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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월 고용 13만개 증가 ‘깜짝 반등’…연준 인하 기대 ‘뒷걸음’(종합)
  • 美 1월 고용 13만개 증가 ‘깜짝 반등’…연준 인하 기대 ‘뒷걸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3만개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4.3%로 소폭 하락해 최근 잇따른 부진한 고용 지표와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내내 이어진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 노동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11일(현지시간) 1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3만개 늘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만5000개)의 거의 두 배 수준이며, 12월 증가폭(4만8000개·하향 수정)도 크게 웃돈다.실업률은 4.3%로 전월(4.4%)보다 낮아졌다.최근 해고 증가, 구인 건수 감소, 실업수당 청구 증가 등으로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커졌던 만큼 이번 지표는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다.스티븐 브라운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부인할 수 없을 만큼 강한 보고서”라며 “사전 전망 범위가 넓었지만 결국 누구도 정확히 맞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이번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금리 동결 결정 당시 노동시장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용 발표 직후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한때 0.1%포인트 오른 3.55%까지 상승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두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던 베팅이 축소되며, 현재는 두 차례 인하만 반영하는 분위기다.블레이크 그윈 RBC캐피털마켓츠 전략가는 “연준은 당분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다음 한두 차례 회의까지는 관망 모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주식시장도 강세로 반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개장 초 S&P500 지수는 0.7%, 나스닥 지수는 0.8% 상승하고 있다.다만 고용의 기초 체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발표에는 지난해 고용 통계에 대한 대규모 벤치마크 수정치도 포함됐다. 2025년 3월까지 12개월간 고용 수준은 89만8000개 하향 조정됐다. 계절조정 기준으로 지난해 월평균 고용 증가폭은 1만5000개에 그쳐, 초기 발표치(4만9000개)보다 크게 낮아졌다.토머스 사이먼스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 단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며 “최근 실업수당 청구 지표는 계절적 왜곡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1월 고용 증가는 의료·사회복지와 건설 부문이 주도했다. 반면 금융과 연방정부 부문 고용은 감소했다.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4% 상승해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이는 소비 여력을 지지하는 요인이지만, 물가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한편 이번 고용보고서는 부분적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당초 2월 6일에서 이날로 발표가 연기됐다.
2026.02.11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美 15% 성장시킬 수 있어”
  • 트럼프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 美 15% 성장시킬 수 있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해 “제 역할을 다 한다면 미국 경제가 15%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폭스비즈니스 예고편 캡처.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공개한 예고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공개되는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 과정을 설명한 후 이처럼 밝혔다. 그는 워시 지명자가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아주 훌륭하고 뛰어난 인물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연준 의장을 지명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있었다면서 “가끔 주변 사람들을 말을 듣게 되는데 정말 큰 실수 였다”고 말했다.워시 지명자는 통화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성향으로 평가돼 왔으나 최근 몇 달 사이에는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입장을 같이해왔다.연준 의장 지명자는 연방 상원의 인준 표결을 통과해야 취임할 수 있는데, 현재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 초 미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11명이 팀 스콧(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은행위원장에게 법무부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에 대한 수사를 멈출 때까지 워시 후보자 인준 절차를 보류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는 등 인준 절차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상원 은행위 소속인 공화당 상원의원인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또한 인준에 반대하고 있다. 틸리스 의원은 워시 지명자를 “통화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적격자”라고 평가하면서도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인준안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워시 지명자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임원 등을 지냈으며 2006년 당시 역대 최연소 연준 이사(2006∼2011년)로 연준에 합류했다. 2019년 10월부터는 쿠팡의 미국 모회사인 쿠팡 아이엔씨(Inc.) 이사회 사외이사로도 활동해왔다.
2026.02.10 I 김윤지 기자
연준 의장 지명자 “AI붐으로 금리인하 가능”…경제학자들은 ‘글쎄’
  • 연준 의장 지명자 “AI붐으로 금리인하 가능”…경제학자들은 ‘글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인공지능(AI) 붐이 금리 인하 여력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경제학자 상당수가 회의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지명자(사진=AFP)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와 공동으로 경제학자 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약 56%는 AI의 영향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과 중립 금리를 향후 2년 안에 0.2%포인트 미만으로 낮추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대해 존스홉킨스대 경제학자이자 전 연준 관계자인 조너선 라이트는 “AI 붐이 디스인플레이션 충격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단기적으로는 물가를 크게 자극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응답자의 37%는 AI 호황이 오히려 연준이 중립금리 수준을 소폭 높여 잡게 만들 수 있다고 답했다.지난달 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워시 지명자는 “과거·현재·미래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생산성 향상 물결”을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는 이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충분히 뒷받침해줘 물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현재 3.5~3.75% 수준인 미국의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길 것이라는 입장이다.워시 지명자의 이 같은 견해는 향후 연준 의장으로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과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지점이다. 연준 내부에서도 당분간 AI가 수요와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지난 6일 브루킹스연구소 행사에서 “AI가 궁극적으로 경제의 생산능력을 크게 높이는 데 성공하더라도, 데이터센터 건설 확대 등 AI 관련 활동으로 인한 단기적 수요 증가는 통화정책의 상쇄 조치가 없을 경우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FT는 AI발 생산성 붐 논리가 연준 내에서 지지를 얻는 일은 쉽지 않아보이며, 이 경우 워시 지명자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수준의 금리 인하를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공개된 점도표상 평균치로 보면 FOMC 위원들은 올해와 내년 한 차례씩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3.25%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트럼프가 미국 경제에 필요하다고 주장해 온 1% 금리와는 큰 격차다.아울러 워시 지명자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필요성을 주장해왔는데,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4분의 3은 워시가 대차대조표 축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연준은 최근 3년간 이어져 온 ‘양적 긴축(QT)’ 정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연준의 자산 규모는 약 9조 달러에서 6조 6000억 달러로 줄어든 상태다.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대차대조표를 공격적으로 축소할 경우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그 결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며 주택 구매력 악화를 우려하는 백악관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026.02.09 I 임유경 기자
"석달새 반토막 났지만 비트코인 위기 아냐…내재된 속성일뿐"
  • "석달새 반토막 났지만 비트코인 위기 아냐…내재된 속성일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불과 석 달 사이에 반토막 나면서 비트코인의 안정성이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 붙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높은 변동성도 비트코인 위기를 알리는 신호가 아니며, 애초 태생적인 속성이 드러난 결과일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헤지펀드업계 베테랑 매니저인 게리 보드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글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불쾌하고 충격적이긴 하지만, 이 같은 매도세가 비트코인이 더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신호라기보다는, 그 자산에 내재된 변동성이라는 속성이 드러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과거 비트코인 역사를 모면 80~90%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건 흔한 일이며 이례적인 것이 아니다”며 “항상 비트코인이 보였던 일시적인 가격 변동성을 견딜 수 있었던 사람들만이 놀라운 장기 수익으로 충분히 보상 받아 왔다”고 했다.보드 매니저는 최근 비트코인의 큰 변동이 상당 부분 제롬 파월 뒤를 이을 새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이사가 지명된데 대한 시장 반응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연준이 매파적(=금리인상 선호) 기조로 선회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그 결과 이자가 붙지 않는 비트코인과 금, 은 등의 상대적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여기에 레버리지 포지션에 대한 마진콜이 하락을 증폭시키며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청산물량이 폭포처럼 이어졌다는 것이다.다만 보드 매니저는 이런 시장 해석 자체가 잘못됐다고 반박한다. 그는 “워시 새 의장 지명자가 공개적으로 더 낮은 금리를 지지하는 발언을 해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워시가 더 낮은 기준금리를 약속했다고 시사하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의회가 수조달러 규모의 재정적자를 계속 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연준이 기업 차입이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핵심 영향을 주는 장기 국채금리를 좌우할 수 있는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그는 “이번엔 시장이 잘못 본 것 같다”며 최근 비트코인시장에서의 매도는 펀더멘털보다는 (투자자들의 잘못된) 인식(perception)이 주도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보드 매니저는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0에 가까울 때 비트코인을 채굴하거나 매수했던 초기 보유자을 칭하는 ‘고래’가 물량을 던지고 있다는 가설에 대해서도 대형 월렛 활동이 늘고 일부 큰 매도자가 등장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장기 약세 신호라기보다 차익 실현”으로 해석했다. 이어 “초기 채택자와 채굴자들의 기술적 역량은 칭찬 받아야 한다”며 “그렇다고 그들의 매도가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또한 그는 단기 압력 요인으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를 지목했다. 비트코인 값이 스트래티지가 보유분을 매수했던 평균단가 아래로 내려가자, 마이클 세일러 의장이 보유분을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보드 매니저는 “이 리스크가 현실적이지만 제한적”이라고 보며, 이를 워런 버핏이 한 기업 지분을 크게 매수할 때 나타나는 현상에 비유했다. 투자자들은 든든한 지지로 여기면서도, 언젠가 그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일이 생기면 가격이 일시적으로 더 내려갈 수는 있지만, 비트코인 자체는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다른 요인으로는 이른바 ‘종이(paper) 비트코인’의 확산을 들었다. ETF(상장지수펀드)나 파생상품처럼, 기초자산인 실물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가격을 추종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뜻한다. 그는 “이런 상품들은 거래 가능한 유효 공급을 늘려 단기적으로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비트코인의 발행 한도 2100만개라는 하드캡 자체를 바꾸지는 못하며, 이것이 비트코인이 가지는 장기 가치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은(銀) 시장을 예로 들어, “종이 거래가 늘면 초기에는 가격이 눌릴 수 있지만 결국 실물 수요가 커지면 가격이 끌어올려진다”고 말했다.보드 매니저는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store of value)이 아니다’는 지적에도 반박했다. 일부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가치 저장 기능을 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는 “거의 모든 자산에는 위험이 있으며, 막대한 부채를 진 정부가 뒷받침하는 법정화폐 또한 예외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종이 비트코인이 단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2100만개의 코인이 발행될 것이고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싶다면 그것이 진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결국 보드 매니저는 최근 급락을 비트코인 설계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되는 결과로 봤다. 그는 “변동성은 게임의 일부이며, 이를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궁극적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며 “가격 변동이 아무리 극적이라도, 그것이 반드시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체제 위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명히 했다.
2026.02.08 I 이정훈 기자
美 12월 구인 공고 2020년 이후 최저…해고는 소폭 증가
  • 美 12월 구인 공고 2020년 이후 최저…해고는 소폭 증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의 구인 공고가 지난해 12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해고는 소폭 늘어나면서 노동시장 둔화 신호가 강화됐다.미 노동통계국(BLS)이 5일(현지시간)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공고 수는 654만 건으로, 11월의 하향 조정치 693만 건에서 줄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를 모두 밑도는 수치다.구인 공고 감소는 전문·사업 서비스업과 소매업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해고 건수는 운송·창고 부문에서의 감원 확대 영향으로 176만 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신규 채용은 늘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구인 공고 감소는 기업들이 경제 상황과 인력 규모를 점검하며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업자 수가 구인 공고 수를 소폭 웃도는 상황으로, 임금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요 요인이 아니라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식도 뒷받침한다.연준이 노동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실업자 1인당 구인 공고 비율은 지난해 12월 0.9로 유지됐다. 이 비율은 2022년 정점 당시 2.0까지 상승한 바 있다.연준은 지난 1월 회의에서 견조한 경제 성장과 노동시장 안정화 조짐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이 추가로 약화될 경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최근 한파 영향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늘었지만, 전반적인 대규모 해고 확산 조짐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아마존과 UPS 등 일부 대기업은 2025년 감원 계획에 이어 추가 인력 감축 방침을 내놓았다.소비자 신뢰 지표에서도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현재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소비자 비중은 202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번 JOLTS 보고서는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으로 당초 예정된 일정에서 다소 지연돼 발표됐다.
2026.02.06 I 김상윤 기자
베선트 “연준 신뢰 잃었다”…이사 해임엔 말 아껴”(종합)
  • 베선트 “연준 신뢰 잃었다”…이사 해임엔 말 아껴”(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대통령이 정책적 이견을 이유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해임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레이번 하원 오피스 빌딩에서 열린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베선트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를 정책 문제로 해임할 수 있는 헌법적 권한이 있느냐는 질의에 “나는 변호사가 아니며 이에 대한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연준을 “독립 기관”으로 규정하며 “신뢰성을 유지해야 하고 카이사르의 아내처럼 흠결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베선트 장관은 이른바 ‘단일 행정부 이론(unitary executive theory)’이 연준에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도 “대법원의 판단을 지켜봐야 한다”며 개인적 견해 제시를 피했다. 단일 행정부 이론은 미국 헌법 해석 이론 가운데 하나로, 행정부의 모든 권한은 대통령에게 집중돼 있으며 대통령은 행정부 전체를 전면적으로 통제할 권한을 가진다는 주장이다. 그는 행정부의 공식 입장에 대해서는 “행정부 내에 다양한 의견이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주택담보대출 사기 혐의를 이유로 리사 쿡 연준 이사를 ‘정당한 사유(for cause)’로 해임하려 하고 있으며, 해당 사안은 미 연방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1913년 제정된 연방준비법 제10조는 연준 이사가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해임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그 범위는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 연준의 법적 지위와 대통령의 해임 권한을 둘러싼 논란은 향후 대법원 판단에 따라 중대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베선트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연준이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 과정에서 대중의 신뢰를 잃었다는 기존 비판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연준의 독립성은 미국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며 “연준은 지난 49년간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노동계층을 황폐화하도록 방치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말했다.베선트 장관은 연준의 독립성은 존중한다고 전제하면서도, 물가 급등과 연준 본부 리모델링 과정에서의 막대한 비용 초과로 인해 현 지도부 아래에서 신뢰와 신인도가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 리모델링 사업과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상대로 이례적인 형사 수사에 착수했다. 파월 의장은 앞서 이 조사가 금리 인하를 압박하려는 행정부의 시도와 연관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베선트 장관은 또 연준이 의회 예산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라며, 사실상 스스로 만들어낸 자금, 이른바 ‘마법의 돈’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준은 금융기관 수수료와 보유 중인 미 국채에서 발생하는 이자로 운영된다.베선트 장관은 아울러 최근 달러 가치 약세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일관되게 강달러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주당 소속 빌 포스터 하원의원의 질문에 “우리는 항상 강달러 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최근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올해 들어 약 0.6% 하락했으며, 지난해에는 9% 이상 떨어졌다.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고, 발언 직후 외환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재무장관이 공개적으로 강달러 기조를 재확인한 점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에게 일정 부분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2026.02.05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워시, 금리인상 원했다면 연준 의장 지명 안 했을 것”
  • 트럼프 “워시, 금리인상 원했다면 연준 의장 지명 안 했을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기준금리 인상을 공언했다면 그를 지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2017년 5월 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손 인베스트먼트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NBC 뉴스 인터뷰에서 “그가 와서 ‘금리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면, 그는 그 자리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금리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에 있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데에는 큰 의문이 없다”며 “우리는 이제 다시 부유한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워시 지명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그는 어차피 금리를 내리고 싶어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이 같은 발언은 향후 워시 지명자의 인준 절차 과정에서 쟁점이 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이 핵심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인 공화당의 톰 틸리스 상원의원은 법무부가 연준 청사 리노베이션과 관련한 조사를 종료할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하는 연준 인사들에 대한 인준을 막겠다고 밝힌 상태다.이에 대해 임기를 마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해당 조사가 연준의 독립적인 통화정책 결정을 겨냥한 위장 공격이라고 비판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수개월간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해 왔다.한편 워시 지명자는 그동안 인플레이션 매파 성향으로 평가돼 왔지만, 최근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026.02.05 I 김상윤 기자
  • [美특징주]클라우드플레어, BTIG 투자의견 상향…“성장 모멘텀 과소평가”
  •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클라우드플레어(NET)가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4일(현지시간) 장중 약세다. 현지시간 오전 11시 45분 1.28% 하락한 168.14달러에 거래 중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그레이 파월 BTIG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플레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99달러로 제시했다. 이번 상향은 파트너사들과의 현장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연간 합산 1억 달러 이상의 클라우드플레어 매출을 담당하는 5개 파트너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핵심 제품군 전반에 걸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됐다는 설명이다.파월은 보고서에서 “클라우드플레어의 웹 애플리케이션 보호 시장에서의 장기 성장 기회가 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제로 트러스트·SASE 영역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고, 개발자 서비스 부문 역시 2025년을 거쳐 2026년까지 뚜렷한 모멘텀을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또 밸류에이션 부담을 인정하면서도, 시장 전반의 우려와 달리 AI 관련 수요가 클라우드플레어의 사업 모델에 순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회의론과는 다른 시각이라는 설명이다.
2026.02.05 I 이은주 기자
‘트럼프 최측근’ 마이런 연준 이사, 백악관 직책서 사임
  • ‘트럼프 최측근’ 마이런 연준 이사, 백악관 직책서 사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스티브 마이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이사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직에서 사임했다.3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마이런 이사는 그동안 휴직 상태였던 CEA 위원장직에서 최근 물러났다. 스티븐 마이런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 (사진=AFP)그는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함께 CEA에 합류했다. 그는 갑자기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그해 9월 연준 이사회에 합류했다. 당시 그는 쿠글러 전 이사의 임기였던 올해 1월 31일까지 임시 이사직을 수행한 뒤 다시 CEA로 복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연준에 잔류하게 된 것이다. 다만 마이런 이사의 연준 재임 기간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런 이사의 후임으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임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워시 전 이사가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 후임으로 인준될 때까지 마이런 이사는 연준에 계속 남을 수 있는데,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파월 의장에 대한 법무부 수사를 문제 삼아 워시 지명에 반대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와 상원 인준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연준에 합류한 마이런 이사는 줄곧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주장했다. 그는 4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매번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지난해 FOMC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결정에 대해 50bp를 인하해야 한다고 반박했으며, 지난달 FOMC 회의에선 기준금리를 3.5%~3.75% 범위로 동결하기로 한 결정에 반대하며 25bp 인하를 주장했다.그는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정책의 이론을 제공한 핵심 인물로, 백악관 합류 전부터 약달러를 위해 글로벌 무역과 금융 시스템의 규칙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2026.02.04 I 김윤지 기자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인플레 목표까지 라스트마일…할 일 남아”
  •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인플레 목표까지 라스트마일…할 일 남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해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가 노동시장을 지지하는 데 기여했다며 연준이 현재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라스트마일(마지막 단계)’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바킨 총재는 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난해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는 마지막 구간을 완주하는 과정에서 노동시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일종의 보험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면서 경제 전망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고용 증가가 일부 산업에 집중돼 있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 요인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3.5~3.75% 범위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해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고용과 물가와 관련한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여력이 확보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바킨 총재는 관세와 각종 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올해 들어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자신이 접촉한 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요를 보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세금 환급, 휘발유 가격 하락, 완화된 통화정책이 올해 경제를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또한 소비자들이 관세 비용을 가격에 전가하려는 기업들의 시도에 저항하고 있다며, 이것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미국 경제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견조했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고소득층 소비를 꼽으며, 이 두 요인이 서로 연결돼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 분야에서의 둔화는 기업 투자와 주식시장에 타격을 주고, 이는 자산가치 하락을 통해 고소득층 소비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연설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킨 총재는 연준이 고용과 물가라는 이중 책무 양측에서 여전히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민과 관련한 질문에는 고용 증가가 둔화되는 가운데 실업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향후 노동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약화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최대 고용의 관점에서는 감내할 수 있겠지만, 바람직한 경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물가와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약 5년간 연준 목표치를 웃돌아 왔다며, 긴축적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도 있지만 목표치 이상에서 상승세가 멈출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바킨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겠다고 밝힌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유능한 인물로 보인다”며 “함께 일할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차기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책 판단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내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6.02.04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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