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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코퍼레이션, 신약·진단기기 중심으로 바이오 성장 본격화
  • 하이퍼코퍼레이션, 신약·진단기기 중심으로 바이오 성장 본격화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이퍼코퍼레이션(065650)은 바이오 사업 부문의 신약 및 진단기기 중심 파이프라인 다변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주요 개발 과제의 기술 고도화와 상업화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 창출에 본격 착수했다.현재 회사는 △NLRP3 인플라마좀 억제 기반 항염·항암제 △비마약성 진통제(MDR-652) △조기 치매 진단 보조 검사제(AlzPlus)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 중이다.NLRP3 인플라마좀은 자가면역질환 및 난치성 암, 대사질환과 연관된 주요 염증 경로로,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인공지능(AI) 기반 멀티오믹스 분석을 통해 선도물질의 작용기전과 대사 경로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정재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교원창업한 (주)베라버스와 공동으로 난치성 암에 대한 복합항암제를 개발 중이며, 자체 동물시험에서 탁월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비마약성 진통제 MDR-652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적응증으로 하며,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MDR-652는 최근 ‘2025 코리아팜앤바이오(KOREA PHARM & BIO)’ 전시회에서 주요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으며, 연내 라이선스 아웃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진단 분야에서는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개발한 혈액 기반 조기 치매 진단 보조 검사제 ‘알츠플러스(AlzPlus)’가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되며 시장 진입 기반을 확보했다. 향후 2년간 비급여 진단으로의 사용이 가능하며, 기술 라이선스 형태로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이사는 “전반적인 사업 구조 개편과 더불어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며 “신약과 진단기기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2025.04.28 I 신하연 기자
노을, 제품 개발·AI·비즈니스 전략 부문 핵심인사 단행
  • 노을, 제품 개발·AI·비즈니스 전략 부문 핵심인사 단행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 기업 노을(376930)은 글로벌 사업 가속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전방위 역량을 확보하고자 제품 개발, 인공지능(AI), 사업 개발, 임상 전략 부문의 핵심 인사를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왼쪽부터) 김용준 최고제품개발책임자, 조봉준 AI 총괄 이사, 정미영 글로벌 사업 개발 총괄, 최준석 임상 전략 총괄. (사진=노을)이번 인사는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마이랩의 기술 고도화 및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상용화, 시장 진입 전략 등 전방위적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각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구성됐다. 먼저 개발부문 신임 인사로 노을은 기존 플랫폼 개발 총괄을 맡았던 김용준 이사를 신임 최고제품개발책임자(CDO, Chief Development Officer)로 선임했다. 김용준 이사는 2018년 노을에 합류한 이래 마이랩 플랫폼의 융합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 온 인물이다. 김CDO는 서울대학교 바이오시스템공학부, 씨트론, 하니웰애널리틱스를 거치며 소프트웨어, 펌웨어, 기계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년 넘게 제품 개발을 주도해온 베테랑이다. 김용준 CDO는 제품 개발 총괄과 더불어 노을의 미래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 CDO는 2025년 1월부터 노을의 개발부문 전체를 이끌고 있다.개발 부문의 AI 개발 총괄 이사(Head of AI)로는 조봉준 전 제이엘케이 AI 연구개발 총괄을 영입했다. 조이사는 존스홉킨스대학교 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17년간 의료 영상 및 AI 진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연구 및 제품화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의료AI 기업 제이엘케이에서 주요 제품의 FDA 510(k) 인허가 획득을 주도했으며 메디비스(Medivis), 엘렉타(Elekta) 등 글로벌 헬스테크 기업에서 AI 진단 및 치료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해왔다. 18편 이상의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글로벌 의료AI 분야에서 인정받은 전문가로서 노을의 AI 제품 상용화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비즈니스 부문에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 분야 전문가인 정미영 글로벌 사업 개발 총괄(Head of Global Business Development), 최준석 임상 전략 총괄(Head of Clinical Strategy and Development)을 각각 영입했다.정미영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은 고려대학교 유전공학과와 더비대학교(Derby University) MBA를 졸업하고, 올림푸스, 다나허, 엘지씨 바이오서치 테크놀로지(LGC Biosearch Technology)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융합형 헬스케어 전문가다. 최근까지는 엘지씨 바이오서치 테크놀로지 한국 대표로 재직하며 RNAi 치료제, 분자진단, NGS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주도해온 인물이다. 다국적 파트너십 체결, KOL 및 학회 연계, 인허가 및 보험 전략 수립, 정부 및 규제 대응 등 의료기기 분야 사업개발과 마케팅 전략 실행과 현장 경험을 모두 갖췄다.국가별, 제품별 임상의 전략적 접근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이를 주도할 인물로는 최준석 임상 전략 총괄을 영입했다. 최준석 총괄은 의료AI 기업 루닛에서 임상연구 및 학술 총괄을 맡았던 의료기기 임상시험 전문가다. 최 총괄은 18년 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과 규제 대응을 수행해 왔으며 루닛에서는 AI 기반 의료기기의 FDA 510(k) 인허가 및 임상 설계를 이끌었다. 다국적 CRO 및 헬스케어 기업에서 풍부한 임상 프로젝트 매니징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노을은 최총괄의 영입으로 미국 등 주요국 인허가를 위한 임상 전략 수립과 실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찬양 노을 대표는 “노을은 올해 창업 10년을 맞아 기술성장특례 기업 최초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등 자본시장과 꾸준히 소통하며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 성장의 단계에 접어들어 글로벌 시장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각 분야의 뛰어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사 영입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시장 내 제품 경쟁력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28 I 신하연 기자
노을, 쿠웨이트 국가검진 프로그램 위한 공급계약 체결
  • 노을, 쿠웨이트 국가검진 프로그램 위한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노을(376930)은 쿠웨이트 국가 검진 프로그램에 자사의 AI 기반 혈액 및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miLab™) 및 카트리지 일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노을의 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miLab™ BCM. (사진=노을)노을의 이번 계약은 올들어 아프리카 베냉, 중미 파나마에 이어 세번째 공공 조달 사업 수주다. 계약을 통해 제공되는 노을의 진단 제품은 쿠웨이트 보건부를 통해 국가 말라리아 검진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이은 공급 계약 수주, 공공조달사업 진출 등으로 노을의 향후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쿠웨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국경을 맞댄 중동 주요국으로 석유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보건의료 개혁과 민간 의료 부문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노을의 이번 계약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체결된 중동 두 번째 수출 성과로서, 노을은 중동지역 국가 진출 레퍼런스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중동 지역 전체 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글로벌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의료기기 시장은 2028년까지 약 9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쿠웨이트 정부가 국가 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발표한 ‘쿠웨이트 비전(Kuwait Vision) 2035’의 핵심 전략 중 고품질 보건의료 시스템이 포함돼 있어, 정부 주도의 의료기기 조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급 계약에 포함된 제품은 노을의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miLab MAL™과 AI 기반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이다. miLabTM MAL 은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공식 보고서에서 ‘현미경 진단의 모든 기능을 통합한 가장 발전된 형태의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The Most Advanced Digital Microscope and Fully Integrated Bench-top Platform)’으로 소개되며 국제 사회에서 가장 앞서 있는 현장 혈액 진단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miLab™ BCM은 전세계적으로 약 6억 8000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 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으로 대형 및 중소형 진단검사실을 모두 커버하는 First-in-Class 제품으로 평가된다.한편, 노을은 지난 3월 중앙 아메리카 지역 6개국 시장에 마이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노을은 아프리카 중심 영업 활동에서 유럽, 북미, 중남미 등 글로벌 유통망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현지 비즈니스 전문가 영입을 통해 시장 대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025.04.24 I 신하연 기자
베르티스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 태국·필리핀 진출”
  • 베르티스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 태국·필리핀 진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 기업 베르티스는 태국 및 필리핀에서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 마스토체크(MASTOCHECK®)의 공급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마스토체크 검사를 위해 필리핀 의료기관에서 보내온 검체를 분석하는 베르티스 연구원의 모습 (사진=베르티스)태국과 필리핀에서의 마스토체크 영업과 마케팅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임상 유전체학 분야의 혁신 기업인 라이프스트랜즈(LifeStrands)가 담당한다. 베르티스는 지난 1월 10일 라이프스트랜즈와 마스토체크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라이프스트랜즈는 동남아시아의 선도적인 진단 서비스 제공업체인 패솔로지 아시아 그룹(Pathology Asia Group)의 유전체학 및 생명과학 자회사로, 2020년 6월 설립됐다. 임상 및 중개 유전체학 분야에 특화된 라이프스트랜즈는 태국과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내 보유한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유전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마스토체크는 베르티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프로테오믹스 기반 유방암 조기 진단 혈액 검사이다. 혈액 내 유방암 관련 단백질 바이오마커 3종의 정량값을 특허받은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진단하며, 0-2기 조기 유방암 선별에 대해 유효성을 입증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승인됐다. 현재 국내 500여 곳의 의료기관에 도입되어 사용 중이며, 싱가포르에도 진출해 있다.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라이프스트랜즈와 함께 마스토체크를 태국과 필리핀에서 선보이게 되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현지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과 라이프스트랜즈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마스토체크 검사가 현지에서 신속하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아시아 여성들은 서양 여성들에 비해 치밀 유방에 해당하는 비율이 높다. 치밀 유방의 경우 지방조직에 비해 유선조직 밀도가 높아 유방 X선촬영 사진에서 종양이 유방 조직에 가려져 잘 안 보일 수 있다. 마스토체크는 혈액검사 방식으로 치밀 유방의 경우에도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인다. 판독자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결과 편차 없이 일정한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젊은 연령, 가임기 여성, 임산부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다.
2025.04.22 I 나은경 기자
아이엠비디엑스, 혈액 10㎖로 8가지 암 진단⑦
  • 아이엠비디엑스, 혈액 10㎖로 8가지 암 진단[편즉생 난즉사]⑦
  •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이 국내에서 약동하기 시작한 지 40년. 그사이 수많은 기업이 부침을 겪으며 분명해지는 것이 있다. 후발주자로서 효과나 성능만으로는 길게는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알테오젠(196170), 펩트론(087010) 등은 성공의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한다. 요컨대 효능과 성능은 기본, 핵심 경쟁력은 편의성이다. 즉 편리하면 흥하고, 사용하기가 어려우면 사라지는 ‘편즉생 난즉사’(便則生 難則死)의 시대다. 이 트렌드에 올라타 승승장구하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다크호스를 이데일리가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024년 1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55세 A씨. 수술 직후 진행한 CT 촬영 결과,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확인되지 않아 통상적으로 암 수술한 환자들이 받는 보조항암치료만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혈액으로 암 재발을 탐지하는 ‘캔서디텍트’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양성’이었다. 실제 2024년 3월 다시 CT 검사를 한 결과, 이전 촬영에선 보이지 않던 간으로의 전이가 확인됐다. 빠르게 암 전이를 발견한 덕분에 A씨는 보조항암치료 대신 표적치료제를 포함한 맞춤형 복합 항암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혈액을 분석해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기업 아이엠비디엑스(461030)의 캔서디텍트가 실제 병원에서 환자에게 쓰인 사례다. 캔서디텍트는 간단한 혈액 검사로 암의 재발 여부를 CT보다 최대 20개월 빨리 탐지할 수 있다. 재발 위험도에 따라 환자별 최적의 치료전략을 수립하고 생존율을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이처럼 혈액, 소변, 타액 등 체액을 통해 각종 질환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기술은 조직생검이나 내시경보다 비침습적이며, CT와 같은 영상검사보다 수개월 빠르게 재발이나 잔존암을 감지할 수 있다. 아직은 액체생검 기술에 대한 여러 한계점들이 언급되는 상황이지만, 시장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비침습적 암 진단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와 조기 진단, 맞춤형 치료가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은 2023년 10조4000억원 규모에서 2032년 76조2000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 25.3%을 기록하며 커질 전망이다.◇피 한번 뽑아 8종 암 진단 국내에는 4곳 이상의 액체생검 기업이 있으나, 이 중 아이엠비디엑스는 높은 정확도와 편의성을 앞세워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암 세포에서 방출되는 DNA 조각을 분석해 암과 같은 질병의 진행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혈액 샘플.(출처= 아이엠비디엑스 홈페이지 갈무리)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아이엠비디엑스는 진행성 암의 예후 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 1~3기 암 수술 후 재발 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는 ‘캔서디텍트’, 정상인에 대한 암 검진이 가능한 ‘캔서파인드’라는 3가지 제품을 개발했다. 암 발생 전주기에 걸쳐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와 조기진단이 가능한 것이다. 현재 알파리퀴드는 건강보험 등재를 통해 급여 항목으로 보험 적용을 받고 있으며 ‘캔서파인드’와 ‘캔서디텍트’는 각각 지난 2023년 11월, 2025년 3월 각각 혁신의료기술로 지정, 비급여 시장에 진출했다. 이 중 가장 ‘대중적’인 제품은 캔서파인드다. 혈액 10㎖로 누구나 대장암·위암 등 8가지 암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가격은 검사 기관마다 다르나 60만~70만원 선이다. 캔서파인드의 분석 기간은 약 2주이며, 음성·양성·의심 중 한 가지로 결과를 알려준다. 양성이 나온다면 조직검사를 진행하고 의사와 상의해 맞춤 치료를 진행하면 된다. 회사는 현재 8종에서 매년 4~6개씩 검진 가능 암종을 늘리는 게 목표다.캔서파인드 성능은 민감도 85.6% (암에 걸린 사람 중 검사 결과 양성인 비율)와 특이도 95.7%(암에 걸리지 않은 사람 중 검사 결과 음성인 비율)이며, 원발암에 대한 예측 정확도는 81.1%다.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며 “암 조기 스크리닝 사업에 있어 저비용은 아주 중요한 옵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환자들에게 조기진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검사 비용을 계속해서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CT보다 20개월 빠른 재발 탐지또 다른 주력 제품인 캔서디텍트는 수술 후 3주 만에 혈액으로 암의 재발 여부를 조기 탐지한다. 기존에는 수술 후 약 20개월 가량 지난 후 CT 촬영을 통해 암 세포가 육안으로 확인돼야만 재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캔서디텍트는 이 기간을 20분의 1로 줄인 것이다. 차용준 아이엠비디엑스 의학총괄책임(CMO)은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했다고 해도 미세한 암들은 여전히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이는 CT 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이러한 미세잔존암들을 진단할 수 있게 되면 암 치료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캔서디텍트와 비슷한 제품으로는 나스닥 상장사 나테라의 ‘시그나테라’가 있다. 해당 제품은 미국 시장에서 700만원 대에 공급되고 있으며 아이엠비디엑스 제품은 병원마다 차이가 있으나 200만원 대다.검사에서 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확률을 말하는 ‘민감도’와 음성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확률인 ‘특이도’를 간접 비교한 결과 시그나테라 민감도는 41.2%, 캔서디텍트는 63.6%로 나타났다. 특이도의 경우 나테라 제품은 96.1%, 캔서디텍트는 90.8%로 나타났다.회사는 올해 매출 추정치를 65억~72억원으로 봤다. 지난해 아이엠비디엑스 매출은 35억원, 영업손실은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5.04.18 I 석지헌 기자
7월부터 25% 관세 영향권… '미풍지대' 의료기기 기업은
  • 7월부터 25% 관세 영향권… '미풍지대' 의료기기 기업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에도 의료기기 업계는 우려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유예 기간이 종료되는 7월 8일부터는 곧바로 25% 관세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미국에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는 대부분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과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타격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그래픽= 그록3]◇“관세 붙어도 절반 가격”15일 업계에 따르면 치료재료 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의 내시경용 지혈제 ‘넥스파우더’는 현재 미국에서 700달러 대에 유통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넥스파우더를 국내에서 완제품으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넥스파우더의 유력 경쟁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되는 쿡 메디컬의 ‘헤모스프레이’인데, 이 제품의 유통가는 1700달러 대다. 넥스파우더에만 관세 25%가 적용된다고 해도 단순 계산 시 875달러로, 여전히 경쟁 제품 대비 50% 가까이 저렴하다. 여기다 관세 인상분은 현지 유통사이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이 부담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관세 영향권에서 비켜나 있단 설명이다. 이 때문에 관세 이슈가 있어도 회사는 올해 매출이 전년 보다 두 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회사는 매출 95억원대를 기록했으며 이 중 글로벌 매출 비중은 90%를 상회하고, 이 중 미국 매출 비중은 60% 수준이다. 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관세 인상이 되더라도 우리 제품이 가장 저렴하다”며 “미국 달러로 대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환차익도 있다”고 말했다. ◇“美 사업 거점 마련하길 잘했네”관세 영향이 ‘무풍’은 아니더라도 ‘미풍’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도 있다. 치과용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임플란트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임플란트 시술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 EK, ET, EM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에서 한해 2000억원 가량 매출을 거두는 중이다. 실제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오스템임플란트 해외법인 매출은 8982억원이며 이 중 미국 법인 매출은 198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법인 매출은 2022년 1626억원에서 22.2% 성장하는 등 꾸준히 오름세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 법인 매출의 70% 가량은 하이오센이 생산하고, 나머지 30%를 국내에서 수출하는 구조다. 당초 오스템임플란트는 수출용 임플란트 제품을 부산 공장에서 생산했으나, 지난 2022년 9월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생산공장 증설 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12월 3000㎡(920평) 규모 증축 공사를 마쳤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생산 규모를 늘려갈 방침이다. 다만 국내에서 수출되는 30% 물량에 대해선 관세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 브랜드 및 공장이 있기 때문에 없는 기업들이랑 비교했을 때는 이점이 있다고는 본다”면서도 “관세의 경우는 워낙 유동적이어서 관망하면서 상황에 따라 대처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단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도 약 2조원에 자회사로 편입한 미국 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덕분에 관세 영향권을 피해 갈 전망이다. 메리디안 공장에서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서다. 회사는 지난 2023년 1조8775억원에 메리디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메르디안의 생산기지는 미국 외에도 독일, 영국, 캐나다에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생산 공장이 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에만 있고 미국엔 없다. 메리디안은 소화기 감염, 호흡기 감염, 성병 및 혈액 감염 진단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5년 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품 8건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 694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메리디안을 포함한 자회사와 기타 진단측정 제품 비중을 의미하는 ‘기타 제품’이 약 41.97%다. 회사 측은 메리디안의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타 제품 매출 절반 이상이 메리디안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현재 미국 법인 메리디안을 최대한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시의적절한 전략을 세워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의료기기 수출 규모는 지난해 6억5421만 달러(약 8830억원)로 2020년 4억2337만 달러(5720억원)에서 5년 만에 44%가 증가했다.
2025.04.17 I 석지헌 기자
중국발 훈풍에 대화제약 주가 올해 최고치 기록
  • 중국발 훈풍에 대화제약 주가 올해 최고치 기록[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14일 국내 증권시장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부문(이하 바이오 부문)에서는 대화제약(067080), 싸이토젠(217330), 나이벡(138610) 등이 큰 상승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각사는 그간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화제약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팜이데일리 뉴스 호재로 대화제약 올해 최고가 기염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바이오 부문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보인 기업 명단에는 대화제약, 싸이토젠, 나이벡이 포함됐다. 각각 전일 대비 30.00%(종가 1만 7680원), 16.25%(3720원), 13.67%(2만 1200원) 오른 주가로 장을 끝냈다. 대화제약은 이날 상한가에 도달하며, 국내 증시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올해 1만 900원으로 시작했던 주가는 1만 7680원으로 오르며, 대내외 악재 속에도 올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발 악재로 연초 대비 반토막도 난 국내 기업이 수두룩했지만, 같은 기간 대화제약은 62.2%가 올랐다. 도화선이 된 것은 지난달 10일 출고된 이데일리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콘텐츠 서비스 팜이데일리의 유료 기사 ‘“글로벌 최초 마시는 항암제 본격 판매”…대화제약, 中금맥 캔다’다. 해당 기사는 같은 달 10일 오전 9시 31분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무료 공개된 바 있다. 기사 출고 이전 거래일인 같은 달 7일 대화제약의 주가는 1만 460원에 불과했다. 해당 기사 출고 이후 비슷한 내용의 후속 보도가 이어지며, 연중 최고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에 따르면 대화제약은 중국 파트너기업 하이흐바이오파마(Haihe Biopharma)를 통해 현지 판매사 쓰리에스바이오(3S BIO)와 함께 지난 2월 중순부터 리포락셀을 판매하고 있다. 앞서 하이흐바이오파마는 지난해 9월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리포락셀의 위암 치료에 대한 시판허가 승인을 획득했다.리포락셀이란 글로벌시장 규모 5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항암치료제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 정맥주사제)의 경구용 제제이자 개량신약이다. 탁솔은 글로벌 빅파마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시판해 30년 이상 꾸준히 사용됐다. 대화제약은 대화 지질기반 자체유화 약물전달체계(DHLASED) 플랫폼 기술을 리포락셀에 적용했다.리포락셀은 기존 정맥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정맥주사제의 경우 용해제(용액을 만들때 용질을 녹이는 액체)나 주입기 등 약제 복용의 보조기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하지만 리포락셀은 마시는 제제인 만큼 용해제와 보조기구가 전혀 필요 없다. 정맥주사제 처치에 필요한 전처치(과민반응억제제 외 약제로 투약 하루 전 입원해 복용 필요)도 필요하지 않다. 리포락셀은 대화제약의 연매출 2000억원 달성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대화제약이 거둔 지난해 매출(1414억원)에는 이미 리포락셀의 실적도 포함됐다. 대화제약의 리포락셀 중국 시판 승인에 대한 라이센싱 기술료는 2500만 달러(약 360억원)다. 현재까지 누적 기준 1300만 달러(약 190억원)를 수령했다. 더불어 대화제약은 추가 마일스톤과 함께 리포락셀 러닝 로열티를 시판 후 10년간 지급받을 예정이다. 추가적인 매출도 기대된다. 대화제약은 리포락셀의 적응증을 위암에서 전이·재발성 유방암까지 확대해 중국 항암제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방침이다.대화제약 관계자는 “리포락셀의 중국 매출 확대를 위해 현지보험 등재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중국 기업(Lvye)에서 리포락셀과 유사한 리피드 계열 정맥주사 형태의 역복소(Lipusu)를 통해 중국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만큼 리포락셀의 판매 본격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싸이토젠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싸이토젠 실적 개선·나이벡 기술수출 기대감 ‘솔솔’ 싸이토젠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회사는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실험실 개발 테스트(LDT) 규제 무효화 판결에 따라 미국 클리아(CLIA) 인증 실험실인 엑스퍼톡스(ExperTox)의 사업확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싸이토젠은 몸속을 돌아다니는 암 세포(CTC)에 기반한 액체생검전문 업체다. 액체생검은 혈액, 소변, 체액 등 액체 샘플을 이용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기존 조직 생검(고형 암 조직을 직접 채취하는 방식)과 달리, 최소한의 침습적 방법으로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싸이토젠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22년 현지 텍사스에 자리한 CLIA 인증 실험실 엑스퍼톡스를 인수한 바 있다. 현재 엑스퍼톡스는 국내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LDT 승인 대행 및 공동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텍사스 동부 지방법원이 FDA의 LDT 관련 최종 규정을 무효화하면서,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LDT를 의료기기가 아닌 의료 서비스로 판단하면서 최소 1년 이상 관련 규제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사이토젠의 최근 3년간 매출은 2022년 8억원, 2023년 32억원, 2024년 109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만 투자확대 등으로 연간 100억원 내외의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엑스퍼톡스의 LDT 승인 대행 서비스 수요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국내 진단기업의 LDT 승인 대행 수요에 기반해 수익성도 높여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신약의 글로벌 첫 기술이전 가능성이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핵심 신약후보물질인 ‘NP-201’다. NP-201은 기존 섬유화 치료제들과 다르게, 조직 재생을 촉진해 섬유화를 치료하는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평가된다. 여러 적응증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도 NP-201을 시장이 주목하는 한 이유다. 섬유화로 인한 질환인 특발성 폐섬유증, 신섬유증, 폐동맥고혈압, 염증성장질환 등이 대상이다. 이 같은 기술개발을 지원할 자금도 충분하다. 나이벡은 신치과용 골이식재와 콜라겐소재 사업으로 지난해 2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NP-201은 섬유화 치료에 대한 잠재력 때문에 개발 초기부터 해외 기업들과 수많은 기술이전 논의가 있었다”며 “최근 미국 소재 제약사와 기술이전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돼 상반기 내 본계약 체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2025.04.16 I 유진희 기자
피플바이오, 통증없이 저렴하게 혈액으로 치매검사③
  • 피플바이오, 통증없이 저렴하게 혈액으로 치매검사[편즉생 난즉사]③
  •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이 국내에서 약동하기 시작한 지 40년. 그사이 수많은 기업이 부침을 겪으며 분명해지는 것이 있다. 후발주자로서 효과나 성능만으로는 길게는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알테오젠(196170), 펩트론(087010) 등은 성공의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한다. 요컨대 효능과 성능은 기본, 핵심 경쟁력은 편의성이다. 즉 편리하면 흥하고, 사용하기가 어려우면 사라지는 ‘편즉생 난즉사’(便則生 難則死)의 시대다. 이 트렌드에 올라타 승승장구하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다크호스를 이데일리가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12월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레켐비’의 국내 시판이 시작되자 피플바이오(304840)의 알츠하이머 혈액진단키트 ‘알츠온’(AlzOn)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알츠온은 레켐비 처방을 위한 표준진단법보다 편리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선별검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지난해 말 레켐비 시판 이후 국내 병원들로부터 알츠온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레켐비를 처방받으려면 베타-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이 필수지만 높은 가격과 접근성의 제약으로 알츠온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 치매 혈액진단 브랜드 ‘알츠온’ (사진=피플바이오)◇알츠온, ‘치매 간이검사’ 역할 톡톡히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서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발견되는데 레켐비는 이중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을 표적해 초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의 질병 진행속도를 늦춘다. 이 때문에 레켐비를 처방받으려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얼마나 축적돼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레켐비를 처방하기 위한 알츠하이머 치매 표준진단법은 △뇌척수액 검사(CSF)와 △PET-CT 촬영 두 가지다. 뇌척수액 검사란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축적 정도를 파악하는 방법인데, 요추에 바늘을 삽입해 뇌척수액을 채취함으로써 베타-아밀로이드를 확인한다. 침습적 방법으로 검사 가격이 높고 검사 이후에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최소 2시간여 병원에 누워있어야 하며, 검사부위 통증이나 두통이 수일간 지속된다는 단점이 있다.뇌척수액 검사 방법 (자료=서울아산병원)PET-CT 촬영은 비침습적 진단법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지만 이 역시 높은 가격과 낮은 접근성이 한계다. PET-CT 촬영 비용은 보통 130만~160만원 수준이며, 국내에 PET-CT 장비는 141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알츠온은 ‘편리성’, ‘편의성’이 부각되며 주목을 받고있다. 알츠온은 뇌척수액 검사, PET-CT와는 달리 환자의 혈액에서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의 수준을 측정한다. 일반적인 혈액 검사와 유사해 수검자의 거부감이 낮고 간편하며 검사 가격도 PET-CT나 뇌척수액 검사보다 낮은 1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PET-CT와 뇌척수액 검사가 상급병원에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알츠온은 건강검진센터, 병·의원, 보건소에서도 검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검사에 30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되고, 결과는 보통 1주일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물론 알츠온은 표준진단법이 아니기 때문에 알츠온으로 확인한 결과만으로 레켐비를 처방받을 수 없다. 피플바이오는 알츠온이 약 85%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밝히고 있는데, 같은 환자에서도 알츠온을 통해 도출된 결과와 PET-CT에서의 결과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알츠온은 경도인지장애 의심환자들과 그 보호자들이 허들이 높은 PET-CT나 뇌척수액 검사를 결심하기 전에 간이검사, 선별검사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올해 국내·외서 매출 확대 기대알츠온은 화학발광면역측정법을 응용해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응집화(올리고머화) 정도를 측정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멀티머 디텍션 시스템(MDS·Multimer Detection System)은 피플바이오의 원천기술이다. 피플바이오는 MDS가 적용된 알츠온으로 지난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알츠온은 지난 2019년 국내 첫 공급이 시작됐지만 알츠하이머 치매로 진단받더라도 처방받을 수 있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 진단 필요성을 설득시키지 못해 매출을 크게 늘리지 못했다. 여기에 의정갈등이 겹치면서 2023년 40억원에 육박했던 국내 알츠온 매출은 지난해 21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하지만 국내 시장만 보더라도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밝아 보인다. 2023년 기준 국내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278만명, 초기 치매 환자가 59만명임을 감안하면 300여만명이 잠재적인 알츠온 진단 대상이 된다.피플바이오는 의정갈등 종료가 예상되고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로 국내에서 허가받은 첫 약물인 레켐비 처방이 본격화되는 올해, 눈에 띄는 매출 신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의 알츠온 검사 증가 추세와 함께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성장 속도를 고려했을 때 올해 연간 매출은 약 60억~7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올 4분기 중 분기 흑자전환, 오는 2026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해외 시장에서의 레켐비를 비롯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들의 출시가 속속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알츠온 플러스’(‘알츠온’의 수출제품명)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붙는다. 현재 알츠온 플러스는 헝가리,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출시된 상태인데, 회사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검사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기존 출시국에서의 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레켐비가 시판되고 있는 영국으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며, 미국과 중국 등 빅마켓에 대해서는 규제승인(RA) 절차를 진행해 중장기적으로 제품 허가를 획득하겠다”고 말했다.
2025.04.14 I 나은경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바이오플러스, 中서 의료기기 생산 시동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주(4월 7일~11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바이오플러스가 중국 하이난 의료관광특구 내 공장 GMP 승인 완료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피플바이오가 새로운 알츠하이머 진단 기술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시장 관심을 받았다. 유유제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지 생산으로 중국 시장 공략바이오플러스(099430)는 중국 하이난 의료관광특구 내 위치한 현지 공장에 대해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이하 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앞서 바이오플러스는 중국 보건당국으로부터 하이난 현지 공장에 대해 의료기기 2등급 GMP 현장 실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3월 최종 인증을 완료했다. 이번 하이난 공장 GMP 인증 획득을 통해 바이오플러스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특히 의료기기 2등급 제조 및 판매 허가를 획득한 자체 화장품 브랜드 보닉스(Bonyx)와 스킨부스터 제품 양산에 속도를 내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또한 해당 공장에 대해 의료기기 3등급과 코스메틱 생산 시설에 대한 GMP 승인 절차도 진행하고 있어 추가 생산라인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황영기 바이오플러스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한한령 해제와 중국시장 개방의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에 현지 GMP인증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 점을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며 “바이오플러스의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중국 전역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해당 공장이 중국시장 진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바이오플러스는 중국 수출 품목 확대를 위해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사업 역량을 집중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새 치매진단 기술 발표혈액 치매진단키트 기업 피플바이오(304840)는 최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퇴행성 뇌 질환 국제학술대회 ‘ADPD 2025’에서 전두측두엽 치매(FTD)와 루게릭병(ALS) 원인 단백질로 알려진 ‘TDP-43 단백질 응집체(올리고머)’를 혈액에서 검출할 수 있는 신규 혈액진단 기술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TDP-43 단백질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과 전두측두엽 변성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증상이 유사해 감별진단이 어려운 LATE (변연계 우세 연령 관련 TDP-43 병증)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다. TDP-43은 다른 퇴행성 뇌질환처럼 단량체로 존재할 때는 문제가 되지 않으나 단백질 응집체가 형성되면서 질병의 원인이 된다. 피플바이오는 TDP-43 단백질의 응집체만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단클론항체 ‘1T47’을 활용해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에게서 유의미한 진단 결과를 도출했다.특히 기존 진단기술로는 감별이 어려웠던 의미치매(Semantic Dementia, SD) 환자군에서 TDP-43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피플바이오는 조기 진단 가능성을 제시했다. 의미 치매는 전두측두엽 치매의 한 종류이며 언어 기능 저하가 두드러진 경우를 말한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전체 치매 중 약 5~10% 가량 비중을 차지한다. 조기발병 치매 중 비중은 약 20~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회사는 이번 연구가 TDP-43 기반 혈액 진단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향후 추가적인 임상 검증을 거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2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코스피 상장사 유유제약(000220)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진행한다.이번 자기주식 취득은 코스피 시장 장내 매수로 진행되며, 취득 예정 수량은 보통주 47만 1142주, 취득금액은 20억원이다. 유유제약은 현재 약 85만주의 보통주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자사주 취득이 완료되면 총 발행 보통주 7.8%를 자사주로 보유하게 된다.유유제약은 1994년부터 29년 연속 현금배당을 진행했으며 올해에도 배당금 총액 약 20억원 규모로 보통주 100원, 우선주 120원의 결산 현금배당금을 지급했다. 또한 2020년 10억 규모 자사주 매입, 2021년 100% 무상증자, 2022년 20억 규모 자사주 매입, 2023년 자사주 20만주 소각 등 매년 지속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진행한 바 있다.박노용 유유제약 대표는 “앞으로도 주주 친화 정책을 통해 유유제약의 기업가치와 성장성을 신뢰하고 투자해주신 개인 투자자 등 주주 여러분들의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유유제약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1331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2025.04.13 I 석지헌 기자
당뇨 검사, 바늘로 찌른다고요...라메디텍 레이저로 공포 날렸다②
  • 당뇨 검사, 바늘로 찌른다고요...라메디텍 레이저로 공포 날렸다[편즉생 난즉사]②
  •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이 국내에서 약동하기 시작한 지 40년. 그사이 수많은 기업이 부침을 겪으며 분명해지는 것이 있다. 후발주자로서 효과나 성능만으로는 길게는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알테오젠(196170), 펩트론(087010) 등은 성공의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한다. 요컨대 효능과 성능은 기본, 핵심 경쟁력은 편의성이다. 즉 편리하면 흥하고, 사용하기가 어려우면 사라지는 ‘편즉생 난즉사’(便則生 難則死)의 시대다. 이 트렌드에 올라타 승승장구하는 제약·바이오·의료기기 다크호스를 이데일리가 톺아봤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2007년 12월 국내 한 정형외과에서 엉덩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2대 맞은 A씨. 이후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다, 경통으로 병원 판단 추가 주사 조치. 하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돼 입원 후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으로 인한 급성 괴사성 근막염 진단받고 패혈성 쇼크로 사망. 당뇨병으로 집에서 혈당측정을 하는 B씨. 채혈침을 재사용하다가 고열이 발생해 확인 결과 세균 감염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진단. 국내 당뇨병 개인 채혈 환자 중 채혈침 재사용 10명 중 2~3명으로 추정. 주사나 채혈과 같은 바늘을 활용하는 의료 부문에서 왕왕 있는 사고다. 2012년 의료·미용 기기 전문업체 라메디텍을 설립할 당시 최종석 대표가 가졌던 문제의식이기도 하다. ‘혁신적인 레이저 기술을 통한 인류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 실현’이라는 비전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면서 라메디텍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국제전자제품 박람회에서 혁신상을 받은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레이저 채혈기, 신의료기술 선정...FDA 등서 인증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바늘 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 채혈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명칭: 레이저 천자 기구를 이용한 피부 천자)로도 등록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30여개의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이 제품은 라메디텍의 원천기술인 초소형 고출력 모듈에 기반한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라메디텍은 한발 더 나아가 올해 바늘 없는 혈당측정기도 선보인다. 핸디레이 시리즈로 글로벌 시장에 이름을 알린 만큼 조기 시장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제품은 핸디레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여기에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매일 혈당을 측정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타깃한 제품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함께 내놓을 것”이라며 “당뇨병 환자들이 채혈하는 고통을 줄여주고, 2차 감염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사진=라메디텍)◇바늘 없는 혈당측정기로 20조 시장 공략 본격화라메디텍은 바늘 없는 혈당측정기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의료기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품군의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라메디텍이 혈당측정기에 주목한 이유는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규모에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이 시장규모는 2018년 74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26년 154억 달러(약 23조원)로 커진다. 라메디텍은 빠른 성장을 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선 이후 10억원으로 시작해 2022년 21억원, 2023년 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65억 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무난히 연매출 100억원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기기업체 대부분은 연매출 100억원 돌파를 계기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다. 라메디텍은 2028년 연매출 5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메디텍은 미용과 아토피 치료부터 치매, 항암치료까지 약물의 흡수력을 극대화해 치료효과를 높이는 초소형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핸디레이 시리즈와 피부미용기기 ‘퓨라셀 시리즈’ 등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해 차세대 먹거리도 발굴도 본격화한다. 90조원 규모의 ‘약물전달시스템’이다. 최근 유럽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MEDICA) 2024 등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독일의 유명 레이저 회사인 GME와 미용 레이저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약물전달 의료기기의 공동 개발 및 인허가에 대한 업무협약(MOU) 체결한 바 있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단계별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올해가 그 기반을 닦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1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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