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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증시…파킹형 ETF로 몰리는 돈
  • 변동성 커진 증시…파킹형 ETF로 몰리는 돈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중동 지역 불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지연 등 대외변수로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파킹형 ETF가 대기 자금이 투자처를 찾는 동안의 안정적인 수요처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증시 변동성 확대에…파킹형 ETF로 자금 유입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2포인트(0.24%) 내린 2623.02로 마감했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지수는 하루 평균 1.27% 수준의 등락폭을 보이며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고 원·달러 환율 급등, 이란과 이스라엘간 갈등 고조 등의 변수가 겹치며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당장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파킹형 ETF로 몰리고 있다. 파킹형 ETF란 차를 잠시 주차했다 빼는 것처럼 단기 자금을 운용하는 ETF로, 양도성 예금 증서(CD), 한국 무위험 지표 금리 (KOFR) 등 초단기 채권의 금리를 일할 계산해 복리로 반영하는 상품이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주간 자금유입 상위 5개 ETF 가운데 3개가 파킹형 ETF로 나타났다.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 3818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TIGER CD금리투자KOS(합성)’에도 1295억원이 유입됐다. 또 다른 파킹형 ETF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에도 927억원이 유입됐다.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는 CD91일물의 하루치 금리 수준을 계산해 매일 복리로 반영한다. 하루만 투자해도 하루치 금리 수준을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하루도 손실이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ETF는 지난 2월 순자산 7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선 순자산이 8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ETF 가운데 순자산 규모 1위로 커졌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 상위 5개 종목 가운데 KODEX200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기금리 ETF가 차지하고 있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지속으로 장기 자금 운용 수요보다 새로운 투자처가 나타나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단기 자금 운용 수요가 늘고 있고 이같은 자금이 파킹형 ETF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말 그대로 잠시 쉬어가는 ‘주차 공간’으로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파킹통장과 증권계좌 간 이체할 필요 없이 여유 자금을 활용해 일일 이자를 수취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물 금리+α’ 등 새로운 상품 잇달아…“거래비용 살펴야”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파킹형 ETF는 22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파킹형 ETF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새로운 구조의 상품도 계속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월 처음으로 CD91일물이 아닌 CD1년물 금리를 추종하는 ‘TIGER 1년은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합성)’를 내놨고, 삼성자산운용은 1년물 금리에 추가 수익 구조를 더한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를 이날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CD1년물의 하루치 금리를 매일 복리로 반영하면서, 코스피200지수가 하루 1% 이상 상승할 때에는 연 0.5%의 하루치 수익을 추가로 지급한다.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기준을 1990년 이후 약 35년 동안의 기간에 반영해 시뮬레이션해보면, 연 평균 0.1%포인트에서 최대 0.2%포인트의 추가 수익이 더해지는 데이터가 확인된다”고 밝혔다. 다양한 상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파킹형 ETF의 특성을 고려한 선별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박유안 연구원은 “파킹형 ETF는 이자 수익이 중요한 만큼 금리가 높고, 거래비용과 총보수율이 낮은 ETF를 선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가 차이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중요 선별 기준으로 고려해야 한단 조언이다. 박승진 연구원은 “파킹형 ETF의 경우 거래비용의 중요성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주가 수준에 따라 거래시 발생하는 호가 움직임에 의한 수익률 변화폭이 달라지는 만큼, 호가 차이에서 발생하는 비용도 판단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2024.04.24 I 원다연 기자
'점수 찔끔 오르면 뭐하나'…신용사면, 대출 문턱만 높였다
  • '점수 찔끔 오르면 뭐하나'…신용사면, 대출 문턱만 높였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연체기록을 삭제해 신용점수를 올리는 정책인 이른바 ‘신용사면’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점수 상승효과는 평균 15점으로 미미한데다 중·저신용자의 대출 문턱은 오히려 높이는 역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야당을 중심으로 또 신용사면 추진을 준비하는 가운데 도덕적 해이와 신용점수 인플레이션에 따른 대출 문턱 상승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이데일리가 대출 전문 핀테크 기업 ‘핀다’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융당국이 지난달 12일부터 시행한 신용사면으로 신용회복 지원을 받은 사용자 중 신용점수 600점 이하의 중·저신용자는 82.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핀다의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통해 신용점수를 올린 신용사면 대상자 약 1만 900명을 분석한 결과다.지난달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 신용사면은 지난 2021년 9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지만 오는 5월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차주가 대상이다. 코로나19 여파에 고금리·고물가가 겹친 비정상적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한 서민·소상공인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분석 결과 핀다 내 신용사면 대상자의 대부분은 중·저신용자였다. 대상자 중 신용점수 600점대 이용자가 39.94%로 가장 많았고 500점대 이용자가 20.06%로 뒤를 이었다. 신용사면 대상자 중 중·저신용자 대부분은 큰 폭의 점수 상승효과를 보지 못했다. 전체 대상자의 상승 점수의 평균은 15점에 그쳤다. 특히 900점대 고 신용자의 신용점수는 평균 20점대로 상승했지만 600점대 중·저신용자의 신용점수는 평균 12점에 오르는 데 불과했다. 중·저신용자 대부분은 신용사면 이후에도 신용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셈이다.문제는 신용사면으로 신용점수가 찔끔 오른 것에 비해 중·저신용자의 대출 길은 대폭 좁아졌다는 점이다. 경기 불황과 고금리 상황에서 신용점수를 기반을 둔 저신용자에 대한 상환 능력에 대해 신뢰가 낮아지면서 금융권에서 중금리 대출 자체를 줄였기 때문이다.실제로 핀다가 취급한 올해 1분기 전체 대출 약정 건수 중 중금리 대출 비중은 약 63.5%로 지난해(67.7%)보다 약 4.2%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금융권(은행)의 중금리 대출 비중은 65.7%로 지난해(85.6%)보다 2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다만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보험 등 2금융권 중금리 대출 비중은 62.9%로 지난해(61.1%)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저축은행 등이 중금리 대출 취급 비중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대출 심사가 간편한 카드론에 몰리면서 나타난 ‘풍선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기준 8개 전업 카드사 카드론 잔액은 36조 54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서지용 상명대 경제학과 교수는 “신용사면이 중·저신용자의 상환 의지를 약화하기 때문에 대출 부실을 촉진하고 대출 부실화를 우려한 금융기관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문턱을 높이게 된다”며 “신용사면을 고려할 땐 상환 의지를 높일 방안이나 사면 대상자 선별 등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4.24 I 최정훈 기자
장사 잘했는데…생보사, 바뀐 회계에 울었다
  • 장사 잘했는데…생보사, 바뀐 회계에 울었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생명보험사 순이익이 1년 만에 최대 반토막 수준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올 1분기 단기납종신 등 절판효과로 호조를 보였으나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대거 반영하면서 대규모 순익감소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IBNR은 보험사고가 이미 발생했으나 아직 보험사에 청구되지 않아 미래에 지급하게 될 추정 보험금이다. 보험사는 이를 부채인 책임준비금에 계상(회계장부에 기록)해야하기 때문에 순익이 그만큼 감소할 수밖에 없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상장 보험사 7곳 순익 전년比 22.94%↓23일 에프앤가이드(추정기관 3곳 이상)의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 보험사 7곳(삼성생명·한화생명·동양생명·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의 별도기준 순이익 추정치 합계를 조사한 결과 2조 1194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 순이익(2조 7504억원)보다 22.9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생보업계 맏형격인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5204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7948억원)과 비교해 34.5%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과 동양생명의 전망은 더 어둡다. 에프앤가이드가 추정한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3569억원) 대비 56.5% 급감한 1554억원이다. 같은 기간 동양생명은 67.8% 쪼그라든 503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손해보험사도 사정은 비슷하다. 삼성화재를 제외한 현대해상·D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도 1년 전에 비해 다소 낮은 순익 성적표를 받아볼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DB손보의 순익을 전년 대비 3.1% 감소한 4335억원, 현대해상은 13.4% 줄어든 2732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나마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는 전년(5801억원)보다 4.5% 늘어난 6061억원의 순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종신·건강보험 잘 팔았지만···IBNR·투자손 ‘변수’ 이 같은 실적 예상에는 ‘일회성 비용 인식’과 ‘투자손익’ 등 새로운 회계기준에서 적용해야 할 항목이 있어서다. 올 1분기 생명·손해보험 신계약이 각각 단기납 종신보험과 제3보험 중심으로 늘었음에도 ‘영업 외 요인’에 의해 순익이 최종 결정되기 때문이다. 생보사의 순익 추정치는 IBNR 제도 변경에 따른 조정액을 대거 적용해야 한다. 지난해 IFRS17 도입으로 보험사고 일자가 ‘원인사고일(보험사고가 발생한 시점)’로 통일되면서 회계장부에 적어야 할 기준이 바뀌었다. 대형 손보사는 지난해 4분기에 이미 적용을 해 올 1분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지만 삼성생명·한화생명 등 생보사는 올 1분기에 책임준비금으로 약 500~700억원을 회계에 반영해야 한다. 책임준비금 적립 탓에 1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지만 이는 제도 변경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어서 1분기 이후엔 실적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다.투자 손익의 변동성도 커졌다. 1분기 중 시장금리가 약 0.3%포인트(30bp) 상승하면서 ‘당기손익 공정가치자산(FVPL)’의 평가 손익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기존엔 기타포괄손익으로 분류하던 수익증권이 지난해부터 FVPL로 편입되면서 당기 손익에서의 금리 민감도가 더 커졌다.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생보사의 이익 감소 폭이 클 것으로 보이는 이유에 대해 “지난해 1분기 투자부문의 기저효과가 상대적으로 크고 IBNR 관련 제도 개선의 영향을 1분기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4.24 I 유은실 기자
금투세 유지 가능성 커지자…브라질 국채 매도 우려↑
  • 금투세 유지 가능성 커지자…브라질 국채 매도 우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며 예정대로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가 도입될 가능성이 커지자 국내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비과세 혜택을 누리기 위해 브라질 국채를 사들였지만 금투세가 도입되면 기존 과세하지 않았던 채권의 자본차익과 만기상환 이익에 대해 20%대 세금을 낼 수도 있어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요 5대 증권사를 통해 사들인 브라질 국채 순매수액은 8562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어난 수준이다. 작년 브라질 국채 표면이율이 10%에 이르자 기준금리 인하 흐름을 노리고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기준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이 뛰는데,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2023년 6월 13.75%에서 꾸준히 금리를 내려 현재는 10.75%까지 하향했다.비과세 혜택도 고액자산가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 포인트로 손꼽힌다. 1991년 한국은 브라질 정부와 국제조세협약을 맺었다. 브라질 국채 투자로 얻은 소득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과세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골자다. 개인이 브라질 국채에 투자하면 이자소득과 매매차익, 환차익 모두 과세 대상이 아니다. 증권사에서도 채권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브라질 국채는 투자자에게는 비과세 혜택을 주고, 증권사는 보수가 높아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브라질국채 신용등급이 투자부적격등급인 BB-에서 BB로 한 단계 상승한 것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업계에서는 금투세가 도입되면 브라질국채의 비과세 매력이 반감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금투세는 채권 매매차익도 과세 대상으로 분류한다. 금투세 도입 이후 이자 수익이 아닌 매매차익이나 상환차익 등에 세금을 내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채권, 해외 주식 등 금융상품을 모두 포함해 250만원을 기본 공제한 후 과세표준 3억원 이하 차익은 20%(지방세 포함 22%), 3억원 초과 차익은 25%(지방세 포함 27.5%)의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편에서는 내년 예정대로 금투세가 그대로 도입되는 것이 확정되면 올 연말 과세를 피하기 위한 목적의 채권 매도가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자본차익이 발생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과세 전 매도를 통해 이익을 보전하려 할 것”이라며 “해외투자가 진행됐던 자금이 회수된다는 관점에서 환율에 영향이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2024.04.24 I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 이틀째 상승…엔비디아·넷플릭스 3~4%대↑
  • [속보]뉴욕증시 이틀째 상승…엔비디아·넷플릭스 3~4%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랠리가 다시 펼쳐지려는 분위기다. 미국 제조업이 넉달만에 위축세로 돌아서며 치솟던 국채금리가 안정세를 보인 점도 투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3만8503.6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도 1.20% 상승한 5070.55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9% 오른 1만5696.64에 거래를 마쳤다. 고금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S&P 500 기업 중 약 20%가 실적을 내놨는데, 이중 76%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회사 스포티파이는 1분기 첫 영업흑자를 기록하고 2분기도 가이던스를 발표한 후 14% 가까이 급등했다. 매그니피센트 7 주식도 일제히 상승했다. 엔비디아(3.65%) 테슬라(1.80%), 메타(2.92%), 넷플릭스(4.13%), 알파벳(1.27%), 애플(0.59%), 마이크로소프트(1.52%) 모두 상승세를 탔다.시장은 장마감 이후 나올 테슬라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부진에 잇단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는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0% 급감하고 매출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잇따른 부진을 타개할 방안을 일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제시할지가 관건이다. 2만5000달러 짜리 ‘반값 전기차(모델2)’ 출시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머스크가 오는 8월8일 공개할 로보택시에 대한 장밋빛 미래를 보여줄지 주목된다.메타(24일), 알파벳·인텔·마이크로소프트(25일)의 실적도 줄줄이 발표된다. AI에 대한 기대감이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냐에 따라 이들의 주가 향방이 달라질 전망이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부 살아난 덕분이다. S&P글로벌이 발표한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지난달 51.9에서 하락했다. 넉달 만에 위축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 전망치(52) 역시 밑돌았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내린 4.602%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4bp 하락한 4.927%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유수요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산텍사스산원유(WTI)종가는 배럴당 1.46달러(1.78%) 오른 83.36달러를 기록 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42달러(1.63%) 오른 배럴당 88.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4.04.24 I 김상윤 기자
영국 FTSE100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 영국 FTSE100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영국 런던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FTSE100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FTSE100 지수 추이 (그래픽=마켓포인트)23일(현지시간)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6% 오른 8044.81로 장을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장중 한때 8076.52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FTSE100지수는 최근 영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과 함께 금리 인하감이 커지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시점을 점점 더 늦출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잉글랜드은행(BOE)은 물가상승률 둔화로 올여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킹달러’ 현상으로 파운드화 환율이 떨어진 점도 호재다. FTSE 100 지수를 구성하는 대다수 글로벌 대기업은 매출을 미 달러로 올리는 터라 환율 약세는 기업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트레이딩 플랫폼 IG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악셀 루돌프는 “영국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해외투자자들이 영국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게 됐고,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등이 영향을 주면서 FTSE100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했다.
2024.04.24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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