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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 증진 위해 과학·한의학 공동 연구 맞손"
  • "국민건강 증진 위해 과학·한의학 공동 연구 맞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KAIST와 자생한방병원이 손을 잡았다.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은 KAIST와 한의치료 고도화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날 협약식은 서울 강남구 소재 자생한방병원에서 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 박병모 이사장, KAIST 이광형 총장 등 각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AIST는 전 세계 과학기술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이공계 교육 기관 중 하나로, 한의학과 과학 기술의 융합을 통한 국가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KAIST와 자생한방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과 천연물유래 신물질 발굴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한의학과 의학을 아우르는 관점으로 생명과학, 인공지능의 융합적 지식을 갖춘 한의 과학자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한다. 이에 양 기관은 국가연구과제 공동 수주와 수행, 학술 및 인력 교류 등 한의학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활발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은 “한의학은 국내·외 여러 연구와 논문을 통한 과학적, 임상적 근거를 확보 중일 뿐만 아니라 각종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한의치료 기술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한의학, 보건의료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국민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자생의료재단 신준식 명예이사장(왼쪽), KAIST 이광형 총장(가운데),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4.25 I 이순용 기자
서울시,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키운다
  • 서울시, 홍릉 바이오의료 클러스터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키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을 계기로 서울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시키겠다.”(오세훈 서울시장)오세훈 서울시장(왼쪽)이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입주기업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제약 중심 28개 스타트업 입주서울시는 25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문을 열고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기업이 세계 무대로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순차적으로 개관한 데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글로벌 진출 거점공간’이다.이번에 문을 연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는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성장기업을 키우는 게 목표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숙성된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을 선발해 육성 중이며, 향후 홍릉 특구 추천기업, 의사 창업기업, 서울 진출을 원하는 글로벌기업 등도 입주 모집할 계획이다.현재 셀트리온, 대원제약 등 국내외 제약사와 협력 가능한 기술력을 가진 28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이 중 ‘제약 분야’ 창업기업이 40%를 차지한다. 지난달에는 서울바이오허브가 배출한 졸업기업인 셀렌진, 프레이저테라퓨틱스, 엘피스셀테라퓨틱스, 재인알앤피, 케라메딕스도 기술경쟁력을 평가받아 글로벌센터에 입주했다.총 44개 입주 공간을 마련해뒀지만 추후 실력 있는 스타트업을 입주시키기 위해 공간을 비워뒀다는 설명이다.서울바이오허브 내 테니스장 부지(연면적 1만4711㎡)에 들어선 ‘글로벌센터’는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로 입주공간 48실, 공용실험실(7실), 코워킹 공간, 회의·휴게실 등으로 조성됐다. 공간 구성도 협력 기관·창업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지도록 배치했다.글로벌센터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창업기업의 원활한 연구개발(R&D) 지원을 위한 전문장비도 보강했다. 서울바이오허브 4개 동을 포함해 시가 운영 중인 바이오의료 창업기업 지원공간에서 이용 가능한 연구장비는 총 109종 251점이다.시는 연구장비 보강을 통해 초고가의 바이오·의료 관련 연구개발 장비를 직접 구비하고 사용하기 어려웠던 스타트업 등 소규모 기업의 기술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홍릉 일대 대학병원, 연구소 등 바이오·의료 생태계를 활용해 조성 중인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2단계 인프라’를 완성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사진=서울시)◇오세훈 “글로벌 경쟁력 갖추도록 전폭적 지원”이날 오전에는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 개관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김진상 경희대 총장, 이상준 셀트리온 사장, 대원제약 백승열 부사장, 고려대 윤을식 의료원장 등 산·학·연·병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오 시장은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이 보유한 혁신 자원을 개방하고 연계하는 혁신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홍릉‘을 넘어 ’서울‘ 바이오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첨단바이오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시장과 글로벌 시장도 새롭게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스타트업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역량 강화, 미래시장 창출 등 서울의 미래를 견인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날 개관식 후 오 시장은 입주기업 제품 전시와 코워킹 공간, 기업 입주공간, 공용 실험실 등을 둘러봤다.
2024.04.25 I 함지현 기자
보로노이, 4세대 폐암 치료제 가치 높일 두 가지 포인트는?
  • 보로노이, 4세대 폐암 치료제 가치 높일 두 가지 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보로노이(310210)의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가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22일 보로노이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RN11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다. 해외 무대에서는 대만 임상이 가장 먼저 시작될 예정으로 상반기 중 투약이 기대된다. 올해 안으로 미국 임상 첫 환자 투여까지 계획 중에 있다.VRN11은 아스트라제네카의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 내성인 C797S 변이를 타깃으로 한다.미국·유럽 등에서는 EGFR변이를 보이는 비소세소폐암 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타그리소가 처방되고 있는데, 내성으로 C797S 변이가 발생하는 경우 효과가 감소해 차세대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약물 치료 대상 전이암 환자 중 특히 뇌전이 비율은 30~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암을 치료하는 효과에 더해 뇌전이까지 치료가 가능한 약물이 필요하지만 현재 뇌전이를 치료할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EGFR TKI 세대별 특징. (사진=Resistance mechanisms to osimertinib in EGFR-mutated non-small cell lung cancer)◇BBB 투과 100%, 뇌전이 환자 효과 기대이에 따라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기존 약물보다 뇌 혈관 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투과도가 높은 치료제 개발에 나서며 뇌전이 암까지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들을 발굴 중에 있다.보로노이 관계자는 “VRN11의 경우 뇌혈관장벽 투과율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된 화합물로, 뇌전이 치료 가능성까지 미리 확인했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분자량이 커질수록 BBB를 통과하기 어렵지만, 보로노이는 자체 구축한 알고리즘을 통해 분자량 600 이상의 화합물 중에도 뇌투과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구조만 선별해 합성에 나섰다. 또 내부 합성 물질의 뇌투과율 실측 결과를 지속적으로 AI 알고리즘에 업데이트 하면서, AI의 화합물 뇌투과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최근 개발 중인 타사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들의 BBB 투과율은 10% 안팎에 그쳐 있다. 그러나 VRN11은 전임상시험을 통해 혈중 약물농도와 뇌 조직내 약물농도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해 뇌투과율 100%라는 수치를 보여주면서 VRN11의 상업적 가치 뿐 아니라 보로노이의 AI 기술력까지 입증했다.아울러 미국 블루프린트 메디슨스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BLU-701가 BBB투과율 56%를 보인 뒤 중국 자이랩(Zai Lab)에 약 73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된 바 있어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보로노이 관계자는 “블루프린트 메디슨스의 BLU-701과 후속 파이프라인 BLU-525가 경쟁 약물로 꼽혔으나 올해 초 개발을 중단한다고 알렸다”라며 “두각을 나타내는 경쟁 품목이 없는 상황으로 혁신 신약(First-in-class)도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C-MET 변이 병용요법도 추진현재 보로노이는 VRN11의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임상 1상 데이터에서 안전성 등이 확인되는 경우 C-MET(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 돌연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약물과 병용 요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C-MET 변이는 1·2세대 EGFR 표적항암제 사용시 내성 발생의 원인으로 꼽한다.보로노이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은 3세대 약물 내성 이후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며, 추후 추진할 병용 요법의 경우 1·2세대 내성 후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병용 요법이 성공하면 그 어떤 내성 발생 환자라도 VRN11 투여가 가능한 셈”이라고 설명했다.EGFR C797S 돌연변이는 3세대 치료제 사용 환자 15~20%에서 확인되지만 C-MET 변이 및 과발현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최대 절반가량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VRN11이 병용요법에서 효과 보이는 경우 타깃으로 하는 환자는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기준 세계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30조원에 달한다. C-MET 치료제의 경우 단독으로 쓰이기 보다 병용 투여했을 때 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VRN11 임상 1상 데이터에 따라 C-MET 치료제 개발사들이 먼저 병용 투여에 대한 연구를 제안할 가능성도 있다.보로노이 관계자는 “병용요법 추진 등은 임상 1상 데이터를 확인한 후 추진할 예정인 만큼 이번 임상 결과가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2024.04.25 I 김진수 기자
심장 미세환경까지 구현한 '미니 장기' 개발
  • 심장 미세환경까지 구현한 '미니 장기'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이식가능한 ‘인공장기’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기초과학연구원(IBS)은 조승우 나노의학연구단 연구위원(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박훈준 가톨릭대 의대 교수 연구팀과 함께 복합적인 심장 미세환경을 체외에서 구현하는 심장 오가노이드 제작·배양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심장 미세환경 구현한 심장 오가노이드 제작 과정과 우수성.(자료=기초과학연구원)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와 조직공학 기술을 통해 인공적으로 만든 장기유사체이다. 신약 유효성·안전성 평가 등 활용 가능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심장 구성 세포로 이뤄진 심장 오가노이드는 심장의 3차원 구조와 생리적 기능을 구현해, 2차원으로 배양된 기존 세포 모델보다 우수한 점이 많다. 하지만 개체 간 크기·기능 편차가 크며, 분화도·성숙도·기능성이 심장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약물 평가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이식 후 조직 재생 효과를 보장할 수 없어 실질적인 응용이 어려웠다.연구팀은 심장의 물리적·생화학적 미세환경을 오가노이드에 구현해 기존 오가노이드의 한계를 극복했다. 장기 맞춤형 조직공학 기술을 개발해 새 형태의 심장 오가노이드를 제작했다. 심장의 다양한 세포 구성을 구현하고자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심근세포 외에도 심장 섬유아세포, 혈관내피세포까지 세 종류의 세포를 혼합했다. 이후 혼합된 세포를 심장 조직 유래의 세포외기질 지지체 내에 배양해 심장 오가노이드를 제작했다.심장 내 혈류가 흐르며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는 동적 미세흐름을 구현하고자 미세유체 칩을 활용한 동적 배양법도 개발했다. 미세유체 칩은 오가노이드 챔버와 배양액 챔버가 마이크로 크기의 채널들로 연결돼 있다. 이를 교반기 위에 올려놓는 방식으로 간단히 미세흐름을 제공했다.이 배양법으로 기존의 정적 배양법과 달리 산소와 영양분을 오가노이드 내부까지 공급할 수 있었다. 이는 오가노이드의 생존율을 높이고 장기배양을 가능케 했다. 연구팀은 오가노이드의 응용 가능성도 검증하고, 심근경색을 유발한 쥐에 심장 오가노이드를 이식해 심장 재생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오가노이드가 이식된 쥐의 심장은 수축 기능 향상, 섬유화 감소, 손상된 조직의 재생 효과를 나타냈다.조승우 교수는 “오가노이드는 체외 모델 플랫폼으로 신약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심장 조직을 근본 재건하는 재생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다”라며 “개발한 조직공학 기술을 다른 장기 오가노이드에도 접목해 바이오산업, 임상 치료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지난달 22일 게재됐다.
2024.04.25 I 강민구 기자
LG화학, 유바이오로직스와 '백신 국산화' 맞손
  • LG화학, 유바이오로직스와 '백신 국산화' 맞손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LG화학(051910)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유바이오로직스와 손을 잡는다.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LR20062’의 핵심 항원인 ‘정제 백일해’ 원액 생산을 유바이오로직스에 위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LR20062’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유바이오로직스에 정제 백일해 균주 제공, 원액 제조공정 및 시험법 기술을 이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바이오로직스는 임상 3상 단계부터 백일해 원액을 LG화학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장기적 원액 확보를 위해 유바이오로직스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시설 구축에도 추가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며, 상용화 이후 연간 최대 2천만 도즈를 공급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 박희술 전무(사진 왼쪽)와 유바이오로직스 백영옥 대표가 백신 원액 임상시료 CMO 계약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엘지화학)현재 LG화학은 ‘LR20062’ 1상을 마치고 연내 2상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이 유바이오로직스와 손을 잡은 것은 해외 제조사의 국가별 차별적 공급전략, 품절 이슈 등이 국내 백신 수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혼합백신을 적기 개발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백일해 원액 자체 제조시설 구축과 위탁 생산을 종합적으로 비교 분석, 적기 개발 관점에서 위탁 생산이 더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고 유바이오로직스와 협력을 논의해왔다.현재 6가 혼합백신 국내 공급사는 다국적 제약사 단 한 곳에 불과해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공급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며, LG화학은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LR20062’를 2030년 국내 상용화할 계획이다.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 박희술 전무는 “국내 대표 백신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임상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 백신 수급난 우려 속에서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필수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R20062’ 1상 결과 대조군인 기(旣) 상용 6가 혼합백신과 유사한 안전성, 면역원성이 확인된 바 있다.
2024.04.25 I 김승권 기자
아일릿, 패션·통신사·음료 이어 코스메틱 얼굴로 발탁
  • 아일릿, 패션·통신사·음료 이어 코스메틱 얼굴로 발탁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프랑스 더모 코스메틱 그룹 나오스(NAOS)의 대표 브랜드 바이오더마 모델로 활동한다고 소속사 빌리프랩이 25일 밝혔다.아일릿은 지난해 JTBC에서 방송한 빌리프랩 자체 서바이벌 프로그램 ‘알유넥스트’ 데뷔조다. 지난달 25일 첫 번째 미니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를 내고 데뷔했다. 이들은 앨범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인기를 키워가고 있다. 아일릿은 패션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 통신사 KT의 영(young) 타깃 브랜드 ‘Y’, 음료 브랜드 포카리스웨트 모델로 활동 중이다. 광고 모델 계약은 이번이 4번째다. 아일릿은 5월 3일 일본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열리는 ‘라쿠텐 걸스 어워드 2024 스프링/서머’(Rakuten Girls Award 2024 SPRING/SUMMER)에 참여해 현지에서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 같은 달 10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KCON 재팬’과 6월 15~16일 양일간 열리는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Weverse Con Festival)에도 출연한다. 빌리프랩은 “아일릿을 향한 각계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는 10대의 엉뚱 발랄함과 밝고 청량한 에너지, 멤버들 간의 케미스트리에서 풍겨져 나오는 대중 친화적 매력 덕분”이라면서 “이러한 매력은 각 브랜드와 만나 강렬한 시너지를 내는 것은 물론 음악뿐 아닌 문화, 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4.25 I 김현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갑질 막으려다…갈등만 키우는 가맹사업법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갑질 막으려다…갈등만 키우는 가맹사업법-비싼 집값에 2세 계획 포기 신혼부부 주택지원 늘려야-“툭하면 불…전통시장 화재보험 의무화하자”-세계 반도체전쟁 중…노조리스크 덮친 K칩-[사설]나라 곳간에 닥친 돈 가뭄, 이래도 퍼주기 고집하나-[사설]발등의 불 된 예보료율 한도 연장, 법안 처리 서둘러야△우주강국 시대 성큼-로켓전문가·NASA 출신 총출동 ‘우주 산업 생태계’ 조성 기대감-국내 첫 ‘초소형 군집위성’ 우주로 한반도 국가 안보·재난 정밀 감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상인엔 보험료 지원…안전시설 강화해 보험사 거액 보상 우려 줄여줘야-점포 하나당 낸 연간 화재보험료 2400원도 안돼-보험사기 감당 어려운 대형화재…美선 전용상품 통해 보장 강화△종합-렉스턴 스포츠·토레스EVX, 한 라인서 조립…‘혼류 생산’으로 효율UP-롯데, 사드 교환 부지에 낸 종부세 65억 환급받는다-‘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국민이 뽑은 한시적 규제완화 1위-“올겨울 저가 신차 출시할 것” 테슬라 주가, 장 마감후 급등△K반도체에 드리운 파업 우려-반도체 공장 멈춰설 땐 수십조 손실…필수 가동인력 유지해야-“복수단체 허용…1년 내내 협상할판 자칫 프랜차이즈 산업 공멸할수도”△2024 이데일리 부동산 포럼-“서울시 장기전세 입주 신혼부부 출산율 높아…공공임대주택 늘려야”-“초저출산 원인은 연금수급 불안과 경력단절”-“출생자녀 1인당 1억, 셋째땐 국민주택…결혼·출산이 긍정적으로 바뀌더라”-신혼 내 집 마련 기회 확대 결혼 ‘페널티→메리트’로-인구 줄어 부동산 시장 위축 리스크 줄일 정책 만들 것△정치-중립 기어 없는 野국회의장 후보들…“핸들·브레이크 떼고 악셀 밟아”-대통령실 정책·홍보라인 유임 가닥…시민사회수석실도 유지-中라오닝성 ‘서열 1위’ 만난 외교 장관 “공급망 수급 협조”-국민의힘 원내대표 레이스 본격화 이철규 대세론 속 중진들 눈치만△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는 ‘국가무기’ 적기 투자 위한 지원법 고심-“강남이라고 역차별 안돼 종부세·재초환 완화해야”△경제-출생아 또 역대최저…인구감소, 브레이크가 없다-배추·김 등 5종 할당관세 적용-향후 반년 경제위기, AI가 경고한다-“日밸류업 투자 놓쳤던 외국인들, 韓밸류업 기대”△금융-홍콩ELS·환율 직격탄…금융지주 순익 전망 ‘암울’-금감원, 제2의 홍콩ELS 막는다 원금 비보장 상품 실태평가 강화-김동원 리더십 결실…한화생명, 인니 은행업 진출-국내은행 연체율 0.51%…코로나 이전 수준 복귀△Global-‘경쟁사 이직 금지’ 족쇄 푸는 美…기업들 “기밀 유출” 반기-다이먼 “美경제 호황 믿지 못할 정도…연착륙은 신중”-‘35세 저주’에 떠는 中빅테크 개발자들-美의회 ‘틱톡금지법’ 통과…“1년내 매각”-美제조업 경기 뒷걸음 4개월 만에 위축국면-새 아이패드 공개 기대 애플, 내달 7일 이벤트△산업-로봇 혼자 전기차 충전 척척…막다른 길 제자리 회전해 탈출-현대차 ‘UAM 상용화 시대’ 첫발 뗐다-LG엔솔 ‘특허침해’ 강력 대응 선언-한화큐셀 자회사 인에이블, 美서 450MW 태양광 계약 수주-SK하이닉스 20조원 투입 청주에 D램 생산기지 구축△ICT-“숏폼 따라잡기 어렵네”…고전하는 네카오-“누누티비 사태 재발 막는다” 불법정보 우회 유통 차단 추진-GPT-4 성능 따라잡은 메타 ‘라마3’ 퀄컴과 돈버는 온디바이스AI 시동-엔씨, 실적 부진에 권고사직 진행…“세 자릿수 될 것”△제약·바이오-“필러 연내 상용화…3년 내 자립 토대 만들 것”-빅파마 손잡은 삼바, 1분기 최대 실적-HK이노엔 케이캡, 중동·북아프리카로 영토 확장-셀트리온 램시마 제품군 유럽 5개국서 74% 점유△Auto&Life-믿기 힘든 완판 속도…볼보다, 빠르다-가벼운 몸놀림에 힘은 천하장사△리딩컴퍼니-[에이피알]뷰티기기 인기에…판매 75% 증가 ‘폭풍성장’-[경동나비엔]주력시장 북미 넘어 중앙아시아로 영역 확대-[대동]자율작업·원격수리…스마트 농기계 시장 선도-[대교]AI기반 디지털 교과서, 초등생 전 과목 지원-[현대L&C]미끄러짐 방지 바닥재…어린이·반려견도 안전-[홈앤쇼핑]‘청소년·대학생·임직원’ 원팀 멘토링에 1억 기부 △증권-실적 엔진 예열…자동차株 달린다-실리콘밸리 VC의 투자 법칙 “AI기술도 사람이 먼저”-IPO 슈퍼위크 하이라이트 ‘HD현대마린’ 뜬다-모처럼 오른 테슬라…물탄 서학개미 ‘환호’△엔터테인먼트-콩가루 된 ‘한지붕 多레이블’-에스파는 레벨 문, 더 보이즈는 아가일…할리우드 OST맛집 ‘K팝’-[엔터 브리프]△피플-안무는 세계를 창조하는 일…디즈니와 완전히 다른 인어공주 선보일 것-삼정KPMG, 40대 대표 대거 발탁-현대엔지니어링,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앞장-노태우 정부 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미국도 K컬처 홀릭 “韓관광 마중물될 것”-고진 위원장, 덴마크 장관과 AI활용 전략 등 공유-[인사가 만사]△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22대 국회가 짊어진 세 가지 짐-[생생확대경]전기차 갈림길에 열리는 베이징모터쇼-[e갤러리]여동헌 ‘핑크 파라다이스 5’△전국-“45년 체증이 싹”…용인시 게시판은 칭찬일색-이제 안성까지…경기도내 초고령 지자체 7곳으로 늘어-‘경기도 종합체육대회 파주’ 오늘 팡파르-‘경기패스’ 신청 시작…김동연 지사 홍보 앞장△사회-서울대병원 교수들 30일 하루 휴진…정부 “비대위 차원 권고, 지켜봐야”-40개大 의대 총장 만난 이주호 “입시안 이달 말까지 정해 달라”-‘학원 모의고사 본다고 학교수업 빠져도 문제 없나요’-서울 파산신청자 86%가 50대 이상 2명 중 1명 ‘생활비 부족’으로 빚져-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쓰면 車보험료 할인 받는다
2024.04.24 I 이정현 기자
“대형사 중심, 다양성 떨어져…‘스코펀드’, 다양한 분야 마중물 돼야”
  • “대형사 중심, 다양성 떨어져…‘스코펀드’, 다양한 분야 마중물 돼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형사 중심으로 펀드가 공급되다 보니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됩니다.”민간 3000억원, 정부 2000억원 등 총 규모 8000억원 수준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출범하면서 펀드에 참여한 다양한 민간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중소형사들한테 다양하게 자금이 공급돼 다양한 분야에 창업하는 분들을 도와줄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는 출자기관 등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스코펀드) 출범식’을 개최하고 벤처 펀드 조성을 통해 혁신 기술 기반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는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한다고 밝혔다.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정부 재정을 60% 내외로 출자한다. 스코펀드는 정부 재정 30%, 민간자금 70%(민간 출자자 40%, 벤처캐피털 추가모집 30%) 출자로 구성된다. 민간으로 무게추가 기우는 펀드다.스코펀드는 정부가 손실을 먼저 충당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정부 재정의 출자비중은 낮추면서 민간 자금의 비중은 높였다.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인센티브도 제공한다.윤 회장은 “이 펀드는 손실이 발생하면 손실률 10%까지는 정부 자금으로 손실을 보게 돼 있다”며 “그 손실은 우리 세금이기 때문에 VC 업계에서는 손실이 나지 않고 최대한 수익이 많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벤처·스타트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100대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으로 몸집을 키운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스코펀드를 통해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바랐다. 서현우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부사장은 “토스도 성장 과정에서 벤처펀드의 지원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라며 “자금 지원뿐만 아니라 같이 사업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이 펀드에서 발견하고 스타트업 생태계가 같이 커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이기성 종근당홀딩스 전무는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이 전무는 “바이오 분야는 연구개발(R&D), 품목 승인 또 생산 판매까지 전 주기가 다른 분야보다도 훨씬 길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정부가 좋은 플랫폼을 만들어 스타트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대기업들의 벤처·스타트업 지원 약속도 이어졌다. 성낙양 효성(004800) 부사장은 “효성그룹은 벤처 지원을 위해 2년 전부터 효성벤처스를 중심으로 스타트업 투자를 하고 있다”라며 “예술계, 문화계, 체육회가 글로벌로 성공했다면 이제는 과학기술계에서 우리나라의 벤처들이 세계를 장악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공언했다.김지훈 LG유플러스(032640) 상무는 “최근 실리콘밸리를 다녀왔는데 국내의 많은 벤처·스타트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과 기반을 갖고 있었다”며 “자사가 보유한 고객·인프라 기반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도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약 350억원 정도 직접 투자하는 등 스타트업 등에 수십 차례 투자했다”며 “투자전문 기업이 아니어서 더 좋은 기업을 찾아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했는데 스코펀드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스코펀드에는 효성(지주사·티앤씨·중공업)과 삼성생명·삼성화재, LG유플러스,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삼천리, 카카오모빌리티,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노란우산공제, 두원중공업, LF, NPC, 종근당홀딩스, KC, 신성델타테크, 마팔하이테코, 신한다이아몬드공업, 비바리퍼블리카가 참여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민간이 벤처투자에 보다 과감하게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손실을 먼저 부담하고 수익은 민간에 적극 배분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했다”라며 “세계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에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코펀드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5월중 출자사업이 공고돼 올 하반기부터 운용사 선정 등 본격적인 펀드 조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4.04.24 I 김영환 기자
빅파마 손잡은 삼바, 1분기 최대 실적 경신
  • 빅파마 손잡은 삼바, 1분기 최대 실적 경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회사는 올해 연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소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어, 대내외 악화된 경영환경에도 올해 역시 ‘역대급’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빅파마의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4공장의 매출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대에 따라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0억원(+31.4%), 영업이익은 296억원(+15.4%) 증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누적수주총액 125억달러 돌파…“빅파마 20곳 중 14곳이 고객사”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24만ℓ 규모의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전년 동기 대비 별도 매출이 785억원(+13%) 증가한 6695억원을 기록한 것. 빅파마 중심의 대규모 위탁생산(CMO)을 맡고 있는 4공장은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특히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4공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의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실적 신장을 전망하고,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앞서 제시한 전년 대비 10~15%로 동일하게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체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의 감가상각비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7억원(-1%) 감소한 2327억원을 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신뢰를 더욱 높여가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치(바이오의약품을 1회분 생산하는 단위) 성공률은 99%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업계 평균 90~95%), 올 1분기 기준 규제기관 누적 승인 건수 271건을 기록, 의약품 제조 관리 전 과정에서 뛰어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설립 최초로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에만 벨기에의 UCB, 미국 MSD 등 글로벌 제약사와 연이은 CMO 계약을 체결하고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옛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사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 협업을 위한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25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ℓ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설계됐으며, 5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4만ℓ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포트폴리오 확장 측면에서 ADC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 중인 한편, 지난 3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독자적인 ADC 기술을 보유한 미국 소재 기업 브릭바이오에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소재의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털(VC)인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에피스 매출 전년比 31%↑…후속제품으로 상승세 지속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매출은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증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7억원(+31%) 증가한 28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제품 매출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억원(+6%) 증가한 381억원을 기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SB4),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등 7종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는 다수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후속 제품 허가 및 출시 등을 통해 연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집행위원회(EC)로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국내에서는 희귀성 혈액질환 치료제 ‘에피스클리’(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SB12), 안과질환 치료제 ‘아필리부’(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B15),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피즈텍’(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SB17)의 품목 허가를 업계 최초로 승인 받았다.세계 의약품 매출 1위 면역 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SB27) 개발을 통해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의 연구 개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는 글로벌 임상 1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오버랩’ 전략을 통해 임상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결기준 부채비율 65.1%, 차입금 비율 15.0%로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24.04.24 I 나은경 기자
한미 라데팡스표 전략기획실 해체…장차남식 개편 본격화
  • [마켓인]한미 라데팡스표 전략기획실 해체…장차남식 개편 본격화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확보에 성공한 오너가 장차남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한미’를 위한 토대 구축에 나섰다.가장 먼저 송영숙 회장측 자문을 맡았던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 주도로 만든 전략기획실을 전격 해제했다. 차남인 임종훈 사내이사가 한미사이언스(008930) 대표로 선임된 데 이어 장남인 임종윤 이사의 한미약품(128940) 대표 취임도 앞두고 있어 본격적으로 임종윤·종훈식 혁신을 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미약품그룹에 따르면 이달 초 임종훈 대표가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공동 대표로 선임된 후 전략기획실을 해체했다. 전략기획실 산하에 있던 인사·법무·정보 업무를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 직속 체제로 구축했다.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은 라데팡스가 한미약품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설립된 조직이다. 한미약품그룹의 미래 전략 설립과 실행이 공식적인 조직 설립 명분이었지만 사실상 오너 일가의 상속세 마련을 위한 지분 매각 작업이 주요 업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라데팡스측이 추천한 삼성전자 출신 배경태 부회장이 전략기획실을 만들었고, 장녀인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이 실장을 맡았다. 이후 라데팡스측 추천 인사들이 대거 둥지를 틀면서 제약바이오 전문가 없이 재무와 법무 담당자로만 꾸려졌다. OCI그룹과의 통합작업을 주도한 조직도 바로 전략기획실이다. 그간 임종윤 이사는 전략기획실의 구성과 역할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해왔다. 밀실 경영 때문에 한미약품그룹의 신약개발 역량이 떨어지고 미래가 더 어두워졌고 한탄해왔다. 실제 전략기획실이 설립된 후 약 23명의 주요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고, 이 중 14명은 박사급 인재였다. 이를 주도한 전략기획실이 폐지되면서 임주현 부회장이 맡고 있던 전략기획실장도 공식적으로는 사라졌고, 라데팡스측 인사였던 김성훈 상무와 권순기 상무 등은 퇴사했다. 배경태 부회장은 지난해 7월 이미 사임했다. 임종윤 사내이사 역시 곧 한미약품 대표로 취임해 조직개편에 나선다. 이미 인사 밑그림은 그려놓은 상태다. 이달 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정기 이사회를 거쳐 빠르면 5월, 늦어도 6월 초 임시주총을 통해 임종윤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남병호 헤링스 대표.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 등을 이사 및 임원진으로 선임한다. 임종윤 이사는 한미약품 수장으로서 직접 국내사업과 해외 영업, 신제품 개발 등 한미 전반의 살림을 총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10%대인 한미약품 이익률을 3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약품 연구개발(R&D) 센터와 기존의 H.O.P(비만프로젝트) 업무에 전념하고, 새로 영입된 노용갑 부회장은 가족 간의 의사소통과 화합 등 가교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2024.04.24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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