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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노화 신소재'로 스킨부스터 사업까지…에이피알, 사업 확장
  • '항노화 신소재'로 스킨부스터 사업까지…에이피알, 사업 확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이 ‘항노화 신소재’를 활용해 스킨 부스터 사업에 뛰어든다. 에이피알(278470)은 조직 재생 물질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폴리뉴클리오티드(PN) 소재를 자체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스킨 부스터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이피알 팩토리 PDRN·PN 생산 전문 평택 제3캠퍼스 조감도. (사진=에이피알)PDRN과 PN은 연어나 송어의 정액이나 정소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드는 물질로 재생·항염 효과가 뛰어나다. 국내엔 2008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으로 허가 받았고 초기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현재 미용 목적으로 활용도가 확대되는 추세다. PDRN과 PN을 활용한 시장의 성장성도 높게 점쳐진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PDRN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76억8000만달러(10조6100억원가량)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시장조사업체는 2030년까지 스킨 부스터 시장 규모가 2조원대를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에이피알은 연내 경기 평택에 공장을 준공하겠다는 목표다. PDRN·PN 관련 제품 제조사에 소재를 판매하는 것을 시작으로 브랜드 ‘메디큐브’를 통해 자체적으로 PDRN이 함유된 앰플이나 크림 등 화장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의 병용 효과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의료기기 품목 허가까지 획득해 PDRN과 PN 활용 범위를 의료기기 4등급인 스킨 부스터와 조직수복용생체재료(무릎 관절) 영역까지 확대해 바이오·헬스케어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PDRN과 PN은 탁월한 조직 재생 효과를 바탕으로 향후 피부 미용 업계에서 더욱 중요하게 다뤄질 신소재”라며 “자체 생산과 소재 공급,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나아가 헬스케어 진출까지 안티에이징과 피부 케어 사업을 향한 일관된 청사진을 그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7 I 경계영 기자
트럼프·금투세 충격…내 주식 괜찮을까
  • 트럼프·금투세 충격…내 주식 괜찮을까[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들 벌고 있는데 나만 못 벌고 있는 건가”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나만 뒤처진다는 불안)라고 하죠. 요즘 주식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보니, 더 뒤처지기 전에 추격매수라도 해야 할지 고민되는 하루입니다. 지난 9일 코스피 시총은 2339조686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005930) 주가는 어제는 하락했지만 지난 주에 2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된 전후로 오름세입니다. 10만 전자 얘기까지 나오고 있고요. 빚투(빚내서 투자)도 증가 추세인데요.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권사가 개인투자자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빌려주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20조556억원(11일 기준)으로 20조원을 돌파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주가조작 사태 이후 20조원을 밑돌던 빚투가 최근 다시 꿈틀대는 분위기입니다. 가계부채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부동산, 증시 등 자산시장에 빚투가 유입되는 형국입니다. 그렇다면 적극 투자에 나서야 할까요. 잘 리딩해 주겠다며 매일 문자를 보내는 불법 리딩방 세력의 먹잇감만 되는 게 아닐까요. 부통령 이름도 까먹은 바이든이 ‘에이지(age) 리스크’에 낙마하고 정말 트럼프가 된다면, 내 주식 계좌는 괜찮을까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를 시사했는데, 그러면 금투세는 어떻게 결론이 나는 걸까요. 오늘은 이같은 질문을 화두로 뒷담화를 정리해봤습니다. 코스피가 지난 5일 1% 넘게 올라 2862.23로 장을 마감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이다. 이후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34.35포인트) 내린 2857.00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전반적인 3분기 우리나라 증시 전망이 어떤가요?△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취재 결과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상향’, ‘플러스 기운이 강하다’로 요약되는데요. 지난 9일 코스피 시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요. 어제는 하락했지만 이번 주도 전반적으로 코스피가 상승세입니다. 특히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오를까요? 강세 배경은 3가지인데요. 첫째, 반도체 분위기가 좋습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삼성전자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은 1452.24% 증가한 10조 4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5% 이상 웃돌았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언제 오르겠나 했는데 최근에 9만 전자, 10만 전자 얘기가 부쩍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둘째, 금리 인하 기대감입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 나서 “인플레이션이 2%에 완전히 도달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물가도 잡히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CPI가 전월 대비 하락했습니다. 6월 CPI년 전년 동월 대비로는 3.0% 올랐습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입니다. 셋째, 밸류업 기대감입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기획재정부가 밸류업을 위한 세제혜택 3종 세트를 공개했잖아요. 이는 밸류업 기업에 법인세액공제, 배당금 증가금액 등에 대한 저율 분리과세, 최대주주 할증평가 폐지 및 가업상속공제 한도 완화 등인데요. 지난 주 수요일 발표 이후 코스피는 꾸준히 상승세입니다. 특히 금융주가 세액공제 등 정책 수혜의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는데, 밸류업 세제 인센티브가 공개되자 여러 금융주 주가가 잇따라 올랐습니다. -밸류업은 계속 탄력받을 수 있을까요?△밸류업 인센티브 핵심이 세법 개정이기 때문에 국회라는 불확실성이 있잖아요. 그래서 장담할 수는 없는데요. 다만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잇따라 발표하며 밸류업 의지가 강한 점은 투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윤 대통령이 올해 1월 밸류업 정책 추진을 밝혔고, 이후 금융위가 잇따라 정책을 발표했고, 5월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도 발표됐습니다. 7월 초에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밸류업 세제혜택 3종 세트가 나왔고요. 앞으로 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는 3분기 중에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발표할 예정이고요. 4분기 중에 관련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지난주 금요일에 기자들과 만나 “현재는 정부가 발표한 안을 국회에서 설득하고 통과시키고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정부 정책이 국회에서 어떻게 관철될지 주목됩니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3분기 주목할 업종은 어떻게 될까요?△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에게 물어보니 “반도체가 주도주”라고 얘기하더라고요.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를 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을 보면 이렇습니다. 순매수 1위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간판 기업으로 통하는 엔비디아(순매수 9억1860만달러·약 1조2700억원), 2위는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2억7474만달러·약 3797억원), 3위는 엔비디아 주가를 2배로 따르는 고위험 레버리지 ETF, 4위 미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5위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파운드리)인 대만 TSMC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순이었습니다. 1~5위 모두 반도체 관련주입니다.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주식을 각각 약 5조4709억원, 3891억원어치 순매도 했는데요. 외국인들은 삼전, SK하이닉스 매수세이니까 국내 주식도 반도체가 좋은 상황입니다. ‘반도체 이외에 뜨는 종목은 뭔가’라는 질문을 해봤는데요. 증권가에서는 미용·의료기기 등 K뷰티 화장품, 조선, 방산 업종 등을 꼽았습니다. 지난달 피부 미용·의료기기 제조 업체 라메디텍(462510)의 기업공개(IPO)가 흥행이었을 정도로 K뷰티 인기는 높고요. 이번 주에 HD한국조선해양(009540) 등 조선주 주가가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는데, 조선사 실적 개선 여파로 조선주가 좋습니다. 그리고 방산 업종은 러시아-우크라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방산 업종은 주목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리스크는?△‘일본은 37년 만에 슈퍼 엔저 상황이고, 프랑스 총선에서 예상을 깨고 좌파연합이 극우를 눌렀는데 이런 건 우리 증시에 영향이 없는지’를 물었는데요, 한 리서치센터장은 단칼에 “그런 것들은 한국 증시에 미미한 작은 요소일뿐”라고 일축하더라고요. 그러면 뭐가 하반기 증시 변수인지 물으니, ‘미국의 금리인하’와 ‘미국 대선 결과’를 꼽았습니다. 우선 금리 인하부터 말씀드리면, 파월 의장은 이번 상원 보고에서 “정책적 억제를 너무 늦게 혹은 너무 적게 완화할 경우 경제 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연 5.25~5.50%의 높은 기준금리를 늦게 혹은 적게 인하할 경우 경기 침체로 이어질 위험을 강조한 것인데요. 미국의 경기침체 여부는 ‘실업률’ 지표가 중요한데요. 지난주 6월 고용 보고서에서 미국 실업률이 4.1%로 나왔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4.0%)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판단 도구 중 하나인 ‘삼의 법칙(Sahm’s rule)’ 지표는 지난달에 0.43%포인트였거든요. 침체 기준선(0.5%포인트)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미국 경제에 노란불이 켜졌다는 시장 진단도 나오고 있는데, 앞으로 실업률이 더 오르는 고용 관련 ‘배드’(bad) 뉴스가 나올수록 금리 인하라는 자본시장 관련 ‘굿’(good) 뉴스가 나올 전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미국 금리 관련 리스크 외에 미국 대선 리스크도 있지요?△그렇습니다. 올해 초부터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올해 증시의 최대 리스크에 대해 물으면, 대부분이 미국 대선 리스크를 꼽았습니다. 특히 지난 바이든-트럼프 1차 TV 토론 이후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증폭되면서 미 대선 리스크도 커지는 상황인데요. 지난주 미 ABC 뉴스에 출연한 바이든이 사퇴론을 일축했지만, 바이든이 고령이어서 국정 운영이 힘들 것이란 바이든의 ‘에이지(age)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트럼프가 당선되면 내 주식 계좌는 어떻게 되는지’가 가장 큰 걱정인데요. 미국 법인세를 낮추고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로 가면 미국 기업들한테는 나쁠 것 없을 텐데, 문제는 무역 분쟁 가능성입니다. 특히나 관세 폭탄이 걱정되는데요.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무역전쟁 수단으로 보복관세 적극 활용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는데요. 첫째는 강달러 파장, 둘째는 무역분쟁 파장인데요. 우선 강달러 파장부터 보면요. 트럼프가 미국 내 제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등 수입품에 무거운 관세를 부과한다고 가정해봅시다. 모든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보편적 기본관세’ 얘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렇게 관세가 붙으면 제품 가격이 오르고 그러면 물가가 들썩이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거든요. 그러면 ‘인플레이션 파이터’인 연준이 고금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달러 강세는 피할 수 없게 되고, 우리나라 증시는 다시 박스권에 갇히게 됩니다. 2017년 대미(對美)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된 2012년 이후 5년만에 200억 달러에 못미칠 정도로 좋지 않았다. 단위=억달러. (자료=산업통상자원부)-트럼프가 당선되면 수출 관련주 타격도 크겠지요?△이게 바로 두 번째 측면의 문제인데요. 트럼프가 되면 가장 우려되는 게 수출입니다. 수출이 흔들리면 기업 실적도 안 좋아지고 그러면 증시도 고꾸라질 수 있는데요. 트럼프가 2017년 1월 대통령에 취임했잖아요. 저는 그 당시 산업통상자원부를 출입했는데, 당시 관가 분위기가 ‘당혹’ 그 자체였거든요.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스타일 때문에 뭔가 대비를 해도 소용이 없었고요. 트럼프가 트위터로 정책 관련 입장을 종종 밝혔기 때문에,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그 돌출 발언에 대해 분석하고 대비하는 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무역에 타격도 있었는데요. 산업부 홈페이지에 가서 2017년 연간 수출실적 자료를 직접 확인해봤는데요. 2017년 대미(對美) 무역수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2012년 이후 5년 만에 200억 달러에 못 미칠 정도로 좋지 않았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대미(對美) 수출이 부진했고요. 미국의 수입 규제 확대 등으로 철강 리스크도 컸습니다. 그때가 트럼프 2년 차 접어들 때였는데 산업부는 “향후 수출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이런 우려가 현실화되면 수출 관련주나 증시 전반의 투심 악화로 나타날 우려가 큽니다.-그래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측면은 없을까요?△미국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을 나눠서 업종별로 볼 필요가 있는데요. 2017~2020년 트럼프 재임 기간 중에 미국 증시 흐름을 보면 S&P500은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건 아니고요. IT, 금융 등 미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업종은 전반적으로 주가 흐름이 좋았습니다. 반면 친환경 관련 에너지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당시 트럼프가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한다고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같은 하락세를 보인 것 같고요. 이번에도 트럼프는 당선되면 파리 기후협약을 또 탈퇴할 것이라고 밝혀 친환경 관련 에너지 업종은 트럼프 당선 시 이번에도 하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주식을 보면 2018년 4월에 <남북경협에 설레는 증권사, 관련주 들썩> 등의 기사가 보도됐는데요. 트럼프가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남북정상회담도 잇따르면서 당시 남북경협 기대감이 컸습니다. 당시 언론계 내부에서는 “어느 언론사가 평양 특파원을 먼저 만들까”라는 말까지 돌기도 했습니다. 당시 남북경협 관련 기사를 많이 썼는데요. 남북정상회담 합의문도 기억납니다.2018년 4월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을 보면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하여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나가기로 하였다”는 표현이 나오는데요.2007년 참여정부 당시 10·4 정상선언에 합의된 사업은 해주 경제특구 개발, 개성공단 2단계 사업, 북한 철도 및 도로 개보수, 안변 및 남포 조선협력단지 건설, 백두산 관광단지 개발 등입니다. 북한의 오물풍선 등으로 남북관계가 얼어붙은 상황이지만, 정말 만약에 이같은 합의가 실행된다면 남북경협 관련주가 주목됩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미국 대선 등 대외 증시 변수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국내 변수 중 하나인 금투세가 있잖아요.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가 관련 언급도 했는데 어떻게 될까요.△이재명 전 대표가 금투세 관련해 올해 처음으로 공개 발언을 했는데요. 이 전 대표는 당 대표 출마 선언 뒤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나 “주식시장이 안 그래도 어려운 상태에서 금투세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게 맞나”며 “주식시장이 악화한 주원인을 정부가 제공했는데 세금을 떼면 (국민이) 억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행 시기 문제를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을 듣고 ‘어게인 2022년’이 반복되는 게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당초에는 2023년 1월에 시행되는 것이었는데 그때 2022년 말에 국회에서 예정대로 시행할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그때 교착 상태였는데,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22년 11월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유예로 선회했고, 2025년 1월 시행으로 유예됐습니다. 이번에도 이렇게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다만 2년 전에는 정기국회가 끝날 쯤인 11월14일이었고, 이번에는 7월10일로 정기국회가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기재부는 이달 말에 금투세 폐지를 담은 소득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이고요. 따라서 이번에는 선제적으로 논의를 시작해 시장 우려를 조기에 불식시키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금투세 폐기는 안 될까요? 이 대표는 “금투세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하고 (증권)거래세를 대체하는 제도라서 없애버리는 데는 신중한 입장”이라고 밝혔는데요. 2020년 도입 당시 금투세는 ‘소득 있는 곳에 과세’라는 원칙을 적용해 주식양도소득세 전면 과세를 하면서 증권거래세를 줄이거나 없애는 것이 당초 근본적인 목표였거든요. 하지만 금투세는 계속 연기됐고, 증권거래세는 계속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증권거래세 부분을 어떻게 할지도 논의가 필요합니다. 증권거래세에 포함된 농어촌특별세(농특세)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부과할 근거가 약하기 때문에, 증권거래세 부분도 함께 논의해 2년 전보다는 진전된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전당대회는 중도 실용 노선의 대선 플랜을 제시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8월18일에 열립니다. 이날 뽑히는 신임 대표가 금투세 등 자본시장 정책에서 어떤 당론을 제시할지, 중도 실용 노선을 걸을지도 주목됩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7.13 I 최훈길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IPO 대세 의료기기...라메디텍 넘을 대표 주자들은
  • 바이오헬스케어 IPO 대세 의료기기...라메디텍 넘을 대표 주자들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꾸준한 매출 성장이나, 수익화가 유리한 파이프라인을 보여줘야 한다. 기술특례상장이라고 해도 시장성이 없으면 코스닥 진입이 어렵다.”올해 코스닥 진입 문턱에서 좌절한 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대표가 거래소 심사원들에게 지적받은 말이다. 국내외 다수 임상 2상 파이프라인과 기술수출 경험도 있었지만, 바이오헬스케어 특성상 매출이 꾸준하지 않은 게 결국 코스닥 상장의 발목을 잡았다. 라메디텍의 바늘없는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상반기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6곳 중 5곳 의료기기업체실제 올해 상장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면면을 보면 이 같은 말이 사실임을 증명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6곳 중 5곳이 의료기기업체다. 오상헬스케어(036220)(2023년 매출 3558억 원) 엔젤로비틱스(51억 원), 아이엠비디엑스(461030)(40억 원), 디앤디파마텍(347850)(187억 원), 라메디텍(462510)(29억 원),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19억 원) 등이다.이 중 바이오업체는 디앤디파마텍뿐이다. 이 회사도 매출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상장이 쉽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도 중요하지만, 이들 기업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점도 큰 공통점이다. 각 회사의 매출은 차이가 있었지만, 전년 대비 상승했다는 게 방증한다. 이중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가장 큰 폭(212.5%)으로 올랐던 라메디텍이 이 같은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의 경향을 가장 잘 보여준다. 라메디텍의 경우 2021년 10억 원, 2022년 21억 원, 2023년 29억 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그렸다.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거둔 셈이다.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 원 돌파도 점쳐진다. 라메디텍의 핵심기술은 초소형 고출력 모듈이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바늘없는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와 피부미용 의료기기 ‘퓨라셀’ 등이 있다. 각각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1조 원과 약 24조 원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파두 사태’ 등으로 안정성을 중심으로 기업의 가치평가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수익성에 기반한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 이후에도 시장에서 안정적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엑스엔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 (사진=유엑스엔)◇레메디·유엑스엔·켈스 등 코스닥 상장 준비같은 맥락에서 당분간 조기에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이 IPO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특장점을 확보, 기술성 평가 등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레메디, 유엑스엔, 켈스 등이 손꼽힌다. 레메디는 방사선 부품·제품 생산업체로 최근 수출을 바탕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레메디의 2023년 매출은 69억 원으로 이 가운데 수출액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의 두 배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레메디의 최대주주는 이레나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의공학교실 교수다. 46.1%의 지분(이하 지난해 말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밸류 2호 혁신창업 투자조합(5.3%, LG전자(066570)(4.6%) 나녹스(1.1%) 등도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1주당 1만 원대 중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전문 개발업체 유엑스엔은 올해 세계 최초 무효소 방식 CGM ‘AGMS’의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앞서 아이센스(099190)가 효소 방식의 국산 1호 CGM으로 기업가치를 크게 높였던 만큼 유엑스엔도 못지않은 평가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효소 대신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적용한 CGM이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 유엑스엔은 AGMS의 상용화 후 5년 내 글로벌 CGM 시장의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CGM 시장은 2019년 46억 달러(약 6조 원)에서 2026년 310억 달러(약 43조 원)로 성장한다. 유엑스엔의 최대주주는 22.2%의 지분을 보유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다. 이밖에 박세진 유엑스엔 대표(12.5%), 엔피성장8호(5.0%), 동유기술투자(3.5%), 이오플로우(294090)(3.2%) 순으로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주식은 코엑스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1만 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 켈스가 ‘스마트폰 인공지능(AI) 분석 알고리즘’(이하 AI 분석 알고리즘)으로 실적 급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켈스는 올해 조기임신진단키트를 시작으로 AI 분석 알고리즘 자사 주요 제품과 신제품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켈스의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해 2022년 125억 원까지 커졌으나, 지난해 역성장하면서 다시 100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면서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AI로 제품의 경쟁력을 차별화해 실적 향상과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26.5%의 지분을 보유한 이동호 대표다. 이밖에도 랩지노믹스(084650)(6.5%), KB성장지원펀드(6.5%), 진매트릭스(3.3%)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서 켈스의 주가는 최근 80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2024.07.08 I 유진희 기자
"피부과 갈 필요 없어요" 2030女 열광…전자·제약회사도 뛰어들었다
  • "피부과 갈 필요 없어요" 2030女 열광…전자·제약회사도 뛰어들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경기 고양시에 사는 30대 여성 김모씨는 일주일에 3번 이상은 뷰티기기로 얼굴 피부를 가꾼다. 수십만원의 기기 값이 부담되긴 했지만 워낙 자주 사용하는데다 피부 개선 효과가 느껴져 만족한다고 했다. 김씨는 “마스크팩을 한 뒤 뷰티기기로 흡수시켜주고 나면 피부가 맑고 매끈해진 느낌이 든다”며 “가끔 귀찮기도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아 편하다”고 했다.김씨처럼 집에서 스스로 피부관리를 하는 이들이 늘면서 홈 뷰티 기기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수요가 늘면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는 분위기다.뷰티기기 업계 1위 에이피알 대표제품 ‘에이지알’ (사진=에이피알)홈 뷰티 기기 시장의 확장세는 확연하다. 삼일PwC경영연구원의 ‘2024 화장품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보면 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은 2013년 800억원에서 2022년 1조 6000억원으로 10년 만에 약 20배 성장했다. 세계시장 규모도 2022년 140억달러(한화 약 18조원)에서 2030년 898억달러(한화 약 119조원)으로 연평균 26.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7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국내 홈 뷰티기기를 판매 중인 기업은 10곳이 넘는다. 프라엘·더마쎄라를 보유한 LG전자(066570), 에이지알·부스터 힐러를 앞세운 에이피알(278470), 센텔리안24·마데카 프라임을 판매하는 동국제약 등 화장품 회사에 전자·제약회사까지 다양하게 뛰어들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안마기기로 유명한 세라젬이 최근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를 내놓는 등 새로운 기업의 참전도 이어지는 중이다. 이에 따라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기기 외에도 20만~30만원대 중저가 모델이 출시되면서 2030대까지 소비가 늘어나는 분위기다.홈 뷰티 기기는 피부과에서 받는 전문 미용케어와 견줘도 될 정도로 효능이 높고 일반 화장품처럼 접근성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고주파, 초음파 등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시술 영역까지 넘나들면서 피부 탄력과 광채, 모공 수축, 주름 방지 등의 효과를 낸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수석연구원은 “한국 뷰티기기의 성장은 ‘슬로우에이징’,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실용 웰니스’ 등 3가지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며 “약간의 부지런함을 감내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은 꾸준한 홈케어를 통해 노화가 시작되기 전 피부 관리를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순한 제품을 선호했지만 이제는 약간의 자극이 있더라도 빠른 효과를 원한다”며 “전류 자극이 주는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인기가 커지고 있다”고 부연했다.새로운 뷰티 기기의 출시는 계속될 전망이다.국내 홈 뷰티 기기 시장 점유율 1위이자 미국·중국 등 해외에서도 선전 중인 에이피알은 다음달께 피부 탄력 개선 효과를 높인 신제품 하이푸를 출시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051900)은 최근 전기 자극을 이용한 의료용 피부 미용기, 의료용 고주파 피부 미용기 등을 포함하는 써마샷을 특허청에 상표로 출원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미용기기 전문 자회사인 퍼시픽테크가 최근 한 홈 뷰티 기기를 만드는 프로닉스에게서 면발광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마스크를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멀지 않은 시기에 헤어 드라이어처럼 뷰티기기도 가정에 하나씩은 있는 당연한 도구가 될 것”이라며 “후발 주자들이 늘면서 확실한 효과를 통한 차별화와 가격경쟁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08 I 김미영 기자
하이로닉, ‘더블로 골드’ 등 인도 진출 가시화…수입허가 得
  • 하이로닉, ‘더블로 골드’ 등 인도 진출 가시화…수입허가 得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미용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149980)은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으로부터 ‘더블로 골드(Doublo Gold)’, ‘울트라 베라’(Ultra Vera), ‘미쿨S’(Micool S) 3종의 의료기기가 수입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더블로 골드와 울트라 베라는 하이로닉의 주력 제품군인 집속형 초음파(HIFU) 방식 의료기기로 국내에서는 집속형 초음파를 통해 피부 조직을 응고하여 눈썹 리프팅 효과를 내는 의료기기다.미쿨S는 비침습적인 지방분해 효과를 내는 냉각지방분해 의료기기다. 강한 음압을 이용해 지방층을 핸드피스 안쪽으로 흡입하는 방식인데 이때 강한 냉각 에너지를 통해 통증과 부종을 완화시킬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어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이번 수입허가로 하이로닉의 의료기기가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며 “특히 주력 제품군인 HIFU 계열의 제품군은 이번 수입허가 전부터 인도의 여러 바이어들로부터 거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하이로닉은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수출규모가 63%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2분기부터는 유럽, 브라질, 페루, 베트남 등에서 주력 제품들이 연달아 허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수출규모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회사는 유럽과 남미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 국가들로부터 제품 인증을 받아 아시아 시장 매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2024.07.05 I 나은경 기자
신용우 도프 대표 “올해 매출 성장 방점, 내년 코스닥 상장”
  • 신용우 도프 대표 “올해 매출 성장 방점, 내년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3단계의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투자자와 약속을 지키며, 외적 성장을 일궈왔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2단계에 진입하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 2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도 이뤄낼 계획이다.”신용우 도프 대표는 26일 경기 화성시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인체조직 이식재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올해부터 수익구조의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용우 도프 대표. (사진=도프)◇무세포 동종진피 주사제 출시로 라인업 강화도프는 인체조직 이식재 영역에서 무세포 동종진피(상품명: SC Derm)와 무세포 동종신경(상품명: SC Connect)에 이어 올해 무세포 동종진피 주사제까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들 제품은 친환경공법인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초임계 탈세포 공정을 통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게 특징이다.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조직을 탈세포한 덕분에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한 것으로 알려진다. 탈세포란 이식거부반응의 주요 원인인 세포를 제거하는 과정이다.신 대표는 “2022년부터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후부터 현재까지 7000건 이상의 이식이 이뤄졌으나, 단 1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시장의 신뢰가 쌓이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수출에서만 지난해 수준의 매출이 나올 것”이라며 “스킨 부스터 등 미용 관련 신제품도 상용화되면서 50억 원가량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프는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214450)와 손잡고 무세포 동종진피를 주성분으로 한 주사제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연조직의 재건 및 치료목적의 주사제 ‘세시엠 L’(SCecm L)으로 현재 상용화 막바지 단계에 있다. 신 대표는 “비교적 상용화가 용이한 인체조직 이식재로 1단계 성장을 차근차근 이뤄냈다”며 “미용 관련 제품이 2단계 성장을 견인해 내년에는 올해 목표치의 두 배 이상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프는 외적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조직은행도 대폭 증설했다. 이를 통해 도프의 인체조직 이식제의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200억 원에서 500억 원 규모로 커졌다. 조직은행이란 뇌사·기증자로부터 기증받은 조직을 수집·보관·가공·유통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가를 받은 기관을 칭한다. 도프는 2021년 7종(신경·피부·뼈·연골·근막·건·인대), 지난해 2종(양막·혈과) 총 9종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아 가공할 수 있다. 신 대표는 “2단계 성장은 미국과 중국 진출을 계기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허가 등의 문제로 내년 말쯤 현실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진=도프)◇3단계 전략 핵심 창상치료제 등 의료기기 시장 진출현재 도프는 무세포 동종진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끝냈으며, 최근에는 중국 수출 허가를 위해 현지 기반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는 인체조직 이식재를 판매하려면 미국조직은행연합회(AATB)의 품질관리 시스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중국에서 인체조직 이식재는 의료기기 2~3등급에 해당돼 임상평가자료 확보가 필요하다. 신 대표는 “미국과 중국 등으로 수출이 본격화되면 3단계 성장 전략도 가동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이 핵심으로 창상치료제와 유착방지제 등을 3년 내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도프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4분기 기술성평가를 진행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의료용 GMP 공장 건설과 주요 파이프라인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인 목표인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성장의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프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300억 원에 육박한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벤처투자사들이 후속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7.05 I 유진희 기자
이루다, ‘리팟’ 태국 식약처 인증…아시아 시장 공략
  • 이루다, ‘리팟’ 태국 식약처 인증…아시아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이루다(164060)는 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레이저 장비 ‘리팟’의 판매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이루다는 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레이저 장비 ‘리팟’의 판매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이루다)이루다의 차세대 장비 ‘리팟’은 532㎚(나노미터) 파장의 레이저 소스에 ‘혈관구레이저’(VSLS) 기술이 적용된 기기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해외 판매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루다는 이번 판매 인증이 아시아 시장 확대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루다는 그동안 태국 현지에서의 영업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지난 4월에는 국제학술대회인 ICLAS(International Conference of Laser, Aesthetic Medicine and Surgery) 참가한 바 있으며, 오는 8월에는 ASLS(Aesthetic Surgery & Laser Society)도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클래시스(214150)와의 합병이 결정된 이후 이루다의 태국 시장 진출이 한층 탄력받을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태국은 클래시스의 주력 시장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63%다. 대표 제품 슈링크 시리즈는 지난해 누적판매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볼뉴머를 론칭, 대형 프리미엄 네트워크 클리닉을 중심으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클래시스 관계자는 “리팟의 태국 인증 획득을 통해 현지에서 패키지 판매를 전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추가했다”며 “앞으로도 피부층 별로 특화된 적응증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복합 시술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루다 관계자는 “아시아 국가는 피부타입 및 질환이 국내 환자들과 유사한 만큼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태국 인증을 계기로 주변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4 I 김응태 기자
"세계 최초 음압 오존 제거" 제놀루션, "홈뷰티 등 신사업으로 올해 반등 자신"
  • "세계 최초 음압 오존 제거" 제놀루션, "홈뷰티 등 신사업으로 올해 반등 자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기업 제놀루션(225220)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제놀루션은 코로나19 팬데믹 수혜를 누렸지만 엔데믹 추세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제놀루션은 홈뷰티(가정용 미용기기)와 그린바이오 등 신사업으로 기존 기업간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간거래(B2C)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아울러 제놀루션은 리보핵산(RNA) 기반 작물보호제와 꿀벌치료제 등 그린바이오사업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플라즈마 미용기기에 세계 최초 오존 제거 기술 적용21일 진단기기업계에 따르면 제놀루션은 지난해 매출 98억원, 영업적자(손실) 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분의 1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전년과 비교해 적자로 전환됐다. 제놀루션은 주요 제품인 핵산추출시약·장비 등이 코로나19 진단키트에 사용되면서 매출이 급증했지만 이제는 엔데믹으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제놀루션은 올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제놀루션이 단기적으로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은 바로 뷰티사업이다. 제놀루션은 뷰티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지분 50%를 출자해 자회사 비앙블바이오텍을 설립했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최근 저온(콜드) 플라즈마 기술 기반 소형 피부미용기기(뷰티 디바이스) 쁘리띠를 국내에 출시했다. 쁘리띠는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집에서 손쉽게 피부관리를 할 수 있다. 저온 플라즈마는 플라즈만의 멸균 효과로 피부결과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줘 주름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저온 플라즈마는 화장품 흡수율도 높여 화장품 유효 성분 전달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쁘리띠는 트러블 원인균 살균효과가 입증된 저온 플라즈마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쁘리띠는 비앙블바이오텍이 자체 개발한 세계 최초 음압 오존(O3) 제거 기술이 활용됐다. 음압 오존 제거 기술은 플라즈마 방사시 생긴 오존을 특수 설계된 오존 커버의 매우 작은 홀과 공기 튜브를 통해 음압 모터로 흡입한다. 오존은 특수 제작된 초미세 다기공 필터를 통해 거의 제거되고 맑은 공기만 배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쁘리띠의 오존 방출량은 미국 식품의약국의 오존 허용량(0.05ppm)의 0.4%(0.000219ppm)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경쟁사 제품의 오존 발생량이 0.79~1.95ppm인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음압 오존 제거 기술에 대해 국내외 특허도 출원했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연내 쁘리띠를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일본시장에 수출할 예정이다. 비앙블바이오텍은 내년에 미국과 유럽에 쁘리띠를 수출할 계획이다. 전세계 가정용 미용기기시장 규모 지난해 140억달러(약 19조원)에서 2030년 899억달러(약 124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쁘리띠와 시너지를 일으킬 미백·주름 기능성 화장품도 출시했다. 쁘리띠 화장품은 순금을 5나노미터(nm) 입자 형태로 만들어 나이아신아마이드에 증착한 특허 성분이 함유됐다. 비앙블바이오텍은 쁘리띠 화장품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미백·주름 개선 관련 인증을 받았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시장에 빠른 진입을 위해 각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피부 미용기기와 고기능성 화장품의 번들링 전략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꿀벌 에이즈 치료제 상용화 등 그린바이오 사업도 박차제놀루션은 그린바이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제놀루션은 세계 최초 리보핵산 기반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허니가드-알(R)을 개발했다. 제놀루션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에이즈로 불리며 꿀벌 개체 수 감소를 유발한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높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치료와 예방제가 전혀 없다.허니가드-알은 이중가닥 리보핵산(dsRNA) 기반 바이러스 억제제로 임상시험에서 치사율을 60%나 감소시켰다.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는 1년에 상·하반기 두번 사용한다. 허니가드-알은 내년 1분기 국내 출시가 예상된다. 제놀루션은 내년 1분기 허니가드-알의 해외 품목 허가도 진행할 예정이다. 제놀루션은 국내 유일의 리보핵산 기반 바이오작물 보호제(농약)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제놀루션은 소나무 재선충 등 해충 방제와 식물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각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 전개에 따라 바이오작물 보호제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경우 화학농약 사용량을 2030년 50% 감축할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네오니코노이드 계열 살충제 57종의 사용을 금지했다. 전 세계 바이오작작물 보호제시장 규모는 지난해 58억달러(약 8조원)에서 2030년 163억달러(약 2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놀루션은 중장기적으로 핵산 추출 솔루션에서 분자진단, 유전자 검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아울러 액체 생검을 위함 핵산 추출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액체생검이란 혈액, 타액(침),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 조각을 분석해 암 등 질병의 진행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을 말한다. 핵산 추출 플랫폼은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진단 및 모니터링을 위한 엑소좀 분리 기술을 적용한다. 진단기기업계는 분기 기준 올해 4분기, 연간 기준 내년 제놀루션의 영업흑자 전환을 점치고 있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제놀루션은 경영 효율화와 국책 과제 수행을 통한 비용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가 실적 반등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9 I 신민준 기자
‘K-뷰티’ 관심에 레이저옵텍·라메디텍 등 미용의료기기株 강세
  • ‘K-뷰티’ 관심에 레이저옵텍·라메디텍 등 미용의료기기株 강세[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6일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업계에서는 의료기기 관련 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피부미용 레이저로 유명한 레이저옵텍(199550)이 20% 가까이 오른 상태로 장을 마쳤다. ‘바늘없는 채혈기’로 유명한 라메디텍(462510)도 전일 대비 10% 상승 마감했다. 글로벌하게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두 기업 모두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모멘텀들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반면 전날 장 종료 후 300억원대 전환사채(CB) 발행을 공시한 HLB는 주가가 전일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레이저옵텍, 북미 매출 상승 기대감26일 레이저옵텍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회사는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26일 레이저옵텍의 주가는 1만49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8800원) 대비 19.2% 올랐다. 장중 최고가는 전일 대비 25.9% 오른 1만1080원이었다. 회사는 올해 예상되는 북미 매출 성장세와 내년 출시될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지난 3월 미국 시장에 출시된 피부질환 치료기기 ‘팔라스 프리미엄’이 올해 본격적으로 북미에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회사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이날은 레이저옵텍의 ‘임카스(IMCAS) 아시아’ 참석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기도 했다. 임카스 아시아는 세계 최대 규모 미용·성형 학회로, 레이저옵텍은 학회에서 ‘헬리오스785’를 선보였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에서 진행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레이저옵텍의 하반기 모멘텀에 대해 설명했고 개인투자자 및 기관투자자들도 큰 관심을 가졌다”며 “올해는 북미 매출을 전년 대비 3배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無바늘 채혈기로 유명한 라메디텍, 미용의료기기도 기대이날 라메디텍의 주가는 2만1250원으로 전일 대비 10.97% 올랐다. 장중 2만3200원까지 오르면서 한때 전일(1만9150원) 대비 21.14% 오르기도 했다.라메디텍은 2012년 설립된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용·의료기기 전문회사다. 특히 바늘없는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이 회사는 지난 17일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1만6000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당일 공모가보다 250% 오른 5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회사 관계자는 이날 주가 상승 원인에 대해 “내부적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며 장 상승 분위기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미용의료기기 관련 주에 우호적인 시장의 시선뿐 아니라 하반기 라메디텍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모멘텀들도 이날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준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라메디텍은 연내 레이저 채혈기 및 미용기기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전시회에 참여해 올해 진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출시 예정 제품의 유럽, 중동, 동남아시아에서의 올해 예상 매출은 약 50억원”이라고 말했다.라메디텍은 지난 3월 자사 미용기기 브랜드인 ‘퓨라셀’(PURAXEL)에서 홈 레이저 뷰티 디바이스인 ‘퓨라셀미(PURAXEL-ME)’를 출시한 바 있다. 인체적용시험을 마친 이 제품은 레이저로 생성된 미세한 마이크로홀을 통해 기능성 앰플과 화장품 등의 유효성분의 흡수율을 증가시켜 피부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준다.지난해는 매출 29억원, 영업손실 3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흑자전환과 더불어 매출 92억원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매출만 보면 아직 덩치가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국내 미용의료기기 회사들처럼 1000억원대 연 매출 진입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개월만 또 CB’…HLB 자금조달 소식에 10%↓HLB는 이날 주가가 전일 대비 10.71% 빠져 6만5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장 종료 후 운영자금 목적으로 330억원 규모 CB를 발행하겠다고 공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CB는 3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로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은 4%다. 전환가액은 주당 6만5953원, 전환 청구 기간은 내년 7월16일부터 오는 2027년 6월16일까지다.앞서 HLB는 600억원 규모의 사모 CB 발행을 진행한 데 이어 3개월만에 다시 CB 발행 공시를 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간암신약으로 개발 중인 ‘리보세라닙+캄보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서 제출하고 오는 8월 판매 개시를 목표로 마케팅·영업을 준비해왔다. 하지만 지난 5월 FDA가 HLB의 파트너사이자 캄보렐리주맙의 생산을 맡고 있는 중국의 항서제약에 보완요구서한(CRL)을 발행하면서 사실상 연내 판매 개시는 어렵게 된 상황이다.HLB 관계자는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테라퓨틱스(이하 ‘엘레바’)와 합쳐 유동성은 현재 1000억원 정도되지만, FDA 승인 일정이 연기되면서 혹시 모를 미래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CB 발행을 결정했다”며 “2022년 1618억원까지 매출을 올렸던 HLB의 헬스케어 사업부도 지난해에는 매출이 204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의 특수를 누리다 주춤한 상황이다. 엘레바도 임상 및 운영에 있어 자금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4.06.27 I 나은경 기자
"기술 업고 뛰어"…연구실로 가는 투자사들
  • [마켓인]"기술 업고 뛰어"…연구실로 가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요새는 대학교와 병원 연구실로 간다.”국내 초기 투자사 관계자들에게 ‘요새는 어떤 스타트업에 투자하냐’는 질문을 하면 돌아오는 공통적인 대답이다. 신박한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시대가 저물고 기술 기반의 딥테크 사업에 투자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투자사들 사이에서 ‘산업화되지 못한 기술을 찾아 연구실로 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특히 벤처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런웨이(Runway·스타트업이 추가 투자 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기간)’를 걱정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연구진 중심의 창업 기업의 장기 생존율이 여타 스타트업 대비 높다는 점 또한 매력 포인트로 부상하는 모양새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초기 투자사들이 투자처를 발굴하기 위해 대학교 연구실로 향하고 있다. 인재는 물론이고, 역량, 기술력 등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조건에 초기 사업 역량만 다져주면 되다 보니 초기 투자사들은 너도나도 대학교와 병원 연구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지난해 말 VC라이선스를 획득한 퓨처플레이다. 대전 카이스트 주변에 사무실을 마련한 퓨처플레이는 최근들어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에 잇따라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예컨대 퓨처플레이가 지난달 투자한 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 개발사 ‘레디큐어’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 종양학 전문의와 뇌과학 연구자, 의료기기 전문가들로 꾸려진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이고, 지난 3월 투자한 피부 미용·의료 솔루션 제공 스타트업 ‘미메틱스’ 역시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연구실에서 비롯된 곳이다.대학교 창업 동아리와 연을 맺고 초기 투자 기회를 잡는 투자사도 있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도 서울대학교 헬스케어 창업 동아리에 수년째 후원하며 연을 이어가고 있다. DHP는 동아리 창업팀이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면 업계 심사역들과 함께 관련 비즈니스모델(BM)을 심사하고 평가한다. 이를 통해 우승팀을 가려내고, 추후 창업을 하는 팀에는 투자를 집행하기도 한다.의사 창업자를 위해 관련 부트캠프도 기획 중인 DHP는 대학가뿐 아니라 병원과 관련 연구실로도 발을 넓히고 있다. 최윤섭 DHP 대표는 “창업하려는 의사들이 많은데, 의료 전문가라고 해도 사업의 영역에선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라며 “이를 돕고, 향후 투자 기회를 초기에 잡고자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올해 하반기쯤 의사 출신 창업자 혹은 현직 의사인 창업자들을 모집해 액셀러레이팅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밖에 매쉬업벤처스와 애트리홀딩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씨엔티테크 등도 연구실 창업 스타트업에 속속 투자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한 관계자는 “초기 투자사들이 카이스트와 서울대 등 국내 유수 대학교 근처에 작게라도 사무실 공간을 내는 이유는 초기 투자처 발굴을 위해서다”라며 “국내 VC들이 초기 투자 영역에 발을 들이는 상황에서 초기 투자사들은 연구실에서 잠든 기술을 산업화할 수 있도록 액셀러레이팅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관련 행보를 펼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7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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