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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최대 7억…'구해줘! 홈즈' 김대호 아나운서, 새 보금자리 찾았다
  • 예산 최대 7억…'구해줘! 홈즈' 김대호 아나운서, 새 보금자리 찾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대호 아나운서가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연출:정다히,김문섭,김진경,김완철)에서는 의뢰인으로 출연한 김대호아나운서가 ‘봉산 잡은 캠핑 주택’을 선택해 덕팀이 승리했다. 이날 방송은 김대호 아나운서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김대호는 새로운 쉼터를 찾기 위해 이사를 결심했다고 말하며, 희망 지역은 은평, 서대문, 종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평소 공유자전거를 이용해 출·퇴근을 한다고 밝힌 김대호는 상암 MBC에서 자전거로 1시간 이내의 지역을 바랐다. 그는 배달 앱을 켰을 때, 맛집이 많길 희망했으며, 텃밭과 마당과 호장마차 공간이 무조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산은 최대 7억 원대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가구 시청률(수도권 기준)은 4.7%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할 뿐만 아니라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구기동 호장마차’의 지붕 아래 비밀공간을 발견하는 부분과 은평구 ‘봉산 잡은 캠핑주택’의 매매가를 공개하는 장면에서 분당 최고 시청률은 5.5%까지 치솟았다.복팀에서는 아나운서 오승훈과 장동민이 대표로 출격했으며, 덕팀에서는 가수 육중완과 김대호의 친동생 김성호가 대표로 출격했다. 복팀의 첫 번째 매물은 종로구 구기동의 ‘구기동 호장마차’였다. 북한산이 감싸고 있는 지역으로 상암 MBC까지는 자전거로 45분이 소요됐다. 감나무를 품은 잔디마당이 눈길을 끄는 곳으로 마당 옆에는 미니창고가 있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내부는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졌으며, 미니 다락방까지 있었다. 두 번째 매물은 종로구 부암동의 ‘부암 산장 미팅’이었다. 언덕진 골목 끝, 계단 위 제일 끝집으로 1960,70년대 지어진 구옥이지만 2020년 리모델링을 마친 곳이었다. 상암 MBC까지 자전거로 약 46분 소요됐다. 북악산과 부암동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집으로 실내는 화목난로 등 산장스타일로 꾸며져 있었다. 독특한 구조의집으로 2층 루프탑 베란다는 호장마차 공간으로 손색없었다. 덕팀의 첫 번째 매물은 은평구 신사동의 ‘봉산 잡은 캠핑 주택’이었다. 상암 MBC에서 도보 30분, 자전거로 17분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봉산 산책로와 맞닿아 있는 매물이었다. 넓은 골목과 마당에는 주차가 3대까지 가능했으며, 마당의 카라반은 기본 옵션으로 주어졌다. 높은 층고의 거실은 개방감을 더했으며, 비밀의 문을 열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등장했다. 2층 역시 넓은 공간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지층 역시 원룸형 작업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매물은 종로구 평창동의 ‘평창동 테라스입니다’였다. 상암 MBC에서 자전거로 50분 소요됐으며, 고즈넉한 옛 정취가 묻어나는 연립주택이었다. 실내는 2020년 올 리모델링을 마쳐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흠잡을 곳이 없었다. 연립주택이지만, 2개의 프라이빗 야외 테라스가 있어 호장마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복팀은 ‘구기도 호장마차’를 최종 매물로 선택했으며, 덕팀은 ‘봉산 잡은 캠핑 주택’을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김대호는 덕팀의 ‘봉산 잡은 캠핑 주택’을 선택해 덕팀이 승리했다. 이로써 덕팀은 92승을 기록했다. MBC ‘구해줘! 홈즈’는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9.06 I 김가영 기자
“패럴림픽 볼 권리” 김예지의원, 장애인 스포츠시청권 보장 3법 추진
  • “패럴림픽 볼 권리” 김예지의원, 장애인 스포츠시청권 보장 3법 추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패럴림픽 중계 확대를 위한 법 개정이 추진된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비례대표)은 장애인 스포츠시청권 보장을 위한 3법인 ‘스포츠기본법’, ‘스포츠산업 진흥법’,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28일 밝혔다.장애인 스포츠시청권 보장 3법은 스포츠기본법에 장애인스포츠가 방송편성에 있어 차별받지 않도록 국가·지자체의 시책 마련 의무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는다.스포츠산업 진흥법 개정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애인의 스포츠시청권 보장을 위한 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에는 장애인 체육진흥을 위한 사업과 활동을 하는 총괄 기관인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임무에 장애인의 스포츠시청권을 보장하는 활동을 추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김예지 의원실 제공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국회에서 주최한 세미나를 통해 패럴림픽 중계 저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패럴림픽의 의미와 영감을 많은 국민이 함께 나누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패럴림픽 중계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예지 의원은 “지금까지 패럴림픽 중계는 올림픽 중계와 비교해 적은 방송 횟수, 불리한 방송 시간대 편성 등의 문제를 수년째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애인스포츠가 방송편성에 있어 차별받지 않도록, 장애인 스포츠시청권 보장을 위한 특별 지원과 관련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실제 방송사들의 올림픽과 패럴림픽 중계는 차이가 크다. 김예지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방송3사(KBS, MBC, SBS) 올림픽 및 패럴림픽 중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편성시간은 640.3시간인데 반해, 패럴림픽 편성은 95.6시간으로 올림픽 편성의 6% 정도에 불과했다.2021년 열린 2020도쿄 팰럴림픽 중계시간도 올림픽 편성 10%에 미치지 못했다. 2022베이징패럴림픽 중계시간은 32시간으로 올림픽의 18%에 불과했다.김예지 의원은 “패럴림픽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어 가는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에도 패럴림픽 중계율은 올림픽 대비 너무 저조하다”면서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동등한 수준으로 중계될 수 있도록 개정안 통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28 I 김미경 기자
이효리 '제주살이' 청산,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서울 새 보금자리는?
  • 이효리 '제주살이' 청산,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서울 새 보금자리는?[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11년간의 제주도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내달 서울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부부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제주와의 이별에 아쉬움을 표한 가운데, 서울의 새 보금자리는 어떤 곳인지 관심이 쏠립니다.가수 이효리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전경 (사진=이효리SNS, 이데일리)이효리는 지난달 방송인 박명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로 이사할 계획을 밝히면서 “이사를 결심한 뒤 한 달 동안 슬펐다. 막상 떠난다고 생각하니 새소리, 숲, 바다 이런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해 보인다”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울러 유재석을 만난 이상순은 “9월에 서울로 이사할 예정이다. 이사 후 다양한 공연 등 음악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더 부지런하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싶어 이사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효리 부부는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단독주택과 인접한 대지 1필지를 60억 500만원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습니다. 지하1층~지상2층으로 구성된 이 집은 연면적 100평에 달하며 지분은 이효리가 4분의 3, 이상순이 4분의 1입니다. 이삿날이 한 달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집은 사방에 안전 펜스를 치고 내부 공사가 한창입니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평창동은 성북동과 함께 우리나라 양대 전통 부촌으로 손꼽혀왔습니다. 특히 전·현직 관료들이 주로 거주하며 이른바 ‘권력촌’으로 불렸고, 최근엔 유명 문화예술인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현재 평창동에는 배우 최수종·하희라 부부, 유해진, 김혜수, 가수 서태지, 윤종신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처럼 평창동에 주요 인사들이 모인 것은 동네가 북한산 자락에 있어 거주환경이 아주 쾌적하면서도 서울 중심부로 접근도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평창동에 와보면 평소 보기 힘든 각양각색의 최고급 단독주택과 자연경관이 맞물려 서울이 아닌 한적한 관광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서울 종로구 평창동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게다가 동네 경사는 매우 높으면서도 대중교통편은 드물어 드나드는 외부인이 적습니다. 이는 철저한 치안 유지와 주민 프라이버시 보호에 유리합니다. 국민 누구나 알아볼 만한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이유입니다.한편 제주도는 2022년 8월 이후 24개월 연속 집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침체해 주택매매 거래량이 급감했고 미분양 주택 수도 빠르게 늘어나는 중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인구가 이탈하면서 부동산 수요층이 줄고, 내국인 관광객들은 해외로 발길을 돌리면서 숙박시설 경매 물건도 계속 쌓이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제주 부동산 경기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효리 부부는 제주 집값이 고점을 찍기 전에 현재 집을 마련했기 때문에 지금 당장 매각해도 큰 손해는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4.08.25 I 이배운 기자
'가브리엘' 지창욱, 멕시코 재벌집 사위 됐다…6개월 딸 육아까지
  • '가브리엘' 지창욱, 멕시코 재벌집 사위 됐다…6개월 딸 육아까지
  • (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 지창욱의 새로운 삶이 베일을 벗는다.23일 방송되는 JTBC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8회에서는 멕시코로 향해 아가베를 수확하는 히마도르 ‘삐뻬’의 삶을 살게 된 지창욱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테킬라 원료인 아가베 7톤 수확을 마친 뒤 집에 도착한 지창욱은 느닷없이 생긴 아내와 6개월 된 딸의 등장에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그동안 작품 속에서 극 중 아내를 맞이한 적은 있지만, 이 같은 상황은 처음인 것. 실제 미혼인 그로서는 더욱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지창욱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지 싶었다”라고 털어놓는다.(사진=JTBC)지창욱은 온 집안을 휘감는 어색함 속에서 점차 아기와 교감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초보 아빠 지창욱의 모습이 어땠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이날 지창욱은 동네 광장으로 나가 아이들과 함께 축구까지 즐기며 삐뻬의 삶에 제대로 스며든 모습을 보여줄 예정. 약 35시간의 비행에 도착하자마자 땡볕에서 무려 7톤의 아가베 수확을 하고, 육아에 이어 축구까지 하는 삐뻬의 빼곡한 일상에 지창욱은 “너무 피곤했다”라고 한마디를 던져 웃음을 안긴다.또한 히마도르의 삶에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던 지창욱은 홀로 아가베 1톤 수확에 나서며 고독한 사투를 벌이지만 결국 “안 맞아요. 저랑”이라고 태세 전환에 나선다고 해 그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지구 반대편 히마도르의 삶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배우 지창욱’의 진솔한 이야기 역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장인어른 집에 초대된 재벌집 둘째 사위 삐뻬 지창욱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흥미를 더한다. 한눈에 봐도 으리으리한 장인어른 집이 공개되자 데프콘은 “여기 평창동 아니야?”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스케일 다른 인테리어는 물론, 지창욱에게 충격을 안긴 비밀의 공간까지 공개된다고 해 장인어른의 정체를 향한 궁금증이 더해진다. 르완다 키갈리로 향해 모델 지망생 켈리아의 삶을 시작한 홍진경은 식당을 하는 르완다 엄마에게 신메뉴로 감자전을 추천하며 ‘K푸드 전도사’로 나선다. 과연 감자전을 처음으로 맛본 르완다 엄마의 반응은 어떨지 본 방송을 향한 호기심을 고조시킨다. 또한 합동 패션쇼를 앞두고 날것 그 자체의 오디션 현장이 가감 없이 공개되며 눈길을 끌 예정이다. ‘가브리엘’은 23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4.08.23 I 최희재 기자
동서양 음악의 조화…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 새 무대
  • 동서양 음악의 조화…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 오케스트라' 새 무대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4 믹스드 오케스트라 - 조화 그리고 에너지’(이하 ‘2024 믹스드 오케스트라’)를 오는 9월 26일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20일 밝혔다. 오케스트라는 동서양 관현악 연주자 약 80명으로 구성한다. 지휘는 김성국 수석 객원지휘자에게 맡긴다. 이 가운데 모듈러 신스를 기반으로 전자음악 가능성을 실험하는 아티스트 그룹 모듈라서울(임용주, 김대희, 모토꼬)이 공연에 참여한다. 이들은 궁중음악 수제천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수제천 리컴포즈’, 땅에서 하늘까지 생명을 이어주는 천마의 힘찬 발걸음을 묘사한 ‘천마 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재일 한국인 2세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은 양방언은 피아노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대표작 ‘프론티어’를 비롯해 ‘나일론 하트’, ‘아시안 뷰티’, ‘플라워스 오브 케이’ 등의 무대를 80인조 믹스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인다.카타르 교향악단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역임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도 협연자로 참여한다. 오주영은 믹스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김성국 수석 객원지휘자가 2018년 작곡한 ‘바이올린과 25현 가야금을 위한 진도아리랑’을 개작한 ‘바이올린 협주곡 진도아리랑’을 초연한다.지휘를 맡은 김성국 수석 객원지휘자는 “우리 음악의 어법과 서양 음악의 어법이 조화를 이루며 교감하는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충돌과 조화’, ‘존재 그리고 연결’, ‘소리의 색채’ 등을 부제로 내건 ‘믹스드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이 동 시리즈 4번째 공연이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대표 번호를 통해 가능하다.
2024.08.20 I 김현식 기자
서울 대방 공공주택지구에 '청년주택' 370가구 들어선다
  • 서울 대방 공공주택지구에 '청년주택' 370가구 들어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군부지로 사용됐던 서울 대방동 공공주택지구에 청년특화주택 370가구가 2029년까지 들어선다. 세종시 공동캠퍼스에서 202가구의 청년특화주택이 만들어진다. 전북 고창, 경북 고령 등 인구감소 지역을 중심에는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사업이 진행된다.(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2024년 상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 공모’ 결과 서울 대방동, 세종시, 전북 고창, 경북 고령, 충북 괴산, 강원 평창 등 20곳(3704가구)을 특화 공공임대주택 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유형별로는 청년특화주택 5곳(1146가구), 일자리연계형 11곳(1808가구), 고령자복지주택 4곳(750가구)을 선정했다. 이번 사업대상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공모(4월 15일~6월 15일)를 거쳐, 현장 조사·제안발표 및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올해 공모는 유형마다 개별적으로 공모를 진행했던 작년과 달리 공모 일정·절차를 통일해 공모사업 선정 과정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 3월에 법적 근거가 마련된 청년특화주택에 대해서도 신규 공모를 실시해 청년 주거 안정에 대한 지역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청년특화주택 복층·공유형 등 구성청년특화주택은 도심 내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역세권 등 우수입지에 청년특화 주거공간(복층·공유형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대주택이다. 올해 상반기 공모에는 서울 대방동 군부지, 세종시 공동캠퍼스, 경기 광명 등 미혼 청년, 대학생들의 주거 수요가 높은 곳들이 선정됐다.대방동 청년특화주택은 2022년 8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군부지에 건설된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생활권으로 여의도, 영등포 도심 사이에 입지해 사회초년생 등 청년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르면 올해 사업승인 후 2029년 말 입주자를 모집한다.올해 9월 준공 목표인 세종시 공동캠퍼스에는 서울대, 충남대, 충북대 등 6개 대학교와 1개 대학원이 순차 입주함에 따라 2500여명의 청년이 새로 유입될 예정이다. 세종시 공동캠퍼스 청년특화주택은 캠퍼스 기숙사에서 수용이 곤란한 2000여명의 청년의 정주여건을 확충하기 위해 공급한다. 2028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자료=국토교통부)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 창업가, 중소기업 근로자 등 일자리 계층을 입주 대상으로 하고 업무 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을 제공하는 일자리 맞춤형 임대주택이다. 올해 공모에는 전북 고창, 경북 고령 등 인구감소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산단 근로자의 부족한 주거 여건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다수 제안됐다.전북 고창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은 고수면 봉산리에 위치한 신활력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정주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제안되었다. 고창군청 등 중심부와도 5분 거리에 있어 생활 여건도 우수하며, 이르면 2028년 하반기 입주가 가능하다.국토부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그간 주택 수요가 적어 신축 주택을 공급하기 어려웠던 인구감소지역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해 근로자의 직주근접과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달 중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을 중소기업 기숙사로 공급할 경우 공공주택사업자가 별도로 입주자격을 정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여건에 따라 입주자 선정을 보다 유연하게 할 계획으로, 올해 공모사업 선정 지역도 개정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고령자복지주택, 사회복지시설 함께 설치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해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며, 올해 공모에는 충북 괴산, 강원 평창 등에서 제안을 했다.괴산 고령자복지주택은 고령화지수가 37.1로(전국 평균의 2배 이상), 지역 내 고령 인구에 대한 정주여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을 추진했다. 2029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올해 3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고령자복지주택 공급 확대(연 1000가구→3000가구)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건설형 1000가구 중 이번 상반기 공모를 통해 건설형 750가구를 선정했다. 노후 공공임대 리모델링 또한 1000가구를 고령자복지주택에 배분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매입임대 또한 특화형 매입임대 공모를 통해 1000가구 달성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국토부는 “선정된 지역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하반기 공모에는 8월 중에 신설될 예정인 지역제안형 유형을 신규로 공모하는 만큼 지자체들의 참여가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돼 사업 설명회 등 홍보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2024.08.15 I 박경훈 기자
'갤럭시 셀카' 북한 선수들, 대북제재 위반?…사실은
  • '갤럭시 셀카' 북한 선수들, 대북제재 위반?…사실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과 여자 복싱 54kg급 시상대에 오른 남한과 북한 선수들. 이들은 시상대에서 목에 메달을 걸고 한 프레임에서 셀피를 찍었다. 파리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6’ 마케팅을 수행한 장면이다. 이 이벤트는 한때 대북제재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어떤 점이 대북제재 위반이었을까.탁구혼합복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환한 모습으로 셀피를 찍고있다(사진=올림픽 공식 인스타)이번 논란은 지난 8일 미국 매체에서 북한 올림픽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지급받았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선수단 전원에 Z 플립6를 지급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북한선수가 이를 받아서 북한으로 돌아갈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한국 정부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날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2017)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supply), 판매(sale), 이전(transfer)을 금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통일부도 “모든 전자기기는 대북 제재 2397호에 따라 공급·판매·이전이 금지돼 있다”면서 “대북제재 위반 소지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삼성전자의 마케팅이 논란을 낳을뻔 했던 이번 사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해명으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IOC가 북한선수단이 삼성 휴대전화를 지급받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덧붙여서 북한 선수들의 스마트폰 수령 자체가 제재 위반은 아니다. 다만 전자기기가 북한 땅에 반입되는 순간 제재 위반이 된다. 북한 선수들이 지급받은 스마트폰을 프랑스 등 북한 이외에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는 뜻이다.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훈이 은메달을 차지한 리정식과 악수하고 있다.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북한 선수들에게 ‘귀국 전 반납’을 조건으로 스마트폰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북한은 수령 자체를 거부한 바 있다.대북제재가 아니더라도 ‘적대적 2국가’를 선언한 북한 당국이 자체적으로 갤럭시 반입을 막았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들은 한국 선수나 언론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다.
2024.08.09 I 윤정훈 기자
이지스운용 "초고령사회, 시니어 주택 공급 필수…운용사가 나서야"
  • 이지스운용 "초고령사회, 시니어 주택 공급 필수…운용사가 나서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초고령화 시대를 앞두고 운용사들이 시니어 주택 공급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이지스자산운용은 전날 ‘일본의 초고령화 현황과 국내 시니어 사업 방향’을 주제로 ‘제26회 이지스뷰(IGISVIEW)’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매월 임직원의 다양한 인사이트 공유를 위해 운영 중인 지식공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이날 연사로 나선 임상훈 이지스자산운용 스마트주거복합개발파트 상무는 일본 시니어 주거 시장의 특징으로 소득 수준, 돌봄이 필요한 수준 등에 따른 다양한 주거 유형이 민간과 공공을 통해 공급되는 점을 꼽은 반면, 국내 시장의 한계로 건강한 고소득 고령층을 위한 노인복지주택과 돌봄이 절실한 저소득 고령층을 위한 복지시설로 공급이 양극단으로 나뉜 측면을 지적했다.그러면서 임 상무는 “한국은 2045년에 일본을 능가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며 “시니어 주택의 경우 자립이 어려운 고령자 위주의 수요가 큰데 분양하는 일반 주거 시설과 시니어 임대 주거 시설, 고령자 지원을 위한 부대 시설을 결합한 복합시설로 공급할 경우 시니어 케어를 원하는 비교적 건강한 고령자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노인의 사회적 고립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시니어 주택 공급을 위한 주체로 자산운용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보험사 등이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기엔 적절한 부지 확보와 인프라 시설의 개발 등 부동산적 과제 해결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리츠 등 영속성 있는 투자 구조로 시니어 주택을 지속 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는 운용사의 장점도 꼽는다.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3월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교수를 초빙해 인구 변화가 우리나라와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살피는 등 고령화라는 메가트렌드에 적극 대응 중이다. 아울러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고령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공급한 바 있다. 서울 평창동에 프리미엄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 카운티’를 지난해 말 오픈했고 서울 2곳에 새로운 시니어주택 공급을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2025년 예상되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대한민국보다 앞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 사례를 공유하고, 새롭게 필요한 인프라와 사업 기회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변화를 읽고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에 선도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지스뷰를 인사이트 공유의 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이용성 기자
"기획력에 기술력 더해 200억 투자 유치…다음 목표는 '코스닥' 입성"
  • "기획력에 기술력 더해 200억 투자 유치…다음 목표는 '코스닥' 입성"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MICE) 전문 회사 ‘이즈피엠피’가 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국제회의와 전시·박람회 등 각종 행사를 기획·운영하는 전시컨벤션 회사가 향후 3~5년 이내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한 건 이즈피엠피가 업계 최초다. 이전까지 마이스 업계 내외부에서 성사된 투자는 특정 회사가 보유한 행사 개최권을 사고파는 인수합병(M&A)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방배동 이즈피엠피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황광만(사진) 총괄대표는 “다음 목표는 앞으로 3년 내 코스닥 상장”이라고 했다. 이어 “마이스 비즈니스가 시설과 행사 기획·운영, 관련 서비스 외에 다양한 분야와 방식으로 ‘무한 확장’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이즈피엠피의 이번 재무적 투자에는 IBK캐피탈, 다윈인베스트먼트 등 8곳이 공동 운용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참여했다. 이들은 G2B(정부·기업 간 거래) 행사 수주 시장에서 이즈피엠피의 높은 시장 점유율 외에 지식재산권(IP), 마이스 테크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내재된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황 대표는 “국내에서 행사 기획부터 운영, 기술 서비스, 콘텐츠 개발까지 마이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회사는 이즈피엠피가 유일하다”며 “지난 20년간 꾸준한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황광만 이즈피엠피 총괄대표 (사진=이선우 기자)◇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경쟁력 갖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즈피엠피’ 이름 앞에는 ‘마이스 종합회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2003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기획·운영한 행사는 총 900여 건. P4G 정상회의, 남북정상회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세계자연보전총회 등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굵직한 국제회의부터 여수세계박람회,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제 이벤트 그리고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광주비엔날레, 넥스트라이즈 등 전시·박람회까지 종류도 다양하다.주력 사업인 행사 기획·운영 외에 오랜 기간 투자로 완성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하다. 2017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실내 놀이터 ‘디키디키’는 공간사업에서 교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확대됐다. 놀이를 통해 아이의 관심사와 성향을 파악하는 놀이 리포팅 시스템은 미국 특허까지 취득했다. 서울시 등 지자체와 공공형 실내 놀이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자체 개발한 120여 종의 교구와 프로그램으로 중국과 일본, 중동 진출도 추진 중이다.황 대표는 “처음엔 어린이 놀이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 한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이 사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IP 개발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P 사업 역시 서울 스피커스 뷰로, 힐링페어, 북키즈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업기획 단계부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공간사업은 스마트 관광도시로 영역이 확장됐다. 이즈피엠피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모를 통해 구축한 수원, 양양, 대구 스마트 관광 앱은 최대 다운로드 수가 21만 회에 달한다.황 대표는 “방문객에서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관광의 목표와 행사 참가자의 경험을 설계하는 마이스 비즈니스 본질과 일맥상통한다”며 “시스템 개발과 운영에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한 구축형 모델을 구독형으로 전환한 ‘스마트립’ 서비스를 내년 3월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직 내에 시나브로 축적된 디지털 역량은 코로나 위기에서 누구보다 발빠르게 디지털 전환(DX) 해법을 찾는 자양분이 됐다. 코로나 기간 중 급증한 비대면 행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행사 자동화 솔루션으로 ‘마이스 테크 회사’라는 수식어도 추가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지금까지 기술 개발에 투자한 금액만 약 30억원. 황 대표는 “마이스 테크는 IP와 더불어 향후 20년 성장을 견인할 신수종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행사 기획사에서 마이스 테크회사로 확장2022년 선보인 행사 자동화 솔루션 ‘오투미트’는 이즈피엠피의 체질을 기획사에서 테크 회사로 바꿔 놓았다. 회사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효율성,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까지 갖춘 오투미트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투미트는 막대한 구축 비용과 상대적으로 긴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방식을 택했다. MSA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외부 플랫폼, 솔루션과 연동이 용이한 연결성과 확장성이다. 앱, 홈페이지 등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기능 단위로 세분화한 MSA는 레고 블록 형태의 모듈형 구조라 언제든지 필요한 부분을 연결하거나 교체, 추가할 수 있다.황 대표는 “오투미트에 탑재된 선택이 가능한 행사 기획·운영 관련 기능만 총 500여 개로 단 2시간 만에 행사 홈페이지는 물론 쇼핑몰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총 1185건에 달하는 마이스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스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 SaaS 표준등급도 획득했다.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 개인정보 비식별화와 데이터베이스 분리, 서버 접근 분리권리 기술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으면서 민간 기업은 물론 행정·공공기관 대상 서비스도 가능해졌다.황 대표는 “최근 조달청 종합쇼핑몰시스템 등록에 필요한 심사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나라장터에서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투미트 솔루션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8.07 I 이선우 기자
허미미 꺾은 데구치 "댓글 보니 슬퍼...상대 선수에 미안한 마음"
  • 허미미 꺾은 데구치 "댓글 보니 슬퍼...상대 선수에 미안한 마음"
  •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허미미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허미미, 금메달 크리스타 데구치, 동메달 일본 후나쿠보 하루카, 프랑스 사라레오니 시지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허미미(경북체육회)를 꺾고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을 차지한 캐나다의 크리스타 데구치가 “댓글을 보니 슬프고 내가 상대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했다.데구치는 1일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당신들이 아끼는 선수를 지키려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어떤 국가도, 어떤 선수도, 어떤 사람들도 의미 없는 싸움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이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질 수 있는데 상대를 향해 그 말을 퍼부을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모든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서로 존중하고 꿈을 위해 뛰었다”라며 “팬들도 우리처럼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캐나다, 일본 혼혈 선수인 데구치는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유도 57㎏급 결승에서 허미미를 만나 연장전 끝에 반칙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땄다.당시 허미미와 데구치가 지도 2개씩을 받은 상태에서 허미미가 메치기를 시도했는데, 심판이 이를 위장 공격으로 판정하면서 지도 3개로 패했다.이 같은 판정에 김미정 한국 여자 유도 대표팀 감독은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올림픽 개최지가) 유럽이라는 것이 (판정에) 조금 작용한 것 같다”며 불만을 드러냈다.데구치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지도 판정에 대해 “할 말은 없다”면서도 “더 나은 유도를 위해 우리가 바꿔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후 SNS에 한국 누리꾼의 악성 댓글이 쏟아지자 데구치가 직접 자제를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한국 국가대표 최민정과 충돌한 캐나다 국가대표 킴 부탱의 SNS가 욕설로 도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경찰은 킴 부탱에 살해 협박을 하는 등 반복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한 누리꾼들을 입건했으나 킴 부탱이 이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을 종결했다.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협박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한다.킴 부탱은 2022 베이징 올림픽 당시 외신과 인터뷰에서 “그 사건 때문에 은퇴를 고려했다”며 “아직도 갑자기 평창의 기억이 떠오를 때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4.08.01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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