·이우종)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문화예술계의 다양한 유명인들과 전국 17개 광역시·도 주요 문화예술 활동가를 포함한 123인의 인사들이 이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공개 지지 선언에 나선 이들은 “무엇보다 문화예술의 원천이 질문임을 이해하고, 지원하되 협력하며, 한류의 밑바탕이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K민주주의에 있음을 체화한 사람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이재명을 대통령이라는 도구로 쓰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다가오는 대선은 단순히 한 명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질문을 담아 대통령이 해야 할 과제를 설정하는 공론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문화예술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직면한 다중위기를 극복하고 민주주의,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면 공론장이 꼭 필요하다고도 역설했다. 이들은 “광장에 모인 시민은 일상의 삶이 맞닥뜨리고 있는 조기퇴직·자영업 침체·노인빈곤·청년실업·저출생, 차별과 혐오로 이어지는 사회의 위기를 토로했다”며 “광장의 에너지를 발판 삼아 현재의 세계사적 위기를 함께 진단하고, 국민의 질문을 가감 없이 수용하며, 대통령이 무엇부터 해야 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공론화와 토론, 협력의 과정을 끈기 있게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근혜 정부 시절 논란이 됐던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블랙리스트와 엘리트카르텔 문제에는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파면 후에도 아무런 설명 없이 일주일을 관저에서 호의호식했던 윤석열은 영원히 박제해야 할 엘리트 카르텔 시스템의 상징적 장면”라고 비판하며 “그냥 내버려둔다면 엘리트 카르텔은 또 다른 대상을 찾아 기생할 것이다. 이 엘리트 카르텔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응축된 광장의 에너지”라고 밝혔다.이들은 선언문에서 윤 전 대통령의 파면과 구속을 “상식적인 결말”로 규정하며 현재 대한민국이 마주한 사회경제적·문화적·기후적·지정학적 위기에 대해 이 후보가 ‘공론화, 토론, 협력’의 정신으로 국민과 함께 극복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이번 지지 선언에는 문화사학자 유홍준, 영화감독 이창동, 시인 황지우, 배우 권해효·김의성·이기영·이원종, 가수 이은미·이정석·신대철, 소설가 방현석, 건축가 임형남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다.문화평론가이자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인 김도일 교수는 “이번 문화예술인 120인 지지 발의 선언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전국 권역별, 지역별, 장르별 문화예술인 만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지지 선언 캠페인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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