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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3개단지 전매제한 풀렸다…분양권시장 '들썩들썩'
  • 서울 13개단지 전매제한 풀렸다…분양권시장 '들썩들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매제한이 완화하면서 분양권 시장도 들썩일 모양새다. 당장 서울 주요 단지 13곳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역대급 거래절벽을 기록한 가운데 분양권 시장이 다시 살아날지 관심이다. 9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 주요 아파트 13개 단지가 전매제한 대상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4월7일 이전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단지 중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곳이 대상이다. 동대문구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은평구에선 ‘DMC파인시티자이’,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분양권 거래가 가능하다. 광진구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강북구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영등포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등이다. 이외에도 올해 8월부터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올림픽파크 포레온’, ‘장위자이 레디언트’, ‘강동 헤리티지 자이’ 등의 분양권이 순차적으로 풀린다. 특히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경우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총 1만2032가구)에 달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칠 파급력이 상당할 전망이다.시장에서는 전매제한 완화로 분양권 거래 절벽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6812건이었던 분양권 거래량은 2022년 15건으로 불과 6년 만에 99%가량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데다 전매제한 완화까지 이어지면서 거래량이 다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권 전매제한 완화 시행으로 청약 실수요 외에 전매를 노린 투자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상대적으로 주택 수요가 풍부하고 전매제한 기간을 크게 단축하는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다만 패키지 정책인 실거주 의무 폐지 관련 주택법 개정안이 여전히 국회에서 계류 중이어서 사실상 전매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팀장은 “거래량이 지금보다는 증가하겠지만 평년 수준으로 회복은 아닐 것”이라며 “양도세 부담이 큰데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실거주의무가 여전하기 때문에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을 재건축 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견본주택이 개관한 1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재건축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3.04.09 I 오희나 기자
'오늘부터 재개장' 서울 분양권 시장…둔촌주공, 12월 나온다
  • '오늘부터 재개장' 서울 분양권 시장…둔촌주공, 12월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대폭 완화됨에 따라 서울 주요지역 13개 단지의 거래가 풀리는 가운데 침체돼 있는 부동산 시장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된다. 공공택지나 규제지역,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제외한 서울 전역의 아파트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며 공공택지, 규제지역,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은 3년이 적용된다.이에 2017년 이후 지난 6년간 규제로 묶여 거래되지 않았던 서울 분양권 시장이 재개장해 신축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매제한 완화는 시행령 개정 이전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된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재 분양권 매도가 가능해지는 서울 주요 아파트는 총 13개 단지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7일 이전에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단지 가운데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곳들로 동대문구·은평구·성북구·강동구 등에서 아파트 분양권이 나올 전망이다.해당 단지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DMC파인시티자이, DMC SK뷰 아이파크포레, 길음역 롯데캐슬 트윈골드, 해링턴플레이스 안암,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신영지웰에스테이트 개봉역 등이다. 오는 13일부터는 한화 포레나 미아 분양권의 전매제한이 풀린다. 남구로역 동일센타시아,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리버센 SK뷰 롯데캐슬, 장위자이 레디언트, 강동 헤리티지 자이 등의 분양권은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거래가 가능해진다.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경우 12월 시장에 풀린다. 다만 일부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인한 실거주 의무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부동산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매물이 늘어나는 것과 금리 등 외부환경요인의 영향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시적 반등이든 상승세 전환이든 현재로서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에 일괄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라며 “지금처럼 실수요를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재편된 상황에서는 지역적 양극화가 차츰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 (사진=연합뉴스)
2023.04.07 I 김아름 기자
'선공후당'은 내 집 마련만 늦출뿐…분상제 단지 찜하라
  • '선공후당'은 내 집 마련만 늦출뿐…분상제 단지 찜하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에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청약시장의 열기도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해 세자릿수에 달하던 서울의 청약 경쟁률이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고 ‘n차 무순위 청약’이 이어지는 등 ‘선당후곰’에서 ‘선곰후당’으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하반기 수도권에서 대규모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당후곰→선곰후당’…계산기 두드리는 무주택자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29.84대1로 나타났다. 지난해 164.13대1에 달하던 경쟁률이 5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 분양에 나섰던 ‘센트레빌아스테리움영등포’가 1순위 경쟁률 199.74대1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다. 청약자 수도 급감했다. 지난해 1순위 청약자 수는 28만1975명에 달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3만7206명에 그쳤다. 아직 하반기가 남았지만 작년 같은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금리 인상 기조와 대출 규제 등으로 작년 말부터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데다 서울 외곽지부터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서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실제로 강북 미아동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에 나섰던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평균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미 계약분이 나오면서 무순위 청약에 들어갔다. 인근에서 분양에 나섰던 ‘한화 포레나 미아’ 또한 미계약분이 나오면서 무순위 청약에 들어갔고 강북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3차례에 걸친 무순위 청약에도 주인을 찾지 못하자 할인분양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지역이어서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기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평균 청약경쟁률 28.65대1을 기록했던 경기도는 올해 10.03대1로 급감했다. 미분양 단지도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경기 안성시에서 분양된 ‘안성 공도 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는 전용 84㎡ 4개 주택형이,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브라운스톤 인터포레’도 전체 8개 주택형 중 3개 주택형이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고 미달했다.‘묻지마 청약’이 이어졌던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불과 반년 사이에 급반전한 셈이다. 작년 말부터 대구 등 지방에서 시작된 미분양 공포가 수도권으로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다만, 민간 택지나 분양가 상한제 대상이 아닌 단지들을 중심으로는 미분양이 대폭 늘었지만 공공택지 내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는 여전히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집값 고점 인식이 커진데다 올해부터 아파트 분양 잔금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는 등 대출 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수도권 청약시장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올해 들어 청약시장은 집값 고점 인식,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청약경쟁률과 당첨 가점이 예년에 비해 낮아지는 등 열기가 주춤해졌다”며 “주요 정비사업 단지에서 분양가 제도 개선 이후로 일정을 미루면서 고가점자가 통장을 사용하지 않은 것도 당첨 가점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하반기 휘경3구역·인덕원자이SK뷰 등 ‘대어’ 출격 하반기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물량 공급이 이어진다. 청약 수요자가 기다렸던 주요 단지도 나오는 만큼 가라앉은 청약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23만9939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중 서울에서는 1만7845가구를, 경기도에서는 7만643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개편으로 분양가를 올릴 길이 열리면서 그동안 미뤄졌던 분양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에서는 내달 GS건설이 동대문구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 내 ‘휘경3구역’ 1806가구 중 719가구를 분양한다. 동부건설은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 752가구 가운데 454가구를 공급한다.9월 송파구에서는 리모델링 단지인 ‘둔촌현대1차’와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이 분양에 나선다. 10월에는 마포구 아현동에서 ‘마포더클래시’ 분양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에서도 광명 재개발 구역 등이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내달 광명에서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광명2R구역 재개발을 통해 ‘베르몬트로 광명’ 3344가구 중 754가구를 공급한다. 광명뉴타운 내 첫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또한 GS건설은 철산동 주공8·9단지 재건축으로 총 380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광명1R구역재개발이 대기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 의왕에서도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내손다구역 재개발을 통해 ‘인덕원자이SK뷰’를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롯데건설이 인창C구역 재개발로 1180가구 중 686가구를 공급하고, 검단 신도시 AA23 블럭에선 ‘인천검단금강펜테리움’ 1049가구가 분양 예정이다.전문가들은 하반기 분양가 상한제 개편을 기다렸던 단지의 분양이 잇따르겠지만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금융부담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분양가가 높게 나온다면 상반기와 같은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정지영(필명 아임해피) 아이원 대표는 “하반기 분양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청약제도 개편도 예정돼 있어 관망세가 지속할 것”이라며 “아직 청약은 시세대비 저렴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분양가가 올라가면 청약을 미루는 실수요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상반기 분양가가 높았던 곳보다는 인천 검단, 평택, 오산 세교 등 분상제를 적용한 공공택지로 청약 수요가 이동했다”며 “하반기 분상제 개편을 기다렸던 단지의 분양이 이어지겠지만 분양가가 높게 나온다면 수도권 공공택지로 수요가 분산되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7.10 I 오희나 기자
청약한파에 수도권마저 '할인분양'
  • 청약한파에 수도권마저 '할인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기존 분양가의 최대 15% 할인 분양에 나섰다. 분양가 최고 11억5000만원에 달하던 전용 78㎡를 최대 1억7000만원까지 할인한 것이다. 이달 입주를 시작하지만 총 216가구 중 90% 수준인 195가구가 미분양됐다. 앞서 세 차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할인 분양’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지난 4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분양하고 있는 ‘도농 부영 애시앙’도 지난달까지 잔금을 선납하면 2000만원을 깎아주는 행사를 진행했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 미분양을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지방에서 시작한 청약 한파가 서울·수도권까지 옮겨붙으면서 ‘할인분양’까지 등장했다. 지난해까지 ‘선당후곰’(먼저 당첨되고 나중에 고민)이라며 ‘묻지마 청약’이 금리부담 등으로 옥석을 가리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청약불패’라던 서울까지 분양 경기 침체가 확대하자 부동산 시장 조정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28일 이데일리가 부동산R114에 ‘수도권 청약미달 가구수 분석’을 의뢰한 결과 올해 상반기 청약미달 가구수는 모두 497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4가구보다 17.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2만4038가구를 분양했는데 이중 1만9064가구만 순위권 내 마감을 했고 4974가구는 미달했다. 이는 전체 분양 가구수의 20.7%에 달한다. 지방에서도 미달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지방에서는 2만8028가구를 분양했는데 이 중 1만107가구가 미달했다. 전체 가구 수의 26.5%가량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못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한화포레나미아’,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칸타빌수유팰리스’ 등에서 계약 포기자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졌다. 미계약에 이어 미분양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다. 분양가격에 팔기 어려워 이보다 낮은 금액에 파는 이른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는 상황이 심각하다. 내년 입주를 앞둔 대구 달서구 죽전동 ‘죽전역 시티프라디움’ 전용면적 84㎡형이 최근 최저 5억2980만원에 나왔는데 2년 전 분양 가격보다 5000만원이나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이러한 미분양 사태 해결이 녹록지 않은데다 서울과 수도권 대형단지에서 미분양이 나온다면 대세 하락으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작년에 미분양이 역대 최저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크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대형단지 중심으로 미분양이 나오면 대세 하락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06.28 I 오희나 기자
미분양 증가, 하락 전조 신호…“내집마련 미루세요”
  • 미분양 증가, 하락 전조 신호…“내집마련 미루세요”[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 거래 절벽이 이어지면서 가격 조정이 이어질 거라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새 정부의 규제 완화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오를 거라는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9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이현철 아파트 사이클 연구소 소장에게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원자재가격 상승, 분양가상한제 개선, 대출규제 완화 등 시장에서 바라보는 집값 상승 요인에 대해 짚어봤다. 이 소장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하락으로 가는 조정 국면”이라며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했던 정책 누적 효과가 나타나면서 가격 하락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미분양’은 가장 중요한 변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올 들어 아파트 청약 열기가 꺾이면서 ‘청약불패’로 불리던 서울에서도 미계약분이 나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포레나미아’,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칸타빌수유팰리스’ 등 서울에서도 계약 포기자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 소장은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수도권에서 미분양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는 분위기였지만 올 초부터 경기도와 서울에서도 미계약분이 나왔다”면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면서 미계약분이 나오고 다시 미분양으로 이어지는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 인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정부의 속도 조절로 인해 집값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이 소장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가 집값 상승 요인은 맞지만 정부가 속도 조절을 언급할 정도로 활성화시키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정책을 지금 실행하는 것과 2년 뒤에 실행하는 것은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시장이 방향을 정하면 정책 효과가 미치는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분양가상한제 개선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이 집값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소장은 “분양가 상승은 하락장에서는 집값 하락 요인이지 상승 요인이 아니다”라며 “상승장에서는 분양가가 비싸도 잘 팔렸지만 하락장에선 비싸면 안팔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미분양 현장의 공통점은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으로 분양가가 올라간 주택이라는 것”이라며 “상승을 멈춘 상황에서는 비싼 가격으로 분양하는 것은 이제 안팔린다”고 강조했다. 대출 규제 완화가 매수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출을 풀어주면 매수세가 이어지고 집값이 오른다는 분석은 상승장에서는 맞는 공식이지만 시장이 상승을 멈추고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현 상황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 소장은 “사람들은 눈에 안 팔리는 물건이 보이면 그때부터 (그 물건에 대한) 수요를 멈춘다”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미분양이라고 얘기하는 게 그 이유다. 매수 수요가 멈추면 집을 가진 사람들은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고 그러면서 하락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실수요자들은 집값이 떨어진다는 가정을 구체적으로 대입해본 후 상황을 예측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은 “서울의 집값이 장기간 올랐기 때문에 떨어진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는 것 같다”면서 “평균적으로 30~40%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해보고 2~3년 뒤 내가 집을 팔 때 닥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예측해보고 감당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6.09 I 오희나 기자
한화포레나미아, '줍줍' 경쟁률도 한자릿수…청약 열기 꺽이나
  • 한화포레나미아, '줍줍' 경쟁률도 한자릿수…청약 열기 꺽이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화포레나미아가 무순위 청약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들어 아파트 청약 열기가 꺾이면서 ‘청약불패’로 불리던 서울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 포레나 미아 투시도 (자료=한화건설)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는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139가구 모집에 1120명이 청약해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주택형별로 보면 소형 면적인 전용 59㎡A(38.4대 1), 53㎡B(35.0대 1), 39㎡A(29.0대 1), 53㎡A(10.7대 1)는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형 면적인 전용 80㎡A(3.0대 1), 84㎡B(3.5대 1), 84㎡A(3.8대 1)는 한 자릿수 초반대의 낮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무순위 청약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어 허수가 많다. 때문에 한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청약 성적이 저조하다는걸 의미한다. 무순위 청약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일 이후 계약 포기자나 청약 당첨 부적격자로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청약을 받아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줍줍’이라고 불린다.앞서 이 단지는 지난 4월초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328가구 모집에 2374명이 신청해 7.3대 1의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청약 당첨자의 58%가량만 계약하면서 대규모 무순위 청약이 나왔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전용 84㎡형의 경우 분양 가격이 10억8921만∼11억5003만원에 달하면서 인근 시세대비 차익이 크지 않다. 이 밖에 올해 강북구에서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미아3구역 재개발)와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강북종합시장 재정비) 등이 계약 포기자가 발생하면서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진바 있다.
2022.06.03 I 오희나 기자
'한화 포레나 미아'도 줍줍행...139가구 무순위 청약
  • '한화 포레나 미아'도 줍줍행...139가구 무순위 청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고분양가 논란이 나왔던 서울 강북구 미아동 ‘한화 포레나 미아’ 아파트가 무순위 청약을 받는 신세가 됐다.한화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미아’ 투시도. (자료=더피알)한화 포레나 미아는 다음 달 2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무순위 청약은 아파트 정당계약 이후 미분양·미계약 물량이나 당첨 취소 물량이 생기면 청약가점에 상관없이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하는 청약 방식이다.한화 포레나 미아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면적 39~84㎡ 497가구 규모 아파트다. 4월 처음 분양할 땐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쳐 5792명이 청약을 신청했다.이번에 무순위 청약을 받는 물량은 139가구. 청약 당첨자 중 28%가 분양권을 포기한 셈이다.부동산 업계에선 높은 분양가 때문에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본다. 한화 포레나 미아 분양가는 전용면적 84㎡형 기준 약 11억5000만원. 인근 미아동 ‘두산위브 트레지움’은 입주 10년차 구축이긴 하지만 10억원 밑으로도 전용 84㎡형 물건이 나오고 있다.강북구 일대에선 최근 미계약·미분양 아파트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하는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216가구 중 74가구가 아직 미분양 상태다. 미아동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도 청약 당첨자 18명이 분양권을 포기, 무순위 청약을 받고서야 ‘완판(다 파는 것)’할 수 있었다. 느슨한 분양가 규제를 이용해 분양 수익을 높이려는 시행사와 입지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따지는 청약 수요자 사이에 미스매치가 생기면서 미계약·미분양 물량이 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 시각이다.강북구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는 다른 서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다.한화 포레나 미아 무순위 청약을 넣으려면 27일 기준 서울에 주소를 둔 무주택자여야 한다.
2022.05.27 I 박종화 기자
수도권 이어 서울외곽서도 미분양 등장..옥석가리기 시작
  • 수도권 이어 서울외곽서도 미분양 등장..옥석가리기 시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에서도 ‘n차 무순위 청약’이 나왔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미달사태를 보였던 ‘칸타빌 수유팰리스’ 얘기다. 집값 고점 논란에 금리인상, 대출 규제까지 맞물리면서 수도권 아파트 청약시장이 흔들리면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경기도 미달 단지, 올 들어 10배 증가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1일 2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아직까지도 미계약분이 소진되지 않은 상태다. 13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59.9㎡B 타입은 21가구 모집에 10가구가 접수되면서 미달됐고, 78.2㎡는 74가구 모집에 14가구가 접수하면서 60가구가 미달했다. 1차에 이어 2차 무순위 청약에 나섰지만 절반 가까운 미계약분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앞서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전체 가구수 216가구의 91.7%에 달하는 198가구가 미계약 물량으로 나왔다. 지난달 11일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도 전체 22개 주택형 중 5개가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경쟁률도 평균 2.7대 1에 불과했다. 집값 고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동산R114가 청약홈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132개 단지 가운데 미달이 발생한 단지 수는 총 33곳으로 전체의 25%에 달한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올해 들어 분양한 37개 단지 가운데 22%인 8개 단지가 모집 가구 수를 모두 채우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미달 단지 비중이 2%에 불과했으나 올해 들어 10배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올해 8곳이 분양에 나섰고 미달이 발생한 곳은 없었지만, ‘칸타빌 수유팰리스’ 뿐만 아니라 ‘북서울자이 폴라리스’, ‘한화 포레나 미아’ 등도 미계약분이 나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작년 말부터 대구 등 지방에서 시작된 미분양 우려가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점차 확산하는 분위기다. 청약 경쟁률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국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평균 19.79대 1에서 올해는 13.2대 1로 하락했다. 수도권 경쟁률은 지난해 평균 30.96대 1에서 올해 절반 이상 내려앉은 14.97대 1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작년 평균 28.54대 1에서 올해 10.08대로 급락했다.◇고분양가·입지 안좋은 곳 미분양 늘 것미분양 단지뿐만 아니라 집값도 외곽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집값이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0.62% 하락한 성북구다. 은평(-0.41%), 강북(-0.03%), 도봉(-0.03%), 노원(-0.02%) 등 외곽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옥석 가리기 현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나 분양가가 저렴한 아파트에는 청약률이 높겠지만 고분양가나 입지 여건이 상대적으로 안좋은 단지는 미분양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선임 연구원은 “높은 집값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확대되면서 서울에서도 정당계약에서 완판되지 못한 사례가 나타나는 등 수도권 청약 열기가 주춤해지고 옥석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이 적은 서울은 정당 미계약분이 무순위에서 대체로 소화되고 있어 준공 후 미분양(악성 미분양)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 입지 등에 따라 청약률이 달라지면서 미계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5 I 오희나 기자
1인가구 수도권 아파트 청약 여전히 '넘사벽'
  • 1인가구 수도권 아파트 청약 여전히 '넘사벽'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1인 가구의 청약 가능성이 여전히 ‘넘사벽’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이 부여됐지만, 배정 물량이 소수에 불과하고 청약경쟁률이 수 백대 일에 달하면서 당첨 확률이 극도로 낮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의 증가 등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제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서울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청약 희망자들이 길게 줄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1인 가구 모이며 ‘생초 특공’ 경쟁률 수백대 일2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파주 운정신도시 A49블록 시티프라디움(사전청약)’ 59㎡A 기준 생애최초 특별공급 기타지역 경쟁률은 444대 1로 집계됐다. 이는 다자녀와 기관추천 특별공급 전형에서 미달 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서울 1인 가구의 청약 가세가 원인으로 분석된다.정숙희 내꿈사 대표는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1인 가구가 생애최초 특별공급 자격조건을 얻으면서 경쟁률이 크게 불어나고 있다”며 “자격요건과 배정 물량을 꼼꼼히 살핀 후 청약해야 당첨률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작년 11월 16일 이후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하는 주택부터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의 30%는 1인 가구도 당첨이 가능한 추첨제로 공급하도록 변경했다. 비중도 바꿨다. 당초 우선공급 70%(소득기준 130% 이하), 일반공급 30%(소득기준 160% 이하)로 공급하던 비율을 우선공급 50%, 일반공급 20%, 추첨공급 30%(소득요건 미반영)로 변경했다. 다만 1인 가구의 경우 전용 60㎡ 이하 소형에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그간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주택 소유 이력이 없고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했으며 소득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최대 160% 이하인 자에게 공급됐다. 특히 ‘혼인 중’이거나 ‘유자녀 가구’로 자격을 한정해 1인 가구는 아예 신청이 불가능했다.◇제도는 열렸지만 배정물량은 여전히 찔끔1인 가구에도 청약 당첨 길이 열렸지만, 서울 1인 가구가 도전할 수 있는 물량은 넉넉잖다. 실제 지난달 분양한 시티프라디움의 생애 최초 특별공급 전형을 보면 59㎡A 전형의 추첨 물량은 생애 최초 전형에 배정된 39가구 가운데 30%인 11가구다. 이중 서울 1인 가구가 도전할 수 있는 물량은 5가구 불과하다.분양가가 높고 공급 물량이 작은 서울에서는 하늘의 별 따기보다 어렵다. 최근 서울에서 분양한 ‘북서울자이폴라리스’의 경우 생애최초 특별공급 물량은 총 327가구 중 4가구가 배치됐지만, 추첨물량은 0가구로 나타났다. 전용 32㎡ 1가구, 전용 51㎡ 1가구, 전용 59㎡ 2가구 밖에 안되다 보니 모두 우선공급과 일반공급에 배정되면서 추첨물량이 남지 않은 탓이다. 서울 영등포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도 생애최초 특별공급 10가구 중 단 1가구 만이 추첨제로 공급됐다.전문가들은 택지와 주택 공급 부족이 겹친 상황에서 1인 가구의 특별공급 비중을 늘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1인 가구의 증가추세와 인구변화 등을 면밀히 살피며 주택공급 방안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택지와 주택이 부족한 상황에서 하나의 가구를 공급했을 때 1인 가구보다 3·4인 가구에 대한 사회적 효용성이 높은 것이 사실인 만큼 당장 1인 가구에 대한 추첨물량을 높이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다만 1인 가구의 증가추세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구 구조의 변화에 맞는 주택공급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05.02 I 신수정 기자
서울·지방광역시, 올해도 대단지 아파트 공급 가뭄
  • 서울·지방광역시, 올해도 대단지 아파트 공급 가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인천시를 제외한 서울 및 지방광역시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공급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에 총 72개 단지가 공급됐다. 이중 서울 및 지방광역시는 총 23개 단지로 전체 대단지 공급 물량 중 약 31.9%에 해당한다.23개 단지 중에는 인천시(15개 단지 공급) 대구시(5개 단지 공급)만 다수의 대단지를 공급했다. 이외에는 서울 서초구에 분양된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대전 동구 ‘리더스시티 4BL’, 부산 부산진구 ‘백양산부암서희스타힐스(1295가구)’ 등 단 3개 단지만 공급했다. 광주시와 울산시에는 대단지 공급이 전무했다.올해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공급된 22개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중 서울 및 지방광역시에 공급된 것은 ‘래미안포레스티지(4043가구, 부산)’,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1558가구, 대전)’,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 서울)’ 3곳이 유일하다. 대전광역시 동구 리더스시티 조감도서울 및 지방광역시에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공급이 부족한 것은 더 이상 신규 택지의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조합과 시공사간의 마찰, 분양가 선정 갈등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공급 물량 자체가 나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 및 지방광역시에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일 대전광역시 동구에 공급하는 ‘리더스시티 5BL’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지하3층~지상 최고 29층 1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135가구 중 1194가구를 일반에 공급된다. 대전 도시 철도 1호선 신흥역 역세권이고 KTX, SRT 노선이 지나는 경부선 대전역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시 중구에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을 공급중이다. 지하 8층~지상 최고 27층 2개동 전용 39~59㎡(아파트) 총 1022가구 규모로 이번에는 아파트 429가구를 분양한다.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울산시 울주군에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2차’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9개 동 전용면적 84·99㎡, 총 967가구 규모다. 지난해 공급된 1차와 함께 덕하지구 내 총 1770가구 규모의 ‘에일린의 뜰’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전용면적 단일 84㎡, 총 1157가구다.
2022.04.20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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