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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디힐 ‘모델링팩’, 선 론칭 하루만에 다 팔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은 공식 온라인몰에서 먼저 선보인 ‘더마 모델링 팩’이 하루 만에 완판됐다고 28일 밝혔다. 메디힐의 신제품 ‘더마 모델링 팩’ 5종은 전문적인 관리를 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도록 앰플과 파우더, 볼, 스패출러의 세트로 구성했다. 지난 14일 공식 온라인몰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 하루 만에 5종 중 3종이 다 팔렸다. 모델링 팩은 메디힐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유형의 제품이었으나, 그간 마스크팩과 패드로 쌓아 온 제품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빠른 완판의 성과를 거뒀단 게 회사 측 평가다. 메디힐은 이번 ‘더마 모델링 팩’을 필두로, 더마 콘셉트의 고기능성 제품 출시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메디힐의 ‘더마 모델링 팩’은 소비자들이 본인의 피부 고민에 맞춰 선택 사용할 수 있도록 티트리 진정,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히알루론산 속보습, 비타민 잡티, 콜라겐 탄력의 총 5종으로 출시됐다. 5종 모두 임상 테스트를 통해 각각 피부 진정, 색소 침착 완화, 속보습 개선, 탄력 채움, 잡티 개선 등 피부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각기 다른 피부 고민 해결을 위해, 맞춤형 고효능 리포좀 앰플을 함께 구성해 모델링 팩의 효과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독일 더마 테스트 최고 등급 인증 및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첫 완판 기록을 세운 건 ‘더마 모델링 팩 - 마데카소사이드 흔적’이다. 메디힐의 인기 성분인 마데카소사이드가 함유돼 즉각적인 피부 진정 및 색소침착 완화에 도움을 준다. 피부 진정과 잡티 흔적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메디힐의 베스트 셀러 ‘마데카소사이드 흔적 패드’와 함께 사용 시 데일리 케어부터 피부 고민 집중 케어까지 모두 가능하다.메디힐 관계자는 “피부과 시술 등 전문적인 관리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메디힐의 기술력을 담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홈케어를 할 수 있는 고기능성 더마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고 전했다.메디힐은 완판 성공에 힘입어 이날부터는 CJ(001040)올리브영에서도 더마 모델링 팩 5종을 판매한다. 다음달엔 올영픽 행사에서 특가 구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사진=메디힐)
- 오상록 박사, KIST 제26대 원장 취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27일 서울 성북구 본원에서 KIST 제26대 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오상록 신임 KIST 원장. 사진=KIST신임 오상록 원장은 취임사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과 흐름 속에서 우리 KIST가 해야 할 새로운 역할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에 따른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KIST가 글로벌 선도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일류 연구 문화와 최상의 연구지원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며 향후 KIST가 추진할 경영혁신과 기관의 운영 방향을 밝혔다. 오 원장은 특히 탄소중립이나 고령화와 같은 국가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임무 중심’ 연구로 기관의 외연을 확장할 것을 천명했다. 이를 위해 연구부서 간, 나아가 타 출연연구기관과도 경계 없이 협력하는 융합형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구성원 모두에게 기업가 정신을 함양해 KIST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산업계에서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오 원장은 취임사를 마치면서 “KIST가 가진 귀중한 과학기술 자원과 문화를 지구촌에 전파해 나감으로써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에도 앞장서겠다”며, ‘앞으로 이러한 방향들이 기관의 공식적 경영계획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의 소중하고 기탄없는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면서 체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임 오상록 원장은 1980년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 및 전자공학 석사 그리고 로봇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8년에 KIST에 입원 이후 대외부원장, 강릉분원장, 방역로봇사업단장을 역임했고, 2004년부터 정보통신부 지능형 로봇 PM직을 4년여 기간 동안 수행하는 등 연구와 행정을 두루 거친 연구자다. 이 밖에도 한국로봇학회장, 기획재정부 혁신성장추진기획단 자문위원,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군기술협력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 '관광'으로 인천경제 살린다…'국힘 인재1호' 박상수[총선人]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인천 서구에 대규모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외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 주민의 문화 수요를 동시에 충족하겠습니다.”‘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4·10 총선에 출마한 박상수 변호사는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서구갑 지역이 뚜렷한 발전 없이 사실상 방치돼왔다”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박상수 후보가 25일 인천 서구청에서 3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상수 후보 캠프 제공.◇“日고노하나구 벤치마킹…관광객 유치해 경제 활성화”인천서구갑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한 그는 누구보다 지역을 잘 안다고 자부했다. 박 후보는 “서구갑지역에 3살 때부터 살았고 부모님도 인천에 살고 계신다”며 “국민의힘 인재 영입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서구갑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인천서구갑 선거구는 가정1~3동, 신현원창동, 석남1~3동, 가좌1~4동이다.인재영입 제안을 받은 작년 12월, 그는 바쁜 일정을 쪼개 1박2일로 일본 오사카 고노하나(此花)구를 다녀왔다. 인천서구갑과 닮은 꼴인 일본 고노하나구에서 벤치마킹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였다.박 후보는 “인천서구갑은 산업지구와 주거지구가 혼재된 굉장히 독특한 산업도시로 경인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 주인공이었다”며 “그러나 산업화의 물결이 지나간 뒤로는 공장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낡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고노하나구도 항구가 있고 공장과 창고, 주거지역이 혼재돼 있어 인천서구갑과 유사하다”며 “오사카에서 가장 낡은 지역이었던 고노하나구가 지금은 부촌으로 탈바꿈한 것에서 인천서구갑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무엇보다 자족기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확신했다. 박 후보는 “지역 주민들께서 ‘복지를 늘려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그런 방식은 ‘언발에 오줌누기’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약 마련에 집중했다고 했다.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3가지 주요 공약 중 2가지는 ‘관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세계적 테마파크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와 대규모 재즈 페스티벌 공연 개최다. 특히나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고 바다를 끼고 있는 인천서구갑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박 후보의 판단이다.박 후보는 “송도 락 페스티벌의 경우 2023년에만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 46만650원, 총 686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며 “이와 맞먹는 재즈 페스티벌 공연을 기획해 서구를 인천의 새로운 문화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1호 법안은 ‘인천고법 설립’…학폭 관련법 개정도 준비그의 또다른 1가지 공약은 ‘전국 일타 강사가 직접 출강하는 공립학원 설립’이다. 고가의 사교육비 때문에 충분한 교육을 받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전문 강사들을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는 특성화 교육을 인천서구갑 지역에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과거 인천 서구는 서울대 입학률 전국 5위의 학교를 보유할 정도로 교육 경쟁력이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서울과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며 “공립학원 설립을 통한 교육 격차 해소 및 학군 발전은 서구의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초등학생들이 15차선 도로를 횡단하거나 육교를 건너지 않고서는 학교에 갈 수 없는 루원시티 SK 2차 아파트와 대성 베르힐 단지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를 신설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지난 24일 주민 좌담회에 참석한 박 후보는 “루원시티 학교 신설 문제와 관련해 투쟁을 통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학교 신설 및 아이들의 위험한 통학 환경 해결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박상수 후보가 지난 24일 인천 루원시티 SK 2차 아파트 내 커뮤니티센터에서 주민과의 좌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상수 후보 캠프 제공.법조인인 그는 인천시민들의 사법주권 회복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 후보는 “인천은 광역시인데도 인천고등법원이 없어서 서울고등법원으로 가야 한다”며 “옹진군 백령도에서 서울고법을 가려면 6시간 배타고 나와야 하는데 하루 이상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인천고등법원 설립’을 지역 관련 첫번째 법안으로 마련할 생각”이라며 “인천고법을 서구갑 지역에 유치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7년부터 학교폭력 피해자들의 법률대리인으로 활발히 활동해온 박 후보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 예방법)의 실질화 및 공정화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 조항의 목적범(고의 이외의 목적이 있어야 성립하는 범죄)화 등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는 “선생님이 학생에게 조금만 지도를 해도 아동학대로 처벌받는 것이 현실”이라며 “아동복지법의 정서적 학대 조항이 선생님들이 제대로 된 교육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고 교권을 굉장히 많이 침해받고 있다”고 봤다. 이어 “법원이 판례를 바꿀 수 없다면 제가 국회에 입성해서 입법으로 바꿀 것”이라며 “아동을 학대할 목적으로 정서적 학대를 할 경우에 처벌하도록 규정하면 교육을 할 목적이거나 아이를 보호할 목적으로 한 행위는 아동학대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치인은 게으르지 않아야…끊임없이 고민할 것”그는 ‘원칙을 지키지만 유연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존중, 정의에 대한 믿음, 사회·경제적 약자들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신념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외 부분은 최선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얼마든지 유연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정치가의 중요한 덕목은 게으르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해결책이 완벽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끊임없이 성찰하면서 스스로 고쳐나가고, 국민과 사회와 국가가 가장 바람직하게 변화할 방법이 무엇인가를 계속 고민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박상수 후보는 서울대 법대와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대한항공(003490) 사내변호사, 한진칼(180640) 준법지원인을 거쳐 인천광역시 행정심판위원,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 김선호, 초급간부 수급난 '소방수' 자처…주1~2회 현장行[차관열전]
- [편집자주]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 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 현안 중 초급간부의 안정적 획득과 복무여건 개선 문제는 말 그대로 ‘발등의 불’이다. 부사관·장교의 지원율과 충원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급락하고 있어서다. 18개월의 병으로 입대할지, 아니면 4년의 단기복무부사관, 혹은 28개월의 학군장교(ROTC) 가운데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청년들을 끌어들일 유인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의 업무 최우선 순위다. 지난 해 10월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열린 제45대 국방부 차관 취임식에서 김선호 차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그는 박근혜 정부 이후 8년 만에 민간 출신이 아닌 예비역 장성 출신 국방부 차관이 됐다. 포병 장교였던 김 차관은 중장까지 올라 수도방위사령관을 지냈다. 군 전력과 정책통으로 알려져 있는 김 차관을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직접 추천했다. 김 차관은 과거 현역 때부터 ‘답은 현장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다. 정책은 책상에 앉아서 하는 게 아니라는 철학이다. 지난 해 10월 취임 후 얼마 안돼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달려간 이유다. 국방부 관계자는 “차관님은 취임 이후 일선 현장을 주 1~2회 직접 방문하고 있다”며 “최근 불편한 구두를 벗고 캐주얼한 신발로 바꿔 신을 정도로 열심”이라고 전했다. ◇간부 지원율 제고 방안 마련 ‘올인’김 차관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장교 지원율 하락이 사회적 위상과 금전적 이점 감소, 열악한 사회 진출 여건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단기복무장려금과 학군생활지원금을 인상하는 경제적 보상 외에도 선발 평가 시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하고 학군단 설치 대학을 내년까지 4개 더 추가하는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차관은 직접 학생중앙군사학교와 일선 대학 학군단, ROTC 중앙회 등을 찾아 정책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초급간부 복무여건 개선 정책도 이의 연장선이다. 현장 부대를 찾아 의견을 듣고 기획재정부를 설득해 GP·GOP와 함정 등 24시간 경계작전 중인 초급간부의 시간외 근무수당 상한시간을 월 57시간에서 100시간으로 확대했다. 당직근무비도 평일 2만원·휴일 4만원으로 인상하고 노후화 한 간부숙소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김 차관은 정신적 가치 함양에 초급간부 조기 이탈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있다고 보고 간부로서 복무하는 것에 대한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학군후보생 해외연수 기회를 늘리고 공수훈련 기회를 확대하는가 하면,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전·사적지 답사와 전쟁영웅을 포함한 예비역 선배 장군의 초빙 강연 등을 교육 과정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지난 3월 14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를 방문해 학군단(ROTC) 모집 홍보 부스를 찾아 학생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와 함께 김 차관은 또 다른 과제로 현장 지휘관들의 어려움과 애로사항을 듣고 이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사들의 인권을 고려한 각종 신고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선임병을 쫓아내거나 간부나 지휘관을 길들이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게 현실이다. 이 때문에 지휘관은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기 어렵고, 병사들의 불만을 살만한 일을 피하기 마련이다. 김 차관이 월 1회 이상 전투휴무 보장과 전투지휘활동비 증액 뿐만 아니라 지휘·감독 책임 경감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이유다. ◇전력 프로세스 개선, 미래 국방 대비김 차관은 현 정부의 ‘AI 과학기술 강군’ 건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곧 문을 여는 국방AI센터가 대표적이다. 국방AI센터는 AI 기반 무기체계 개발과 국방분야에 적용 가능한 민간기술 발굴·적용을 위한 조직이다. 첨단기술 등장에 따른 전장 환경 변화와 병력감축 등 국방 환경 변화에 대안을 제시하는 게 주 임무다. 김 차관은 부임 후 관련 부서와 토의하며 수준 높은 AI 인재가 보직되고 최적의 조직을 갖출 수 있도록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오랫동안 군에서 전력 건설 업무를 한 김 차관은 무기체계 등의 획득 정책도 관심사다. 군 무기체계는 소요제기부터 군에 배치되기까지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 이를 단축해 필요 전력을 적기에 획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기재부와 협의해 최근 ‘국방사업 총사업비 관리지침’을 바꾼 이유다. 이를 통해 국방 연구개발사업 예산 편성시 ‘연구개발’과 ‘양산’에서 각각 하도록 했던 사업타당성 조사를 한 번으로 통합했다. 지난 3월 7일 육군 75보병사단 동원훈련장을 방문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부대 관계자로부터 지휘통신 장비(TICN)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국방부)국방부는 민간 공무원이 70%다. 김 차관이 아무래도 군 장성 출신이다 보니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합리적인 사람’이라는 게 내부 평가다. 차관 자신의 주관은 있지만, 정책부서 등의 의견을 들어 수정할 건 수정하고 설득을 통해 의사 결정을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 현역 장성들 역시 차관이 군 선배일 경우 의견 개진을 꺼리는 경향이 있었지만, 김 차관은 얘기를 들어주고 합리적으로 결정하려고 노력해 소통이 잘 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 차관은 주1회 차관실 보좌진과 식사를 하며 업무 관련 토의를 하고 우선순위를 조율한다. 80명이 넘는 국방부 과장들과 전부 만나 식사를 하는가 하면 각 과 사무실로도 직접 찾아가 소통한다. 병사들에게도 각별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영내 병사들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하고, 현장 부대 점검에서도 만나는 병사들에게 ‘덕분에 잘 왔다 간다’는 등의 말을 하며 배려한다”고 말했다. ◇김선호 차관은△육군사관학교 43기 △육군 제22사단 부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2차장 △육군 수도기계화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수도방위사령관 △제45대 국방부 차관
- “스마트공장의 BTS…평균연령 32세 中企 됐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에 사람이 없어서 굉장히 힘들었지만 스마트공장 도입 후 청년 근로자 비율이 75%로 증가했고 회사의 평균 연령은 32세로 바뀌었습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는 26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협약식’에서 성과 발표에 나서 ‘스마트공장 전도사’, ‘스마트공장 BTS(방탄소년단)’를 자임했다. 이 대표는 “스마트공장이 있어서 오늘의 제가 있다”라며 스마트공장 예찬론을 폈다.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협약식’에 참석해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공정 불량률이 77%가 감소했고 생산성은 37%가 향상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이런 것들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다보니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동아플레이팅은 합금, 전기, 아연 등 표면처리 업체다. 표면처리는 대표적 뿌리 산업으로 갈수록 근로자 찾기에 애를 먹고 있다. 이 대표는 “도금 공장도 5성급 호텔 같은 공장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라며 “뿌리 산업의 한계와 고민을 스마트 공장으로 해결한 사례”라고 자신했다.동아플레이팅은 지난 2018년에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처음 접하고 꾸준히 지속적으로 스마트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고객사 제품이 와야만 생산계획 수립이 가능했는데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생산계획을 수립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라며 “노동시간을 효율화했고 안전한 산업현장이 됐다”고 강조했다.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대·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했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의 경영성과가 곧 대기업 성과로 연결되면서 대기업의 참여도 증가 추세다. 지난 2018년 4개 기업이 120억원을 출연했지만 올해는 18개 기업에서 254억원을 출연했다.김동욱 현대자동차 전략기획실장(부사장)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생산성 향상 27.8%, 품질 개선 40.6%, 원가 개선 32.7% 등 총 1149억원의 재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했다.정부는 이같은 스마트공장 효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30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협업해 구축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각각 30%, 30%, 40% 비용을 부담한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성과를 창출하는 민관 협업의 대표 모델”이라며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국내 대기업은 안정적 공급망 관리와 탄소중립 등에 대응하기 위해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기반으로 분야별, 업종별 상생형 공급망 플랫폼을 장기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협약식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에 참여하는 19개 대기업, 공공기관과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20개 중소기업, 6개의 협력기관 등의 관계자 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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