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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영업상 주요자산 아니면 반출해도 업무상배임 아냐"
  • 대법 "영업상 주요자산 아니면 반출해도 업무상배임 아냐"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원이 회사 자료 반출과 관련한 업무상배임죄 성립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자료가 ‘영업상 주요 자산’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직원의 자료 반출 행위는 업무상배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사진=미드저니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업무상배임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지방법원으로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조직수복용 재료(필러) 제조 업체인 B사에 2014년 11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근무했다. 그는 재직 중이던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B사의 영업 자료를 반출해 2019년 1월 퇴사와 동시에 설립한 C사 컴퓨터에 복사했다. 이후 이 자료를 활용해 B사와 동일한 원료의 제품을 생산하고 2019년 11월 특허까지 출원했다.문제가 된 자료는 ①필러의 주된 원재료의 시험성적서 ②동물이식 실험 결과 보고서 ③필러의 주된 원재료 주문서였다.1심은 이 자료들이 B사의 주요 영업 자산이라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퇴사하며 반환 및 폐기하지 않은 채 반출한 이상, 이는 임무 위배 행위에 해당하고 그에 대한 고의도 있었다”며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했다.2심도 1심 판결을 유지하며 “이 사건 각 자료 등을 피해 회사의 영업상 주요한 자산으로 인정하고 피고인에 대해 업무상 배임의 고의를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그러나 대법원은 해당 자료가 B사의 영업상 주요 자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대법원은 “회사 직원이 경쟁업체 또는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이용할 의사로 무단으로 자료를 반출한 행위가 업무상배임죄에 해당하기 위해서는, 그 자료가 반드시 영업비밀에 해당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겠지만 적어도 그 자료가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돼 있지 않아 보유자를 통하지 아니하고는 이를 통상 입수할 수 없고, 그 보유자가 자료의 취득이나 개발을 위해 상당한 시간, 노력 및 비용을 들인 것으로서 그 자료의 사용을 통해 경쟁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정도의 영업상 주요한 자산에는 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대법원은 A씨가 반출한 자료들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 ①번 자료는 “제조업체가 작성해 구매자인 B사에게 제공한 것으로 그 제조번호에 해당하는 제품이 품질 기준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증하는 문서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②번 자료에 기재된 연구내용은 “피고인의 반출행위 시를 기준으로 B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통상 입수할 수 있는 불특정 다수인에게 공개된 정보”라고 봤다. ③번 자료에 기재된 견적정보도 “이 사건 제품을 구매하려는 사람이라면 위 한국지사로부터 통상 입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결국 대법원은 “이 사건 각 자료에 기재된 정보는 보유자인 B사를 통하지 않고서도 통상 입수할 수 있고, B사가 이 사건 각 자료의 정보를 사용해 경쟁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보기 어려워, 이 사건 각 자료는 피해 회사의 영업상 주요한 자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이번 판결은 업무상배임죄 성립을 위한 ’영업상 주요 자산‘의 기준을 명확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직원이 회사 자료를 무단으로 반출하더라도, 그 자료가 일반적으로 입수 가능한 정보이거나 경쟁상 이익을 얻을 수 없는 수준이라면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는 향후 유사 사건의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대법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5.05.19 I 성주원 기자
달바글로벌 상장·키스트론 공모
  • 달바글로벌 상장·키스트론 공모[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키스트론과 신한제16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달바글로벌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이뮨온시아와 바이오비쥬, 인투셀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신규 상장한다. 또 GC지놈과 싸이닉솔루션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5월 19일(월)△이뮨온시아 상장-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Anti-PD-L1, Anti-CD47, Anti-LAG-3 단클론항체를 핵심 자산(Asset)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기본 사업 모델은 이 항체들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해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 또 Anti-PD-L1의 국내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끌고자 함.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3600원, 공모금액 329억원. -2024년 별도기준 매출액 7억원, 영업손실 126억원. ◇5월 19일(월)~5월 20일(화)△신한제16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 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5월 19일(월)~5월 23일(금)△GC지놈 수요예측-2013년 설립된 임상유전체 분석 전문 기업으로, 질병 진단 및 치료 현장에서 수집된 개인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 정보를 질병의 조기 선별과 예측, 더 나아가 맞춤형 치료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기술을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연구·개발하는 글로벌 정밀의학 기업. 정밀의료의 발전에 따른 유전체 검사 시장의 확대로 임상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질병 예방, 진단 및 치료·예후 관리 등 생애 전주기를 다루는 맞춤형 분자진단 솔루션을 제공. 사업 영역은 사용목적 및 대상에 따라 크게 4가지의 검사 서비스 분야로 구분.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000~1만 5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420억원. -2024년 개별기준 매출액 259억원, 영업손실 12억원. ◇5월 20일(화)△바이오비쥬 상장-히알루론산(HA) 및 다양한 소재를 이용하여 스킨부스터(Skin Booster) 및 필러(Filler) 제품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해 제조·판매하는 수출 전문 기업. 선제로 트렌드를 파악해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글로벌 미용산업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에 맞춰 코슈메디컬 및 메디컬에스테틱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고 있음.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9100원, 공모금액 273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96억원, 영업이익 92억원. ◇5월 22일(목)△달바글로벌 상장-화장품, 건강기능식품, 홈뷰티기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운영. 화장품 브랜드 d‘Alba는 프리미엄 비건 뷰티를 지향하며, 자연 유래 ‘항산화 영양 성분’이 풍부한 화이트 트러플을 핵심 원료로 사용. d’Alba 브랜드에 대한 기존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2024년 3분기부터 신규 라인인 d‘Alba Signature를 출시해 뷰티 디바이스의 판매를 개시. Veganery는 프리미엄 비건 이너뷰티 브랜드로, 자연 유래 식물성 성분을 중심으로 한 제품군을 제공.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6만 6300원, 공모금액 434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090억원, 영업이익 598억원. ◇5월 22일(목)~5월 23일(금)△키스트론 공모-1992년 설립 이후 전자 부품용 와이어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하고 있으며, 케이블용 와이어를 통해 고성장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 와이어 제품군은 크게 ‘전자 부품용 와이어’와 ‘케이블용 와이어’로 구분. 기술적·제도적으로 진입 장벽을 보유. 이 밖에 태양광 발전, 임대 사업을 영위.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100~36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27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690억원, 영업이익 59억원. ◇5월 22일(목)~5월 28일(수)△싸이닉솔루션 수요예측-SK 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SKHYSI·SK hynix System IC)의 공식 파운드리(Foundry) 판매대행 협력사이자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esign Solution Partner)로서, SKHYSI 파운드리 공정을 사용해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자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들에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 설계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개발된 웨이퍼 또는 칩을 팹리스 고객사에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 SK키파운드리, EPISIL, AMF 등의 파운드리 파트너로 활동하며 다양한 파운드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과 매출 다변화를 위해 노력. 주관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4300~51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79억원.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674억원, 영업이익 53억원. ◇5월 23일(금)△인투셀 상장-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분야의 링커와 약물을 연구하는 ADC 플랫폼기술 기업. ADC는 뛰어난 활성을 가진 저분자물질을 항체에 연결한 표적항암제의 한 종류로, 항체, 약물, 그리고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이 세 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음. 암세포 표면에 많이 발현되어 있는 특정 항원을 찾아가는 항체의 특이성과 약물의 강력한 세포독성이라는 두 구성요소의 가장 좋은 특성을 조합해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을 줄이고 표적하는 암세포에만 정확하게 약물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신약 기술. ADC 신약분야에서 항체와 약물을 연결할 수 있는 링커 기술이 핵심적인 기술이며, 항체와의 연결기술(Conjugation Chemistry)과 약물과의 연결기술(Cleavage Chemisty) 중 더 구현하기 어려운 기술이 후자인 약물과의 연결 기술.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7000원, 공모금액 255억원. -2024년 별도기준 매출액 29억원, 영업손실 98억원.
2025.05.18 I 박순엽 기자
바이오플러스, 1600억 투자 음성공장 준공…연매출 1조 자신
  • 바이오플러스, 1600억 투자 음성공장 준공…연매출 1조 자신
  • [음성=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 컴플렉스는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닙니다. 바이오플러스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생산기지이자 지속 성장이 가능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은 15일 오전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정현규 바이오플러스(099430) 회장은 15일 오전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바이오플러스는 해당 공장을 통해 2030년 연매출 1조원이라는 목표를 향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필러뿐 아니라 비만약, 톡신 생산까지…1600억원 과감히 투자바이오 컴플렉스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성본산업단지 내 연면적 4만9134㎡(1만5000평)에 지상 5층 규모로 준공됐다. 바이오 컴플렉스는 의약품 원료를 생산하는 바이오 A동과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할 바이오 B동, 의료기기와 화장품을 생산할 복합동으로 구성됐다. 해당 생산시설은 히알루론산(HA) 필러를 연간 4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성남 공장의 연간 생산량 600만개보다 600% 이상 확장된 수치다. 뿐만 아니라 비만치료제 4000만개, 보툴리눔 톡신 3600만개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 바이오업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충북 음성 성본산업단지 내 위치한 바이오플러스의 신공장 ‘바이오 컴플렉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처럼 과감하게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신공장을 세운 데에는 이미 바이오플러스의 기존 공장 가동률이 올해 1분기 기준 98.88%(히알루론산 응용제품 부문)에 달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자체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비만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등을 신사업으로 추가하겠다는 야심도 신공장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동력이 됐다. 바이오플러스는 음성 신공장 건설에 16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오플러스의 지난해 연매출이 664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이다.윤민호 바이오플러스 전략기획실장은 “(해당 시설은) 바이오플러스 자체 브랜드를 생산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우리가 단순 위탁생산(CMO)이나 PB(Private Brand)를 한다고 치면 공장에 이렇게 투자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플러스는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특허로 갖고 있는 회사”라며 “단순히 HA 필러를 생산하는 회사를 뛰어넘어 유전자 재조합 기술 등을 활용한 자체 브랜드를 선보이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바이오플러스의 ‘비전 2030’은 연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2030년 의약품과 의료기기로 각각 4000억원, 코스메틱으로 2000억원의 매출을 각각 내면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46%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바이오플러스는 2023년까지는 HA 필러 등 의료기기 매출만 있었지만 지난해 코스메틱 사업에 진출하면서 화장품 매출이 창출됐다. 올해에는 의약품 매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아예 보툴리눔 톡신을 생산할 곳으로 B동을 지어둔 상태다. 아직 보툴리눔 톡신이 전임상 단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선제적인 투자이다.바이오 컴플렉스 B동에 위치한 배양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의약품 신사업 이끌 비만약·톡신 상용화 기대 시점은?바이오플러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포인트는 의약품 신사업을 펼칠 보툴리눔 톡신과 비만치료제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균주 논쟁에서 자유로운 신약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비만치료제의 경우 제네릭을 통한 빠른 상용화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바이오플러스의 보툴리눔 톡신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을 활용해 대장균을 통해 생산됐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은 대부분 균주 출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홀A하이퍼(Hall A hyper)도, ATCC3502도 아닌 대장균을 쓰면서 이 같은 균주 출처 논란에서 벗어난 셈이다.바이오플러스는 최근 대장균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을 재조합·생산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바이오플러스는 보툴리눔 톡신의 분자 구조 중 주름을 펴주는 경쇄(Light-Chain) 부분만 떼어내 재조합 방식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퓨어(Pure) 톡신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도 확보하게 됐다. 퓨어 톡신은 내성의 원인이 되는 비(非)독성 단백질을 제거한 보툴리눔 톡신으로 세계에서 독일 멀츠의 ‘제오민’, 메디톡스(086900)의 ‘코어톡스’만 상용화된 상태이다. 재조합 톡신은 퓨어 톡신과 달리 중쇄(Heavy-Chain) 부분을 더 줄여 무(無) 내성에 도전한다.바이오플러스는 퓨어 톡신은 내년 2분기에 수출 허가를 획득하고, 재조합 톡신은 2027년 1분기 수출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퓨어 톡신은 전임상 중이며, 이를 통해 비열등성을 입증해 내년 2분기에 수출 허가를 획득할 예정이다. 재조합 톡신의 경우 내년 3분기 전임상 진입을 목표로 선도물질 최적화 단계에 와있다. 2027년 1분기에는 수출 허가를 획득하고 동시에 임상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올해부터 발생할 의약품 매출 스타트는 ‘삭센다 제네릭’부터바이오플러스 의약품 매출의 첫 출발은 비만치료제 제네릭 ‘아니톤’(Anniton)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삭센다’ 제네릭인 아니톤은 올해 3분기 수출 허가 획득 후 바로 해외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위고비’ 제네릭인 ‘아니오베’(Anniobe)는 2027년 1분기 수출 허가 획득 후 해외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만료되는 시점이 2026년이기 때문에 이듬해 곧바로 수출 허가부터 받겠다는 것이다.윤 실장은 “(두 비만치료제 제네릭이) 세계 최초로 대장균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 수율을 극대화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오플러스는 비만치료제가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도록 전임상 후 바로 수출 허가부터 획득하는 전략을 택했다. 제네릭이나 바이오베터(개량신약)의 경우 전임상을 통해 기존 비만치료제와 동등성만 입증하면 수출 허가를 획득할 수 있는 국가들이 있어 가능한 전략이다. 이후 미국 등에서도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다.이세현 바이오플러스 영업부문 대표는 “전임상 후 바로 수출하는 국가들의 시장 규모가 미국, 중국 등에 비해 작다고만은 할 수 없다”면서 “두바이나 태국 같은 경우 미용 시장이 굉장히 크지 않나. 국가별로 인허가 규제가 다르기 때문에 전략을 달리 해서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5.16 I 김새미 기자
한스바이오메드, 영업익 10억원...매출은 2분기 사상 최대치
  • 한스바이오메드, 영업익 10억원...매출은 2분기 사상 최대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체조직 이식재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한스바이오메드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한스바이오메드(042520)는 15일 공시를 통해 제27기 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440억 3130만원, 영업이익 10억 1877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매출액은 241억 5516만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영업이익 역시 17억 6759만원을 기록하며,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핵심 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과 아시아 지역 해외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분석된다는 설명이다.이번 한스바이오메드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인체조직 이식재 및 민트리프트 내수 매출 확대 △중국·태국·중동 등 아시아 시장에서의 민트리프트 매출 성장이 있다.구체적으로 골이식재와 피부이식재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3%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골이식재는 국내 파트너사 오스템임플란트와의 독점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피부이식재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제품 필러형 동종진피 ‘벨라젠 플러스’를 중심으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다. 최근 의료파업 여파로 외래 진료가 증가하면서, 외래 시술에 활용 가능한 제품군의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민트리프트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중국과 태국,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민트리프트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지난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며”올해 초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중심 조직개편을 통해 수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골이식재 시장 진출 준비와 벨라젤 재출시 검토 등 추가적인 성장동력이 충분한만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15 I 송영두 기자
제테마 미국 공략법, 병원 대신 스파…간호사가 접수한 10조 시장 정조준
  • 제테마 미국 공략법, 병원 대신 스파…간호사가 접수한 10조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디컬 스파가 승부처다”.9일 미국 필러·톡신 시장 공략법을 묻자, 김재영 제테마(216080) 회장은 ‘메디컬 스파’(Medical Spa, MedSpa)라는 생소한 단어를 꺼내 들었다.김재영 제테마 회장(대표이사, 의학박사)이 지난달 1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JAM 제테마더톡신·테옥산 필러 론칭 심포지엄’ 행사에서 발언 중이다. (제공=제테마)메디컬 스파는 스파와 개인 병원의 중간 개념이다. 이곳에선 간호사가 미용 시술, 피부 치료, 리프팅, 탈모, 비만관리 등 의료 기반 시술을 제공한다.이 과정에서 레이저 치료, 보톡스, 필러 시술, 메조테라피, 정맥(IV), 고주파(RF) 치료, 수액요법, 초음파(HIFU) 리프팅, 혈장 주입(PRP), 광선(LED) 탈모 치료 등이 이용된다.제테마는 미국 메디컬 스파 시장 진출에 박차를 하고 있다. ◇간호사 직접 시술…국내와 사정 달라김재영 제테마 회장(의학박사, 대표이사)은 “미국에선 의사 평균 연봉이 300만달러(42억원)에 달하는 초고소득층”이라며 “피부과 이·미용에 해당하는 필러·톡신 시술 대신 질환 치료에 주력한다”고 진단했다.김 회장은 이어 “대신 간호사가 운영하는 메디컬 스파에서 필러·톡신 시술이 이뤄진다”며 “즉, 메디컬 스파 공략에 필러·톡신 미국 시장 성공 열쇠가 달려있다”고 덧붙였다.미국은 주(州)별로 메디컬 스파 시술자 규정이 다르다. 크게 ‘등록 간호사’(RN), ‘전문 간호사’(NP), ‘의사 보조인’(PA) 등으로 구분한다. 전문 간호사는 대부분의 주사 시술이나 레이저 치료를 독립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 의사 보조인은 의사 감독 아래 보톡스, 필러 등 시술을 수행할 수 있다. 등록 간호인은 의사 서면 지시 또는 감독 아래 보톡스, 필러 등을 시술할 수 있다.등록 간호사는 간호학 전문학사, 또는 학사 학위가 필요하다. 전문 간호사는 간호학 석박사 학위자로 한정한다. 의사 보조인은 해당 분야 석사학위(MPA)가 필요하다. 김 회장은 “대체적으로 메디컬 스파라고 해도 초진은 의사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다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원격으로 초진을 받은 뒤 상주하는 메디컬 스파에서 간호사에게 필러·톡신을 시술받는 구조”라고 설명을 곁들였다.◇美메디컬 스파, 저렴한 비용과 편의성 앞세워 고성장미국에서 메디컬 스파는 저렴한 비용과 높은 접근성을 앞세워 성업 중이다.미국메디컬스파협회(American Med Spa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 내 메디컬 스파는 지난 2023년 말 기준 1만488곳으로 집계됐다. 각 메디컬 스파는 월평균 245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메디컬 스파의 81%는 개인이 운영하는 단일 지점 형태다.미국인들이 병원 대신 메디컬 스파를 이용하는 이유는 시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미용 시술 대부분이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보단 시술 비용이 저렴한 메디컬 스파를 선호한다. 또 메디컬 스파는 대기 시간이 짧고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야간이나 주말에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메디컬 스파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준 71억달러(10조원)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연평균 13.7%씩 성장해 오는 2030년 175억달러(24조4913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톡신과 필러가 주력인 제테마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메디컬 스파 공략이 필수인 셈이다.◇레이저사 협업에 MSO 설립, 적극 진출 모색김 회장은 “우선은 메디컬 스파에 진출한 국내 유명 레이저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메디컬 스피에서 레이저 시술과 필러·톡신 시술이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으로 제테마는 지난해 하반기 의료관리서비스(MSO,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를 개시했다. 메디컬 스파 운영자인 간호사가 MSO를 통해 여러 지원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MSO는 일정, 예약관리, 고객응대, 마케팅, 회계·세무, 직원채용, 시설 임대 및 유지보수, 시술 장비 구매 및 관리, 소모품 구매·재고관리, 고객관리 시스템 등 경영, 시설관리, IT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제테마는 MSO에서 자사 필러·톡신 관련 교육, 구매 지원, 인력(HR) 채용 및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한편, 제테마는 지난 2023년 말 어바인에 미국법인 제테마 USA를 설립했다. 제테마 톡신 ‘JTM201’은 미국 내 15개 기관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필러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2025.05.15 I 김지완 기자
알에프바이오, HA필러 3종 태국 품목허가 획득…"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 알에프바이오, HA필러 3종 태국 품목허가 획득…"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통신장비 기업 알에프텍(061040) 자회사 알에프바이오는 히알루론산(HA) 필러 브랜드 ‘유스필(YOUTHFILL)’ 3종에 대해 태국 식약처(MHRA)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해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알에프바이오 HA필러 이미지. (제공=알에프바이오)알에프바이오는 지난 2월 ‘유스필 쉐입(Shape)’ 허가를 시작으로, 최근 ‘유스필 딥(Deep)’과 ‘유스필 파인(Fine)’ 제품까지 허가 절차를 마무리 지으며, 미용 시술 부위별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태국은 동남아 최대 에스테틱 시장으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필러 시장 규모는 약 1억 3910만달러(한화 약 1947억원)이며, 오는 2030년까지 약 2억 7710만달러(약 3880억원)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HA 필러는 해당 시장 내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성장세도 가장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알에프바이오는 태국 시장 진입을 교두보 삼아 향후 인접 동남아 국가로의 진출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현지에서는 주요 KOL(Key Opinion Leader) 및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서는 한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태국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유스필 글로벌 세미나’ 개최를 통해 장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브랜드 신뢰도와 인지도를 동시에 높여갈 예정”이라며 “HA 필러 외에도 PN/PDRN 제품군의 현지 허가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종합 에스테틱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알에프바이오의 유스필은 독자적 가교 기술인 ‘HoPE(Homogeneous Process and Equilibration)’ 방식을 적용해 안정성과 균일한 품질을 확보한 제품으로, 현재 전 세계 2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회사는 필러 외에도 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사업 확장을 위한 원주 신공장 건립도 함께 추진 중이다.
2025.05.13 I 신하연 기자
죽은 사람 지방 이식까지…美 할리우드 여배우들, 무슨 일
  • 죽은 사람 지방 이식까지…美 할리우드 여배우들, 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근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선택하는 주사제 ‘레누바’(Renuv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미국 할리우드 여배우 린제이 로한(왼쪽)과 앤 헤어웨이 등이 필러 대신 죽은 사람의 지방을 정체에 만든 주사제 레누바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12일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유명 할리우드 스타 린제이 로한(38), 앤 해서웨이(42), 크리스티나 아길레라(44) 등이 필러 대신 ‘레누바’ 주사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레누바’는 사망한 기증자의 지방을 정제해 만든 주사제로, 기존 필러와 달리 주입 부위에서 신체 자체의 지방 생성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필러 시술은 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지만 레누바는 새로운 지방 세포가 생기게 해 효과가 오래 지속되고 자연스럽게 볼륨을 복원한다. 이는 손이나 얼굴, 신체 어느 부위에든 주입할 수 있다. 해당 주사제는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과 두바이에서만 시술할 수 있다.미국 유명 피부과 전문의 하워드 소벨 박사는 “레누바는 미용업계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라며 “수술이나 회복 기간도 필요하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3000달러(약 418만 원)를 들여 레누바 시술을 받았다는 아트 디렉터 다이앤 스타시도 “일반 필러는 4~6개월밖에 지속되지 않지만 레누바는 몇 년간 지속된다”며 “놀라운 점은 계속해서 더 좋아진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이렇듯 레누바가 기존 필러 시술을 대체할 만한 제품으로 꼽히지만 타인의 지방을 활용하는 만큼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 반응이다. 타인의 신체 조직이 주입되면 체내 면역 시스템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시술 후 얼굴이 부풀고 심각한 경우에는 호흡곤란·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하면 피부가 괴사할 위험도 있다. 타인의 지방을 주입한 부위가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산소·영양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 괴사 부위는 검푸른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아울러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도 주의해야 할 점이다. 이는 심한 경우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25.05.13 I 강소영 기자
'매출 1000억 첫 돌파' 동방메디컬, 中서 금맥캔다
  • '매출 1000억 첫 돌파' 동방메디컬, 中서 금맥캔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창사 이래 첫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동방메디컬(240550)이 올해 실적 경신을 노린다. 동방메디컬은 글로벌 최대 규모의 중국 한방의료기기와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여기에 동방메디컬은 히알루론산 필러 생산시설 증설과 더불어 일회용 한방침 생산 시설을 일원화해 생산 효율화도 꾀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HA필러 연내 中허가 기대…한방침시장도 적극 공략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방메디컬은 지난해 매출 1051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909억원)대비 15.6% 증가했다. 매출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전년(165억원) 대비 9.1% 감소했다. 필러와 리프팅실(흡수성 봉합사), 한방침 등의 주력 제품의 실적은 개선됐지만 기타 한방용품의 실적이 다소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방메디컬의 전신은 동방침구제작소(2014년 사명 변경)로 1985년에 설립됐다. 동방메디컬의 주요 사업은 한방의료기기와 미용의료기기로 나뉜다. 동방메디컬의 전체 매출 중 한방의료기기와 미용의료기기 매출 비중(지난해 기준)은 각각 59%, 41%를 차지한다. 동방메디컬은 한방의료기기 사업을 기반으로 시장 규모와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큰 미용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용의료기기는 히알루론산(HA)필러와 흡수성 리프팅실, 캐뉼러와 니들(바늘)류로 구성돼 있다. 히알루론산필러는 조직수복용생체 재료로서 주름 또는 함몰된 피부조직을 수복한다.흡수성 리프팅실은 몸속에 흡수되는 생분해생 봉합사로 주름개선과 안면거상(얼굴 중·하부의 피부와 근육을 당기고 리프팅해 처짐을 개선) 등에 사용된다. 캐뉼러와 니들은 몸속으로 약물을 주입하거나 체액을 뽑아내기 위해 사용한다.동방메디컬은 올해 매출 기록 경신과 더불어 수익성 제고도 꾀한다. 동방메디컬은 중국시장 공략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현재 동방메디컬은 중국에 2개 생산공장과 2개 합작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중국 미용의료기기업 신양그룹을 통해 히알루론산 필러(HA)를 판매한다. 동방메디컬은 연내 리도카인이 함유된 히알루론산 필의 중국 품목허가도 받을 예정이다. 중국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중국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 규모는 2021년 64억위안(1조 2600억원)에서 2030년 441억위안(8조 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에 이른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동방메디컬의 미용의료기기부문에서 지난해 매출 231억원을 기록했다. 히알루론산 필러 매출은 전년대비 47.4% 증가했다. 동방메디컬은 히알루론산 필러를 중국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브라질 △러시아 △태국 △베트남 등 44개국에 수출하고있다. 리프팅실은 지난해 매출 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리프팅실은 북중미를 비롯해 유럽, 일본 및 아시아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중국에서 리프팅실도 판매할 예정이다. 동방메디컬은 중국 북경에 중국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동방메디컬은 중국정부에 리프팅실 품목허가를 2020년에 신청했다. 중국 정부의 리프팅실 품목허가는 연내 획득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방메디컬은 국내 최초로 리프팅실을 개발해 출시한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멸균과정에서 바늘 구멍과 리프팅실에 흡수된 수분을 기술적으로 제거하는 공정을 적용해 습기로 인한 취약성을 극복했다.동방메디컬은 중국 한방침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한방침은 한의학론에 근거해 인체의 특정부위(경혈)에 자입해 질병을 예방·치료한다.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침을 1986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만큼 독보적인 노하우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회용 한방침은 자체 개발한 설비를 이용해 균일하고 매끄러운 침끝 형상을 보유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침의 삽입단계별 저항값을 낮게 관리해 환자의 통증도 최소화한다. 동방메디컬은 고품질 스테인리스 침선을 사용해 한방침을 생산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의 한방침은 △스프링 △파이프 △플라스틱 △중국형 등 다양한 침병 모양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환자 개인에 맞는 침병을 선택해 편리한 시술이 가능하다. 동방메디컬은 의료용 실리콘을 극소량 코팅해 피시술자의 2차 통증을 최소화하는 완성도 높은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한방침 생산을 자동화했다. 동방메디컬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55%(2023년 기준)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중국의 한방침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조 4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침구사 규모가 80만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국내 한방침시장 규모가 250억원에 그친다. 동방메디컬은 일회용 한방침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 내에서 적극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로 한방침 제조시설 일원화…HA필러 제조시설 증설동방메디컬은 제품 생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시설도 일원화한다. 동방메디컬은 국내와 중국에 있는 일회용 한방침 생산시설을 인도네시아 생산시설로 모두 이전한다. 동방메디컬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자바섬 페칼롱간에 한방침 제조공장을 설립해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일회용 한방침 월 3억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올해 하반기 시험 생산을 거친 뒤 내년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동방메디컬은 국내(용인)에 보유한 히알루론산 필러 생산시설(생산 능력 월 30만관)도 증설한다. 동방메디컬은 중국 절강성 자싱에 중국 신양그룹과 합작한 히알루론산 필러 공장을 설립(생산 능력 월 10만관)한 뒤 제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동방메디컬은 전체 매출에서 미용의료기기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한방의료기기보다 미용의료기기의 사업 확장성과 수익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동방메디컬은 미용의료기기 매출 비중을 올해 2028년 80%까지 확대한다. 글로벌 미용의료시장(미용의료기기 포함) 규모는 2021년 990억달러(142조원)에서 2030년 3210억달러(461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동방메디컬이 올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곳은 중국시장”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미용 및 한방료기기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5.09 I 신민준 기자
로레알, 유망 K뷰티 스타트업 4개사 지원
  • 로레알, 유망 K뷰티 스타트업 4개사 지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로레알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하는 ‘K스타트업X프렌치테크 밋업 데이’에 참여해 올해 ‘로레알 빅뱅’ 선정 기업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사장(왼쪽 5번째부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가 선정 스타트업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로레알 빅뱅은 로레알그룹이 북아시아 지역에서 진행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이니셔티브다. 뷰티(화장품) 분야에 적용 가능한 혁신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에서는 2023년 6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중기부와 공동으로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총 61개 기업이 지원, 서류 및 발표 심사를 통해 연구혁신과 디지털 분야에서 각각 2개 기업을 선정, 총 4개사가 선발됐다.연구혁신 분야에서는 친환경 생분해성 마이크로 사이즈 화장품 필러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엔티’와 디지털 세포 리프로그래밍을 통한 맞춤형 기능성 화장품 소재를 다루는 ‘스템온’이 선정됐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적대적생성신경망을 활용한 실감형 메이크업 서비스 솔루션을 선보이는 ‘수집’,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향수 솔루션 및 디지털 후각 솔루션 기업 ‘디지털센트’가뽑혔다.해당 기업들은 로레알로부터 멘토링·컨설팅과 마케팅·네트워킹 등을 지원받고 로레알 브랜드팀들과 기술 실증 등 협업 논의 기회를 접하게 된다. 또 중기부로부터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맞춤형 특화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예정이다.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선정된 4개 기업들의 혁신 솔루션들은 지속가능성, 개인화, 인공지능 등 다방면에서 뷰티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로레알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들과의 공동창조를 통해 한국의 혁신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09 I 김정유 기자
메이트모빌리티, 자율주행 카트 'SINGLE AP' LIV 골프 코리아서 첫 선
  • 메이트모빌리티, 자율주행 카트 'SINGLE AP' LIV 골프 코리아서 첫 선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메이트모빌리티(Mate Mobility)는 지난 4일 끝난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개최된 리브(LIV) 골프 코리아에서 경기위원 전용 골프카트 10대를 특별 제작·지원하며 글로벌 골프 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사진=메이트모빌리티 제공)이번 대회를 위해 메이트모빌리티는 1인승 자율주행 카트 ‘SINGLE AP(Auto Pilot)’ 6대와, 2인승 커스텀 카트 4대 등 총 10대의 전용 카트를 특별 제작해 제공했다. 이는 LIV GOLF의 경기 운영 효율성과 혁신성을 동시에 상징하는 기술 협업 사례로 주목받았다.지원된 1인승 카트 ‘SINGLE AP’는 기존 모델 ‘SINGLE’의 후속 버전으로, 자율주행(Auto Pilot) 기능을 탑재할 예정인 차세대 모델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초로 시범 운행됐으며, 전자식 스티어링 및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춰 전기차 수준의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했다.또한 탑승자 중심 설계는 물론이고 경기 중 기동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선수에게 도착하는 기민함을 통해 현장의 경기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고,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냈다.메이트모빌리티의 1인승 카트 SINGLE은 2025년 3월부터 창원 아라미르 CC에서 상용화를 시작했으며, 정숙성·주행 안정성·배터리 효율성 등 다양한 부분이 개선된 SINGLE AP(Auto Pilot)은 2025년 6월부터 양산에 들어가며, 2025년 하반기 부터는 국내 여러 골프장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에 지원된 차량은 모두 LIV 골프 전용 커스터마이징 모델로, 에이필러와 루프를 제거해 해외 골프대회에서 통용되는 오픈형 구조로 제작됐고 검정색 외장, LIV 골프 로고, 시트·발판 디자인까지 LIV 골프 아이덴티티에 최적화된 사양으로 완성됐다.메이트모빌리티는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해, 경기위원들의 실시간 위치 공유, 전체 메시지 전송, 영상통화 기능 등 스마트 기능까지 탑재함으로써,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는 ‘스마트 골프 운영 플랫폼’을 구현했다.현장에서는 LIV 골프 운영진 및 갤러리들 사이에서도 해당 카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으며, 경기위원들은 ‘스타일리시한 전용 차량’을 운행한다는 점에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사진=메이트모빌리티 제공)
2025.05.08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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