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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우리동네서 열면 고발” vs 둔촌주공 “총회 강행”
  • 강남구청 “우리동네서 열면 고발” vs 둔촌주공 “총회 강행”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아파트조합이 오는 8일 집행부 해임 총회를 앞두고 장소섭외의 난관에 부딪혔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조합은 이날 오후2시 강남구 대치빌딩에서 집행부 해임을 안건으로 하는 총회를 열기로 했으나 최근 강남구청으로부터 ‘집합금지 명령’ 안내 공지가 날아왔다.강남구청은 공문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를 들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당 장소에서 집합을 금지 명령한다”며 “집합금지 명령에 불응시 관련 법령에 따라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행정명령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엔 치료비 및 방역비 등에 대해 조합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둔촌주공 측은 총회를 강행한단 입장이다. 조합 관계자는 “총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아 그대로 개최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기본안건 처리에 조합원 10%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며 “총 조합원 6000여명 중 700명 이상 올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강남구청의 경고는 엄포용이 아니다. 지난달 용산구 한남3구역 조합이 집합금지 명령에도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공사 총회를 강행하자 조합장과 임원 등 13명을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 집행금지 명령을 따르지 않아 고발조치되면 300만원 이하 벌금을 물 수 있다. 당시 참석 조합원 개개인도 고발해 최대 300만원 벌금을 물리겠다고 했으나, 변호사의 법률자문 등을 거쳐 일반 조합원은 집합금지명령을 개별적으로 사전에 안내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고발대상에서 제외했다. 당시 총회엔 조합원 2600여명이 참여했다.재건축 공사중인 둔촌주공아파트 터 (사진=뉴시스 제공)
2020.08.05 I 김미영 기자
'60억 빌라' 유명 건축가 임대표, 법적 분쟁에 '경찰 개입 의혹'
  • '60억 빌라' 유명 건축가 임대표, 법적 분쟁에 '경찰 개입 의혹'
  • 유명 건축가 임대표, 법적분쟁 경찰 개입 의혹. 사진=MBC[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유명 건축가 임대표가 입주민 상대로 소송을 낸 가운데 경찰과 유착 의혹이 제기됐다. 29일 MBC는 A 경감이 지난 5월 자신이 담당하는 사건의 고소인인 유명 건축가 임 모씨에게 상대방의 피의자신문조서 등 수사기록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사건 고소인에게 수사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수서경찰서 소속 간부급 A 경감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유명건축가 임 대표는 지난 2015년 자신이 지은 서울 한남동의 한 고급빌라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입주민 문 모씨 등이 자신을 속여 7억여 원을 싸게 분양받았다”며 4년 뒤인 지난해 9월 이들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입주민 문 씨 등은 이후 건축가 임 씨와의 민사 소송 과정에서, 아직 종결되지 않은 자신의 수사 기록이 법원에 임씨 측의 소송 증거로 제출되면서 유출된 정황을 발견하고, 경찰에 감찰을 요청했다. A 경감은 감찰 과정에서 “실수”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은 비공개 수사 자료가 통째로 넘어간 만큼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며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돈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가 훨씬 더 많다는 추가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이에 대해 건축가 임 대표는 대금 체불에 대해 “공사에서 하자가 발생해 오히려 손해를 봤다”면서 “일을 제대로 못한 작업자에게 나무란 적은 있었지만 폭행한 적은 전혀 없었다. 중간 용역 업체들에게 대금을 줬는데 그 업체들이 돈을 주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3월, 크레인장비 업체 한 곳은 1년이 넘는 소송 끝에 대법원 판결로 공사 대금 3천만 원을 어렵게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해당 건물은 한남동에 위치한 ‘ㄹ’빌라로 추정됐다. 앞서 MBC는 주로 유명 배우들의 집과 서울 도심의 고층 빌딩을 설계해 이름을 알린 건축가 임 모 대표가 참여한 수십억짜리 고급빌라가 누수와 함께 벽에 곰팡이가 피는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보도해 이목을 모았다. 해당 빌라는 16세대로 구성돼있고 지난해 6월 완공됐다. 매매가는 60억. 전세가는 37억~40억이다. 월세는 보증금 1600만원에 월 16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0.07.30 I 정시내 기자
이정재 35억 시세차익…스타의 '재테크'는 왜 '빌딩'일까
  • 이정재 35억 시세차익…스타의 '재테크'는 왜 '빌딩'일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최근 꼬마빌딩 매각으로 35억을 벌어들였다는 소식(이데일리 7월27일 단독 보도)이 알려지며 ‘건물주 연예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연예인들의 재테크에 단골로 등장하는 게 ‘빌딩’이다. 연예인 누가 건물을 샀다, 팔아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와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그 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건물을 산다는 방증이다. 연예인들 중 빌딩 투자로 재테크를 하는 사람이 유독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이정재(사진=이데일리DB)매니지먼트 관계자들과 빌사남부동산중개법인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의 수익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안전 자산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그 이유를 짚었다.◇연예인=갓물주하정우, 공효진, 권상우, 전지현 등 수많은 스타들이 ‘갓물주 연예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정우는 지난 2018년 강서구 화곡동,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건물을 매입했으며 지난해 서울 송파구·이대 앞 건물까지 매입해 총 건물 다섯채를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만 총 334억 상당. 빌딩, 아파트, 빌라 등 다양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지현도 340억원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건물을 대출 없이 순수하게 현금으로 구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지현은 삼성동뿐만 아니라 논현동, 이촌동까지 총 3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공효진(사진=이데일리DB)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을 선택하는 만큼, 매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각으로 시세차익을 남기는 스타들도 많다. 공효진이 대표적인 예다. 공효진은 은행 대출을 이용해 건물을 매입한 후 5년 안에 되팔아 시세 차익을 얻는 방식을 활용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37억원에 사들였다가 4년 뒤 약 60억원에 팔았다. 2016년 사들인 서울 마포구 서교동 건물도 매입가는 63억원이었지만 현재 130억원 이상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이시영 부부도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건물 두 채를 각각 23억원에 매입, 43억원에 매도하며 약 40억 시세차익을 남겼다.◇왜 빌딩인가다수 연예인은 고소득자에 속하지만, 수익 구조는 안정적이지 못한 편이다. 출연 작품, 광고모델 등 활동 제의가 언제 끊길지 모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줄 만한 창구를 찾는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연예인들은 수입의 기복이 심하다. A급 연예인이라 하더라도 수입이 없는 기간이 있다”며 “건물을 매입하면 임대료가 고정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소득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이름이 알려진 연예인의 경우는 대출의 한도가 높아 일반인보다 건물을 사기 수월하다”며 “법인으로 건물을 구매하면 절세의 효과도 있기 때문에 1인 기획사를 운영 중인 배우들은 건물을 많이 매입한다”고 부연했다.이런 대출 구조는 MBC ‘PD수첩’을 통해 공개돼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PD수첩’에서는 스타 건물주들이 매입과 동시에 매입가의 70~80%를 대출받고 건물 임차인들의 보증금까지 포함해 자기자본금을 10%도 들이지 않은 사례가 공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하정우(사진=이데일리DB)◇연예인 투자의 특징과 트렌드일반 투자자와 연예인 투자자의 차이점은 어떤 것일까.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들은 고급 정보도 많이 얻는 반면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며 “(빌딩 투자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순 없고 거의 소개를 받아서 믿고 산다. 일반인은 발품을 많이 파는 반면 연예인은 직접 알아보는데도 한계가 있어 소개를 받아 매입을 많이 하는데 그런 경우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하지원은 최근 가족회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100억원대 건물을 매입했으며, 황정음은 최근 용산구 이태원 한 고급주택을 약 47억원에 매입했다. 김윤수 대표는 연예인의 부동산 투자 트렌드에 대해 “서울 강남에 주로 치중돼 있다가 최근에는 성수동 쪽에 투자를 많이 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부동산 투자는 많아질 것 같다. 성수, 한남 쪽에 투자가 많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7.28 I 김가영 기자
이효리는 왜 강남 아닌 한남동 빌딩에 투자했을까
  • [복덕방기자들]이효리는 왜 강남 아닌 한남동 빌딩에 투자했을까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슈퍼스타 이효리의 빌딩투자 성향은 예상과 달리 ‘안정적 추구형’입니다. 시세차익을 누리기보다는 임대수익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건물에 투자하고 있습니다.”최근 ‘싹쓰리’로 제대뷔를 준비 중인 린다G(이효리)의 빌딩투자 또한 역시 현명하다. 같은 멤버 ‘비’가 노후된 건물을 매입해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300억원의 빌딩 투자 수익을 얻었다면, 이효리는 안정적인 수익률이 나오는 빌딩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6월 28일 보도 : 300억 ‘싹쓰리’한 ‘비’의 빌딩 투자…비결은?) 5일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이효리의 빌딩 투자 방법을 공개한다.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복덕방기자들 유튜브에 출연, 가수 비와 다른 이효리의 투자 성향과 비결을 소개한다.먼저 이효리의 빌딩은 용산구 한남동 ‘꼼데가르송길’에 위치했다. 지하1층~지상4층 건물로 와인바·일식당·사무실 등이 임대해있다. 지난해 10월 이효리가 약 58억원을 주고 매입한 이 빌딩은 1998년 준공된 후 2016년 리모델링했다. 해당 건물의 임대수익은 15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강남만큼 시세 차익이 큰 빌딩은 아니지만 상권이 안정적이라 꾸준한 임대수익을 벌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또 이효리는 해당 건물을 남편 이상순씨와 공동 명의로 투자했다. 김 대표는 “공동 명의로 하면 빌딩 구매 부담도 적고 임대 수익률도 나누기 때문에 소득세 부담도 덜 수 있다”며 “물론 공동명의를 위해서는 재산의 나누는 증여절차도 거쳐야하지만 부부끼리는 6억원까지 증여가 가능해 공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공동명의로 건물을 매입할 시 양 쪽 모두 소득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득이 전혀없는 타인을 공동명의로 올렸다가는 세무조사의 타겟이 되기 쉽상이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요즘 세무 조사도 강화되면서 자금 출처 등도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며 “부부 공동 명의로 하더라도 아예 소득이 없는 배우자의 경우 신중히 고민해봐야한다”고 말했다.
2020.07.04 I 황현규 기자
“국회의원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 시세 대비 53%에 불과”
  • “국회의원이 신고한 부동산 재산, 시세 대비 53%에 불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부동산 재산을 많이 보유한 국회의원 29명이 시세 기준 평균 144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하고도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0일 발표한 2019년 기준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 29명의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면 국회의원 29명은 1인당 평균 77억원 규모의 부동산 재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경실련이 이들이 신고한 보유 부동산을 KB시세(공동주택)와 해당 혹은 주변 필지 실거래가 평균값(이외 부동산) 등 시세로 따져보니 1인당 평균 144억2000만원 수준에 달했다. 신고액은 시세에 비해 53.4%에 그쳤던 셈이다. 경실련은 “시세를 절반만 반영하는 부동산 재산 신고가액은 투명하게 재산을 공개해 부정한 재산 증식을 방지하고 공직자 윤리를 강화하겠다는 법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보유 재산을 신고할 땐 공시가격와 실거래가 가운데 높은 가격으로 신고하도록 돼있다. 보유 부동산 재산 상위 5명을 보면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52억503만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했다고 신고했지만 시세를 따져보니 657억6983억원에 달했다. 시세 반영률은 53.5%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은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신고가액 300억1891만원·시세 반영률 43.6%),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295억1398만원·62.0%),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123억949만원·51.2%),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42억1780만원·23.9%) 등도 시세 반영률이 낮았다. 최근 부동산을 취득한 김병관(운중동 단독주택)·장병완(한남동 한남더힐)·김세연(부산 상업용지) 의원 등은 실거래가로 재산을 신고했지만 상당수는 시세대로 부동산 재산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들 29명이 보유한 부동산은 484건으로 1인당 평균 논·밭·임야를 포함한 대지 10건,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택 3건, 상가·빌딩·사무실 등 1건씩 보유한 꼴이었다. 토지가 많은 의원은 박덕흠(83건)·김세연(45건)·주승용(42건) 의원 순이었고, 보유 주택 수로는 이용주 의원이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박덕흠(7건)·강석호(6건) 의원이 그 뒤를 이었다. 상가·빌딩·사무실 등이 많은 의원은 이철규(4건)·진영(3건) 의원이었다. 경실련은 “지난해 7월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이 개정돼 공시가격과 실거래가 가운데 더 높은 금액으로 재산을 신고해야 하는데도 국회의원 대다수가 여전히 공시가격 기준으로 축소 신고한다”며 “공직자윤리법을 개정해 부동산 재산의 경우 공시가격와 실거래가 모두를 신고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사혁신처 역시 법령상 실거래가를 취득 시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법 취지에 어긋나는 만큼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재산을 신고할 땐 재산의 취득 일자와 경위, 소득원 등도 의무적으로 심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경실련
2019.08.20 I 경계영 기자
 태평로 삼성생명 지키던 '로댕 걸작' 강남 간다
  • [단독] 태평로 삼성생명 지키던 '로댕 걸작' 강남 간다
  • 오귀스트 로댕의 ‘칼레의 시민’(앞)과 ‘지옥의 문’을 상설전시하고 있는 서울 중구 태평로 플라토미술관 내부 전경(사진=플라토미술관 홈페이지)[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지난 16년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032830) 본사 건물에 상설전시해온 오귀스트 로댕(1840∼1917)의 걸작이 강남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생명이 본사 건물을 부영그룹에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1층에 자리한 플라토미술관의 이전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14일 삼성그룹과 미술계에 따르면 삼성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플라토미술관은 강남으로 이전하기 위해 적절한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토미술관은 로댕의 청동조각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 두 점을 소장하고 있다. 로댕의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작품의 규모와 가치 때문이다. 삼성문화재단이 1994년 구입한 ‘지옥의 문’(가로·높이·너비 400×635×85㎝)과 ‘칼레의 시민’(252×289×223㎝)은 청동주조물로 각각 7번째, 12번째 에디션이다. 에디션은 틀로 찍어낸 조형물이나 판화·사진처럼 같은 작품을 여러 개 찍어낼 때 붙이는 번호. 프랑스정부 측은 12번째 작품까지만 로댕의 진품으로 인정하고 있다. 미술계 다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옥의 문’과 ‘칼레의 시민’ 두 작품의 구입비로 당시 대략 100억원이 들었고, 현재의 가치는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로댕작품만을 상설전시하기 위해 당시 삼성플라자 야외에 천장 높이 10m, 넓이 500평 규모의 로댕갤러리를 새로 꾸며 1999년 오픈했다. 이후 로댕갤러리는 플라토미술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2011년 재개관했으며 용산구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과 함께 홍라희 관장이 운영하고 있다.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다양한 기획전을 여는 리움미술관과는 달리 플라토미술관은 설치미술 중심의 현대미술전을 개최해 왔다. 지난해 말부터 삼성생명 건물 매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미술계 안팎에서는 로댕 명작이 어디로 이동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일각에서는 플라토미술관만 새 소유자로부터 임차해 운영하는 방안과 리움미술관으로 옮겨가는 방안 등을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문제가 합의되지 않으면서 강남 이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댕 작품을 옮기게 되면 플라토미술관의 상징성이 사라지게 돼 소장품과 함께 이전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 본사 건물의 매각이 확정되면서 미술관 이전을 놓고 여러 안을 논의했다”며 “강남으로 옮기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적당한 장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플라토미술관이 강남으로 이전하게 되면 삼성은 서울시내에 강북과 강남에 각각 미술관을 운영하게 된다. ‘지옥의 문’은 단테의 ‘신곡’에서 묘사한 지옥의 풍경을 소재로 인간의 사랑·고통·죽음을 상징하는 200여개의 조각을 한 데 어울린 작품. 프랑스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원본이 있고 프랑스 로댕미술관과 미국 필라델피아로댕미술관, 일본 도쿄서양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다. ‘칼레의 시민’은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당시 포위된 프랑스 칼레시를 구출하기 위해 인질을 자원했던 6명의 칼레시민을 묘사한 작품. 파리로댕미술관, 필라델피아로댕미술관, 영국 런던빅토리아타워가든 등이 소장하고 있다. 서울 중구 태평로 플라토미술관에 전시한 오귀스트 로댕의 ‘지옥의 문’(사진=플라토미술관).서울 중구 태평로 플라토미술관에 전시한 오귀스트 로댕의 ‘칼레의 시민’(사진=플라토미술관).▶ 관련기사 ◀☞삼성 금융계열사, 프랑스 대형 오피스빌딩 산다☞`임대주택 강자` 부영, 종합레저그룹으로 변신☞삼성생명, 부영그룹에 사옥 매각…매각가 5000억대 후반
2016.01.15 I 김자영 기자
강남-강북 연계 시티투어버스 노선 놓고…서울시vs강남구 '갈등'
  • 강남-강북 연계 시티투어버스 노선 놓고…서울시vs강남구 '갈등'
  • △서울시 시티투어버스 사진 = 서울시[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강남과 강북을 연계하는 서울시티투어 버스 노선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갈등을 빚고 있다. 강남구는 25일 “밀려오는 유커(遊客) 등 외국인 관광객 수요에 맞춰 현재 강남과 강북으로 따로 운행되고 있는 시티투어버스의 운행노선을 시급히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현재 한남대교를 거쳐 63빌딩으로 운행하고 있는 시티투어 파노라마 노선에 ‘압구정동 강남관광정보센터’와 ‘신사동 가로수길’을 추가해달라고 시에 제안했지만, 시는 늑장을 부리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강남구의 설명을 종합하면, 강남과 강북을 연계하는 노선이 필요하다는 것은 양자 모두 의견 차가 없다. 문제는 서울시는 강남구와 강북을 연계하기 위한 종합적인 노선 설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강남구는 현재 운영하는 노선을 연장하는 것만으로도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구 뿐만 아니라 영등포구, 송파구, 서초구 등에서도 시티투어버스를 강북 노선과 연계해달라는 요청이 와 있는 상태”라며 “기존 강남순환코스 노선은 강남구 권역 내만을 순환하는 노선이므로 현재 관광객이 집중된 잠실 롯데월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등도 함께 포함해서 시티투어노선 전반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입장이 다르다. 먼저 이미 활용되고 있는 노선을 연장해 관광객의 수요에 대응하고 별도로 전체적인 노선 설계와 신설을 검토해도 늦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구 관계자는 “2014년 1월부터 트롤리형 버스의 선을 변경하자고 제안을 해왔다”며 “만들어진 노선을 조금 연장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양측간의 갈등은 별개로 이르면 오는 3월 강남-강북을 잇는 시티투어버스 노선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가 나와 구체적인 노선계획을 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3월 중 구체적인 노선을 확정해 사업자 공고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6.01.25 I 정다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공염불만 외치는 '경제총선'
  • [이데일리 편집국] 다음은 3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공염불만 외치는 ‘경제총선’- 한남 외국인 아파트 재건축 3.3㎡=8000만원 강북신화 쓸까- 금수저보다 ‘수저’- 한은 차기 금통위원 4인 내정△줌인- [사설] 이번 총선도 지역분할 구도에 그칠건가- [사설] ‘오물 막걸리’까지 뿌린 대학 동아리 모임- [줌인] 금통위원 ‘연구소 전성시대’..親 정부 지적도- 삼성·SK, 대구를 세게 첫 ‘IoT 도시’로 만든다△종합- 비현실적 재탕 공약에..20대 총선 ‘경제 그랜드플랜’ 실종- 총선에 밀린 경제정책 ‘골든타임 놓칠라’△총선 D-15..공양으로 본 ‘엄마票 관전포인트’- 맘편한 육아, 맘가는 직장, 맘이 찍는다- 마더센터 은행 수만큼 지어 자발적 돌봄문화 형성- 초등입학 자녀 둔 워킹맘 휴가제 도입..퇴사율 줄여- 문재인보다 3.2%p 앞선 여성표가 ‘박근혜 대통령’ 만들어- 육아휴직 확대, 성폭력 추방..4년 전 봤던 그 ‘空約’- 블랙컨슈머로부터 워킹맘 보호..출산휴가 90일->120일로△4.13 총선 D-15- 새누리 공동선대위 출범..친박·비박·호남 아우르기- 유세 딜레마에 빠진 안철수- 더민주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 하루 만에 철회△정치·경제- 122석 걸린 수도권 혈투..여유있는 與 vs 연대 급한 野- ‘청년이 취업 원해야 하는 히든챔피언’, 강소기업 선정 때 근로여건 반영- 공정위 ‘비비큐 기만 광고’ 4년 만에 뒷북 제재△금융- 빚 못갚는 취약층, 원금 90%까지 탕감 추진- 금융권 ‘낙하산 인사’ 또 논란- 손보업계 ‘8조원 이란시장’ 탐색전 돌입△Industry&Company- 명품 위의 명품 ‘LG시그니처’ 공개..TV 1100만원- ‘Mr. 세탁기’ 조성진 사장 ‘미스터 냉장고’에도 도전- “실패 두려워 않는 공격경영”..박정원 두산회장 취임 일성- 아시아나항공 주총에서 신경전, 금호家 박삼구-박찬구 또 갈등?- 삼성전기, 디스플레이 빈공장 빌려 생산 확대- 5분에 1대꼴..삼성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70일 만에 2만대 팔려△소비자생활- 롯데제과 온라인 제품 ‘가격 꼼수’ 논란- 터키 쇼핑족 사로잡은 ‘11번가’- 간판 바꾼 카페베네 “올해 반드시 흑자전환”- 떫은맛 줄이고 풍미 더한 ‘프리미엄 가루茶’ 즐겨요△SH공사 ‘똑똑한 주거복지’ 下- 응팔 쌍문동처럼..이웃사랑 넘치는 아파트 공동체 눈길- 이웃과 화음 맞추니 주민 화합이 따라와요- “집수리 지원 등 ‘삶의 질’ 끌어 올리는 투자필요”△Culture & 스포츠- ‘장나라 아빠’ 꼬리표 떼고..13년 만에 배우로 돌아왔어요- 지역 명소 가고 싶은 외국인 관광객 위해..‘K트래블버스’ 부르릉~△엔터테인먼트- 불법도박 이수근 2년 만에 복귀, 신정환은 6년째 자숙..왜 △스포츠- “인비 언니 추격에 끝까지 집중”..리디아 고, 23주 연속 세계 1위- KIA 복귀한 임창용 “연봉 3억원 전액 기부”- 2주 연속 우승, 세계 1위 탈환 ‘해피’ 데이- 203cm 최진수 vs 200cm 송교창 ‘높이 전쟁’△건강- 나륺고 졸리면 춘곤증?..알고보니 ‘수면장애 질환’-봄철 콤플렉스 ‘안면홍조’..자외선 노출 줄이세요- 부부 잠자리 갈라놓는 주범 ‘야간뇨’△증권- 베트남·인도네시아 펀드의 재발견- 외국인 구애에도 KAI 주가 하락..왜- 외면받는 현대로템- “정치테마주 꼼짝마”..금융당국, 총선 앞두고 단속 강화△마켓 in- 현대증권 인수전, 오늘 판가름..몸값 1조 전망도- 국제종합기계 ‘우발채무를 어쩌나’- 어피니티 “햄버거만 먹어도 좋아” 好好- 채권자 손실부담제 도입땐 은행지주 신용도 하락 우려△IR라운지- 삼성물산, 대규모 철도·빌딩 ‘전략상품’ 통했다..올해 16.4조 수주 청신호- 증권업계에서 본 삼성물산- “잘하는 분야 집중해 수익성 높이고..양질의 수주만 골라 내실 다질 것”△글로벌마켓- 中 제조업 꿈틀..수익 8개월 만에 반등- 美기업, 稅 부담 벌벌..실적 악화 우려- 中 ‘에어컨 여제’ 둥밍주 “샤오미, 기초 안된 기업”- 변동성 커진 유가에..원유 거래업체 ‘好好’- “75조원 중고차시장 잡자”, 英신생업체들 접수나서△ 피플- ‘SNS 평판보고 개인 신용평가’ 15년 우정이 낳은 新대출사업- 정몽구 회장, 美 의원들과 자동차 산업 발전 논의- 교황 “사랑을 무기로 폭력에 맞서자”- 미스코리아 3총사 “군인 오빠들 응원해요”- 마윈이 그린 ‘도화원’ 62억원에 팔려- 가족 소통 플랫폼 ‘루트앤트리’ 벤처캐피털 요즈마 투자받아- SBI저축은행, CEO 2명 체제로△오피니언- [이코노칼럼]안전에는 ‘과유불급’ 없다- [기자수첩]‘직지심체요절’ 빠진 韓·佛 상호교류- [생생확대경]‘대물림 시대’ 갈 곳 없는 흙수저△사회·부동산- “전공수업 수강못해 졸업 연기”..대학 구조조정에 학생들만 눈물- 10채 중 4채 안팔려..오피스텔 미분양 주의보- 직장인 10명 중 8명 “아무리 일해도 가난”- ‘서울여자’ 타지역 여성보다 키크고 날씬
2016.03.28 I 김관용 기자
치명적 '미녀스파이' 최종타깃은 '브로드웨이'
  • 치명적 '미녀스파이' 최종타깃은 '브로드웨이'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계 최고의 제작진, 4년여간 제작비 250억원 투입, 옥주현·류정한·엄기준·신성록 등 흥행보증 배우들까지. ‘뮤지컬계 어벤저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이라 불리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일찌감치 손꼽혔다. 초대형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오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베일을 벗는다. 이데일리와 EMK인터내셔널이 주관한 ‘마타하리’는 기획단계서부터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곡을 쓰고 잭 머피가 작사를, 아이반 멘첼이 대본을 썼다. 연출은 제프 칼훈. 이른바 와일드혼 사단이라고 불리는 제작진과 손잡은 EMK뮤지컬컴퍼니의 역수출제작용 첫 글로벌프로젝트다. 아시아 뮤지컬 최초로 세계시장을 겨냥한 만큼 제작비도 막대하다. 한국이 100억원, 미국·영국에서 150억원을 투자한다. 한국공연이 끝난 뒤 18개국 바이어를 초청해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오르는 목표도 세웠다. 작품의 프로듀서인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연 제작발표회에서 “2011년부터 창작뮤지컬을 만들기 위해서 준비해왔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찾았다”며 “프랭크 와일드혼이 ‘몬테크리스토’를 함께 올린 뒤 우리의 제작능력과 한국배우들의 기량을 보고 ‘마타하리’라는 소재를 제안했다. 이 이야기라면 세계로 나갈 수 있겠구나 싶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제작과정…“기다린 보람 있었다” ‘마타하리’ 제작과정은 쉽지 않았다. 2012년 예비 프로덕션을 만들고 제작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2013년 1차 대본을 완성했다. 2014년 8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첫 워크숍을 가졌고, 이후 대본·음악 등을 수정·보완해 2015년 6월 한국에서 2차 워크숍을 마쳤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가 바탕인 만큼 무대화 작업도 험난했다. 연출가 칼훈은 “어렵지 않았다고 하면 분명 거짓말”이라며 “기술을 구현하기가 정말 어려웠고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노래를 잘하는 것으로 꼽히는 한국배우들과 작업한 덕에 힘든 과정을 이기고 여기까지 끌고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물랭루즈’ 등 1900년대 파리를 연상케 하는 무대에 들어간 비용은 EMK 뮤지컬 중 역대 최고인 ‘엘리자벳’의 3배. 제작비의 8할을 무대세트 제작에 썼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게다가 충분한 리허설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경기 광주시에 500평짜리 물류창고를 빌려 무대세트를 짓고 테스트에 돌입했다. 칼훈은 “대단히 야심차게 만든 세트다. 작품에 등장하는 한 인물이라고 생각해도 된다. 세트의 전환을 배우의 안무만큼 매끄럽게 영화적으로 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창 전쟁 중인 세계와 마타하리의 삶의 여정을 그려가면서도 배우들이 내면의 감정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 이번 연출의 목표다. 관객 입장에선 웅장함과 감성까지 얻어가는 작품이 될 거다.” 4년에 걸쳐 만든 36곡의 뮤지컬넘버는 마타하리의 삶을 따라 인도의 지방음악, 아메리칸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든다.◇배우들의 ‘케미’…신뢰로 뭉쳤다옥주현과 함께, 브로드웨이에서 활동 중인 김소향이 마타하리를 번갈아 연기한다. 여기에 아르망 역의 엄기준·송창의·정택운(그룹 빅스의 레오)과 라두대령의 신성록·류정한·김준현 등 뮤지컬스타가 총출동한다. 엄 대표는 “2014년부터 수많은 오디션을 했다. 목표는 세계가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배우·스태프를 꾸리는 과정에서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배우가 힘을 보탰다”며 “다시는 이렇게 화려한 배우를 한 작품에서 만날 순 없을 거다. 함께해줘 고맙다”고 뿌듯해했다. 옥주현은 배우 캐스팅에서 제작사가 1순위로 꼽은 배우다. 옥주현은 “부담도 되지만 쟁쟁한 배우와 함께해 기대가 크다. 마타하리가 사랑에 빠지는 아르망은 캐스트별로 전부 개성이 넘친다”며 웃었다. 이어 “엄기준은 달콤하다. 여배우들이 한번쯤 로맨스를 나누고 싶어한다. 송창의는 라테 같은 남자다. 부드럽다. 실제 성격도 자상하고 달콤하다. 정택운은 두 번째 뮤지컬인데 패기 넘치고 엉뚱한 연하남의 매력을 발산한다”고 소개했다. 세 명의 라두는 “섹시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서울 시청 인근의 마타하리 전광판◇‘여성 원톱’ K뮤지컬 통할까 1995년 ‘명성황후’을 제외하곤 2007년 ‘댄싱 섀도우’, 2011년 ‘천국의 눈물’, 2013년 ‘디셈버’까지. 국내 대형 창작뮤지컬의 수난사는 뼈아프다. 제대로 수익을 낸 작품이라면 ‘프랑켄슈타인’(2014)과 ‘아리랑’(2015) 정도. 세계시장을 겨냥하기엔 시기상조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마타하리’는 여성을 주역으로 내세운 ‘여성 원톱’ 뮤지컬. 여성관객 비율이 70%에 육박하는 국내 공연시장 특성상 약점으로 작용할 공산도 크다. 김준희 공연제작자는 “최고의 제작진이 수정 보완하며 수년간 작업한 작품이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물류창고에 세트를 만들고 시험공연까지 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신중하게 작업한 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이 나오리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 원톱’인 작품과 관련해서는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국내 공연계가 일단 남자영웅 트렌드에서 벗어나는 분위기다. 염려할 부분은 아니다. 결국 얼마나 잘 완성해서 보여주느냐에 달렸다. 장면을 모아 어떻게 화학적 결합을 이루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홍보전도 남다르다. 서울 도심은 물론 강남·영등포 등 전국 유명빌딩 22곳에 광고 전광판을 설치하는가 하면 10일부터는 블루스퀘어 벽면에 미술가 데이비드 야민이 직접 그린 ‘마타하리’ 이미지를 래핑 작업해 선보인다. 블루스퀘어 벽면에 래핑작업할 ‘마타하리’ 이미지8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발표회(사진=EMK).
2016.03.10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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