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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 출신 61명 여의도行…역대 최대 18대 총선 뛰어넘었다
  • 법조인 출신 61명 여의도行…역대 최대 18대 총선 뛰어넘었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법조계 인사 61명이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전체 300석 중 약 20%다. 59명이 당선(당시 국회의원 정수 299석)됐던 2008년 제18대 총선을 뛰어넘은 수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제12차 합동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겸 선대위 해단식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1일 총선 개표 결과 정당별로 법조인 출신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이 39명, 국민의힘과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명을 배출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의 법조인 출신 당선자는 각각 3명, 1명이다. 법조인 출신 대권 주자 대결로 주목받은 인천 계양을에서는 변호사 출신 이재명(60·사법연수원 18기) 민주당 후보가 지역구를 옮겨 온 검사 출신의 원희룡(60·24기)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누르며 재선에 성공했다.서울 종로에선 고(故) 노무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53·33기) 변호사가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68·13기)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친문·반윤 검사’로 이름을 알린 이성윤(62·23기)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전북 전주을에서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를 3배 넘는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검찰 출신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의 변호를 맡으며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 법조인들도 여의도에 새롭게 둥지를 틀게 됐다. 부산고검장 출신 양부남(63·22기) 변호사는 광주서을, 법무연수원장 출신 박균택(58·21기) 변호사는 광주 광산갑, 차장검사 출신 이건태(58·19기) 변호사는 경기 부천병, 특수부 검사 출신 김기표(52·30기) 변호사는 경기 부천을에서 당선됐다. 판사 출신인 추미애(65·14기) 민주당 경기 하납갑 후보는 6선에 성공하며 국회에 재입성한다. 판사로 재직하다 국회 입성 후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60·23기) 민주당 후보는 대전 서구을에서 4선에 성공했다. 검사와 변호사 출신간 대결이 펼쳐진 경기 의왕과천에서는 민주당 이소영(39·41기) 후보가 국민의힘 최기식(55·27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여성 법조인끼리 격돌한 서울 강동갑에서는 지역구 현역인 진선미(57·28기) 민주당 의원이 전주혜(58·21기)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며 4선에 성공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울 동작구을에 당선된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법조인 출신 기준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1석을 배출하는 데 그쳤지만, 텃밭인 대구·경북(TK)와 부산·울산·경남(PK)에서 총 12석을 차지하면서 총 18명의 법조인 당선자를 배출했다.검사 출신의 주호영(63·14기) 국민의힘 수성갑 후보도 지역구를 사수하며 당내 최다인 6선을 달성했다. 판사 출신으로 5선에 도전한 나경원(60·24기)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 동작을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리인을 맡아온 유영하(61·24기) 대구 달서갑 후보는 ‘7전 8기’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검사 출신의 국민의힘 소속 중진들은 나란히 4선에 성공했다. 권영세(65·15기) 후보와 김도읍(59·25기) 후보도 각각 서울 용산, 부산 강서에서 승리했고, 권성동(63·17기) 후보는 강원 강릉을, 김기현(65·15기) 후보는 울산 남구을 지역구를 사수했다.‘부산의 강남’ 해운대갑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검사 출신 국민의힘 주진우(49·31기) 후보가 당선됐다. 영화 ‘친구’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으로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한 곽규택(53·25기) 국민의힘 후보도 당선됐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전 부장검사, 조국 대표,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 (사진=연합뉴스)조국혁신당에서는 박은정(52·29기) 전 부장검사가 비례순번 1번을 받아 당선됐다. 비례 4번 신장식(53·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와 비례 10번 차규근(56·24기) 전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장도 국회에 입성한다.개혁신당에서는 천하람(37·변시 1기) 변호사가 비례 2번을 받아 당선됐다.출신별로는 변호사가 36명으로 법조 삼륜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법조인인 검사와 판사 출신은 각각 17명, 7명 순으로 집계됐다. 군법무관 출신은 1명이다.
2024.04.11 I 백주아 기자
'전현무계획' 전현무, 전 여친 한혜진 언급에 당황
  • '전현무계획' 전현무, 전 여친 한혜진 언급에 당황
  • ‘전현무계획’[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전현무계획’ 전현무 곽튜브 김광규가 무계획이지만 알찬 ‘부산 맛집’ 투어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사로잡았다.8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에서는 ‘부산 사람’ 곽튜브(곽준빈)와 김광규가 각기 ‘부산 최초’ 밀면집과 ‘국제시장’ 내 순두부찌개 식당을 소개하며 솔직하고 생생 한 먹방을 선보여 안방에 힐링을 안겼다. 또한 ‘전현무계획’ 최초로 ‘정용진 리스트’ 속 이시가리(줄가자미) 횟집을 찾아가 맛집 검증에도 나섰다. 앞서 부산 맛집 투어를 시작했던 전현무 곽튜브는 ‘먹게스트’ 김광규가 추천한 ‘추억의 맛집’으로 향했던 터. 이날 순두부찌개 식당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숟가락을 든 김광규는 한 입을 맛보더니, “옛날보다 맛이 더 진해졌네”라며 감탄했다. 특히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뜨겁다는 순두부찌개의 독특한 맛에 감동한 이들은 그 시절 추억 토크를 했다. 김광규는 과거 부산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다 대기업 영업사원을 거쳐,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기까지의 사연을 밝혔고, 대학교에서 교수로 만났던 곽경택 감독을 통해 영화 ‘친구’까지 캐스팅됐던 일화를 털어놨다.김광규의 이야기에 전현무도 새내기 아나운서 시절을 떠올리며 웃었고 곽튜브는 첫 유튜브 영상을 올렸을 당시의 어색함을 추억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다 김광규는 곽튜브로부터 “탈모의 전설적인 아이콘이시다”라는 극찬(?)을 들어 당황했으며 잠시 후 아예 모자를 벗어 최근 염색한 헤어 상태를 공개했다. 이를 본 전현무는 “(두피) 문신 했어?”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김광규는 “염색약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해명한 뒤, 곽튜브의 ‘M자 탈 모’를 걱정하며 “나도 네 나이 정도 됐을 때 (탈모가) 왔다”고 말해 곽튜브를 어질어질하게 만들었다. 대환장 티키타카로 더욱 가까워진 세 사람은 식사 후 ‘부산 국제시장’에서 3천 원짜리 빈티지 니트를 구매해 입은 뒤, 곧바로 곽튜브가 추천한 밀면 맛집으로 향했다.곽튜브가 어린 시절 아빠 손을 잡고 자주 왔던 이 식당은 ‘부산 최초의 밀면 제조집’으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1919년부터 밀면 장사를 시작한 1대 사장님에 이어 흥남철수 사건을 겪은 2대 사장님, 그 뒤를 이어 3대 사장님까지 무려 70년이나 같은 자리를 지켜왔던 것. 밀면집의 ‘서사’에 뭉클해 한 3인방은 드디어 유서 깊은 밀면을 맛봤고 순식간에 그릇을 비우며 “인생 밀면!”이라고 ‘엄지 척’을 했다. 이후 다음 맛집 탐색에 들어갔는데 곽튜브는 S그룹 정용진 회장이 엄선한 ‘정용진 리스트’를 꺼냈다. 전현무는 “부산까지 왔는데 회를 먹어야지”라고 한 뒤 ‘정용진 리스트’ 속 ‘이시가리’(줄가자미) 횟집을 택해 이동했다.근처 해운대 전통시장에 도착한 세 사람은 ‘kg당 30만원’을 호가하는 ‘이시가리 회’ 비용을 걸고 한 노점에서 ‘풍선 터뜨리기’ 게임을 했다. 모두가 자신의 ‘사격’ 실력을 자부한 가운데, 치열한 경합에서 곽튜브가 패배했다. 피눈물을 흘린 곽튜브는 ‘이시가리’ 회 플렉스를 약속했고, 잠시 후 세 사람은 ‘정용진 리스트’ 맛집에 도착해 즉석에서 촬영 허가를 받았다. 이때, 식당 직원은 “이병헌, 윤아, 박나래 님도 오신 적 있다”며 맛집 자부심을 드러냈다. 전현무 는 “박나래는 누구랑 왔냐?”라고 물었다. 직원은 “키 크신 여성 분인데, 모델이다”라고 답했다. 갑자기 당황한 전현무는 “아~ 박둘선 씨?”라고 한 뒤 숙연한 표정을 지어 짠내웃음을 자아냈다. 전 여자친구인 한혜진 언급에 당황한 것.드디어 ‘이시가리’ 코스가 나왔다. 세 사람은 뼈까지 씹히는 오독오독한 식감에 “우와~”라며 젓가락질을 멈추지 못했다. 천상계 맛에 감탄한 김광규는 “우리 정 회장님, 한번 뵈어야겠네”라며 친분을 과시하더니, 즉석에서 SNS에 접속해 정 회장에게 DM을 보냈다. 하지만 DM 내용 중 가장 중요한 ‘이시가리 회’라는 주어를 빼먹은 채 메시지를 보내 ‘현타’를 호소했다. 정 회장에게 답신에 올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김광규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뒤풀이 장소로 유명한 포장마차에 대한 ‘썰’을 방출했다. 그런데 그는 “무슨 영화로 갔냐?”라는 전현무의 송곳 질문에 그는 “그냥 놀러 갔다. BIFF에 한번도 초대받은 적이 없다. 그냥 ‘내돈내산’이다”라고 토로해 ‘웃픔’을 자아냈다.‘정용진 리스트’ 속 ‘이시가리’ 회 맛집 검증이 성공적으로 끝난 가운데, 다음 방송 예고편에서는 진정한 맛의 고장인 여수를 찾은 ‘무계획 브로’ 전현무 곽튜브의 모습이 펼쳐져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전현무계획’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4.03.09 I 김가영 기자
김광규 "5공 시절 직업군인…'서울의 봄' 전두광 내가 했어야"
  • 김광규 "5공 시절 직업군인…'서울의 봄' 전두광 내가 했어야"
  • (사진=MBN ‘전현무계획’)[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광규가 직업군인이었던 시절을 회상한다.오는 8일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 4회에서는 부산에서 추억의 순두부찌개를 먹던 중, 과거 회상에 푹 빠진 ‘특별 게스트’ 김광규의 이야기가 진하게 펼쳐진다.이날 ‘부산 사나이’ 김광규는 “시급 450원 받으면서 공장일 할 때 가던 곳”이라며 전현무, 곽튜브를 부산 국제시장 한복판에 위치한 순두부찌개 식당으로 데리고 간다. 잠시 후 추억의 순두부찌개를 영접한 그는 한 숟가락을 맛보더니 “내가 입맛이 변했나?”라고 갸우뚱해 궁금증을 자아낸다.그런가 하면, 김광규는 식사 도중 배우 데뷔 전의 애환도 털어놓는다. 그는 “26세에 제대하자마자 택시기사를 한 뒤, 대기업 업사원으로 근무하다가 30세쯤 연기 아카데미에 갔다. 연기가 너무 재밌어서 31세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고 떠올린다.이에 전현무는 “아 머리숱 풍성하던 시절에?”라고 받아친다. 이어서 공개된 과거사진 속 김광규는 머리숱이 넘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또한 김광규는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의 친분을 언급하며 “제가 듣기로는 ‘친구’ 유오성씨보다 어리시다고 하던데?”라는 곽튜브의 질문에 “(유)오성이 형이 나보다 한 살 많지”라며 민망해한다.특히 그는 ‘친구’ 속 고등학생 역할이었던 유오성의 뺨을 치면서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라는 명장면을 소환한 뒤, “그때 마음 고생해서 확 늙었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긴다.나아가 김광규는 “고등학교 학비가 없어서 직업 군인을 5년 하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받았다”고 밝힌다. 또 김광규는 “전두광 시절이지…”라며 “전두광 역은 내가 했어야 한다”며 영화 ‘서울의 봄’ 황정민 역할을 탐낸다.‘전현무계획’은 오는 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4.03.06 I 최희재 기자
'천박사' 김성식 감독, 10년만에 이룬 데뷔→스승들의 발자취①
  • '천박사' 김성식 감독, 10년만에 이룬 데뷔→스승들의 발자취[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추석 연휴 극장가를 독주 중인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은 김성식 감독이 연출부 생활 10년 만에 어렵게 세상에 내놓은 데뷔작이다. 김성식 감독은 원래 한국의 미야자키 하야오를 꿈꿨던 애니메이션 학도였다. 그런 그가 영화의 길을 걷겠다고 결심한 건 봉준호 감독의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을 보면서라고 한다.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없어 골방에서 책을 읽고, 거장들의 DVD 코멘터리를 독파하며 영화 작법을 공부했다. 고향 울산을 떠나 서울로 상경, ‘무작정’의 인연으로 봉준호 감독을 만나 그의 연출부가 됐다. 봉준호 감독과 곽경택 감독, 장준환 감독, 연상호 감독, 박찬욱 감독까지. 영화학도가 평생 한 번이라도 좋으니 함께 일하길 꿈꾸는 국내 거장들의 작품에 연출부, 조감독으로 이름을 올리며 10년을 보냈다. ‘천박사’는 김성식 감독이 어깨너머로 체화한 스승들의 노하우와 철학, 여전히 살아숨쉬는 애니메이터의 기질과 감각을 조화롭게 살린 작품이다. 김성식 감독은 ‘천박사’의 개봉을 앞뒀던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7일 개봉한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천박사’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이었던 김성식 감독이 연출부 생활 10년 만에 세상에 내놓은 장편 데뷔작이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뒀던 지난달 27일 ‘1947 보스톤’(감독 강제규), ‘거미집’(감독 김지운)과 동시에 개봉했다.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거장들과 신인감독의 입봉작이 한 날 한 시에 겨루게 된 상황에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신인감독에게 막강한 두 작품과의 경쟁이 고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천박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압도적 관객 수로 올 추석 연휴 특수를 제대로 누린 유일한 승자로 군림 중이다. 개봉 이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개봉 5일째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 2일 기준 누적 관객 수 117만 명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사실 ‘천박사’는 개봉 전부터 강동원의 주연 소식과 함께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의 조감독의 입봉작이라는 사실로 업계 및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의 원래 전공은 애니메이션이었다고.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본 후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지만, 영화계와 도무지 인연이 없었다고 한다. 김성식 감독은 인터뷰 중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애니메이터 출신으로서 영화 쪽 인맥이 거의 없었다. 그러다 ‘설국열차’란 만화를 시나리오로 혼자 각색해본 적이 있다”며 “고향이 울산인데 서울에서 봉준호 감독의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린다는 정보를 듣고 무작정 서울로 향했다”며 “그 자리에서 무작정 봉준호 감독님을 기다렸다. 어렵게 봉 감독님과 마주했고, 일면식도 없는 상태에서 내가 쓴 ‘설국열차’의 시나리오를 무작정 드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 생각하면 그랬으면 안되는데, 한 번 봐달라고 무작정 부탁드렸다. 봉 감독님은 당시 시나리오를 받으면서 그런 제게 ‘이런 걸 왜 제게 갖다주세요. 이 영화를 할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창작자들은 자신의 창작물을 함부로 남에게 갖다 주면 안된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셨다”고 떠올렸다. 그 때의 인연은 기회가 됐다. 시간이 흐른 후 영화 ‘설국열차’의 연출부로 일해보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하지만 영어를 할 줄 몰라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그렇게 곽경택 감독의 ‘미운 오리 새끼’(2012)부터 장준환 감독의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2016)의 연출부로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해무’의 제작자로 참여한 봉준호 감독과 재회했고, 봉준호 감독은 여전히 자신의 시나리오를 보관 중이었다고 털어놨다. 재회를 계기로 ‘기생충’의 조감독으로 합류하며 봉준호의 제자가 됐다고 전했다. ‘천박사’를 내놓는 과정에서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의 물심양면 지원이 있었다고 감사함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성식 감독은 “봉준호 감독님은 제 시나리오를 보시며 디테일하게 피드백을 주셨다. 또 다른 제자인 유재선 감독님 이야기를 하며 경쟁의식을 일깨워주시기도 했다”며 “‘유재선 감독 시나리오가 죽이더라, 열심히 해야 한다’며 자극을 주셨다”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봉 감독님, 박 감독님 두 분이 공통적으로 ‘유머를 남발하지 말라’는 충고를 해주셨다”며 “악인을 표현할 때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주위 상황과 분위기로 그런 느낌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두 분 다 ‘이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다’라면서도 장기간 조언을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밝혔다. 또다른 봉준호 키드인 ‘잠’ 유재선 감독도 극찬했다. 김성식 감독은 “영화를 봤는데 너무 잘 만들었더라. 부담이 컸다”며 “지금도 문자를 나누고 있다. 개봉을 앞두고 ‘너무 떨린다, 어떡하냐’고도 문자했다”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의 스타일과 차이점을 묻자 김 감독은 “봉 감독님은 정말 디테일하셔서 힘들었다. 요구하시는 리스트가 늘 산더미였다. 답은 있지만, 그 답을 찾는 게 힘들었다”고 토로하면서도, “늘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하시며 팀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신다. 디테일하시면서도 융통성과 배려심이 있으셔서 많이 배웠다. 또 축구를 좋아하셔서 축구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고 회상했다. 박찬욱 감독에 대해선 “감독들의 감독이랄까. 감독의 품위가 있으시다”며 “감독님께 위스키를 처음 배웠다. 영화의 품위, 감독의 품위가 무엇인지 많이 배웠다. 박 감독님은 축구를 별로 안 좋아하셔서 주로 영화나 맛집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이 엄마같다면, 박찬욱 감독님은 아빠 같으시다”면서도, “장준환 감독님과 연상호 감독님께 배운 점도 많아서 그 분들이 제 이야길 들으면 섭섭해하실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상호 감독님과는 애니메이션으로 통하는 지점이 있었고, VFX 작업을 함께 하며 기발하고 순간의 번뜩이는 재치가 있으신 분이란 생각을 했다”며 “장준환 감독님은 정말 순수하시다. 진심으로 영화를 대하는 자세와 순수성을 배웠다”고 부연했다. ‘천박사’는 웹툰 ‘빙의’가 원작이다. 본인이 직접 쓴 오리지널 각본으로 입봉하고 싶은 욕심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일단 데뷔하고 보자는 마음이 컸다”며 “10년이나 영화를 했는데 데뷔하지 못할까봐 우울하고, 실망감이 있었다. 코로나19란 변수도 있었다. 다행히 제작사 외유내강이 기회를 줘서 필사적으로 임했던 기억”이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외유내강과는 ‘군함도’의 연출부로 인연을 처음 맺었다고. ‘천박사’란 대본에 욕심을 낸 이유에 대해선 “애니메이터 출신으로서 이 영화를 통해 만화, CG적 요소를 챙길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나만의 색깔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보였고, 데뷔작으로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출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영화의 전개에 있어 리듬감을 중시했다”며 “전사가 이미 있으니, 스토리 요소도 정말 관객들이 알고 싶어하는 포인트 핵심만 짚어주면 되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첨언했다. 이 작품이 잘된다면 ‘천박사’를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만들어보고 싶은 꿈도 있다고 귀띔했다. ‘천박사’에선 영화 ‘기생충’의 지하실 부부로 활약했던 박명훈과 이정은이 부잣집 가족 카메오로 깜짝 등장해 웃음을 안긴다. 김성식 감독은 “봉준호 감독님이 시사회 때 제 뒤에 앉으셨는데 그 부분에서 엄청 웃으셨다”며 “‘기생충’을 찍으면서 지하실 부부에 개인적인 연민을 갖고 있었다. 조감독 때 그들이 다시 태어나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느낀 염원을 반영한 장면이다. 극 중에 등장하는 집도 일부러 ‘기생충’에 나온 집과 비슷해 보이게끔 구현했다”고 비화를 들려줬다. 이 영화가 잘되어 관객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시즌2를 제작할 의향이 충분하다고 어필하기도 했다. 김성식 감독은 “지금으로선 설레발일 수 있지만, 만약 운이 좋아 시즌2가 나온다면 ‘칠성검’에 대한 이야기를 그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또 선녀 무당과 선녀의 이야기, 악귀 범천(허준호 분)에 얽혀있는 실타래들이 아직 남아있다. 이 요소들로 한국의 무속신앙을 좀 더 깊고 오리지널하게 다뤄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천박사’는 지난 27일 개봉해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0.03 I 김보영 기자
마동석 측 "자금난"vs아센디오 "대본 수정"…'하이브' 제작 지연 진실은?
  • 마동석 측 "자금난"vs아센디오 "대본 수정"…'하이브' 제작 지연 진실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동석이 출연하기로 했던 OTT 드라마 ‘하이브’의 제작이 중단된 가운데, 중단된 이유를 둘러싼 마동석과 제작사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하이브’의 주연을 맡은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에 “제작사 아센디오 측의 자금 문제로 ‘하이브’의 촬영이 중단된 것 맞다”면서도 “마동석 씨의 출연료 지급 여부와 관련해선 내부에서 확인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하이브’를 제작하는 아센디오 측 관계자는 “재정난 때문에 ‘하이브’의 제작이 중단된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프리프로덕션 단계로 대본 방향에 수정이 있어서 제작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동석의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아직 작품이 프리 프로덕션, 즉 준비 단계다. 배우의 출연이 확정돼 촬영에 돌입한 것이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출연료 ‘미지급’이란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날 오후 더팩트는 마동석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OTT 시리즈 ‘하이브’가 지난 10월부터 제작 진행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하이브’의 제작사인 아센디오 내부에서 제작 부문 직원 일부가 갈등을 빚고 이탈하는가 하면, 아센디오 측이 주연 배우 마동석의 출연료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양측이 제작 지연의 원인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대작으로 물망에 올랐던 ‘하이브’가 문제를 극복하고 제작을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디즈니+와 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는 2014년 김규삼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지나치게 높아진 산소 농도로 인해 출현한 거대 곤충이 인류를 위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마동석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2022.12.21 I 김보영 기자
마동석 측 "'하이브', 자금 문제로 제작 중단, 출연료 지급은 확인 중"
  • 마동석 측 "'하이브', 자금 문제로 제작 중단, 출연료 지급은 확인 중"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마동석이 출연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SF 블록버스터 OTT 드라마 ‘하이브’가 자금 사정으로 인해 최근 제작을 중단했다.‘하이브’의 주연을 맡은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이데일리에 “제작사 아센디오 측의 자금 문제로 ‘하이브’의 촬영이 중단된 것 맞다”면서도 “마동석 씨의 출연료 지급 여부와 관련해선 내부에서 확인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더팩트는 마동석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OTT 시리즈 ‘하이브’가 지난 10월부터 제작 진행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하이브’의 제작사인 아센디오 내부에서 제작 부문 직원 일부가 갈등을 빚고 이탈하는가 하면, 아센디오 측이 주연 배우 마동석의 출연료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마동석 측이 제작사의 자금난을 시인한 가운데, 대작으로 물망에 올랐던 ‘하이브’가 문제를 극복하고 제작을 재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디즈니+와 편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는 2014년 김규삼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이 원작으로, 지나치게 높아진 산소 농도로 인해 출현한 거대 곤충이 인류를 위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SF 블록버스터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마동석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2022.12.21 I 김보영 기자
'음주운전' 곽도원, 문체부 공익광고 중단→차기작 불똥 '민폐'
  • '음주운전' 곽도원, 문체부 공익광고 중단→차기작 불똥 '민폐' [종합]
  • 곽도원(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공익광고 송출이 중단되고 차기작에도 불똥이 튀었다.곽도원은 지난 25일 오전 5시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타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 봉성리까지 약 10km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도로 위 세워진 차량 안에서 잠든 곽도원을 깨워 음주 측정을 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여파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곽도원이 출연한 공익광고의 송출을 중단하고 비공개 처리했다. 곽도원은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디지털성범죄 근절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된 ‘디지털성범죄와의 전쟁:도원결의’ 공익 광고에 출연했다. 문체부는 광고 송축 중단을 넘어 출연료 전액 반납까지 논의하고 있다. 공익광고 출연 계약서상 물의를 일으켰을 경우 품위유지의무에 따라 출연료를 전액 반납하도록 돼있는데 곽도원의 음주운전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다. 문체부는 위자료에 대해선 따로 논의를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곽도원의 차기작도 타격을 입게 됐다. 곽도원은 영화 ‘소방관’의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방관’은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원 유재명 이유영 등이 출연한 영화다. 이 영화는 코로나19 등의 변수로 배급 일정이 밀리며 당초 올해 라인업에서 빠진 상황이었는데, 곽도원의 음주운전으로 개봉 시기를 더 잡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화 관계자는 “이번 일과 관련해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다“고 전했다.티빙 오리지널 ‘빌런즈’ 측도 난감한 상황이다. ‘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피 튀기는 충돌과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유지태 이민정 곽도원 이범수 등이 출연한다.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 중인 상황인데 주연 배우인 곽도원이 음주운전을 한 것이다. 티빙 관계자는 “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한 적이 없다”며 “제작진 등과 함께 고민해 결정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2022.09.26 I 김가영 기자
곽도원 주연 '소방관'·'빌런즈' 차질 불가피 "논의 후 결정"
  • 곽도원 주연 '소방관'·'빌런즈' 차질 불가피 "논의 후 결정"
  • 곽도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면서 그가 출연한 작품들도 타격을 입게 됐다. 그의 출연이 알려진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이 대표적이다.곽도원이 주연한 ‘소방관’은 개봉 대기 상태였고, ‘빌런즈’는 얼마 전 촬영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 곽도원 주원 유재명 이유영 등이 주연을 맡고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소방관’은 당초 배급사의 올해 라인업에 포함됐다가 제외됐다. 이는 곽도원 사건과 무관하게 배급 일정에 따른 것이라는 게 배급사의 설명이다. 올해가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등의 변수로 배급 일정이 밀리면서 ‘소방관’이 자연스럽게 올해 라인업에서 빠지게 됐다. 그러나 곽도원이 타이틀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작품인 만큼 내년에도 개봉 시기를 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영화 관계자는 “이번 일과 관련해 모든 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다“고 전했다.‘빌런즈’는 초정밀 위조지폐 슈퍼노트를 둘러싼 악인들의 피 튀기는 충돌과 대결을 그린 이야기로 유지태 이민정 곽도원 이범수 등이 출연한다.‘빌런즈’ 측은 “촬영은 마쳤고 후반 작업 중인 상황으로 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한 적이 없다”며 “제작진 등과 함께 고민해서 결정할 것이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곽도원은 지난 25일 오전 5시쯤 술을 마시고 자신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몰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으로 향하다 도로에서 잠든 상태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후 곽도원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드린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곽도원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알렸다.이어 “곽도원을 지켜봐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09.26 I 박미애 기자
네이버 바이브, 오디오 영화 '극동' 공개
  • 네이버 바이브, 오디오 영화 '극동' 공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035420)는 26일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바이브에서 오리지널 오디오 무디 ‘극동’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배우 이제훈, 문채원 주연의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 ‘층(450만회 이상 청취)’에 이은 두 번째 오디오 무비다. 극동은 전세계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천문학적 규모의 비자금을 차지하려는 자들이 벌이는 첩보 스릴러 작품이다. ‘친구’, ‘극비수사’를 제작한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김강우, 유재명, 곽동연 등이 출연했다.극동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간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했다. 등 뒤에서 날아오는 총알 소리, 머리 위 상공을 가로지르는 헬기 소리 등 실제와 같은 공간감을 부여해 기존 스테레오 환경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극동에서는 총격전과 카 체이싱 장면 등 액션 장면에 돌비 애트모스 기술이 결합돼 한층 더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하며 청취자들의 상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반경자 네이버 오디오서비스 리더는 “오디오무비는 오로지 소리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고 전달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와 스토리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실감 나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바이브는 고품질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 말했다.
2022.09.26 I 김국배 기자
음주운전하다 도로 한가운데서 잠든 곽도원, 차기작 어쩌나
  • 음주운전하다 도로 한가운데서 잠든 곽도원, 차기작 어쩌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주에 사는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그의 차기작에도 비상이 걸렸다.(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5일 곽도원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이날 새벽 5시께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부근 한 도로에 자신의 SUV를 세워 둔 채 차 안에서 잠들어 있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렸다. 경찰은 운전자가 술에 취한 것 같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곽도원을 검거했다.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 (0.08%)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도원은 술에 취한 채 대략 10㎞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곽도원의 소속사인 마다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무엇보다 곽도원의 남은 스케줄이 문제다. 현재 그는 차기작 개봉과 촬영이 줄줄이 남은 까닭에 업계에 최악의 민폐를 끼치게 됐다.곽도원은 곽경택 감독의 영화 ‘소방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소방관’은 곽도원이 주연을 맡은 영화다. 또한 곽도원은 2023년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 출연도 확정한 상태였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서도 “함께 일하는 관계자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추후 대응 방안을 밝혔다.한편 곽도원은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 캠페인 영상인 ‘도원결의’ 촬영을 했다.이 영상은 공익 광고의 기존 이미지와 달리 영화 광고 포켓을 이용해 색다른 영상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하지만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 후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음주운전은 법죄 아닌가요?”, “논란뜨자마자 원본영상 삭제됐다”, “음주운전과의 전쟁” 등의 댓글을 남겼다.
2022.09.26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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