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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ABS 오심 은폐 논란’ 이민호 심판에 해고 중징계
  • KBO, ‘ABS 오심 은폐 논란’ 이민호 심판에 해고 중징계
  • 14일 대구 NC-삼성전(사진=티빙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KBO가 ABS(자동 투구 판정시스템) 조작 논란을 빚은 이민호 심판을 해고했다.KBO는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 14일 있었던 NC-삼성 경기 중 ABS 판정 실수 및 부적절한 언행으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심판위원 3명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고 이날 밝혔다.KBO는 이민호 심판위원은 계약해지하며, 문승관 심판위원은 규정이 정한 정직 기간 최대인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하고 정직이 종료되면 추가인사 조치를 하겠다고 전했다.추평호 심판위원 역시 최대 정직 기간인 3개월 정직(무급) 징계를 받았다.KBO는 이번 사안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해 인사위원회를 개최했고 위와 같이 징계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KBO의 이번 조치는 14일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ABS 도입 후 처음 불거진 오심 논란에 따른 것이다. NC가 1-0으로 앞선 3회 말 2사 1루, 삼성 이재현의 타석에서 NC 선발 이재학의 2구째 직구에 문승훈 주심은 ‘볼’을 외쳤다. 하지만 ABS는 이 공을 ‘스트라이크’라고 판정했다.판독 오류가 아니라면 심판은 ABS의 판정 결과를 따라야 하지만, 문승훈 주심은 볼 판정을 내렸다.더그아웃에서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 PC는 시간차가 발생해 NC는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후 심판진에 항의했다.심판진은 NC의 항의를 받아들일지 여부를 논의했고, 이어 이민호 심판 조장은 “(이재학의 2구째가) 심판에게 음성으로 ‘볼’로 전달됐다. 하지만 ABS 모니터를 확인한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며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시작하기 전에 항의해야 한다. 어필 시효가 지나 원심대로(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더 문제가 커진 건 심판진이 조용히 나눈 이야기가 중계방송을 탔기 때문이다. 4심 합의 과정 중 심판 조장은 주심에게 “음성이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것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한 말이 TV 중계에 잡혔다.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KBO는 해당 심판들에게 경위서를 요청하는 등 사실확인을 했고, 최대 해고 징계를 내렸다.
2024.04.19 I 주미희 기자
국민에 헌신한 경찰견, 앞으로 `동물 현충원`에 묻힌다
  • [단독]국민에 헌신한 경찰견, 앞으로 `동물 현충원`에 묻힌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견이 앞으로 `동물 현충원`에 안장된다.럭키의 임종을 지키는 대전경찰특공대원들. 럭키는 지난해 10월 사후 특공대원들의 경례를 받으며 특공대 사무실 앞에 안장됐다. (사진=연합뉴스)18일 경찰과 전북 임실군 등에 따르면 경찰인재개발원과 임실군은 오는 24일 ‘오수 펫 추모공원’ 경찰견 안장을 위한 MOU를 체결한다.양측은 향후 경찰견 안장 업무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찰견 안장 구역 확보 및 유지·관리 △경찰견 개별 표석 설치 △경찰견 장례비용 할인 △폐사 경찰견의 인도 및 신원 증명 △오수개의 경찰견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등에 협력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지만, 종료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1년 단위로 갱신되는 방식이다. 오수 펫 추모공원은 정부지원 공공설립 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 사람을 위해 봉사한 경찰견과 군견, 수색견, 맹인안내견 등을 기리기 위한 동물 현충원도 두고 있다. 이전에도 경찰견 렉스와 라텔이 이곳에 묻혔다.순직 경찰견뿐만 아니라 은퇴한 경찰견도 안장 대상이다. 다만 은퇴한 경찰견이 민간에 분양된 경우 분양자의 의사를 고려한다.윤미향 무소속 의원실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견, 구조견, 군견, 과학수사 특수목적견 등은 전국에 약 600마리가 있다.그간 경찰견 등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동물의 순직이나 은퇴 시 예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으로 경찰견에 대한 예우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양측은 전라북도 임실군 지역의 토종개인 ‘오수개’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도 협력한다. 오수개는 화재 속에서 몸에 물을 묻혀 불을 꺼 주인을 구한 설화로 잘 알려진 개다.임실군은 오수개를 복원해 왔으며 관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두 기관은 용맹하고 충성스러운 성향의 오수개를 경찰견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2024.04.18 I 손의연 기자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내주 출범…어떤 내용 다룰까(종합)
  •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 내주 출범…어떤 내용 다룰까(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다음 주 중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필수의료 4대 정책 패키지’ 전반이 논의될 전망이다.18일 복건복지부는 정부, 의료 공급자, 의료 수요자, 보건의료 전문가 그룹이 폭넓게 참여하는 25명 안팎 규모의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의 모습.현재 더불어민주당도 국회 공론화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의료개혁 이슈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정부는 이보다 앞서 추진해 정부 주도의 의료개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위가 출범하면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제안한 ‘사회적 협의체’ 역할을 하게 된다. 논의될 안건은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개원의 면허 도입, 급여·비급여 혼합진료 금지, 미용 의료 시술 자격 개방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의료계가 의대 증원 규모와 관련해 ‘통일된 안’을 가져온다면 특위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특위 위원장은 이들 중 민간 전문가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에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법무부 등 의료개혁 관계 부처 장관들이 참여한다. 의료계에서는 의사단체를 비롯해 간호사 단체, 약사 단체와 치과의사, 한의사 단체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 소비자 측에서는 환자단체를 비롯해 건강보험 납부 근로자·경영자 대표 등이 참여한다. 또 보건의료 분야에서 중립적이고 전문성이 높은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할 예정이다.정부가 갈등을 빚고 잇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참여 여부는 현재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의사 단체들은 의사 수 추계위원회를 꾸려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의사 수 추계를 결정하는 위원회는 의료계와 정부가 1대 1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대책본부 브리핑은 19일부터 재개한다. 선거 전날인 지난 9일 정례브리핑이 취소된 이후 열흘 만에 브리핑이 재개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중대본 회의가 종료된 이후인 19일 오후 4시에 정례브리핑을 재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 여당인 국민의힘의 선거참패 후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이끌어온 한덕수 국무총리 겸 중대본부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조규홍 중대본 제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해왔지만, 회의 결과를 보도참고자료 형태로 내는 정도에 그쳤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구조 개혁은 멈출 수 없다”고 언급하며 개혁 추진 동력을 재확인했다. 그럼에도 브리핑은 열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새롭게 발표할 내용이 없어 브리핑을 미개최한 것”이라고 짧게 설명했다.
2024.04.18 I 이지현 기자
OK금융그룹,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와 FA 계약
  • OK금융그룹,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와 FA 계약
  •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은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남자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토종 아웃사이드 히터 신장호(28)를 전격 영입했다.OK금융그룹은 17일 자유계약(FA) 신분 자격을 얻은 신장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계약조건은 보수 총액 2억원(연봉 1억8000만원, 옵션 2000만원)이다.지난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신장호는 프로 2년차 시즌인 2020~21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격 성공률 52.77%, 세트당 서브 0.211개를 기록했다.5년차 시즌이었던 2023~24시즌에도 꾸준히 코트를 밟으며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진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2023~24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다.OK금융그룹 배구단은 신장호 영입을 통해 아웃사이드 히터진에 깊이를 더했다. 특히 서브에 강점을 지닌 신장호의 합류로 차기 시즌 좀 더 강한 서브 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OK금융그룹 배구단 오기노 마사지 감독은 “공격과 서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선수다”며 “기존 아웃사이드 히터진에 새로운 강점과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OK금융그룹에 새 둥지를 틀게 된 신장호는 “OK금융그룹 배구단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시즌 오기노 마사지 감독님과 OK금융그룹 배구단이 보여준 변화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님의 지도를 받게 되는 점도 기대된다. 차기 시즌 OK금융그룹 배구단이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04.18 I 이석무 기자
영풍·고려아연, 서린상사 양보 못하는 이유는?
  • 영풍·고려아연, 서린상사 양보 못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과 영풍의 갈등이 계열사인 서린상사 경영권 다툼으로 번진 가운데 서린상사를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가 쉽게 일단락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서린상사는 비철금속 전문 무역상사로 오랜 업력을 통한 해외 영업망과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고려아연과 영풍 모두 포기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고려아연과 영풍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른 서린상사는 1984년 설립된 영풍그룹의 비철금속 유통 핵심 계열사이다. 서린상사를 처음으로 설립한 것은 고려아연 최창걸 명예회장이다. 해외영업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고려아연의 해외영업부를 별도 회사로 만든 셈이다. 그동안 서린상사는 아연뿐만 아니라 납, 알루미늄, 구리 등 다양한 비철금속 사업 분야로 유통 품목을 확대했다. 특히 고려아연뿐만 아니라 고려아연의 호주 아연제련소 썬메탈(SMC),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 자회사 케이잼, 영풍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 수출 판매 및 물류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고려아연 정관변경을 놓고 촉발된 양측 갈등이 심화하면서 고려아연의 경우 동업 관계를 청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자재 공동 구매 및 황산 처리 대행 계약을 잇따라 종료하는 것은 물론, 영풍그룹을 창업한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의 우호적 관계의 상징인 서린상사의 이사회 장악을 시도하며 경영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서린상사의 경우 고려아연이 최대주주(49.97%)이지만 지난 2014년부터는 영풍의 창업주 3세인 장세환 대표가 회사 경영을 맡고 있다.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그러다보니 서린상사는 양측 모두 놓치기 어려운 카드다. 고려아연은 서린상사 설립자가 최창걸 명예회장인만큼 경영권을 되찾아오는 것이란 설명이고, 영풍은 지난 10년간 회사를 성장시켰는데 일방적으로 경영권을 빼앗길 수 없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서린상사는 그룹내에서도 알짜배기 자회사로 꼽힌다. 2013년 매출액 2883억원에 불과했던 서린상사는 2019년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5290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우 서린상사를 통해 안정적인 해외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다. 서린상사는 현재 싱가포르,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UAE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지난해 고려아연과 1964억원, 영풍과 309억원의 매입 거래를 나타냈다. 당초 고려아연과 영풍은 서린상사를 인적분할해 경영권을 분리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관련 논의는 무산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린상사는 사실상 비철금속에 특화된 무역상사로 40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서린상사를 포기할 경우 해외 제품 판매에 있어 추가 비용이나 절차적 번거로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4.04.18 I 하지나 기자
케이뱅크, '전세금 반환보증' 연내 출시
  • 케이뱅크, '전세금 반환보증' 연내 출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연내에 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전세금반환보증)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금반환보증은 전세사기 여파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뱅 가운데는 토스뱅크만 취급하고 있다. 인뱅 3사 가운데 관련 상품 출시를 확정하지 않은 곳은 카카오뱅크뿐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아파트의 한 단지 모습.(사진=뉴스1)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주금공과 전세금반환보증 관련 협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조율 중으로 연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세금반환보증 상품을 출시해 역전세 등 서민 주거불안 해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세금반환보증은 임대인이 임대계약 종료 후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보증회사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상품이다.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 보증기관 해당 상품을 판매 중이다. 주금공은 지난 2020년 7월 전세금반환보증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12개 은행과 인뱅인 토스뱅크가 취급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 취급 은행은 14개로 늘어난다.주금공의 전세금반환보증 잔액이 증가하면서 사고액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주금공이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보증 사고액은 2022년 111억원에서 지난해 8월 기준 559억원을 기록했다. 1년이 채 안 된 기간에 사고액이 5배가량 증가했다. 보증기관이 전세금을 지급하고 채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이를 회수하는 대위변제 규모도 같은 기간 약 60억원에서 444억원으로 늘었다. 대위변제 증가는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임대인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전세금반환보증 수요는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전세금 미반환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토연구원은 “2020년 이후 우리나라 임대차시장은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변동 등락이 높았다”며 “이 때문에 전세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전세 보증금 미반환 등 시장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임차권 등기명령과 전세보증금 보증사고와 같은 전세시장 리스크 지표가 2021년 중반 이후 빠르게 증가해 전세의 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2024.04.18 I 송주오 기자
STO 법안 22대 국회로 넘어갈까…5월 임시국회 ‘관건’
  • [마켓인]STO 법안 22대 국회로 넘어갈까…5월 임시국회 ‘관건’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21대 국회 종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선 토큰증권 관련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국회를 넘길 경우 법안은 폐기되는 만큼 오는 6월 22대 국회 출발을 앞두고 21대 국회의 마지막 임시회에서 STO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극적으로 통과될지 주목된다.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제21대 국회에서 윤창현 의원이 지난해 7월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전자증권법 개정안)’이 10개월째 국회를 계류 중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신종증권 등 비정형적 증권을 금융상품으로 인정한다는 게 골자다. 투자계약증권도 다른 증권과 동일한 유통 규제를 적용받도록 하고, 다양한 장외시장 형성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투자중개업자를 통한 다자간 장외거래를 허용하되, 일반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투자 한도를 제한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자증권법 개정안의 핵심은 분산원장 기술을 금융시장의 정식 원장으로 인정한다는 내용이다. 증권의 전자등록과 관리에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법적 뒷받침 하에 안정적인 토큰증권 거래가 가능해지고, 현행 전자증권법 체계에 마련된 총량관리 및 권리자 보호 제도를 적용받을 수 있다. 또 일정 요건을 갖춘 발행인이 금융위원회에 등록해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전자등록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STO 업계는 관련 법안이 21대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21대 국회가 내달 말 종료되면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은 자동 폐기된다. 5월 초 21대 국회 마지막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주요 현안들을 제외한 법안들은 후순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돼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신속한 법안 통과 외치는 STO 업계…증권가는 새로운 길 모색STO 시장이 더 많은 공급자와 투자자를 유입하며 성장하기 위해선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 통과가 필수적이다. 토큰증권은 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은 새로운 발행 형태인 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선 적절한 규제 하에 안전한 육성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관련 업계는 부동산·음악 저작권·미술품 등 다양한 조각투자 상품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유통망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인 만큼 STO 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선 법안 처리 역시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STO 업계 관계자는 “올해 전자증권법,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가 기대됐지만 총선과 다른 현안들이 겹치면서 다음 국회로 법안 통과 시점이 밀렸다는 의견이 나오는 중”이라며 “법제화 전까지 투자계약증권이나 신탁수익증권 등 신종증권방식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STO 시장 활성화에 미리 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도가 갖춰지면 STO 시장에 대한 투자 업계의 관심도 커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토큰증권 시장에 관해 업계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제도적으로 미비한 점이 많이 때문에 VC나 AC 업계에선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라며 “법제화가 탄력을 받아 STO 시장의 운영이 원활해지면 투자업계의 자금도 STO 쪽으로 모일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STO 관련 협의체들을 구성하며 시장 활성화를 대비해 왔지만 법안 통과가 쉽사리 진행되지 않자 각자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모양새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에 증권사들이 얼라이언스나 컨소시엄 등 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시장에 대비해왔으나 법안 통과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협의체를 활용한 시장 활성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STO가 증권업계의 새로운 먹거리인 만큼 사업 규모를 축소하기보다 새로운 길을 찾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6 I 김연서 기자
공매도 토론회 2차전 열린다…배터리 아저씨는 불참
  • [단독]공매도 토론회 2차전 열린다…배터리 아저씨는 불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제도 개선과 관련해 개인투자자들과 2차 토론회를 연다. 지난 3월에 이어 한 달여 만이다.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왼쪽)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 제40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6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5일 이 원장이 주재하는 공매도 관련 토론회를 준비 중이다. 다만 지난 1차 토론회에 참석했던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는 이번 토론회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투자자 대표로는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가 참석한다. 증권사 대표로는 메리츠증권(008560)이 참석한다. 오는 6월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 종료를 앞두고 공매도 재개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 대표들은 공매도를 중단한 기간에도 예외적으로 허용된 시장조성자(MM)와 LP들의 공매도가 증가했다며 현재도 공매도 금지가 반쪽짜리라고 반발해 왔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위해 시장에 LP와 계약을 맺고 영업을 하는 자산운용사 측 대표는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개인 방청 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1차 토론회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초단타매매(하이 프리퀀시 트레이딩·HFT) 문제와 유동성공급자(LP)의 시장교란 의혹을 제기했다. 금감원은 HFT 불법 의혹과 LP의 공매도 거래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금감원은 2차 토론회에서 이들에 대한 조사 경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2024.04.16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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