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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생중계된 '尹 체포 과정'…어떻게 가능했을까
  • 전국에 생중계된 '尹 체포 과정'…어떻게 가능했을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방송을 통해 전 국민에게 생중계된 가운데 체포 과정이 공개될 수 있었던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내란·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출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앞서 각 방송사들은 공수처 체포조 일부가 관저 앞에 도착한 이날 오전 4시 20분쯤부터 뉴스 특보를 시작하고 체포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했다.이날 실시간 방송에는 경찰이 사다리를 꺼내 관저로 이동하는 모습, 체포조가 사다리를 이용해 차벽을 넘는 모습 등 체포조가 관저에 진입해 1∼3차 저지선을 뚫는 모든 과정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로 모두 중계됐다.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시도 자체도 초유의 일이었지만 이번에 대중에 공개된 방식도 전례 없는 형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 공관 지역 일대는 군사기밀 보호법상 제한 보호구역으로 평소 촬영이 제한된다. 관저 경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인근의 건물 옥상 등은 경호처가 출입 통제를 하고, 관저 외곽도 서울경찰청 202경비단이 접근을 막는다.또 관저 앞은 탄핵 찬·반 시빈들과 국민의힘 의원들, 취재진 등으로 북새통을 이루며 아수라장이 펼쳐져 수월한 촬영이 쉽지 않다.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사다리로 차벽 넘는 경찰.(사진=연합뉴스)그렇다면 어떻게 생중계가 가능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언론사 사진·영상 기자들은 체포 집행 전부터 관저 경내를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느라 적잖이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표적인 ‘명당’은 남산의 한 대형 호텔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사는 이 호텔 객실에서 망원렌즈를 사용해 700~800m 떨어진 경내 체포조 움직임을 전했다.관저 뒷산인 매봉산 사슴벌레쉼터에도 지난 15일 오전 신문·방송사 카메라들이 대거 들어섰다. 이 자리에선 관저 앞마당이 제한적으로 보인다.다만 보안 지역을 촬영했다는 점에서 법적 문제의 소지는 있다. 대통령실은 1차 체포 시도 당시 관저 내부를 촬영하거나, 윤 대통령의 산책 모습 등을 촬영해 보도한 일부 언론을 고발했다.그러나 법조계에서는 보도의 공익성을 고려해 위법성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다. 대통령 산책, 관저 일부 등의 모습이 촬영됐다는 것만으로 군사 기밀이 누설됐다고 보기 어렵고 특히 고발의 주체인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체포로 추가 고발 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 역시 나오고 있다.
2025.01.16 I 채나연 기자
尹측 "시민들이 대통령 차량 막아줬으면 하는 마음 굴뚝같아"
  • 尹측 "시민들이 대통령 차량 막아줬으면 하는 마음 굴뚝같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가 15일 “사실 시민들이 관저 문 앞이나 입구에서 대통령 차량이 나가는 걸 막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다”고 말했다.석 변호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 ‘고성국 TV’ 라이브 방송 중 통화에서 이같이 말하며 “하지만 워낙 경찰이 입구를 광범위하게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여의치 않다는 걸 잘 안다”고 했다.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대통령께선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불법 (체포영장) 집행에 참담한 심정이지만 집행 과정에서 시민들이 다쳤다는 소식이 있고 경호처가 경찰과 충돌해 불상사가 나면 안 되겠다는 판단에서 대통령이 체포 집행은 당할 수가 없고 자진 출석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통보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관저에 들어와 있는 공수처 직원과 경찰이 철수하면 1~2시간 이내에 대통령께서 출석하기 위한 준비를 해서 공수처에 출석하는 것으로 방침을 확정하고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석 변호사는 또 “관저 앞에서 집회하고 계신 시민께도 경찰의 통제로 관저 근처까진 오지 못하지만, 대통령이 자진 출석할 때 이런 상황을 알려달라”며 “다른 유튜버들에게도 알릴 참에 전화 연결이 됐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도로에 드러눕고 있다 (사진=유튜브 김어준의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 영상 캡처)앞서 석 변호사는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 집행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내렸다.이 소식이 전해진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여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 30여 명은 한남초등학교 앞 대로에 출근길 시내버스를 가로막으며 드러누워 항의하기도 했다. 석 변호사는 다시 SNS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께서는 현재 체포당하신 것은 아니고, 다만 워낙 공수처와 경찰이 대량으로 밀고 들어오는 상황에서 관저 밖에서 시민들이 다쳤다는 소식도 들어오고 경호처 직원들과 경찰 간에 충돌이 나면 큰일 나니까 어쩔 수 없이 공수처에 자진 출석하는 쪽으로 변호인들이 공수처와 협상 중에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후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경호 차량을 타고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공수처 출석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와 동시에 윤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됐다.윤 대통령은 사전에 녹화해놓은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에서 “안타깝게도 이 나라에는 법이 모두 무너졌다”고 주장했다.이어 “수사권이 없는 기관에 영장이 발부되고 영장 심사권이 없는 법원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수사 기관이 거짓 공문서를 발부해서 국민을 기만하는 불법의 불법의 불법이 자행되고 무효인 영장에 의해서 절차를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정말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저는 이렇게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앞으로 이러한 형사 사건을 겪게 될 때 이런 일이 정말 없었으면 좋겠다”며 “저는 오늘 이들이 경호 보안구역을 소방장비를 동원해서 침입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서 일단 불법 수사이기는 하지만 공수처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제가 이 공수처의 수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한민국의 헌법과 법체계를 수호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불법적이고 무효인 이런 절차에 응하는 것은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불미스러운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한 마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특히 우리 청년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정말 재인식하게 되고 여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을 보고, 저는 지금은 법이 무너지고 칠흑같이 어두운 시절이지만 이 나라의 미래는 희망적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힘내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1.15 I 박지혜 기자
공수처, 尹 조사 만반의 준비…200쪽 질문지·영상녹화실
  • 공수처, 尹 조사 만반의 준비…200쪽 질문지·영상녹화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조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5일 공수처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체포 즉시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로 이동해 조사를 받게 된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정문 방향으로 경호처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공수처는 영상녹화 장비를 갖춘 별도의 조사실과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윤 대통령이 동의할 경우 조사 전 과정이 영상으로 녹화된다. 공수처는 1차 때보다 보강된 200페이지가 넘는 질문지도 준비했다. 비상계엄 선포와 선거관리위원회 점거 지시 과정, 추가 계엄 선포 검토 여부 등이 주요 조사 내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면 형사소송법에 따라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하거나 석방해야 한다. 공수처는 기본적으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 구금을 계획하고 있으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공수처 조사실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릴 가능성도 있다.이날 새벽부터 공수처는 긴장감 속에 조사 준비에 돌입했다. 오전 4시께 이재승 공수처 차장이 출근한 데 이어 오동운 처장도 오전 7시30분께 청사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구성원을 투입, 1차 집행 때의 2배 수준인 40여명의 검사와 수사관을 배치했다.공수처 관계자는 “조사는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검사와 수사관의 구성은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묵비권 행사를 예고한 만큼 조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공수처는 이미 검찰과 주요 절차에 대한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피의자의 기소 전 구속 기간을 20일로 합의했으며, 구속기간 연장 시점인 10일째가 되기 전 검찰에 사건을 송부하기로 했다. 이는 대통령에 대한 기소권이 검찰에 있어 검찰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이다.현재 공수처 청사에는 윤 대통령의 경호 인력 약 20여명이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청사 출입문을 점검하는 등 윤 대통령의 예상 동선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윤 대통령이 구치소에 구금될 경우 경호법 제5조에 따라 구치소를 경호구역으로 지정, 경호처의 통제 하에 검문·검색이 이뤄질 전망이다.내란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지난달 2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3차 출석요구에도 불응했다. 이날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앞에서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5.01.15 I 성주원 기자
'윤 체포 2차 집행' 오동운 공수처장, 출근길 침묵
  • '윤 체포 2차 집행' 오동운 공수처장, 출근길 침묵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선 가운데 오동운 공수처장은 출근길에 침묵을 지켰다. 오 처장은 이날 예정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도 불출석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착수된 15일 오전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경기도 과천시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 처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정부과천청사 내 공수처 청사에 도착했다. 보안구역 바깥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을 그대로 지나친 뒤 관용차에서 내린 오 처장은 ‘오늘 집행을 마칠 수 있느냐’, ‘며칠까지 집행 예정인가’, ‘오늘 집행에 실패할 경우 대안은 무엇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곧장 청사로 들어갔다.이날 오전 5시 40분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으로 구성된 체포팀이 영장 집행 시도에 나선 지 1시간 50분이 지난 시점에 오 처장은 청사에 도착했다. 이보다 앞서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오전 3시 57분경 개인 차량을 이용해 청사로 먼저 출근했다.오 처장과 이 차장은 이날 예정된 국회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보고에도 불참한다. 공수처 등에 따르면 오 처장과 이 차장은 “수사 관련 사안으로 기관 보고에 출석할 수 없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공수처는 이날 새벽부터 대대적인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청사 바깥에서 대기하던 체포팀 차량 2대가 오전 4시 10분경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고, 비슷한 시각 45인승 대형버스에 탑승한 공수처 체포팀 40여명도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이번 작전에 검사와 수사관 등 필수인력을 제외한 전 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오전 7시 25분경에는 경찰 일부 인원이 사다리를 이용해 경호처가 설치한 차벽을 넘어 관저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 7시 34분경까지 경찰 체포조 50여명이 이 같은 방식으로 관저에 진입했으며, 7시50분께 관저 내부 경호처 차벽 옆 우회로를 이용해 2차 저지선을 통과했다.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5.01.15 I 성주원 기자
오늘 새벽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유력
  • 오늘 새벽 윤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 유력
  • [이데일리 성주원 손의연 백주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이르면 오늘(15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설 전망이다. 공조본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은 지 일주일 만이다. 다만 당초 비공개로 준비되던 체포 계획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공조본은 계획을 일부 수정해야 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전술복과 헬멧을 착용한 경호처 공격대응팀(CAT) 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공수처와 경찰은 지난 7일 체포영장 재발부 이후 치밀한 사전계획을 준비해왔다. 앞서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경호처와 5시간 넘게 대치하다 실패한 후 ‘수사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체포 계획이 유출되면서 윤 대통령 지지층의 집결과 이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공수처가 검찰과 경찰로부터 사건을 강제 이첩받은 후 수사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경찰 내부에서도 공수처의 수사 지휘권을 두고 회의적 시각이 나오는 등 동요가 감지되고 있다.공조본은 지난 13일 국방부와 경호처에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영장 집행을 막으라는 위법한 명령에 따르지 않더라도 직무유기죄 성립 등 명령 불이행에 따른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집행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형사처벌 등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경고가 담겼다.공조본은 14일 오후 관저 외곽 경비를 맡고 있는 55경비단으로부터 출입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은 33군사경찰대와 함께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를 맡고 있으며, 대통령경호법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경호처의 지휘·통제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는 1차 저지선에 동원돼 적법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55경비단 회신 공문을 공개하며 “(55경비단은) 출입을 허가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공개된 공문에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며 경호구역으로 지정돼 우리 기관에서 단독으로 출입 승인이 제한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그러자 공수처는 뒤늦게 “오후 2시 25분 55경비단으로부터 출입을 허가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이후 4시 24분경 ‘경호처 출입승인 담당부서에 추가적인 출입승인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추가로 받았지만, 55경비단의 출입허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차량이 출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공조본은 대규모 인력 투입과 함께 구체적인 작전 계획도 수립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 30여명, 경찰 특수단 120여명을 비롯해 경찰기동대 2700여명, 형사기동대 1000여명, 특공대 80여명 등 총 40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400~700명으로 추산되는 경호처 인력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체포수색조, 제압조, 장애물 제거조 등으로 임무를 분담하고, 차벽과 철조망으로 요새화된 대통령 관저 진입을 위한 구체적인 작전 계획도 마련했다.공조본은 경호처의 저지에 대한 대응책도 준비했다. 특히 경호처 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성훈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이 지휘권을 행사하며 “사전 승인없는 강제 출입은 위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장에서 수뇌부를 체포해 저항의 동력을 약화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한편 공수처와 경찰은 14일 오전 경호처와 3자 회동을 갖고 평화적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체포영장 집행 일정 공개로 인한 국가기관 간 물리적 충돌과 유혈 사태를 우려해 제안한 것이다. 그러나 경호처가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제안한 ‘제3의 장소 조사’ 또는 ‘관저 방문 조사’ 등 대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5.01.15 I 성주원 기자
尹 2차 체포영장 임박…긴장감 쌓인 용산
  • 尹 2차 체포영장 임박…긴장감 쌓인 용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에 전운이 돌고 있다. 대통령 경호처는 물리력을 사용해서라도 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방문조사라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현실성은 크지 않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소속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경내를 순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마약 갱단 다루듯 尹 몰아붙여”정 실장은 14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석열 대통령을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며 “대통령이 자신의 방어권을 충분히 발휘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경찰 병력과 경호처 경호원 사이의 충돌 가능성”이라며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 대통령에 대한 제3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이날 정 실장의 호소문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상황에서 현직 대통령 체포라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중재안을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방문조사를 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윤 대통령 측은 체포영장의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수사당국이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만으로 윤 대통령을 기소하든지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든 선택해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 실장은 호소문을 공개하기에 앞서 윤 대통령 변호인 측과는 조율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2차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상황에서 공수처와 경찰이 방문조사를 수용할 가능성도 희박하다.◇경호처는 영장집행 저지 의지 재확인공수처와 경찰은 이르면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1차 영장 집행 시도를 방해한 혐의로 김성훈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행)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만큼 김 차장 등 경호처 수뇌부를 무력화한 후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경호처는 물리력을 써서라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경호처는 이날 “대통령 관저를 포함한 특정경비지구는 경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국가중요시설·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며 “사전 승인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것은 위법한 것으로 이후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경호처는 현행법상 보안구역은 보안 책임자 승인 없이 수색영장을 집행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공수처나 경찰은 인적인 체포수색은 보안구역 책임자 승인 없이도 집행할 수 있다고 관련법을 해석한다. 공수처와 경찰, 경호처는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이날 3자 회동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걸로 알려졌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의 물리적 저항에 대비해 영장 집행 과정에서 1000명에 이르는 인력을 투입하고 장기전도 불사할 걸로 보인다.
2025.01.14 I 박종화 기자
`尹 체포 작전` 개시 임박…경호차장 체포영장 발부도
  • `尹 체포 작전` 개시 임박…경호차장 체포영장 발부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작업을 벌이면서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경찰은 현장 지휘부와 작전을 점검하는 한편, 수도권 시도경찰청에는 임무 준비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관저 경호를 총괄하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되면서 경호처의 저지 동력이 약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경호처에 대한 대응책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점검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2차 집행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경호처 소속으로 추정되는 직원이 경내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및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장 등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모여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3차 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약 2시간 진행된 회의에서 대통령 관저에 진입할 방법과 반발하는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대응, 윤 대통령 체포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특수단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북부경찰청 △인천경찰청 등 수도권 시도경찰청에 체포영장 집행 준비에 나설 것을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정 이상 간부급을 대상으로 장비 점검과 동원 인원, 투입 장소 등 상세 작전 내용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이르면 15일 관저에 진입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다만 1000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각 지역에서 동원되면서 작전에 변동 가능성도 있다.이날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경호처와 3자 회동을 진행했다. 물리적 충돌로 인한 유혈 사태를 방지하고자 하는 취지였다. 그러나 서로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회의가 마무리됐다. 경호처는 관저가 경호 구역이기 때문에 체포영장을 집행할 수 없으며 기존 매뉴얼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특수단은 “공조수사본부는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인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에 대한 경호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논의가 집행계획에) 영향을 주지 않을 거 같다”며 “집행 연기나 그런 대화의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경호처에 대한 강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훈 차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현장에서 김 차장을 체포할 가능성도 있다. 경호처 내 강경파 핵심 인물인 김 차장을 현장에서 체포할 경우 경호처 저지선의 힘을 크게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또 현장에서 영장 집행을 막는 경호처 직원들을 현행범 체포해 분산 호송한 후 조사를 하는 방안도 세웠다.한편 이날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의 1차 출석요구일이었으나 김 부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2025.01.14 I 손의연 기자
경호처, 尹 체포영장 저지 시사…"'불법'집행, 매뉴얼대로 대응"
  • 경호처, 尹 체포영장 저지 시사…"'불법'집행, 매뉴얼대로 대응"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해 대통령 경호처가 물리적 저지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가 버스로 막혀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통령 경호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대통령 관저를 포함한 특정경비지구는 경호구역이자 국가보안시설·국가중요시설·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출입을 위해서는 반드시 책임자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며 “사전 승인없이 강제로 출입하는 것은 위법한 것으로 이후 불법적인 집행에 대해서는 관련 법률에 따라 기존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체포영장 집행시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하긴 했으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나 경찰이 경호처 승인 없이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면 물리적 저지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처장 직무대행)은 전날 현행법상 보안구역은 보안 책임자 승인 없이 수색영장을 집행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공수처는 피고인 발견을 위한 체포·수색영장은 보안구역 책임자 승인 없이도 집행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 법원도 윤 대통령 측이 제기한 체포영장 이의신청 결정에서 공수처 해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공수처와 경찰은 이르면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와 경찰, 경호처는 14일 영장집행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3자 회동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걸로 알려졌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의 물리적 저항에 대비해 영장 집행 과정에서 1000명에 이르는 경찰 인력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2025.01.14 I 박종화 기자
롯데건설,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수주'
  • 롯데건설,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수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롯데건설은 1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2-116번지 일원에 위치한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용산역북측 제1구역 특화 설계 조감도(사진=롯데건설)신용산역북측 제1구역은 연면적 11만 5622.50㎡, 지하 7층~지상 38층, 3개동 32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며, 공사비는 약 3522억원 규모다.단지는 지하철 4·6호선 환승역인 삼각지역과 4호선 신용산역, 1호선·경의중앙선·KTX 노선이 지나는 용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고, 인접한 한강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서울 도심 및 외곽 이동이 편리하다.교육 시설로는 용산초등학교, 남정초등학교 등이 있다. 주민센터와 우체국, 아이파크몰, 마트 등 생활 인프라, 민족공원과 남산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 더블 전망권,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미래 주거가치 상승도 기대된다.롯데건설은 용산구에서 용산 시티파크,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최고급 주택단지 나인원 한남, 하이엔드 리모델링 단지 이촌 르엘, 한강변 랜드마크 용산 산호에 이어 이번에 수주한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과 함께 용산구 일대에 프리미엄 주거 단지를 선사할 예정이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한강대로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신용산 르엘’을 완성하기 위해 롯데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을 것”이라고 했다.
2025.01.13 I 최영지 기자
삼성물산, 한남4구역에 드라이빙 라운지 등 특화시설 제안
  • 삼성물산, 한남4구역에 드라이빙 라운지 등 특화시설 제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구역 지하 공간을 단순 주차장이 아닌 입주민이 소통하고 생활하는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호텔식 출입구로 디자인한 드롭-오프존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은 지하 공간의 면적 활용을 극대화하면서도 입주민에게 혁신적인 미래 주거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드라이빙 라운지 △멀티-모달 스테이션 △시그니처 로비 등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 공간으로 구성할 계획이다.먼저 지하 주차장 왼쪽에 자리 잡은 드라이빙 라운지는 자연 채광이 가능한 조경과 어우러진 라운드 어바웃 회차 공간, 드롭-오프 존을 통해 손님 접객과 아이들의 통학 등에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된다.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제안한 지하 3대 특화 시설. (사진=삼성물산)또 홈닉·비즈니스·패밀리 라운지 등 입주민 전용 서비스 공간에서 다양한 소통과 함께 쾌적한 커뮤니티 시설 이용이 가능하도록 계획할 예정이다.중앙에 위치하는 다양한 멀티-모달 스테이션은 캠핑카, 전기차,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응하기 위해 정비·충전·세차 등 편의시설에 집중한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전기차 충전구역에는 불꽃감지 센서가 일체형으로 장착된 CCTV를 설치해 화재를 빠르게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전기차 전용 소화설비도 설치한다.시그니처 로비는 프라이빗 창고를 비롯해 택배·배달 주차, 재활용품 보관소 등 생활서비스와 연계한 특별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또 인공지능(AI) 주차장 솔루션으로 입주 고객 주차 패턴을 분석해 평소 선호하는 주차구역으로 차량을 안내하고 주차 위치 확인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이 외에도 로봇배송·주차로봇 서비스 등 차별화 미래 기술을 비롯해 긴급 재난 발생 시 입주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패닉룸까지 마련한다.
2025.01.12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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