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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 참가
  • OCI홀딩스,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마라톤 대회 참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OCI홀딩스는 지난 14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소외계층돕기 제11회 행복한가게 마라톤대회에서 임직원 및 가족 70여명이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이드러너 및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OCI홀딩스 임직원과 시각장애인들이 완주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OCI홀딩스.)이날 가이드러너로 참여한 임직원들은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을 출발해 방화대교 남단 반환점까지 걷거나 뛰어 다시 돌아오는 코스(5km, 10km)를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손을 잡거나 특수 제작된 끈으로 팔을 연결해 서로를 의지하며 완주했다.OCI그룹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2회(봄, 가을) 전 계열사 임직원 및 가족들이 한국시각장애인마라톤클럽(VMK) 소속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의 가이드러너 자원봉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가이드러너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와 함께 5Km 코스를 완주한 권순용 선임은 “제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 파트너가 저보다 잘 뛰어서 오히려 도움을 받은 것 같다”면서 “달리는 동안 서로 말벗이 되어주고 응원하면서 완주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또한, 이날 참석한 임직원들은 가이드러너 활동 외에도 행사장 주변에 떨어진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플로깅 자원봉사도 진행하며 생활 반경 내 환경 정화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섰다.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은 “앞으로 OCI홀딩스는 지주사 중심의 지속 가능한 ESG 체계를 확립하고 이에 맞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는 물론 환경,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OCI홀딩스는 이외에도 매월 급여에서 1004원의 봉사기금이 공제되는 ‘사랑의 1004운동’, 도심 생태계 보호 및 탄소절감을 위해 이촌한강공원에 조성 중인 ‘OCI 숲 가꾸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지난 2022년부터 OCI그룹의 일원이 된 부광약품 임직원 및 가족들도 이날 사회공헌활동에 처음으로 참가해 의미를 되새겼고, 향후 OCI홀딩스와 함께 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점차 늘려 나갈 계획이다.
2024.04.15 I 김성진 기자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한미 장·차남(임종윤·종훈 형제)이 승리하며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그리는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꿈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화학 중심의 사업 한계에 봉착했던 이 회장은 한미그룹과 통합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사업자로 도약을 노렸으나 연합전선을 형성한 한미그룹 모녀 패배로 모든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그룹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미 장·차남, 모녀와 표 대결서 승리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 신텍스에서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은 OCI그룹과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차남 형제가 추천한 5명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이 가결됐다. 한미그룹 모녀가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하며 OCI그룹과의 통합도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월12일 두 그룹은 통합 합의 계약서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보유하면서 대주주가 되고 한미그룹 모녀는 OCI홀딩스의 주식 10.4%를 보유하는 방안으로 통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한미바이오사이언스 주총 이후 OCI그룹은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말했다. ◇한계 봉착한 화학사업…글로벌 제약·바이오 도약 무산한미그룹과 통합은 OCI그룹에 있어 사실상 ‘환골탈태’의 기회나 다름없었다. 그동안 화학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탓에 사업 불확실성이 높았는데, 국내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그룹인 한미와 통합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OCI그룹의 주력인 태양광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 사업은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다는 단점이 뚜렷했다. 실제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6260억원, 9767억원의 대규모 이익을 냈지만, 앞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적자에 빠지기도 했다. 중국이 대규모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저가 물량으로 밀어붙이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이 때문에 2020년에는 국내 폴리실리콘 핵심 생산기지였던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며 역대급 실적을 내긴 했어도 사업 자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에는 부광약품을 전격 인수했다. 부광약품 지분 10.9%를 1461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신규 사업이 순탄치는 않았다. 인수 첫해 부광약품은 2억3000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그 이듬해인 2023년에도 37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2024.03.28 I 김성진 기자
위임장 집계 문제로 지연...송영숙 불참, 임종윤 측 묵묵부답
  • [한미사이언스 주총]위임장 집계 문제로 지연...송영숙 불참, 임종윤 측 묵묵부답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과 가족간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날 주총은 당초 9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위임장 집계 및 확인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주총에 불참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주총 안내서 인사말을 통해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왼쪽)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 (오른쪽)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사진=송영두 기자)28일 한미사이언스(008930)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경기도 화성 라비돌호텔에는 9시 쯤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주총장으로 들어갔다. 반면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주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한미그룹의 가족간 경영권 분쟁과 OCI그룹과의 통합에 대한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측과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간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19일 기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5%로,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이 보유한 지분 28.42%에 앞섰다. 하지만 캐스팅보트로 지목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이 임종윤 전 사장 측을 지지하면서 총 40.57%로 뒤집었다. 이에 따라 임종윤 사장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송 회장 측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한미그룹 측은 26일 임종윤·임종훈 사장을 해임했고, 이날 임 전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와 국민연금공단이 송영숙 회장 측을 지지하면서 상황이 또 다시 역전됐다.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월 17일 임종윤 전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제3자 배정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기각했다. 재판부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한다”면서도 “하지만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특히 “해당 사건 주식거래계약 이전 채무자의 차입금 규모, 부채 비율,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수요 특히 신약 개발과 특허 등에 투여돼야 할 투자 상황을 볼 때 운영자금 조달의 필요성과 재무 구조 개선, 및 장기적 연구개발(R&D) 투자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본 제휴의 필요성이 존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같은날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도 송 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한 결과, 이사회 안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국민연금은 “사내이사 임주현·이우현 각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박경진·서정모·김하일 각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박경진·서정모 각 선임의 건에 ‘찬성’ 하고, 그외 임종윤·종훈 형제의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들의 선임 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주총 안내서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한미 시대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고 큰 의미를 갖는다”며 “OCI그룹과의 통합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고자 한다. 한미사이언스 통합을 기점으로 유망 신약개발 회사 및 벤처, 기술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OCI그룹 계열사인 부광약품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예상하고 있다”며 “영업에서부터 신약 R&D에 이르는 영역까지 한미와 부광의 협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또 다른 상생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송영두 기자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 한미약품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 서진석 OCI홀딩스 사장, 한미약품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내이사로 서진석 OCI홀딩스(010060) 및 부광약품(003000) 사장을 선임했다. 이날 주주총회는 오전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한미약품 제14기 정기주주총회.(제공= 한미약품)한미약품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매출 1조4909억원, 영업이익 2207억원, 순이익 1654억원 달성과 2050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 등 주요 경영실적을 보고했으며, 새로운 50년을 향한 각오와 함께 글로벌 톱티어 제약사로의 도약을 다짐했다.박재현 대표는 의장 인사말을 통해 “한미약품은 작년 한 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신약 R&D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사업 이외의 부문에서도 많은 결실을 이뤄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지켰다”고 말했다.이날 주주총회에선 경영현황 설명에 이어 감사 및 영업 보고 등이 진행됐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서진석(OCI홀딩스 대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통합을 추진 중이다. 지난 22일에는 한미사이언스(008930) 계열사인 온라인팜의 우기석 대표이사가 OCI 계열사인 부광약품 각자대표가 됐고, 이번엔 OCI 측 인사가 한미약품 경영진으로 합류한 것이다.
2024.03.27 I 석지헌 기자
부광약품 ‘실타래’ 풀어야하는데…OCI의 깊어진 고민
  • [마켓인]부광약품 ‘실타래’ 풀어야하는데…OCI의 깊어진 고민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인 OCI그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의 향방에 따라 OCI그룹의 미래 청사진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2025년까지 취득해야 할 부광약품 지분 19%에 대한 고민과 함께, 한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한 그룹 내 제약·바이오 중간 지주사 출범도 요원해질 위기에 처했다. (사진=연합뉴스)◇ OCI홀딩스, 상장 자회사 지분 30% 확보해야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OCI홀딩스(010060)는 지난 2022년 2월 부광약품 지분 774만7934주(10.9%)를 1461억원에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이후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한 OCI그룹은 2025년까지 부광약품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2023년부터 주어진 2년의 유예 기간 외에 2년의 추가 연장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시정조치나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된다. 지주사인 OCI홀딩스가 상장 자회사 부광약품 지분 30%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지분 19.1%(1357만주)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 최대주주인 OCI홀딩스 외에 창업주 김동연 회장(9.93%), 정창수 부회장(8.51%), 우리사주조합(0.04%)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은 63.54%로 가장 많다. ◇ 1461억원 들인 부광약품…작년 375억 적자부광약품 주당 가격을 최근 1년 평균치인 7230원으로 가정하면 지분 19.1% 추가 취득에 981억원이 필요하다. 만약 부광약품 주가가 상승할 경우 이보다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할 수 있다. 부광약품 주가는 2020년 한때 4만2000원대까지 상승한 뒤 지난해 10월 5460원까지 밀렸으나, 최근 OCI와 한미 통합 추진과 맞물려 주가도 널뛰고 있다. 문제는 부광약품이 OCI 품에 안긴 뒤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OCI 인수 전인 2021년 56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2억원의 손실로 전환했다. 부광약품 창사 이래 첫 영업적자였다.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375억원까지 늘었다. 900억원 규모 손상차손이 반영되며 4분기에 적자로 전환한 여파다. 1461억원을 주고 경영권을 인수한 OCI그룹에겐 뼈아픈 숫자다. 더 큰 문제는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이 차질을 빚을 경우다. 오는 28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는 ‘모녀’와 ‘형제’로 나뉘어 치열한 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형제 측의 편을 들면서 모녀가 주도한 OCI와 한미 통합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 한미 중심의 제약·바이오 계열 정리, 물거품 되나OCI와 한미의 통합이 발표된 후 업계에선 OCI가 한미사이언스를 주축으로 한 제약·바이오 계열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미사이언스가 중간 지주사 형태로 제약·바이오 계열사를 거느리는 형태다. 부광약품 지분을 한미사이언스에 넘기면 손상차손의 영향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제약·바이오 부문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OCI그룹 측 변호인의 발언에서 이같은 가능성이 처음 구체화되기도 했다. OCI 측 변호인은 지난 6일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신청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2차 심문에서 한미약품과 부광약품 통합을 가정한 뒤 합산 매출과 R&D(연구개발) 인력을 다른 제약사와 비교하는 자료를 제시했다.여기에 지난 22일 진행된 부광약품 정기 주주총회에서 ‘30년 한미맨’이 신임 각자대표로 내정되면서 ‘한미-부광’ 통합설에 힘이 더 실렸다. 우기석 부광약품 각자대표 내정자는 한미약품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약국사업본부장까지 오른 정통 한미맨으로 통한다. 우 대표와 함께 OCI홀딩스 전략기획실 전무를 지낸 이제영 대표도 각자대표에 함께 내정됐다.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OCI홀딩스가 부광약품 지분을 추가 확보하려면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필요하다. 반면 한미사이언스는 OCI홀딩스가 유상증자로 납입한 2400억원을 활용하면 된다”며 “이렇게 되면 한미사이언스의 차입금 상환이나 신약개발 자원이 빠져나가는 만큼 반발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6 I 허지은 기자
동구바이오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목표…중견제약사 ‘굳히기’
  • 동구바이오제약, 내년 매출 3000억 목표…중견제약사 ‘굳히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이 창사 이래 매출 2000억원 고지를 처음으로 넘어서며 중견제약사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올해는 매출 2500억원, 내년은 3000억원을 목표로 외형 확대에 적극 나선다. 매출 확대를 위한 카드로는 해외 진출과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올해 2500억, 내년 3000억 연매출 목표”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18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동구바이오제약은 올해 매출 2500억원, 내년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연매출 3000억원 이상으로 밸류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제약업계에선 매출 1000억원이 넘으면 중견제약사로 분류한다. 제약사들이 매출 1000억원에서 2000억원을 넘기기도 쉽지 않다. 일례로 부광약품의 경우 2020년 매출 2000억원 달성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7년 매출 1000억원 달성 이후 6년 만에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최근 3년간 매출이 2021년 1551억원→2022년 1950억원→2023년 2157억원으로 고성장했다. 최근 5년간 매출 증가율만 봐도 2019년 19.5%→2020년 11.2%→2021년 11.4%→2022년 25.7%→2023년 10.6% 등 매년 10% 이상 매출이 성장해왔다. 동구바이오제약의 매출은 99% 의약품·의약외품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해당 사업에서 전년 대비 10.5% 증가한 21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중견제약사로서 자리를 굳히기 위해 앞으로도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단 수출 확대와 매출처 다각화를 위해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또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어를 확장해 신성장동력도 확보한다.◇동남아 중심 진출…해외 생산 거점 설립 통해 경쟁력↑동구바이오제약은 그간 빠른 매출 성장을 달성해 왔지만 대부분 내수에서 올렸다는 한계가 있다. 지난해 매출 중 내수 비중은 98.6%에 달했다. 이 때문에 동구바이오제약은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라오스,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특히 해외 생산 거점을 설립해 제조원가를 절감,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2월 라오스 현지법인 엘브이엠씨홀딩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라오스 현지에 의약품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베트남 제약사 필인터내셔널과 한국 및 아시아 지역 판매를 위한 위·수탁 개발, 생산·공급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에 대한 안정적인 제품 공급선을 선점하고 의약품 수출 판로를 확장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지난해 8월에는 필리핀 헬스케어 그룹 에디제이션(Adization Inc.)과 MOU를 체결하며 라오스에 이어 필리핀 거점도 확보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헬스케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발판이다. 이를 통해 필리핀에서 피부과 프랜차이즈 사업과 헬스케어 사업을 진행하고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셀블룸’을 필리핀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지난달에는 몽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몽골의 의약품 제조회사 문킨툰, 제약전문 유통회사 MEIC와 함께 3개사 합작 몽골 현지공장 설립·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몽골 의약품 시장은 수입 의약품이 약 8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에서 의약품을 생산에 몽골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로 수출할 계획이다.◇디지털헬스케어 집중 투자…신성장 동력 확보매출 성장을 위한 또 다른 축은 신사업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기존 의약품 제조 기술력에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접목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있다. 최근 동구바이오제약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하면서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해 4월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사 메디컬AI에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동구바이오제약은 원격 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 중장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 5일에는 저선량 엑스레이(X-Ray) 의료기기 전문기업 오톰에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앞으로도 AI 원격 진료 등 다양한 영역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토탈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동구바이오제약이 이같은 투자가 가능한 데에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통해 쌓인 잉여금이 있기 때문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말 기준 69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자본잉여금(331억원)을 더한 사내유보금은 1028억원에 이른다. 유보율만 722.3%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갖고 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동구바이오제약은 본업 외에도 자회사를 통해 바이오벤처 투자를 진행해 금융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거나 신사업에 진출하는 등 시너지를 내는 데에도 적극적인 업체”라고 평했다.
2024.03.26 I 김새미 기자
OCI홀딩스 이우현 “한미사이언스 지분 3년간 처분 금지 동의한다”
  • OCI홀딩스 이우현 “한미사이언스 지분 3년간 처분 금지 동의한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통합을 추진한 이우현 OCI홀딩스(010060) 회장이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제안한 통합 후 한미사이언스 대주주 지분 3년간 보호예수 방안에 동의한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25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 사장 등이 연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해 관련 질문을 받자 “(지분을) 팔려고 (한미에) 투자하려는 것 아니다”라며 OCI홀딩스가 가질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3년간 처분금지하는 방안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보호 예수 방안으로는 “자진해서 예탁원에 맡기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앞서 임주현 사장은 지난 24일 입장문을 통해 “OCI와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OCI홀딩스에 요구해 향후 3년간 한미사이언스의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없이 예탁하겠다”며 “오빠(임종윤 사장)와 동생(임종훈 사장)도 3년간 지분 보호예수를 약속해 주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그룹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1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이 통합 결정을 발표한 이후 두 회사 경영진이 한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회장은 “OCI는 예전에 없던 사업을 일으켜 세계적 사업으로 키워가는 DNA가 있다”며 “이번 투자는 몇 년간 상당 부분 리턴(투자회수)으로 안 돌아올 것을 각오하더라도 더 큰 미래를 위해 좋은 사업으로 만들었을 경우 궁극적으로 주주 가치가 증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미 사이언스의 미래 파트너 후보로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한미를 도우려는 생각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통합을 놓고 한미약품그룹에서 벌어진 갈등에 대해 “이런 갈등 상황까지 이르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룹 통합 발표 후 한미약품그룹은 송영숙 회장·장녀 임주현 사장 측과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 측으로 나뉘어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통합 결정에 앞서 임종윤 사장 측과도 논의할 수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한미 경영진과 논의하고 이사회에 상정하는 것 외에 대주주에게 몰래 말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되물으며 “그렇게 한다면 법 위반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이번 통합은 대기업끼리 수평적 결합에 해당하기에 공정거래위원회의 결합 심사를 받아야 한다”며 “공정위 심사 이전에는 대주주를 접촉하는 것도 시세조종 등의 우려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이 회장은 OCI가 한미약품그룹과 같은 제약업종인 부광약품을 인수한 후 이 회사 경영 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부광을 운영해보니, 한미가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됐다”며 “부광이 연구개발(R&D)에 집중하다 보니 영업과 관리 등이 부실해진 면이 있었는데, 이를 개선하면서 벤치마킹해보니 R&D와 영업을 함께 제일 잘하는 곳이 한미였다”고 했다.
2024.03.25 I 김은경 기자
기관·외인 매도 늘며 하락 마감…2740대 무너져
  • [코스피 마감]기관·외인 매도 늘며 하락 마감…2740대 무너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760선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 전환한 뒤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88억원, 421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293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 같은 내림세는 미국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고점 부담 속에 혼조세를 보인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에도 단기 급등 부담에 혼조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 역시 시장을 주도하던 반도체와 저PBR 업종의 차익 실현이 발생했으나 제약·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성장주가 반등하며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39%, 0.65% 하락하는 상황에 소형주는 소폭 하향한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0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전기가스업과 증권업이 각각 1.66%, 1.61%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과 의약품 업종은 각각 0.81%, 0.7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89%) 내린 7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7만9800원까지 오르며 8만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00원(0.24%) 내린 1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저PBR 관련 종목으로 꼽혔던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1.64%, 1.24%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0.12%, 1.23% 올랐다. 셀트리온(068270) 역시 0.37% 강세를 나타냈다. 부광약품(003000)도 지난 22일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81%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7988만주, 거래대금은 9조7804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3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29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2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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