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242건

文대통령, 2기 외교안보라인 출범..남북·북미 대화 탄력받나
  • 文대통령, 2기 외교안보라인 출범..남북·북미 대화 탄력받나
  •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신임 국정원장에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왼쪽)을 내정했다. 국가안보실장은 서훈 국정원장(가운데)을 임명했다. 신임 통일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오른쪽)을 내정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사실상 2기 외교안보라인을 정비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안보 투톱인 국가안보실장과 국가정보원장을 교체했고 통일부 장관에는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을 앉혔다.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로 경색된 남북 관계를 돌파해보려는 의지가 엿보인 인사라는 평이다.문 대통령은 3일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을, 국정원장에는 박지원 전 의원을 깜짝 지명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4선의 여권 핵심 인물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대북라인의 주요 인물을 대거 쇄신한 것이다.그간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지난 2018년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이끈 기여를 인정받았다. 다만 최근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으면서 분위기 쇄신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유지해온 외교안보라인의 기조는 유지하면서도 남북미 관계는 개선해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서훈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의 틀을 만들어낸 핵심 라인이다. 서 실장에 안보실장이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하는 한편, 김대중 정부에서 ‘대북통’으로 유명한 박지원 전 의원을 가세시켰다. 여기에 전대협 의장 출신인 이인영 의원까지 더하면서 대북 라인 진용을 완성했다.북한에 대한 대화 시그널을 강력하게 보내는 효과가 기대된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특히 임 전 실장의 경우 대통령 비서실장 시절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아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성공시킨 전례가 있다.청와대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평생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온 국정원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라며 “외교안보 분야 풍부한 전문성과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강한 안보,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이란 국정 목표 달성해 국민이 체감할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박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도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 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 통일장관 기용도 “더불어민주당 ‘남북관계발전 및 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남북관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라고 해석했다.문 대통령이 외교안보라인을 확대 재편하면서 대북전단(삐라) 살포에 반발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까지 폭파했던 북한이 대화 테이블로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북미 대화를 재추동하는 ‘촉진자 역할’을 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새로운 진용을 갖춘 외교안보라인을 통해 실현될지 귀취가 모아진다.
2020.07.03 I 김영환 기자
이종석 “대북전단 금지법 안 만들면 상황 다시 악화될 것”
  • 이종석 “대북전단 금지법 안 만들면 상황 다시 악화될 것”
  •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경숙 의원실 주최로 열린 초청 강연에서 ‘대북전단지와 볼턴의 충격, 대북정책 어디로 가야 하나?’ 주제의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이 “대북전단 금지법을 제정해야 문제가 끝난다. 그렇지 않으면 상황이 다시 악화할 수 있다”고 3일 말했다. 이 전 장관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북전단지와 볼턴의 충격, 대북정책 어디로 가야하나’라는 주제로 열린 초청 강연에서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북 전단이다. 끝난 게 아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대북전단 관련 “정부에서는 탈북자의 전단지 살포 가능성 및 부정적 영향을 알고 안다. 일부 부처는 위기관리를 예고했고 대처위한 모임과 회의도 있었다”며 “그런데도 대처하지 못한 것은 정부가 위기관리 예측은 하지만 예방·관리 능력 부족하다는 것이다. 앞으로 외교안보 시스템에서 생각할 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회고록을 쓴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이 전 장관은 “한국정부와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볼턴은)문재인 정부가 통일에 집착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북한에 대해서 유화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문 대통령은 통일은 이야기 안 하고 평화만 말했다. 회고록 곳곳에 보면 (볼턴이)정말 무지와 편견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문제는 볼튼이 미국의 아주 특수한 강경파가 아닌 일반적인 강경파라는 점이다. 미국의 대북 온건론자도 이보다 살짝 온건한 정도”라고 우려했다. 이 전 장관은 볼턴 회고록을 토대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그리고 볼턴의 생각이 각각 달랐음을 지적하며 “우리가 그들에게 많이 의탁하지만 (의견이 제멋대로인)봉숭아 학당이다”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제는 우리가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 우리 아이디어·아젠다를 갖고 미국을 찾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전 장관은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북미정상회담 모두 시기보다는 지킬 수 있는 합의 내용(콘텐츠)을 만드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시기가 아니라 합의하고 합의를 이행할 의지가 있을 때 만나야 한다”며 “회담 후 합의를 이행하지 못하면 안 만나느니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기존과 같은 남북연락사무소 중심의 소통구조는 의미가 없어진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서울과 평양에 각각 대표부를 두고 (소통하자는) 진화론이 가능할 수 있다고 본다”며 “김정은 위원장은 막가파는 아니다. 이런 정도 이야기하면 받아들일 가능성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전 장관은 남북 또는 미북 양자회담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과 러시아 일본도 함께하는 다자회담에 무게를 실을 것도 제안했다. 또 스냅백(snap back·약속한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부여한 혜택을 철회)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 문제를 풀어가는 것도 제안했다. 그는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은 문 정부 평화구상 진전을 가리는 분기점 될 수 있다”며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주최했으며 이낙연 의원 등 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2020.07.03 I 조용석 기자
“평화 노둣돌 놓겠다”는 86운동권 이인영…北김정은 호응 이끌까
  • “평화 노둣돌 놓겠다”는 86운동권 이인영…北김정은 호응 이끌까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임기 후반기를 이끌 새로운 ‘대북 라인’을 완성했다. 문 대통령은 집권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대북·안보라인의 인적 쇄신을 단행하며, 대북 정책에 ‘올인’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북한에 보여주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추동을 엿보인 인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86 운동권’ 대표주자인 이인영(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부 국정 후반기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최근 남북관계 악화의 책임을 지고 김연철 전 장관이 물러난 지 14일 만이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와대 인사 발표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의 문이 닫히기 전에 길을 열어야 하는 절박감이 있다”며 “다시 평화로 가는 오작교를 다 만들 수는 없어도 노둣돌 하나는 착실하게 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자의 통일부 장관 지명은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다. 특히 여권에서는 최근 급격히 악화된 남북관계 경색 돌파를 위해 무게감 있는 정치인 출신 통일부 장관이 필요하다는 의견 속에 적임자로 꼽혀왔다. “‘눈치 보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통일장관 후보자에 이 의원 말고는 다른 카드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1964년 충북 충주 출신 4선 의원인 이 후보자는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상징적 인물이다.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대선 직선제 쟁취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를 결성해 초대 의장을 맡았으며, 민주화운동 대부인 고(故) 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의 최측근이다. 재야에서 활동하던 그를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발탁, 새천년민주당에 영입되며 정치계에 입문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서울 구로갑에 출마해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19대에 지역구를 되찾아오면서 설욕한 뒤 4선 의원이 됐다.그는 20대 국회 전후반기 모두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고 2018년엔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1대국회 상임위원회도 외통위를 지망해 배정되는 등 통일 문제에 대한 이해가 깊다.특히 정치 입문 전부터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1987년 전대협 선전 문구 ‘통일의 물결로 굽이쳐라 내 사랑 한반도여’를 만든 사람이 바로 이 후보자였다. 초선이던 2007년 저서 ‘나의 꿈 나의 노래’에서는 자신의 정치 목표를 “마침내 통일을 실현하고 평등을 실천하는 정치”라고 썼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신임 국정원장에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왼쪽)을, 국가안보실장은 서훈 국정원장(가운데)을 내정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오른쪽)을 내정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자가 인사 청문 절차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 국정 후반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이행을 추진하는 중역을 맡게 된다. 북한은 지난달 ‘남북관계 파탄’을 선언하며 남북 간 통신선 차단에 이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까지 폭파했다. 남북·북미 대화 활로 모색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당장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게 첫 번째 과제다. 문 대통령이 다시 북미 대화의 운전대를 잡겠다고 밝힌 만큼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추진을 위해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청문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많은 말씀을 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도 내고, 통일부가 민족의 부가 될 수 있도록 일해보고 싶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5000만 국민, 또 8000만 겨레가 함께 다시 평화의 문을, 통일의 꿈을 만들고 싶다”는 일성도 남겼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장에 ‘대북통’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발탁, 서훈 국정원장은 안보사령탑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하며 대북 라인의 새 판을 짰다.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7.04 I 김미경 기자
'문모닝'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되자 "무릎 탁" vs "세상 참"
  • '문모닝' 박지원, 국정원장 내정되자 "무릎 탁" vs "세상 참"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문모닝’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국가정보원장으로 깜짝 발탁한 데 대해 정치권이 술렁였다.더불어민주당에선 대부분 ‘기대’를 나타냈다.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청와대가 신임 안보라인 인선을 발표한 직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한 수는 박 후보자의 발탁”이라며 “역시 정치 9단에게는 국정원이 제격”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또 “나이는 신체가 아니라 정신의 노화 정도라는 말이 있듯이 청년 박지원 (국정)원장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순풍을 불어넣을 것”이라고도 했다. 같은 당 김부겸 전 의원도 “박 후보자는 김대중 정부에서 대북 특사로 시작해 6·15 남북공동선언을 이끌기까지 햇볕정책의 초석을 놓은 주역”이라며 “당적이 다른 박 후보자를 발탁한 것이 참으로 보기 좋다”고 전했다.김 전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3년, 원내다수당인 한나라당이 ‘대북송금특검법’을 통과시키려 할 때, 저는 본회의장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그랬더니 저더러 ‘김정일에게 감사 전화 받았냐?’라며 조롱했다”며 “박지원 내정자는 옥고를 치러야 했고, 저는 한나라당을 박차고 나왔다. 국익의 관점에서 다루어야 할 일을, 되먹지 않은 정쟁으로 유린했던 한나라당의 폭거였다”고 떠올렸다.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박 내정자가 “역사와 대한민국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위해 애국심을 가지고 충성을 다 하겠다”고 밝힌 소감을 언급하며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했다.박 의원은 박 내정자에 대해 “79세의 탁월한 정보취합 능력과 분석력 그리고 언어의 연금술. 체력이 뒷받침된다”며 “국정원 개혁도 개혁이거니와 국정원만이 할 수 있는 걸 알고 실행에 옮기실 분. 진짜, 기대된다”고 SNS를 통해 밝혔다.지난 2018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보수 야권에서는 박 내정자를 ‘친북(親北)인사’라고 규정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신보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대북송금은 엄연한 사건이고, 북한에 의한 천안함 폭침도 엄연한 사실이자 역사”라며 “아무리 나라가 비정상이라 해도 이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전 의원도 과거 대북송금 의혹에 휘말려 옥고를 치른 박 내정자를 겨냥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 격이다. 기가 차다”고 했다.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박지원 씨가 지금은 문 대통령께 충성하겠다고 하지만, 몇 년 전에는 자서전의 특정 구절을 왜곡해 ‘문재인이 호남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다’고 악의적인 선동을 한 적이 있다. 자서전을 확인해보니, 물품을 공급받던 호남 지역의 회사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대금을 못 받아 망했다는 내용이더라”라며 “그때는 내가 문재인 대표를 옹호했었고, 이 분(박 내정자)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한 번씩 문재인 대표를 씹는 바람에 ‘문모닝’이라는 별명까지 생겼었는데, 세상은 참 빨리도 변한다”고 회상했다.박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야권 인사를 장관급에 발탁한 것이자, 문 대통령과 박 내정자가 과거 껄끄러운 관계였다는 점에서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다.문 대통령에 대한 박 내정자의 인연은 2003년 대북송금 특검 때 시작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법 거부 대신 공포를 택한 당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 밀사 역할을 했던 박 내정자는 특검 수사를 받고 옥고를 치렀다.두 사람의 갈등은 2015년 2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 정점을 찍었다. 박 내정자는 당권경쟁을 벌인 문 대통령을 ‘부산 친노’ ‘패권주의자’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당시 전대에서 박 내정자는 호남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 속에 근소한 차이로 패했고, 2015년 말 안철수, 김한길 전 의원 등 비주류와 동반 탈당해 국민의당을 만들었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선 호남의 좌장으로서 국민의당이 호남 의석을 싹쓸이하는데 공을 세우며, 정치 생명까지 걸었던 문 대통령에게 호남에서의 충격적 참패를 안겼다.2017년 대선 때도 문 대통령을 향한 공세에 앞장섰다. 매일 아침을 문 대통령 비난으로 시작해 문모닝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이 같은 악연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박 내정자를 발탁한 것은 남북관계 복원의 물꼬를 트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박 내정자는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막대한 역할을 했다.박 내정자 역시 대선 이후 야당에 있으면서도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힘을 실어왔다. “우리 모두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지지자가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튿날인 지난달 17일 외교안보 원로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 박 내정자를 초청해 의견을 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2020.07.04 I 박지혜 기자
태영호 "北 김정은·김여정도 우리 국민…책임 물어야 횡포 막는다"
  • 태영호 "北 김정은·김여정도 우리 국민…책임 물어야 횡포 막는다"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정부를 향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에 대한 고발을 촉구하고 나섰다.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태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 국민 세금 170억 원이 투입된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된 지 14일이 지났는데 이미 우리 기억에서 사라지고 있다”면서 “일각에선 건물 폭파 책임이 대북제재 때문이라고 미국과 우리 정부에 책임을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근원은 북핵”이라면서 “김정은 정권과 평화롭게 지내자고 하면서 우리를 괴롭히는 북핵폐기는 말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다.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한 우리는 발 쭉 뻗고 편히 잠잘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김정은 남매가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했는데도 우리 정부는 사죄나 유감 한 마디 받아내지 못하고, 김정은 남매의 눈치나 살피고 있다. 김씨 정권의 횡포에 정면으로 대처하지 않고 회피한다고 평화가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이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 우리 재산 수백억 원이 먼지처럼 날아갔는데 항의 대신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하자’, ‘남북 철도·도로 연결하자’, ‘유엔 제재 위원들을 만나서 제재 일부 완화 요청하자’면서 종전선언 카드를 꺼내는 것은 누가 보아도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이라며 “이제 앞으로 김정은 남매의 갑질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태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주장하면서 민형사상 책임을 촉구했다.그는 “북한 주민에 대해서는 헌법 제 3조 영토조항의 규범력이 인정되고, 그 규범성의 귀결로 당연히 북한 주민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된다. 우리 법률 「북한이탈 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도 북한 주민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전제로 하여 제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태 의원은 “당연히 김정은 남매도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내법으로라도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며 “정부가 지금까지 김정은 남매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은 법치국가의 법 집행 형평성에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에 대한 책임도 완전히 져버리는 행태로 보인다”고 일침을 날렸다.이어 “김정은 남매를 고발한다고 해서 김정은 남매가 실제 처벌받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법에 따라 그리고 원칙에 따라 해야 할 일은 꼭 해야 한다. 김정은 남매의 범죄를 우리가 하나하나 계산하고 있다는 인식을 북한에 꾸준히 전달해야 김정은 남매의 횡포를 억제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0.06.30 I 이재길 기자
이번에는 한체대 핸드볼…칼부림에 라면붓기까지
  • [퇴근길뉴스]이번에는 한체대 핸드볼…칼부림에 라면붓기까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문재인 대통령은 3일 신임 국정원장에 민생당 박지원 전 의원을,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을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국정원장·서훈 안보실장·이인영 통일장관 내정문재인 대통령은 3일 차기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을 각각 내정했습니다. 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했습니다. 아울러 정의용 실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기용했습니다. 이는 안보라인의 대대적인 개편 인사로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인적 교체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조치로 해석됩니다.광주서 확진자 급증, 선별진료소에 대기 줄 (사진=연합뉴스)■ 광주 광륵사 확진 벌써 57명…“가을·겨울 유행 규모 커질 듯”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과 광주, 대구 등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3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광륵사 관련 확진자가 8명 늘어 총 5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설별 확진자를 보면 광륵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확진자 12명 외에 금양빌딩(오피스텔) 17명, 광주사랑교회 15명, 제주 여행자 모임 5명, 한울요양원 5명, CCC아가페실버센터 3명 등입니다. 방역당국은 국내외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데다 방역망 밖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는 점을 주시하며 가을·겨울철 대유행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사진=연합뉴스)■ ‘성전환 후 강제 전역’ 변희수 전 하사, 인사소청 기각 육군이 성전환 후 강제전역 처분을 받은 변희수 전 육군 하사가 제기한 ‘전역처분 취소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육군은 오늘 “육군본부 군인사소청심사위원회에서 ‘변희수 전 하사의 전역처분 취소 신청’에 대한 심의를 한 결과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변 전 하사는 인사소청 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변 전 하사는 소청장을 제출하면서 소청심사위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체육계 폭행…이번엔 한국체대 핸드볼팀서 ‘가혹행위’ 소속팀 관계자들로부터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세상을 떠난 트라이애슬론 선수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한창인 가운데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부에서도 선배가 후배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강원도 춘천경찰서는 오늘 “이 학교 핸드볼부 소속 A 씨(20)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체대 남자 핸드볼부는 지난달 15일 강원도 춘천의 한 수련원으로 2박 3일간 합숙훈련을 진행했는데 당일 자정쯤 3학년생 A 씨가 2학년 B 씨(20)와 1학년 C 씨(19)를 폭행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다음 주 피해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이어 가해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자가격리 들어간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오영환,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에 국회 ‘초긴장’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 만난 것으로 3일 확인되며 국회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같은 세미나에서 오 의원과 접촉한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자가격리된 상태입니다. 오 의원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 의정부시 내 지역행사에서 악수 인사를 나눴던 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오 의원은 즉시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에 들어갔는데요. 결과는 이날 오후 7시께 나올 예정입니다.
2020.07.03 I 김민정 기자
  • 남북 경색 국면 속 출격 '강철비2, 더 냉철한 상상력 담는다[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한반도의 분단상황과 전쟁위기, 평화체제 구축 등의 문제에 대해 전편보다 더 냉철하게 보려 했다.”‘강철비2:정상회담’ 제작보고회. 왼쪽부터 곽도원 유연석 정우성 양우석 감독‘강철비2:정상회담’으로 돌아온 양우석 감독의 말이다. ‘강철비2:정상회담’은 2017년 개봉해 445만 관객을 모은 ‘강철비’의 속편 격 영화다. 2일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열린 ‘강철비2:정상회담’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양우석 감독을 비롯한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작품 및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강철비2:정상회담’은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주목을 받았다.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측 시설물인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직후 전편인 ‘강철비’ 포털 검색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 감독은 “남북관계는 지난 30년 동안 도돌이표처럼 화해 모드, 긴장 모드를 반복하면서 거의 변한 게 없다”며 최근의 악화된 남북 관계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했다. 그는 이어 “최근 2~3년 사이 미중 간의 신냉전 구도가 형성되고 그 사이에 한반도가 껴있는데, 이제는 그 도돌이표가 깨져야 하지 않나, 평화체제 구축으로 가야 하지 않나라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다. 그런데 그 평화체제라는 것이 저희의 힘만으로 가기 힘든 현실을 이번 영화에 녹아내려 했다”고 얘기했다.정우성과 곽도원을 전편과 다르게 남북의 진영을 바꿔 캐스팅한 배경과도 관련 있다. 양 감독은 “남과 북의 입장이 바뀐다 한들 대외적 요소가 바뀌지 않는 한, 지금 같은 체제가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캐스팅”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1편보다 2편이 더 비극적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정우성과 곽도원은 ‘강철비2:정상회담’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북한의 호위총국장을 맡아 대립각을 세운다. 영화의 스토리나 메시지가 가진 무게 탓에 1편의 선택도 쉽지 않았는데 2편에서 대통령을 연기하게 된 정우성은 “(양우석) 감독님이 왜 자꾸 나를 시험에 들게 하나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했던 대통령들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들이 어떤 정서, 철학, 사명으로 한반도 문제를 들여다봤는지를 생각하면서 한경재란 인물을 찾아갔다”고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또한 “1편도 그렇고 2편도 그렇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라며 “1편은 철우라는 인물을 통해서 희망적인 이야기로 판타지적인 측면이 있었는데, 2편은 국제정세 속에 놓인 한반도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이야기로 전편보다 더 차갑고 더 큰 질문을 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번 영화에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다정다감한 캐릭터로 인기를 끈 유연석이 북한의 위원장으로 연기 변신을 예고, 관심을 모은다. 유연석은 “겁도 났지만 진지하면서도 위트 있게 풀어낸 이야기에 매료돼 도전했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와 주변 정세가 왜 이렇게 급변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해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양 감독과 배우들은 끝인사를 전하며 안전한 관람도 당부했다. 정우성은 “코로나19로 우리 모두의 생활이 영향을 받고 있는 이런 시기에 영화를 개봉하는 것에 대한 불안한데 7월29일 개봉하는 운명을 맞았다”며 “극장을 찾는 분들이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영화를 즐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철비2: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등이 출연하며 오는 29일 개봉한다.‘강철비2:정상회담’
2020.07.02 I 박미애 기자
'北 연락사무소 폭파'에...70년만의 'DMZ' 실태조사 무기한 연기
  • '北 연락사무소 폭파'에...70년만의 'DMZ' 실태조사 무기한 연기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70년 만에 이뤄진 비무장지대(DMZ)내 문화·자연유산 실태조사가 무기한 연기됐다.22일 관계자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지난달 26일부터 착수한 DMZ 문화·자연유산 실태조사가 지난 16일 북한이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후 중단된 상태다. 이 관계자는 ”접경 지역인 만큼 안전상의 이유로 실태조사 중단을 결정했다”며 “언제 다시 재개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실태조사는 4·27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이 합의한 ‘DMZ 평화지대화’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문화재청은 그간 국방부, 통일부, 유엔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획을 추진해 왔다.이번 실태조사는 특히 분단 이후 70여 년간 미지의 땅으로 남아 있던 비무장지대 전역에 걸친 문화·자연유산에 대한 최초 종합조사로 그 의미가 컸다. 문화재청은 내년 5월까지 △파주 대성동 마을 △판문점 JSA(공동경비구역) △태봉 철원성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 △대암산·대우산 천연보호구역 △건봉산·향로봉 천연보호구역 등 총 40여 개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첫 번째 순서로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조사한 경기도 파주 대성동 마을에서 구석기시대 뗀석기 유물부터 고려~조선 시대 기와, 도자기 조각 등 다양한 유물이 나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다음 실태조사 예정 장소는 태봉의 정치, 문화 중심지였던 철원도성(궁예도성)으로 23일부터 착수가 계획돼 있었다.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태봉 철원도성은 궁예가 905년 송악(개성)에서 철원으로 천도하면서 세운 도성으로 918년 왕건이 고려의 건국을 이곳에서 선포하고 다음 해 개성 만월대로 천도하기 전까지 15년 정도 유지됐다. 만월대가 생기기 직전까지 사용된 도성이라는 점에서 중세시대의 도성 구조를 알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외성, 궁성, 내성 순의 3중 구조를 한 직사각형 모양의 도성은 정확히 DMZ 안에 위치해 있어 그동안 접근이 불가능했다. 가운데를 군사분계선이 관통해 남쪽에 반, 북쪽에 반이 있는 형태여서 상징적 의미도 있다.이 관계자는 “아직 실태조사 재개 시기는 알 수 없지만 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도 재개된 만큼 7월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6.23 I 김은비 기자
北코로나 변수…김정은, 대남군사행동 언급없이 ‘방역강화 지시’(종합)
  • 北코로나 변수…김정은, 대남군사행동 언급없이 ‘방역강화 지시’(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주문했다. 대남 군사행동을 전격 보류한 지 9일 만(보도 기준)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가비상방역 강화를 지시했지만, 대남 군사행동 보류 결정에 따른 대남 메시지는 없었다.현재 북한의 최대 현안 코로나19 방역인 ‘내치’에 집중하되, 남북관계를 한동안 소강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중요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3개월만 ‘코로나’ 정치국 회의…“방역완화시 치명적위기”조선중앙통신은 3일 보도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 7기 14차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국가비상방역사업 강화 문제를 토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지난달 23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5차회의 예비회의 주재 이후 9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 보류’를 결정한 바 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6개월 간 코로나19 방역 사업을 평가하고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됨이 없이 최대로 각성 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할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비상방역 장기화에 따라 방심과 방관, 만성화 현상이 만연하고 비상방역 규율 위반도 나타나고 있음을 비판하면서 “섣부른 방역 조치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오늘의 방역형세가 좋다고 자만도취해 긴장성을 늦추지 말라”면서 “전염병 유인 위험성이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비상방역 사업을 더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통신은 이 같은 지시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이뤄진 보고 및 토론에서 비상방역조치를 더욱 철저히 준수하기 위한 조직정치사업을 강화하고 비상방역체계를 엄격히 유지하기 위한 세밀하고 적실한 대책이 강구됐다고 덧붙였다또한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의료봉사 대책도 논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평양종합병원 건축 공사가 일정대로 추진되고 있는 데 대해 만족을 표시하면서 시공, 자재 보장, 운영 준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중요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코로나19 대응 중대문제 방증…대미·대남관계 변수될 것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당 정치국 회의를 약 3개월 만에 다시 연 것이다. 그만큼 코로나19 대응이 시급하고 중대한 문제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은 올 1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병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상황이 악화하자, 같은 달 24일부터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고 코로나19 차단에 주력해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정치국 회의 내용은 현재 북한이 직면한 최대 현안이 여전히 코로나19 문제임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제로’(0)라고 주장하지만 전염병 의심자,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임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행보 축소,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남측 전단지 살포에 대한 거친 대응, 대남 군사행동계획의 보류결정, 화상회의 등장 등은 코로나19변수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며 “향후 상당기간 북한 당국의 최대 관심사는 코로나19 예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러면서 “대미, 대남관계는 물론 대내외 군사행동의 수위 결정에도 코로나 변수가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발병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 상황이 악화하자 같은 달 24일부터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하고 코로나19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북한은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남북 연락선 차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한 뒤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예고했으나, 김 위원장이 예비회의를 열고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했다. 이에 따라 당 중앙군사위 본회의 개최 시기 및 대남 추가 행보에 대해 이목이 집중돼왔지만 이번 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등 남북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회의는 전날인 2일 평양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렸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와 평양종합병원 건설 역량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회의는 전날인 2일 평양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렸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와 평양종합병원 건설 역량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
2020.07.03 I 김미경 기자
가스통 폭파 위협까지…이재명, 대북전단단체에 "책임 묻겠다"
  • 가스통 폭파 위협까지…이재명, 대북전단단체에 "책임 묻겠다"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2일 대북전단 살포 단체에 대해 수사 요청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에서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이를 막으려는 공권력에 저항해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하는 단체 등에 대해 자금 출처와 사용 내용, 활동계획 등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고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이어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사적 이익이 주된 목적으로 보인다”며 “전단의 표현 내용이 저열하고 상대를 자극하고 모욕할 뿐 북한의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남북관계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 너무 명백하다”고 했다.이와 함께 지난 주말 한 보수 인사가 이 지사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막으면 수소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린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이 지사는 “분탕질을 통해 자유의 환경을 파괴하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특히 폭력적 방법으로 저항해 체제에 위협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좀 더 강경한 조치로 그들이 어떤 자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어디서 조달하는지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고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모든 법령상 권한을 총동원해 안전지대를 설정하고 (관련) 물품 반입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지사는 “안전지대로 설정한 것을 위협해 나간다면 범죄행위를 목적으로 한 범죄단체로 생각할 수밖에 없어 추적해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보수단체 회원인 A씨는 지난 13~14일에 “난 조용히 대북전단지 풍선 날릴 테니 날 막지 마라. 혹시라도 정보가 새서 내가 풍선 날리는 장소에 경찰들이 물리력을 동원한다면 난 기꺼이 수소가스 통을 열어서 불을 붙일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또 다른 글에는 “이재명이 대북전단지를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의 집 근처에서 작업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가 말 한 것에 대해 제가 해주는 것은, 그의 근처에서 대북전단지를 날리는 것이다. 잡는다며? 잡아 보라는 것이다”라는 글도 게시했다. 이후 경찰은 글 작성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또 경기도와 함께 경찰력과 청사 방호요원 등을 투입해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 분당 거주 아파트 경호를 강화했다.앞서 경기도는 17일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등 접경지 5개 시·군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2020.06.22 I 박한나 기자

더보기

이데일리

  •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
  •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