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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아나, 퓨리오사AI와 병원형 의료 '소버린 AI' 플랫폼 구축
  • 메디아나, 퓨리오사AI와 병원형 의료 '소버린 AI'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메디아나(041920)가 퓨리오사AI와 손잡고 병원 내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소버린 AI(Sovereign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메디아나는 퓨리오사AI, 셀바스AI, 에이티센스, 하트비트분석의원과 병원형 의료 소버린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동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왼쪽부터) 윤승현 메디아나·셀바스AI 사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김선근 에이티센스 최고정보이사 겸 하트비트분석의원 대표원장]이번 협력은 병원 내부에서 생성되는 심전도(ECG), 산소포화도(SpO₂), 혈압, 체온, 호흡 등 다양한 바이탈 및 바이오시그널 데이터를 병원 내에서 직접 처리하고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환자 상태 분석과 위험도 예측, 이상징후 탐지,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플랫폼의 핵심 인프라는 퓨리오사AI의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 기반 의료 AI 서버다. 병원 내 AI 모델 운영과 바이오시그널 데이터 실시간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병원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도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메디아나는 병원 내 환자감시장치와 모니터링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료 데이터 운영 환경 구축을 담당한다. 여기에 셀바스AI의 의료 AI 기술을 접목해 실시간 환자 상태 분석 및 이상징후 탐지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에이티센스는 웨어러블 심전도(ECG) 기반 연속 모니터링 기술을 제공하며, 하트비트분석의원은 장기 심전도 데이터 기반 임상 검증과 판독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회사 측은 향후 병원형 AI 워크플로우 구축과 함께 AI 추론 사용량 기반의 반복 수익(Recurring Revenue) 모델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의료기관 내 영상·텍스트·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한 AI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료 AI 인프라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66억달러에서 2033년 5056억달러(약 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의료 AI의 다음 단계는 병원 내부에서 고성능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달려 있다”며 “병원이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면서도 실시간 바이오시그널 분석과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윤승현 메디아나 사장은 “기존 환자 모니터링 체계에 AI 기반 분석과 위험도 예측 기능을 결합해 의료진 판단과 대응을 지원하는 병원형 AI 워크플로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의료 현장에 최적화된 모니터링 기술과 네트워크 연동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 소버린 AI 플랫폼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6.06.01 I 신하연 기자
메디아나, 퓨리오사AI와 의료AI 플랫폼 구축
  • 메디아나, 퓨리오사AI와 의료AI 플랫폼 구축
  • (왼쪽부터)김선근 에이티센스 최고정보이사, 윤승현 메디아나&셀바스AI 사장,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사진=메디아나)[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바스AI(108860) 계열사 메디아나(041920)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손잡고 병원형 의료 소버린 AI(Sovereign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메디아나는 퓨리오사AI, 셀바스AI, 에이티센스, 하트비트분석의원과 병원 내 바이탈(Vital) 및 바이오시그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료 소버린 AI 플랫폼 공동기술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협력의 핵심은 병원 내부에서 생성되는 심전도(ECG), 산소포화도(SpO₂), 혈압, 체온, 호흡 등 각종 생체신호 데이터를 병원 내부 또는 병원이 직접 통제하는 환경에서 처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위험도 예측과 이상징후 탐지, 의료진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의료 데이터 활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환자 데이터의 외부 반출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가 주요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의료 소버린 AI는 병원 내부에 AI 인프라를 구축해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면서도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메디아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ing) 사업을 AI 기반 의료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특히 퓨리오사AI 2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 기반 의료 AI 서버를 병원에 구축해 실시간 AI 추론과 바이오시그널 분석을 수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메디아나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셀바스AI의 의료 AI 기술을 결합해 병원형 AI 워크플로우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에이티센스는 웨어러블 심전도(ECG) 기반 연속 모니터링 기술을 제공하고, 하트비트분석의원은 장기 심전도 데이터 기반 임상 검증 및 판독 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병원 내부 환자 모니터링 데이터와 병원 외부 연속 모니터링 데이터를 통합해 의료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윤승현 메디아나 사장은 "병원 내 환자감시장치와 모니터링 시스템은 환자 안전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기존 모니터링 체계에 AI 기반 분석과 위험도 예측 기능을 결합해 의료진 판단과 대응을 지원하는 병원형 AI 워크플로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종욱 에이티센스 대표는 "웨어러블 심전도 의료기기와 병원형 AI 인프라를 결합해 병원 내부 모니터링과 병원 외부 연속 모니터링을 연결하는 확장형 의료 AI 플랫폼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호흡 기반 수면 정보와 연속 혈압 정보까지 포함한 통합 의료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 AI 시장은 2025년 366억7000만달러(약 50조원)에서 연평균 38.9% 성장해 2033년 5055억9000만달러(약 700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2026.06.01 I 송영두 기자
‘역대 최대 실적’ 삼성메디슨, 글로벌 초음파시장 초격차위한 복안은?
  • ‘역대 최대 실적’ 삼성메디슨, 글로벌 초음파시장 초격차위한 복안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삼성메디슨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초음파 진단기기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메디슨은 인공지능(AI) 기능 확장성을 크게 높인 차세대 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의료기기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2010년 제시한 5개 신수종사업(의료기기·태양광·자동차용 배터리·발광다이오드(LED)·제약 및 바이오) 중 하나로 꼽힌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해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규모 기록20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삼성메디슨은 지난해 매출 6651억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4%, 9.8% 증가했다. 매출은 2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하며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삼성메디슨은 올해 들어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올해 1분기 매출 1866억원, 영업이익 2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4.1%, 0.4%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초음파 진단기기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메디슨의 전신은 메디슨으로 1985년에 설립됐다. 메디슨은 1996년 국내 벤처기업 최초로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메디슨은 성장세를 이어오다 2011년 삼성전자(005930)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으로 세 차례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삼성메디슨은 초음파 의료기기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전개해 재기에 성공했다. 삼성메디슨은 글로벌 100개국 이상에 초음파 진단기기를 공급하며 매출의 89%를 수출로 달성하고 있다.삼성메디슨은 2001년 라이브 3차원(3D) 초음파 진단기를 상용화한 이후 삼성전자의 △정보기술(IT) △이미지 처리 △반도체 △통신기술 등을 의료기기에 접목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돕는 초음파 진단기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메디슨은 고부가가치 초음파 진단기기 출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의 대표 프리미엄 제품으로는 브이(V) 시리즈가 꼽힌다. V는 다용도와 다목적을 의미하는 버서타일(Versatile)의 약자를 뜻한다.삼성메디슨은 중급형 V6를 비롯해 고급형 V7, 프리미엄 제품 V8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최근 V시리즈를 새롭게 정의하는 차세대 초음파 브랜드 원 플랫폼(ONE Platform)도 선보였다. 원 플랫폼은 삼성의 고성능 반도체·컴퓨팅 기술 기반의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해 AI 기능의 확장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원 플랫폼은 최신 윈도우 11 운영체제(OS)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장기적인 기능 확장과 보안 업데이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원 플랫폼은 △프리미엄 장비의 DNA를 계승한 일관된 워크플로우 △복잡한 기능을 단순화한 원클릭 솔루션 △AI 기술 기반 일관된 결과 등 세 가지 고객 가치를 제시한다. 원 플랫폼은 장비 간 경계를 허문 일관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V 시리즈에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Z20과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별도의 학습 과정 없이도 여러 장비를 하나의 장비처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원 플랫폼은 시간도 절약해준다. 원 플랫폼은 이지 스트럭쳐(EzStructure™), 이지 플로우(EzFlow™) 기능을 클릭 한 번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진료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검사 시간은 약 77%, 키 입력 횟수는 약 8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 플랫폼은 기기 조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원 플랫폼은 AI 기술을 활용해 숙련도 격차를 줄여 일관된 결과를 보여준다. 하트어시스트(HeartAssist™), 너브트랙(NerveTrack™) 등 AI 진단 보조 기능은 사용자 숙련도에 따른 진단 결과의 편차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보다 일관되고 신뢰도 높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삼성메디슨은 신제품 V4도 출시했다. V4는 글로벌 최초의 팬리스(Fanless) 초음파 시스템으로 초음파 장비의 주요 소음과 고장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냉각 팬을 제거했다. 이를 통해 팬 소음을 제거한 제로 데이터베이스 진료 환경을 구현하고 장기 사용 안정성을 높였다. V4는 전력 소비도 기존 대비 약 35% 절감했다.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V 시리즈를 새롭게 정의하는 초음파 플랫폼 브랜드 원플랫폼. (이미지=삼성메디슨)◇의료AI 자회사 소니오와 시너지도 기대삼성메디슨은 AI 진단 보조기능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메디슨이 프랑스 의료AI 기업 소니오를 1265억원에 인수한 점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삼성메디슨이 2012년 외부기업 프로소닉을 인수한 지 12년 만인 2024년에 소니오를 인수했다. 소니오는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과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메디슨 측은 소니오와의 협업을 통해 의료진이 진단에 들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진단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메디슨은 최근 미국 내 초음파, 디지털 엑스레이, 전산화단층촬영검사(CT) 사업부를 하나로 묶은 통합 법인도 출범했다. 이번 통합은 삼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의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의료 영상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이뤄졌다.삼성메디슨 관계자는 "정밀한 진단과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환자 안전은 의료 현장에서 기술에 요구하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라며 "삼성메디슨은 최신 컴퓨팅 기술과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9 I 신민준 기자
'뷰노 10배 잭팟 공식 잇는다'…코어라인소프트, 비급여 시장 진입에 쏠린 눈
  • '뷰노 10배 잭팟 공식 잇는다'…코어라인소프트, 비급여 시장 진입에 쏠린 눈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기업 가치와 실적 개선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반 폐암 악성도 예측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에이뷰 엘씨에스(AVIEW LCS)가 보건복지부의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최종 고시되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의료현장 선진입이 시작된 것이다.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는 혁신 기술을 갖춘 국내 의료AI 기업들에게 사실상 매출 성장의 패스트트랙으로 통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기기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정식 평가 전이라도 최대 4년간 병원에서 환자에게 비급여로 검사비를 청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는 단순히 시장 진입 규제가 풀린 것을 넘어 병원이 해당 AI 소프트웨어를 자발적으로 구매하고 도입할 강력한 경제적 유인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는 코어라인소프트의 이번 제도 진입이 매출 구조를 근본적으로 뒤바꿀 대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분석해봤다.박혜이 코어라인소프트 규제혁신실 이사가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어라인소프트)◇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트랙 진입...매출 늘어나는 구조 올라탔다이번 고시 발령의 가장 큰 시사점으로 코어라인소프트의 수익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꼽힌다. 그동안 의료AI 기업들의 가장 큰 고충은 기술은 좋지만 병원 입장에서 돈을 내고 쓸 이유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비급여 청구가 가능해지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병원은 환자에게 AI 분석에 대한 별도의 비용(수가)을 청구해 수익을 낼 수 있다. 기업은 기기 사용량에 비례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이에 따라 코어라인소프트는 기존의 일회성 라이선스 판매 중심 모델에서 구독형(SaaS, Software as a Service) 기반의 매출 비중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평가 유예 기간 동안 병원에서의 실제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매달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반복 매출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구조가 완성된 것이다.의료AI업계 관계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코어라인소프트의 향후 실적을 전망할 때 뷰노(Vuno)의 생존 전략이자 성공 방정식을 롤모델로 꼽는다. 뷰노의 AI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딥카스는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진입 이후 매출이 말 그대로 폭발했다. 제도 수혜 이전인 2021년 뷰노의 전체 매출은 22억원에 불과했EK. 하지만 딥카스 도입 이후 2023년 133억원, 2024년 258억원으로 급상승했다. 단일 제품 하나가 기업을 연매출 200억원대 중반으로 견인한 셈이다. 메디픽셀 역시 유사한 경로로 심혈관 AI 비급여 청구를 통한 고성장을 정조준하고 있다.박혜이 규제혁신실 이사는 "이번 고시는 AVIEW LCS가 안전성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갖춘 기술임을 제도적으로 확인받은 결과"라고 강조했다.뷰노와 코어라인소프트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진입 전 후 비교 (자료=각사)◇올해 주가 지지부진...기업 가치 상승위한 관전 포인트는코어라인소프트의 최근 실적 흐름을 보면 방향성은 확인된다. 지난해 매출은 42억8400만원으로 전년(39억2900만원) 대비 9.0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9억1200만원) 대비 45.6% 급증했다. 분기 단위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그러나 과제도 남아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적자)은 134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아직 손익분기점(BEP)과 거리는 멀다.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더라도 비용 구조 등의 개선이 병행되지 않으면 기업 가치 제고 속도는 제한될 수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코어라인소프트에 대해 "의료영상 AI 경쟁력은 축적되고 있으나 향후 실적으로 이를 입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가장 큰 관전 포인트로 AVIEW LCS의 비급여 청구 건수가 꼽힌다. 평가유예 고시가 오는 4월 발령된 만큼 올해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병원이 AVIEW LCS를 환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비급여 수가를 얼마로 책정하느냐도 중요한 변수로 여겨진다. 의료AI 업계 관계자는 메디픽셀의 MPFFR 사례에서 "기존 몇만원대에서 몇십만원대까지 가능한 사례가 이미 있다"고 언급했다. 사례가 완전히 같지 않지만 미국 하트플로우(CT 기반 심혈관 AI)가 검사 1건당 약 1017달러(약 150만원)를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가 협상 여지는 적지 않다고 의료AI업계는 평가하고 있다.의료AI업계 관계자는 "뷰노 딥카스의 비급여 청구 건수가 3년 만에 80여개 병원 적용으로 확대된 것처럼 AVIEW LCS도 도입 병원 수 증가 속도가 주가 방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평가유예 기간 동안의 의미는 비급여 매출만이 아니다. 전국 의료기관에서 실제 진료 환경으로 축적되는 리얼월드 데이터(RWD)가 핵심 자산이 된다.이 데이터는 향후 신의료기술 본평가에서 유효성 근거로 활용된다. 본평가를 통과하면 건강보험 급여 등재로 이어질 수 있다. 비급여 수가(병원·환자 협의)에서 급여 수가(건강보험 적용)로 전환되면 시장은 비교할 수 없이 커진다. 제도적으로는 평가유예 기간 4년, 이후 본평가 기간(최대 250일)을 합산하면 약 5년 가까이 비급여 시장에서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박 이사는 "유럽 국가 검진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국내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본평가 및 급여화 논의에도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04 I 김승권 기자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 "심혈관 분석 AI 신의료기술 트랙 진입...두 자릿수 성장할 것"
  •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 "심혈관 분석 AI 신의료기술 트랙 진입...두 자릿수 성장할 것"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메디픽셀의 심혈관 AI 분석 솔루션이 마침내 수익을 올릴 방안이 마련됐다.관상동맥 조영영상 기반 기능평가 소프트웨어 'MPFFR'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기술로 선정되면서 병원이 환자에게 비급여로 검사 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메디픽셀이 2017년 창업 이후 9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얻어낸 결과이기도 하다.이는 단순한 인허가가 아니라 의료기관이 이 제품을 구매할 이유가 생겼다는 뜻이다. 뷰노(338220)의 딥카스가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진입 이후 매출이 5배 이상 급등하며 연매출 1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한 전례가 있는 만큼 매출 증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는 한국디지털헬스케어산업협회·한국바이오협회의 공동기획 시리즈인 헬스케어 아기유니콘의 일환으로 송교석 메디픽셀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송교석 메디픽셀 대표가 서울 강남 메디픽셀 본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데일리 김승권 기자)◇AI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받은 메디픽셀...매출 급등 가능성 살펴보니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는 혁신 의료기기 기업에게 사실상 패스트트랙으로 여겨진다. 정식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기 전이라도 임상 현장에서 한시적으로 비급여 청구가 가능해진다. 매출 상한선 제한 없이 병원과 협의해 수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으로 꼽힌다.송교석 대표는 "보험이 적용돼야 병원에서 진입 장벽이 낮아진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위해 사력을 다해왔다"며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선정이 매출 측면에서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뷰노의 딥카스 사례를 보면 그 파급력이 명확하다. 제도 수혜 이전인 2021년 뷰노 전체 매출은 22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2023년 매출이 133억원으로 급증했다. 2024년에는 매출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5% 증가했다. 딥카스 단일 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메디픽셀 MPFFR도 같은 경로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심혈관 분야는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 질환 관련 분야로 보험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AI의료기기 약 1000개 중 보험(CPT 코드)을 받은 제품이 10개 남짓인데 그 중 절반이 심혈관 관련으로 알려졌다.송 대표는 "일반적인 다른 AI 의료기기 수가보다는 좀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몇만원대에서 몇십만원대까지 될 수 있는 사례들이 이미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전산화단층촬영(CT) 기반 심혈관 AI인 하트플로우는 검사 1건당 약 1017달러(약 150만원)를 받으며 지난해 2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이 2023년 1100억원, 2024년 1600억원에서 매년 40% 이상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송 대표는 "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 바로 보험 CPT코드"라고 설명했다.메디픽셀은 올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시장 저변이 확대되면 내년쯤에는 유의미한 숫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손익분기점(BEP) 달성은 2029년을 목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메디픽셀은 임상 근거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메디픽셀은 국내 다기관 협력 기반으로 22개 병원, 2100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시험에 착수했다. 상당수는 상급 종합병원들로 구성됐다. 이 임상은 3년간 진행된다. 기존 침습적 FFR 와이어 방식과의 성능 동등성, 환자 예후(아웃컴) 동등성 두 가지를 검증한다.송 대표는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를 먼저 받은 기업들이 이제 3년이 지나 정식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점이 오고 있다"며 "그 문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 정도 규모의 RCT를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비급여 청구를 넘어 정식 건강보험 급여 등재까지 내다본 포석이다.메디픽셀의 관상동맥 조영영상 기반 기능평가 AI 솔루션 MPFFR 구동 모습 (사진=메디픽셀)◇글로벌 경쟁사 캐스웍스와 차별점 뚜렷...해외 시장도 눈독침습적 FFR을 소프트웨어로 대체하는 시장에는 메디픽셀 외에도 여러 경쟁자가 있다. 메디스 메디컬의 'QFR', 파이 메디컬의 'vFFR', 펄스 메디컬의 'μFFR' 그리고 최근 글로벌 의료기기 공룡 메드트로닉에 인수된 캐스웍스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캐스웍스는 메드트로닉이 약 8000억원 규모에 인수하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하드웨어 기반 장비로 시술실에 직접 배치되는 방식이다. 메디픽셀 차별화의 핵심은 자동화와 속도 두 가지로 요약된다. 그는 "심혈관을 다루는 시술실은 전쟁터 같은 공간"이라며 "의사들이 이것저것 누를 시간이 없다. 순식간에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경쟁 제품들은 결과가 나오는 데 수분이 소요된다. 반면 MPFFR은 7초 만에 분석 결과를 내놓는다. 송 대표는 "실제 MPFFR를 사용하는 의료진들은 "기존 제품은 불편해서 못 썼는데 메디픽셀 건 훨씬 수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소프트웨어 기반이라는 점도 경쟁 무기로 여겨진다. 공간 제약이 없고 하나의 서버로 여러 시술실에 동시 연결할 수 있다. 필립스·지멘스·캐논 등 글로벌 영상 장비 회사와의 임베디드 파트너십도 쉽다. 그는 "다수의 심혈관 조영실을 갖춘 대형 병원 환경에서는 단일 장비로 여러 검사실을 연결할 수 있어 비용 및 운영 효율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심혈관 FFR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동종 경쟁 기업은 아직 없다. 즉 메디픽셀이 국내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송 대표는 "저희가 알기로는 아직 국내에는 없다"고 강조했다.메디픽셀은 해외 시장도 진출도 추진한다. 메디픽셀은 미국 시장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 메디픽셀은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보험 없이 병원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는 현실을 이미 경험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메디픽셀은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 개발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송 대표는 "단순 유통이 아닌 공동 개발 방식"으로 "그들의 보험 취득 노하우와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CPT 코드까지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메디픽셀은 일본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네덜란드 메디스 메디컬의 QFR이 일본에서 약 70만원대 수가를 이미 받고 있다. 유사 기술로 인정받을 경우 메디픽셀도 동등한 수가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일본 내 허가 절차가 현재 진행하고 있다.장기 비전은 단순 진단 보조를 넘는다. 메디픽셀은 '시술 전 진단→플래닝→시술→검증'에 이르는 중재시술 전 주기에 AI가 관여하는 컨티뉴어스 인텔리전스(Continuous Intelligence)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현재 보유한 MPXA(형태적 진단)와 MPFFR(기능적 진단)을 통합해, 어떤 스탠트를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부터 시술 후 결과 검증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AI가 지속적으로 안내한다.그는 "결국 우리나라 내수 시장을 발판으로 미국 CPT 코드를 받지 않으면 천억 원대 매출은 불가능하다"며 "루닛이 볼파라를 레버리지해 미국 시장에 안착했듯 메디픽셀도 최적의 파트너십으로 반드시 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6 I 김승권 기자
삼성메디슨,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원 플랫폼' 공개
  • 삼성메디슨,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원 플랫폼'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IMES 2026에서 차세대 초음파 솔루션 ‘원 플랫폼’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이 초음파 진단기기 V 시리즈를 새롭게 정의하는 초음파 플랫폼 브랜드 '원 플랫폼'을 공개한다.(사진=삼성)삼성은 고성능 반도체·컴퓨팅 기술 기반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한 초음파 브랜드 ‘원 플랫폼’을 선보인다. 원 플랫폼은 기존 초음파 진단기기 V 시리즈를 새로 정의한 초음파 플랫폼 브랜드다. 최신 윈도우 11 OS를 선제적으로 적용해 인공지능(AI) 기능 등 장기적인 기능 확장과 보안 업데이트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삼성은 기존 V 시리즈에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R20·Z20과 동일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별도의 학습 과정 없이도 여러 장비를 하나의 장비처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또 이지 스트럭쳐(EzStructure™), 이지 플로우(EzFlow™) 기능을 클릭 한 번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진료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검사 시간은 약 77%, 키 입력 횟수는 약 83%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기 조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의료진이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하트어시스트(HeartAssist™), 너브트랙(NerveTrack™) 등 AI 진단 보조 기능은 사용자 숙련도에 따른 진단 결과의 편차를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이 보다 일관되고 신뢰도 높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EVO Q10(왼쪽)과 V4.(사진=삼성)삼성은 이번 KIMES 2026에서 신제품 ‘V4’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V4는 초음파 장비의 주요 소음과 고장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냉각 팬을 제거한 세계 최초의 팬리스(Fanless) 초음파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팬 소음을 제거한 ‘제로 데시벨(dB)’ 진료 환경을 구현하고, 전력 소비도 기존 대비 약 35% 절감했다.이동성을 강화한 노트북형 초음파 시스템 ‘에보 Q10(EVO Q10)’도 함께 선보인다. 에보 Q10은 중환자실(ICU), 응급실, 병동 등 이동이 잦은 의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IP22 등급 방수 인증 획득을 통해 소독과 관리 편의성을 높였다.디지털 엑스레이 분야에서는 진단 정확도를 높여 불필요한 CT 촬영을 줄일 수 있는 이중에너지 촬영 기술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엑스레이 영상에서 연부조직과 뼈 이미지를 자동으로 분리해 두 조직이 겹쳐 발생하는 영상의 사각지대를 줄여준다. 이를 통해 갈비뼈 뒤에 가려진 초기 폐암 징후 등 미세 병변 확인을 돕고, 연부조직의 석회화나 뼈 조직의 미세 골절 등도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김지현 삼성메디슨 CX팀장은 “정밀한 진단, 효율적인 워크플로우, 환자 안전은 의료 현장에서 기술에 요구하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라며 “삼성은 최신 컴퓨팅 기술과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만들어가는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16 I 공지유 기자
'옥석가리기' 본격화된 AI 신약·진단...향후 전망은?
  • '옥석가리기' 본격화된 AI 신약·진단...향후 전망은?[다크호스 플랫폼②]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화두로 여전히 실적 증명이 꼽힌다. 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기대감만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던 시기는 끝났다. 이제는 구체적인 매출 수치와 임상 결과로 답해야 하는 냉혹한 옥석 가리기의 시간이 도래했다는 것이 의료 AI업계의 중론이다.글로벌 빅파마와 거대 헬스케어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독창적인 플랫폼 기술력으로 틈새를 파고들어 게임 체인저를 노리는 한국의 다크호스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추론을 넘어 항체를 직접 설계하거나 기존 의료 관행을 송두리째 바꾸는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는 AI 신약 개발과 진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는 △에이아이메딕 △메디픽셀 △갤럭스 △히츠 등 4개 기업을 심층 취재하고 지난해 실적 및 현황을 바탕으로 향후 전망을 분석했다.한국 AI신약개발 및 진단 다크호스 기업 (그래픽=제미나이)◇경쟁력 강화되는 K-AI진단·신약개발...가능성 넘어 숫자로 증명한국 의료 AI 기업들의 위상은 이제 가능성을 넘어 숫자로 증명되는 단계에 진입했다. 진단 분야에서는 글로벌 선도 기업의 빈틈을 파고들고 신약개발 분야에서는 빅파마와의 실제 계약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심혈관 질환 진단 분야에서는 에이아이메딕(AI Medic)의 행보가 단연 눈에 띈다. 에이아이메딕은 미국 하트플로우(HeartFlow)가 사실상 독점해온 비침습 혈류역학 분석(CT-FFR) 시장에 세계 두 번째로 진입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경쟁사인 하트플로우는 지난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하트플로우의 실적 성장세는 매섭다. 2024년 1억2580만달러(약 1800억원)였던 연간 매출은 지난해 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거대한 골리앗 앞에서 에이아이메딕이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하트플로우의 아킬레스건인 클라우드 분석 방식을 해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심은보 에이아이메딕 대표는 "하트플로우는 환자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 분석하는 탓에 결과 도출에 수 시간이 소요된다"며 "하지만 에이아이메딕의 하트메디플러스는 병원 안에서 완전 자동으로 15분 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응급 상황이 빈번한 심혈관 센터에서 15분이라는 시간은 곧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경쟁력으로 여겨진다.심혈관 시술 현장의 눈을 바꾸고 있는 메디픽셀(Medipixel)의 약진도 주목된다. 메디픽셀은 전 세계 심혈관 조영영상 장비 시장 점유율 1위인 글로벌 기업 필립스(Philips)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단숨에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했다.메디픽셀의 핵심 무기으로 심혈관 조영영상 분석 솔루션 메디픽셀 엑스레이 앤지오그래피(MPXA)가 꼽힌다. 관상동맥 중재술(PCI) 시술 중 의사의 육안에 의존하던 협착 정도 판독을 AI가 1~2초 만에 정량화해 보여준다.송교석 메디픽셀 대표는 "기존에 숙련된 의사라도 혈관이 얼마나 좁아졌는지 눈대중으로 판단해야 했다"며 "하지만 MPXA는 이를 정확한 수치로 즉시 보여준다"고 말했다.이어 "이는 시술실의 표준을 바꾸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MPXA는 이미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하며 기술적 장벽을 넘었다.특히 지난해에는 필립스의 인터벤션 영상 시스템인 아주리온(Azurion)에 메디픽셀의 솔루션을 탑재하는 논의가 구체화되며 하드웨어 일체형 AI 전략이 가시화됐다. 메디픽셀은 인도 인볼루션 헬스케어와 맺은 6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동남아와 북미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송 대표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판매를 넘어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의 장비에 우리 기술이 심어지는 방식이 메디픽셀의 가장 강력한 해자"라고 자신했다.신약개발 분야에서는 설계와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실제 계약과 투자 유치로 성과를 입증했다. 갤럭스(Galux)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빅파마 베링거인겔하임과 인공지능 기반 정밀 단백질 설계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AI 단백질 설계 기업이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와 맺은 첫 공식 공동 연구 계약으로 파악된다.갤럭스 관계자는 "기존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제로 베이스에서 단백질을 설계하는 갤럭스디자인 플랫폼의 기술력이 빅파마의 검증을 통과한 것"이라며 "타깃당 50개의 소규모 설계만으로도 30% 이상의 결합 항체를 확보하는 등 압도적인 효율성이 계약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히츠(HITS) 역시 지난해말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히츠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하이퍼랩은 국내외 연구 현장에서 필수 툴로 자리 잡고 있다.최근 업데이트된 히츠의 코폴딩 기능은 구글 알파폴드3와 대등한 구조 예측 정확도를 보이면서도 약물 활성 예측에서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능을 입증했다. 김우연 히츠 대표는 "전통적인 실험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AI가 가상 실험까지 수행하는 자율 실험실 구축을 앞당길 것"이라고 자신했다.에이아이메딕과 미국 하트플로우 경쟁력 비교 (자료=각사)◇향후 전망 살펴보니...글로벌 표준 선점해야 생존이들 기업의 미래는 기술적 완성을 넘어 상업적 성공과 글로벌 표준 선점에 달려 있다. 올해는 국내 의료AI 기업들에게 분수령의 해가 될 전망이다. 에이아이메딕은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코스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픽셀은 필립스와의 협업을 통해 얼마나 많은 글로벌 병원 시술실에 자사 로고를 띄울 수 있는지가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의료AI 업계 전문가는 "메디픽셀의 경우 별도의 영업망을 구축하는 대신 이미 깔려있는 필립스의 장비를 타고 들어가는 B2B2H(Business to Business to Hospital) 전략이 매우 유효했다"며 "이는 초기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영리한 접근"이라고 평가했다.신약개발 분야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재무제표에 반영될 전망이다. 갤럭스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와 추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단순한 공동 연구를 넘어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 히츠 또한 K-폴드 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원천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무료로 배포하며 플랫폼 생태계를 장악하겠다는 안드로이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정부 차원의 지원도 강화될 예정이다.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의 출범으로 규제 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료기기 인·허가 심사기간 단축도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기술특례 상장이 활성화되면 의료AI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용이해질 수 있다. 에이아이메딕의 성공 사례가 나올 경우 후속 기업들의 상장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국내 의료AI 산업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기술 차별화와 해외 진출, 정부 지원이라는 세 박자가 맞아떨어질 경우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분야가 될 수 있다.다만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먼저 국내 수가 기준이 개선돼야 한다. 글로벌 수준의 수가 책정이 이루어질 경우 국내 시장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두번째는 데이터 접근성 확대가 꼽힌다. AI의 학습에 필수적인 고품질 임상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 AI 신약개발과 의료 AI 분야의 전문가들이 부족한 상황에서 우수 인재의 영입과 육성은 지속적인 과제로 여겨진다.의료AI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의료AI 기업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해였다면 올해는 글로벌 기업들과 정면 승부하며 한국산 의료AI가 표준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3.03 I 김승권 기자
'폭싹 속았수다', 펀덱스 어워드 대상…박보검 "큰 사랑 기쁘다" 소감
  • '폭싹 속았수다', 펀덱스 어워드 대상…박보검 "큰 사랑 기쁘다" 소감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보검·아이유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2025 펀덱스 어워드’ 대상을 차지했다.(사진=넷플릭스)‘2025 펀덱스 어워드’가 지난 18일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주최하고 클라우드 선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후원하는 행사다.‘펀덱스 어워드’는 백퍼센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객관적인 관점에서 최고의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프로그램, 출연자를 선정한다는 취지 아래 만들어졌다. 화제성 조사, 검색반응 조사, 펀덱스 지수, 출연자의 화제성 톱10 진입 횟수 등을 조사하여 검증된 데이터를 종합 집계해 선정하는 방식이다.특히 드라마의 경우 화제성의 크기에만 의존하는 방식이 아닌 재미강도지수 FUNdex(FUN+Index)를 반영하여 재미있는 작품을 선정했다.(사진=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번 행사는 손정은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원순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대표, 차상훈 핀플로우 대표/펜타클 총괄 부사장, 김문연 숙명여대 교수(전 서울 드라마어워즈 운영위원장), 홍문기 한국PR학회장, 최세정 한국광고학회장, 권호진 SBS 미디어넷 부국장 등 업계 전문가와 장태유 PD, 정종연 PD, 민진기 PD 등 주요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올해는 넷플릭스 작품과 출연자가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폭싹 속았수다’가 OTT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박보검·아이유)을 포함해 3관왕을 차지했다.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역시 TV 남녀 주연상(정준원·고윤정)과 조연상(강유석)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작품 대상을 받은 ‘폭싹 속았수다’의 팬엔터테인먼트 박상현 대표는 “특별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출연자 대상을 받은 박보검은 영상 소감으로 자리를 대체했다. 그는 “해외일정으로 불참하게 되어서 아쉽다”면서, “폭싹 속았수다로 올 한 해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기쁘고, 좋은 작품을 만나게 해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2025 펀덱스 어워드 수상자(작)△TV 드라마: ‘폭군의 셰프’(tvN)△OTT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넷플릭스)△TV 스테디 예능: ‘나는 SOLO’(ENA/SBS Plus)△TV 시즌/미니 예능: ‘하트페어링’(채널A)△TV 음악/댄스 경연: ‘보이즈 2 플래닛’(Mnet)△TV 시사: ‘그것이 알고 싶다’(SBS)△TV 교양/정보: ‘심야괴담회 5’(MBC)△OTT 오리지널 쇼: ‘데블스 플랜 : 데스룸’(넷플릭스)△TV 드라마 남자 주연: 정준원△TV 드라마 여자 주연: 고윤정△OTT 드라마 남자 주연: 박보검△OTT 드라마 여자 주연: 아이유△TV 스테디 예능: 유재석△TV 시즌/미니 예능: 지드래곤△TV 음악/댄스 경연 예능: 쿄카△OTT 쇼 출연자: 김원훈△K드라마 남자 부문: 박지훈△K드라마 여자 부문: 임윤아△K쇼 남자 부문: 진△K쇼 여자 부문: 안유진△예능 프로그램 : 전현무계획(MBN/채널S)△드라마 연출: 민진기 감독(신병3)△드라마 작가: 양희승 작가(백번의 추억)△메가존클라우드 특별상: SM엔터테인먼트
2025.12.19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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