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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의 美친 변신, 반응 터졌다…'파일럿' 런칭 포스터·2차 예고 공개
  • 조정석의 美친 변신, 반응 터졌다…'파일럿' 런칭 포스터·2차 예고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조정석의 파격 변신과 유쾌한 재미를 예고하며 올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물리칠 영화 ‘파일럿’이 런칭 예고편 공개 이후 뜨거운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에 ‘파일럿’ 측이 열기에 힘입어 런칭 포스터와 ‘코미디의 정석’ 예고편까지 연달아 공개했다.미리 공개한 ‘조정석 is back’ 예고편으로 뜨거운 반응을 모으며 올여름 극장가를 접수할 영화 ‘파일럿’이 런칭 포스터와 ‘코미디의 정석’ 예고편을 공개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 분)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공개된 런칭 포스터에는 같은 사람이지만 전혀 다른 비주얼을 보여주는 조정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여기에 ‘조정석, (S)he’s back!’이라는 문구는 전작 ‘엑시트’에서 짠내나는 코믹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조정석이 ‘파일럿’의 ‘한정우’로 역대급 캐릭터 변신을 감행, 코미디 연타석 홈런을 날릴 것을 예고한다.이와 함께 공개된 ‘코미디의 정석’ 예고편에서는 충격적인 변신을 감행하게 된 스타 기장 ‘한정우’의 비밀이 담겨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인 스타 파일럿에서 졸지에 해고 통지를 받고 실업자가 된 그는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소위 ‘미친 변신’을 시도하게 된다. 이후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조정석의 모습은 이전에 본 적 없는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해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높인다.이처럼 조정석만이 가능한 과감한 변신을 향한 관심을 입증하듯, 지난 17일(수) 먼저 공개된 ‘조정석 is back’ 런칭 예고편에도 예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예고편 속 차별화된 웃음 포인트에 열띤 관심을 보이고 있다. 상상도 못 한 비주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파일럿’은 올여름 찌는 듯한 무더위를 웃음으로 시원하게 날려줄 것이다.한편 영화 ‘파일럿’은 ‘가장 보통의 연애’ 김한결 감독의 차기작으로, 파격적 설정을 위트 있게 풀어낼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조정석과 더불어 쿨하고 당찬 파일럿 ‘윤슬기’ 역으로 스크린 데뷔를 알리는 이주명,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한정우’와 티키타카 시너지를 선보일 동생 ‘한정미’ 역의 한선화, ‘한정우’의 후배이자, ‘한정미’의 파일럿 동료인 ‘서현석’ 역으로 등장하는 대세 배우 신승호의 유쾌한 케미는 올여름 극장가에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올여름 편견 없는 웃음을 거침없이 선사할 영화 ‘파일럿’은 7월 31일(수) 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2024.04.18 I 김보영 기자
'연산 파괴자' 골든블루, '흔한' 21년 나온다…'홈술' 노리나
  • [단독]'연산 파괴자' 골든블루, '흔한' 21년 나온다…'홈술' 노리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 위스키 업체 골든블루가 ‘골든블루 21년’를 선보인다. 줄곧 위스키 연산(숙성연수) 혁신을 거듭해 온 골든블루가 돌연 대중적인 연산 중 하나인 21년 제품 출시에 나선 셈인데 관련 업계에선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유흥시장을 넘어 편의점발 가정시장 공략을 염두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골든블루 위스키 4종.(사진=골든블루)17일 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골든블루 21년’ 품목제조보고를 마치고 현재 공식 출시 일정 등을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골든블루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원액을 부산 기장공장으로 들여와 병입 생산하는 ‘로컬 위스키’ 브랜드 ‘골든블루’를 운영 중이다. 현재 연산 미표기(Non-Age Statement·NAS) 라인업인 ‘골든블루 사피루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와 함께 연산 표기 라인업인 ‘골든블루 20년’, ‘골든블루 22년’ 등 총 4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스코틀랜드 위스키 원액을 들여와 기장공장에서 4년 9개월여 숙성 과정을 거친 ‘골든블루 더 그레이트 저니 셰리 캐스크’, ‘골든블루 더 그레이트 저니 포트 캐스크’도 지난해 말과 이달 초 한정판으로 선보이기도 했다.이번 골든블루 21년 역시 스코틀랜드 위스키 원액을 들여와 기장공장에서 병입한 로컬 위스키로 알려졌다. 다만 앞선 골든블루 라인업이 NAS 또는 20·22년이라는 다소 파격적 연산을 표기했던 것과는 달리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연산 12·17·21·30년 중 하나인 21년으로 내놓은 것이 주목할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간 유흥시장을 중심으로 로컬 위스키를 선보이며 성장해 온 골든블루가 최근 위스키 소비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가정시장에 공을 들이기 위한 행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실제로 골든블루가 해외 유수의 위스키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유흥시장 내 강자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연산 혁신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위스키 브랜드 또는 연산보다 가격이 중요한 유흥시장에서 공격적 판촉을 앞세운 NAS 라인업이 주목을 받은 데 더해 20·22년으로 17년과 21년, 그리고 30년 사이 틈새시장을 적절히 공략해냈다는 설명이다.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위스키 수요의 중심이 유흥시장에서 가정시장으로 옮아가면서 골든블루 역시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골드블루의 최근 3년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위스키 판매경로별 비중은 주류도매상이 2021년 88.3%에서 2022년 92.3%, 지난해에는 94.7%를 차지하며 매년 유흥시장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 반면 같은 기간 대형·유통할인점 비중은 11.5%에서 7.5%, 5.1%로 감소세를 면치 못하며 최근 홈술·혼술을 중심으로 한 주류 소비 트렌드를 역행한 모양새여서다. 아직 가정시장 내 골든블루 브랜드는 다른 해외 브랜드 대비 인지도가 높지 않은 만큼 우선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연산으로 익숙한 21년 제품을 선보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로컬 위스키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편의점이 주요 채널이 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현재 21년 제품을 개발 중이나 알코올 도수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가 어려우며 출시 일정도 미정”이라며 “21년은 다른 위스키 브랜드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 연산으로 골든블루도 소비자의 수요 대응 측면에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뉴홍콩시티 사업 변경…‘공약 폐기’ 논란
  • 인천시 뉴홍콩시티 사업 변경…‘공약 폐기’ 논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유정복 시장의 핵심공약인 뉴홍콩시티 사업을 가칭 글로벌 톱텐(Top Ten)시티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한다. 사업명 변경은 이번이 2번째이다. 홍콩 금융기업 유치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 기업·산업 유치로 확대하겠다는 것인데 시민단체는 공약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유정복(앞줄 가운데) 인천시장이 2023년 3월15일 중구 영종도 영종하늘문화센터 광장에서 열린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에서 내빈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핵심공약으로 뉴홍콩시티를 제시하며 당선됐다. 지난해 3월부터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뉴홍콩시티 공약은 홍콩에 대한 중국 지배권이 강화되면서 홍콩을 빠져나오려는 기업, 금융기관, 국제기구를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에 조성한 한상드림랜드 등에 유치해 제2의 홍콩 같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용역 결과 홍콩을 떠나는 국제 금융기업을 인천에 유치하는 것이 어렵다고 나왔다. 또 인천의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홍콩 금융기업·기관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됐다. 이에 인천시는 뉴홍콩시티를 글로벌 톱텐시티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글로벌 톱텐시티 사업은 인천을 세계 10대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홍콩의 금융기업 유치를 포함해 세계 첨단기업(바이오·반도체 등)을 영종도, 강화도, 청라, 송도, 인천 내항 등 5곳에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것이다. ‘글로벌 톱텐시티’ 사업명은 아직 결정하지 않고 검토 중이지만 뉴홍콩시티에서 국가와 산업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계획은 확정했다. 인천시는 다음 달 7일 사업설명회를 통해 글로벌 톱텐시티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 시민단체는 뉴홍콩시티 공약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예산 낭비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황효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최근 뉴홍콩시티를 글로벌 톱텐시티로 변경한다고 밝힌 것은 사실상 뉴홍콩시티 폐기 선언과 마찬가지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정복 시장은 취임 이후 뉴홍콩시티 홍보·행사 예산으로 3억4000만원을 편성했지만 날림 공약으로 행정력과 혈세를 낭비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3월 영종도에서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비전 선포식을 열고 첨단혁신도시 등 3대 목표를 발표한 뒤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지 않은 상황에 명칭, 방향 등이 자주 바뀌니 시민은 혼란스럽다. 앞서 인천시는 2022년 9월 뉴홍콩시티 사업명을 뉴글로벌시티인천으로 변경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해 혼란을 야기했다. 이때도 홍콩에 국한하지 않고 투자 유치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새 사업명이 뉴홍콩시티 만큼의 인지도를 갖기 어렵고 사업 지향점이 추상적으로 표현됐다는 이유로 철회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변경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검토했다”며 “사업 방향은 홍콩을 포함해 전 세계 첨단기업을 영종도 등 5곳에 유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뉴홍콩시티 공약 폐기가 아니라 사업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올해 추진을 본격화한다”며 “홍콩을 떠나는 금융기업 유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7 I 이종일 기자
SPC 파리크라상, 스마트팜 기업 넥스트온과 맞손
  • SPC 파리크라상, 스마트팜 기업 넥스트온과 맞손
  • SPC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SPC그룹 파리크라상이 지역 농가와 상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스마트 농업 분야까지 확대한다.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스마트팜 기업인 넥스트온과 ‘청정 농산물 관련 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스마트 농업은 기후 변화와 농촌고령화 등의 농업환경 변화에 따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정부도 농업 분야 정책과제로 선정해 2027년까지 스마트팜 산업 수출 8억달러를 목표로 적극 육성에 나서고 있다.파리크라상은 이러한 추세에 발 맞춰 기존 추진해 오던 지역 농가와 직거래, 재해 농가 농산물 수매 등의 상생활동과 더불어 스마트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협약을 통해 파리크라상은 딸기 비수기인 여름철에도 스마트팜의 고품질의 딸기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관련 제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넥스트온은 베이커리∙외식업계 대형 유통망에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이외에도 양사는 딸기 R&D, 샘플 테스트 등 연구개발과 품질 개선도 함께 진행하고, 국내 공급 체계가 안정화되면 향후 수출 및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하는 등 스마트농업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넥스트온은 전통 농업에 기술혁신을 더해 ‘인도어팜 토탈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는 스마트팜 전문 대표기업으로, 낮은 온도 등 생육환경이 기장 어려운 저온성 딸기를 연중 수확하는데 4년전부터 양산에 성공한 기업이다. 넥스트온이 스마트팜을 통해 재배하는 딸기는 병충해 없이 실내에서 고난이도 기술인 벌이 자연 수정한 국내산 신품종으로 크기가 굵고 영양성분이 많으며 진한 향이 특징이다. 파리크라상 관계자는 “스마트팜은 미래 농업과 식품산업, 식량안보 강화 등에 있어 중요한 분야”라며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물론 관련 산업 발전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6 I 문다애 기자
"월 15만원에 맘 편히 사세요"…대학생 연합기숙사 첫 삽
  • "월 15만원에 맘 편히 사세요"…대학생 연합기숙사 첫 삽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 용산구에 월 15만 원이면 이용이 가능한 대학생 기숙사가 들어선다. 서울시 용산구 연합기숙사 조감도(사진=교육부)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17일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에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숙사 개관은 2026년 1학기로 예정돼 있다. 연합기숙사는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공동 거주하는 기숙사다. 정부가 국유지를 제공하고, 건축비는 기부금 등을 받아 충당하고 있다.용산 연합기숙사는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들어선다. 한국수력원자력과 4개 지자체(기장군·울주군·경주시·영광군)의 기부금 460억 원을 공사비로 투입하기로 했다. 기숙사 수용인원은 총 595명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지자체 4곳의 기부금이 공사비가 충당되면서 이 중 500명은 원전 소재지 출신 학생에게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월 기숙사비는 15만 원 수준으로 책정했다. 서울 대학가 원룸(월 70만 원)에 비하면 21% 수준으로 기숙사 거주가 가능하다.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28개 대학과 1개 지자체 소속 입주생에게는 주거장학금 월 5만 원을 지원한다. 연합기숙사 내에는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 공간 등 편의시설을 마련,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숙사 입주 대학생들이 인근 지역 초·중등 학생들의 멘토가 돼 학습 지도나 진로상담도 가능하다.교육부 연합기숙사 사업은 대학생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부터 시작했다. 대학생들이 소속 대학과 관계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학교와의 접근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면에서 서울 용산구에 건립이 추진되는 이번 연합기숙사 사업은 의미가 크다는 게 교육부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용산 연합기숙사의 경우 1·4·6호선 지하철역(용산역·삼각지역·효창공원앞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환경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이번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합기숙사 확대를 위한 철도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6 I 신하영 기자
훈장받은 6·25 참전유공자…현충원 안장 거부된 이유는
  • 훈장받은 6·25 참전유공자…현충원 안장 거부된 이유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훈장을 받은 6·25 참전 유공자라 하더라도 탈영 등으로 부대를 이탈한 사실 등이 인정된다면 국립묘지 안장 거부 처분은 위법하지 않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는 6·25 참전 유공자 A씨의 유족들(원고)이 국립서울현충원장(피고)을 상대로 제기한 국립묘지 안장 비대상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6·25 참전 유공으로 화랑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미국 동성훈장(Bronze Star Medal)을 받았다. 전역 후엔 외교부장관·국무총리 비서실 등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퇴직했고 그 공로로 홍조근정훈장도 받았다. 그밖에 은성무공훈장, 국제연합헌장옹호공훈, 6·25사변종군기장, 6·25전쟁 정전60주년기념 호국영웅장 등을 수여받았다. A씨는 1988년 국가유공자로 등록된 데 이어 전공사상군경으로 선정되기도 했다.2022년 A씨가 사망하자 유족들은 고인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해달라고 신청했다. 서울현충원은 A씨의 탈영 등 병적이상 기록을 발견하고 국가보훈처 소속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에 심의를 의뢰했다. 심의위원회는 A씨가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고 인정한 사람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안장 비대상자로 결정했다. 이에 A씨 유족들은 “고인의 각종 훈포장 수상이력 및 국가유공자 선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탈영 기록은 믿을 수 없는 단순 오기에 불과하다고 봐야 한다”며 “심의위원회의 처분은 정당성과 객관성을 현저히 결여해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재판부는 원고들의 청구가 이유없다고 보고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복수의 병적자료에 고인이 약 9개월간 탈영했다가 복귀하고 약 1개월간 전입부대에 도착하지 않은 사실 및 그러한 사실의 근거가 된 명령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단지 전역 후 무사히 공직생활을 했다는 사정만으로는 병적자료에 사실과 다른 내용이 기재돼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 운영규정은 병적사항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영예성 훼손여부의 참작사유로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며 “고인이 군복무기간 중 부대를 무단 이탈한 기간이 약 10개월로 결코 짧다고 보기 어렵고, 이탈을 정당화할 만한 다른 특별한 사정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인을 국립묘지에 안장하는 것은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며 “고인을 안장 비대상자로 결정한 국립서울현충원장의 처분이 사실을 오인하거나 현저히 객관성을 결여하는 등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서울행정·가정법원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
2024.04.14 I 성주원 기자
 50년 향하는 프로야구, ‘명예’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 [안준철의 스포츠시선] 50년 향하는 프로야구, ‘명예’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 사진=AFPBBNews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野球殿堂), 사진=일본 야구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안준철 스포츠 칼럼니스트] ‘명예의 전당’이라는 고유명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하다. 일반적인 의미는 스포츠나 예술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나 업적, 명성을 남긴 인물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기념하는 공간을 가리킨다. 흔히 박물관 형태로 나타난다. 스포츠는 여러 종목별로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고 있는데, 야구가 대표적이다. 명예의 전당이라고 했을 때,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National Baseball Hall of Fame and Museum)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1936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건립돼 그 역사만 해도 90년이 다 되어간다. 19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근대 야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필름과 신문 스크랩, 당시의 야구 기념품, 사진 등 야구 관련 소장품들과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수, 지도자들의 동판이 전시돼 있다.일본 야구도 1959년부터 명예의 전당(野球殿堂)을 운영하며 일본 야구를 빛낸 여러 인물을 기억하고 있다. 1988년 도쿄돔 내로 이전했다. 일본야구전당 박물관과 함께 운영한다.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과 같은 형태로 헌액자들의 얼굴이 새겨진 금속 부조가 전시돼 있다.하지만 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는 아직 명예의 전당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는 42년 동안 숱한 레전드들을 배출했고, 이들이 만들어낸 서사가 만들어졌지만, 이들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는 얘기와 같다.물론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 박물관 형태의 야구의 전당을 건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건립을 논의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첫 삽을 뜨는 모양새이다. 박물관 건립과 운영의 주체, 소유권 등에 대해서 한국야구위원회(KBO), 부산광역시, 기장군 간 이견이 있었다. 그렇게 차일피일 시간만 흐르다가 기장군이 소유와 운영의 주체가 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우여곡절 끝에 프로야구 출범 50년, 한국야구 120여 년 만에 야구박물관, 명예의 전당이 생기게 되는 셈이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해외 사례를 참고해 그동안 쌓인 한국야구의 역사, 한국야구의 기록, 한국야구를 빛낸 인물들의 명예를 잘 기억하게 할 일이 중요하다.먼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대상자 선정 기준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선수 개개인의 경기 기록을 통해 기준을 도출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미국의 경우처럼 선수들의 기록을 세부적으로 분류하여 점수화 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 이는 객관적인 지표라는 점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대상자 선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다음으로, 이러한 방대한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아카이브 센터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쌓인 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별도 사이트를 구축하고,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 선정은 물론, 지도자, 선수, 일반인, 교육기관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별도의 사이트를 구축할 필요가 있는데, 더욱 풍성한 스포츠 콘텐츠로서 기능할 것이다.50년을 향하는 세월 속에서 프로야구는 한국의 문화 자산으로 성장해왔다.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하는 프로야구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지점은 문화적 유산으로서의 가치이다. 그리고 그 시작은 명예의 전당이 돼야 한다. ‘명예’는 무형의 개념이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프로야구를 빛낸 인물, 사건, 단체를 기념해야 한다. 그래야 그 명예가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SH2C 연구소장(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총선 끝 분양 '큰 장' 선다
  • 총선 끝 분양 '큰 장' 선다[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여소야대 결과로 종료됐다. 그 동안 정부, 여당이 부동산 경기 부양을 이유로 추진해 왔던 정책 및 방안들에 있어서 입법이 필요했던 사안들은 더욱 야당의 협조 없이는 실행이 쉽지 않게 됐다. 물론 여야간의 대승적 협의가 따른다면 걱정할 것은 없지만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때문에 향후 부동산시장은 좀더 명확하고 확실한 곳으로 수요자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기약이 없는 곳은 수요자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시장은 현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2~3년 후 준공 되고 나서부터 더욱 중요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가치가 있는 곳들을 선별해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총선으로 한산했던 분양시장은 4월 3주 광주, 부산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4월 3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10곳, 7980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 기준). 먼저 GS건설 컨소시엄은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운암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1,2,3단지)’를 분양한다. 광주 북구 최대규모의 재건축 아파트며 경양초, 운암중, 금호고, 금호중앙여고 등의 학교와 운암도서관 및 학원가 등의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중외공원, 운암산, 매곡산 등 공원과 녹지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롯데건설은 광주 서구에서 중앙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짓는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3개 단지)’를 분양한다. 광주 최대규모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들어서는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다양한 테마의 숲과 캠핑장, 공연장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광주지하철 2호선 1단계 신설역이 들어서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DL이앤씨는 부산 금정구 남산동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두실역 역세권이며 남산중학교가 인접해 있다. 온천천 자전거길이 단지 앞에 있고 동원베네스트CC가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밖에 부산 기장군 장안지구에서는 대방건설이 ‘부산장안지구 디에트르 디오션’, 대전 유성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를 분양한다.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단지는 총 2곳으로 각각 인천 중구, 대전 중구에 위치한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문화동에 짓는 ‘문화자이SKVIEW’ 모델하우스를 오픈 할 예정이다. 동문초교가 도보 5분거리에 있으며 대전 최대규모 공공도서관인 한밭도서관도 가깝다. 차로 국도4호선 유등로를 통해 대전 도심으로 이동하기 쉽다.
2024.04.12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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