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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흑자행진, 멈췄던 배당도 재개…링네트, 밸류업 박차
  • 24년 흑자행진, 멈췄던 배당도 재개…링네트, 밸류업 박차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기업가치를 올리자며 14년 만에 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상장사가 있다. 엔터프라이즈 테크 기업 시스코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시스템 서비스를 납품하는 링네트(042500) 이야기다. 24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는데다, 14년간 끊긴 배당도 시작했다. 가업 승계 문제도 최근 마무리했다. 증권가에선 호실적 지속은 물론, 주주환원 강화 기대에 기업가치 재평가를 기대한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링네트를 찾아 향후 기업가치 향상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링네트의 화상회의 솔루션 웹엑스.(사진=김보겸 기자)2000년 창업한 링네트는 1985년 LS(006260)전선 네트워크 사업부로 출범했다. 이후 분사해서 2002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후 24년간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해 왔다. 주력사업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컨설팅, 설치 및 유지보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등이다. 링네트는 14년간 멈췄던 배당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링네트는 지난 2010년, 창업 이후 꾸준히 이어오던 배당을 멈췄다. 내실을 강화해 다른 사업으로도 확장하고 재무적으로 탄탄해지기 전까지는 배당을 멈추자는 판단에서다. 이로 인해 링네트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5배에 그쳤다. 동종업계 평균(1.1배)에 비해 한참 모자한 수준이었다. 배당을 안 한 만큼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주당장부가치(BPS)는 작년 말 기준 7700원이었지만 당시 주가는 4400원 수준에 그쳤다. 24년 연속 흑자 행진과는 동떨어진 흐름이었다. 2023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6.7% 증가한 2170억원, 영업이익은 50.3% 증가한 160억원이다. 꾸준히 쌓아 온 현금을 바탕으로 이제는 다시금 배당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순익기준 주주환원율은 최소 30%까지 늘리고, 시가배당률은 4% 이상을 목표로 한다. 배당을 결정한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104.22% 올랐다. 1배 미만이었던 PBR도 1.1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링네트.(사진=김보겸 기자)링네트는 앞으로도 영업이익을 매년 15~20%씩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매출은 크게 프로젝트 매출과 유지보수 매출 두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주된 고객사는 미국 시스코이다. 창업 당시 시스코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했다. 그간 고객사가 300여개로 늘면서 시스코 비중은 6~70%대로 낮아졌다. 신규 거래사 수주를 확보하면서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매출 파이도 성장할 것이란 기대다. 기존 고객에 대한 유지보수도 이어가는 중이다. 링네트 관계자는 “아무리 의미 있는 딜이라도 원하는 매출이익 기준을 넘지 않으면 맡지 않는다”며 “대표이사 및 경영지원 차원에서 이 기준을 확인하고 진행할 정도로 매출이익에 대해선 굉장히 보수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저평가 해소에 본격 박차를 가한 건 대표이사 가업승계를 마치면서다. 이주석 전 링네트 대표의 ‘오너 2세’인 이정민 사장은 작년 링네트 사장직에 올랐다. 이 대표 지분율이 기존 8.77%에서 13.33%까지 확대되며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다. 이 사장은 사업 확대와 외부 고객과의 소통 및 벤더와의 관계 강화를, 이주석 대표는 재무 및 경영지원 분야를 맡고 있다.
2024.04.20 I 김보겸 기자
김만배와 억대 돈거래 언론인…15개월 만에 압색
  • 김만배와 억대 돈거래 언론인…15개월 만에 압색[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검찰이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업자 김만배 씨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전직 언론사 간부 3명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1월 김씨와 언론사 간부들의 금전 거래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3개월 만에 압수수색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9월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檢 “필요한 수사 순차적으로 하는 것” 지난 1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한국일보 간부를 지낸 전직 언론인 3명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한겨레신문 부국장을 지낸 A씨는 2019∼2020년 김씨에게 아파트 분양 대금을 내기 위해 수표로 총 9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논란 초기 A씨는 회사에 ‘김씨에게서 6억원을 빌렸고, 2억원을 변제했다’고 소명했으나, 검찰 자금 추적 등을 통해 3억원의 금전 거래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중앙일보 간부 출신 B씨는 2018∼2020년 김씨와 총 1억9000만원의 돈거래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B씨는 2018년 8000만원을 김씨에게 빌려준 뒤 7개월여 만에 이자를 합해 9000만원을 돌려받았습니다. 2020년에는 김씨로부터 1억원을 빌렸다고 합니다.한국일보 전 간부 C씨는 2020년 5월 주택 매입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김씨에게 1억원을 빌렸습니다. C씨는 대장동 의혹이 보도된 이후 김씨에게 이자를 지급했습니다.해당 언론인들은 모두 기자 출신인 김씨와 개인적인 금전거래를 했을 뿐이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들이 김씨로부터 돈거래를 대가로 대장동 일당에 우호적인 기사를 작성하거나 이들에게 불리한 기사 작성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것으로 의심합니다. 또 검찰은 이들이 김씨와 돈거래를 시작한 시점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배당받기 시작한 2019년 3월인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언론이 대장동 의혹을 본격적으로 보도하기 전부터 김씨가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문제를 덮고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해 ‘언론인 로비’를 시작했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대장동 사업의 문제점들에 대응하려 자신과 가깝거나 지인 관계에 있는 기자들에게 여러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김씨가 당시 있었던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요에 의해 제공한 금품인지, 순수한 개인적인 친분에 의한 차용 관계인지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특히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넘게 지나고 압수수색에 나선 이유에 대해 “대장동 비리 의혹 수사를 진행하면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며 “순차적으로 관련 수사를 진행했고, 이 건도 그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 수집이 필요하다 판단돼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이어 검찰 관계자는 “혐의를 확정하고 수사하는 것은 아니다”며 “통상의 경우보다 이례적으로 큰 금액이 오갔다. 구체적인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차원의 압수수색”이라고 말했습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방검찰청◇ “특별한 의도는 없어…통상 총선 전에는 숨 골라”김씨의 언론계 로비 의혹은 작년 1월 검찰이 김씨가 천화동인1호에서 빌린 대여금 473억원의 용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다만 1년 넘게 지난 뒤 검찰이 관련자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한겨레신문 부국장을 지낸 A씨의 3억원 금전 거래가 추가로 드러난 것 등을 보면 검찰이 금품수수를 명확하게 따져보기 위해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며 “또 피고인들이 전부 언론사 간부 출신이니까 검찰 입장에서 신중하게 물증을 수집하느라 시간이 좀 걸리지 않았나 싶다”고 했습니다. 또 최종적으로는 피고인들 소환에 앞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보이고 특별한 의도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다만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검찰의 관행인데 총선거 전 6개월 정도는 특수 수사를 하지 않고 주로 공안 관련 수사만 진행한다”며 “특수 수사는 일단 정치적인 의도를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미뤄뒀다가 총선이 끝나면 확보했던 증거를 가지고 자세히 수사에 나선다. 이번 건은 관행에 따른 검찰의 통상적인 수사”라고 말했습니다.
2024.04.20 I 박정수 기자
쌓인 매물만 6개…보험사가 새 주인 못 찾는 이유
  • 쌓인 매물만 6개…보험사가 새 주인 못 찾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줄줄이 나오고 있지만 ‘새 주인’을 찾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화정책이 변곡점에 있는데다 새로운 회계기준을 도입한지 얼마 안되는 만큼 보험사 몸값에 대한 컨센서스가 형성되기 쉽지 않은 탓이다. 매물로 나온 보험사 상당수가 건전성 지표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보험사 매물이 소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는 6곳이다. 이 중 손해보험사로는 △MG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이 있고 생명보험사로는 △KDB생명보험 △ABL생명보험 △동양생명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지난 2~3년 전부터 지분 매각을 추진했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매각 박차 가하는 MG손보·롯데손보MG손해보험은 최근 3차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2곳의 사모펀드가 응찰하며 유효경쟁 요건이 성립됐다. 업계에 따르면 예비입찰에 참여한 2개사는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인 JC플라워로 전해진다. 다만 입찰에 참여한 데일리파트너스의 현 대표가 과거 MG손보 대표로 임명된 이력이 있어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유찰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롯데손해보험 매각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매각 주간사 JP모건은 최근 주요 금융지주사를 포함한 잠정 매수자에게 투자설명서(IM) 발송을 준비하며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롯데손해보험과 MG손해보험은 PEF에 인수된 이후 다시 매물로 M&A 시장에 등장한 곳들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외에도 ABL생명과 동양생명보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매수자를 찾고 있다. 중국 다자보험그룹 계열사인 ABL생명은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을 시도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실패했다. 다자보험그룹이 한국시장 철수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또 다른 계열사인 동양생명도 M&A 매물로 나와 물밑에서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전해진다. 다자보험그룹이 ABL생명 매각을 우선적으로 해결한 뒤 동양생명 매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어 ABL생명 매각이 먼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대주주 프랑스 종합금융그룹 BNP파리바의 보험 자회사 BNP파리바카디프가 국내 시장 철수를 추진함에 따라 매물로 나왔다. 지난 2021년 신한금융지주는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지만 이미 생명보험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인수하지 않아 매물로 남게 됐다. 반면 KDB생명은 최근 여섯 번째 매각에 실패하고 대주주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앞서 2104년에 두 차례, 2016년과 2020년, 그리고 지난해와 올해 초 한 차례씩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산업은행이 KDB생명 지분 95.7%를 보유한 PEF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 청산을 앞두고 추가 펀드 연장 대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자회사 편입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손보, 최대 3조 몸값에 원매자 ‘부담’한 때 중소형 보험사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노리는 금융지주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매물로 여겨졌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현금이 유입되는 수익원이 될 수 있고 보험료가 매출로 인식되기 때문에 초기에 이익을 내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실제 KB금융지주는 지난 2015년에는 LIG손해보험을, 2020년에는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인수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지난 2018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을 인수하고 이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신한생명과 통합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럼에도 보험사 매물들이 쌓이는 건 높은 가격과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추가 비용 부담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대주주 JKL파트너스가 2조7000억~3조원의 매각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창사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지만 몸집 자체가 커 매각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수 이후에 들어갈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KDB생명보험과 MG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이 각각 금융당국 권고치와 최소 요구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원매자 입장에선 인수 이후에도 건전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비용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시장에 나온 보험사 매물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지는 금융지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업계 일각에선 가격 협상을 위해 적절한 때를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금융지주들 중 유일하게 보험사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우리금융지주도 보험사 인수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후순위로 미뤄둔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보험사 매물들이 쌓여 있는 상황이 지속하면서 인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올해 보험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면서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매각가 관련해선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04.19 I 송재민 기자
SK-TSMC협업, “HBM4 시장장악력↑..삼성과 경쟁 치열”(종합)
  • SK-TSMC협업, “HBM4 시장장악력↑..삼성과 경쟁 치열”(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와 TSMC와의 기술협력은 양사 시너지 효과는 물론 첨단 반도체 시장 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요소다.”(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SK하이닉스 이천 반도체공장 전경(사진=SK하이닉스)◇“HBM 1위와 파운드리 1위 협력…고객에 신뢰줄 것”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TSMC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MOU 골자는 TSMC와 손잡고 오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개발에 집중한다는 것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공정에서 차세대 HBM 생산을 가속화해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는 취지다.SK하이닉스는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 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가 TSMC와 제품 생산을 두고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메모리업체와 파운드리업체의 협력은 지금까지는 생각하지 못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SK하이닉스로서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와 기술협력을 할 수 있어 고객사들에 신뢰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들에게 HBM 경쟁력을 갖고 있는 SK하이닉스와 TSMC 파운드리로 더 안정감 있는 제품을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소구점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 성능 개선에 나선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진다. 베이스 다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HBM4 등 차세대 HBM으로 나아갈수록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폭넓은 요구에 부합해야 해 초미세 공정 내 생산이 필요하다.이때문에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TSMC가 보유한 로직 초미세 선단공정을 활용해 로직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인프라담당(사장)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사진=SK하이닉스)◇삼성·SK, ‘맞춤형 HBM’ 본격 경쟁…시장선점 관건은 ‘기술력’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들의 HBM3E에 이어 HBM4 시장점유율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TSMC와 협업해 HBM4를 개발해 2026년 양산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HBM4를 내년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1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HBM4은 내년 샘플링,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고객 맞춤형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고객별로 최적화한 주요 고객사들과 세부 스펙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HBM4는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 모델은 범용으로 시작할 것이며 점차 고객맞춤형 제품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로직공정을 사용하는 HBM4의 경우 결국 TSMC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기술력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초미세 선단공정을 통해 HBM4에 다양한 시스템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는 SK하이닉스와 달리 파운드리사업을 영위하는 만큼 자사 파운드리 공정을 통해 HBM4를 생산한다는 입장이다. 또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LSI·첨단패키징(AVP) 등 종합 역량을 활용할 뿐 아니라 차세대 HBM 전담팀을 구성해 제품 기획에 집중한다.또 어드밴스드패키징 기술 개발도 고객사 수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TSMC는 오랜 기간 독자적으로 개발한 CoWoS 방식 개발에 집중한다. 엔비디아도 자사 AI 반도체 생산에 이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SK하이닉스와 TSMC가 협력하는 패키징 기술인 TSMC의 CoWoS 방식은 시장에서 인정하는 기술”이라며 “기술적으로는 SK하이닉스 경쟁력이 우위를 잡게 됐고 삼성으로선 HBM시장에서 더욱 벅찬 상황이 돼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4.19 I 최영지 기자
메디포스트, 국내 CDMO 수주 2건 성공…공장 본격 가동
  • 메디포스트, 국내 CDMO 수주 2건 성공…공장 본격 가동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올 들어 2건의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추가 계약 체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메디포스트 사옥 (사진=메디포스트)앞서 메디포스트는 2022년 말 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생산시설 내 CDMO 전용 클린룸과 생산시설 등을 마련하고 CDMO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알렸다.이번 2건의 수주계약은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험용의약품 위탁생산과 인체 제대혈 세포배양액 공급계약으로 총 20억원 규모이다.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고객사명은 공개되지 않았다.메디포스트는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전주기 개발 노하우와 20년 넘는 GMP 운영을 통한 숙련된 인적자원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줄기세포 선별·대량 배양 기술과 다수의 협력 병원을 확보하고 있어 바이오 의약품 원료를 수급하는데 용이하다.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전문기업인 캐나다 옴니아바이오 (OmniaBio)와의 시너지도 메디포스트의 강점이다. 옴니아바이오는 현재 북미지역의 세포 및 유전자치료제 개발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2022년 옴니아바이오에 600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6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투자를 결정, 2025년까지 총 면적 약 1만㎡ 규모의 연구시설과 cGMP 수준의 생산시설을 증설 중이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CDMO 수주는 메디포스트의 오랜 노하우를 인정받아 성사된 계약”이라며 “현재 국내 다른 고객사와 CDMO 계약을 추가 논의 중인 만큼 CDMO 사업부문에서 지속적으로 계약을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김새미 기자
고스트나인 프린스, 우진과 불족발 정복… '린스 룸' 시즌2 예고
  • 고스트나인 프린스, 우진과 불족발 정복… '린스 룸' 시즌2 예고
  • (사진=고스트나인 공식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고스트나인(GHOST9) 멤버 프린스의 단독 웹콘텐츠가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고스트나인(손준형·이신·최준성·이강성·프린스·이우진·이진우)은 지난 18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태국인 멤버 프린스의 한국 문화 경험 콘텐츠인 ‘린스 룸’(RINCE ROOM)의 시즌1 마지막화를 공개했다.영상에서 프린스는 ‘린스 룸’ 시즌1 마지막화임을 알리면서 멤버 우진을 게스트로 초대, ‘스파이시 룸’(SPICY ROOM)에 도전했다. 두 사람의 도전 음식은 ‘불족발’이었다. 우진은 “프린스가 제 방에 와서 제발 첫 게스트로 나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해서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동갑내기 ‘밤비즈’ 케미는 미소를 자아냈다. 족발집에 도착한 프린스와 우진은 조금만 약한 모습을 보이면 서로를 도발해 웃음을 줬다. 이에 프린스는 “태어날 때부터 족발을 많이 먹었다. 보쌈도 좋아한다”면서 먹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나서기도 했고, 본격적인 먹방에 돌입하자 ‘프린스 콤보’ 쌈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우진 또한 프린스를 위해 거대한 쌈을 만든 뒤 비행기 흉내를 내며 먹여주려고 했다. 이에 프린스가 “기차가 좋다”면서 ‘린쪽이’ 모습을 보이자 기차로 변신, 쌈을 먹여주는데 성공했다. 프린스는 “혼밥이 좋다”면서도 “친구와 같이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츤데레 면모를 보였다.먹방과 토크로 시즌1의 마지막화를 장식한 프린스는 “우진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재밌었다. 한국 음식 많이 먹었는데, 시즌2에서는 더 많은 걸 경험해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프린스는 소속사 마루기획을 통해서도 “‘린스룸’을 통해 여러 가지 한국 음식을 먹어보고 팬분들께 소개해 드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라며 “팬분들이 ‘린스룸’을 보시고 찾아가신 영상이나 사진 올려주신 걸 보면 같이 식사하는 느낌도 들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한국 음식 참 맛있네요. 시즌1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고, 시즌2도 기대해 주세요”라고 전했다.
2024.04.19 I 윤기백 기자
네온테크 子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예심 심사 신청
  • 네온테크 子 지아이에스, 코스닥 상장 예심 심사 신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디스플레이 공정 자동화·검사 장비 토탈 솔루션 기업 지아이에스(옛 구일엔지니어링)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아이에스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상장 주관회사는 DB금융투자다. 지아이에스 CI (사진=지아이에스)지아이에스는 1988년 설립된 LCD·OLE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제조기업이다. LG디스플레이에 디스플레이 공정·검사 장비를 납품하는 1차 벤더사로 안정적인 매출에 기반해 2차전지, 방위산업, 푸드테크 등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5월엔 반도체 장비 기업 네온테크(306620)가 지아이에스를 자회사로 인수하는 전략적 M&A를 체결하기도 했다. 네온테크의 장비 사업과 지아이에스의 자동화 설비(FA System) 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는 물론 드론, 방산, 로봇 등 국가 핵심 전략 기술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드론을 국산화한 네온테크의 설계·소프트웨어 기술 역량과 지아이에스의 첨단 방산설비 자동화 시스템을 결합한 국방사업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7월엔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로부터 41억원 규모의 첨단 방산 설비 구축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전기차 배터리 제조용 장비 수주, 필름형 스마트 윈도, 푸드테크 조리 로봇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의 신규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아울러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방산 등 신규사업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 943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수치며, 영업이익은 매출원가율 인상에 따른 이유로 다소 감소했다. 이광노 지아이에스 대표는 “지아에에스가 30년 넘게 축적한 자동화 원천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사업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코스닥 상장과 동시에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을 토대로 글로벌 첨단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4.19 I 박순엽 기자
유니스 임서원, '리무진서비스' 출격… 고퀄 라이브 예고
  • 유니스 임서원, '리무진서비스' 출격… 고퀄 라이브 예고
  • 유니스 임서원(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유니스(UNIS) 임서원이 만능 보컬의 면모를 뽐낸다.임서원은 오는 23일 공개되는 유튜브 채널 KBS Kpop의 웹예능 ‘리무진서비스’에 출연한다. 임서원의 음악성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뮤지컬을 비롯해 트롯, K팝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스펙트럼은 물론이고 안정적인 보컬 실력은 더 말할 것도 없다.이번 ‘리무진서비스’에서 임서원은 그간의 경험치를 유감없이 발휘해 보일 예정이다.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통해 임서원의 고퀄리티 라이브 실력과 팔색조 같은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최연소 출연자인 임서원이 MC 이무진과 만나 보여줄 음악적 케미스트리도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임서원은 지난달 27일 첫 미니앨범 ‘위 유니스’로 데뷔한 유니스의 멤버다. 임서원의 포지션은 그룹 내 메인 보컬. 그는 청아하면서도 단단한 목소리로 유니스의 곡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대중에게 눈도장 찍기 시작한 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부터다. 방송 당시 임서원은 어린 나이에도 넘치는 끼와 뛰어난 가창 실력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외에도 그는 다수의 뮤지컬 무대에도 오르며 경험을 촘촘히 쌓아왔다.임서원이 속한 유니스 역시 데뷔 후 끊임없는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유니스는 앨범 발매 5일 만에 5만 5천 장 이상의 판매량을 돌파하면서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슈퍼우먼’도 국내는 물론 해외 음악 차트까지 휩쓸며 광폭적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이들은 약 3주간 음악 방송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 및 콘텐츠에 얼굴을 비추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제는 글로벌로 반경을 넓힌다. 유니스는 오는 21일 ‘유토 페스트 2024 인 후쿠오카’에 무대에 오른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다양한 팬 이벤트와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하며 본격 일본 프로모션에 나선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니스는 5월 ‘유니스 팬사인 필리핀 투어’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마주한다.임서원이 출연하는 ‘리무진 서비스’ 111화는 오는 23일 오후 6시 유튜브 채널 KBS Kpop에서 최초 공개된다.
2024.04.19 I 윤기백 기자
넷플릭스 이모가 온다… '레벨문2' 배두나가 보여줄 신세계
  • 넷플릭스 이모가 온다… '레벨문2' 배두나가 보여줄 신세계 [종합]
  • 배두나(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자칭 ‘넷플릭스 이모’ 배두나가 돌아온다. 넷플릭스 영화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를 통해서다. 배두나는 갓을 쓴 채로 화려한 검술 액션을 선보이는 네메시스 캐릭터로 다시 한번 안방극장 시청자를 사로잡을 계획이다.배두나는 19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 기자간담회에서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 (‘레벨 문’ 프로젝트가) 진짜 끝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소위 ‘빠이빠이’하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섭섭하기도 그립기도 하다. 작품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배두나(사진=넷플릭스)◇“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 배두나표 네메시스 탄생이날 오후 4시 공개 예정인 ‘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는 평화로운 변방 행성에 지배 세력의 군단이 위협을 가하자 신분을 숨기고 마을에서 조용히 살던 이방인 코라와 여러 행성의 아웃사이더 전사들이 모여 은하계의 운명을 건 전투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파트1이 은하계 전사 군단을 모으고 포악한 마더월드에 맞설 계획을 세우는 준비 단계였다면, 오늘 공개되는 파트2에서는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 ‘300’, ‘맨 오브 스틸’의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두나는 검술사 네메시스 역을 맡아 독보적인 카리스마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배두나는 “2022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8개월간 촬영한 작품”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5년 만에 촬영한 해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굉장히 오랜 기간 촬영한 작품인데 그래서인지 배우들이 가족처럼 느껴진다”며 “파트1 때도 그랬지만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아니 섭섭한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배두나는 네메시스 역을 처음 제안받았을 때 “왠지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두나는 “처음 잭 스나이더 감독님께 콜을 받았을 땐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앞섰다”면서 “이후 네메시스 캐릭터를 살펴봤는데 왠지 몰입이 잘 될 것 같았고, 잘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배두나(사진=넷플릭스)배두나는 네메시스를 외유내강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배두나는 “과거의 아픔, 뭔가를 지켜내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 복수심 등을 가슴에 품고 싸움에 임하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에 잘 몰입하고 스며든다면 새로운 도전을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레벨 문’ 파트1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갓’이 오리지널 시나리오에선 없었다고. 배두나는 “캐스팅된 후 의상을 피팅하러 갔는데 갓이 제작돼 있었다. 반갑고 뿌듯했다”며 “다른 한편으론 그 옛날 남자 선비들이 쓰던 갓을 여자인 내가 쓸 수 있어 너무 신났다. 또 한국적인 디테일이 살아있는 의상을 입고 연기를 해서 그런지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배두나의 아이디어가 의상에 반영된 사례도 있다. 당초 시나리오에선 바지 길이가 짧았다면, 실제 의상은 바지 길이를 대폭 늘렸다. 배두나는 “축구 등 운동 선수들은 발의 방향을 보고 저 사람이 어디로 갈지 알아챈다고 하더라”면서 “검술사도 이와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발이 안 보이도록 바지 길이를 늘렸고, 덕분에 약간 저승사자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배두나(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의 딸? 이모라 불러주세요”배두나는 넷플릭스와 인연이 깊은 배우다. 넷플릭스가 국내에 진출하기 전 함께 촬영한 작품인 ‘센스8’을 시작으로 ‘킹덤’, ‘킹덤2’, ‘고요의 바다’에 이어 ‘레벨 문’까지 꾸준히 작업을 이어왔다. 오죽하면 ‘넷플릭스의 딸’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배두나는 “넷플릭스의 딸은 아니다. 그러기엔 딸들이 너무 많다”고 너스레를 떨며 “넷플릭스의 이모 정도면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넷플릭스와 처음 호흡을 맞춘 작품이 2015년 ‘센스8’이었는데, 이후 넷플릭스 작품에 여러 편 출연하다 보니 관계를 이어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가 많고, 많은 배우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 딸’이란 수식어에선 한결 자유로워진 느낌”이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배두나는 “좋은 작품, 좋은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어떤 플랫폼, 채널이든 OK”라며 “최근 ‘닭강정’을 너무 재밌게 봤는데, 기회가 된다면 코믹 연기도 하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끝으로 배두나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고 30세 이후부터 해외 활동을 시작한 만큼, 해외 작품을 선택할 때 더 신중해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장르나 국경을 가리지 않고 용감하고 지치지 않게 더 열심히 배우 생활을 하겠다”고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레벨 문: 파트2 스카기버’를 기다려온 예비 시청자를 향해서는 “파트2에선 소위 말하는 파트1에서 깔아놨던 ‘떡밥’을 회수하기 시작한다”며 “굉장히 빠른 전개로 전투가 진행되고,잭 스나이더만의 비주얼과 스케일이 상당한 만큼 많이 보고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2024.04.19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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