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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고지도 편리하게 검색…동북아역사넷 '고지도 컬렉션'
  • 동아시아 고지도 편리하게 검색…동북아역사넷 '고지도 컬렉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아시아의 다양한 고지도를 편리하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여러 기관에 나눠 소장된 고지도와 근대지도 2212건을 한눈에 찾을 수 있는 ‘동아시아 고지도 컬렉션’을 동북아역사넷에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아시아 고지도 컬렉션’은 동아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고지도와 근대지도를 한눈에 열람할 수 있도록 제작된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이다. 이전에는 고지도 확인을 위해 일일이 소장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서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재단은 재단 소장 자료를 비롯해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각기 소장되어 있는 지도를 하나의 사이트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했다.일본왕국도와조선(사진=동북아역사재단).컬렉션에서 제공하는 지도는 ‘천하도’를 비롯한 세계지도부터 울릉도와 같은 행정구역 단위의 지도까지 다양하다. 사이트에 접속해 검색하고자 하는 지역을 찾고 배율을 조정한 후 ‘현 지도에서 검색’ 버튼을 클릭하면, 화면에 보이는 위치의 좌표가 조금이라도 포함된 고지도와 근대지도가 검색된다. 예를 들어 광개토대왕릉이 위치한 중국 지안 지역을 대상으로 검색하면,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요계관방지도’를 비롯해 동북아역사넷에 소장된 ‘광동, 요동 및 조선지도’ 등이 검색된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육지 측량부에서 제작한 1/50000 지형도도 열람할 수 있다. 근현대 도시발달 및 간척사업 등으로 지형이 변화되기 이전의 모습을 가장 원형에 가깝게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국내뿐 아니라 국외 소장 동아시아 고지도까지 연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우리 역사 속에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4.23 I 이윤정 기자
단일안 못 내는 의료계…의대 정원 마감 '짹깍짹깍'(종합)
  • 단일안 못 내는 의료계…의대 정원 마감 '짹깍짹깍'(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료계 집단행동이 10주 차에 접어들었다. 한 발짝씩 양보를 통한 협의를 기대했지만, 의협은 2000명 증원 전면 철폐만을 요구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 찾기는 어려운 상태다. 정부는 이달 말이면 상황이 종료될 거라며 의료계의 단일안 제시를 촉구했다.◇ 의료계 단일안…4월 마무리 가능할까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의대 정원 조정안이 이달 말로 마무리된다. 정부는 지난 19일 국립대 총장의 건의를 전격 수용해, 2025년도 신입생 모집에 한해 증원된 정원의 50∼100%의 범위에서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했다.대한의사협회에서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모습(사진=연합뉴스)대학들은 정부의 정원 조정 허용으로 학칙 개정과 함께 의대 정원 증원으로 지난해 제출했던 2025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수정해야 한다. 또한, 이달 말까지 수정한 시행 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대교협 승인을 거쳐 5월 말까지 대학들은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을 학교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2026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 계획은 2000명 증원분을 반영해 이달 말까지 발표해야 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025학년도 입학정원에 대해선) 대교협의 승인절차가 남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4월 말이면 조정하기 어려워진다”며 “학부모들이나 학생들의 신뢰이익을 보호해야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계가 합리적이고 단일화된 대안을 제시하라며 재차 강조했다. 4월이 넘어갈 경우 더는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정부는 의대 신입생 자율 모집이 정부가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안이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차관은 “의대생들과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로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이라며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지금의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대 교수 사직서 수리 효력 無일각에선 25일이 되면 대학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 자동 사직 효력이 발생할 거라며 의료대란 현실화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가능성을 일축했다.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여부, 제출 날짜, 계약 형태 등이 상이해 일괄 사직수리 가능성이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실제로 교육 당국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학본부에 접수돼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민수 차관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아니하면 효력이 없는 것”이라며 “여기에 민법상의 규정을 언급하는데, 교수들이 신분과 계약 내용이 상이하다. 전임교수라고 하는 분들은 특별한 계약 기간이 없고 종신 때까지, 그러니까 정년 때까지 근무하는 분들이다. 국립대 교수 같은 경우는 국가 공무원이다. 사립대 교수의 경우에도 국가 공무원법을 준용하도록 돼 있다. 그 규제를 그대로 적용되는 것인지에서는 논란이 있다.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어 “형식적 요건과 사직서를 수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사전에 점검해야 되는 절차들이 있다”며 “그런 것들이 진행된 게 아무것도 없어서 25일에 당장 효력이 발휘한다고 보긴 좀 어렵다”고 부연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오늘부터 지자체장 승이 없이 개원의 타 병원 진료 가능이번 주부터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한다. 그동안 정부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위해 지난 3월 8일부터 관계부처와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비 TF’를 운영하며 위원 선정기준과 절차 등을 논의해 왔다. 3월 21일부터 26일까지 14개 공급자단체와 14개 수요자 단체, 5개 관계부처에 위원 추천을 요청했고 소비자단체와 병원계, 환자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위원 구성에 대한 각 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따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민간위원장 1인 △정부위원 6인 △민간위원 20명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각 단체가 추천한 대표 또는 전문가로, 의사단체를 포함한 공급자단체 10인, 수요자단체 5인, 분야별 전문가 5인 등 각 계 인사가 참여한다. 특위 내에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복지부 내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는 전담조직도 설치할 계획이다.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사회적 논의체로서, 의료체계 혁신을 위한 개혁과제와 필수의료 투자방향, 의료인력 수급의 주기적 검토방향 등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박민수 차관은 “의료개혁과 관련된 크고 작은 모든 이슈에 대하여 각 계를 대표하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열린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해법에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여러분도,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 꼭 참석해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강조했다.의료기관 외 의료행위 한시허용 조치는 이날부터 확대·개선한다. 정부는 전공의의 공백을 지원하기 위해 의료법 제33조 제1항 제3호에 근거해 3월 20일부터 개원의가 수련병원의 진료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수련병원 소속 의료인이 의료기관 외에서 진료하는 것을 허용해 왔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장의 승인을 거치도록 하고 있어, 현장 적용의 어려움이 있으며, 수련병원이 아닌 일반병원도 환자 전원 등으로 인력 지원이 필요해 대상병원을 수련병원에서 일반 병원까지 확대해달라는 의견이 현장에서 제기됐다.이에 정부는 보건복지부장관이 규제 완화를 일괄 인정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 절차를 생략하고, 대상 기관을 수련병원에서 일반 병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제도는 보건의료 재난 위기 ‘심각’ 단계 기간 동안 적용된다.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을 멈춤 없이 추진하되, 합리적인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4.22 I 이지현 기자
5월 1일부터 병원서 마스크 벗는다…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 5월 1일부터 병원서 마스크 벗는다…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5월 1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현행 ‘경계’에서 가장 낮은 단계인 ‘관심’으로 하향된다.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견되며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된 이후 4년 3개월여만에 1단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권고로 전환된다.최근12주 코로나19 검사 양성자 발생 현황(명)◇ 확진자 3000명 이하로… 독감처럼 관리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9일 지영미 주앙방역대책본부장 겸 질병관리청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통과시켰다.코로나19 신규 양성자는 4월 첫주 2962명으로 3000명대 이하로 감소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위인 JN.1이 1월 말부터 현재까지 계속 우세해 단기간 급증 가능한 변이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게다가 치명률(0.06%)과 중증화율(0.15%)이 지속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여기에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가 코로나19 비상대응체계를 해재하고 있는 상황도 반영했다. 특히 미국 CDC는 기존 ‘5일 권고’에서 ‘발열이 없고, 증상이 호전된 후 24시간 경과 시까지’로 완화한 코로나19 격리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위기단계 하향으로 앞으로 방역조치 관련 법적 의무가 해제되고 자율적 방역 실천으로 전환된다. 확진자의 경우 검체채취일로부터 5일간 격리했지만, 앞으로는 기침, 발열, 두통 등이 호전된 경우 24시간 경과 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다만 중증의 증상을 보이거나, 면역저하자 등의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등교, 등원, 출근 제한 기간을 두기로 했다. 이 기간은 독감 기준과 동일하다.손영래 중수본 상황총괄단장은 “격리 권고 완화 조치가 격리와 휴식이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아프면 쉬는 문화가 계속 우리 사회에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의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으나, 5월 1일부터 권고로 전환된다. 또한,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선제검사 의무도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보호자(간병인)과 동일하게 권고로 바뀐다.의료지원체계는 계절 독감과 동일한 수준의 일반의료체계 편입을 목표로 하되, 과도기적 단계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검사비·치료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정한다.코로나19 검사비의 경우, 우선 무증상 선별검사가 필요 없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무증상자에 대한 검사비 지원은 없어진다. 유증상자 중 60세 이상 어르신과 같은 먹는치료제 대상군과 의료취약지역소재 요양기관, 응급실 내원환자, 중환자실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신속한 검사를 위해 신속항원검사(RAT)를 종전처럼 6000~9000원 정도 지원한다. 먹는치료제 대상군의 확진을 위한 PCR 검사의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하나, 한시적으로 지원되던 본인부담 지원은 종료된다. 앞으로 1만~3만원 정도의 자가부담이 예상된다. ◇ 입원치료비 건강보험 적용…치료제 5만원입원치료비의 경우 건강보험을 계속 적용한다. 다만, 일부 중증환자에 대해 지원하던 국비 지원은 종료하되, 일정 기준을 넘으면 그 차액을 돌려주는 본인부담상한제를 통해 부담은 최소화된다.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지원되고 있는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의 경우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등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나, 등재 전까지 과도기에는 일부 본인부담금을 산정한다. 치료제 3종의 약가를 사용빈도에 따라 가중평균한 약가의 약 5% 수준인 5만원이 부과된다. 다만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차상위 본인부담경감대상자에 대해서는 무상지원을 유지한다.백신은 2023~2024절기 접종까지만 전국민 무료접종을 유지한다. 2024~2025절기 백신접종부터는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한해 무료 접종한다.앞으로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기타 호흡기 감염병과 함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를 통해 발생 추이를 감시한다. 코로나19 ‘경계’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체계는 종료된다. 코로나19 표본감시 현황은 매주 목요일 감염병 포털 내 감염병 소식란에 올라오는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위기단계가 ‘관심’으로 하향됨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구성됐던 중앙사고수습본부(복지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청)는 운영이 4년 3개월만에 종료된다. 이에따라 관련 인력은 일반 업무로 복귀한다. 질병청 내에는 코로나19 대책반을 운영해 ‘관심’ 단계까지 코로나19 대응을 지속한다.앞으로 완전 종료 시점에 대해 손영래 단장은 “위기경보를 완전 해제하는 건 상당히 상황이 지난 다음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모두가 문제가 없다고 할 때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9 I 이지현 기자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 기대감↑…경기도 부담 덜어낼 대안 마련
  •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 기대감↑…경기도 부담 덜어낼 대안 마련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K콘텐츠의 국가적 수익 구조를 ‘인바운드’로 전환하는 대변혁의 마중물 역할을 할 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이 경기도의 전향적 입장 전환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여러 불가항력적 사유로 사업에 차질이 발생, 수년여에 걸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던 경기도가 최근 정부가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 감사원 사전 검토를 요청했기 때문이다.10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CJ라이브시티는 경기 고양특례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총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음악공연 전문 아레나를 필두로 조성 중인 세계 최초의 ‘K-콘텐츠 특화’ 복합단지다.CJ라이브시티의 핵심시설인 6만석 규모의 K팝 전문 공연장. (조감도=CJ라이브시티)지자체들과 CJ라이브시티는 지난 2016년 사업협약을 체결했지만 인·허가 지체와 사업부지 환경 개선 조치 지연, 대용량 전력공급 유예 등 불가항력적인 외부 요인이 중첩되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여러 난제 속에서도 CJ라이브시티는 2021년 첫 삽을 떴다.CJ라이브시티 측이 이토록 사업에 의지를 보이는 데는 최근 10년 사이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K콘텐츠가 각 국을 찾아가 수익을 내는 ‘아웃바운드’ 형식이었다면 CJ라이브시티 조성 완료 이후 부터는 그동안 외국에서 발생했던 소비를 국내로 유입시키는 ‘인바운드’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든다는 점에 있다. 이런 취지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악재가 거듭되면서 지난해 4월 결국 공사를 중단했다.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측 모두 사업 추진이라는 원론적 당위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당초 올해 6월로 확약한 완공기한의 연기와 이에 따른 지체보상금에 이견을 보였다.다행히 지난해 말 정부가 개최한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 대책 회의’에서 CJ라이브시티 사업을 민·관합동 PF 조정위원회 우선 검토대상으로 선정하면서 중재안을 도출했다. 정부가 마련한 중재안에는 지체보상금을 일정 부분 감면하는 대신 CJ라이브시티 측이 지역발전을 위한 공공기여 부분을 확대하라는 내용이 담겼다.하지만 이런 중재안 마저도 경기도와 CJ라이브시티 측 모두 동의하지 않으면 효력이 없는데다 설령 중재안에 양측 모두 동의해도 담당 공무원이 배임 등 책임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경기도 입장에서는 무조건적으로 정부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형편이었다.이런 상황 속에서 경기도가 최근 전향적 입장 변화 메시지를 던졌다. 지자체가 적극 행정을 진행하는 과정 중 결정이 어려운 상황에 대해 감사원 사전컨설팅 심사를 요청한 것.감사원 사전컨설팅 심사를 통해 최종 의견이 결정되면 이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지자체 공무원은 이에 따른 면책 기준을 적용받아 추후 신분상 책임을 면할 수 있다.그동안 완공기한 연기와 지체상금 감면 부분에 있어 소극적인 입장을 이어왔던 경기도가 감사원에 사전컨설팅 심사를 요청한 것만으로도 태도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도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방향을 잡은 것은 아니다”며 “이달 말께 감사원의 컨설팅 결과가 나오는 만큼 그에 따라 정부 중재안에 대한 도의 입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CJ라이브시티는 도의 이같은 입장 변화를 환영하면서도 신중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강력한 사업 추진 의사를 토대로 경기도와 합의 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것은 물론 국토부 PF조정위 중재안의 수용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조정 합의 시 다양한 국내·외 투자 기회를 확보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0 I 정재훈 기자
CPI 주시하는 美증시…이부진 삼성전자 블록딜
  • CPI 주시하는 美증시…이부진 삼성전자 블록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반영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기대는 한발 더 후퇴한 가운데 이번주에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시선이 옮겨가면서 경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뉴욕유가는 이스라엘의 가자 병력 철수로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마지막 총력전에 나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청계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용산에서 유세 피날레를 장식한다.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005930) 주식 524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연합뉴스)◇미 증시, 3월 CPI 주시하며 혼조-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03%) 오른 1만6253.96에 마감.-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3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뉴욕 유가 7거래일 만에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8달러(0.55%)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에 거래를 마쳐.-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병력을 대부분 철수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한숨 돌리는 양상.-휴전 기대가 불거지며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 3.92%, 올해 들어 20.63% 오른 수준.◇총선 D-1, 여야 마지막 유세전-4·10 총선 하루 앞두고 여야는 수도권 접전지에서 마지막 유세 펼칠 예정-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격전지 14곳을 돌며 막판 총력전, 마지막 유세는 저녁 8시20분께 중구 청계광장에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후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유세◇삼성전자 노조, 쟁의투표서 찬성 가결-삼성전자의 2024년 임금·복리후생 교섭에 참여한 5개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 전체의 74%에 해당하는 2만330명이 쟁의에 찬성.-지난 2월 노사 임금협상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거쳐 쟁의권을 법적으로 확보.-쟁의에 참여하는 노조는 우선 오는 17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DSR타워에서 평화적인 쟁의 행위에 나선다는 계획.-일각에서는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하면 삼성전자가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내는 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파업이 벌어진 전례 없어,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아.◇이부진, 삼성전자株 524만주 블록딜-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524만7140주(지분 0.09%)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져.-주당 매각 희망 범위는 8만3700원에서 8만4500원 사이, 매각 규모는 4400억원 규모.-매각이 마무리되면 이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8%로 감소.-업계에선 이 사장을 비롯한 삼성가의 블록딜 행보를 두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으로 해석.◇하나투어(039130) 지분 매물로 나와-국내 최대 규모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와.-최대 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 매각 대상 지분 규모는 27.78% 수준.-업계에서는 국내외 OTA(온라인여행사)이 매수에 나서거나 혹은 다른 사모펀드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OTA가 인수할 경우 여행 공룡 탄생할 수도◇기시다 日총리, 미국 국빈 방문일정 돌입-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 전용기 편으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일본 총리의 국빈 방미는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에 이어 9년 만. -오는 14일까지 방미 예정인 가운데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오는 10일 예정.-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서 양국 관계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규정하고, 중국을 겨냥해 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을 담을 것으로 예상.
2024.04.09 I 이정현 기자
국정원 출신 박선원 “尹정부, 안보로 정치·경제 억압”
  • 국정원 출신 박선원 “尹정부, 안보로 정치·경제 억압”[총선人]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선진국을 후진국으로 후퇴시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합니다.”박선원(61·전 국가정보원 1차장) 더불어민주당 인천부평을 국회의원 후보는 4일 부평구 삼산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박선원 민주당 인천부평을 후보가 4일 부평구 삼산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며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때 대한민국이 선진국에 안착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는 2년 만에 후진국으로 전락한 것 아니냐,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안보정책을 뒤집고 평화협력보다 남·북 긴장관계로, 어떤 강경한 표현으로 정치에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보를 정치화하고 있다”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尹정부, 안보를 정치화해…국민 불안”그는 “안보는 산소 같은 것이어서 평소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국민이 편하게 생활하게 해줘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안보로 국내 정치·경제를 억압하고 악영향을 주는 이런 식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가 악화된 남·북관계, 긴장 국면을 이용해 국내 정치·경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박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지켜본 주위 선배들이 국회에 가서 정부 견제 등의 역할을 해야 되지 않느냐고 권고했다”며 “이러한 문제 의식에서 이번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민주당 영입인재 4호인 박 후보는 영국 워릭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귀국 후 2006~2008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1차장과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며 안보·경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박 후보는 “외교정책은 국가 이익을 중심으로 안정되게 추진해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는 이념 외교, 편향 외교를 하면서 균형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안보를 위해 한·미 동맹은 강화해야 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구축하려는 한·미·일 동맹을 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북한의 군사행위를 억제시키려는 목적이 있는데 한·미·일 동맹으로 바뀌면 동맹의 목적이 흐트러진다”며 “한·미·일 군사협력 강화는 대북 억제보다 중국, 러시아 등 불특정 주변국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우리 국방력이 소모될 수 있다”고 말했다.◇무능한 정부 심판해야 국민 안전박 후보는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려는 것에 우리 국방력을 동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윤석열 정부는 동북아 평화협력 외교를 하지 않고 한·미·일 군사협력으로 중국을 보이지 않는 경쟁국이나 적대적 세력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잘못은 이것 말고도 많다. 민생이 파탄났는데 책임지지 않는다”며 “무능한 정부를 심판해야 국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선원 민주당 인천부평을 후보가 4일 부평구 삼산동 선거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박 후보는 “당선되면 남·북평화협력 결의안 발의부터 시작해서 안보 분야 관련 법 제정 등 많은 일을 하고 싶다”며 “경제 분야에서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 재조정으로 세금을 덜 내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공약으로는 △옛 미군기지·제3보급단·공병대 부지 복합개발 △재개발·재건축 법률행정지원센터 운영 △한국지엠 투자 확대 지원 등을 제시했다.박 후보는 전남 나주 출생으로 인천과는 연고가 없었지만 2012~2014년 인천시 국제협력투자유치 특보보좌관과 인천발전연구원(현재 인천연구원) 연구원, 미단시티개발㈜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인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부평을 선거구에 출마한 것에도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그는 “부평은 경인선 지하화, 군부대 부지 개발 등으로 발전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며 “앞으로 경제수도 인천을 이끌어갈 수 있는 중핵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하려면 우선 윤석열 정부부터 심판해야 한다”며 “심판해야 부평주민의 삶이 달라진다. 제가 유권자들을 만나보면 정부 심판의 결심을 한 것 같다. 심판하자, 바꾸자, 1번(민주당) 찍자로 하나가 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박선원 후보 이력△전남 나주 출생 △나주 영산포상업고 졸업 △연세대 졸업 △영국 워릭대 박사 졸업 △국가정보원 1차장·기획조정실장
2024.04.04 I 이종일 기자
인텔, 파운드리 실적 실망스럽네 (영상)
  • 인텔, 파운드리 실적 실망스럽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난 1분기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진 만큼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강력한 경제 데이터와 물가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국제유가(WTI)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1.7% 급등하며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4.4%를 돌파해 작년 11월말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도 이어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느리다”며 “세 차례 금리 인하는 전망일 뿐 약속은 아니다”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 기대는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라 판단한다”면서도 “조기 금리 인하는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43.94, -1.3%, -4.2%*) 글로벌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문 실적에 대한 실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인텔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파운드리 사업 부문 매출은 189억달러, 영업적자는 7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각각 기록한 257억달러, 52억달러 적자보다 크게 약화된 수준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인텔의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실망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파운드리 사업 적자가 올해 정점을 찍고 2030년말 전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부문 단독 실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헬스케어(건강보험) 기업 동반 급락휴마나(HUM, 304.33, -13.4%), CVS헬스(CVS, 73.82, -7.2%), 유나이티드 헬스(UNH, 458.14, -6.4%) 등 건강보험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미국 공공의료보험기관(CMS)은 메디케어 어드벤티지 요율(환급률) 인상률을 3.7%로 발표했다. 메디케어 어드벤티지는 민간기관에 위탁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의료보험 서비스다. 시장에서는 환급율이 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실망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환급율은 해당 기업들의 마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필립스 반 휴센(PVH, 108.68, -22.2%) 캘빈 클라인, 타미힐피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의류 제조업체 필립스 반 휴센 주가가 22%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 탓이다. 필립스 반 휴센은 2024회계연도 4분기(23.11~24.1)에 24억9000만달러의 매출액과 3.72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24억2000만달러, 3.53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올해 매출성장률 가이던스를 -6~-7%로 제시해 실망감을 안겼다. 시장에서는 -1.9%를 예상했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적 이슈로 유럽시장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필립스 반 휴센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20억달러 증액키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03 I 유재희 기자
美 고용시장 뜨겁네…다우지수, 1%↓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시장 뜨겁네…다우지수,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며 6월 금리인하 전망은 흐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95% 내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대만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직접 소통은 약 4개월 만이다. 양 측은 미중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암 정밀 분석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금리인하 전망 약화…다우 1%↓-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하락한 3만9170.24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를 기록-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면서 증시가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4bp 정도 오른 4.36% 수준에서 거래.-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히기도.◇미국 경제지표 호조…뜨거운 고용-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000건으로 집계.-이는 지난 1월 수치 874만8000건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1000만건을 밑돌고 있음.-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4% 증가한 5768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1.0% 증가를 웃돈 것.-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3월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 중. ◇중동 불안에 브렌트유 가격도 5개월래 최고-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마감.-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편 이란은 전날 정오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이 이스라엘군에서 쏜 미사일 6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 시리아 정부도 공습을 확인했고 미국 언론도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이었다고 보도.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바이든-시진핑, 4개월만에 직접 소통…1시간 45분 전화- 미중 정상은 2일(미국 동부시간)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을 비롯해 대만해협 평화·안정 등 양국간·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여만에 직접 소통.-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차 재확인.-백악관은 두 정상이 지난해 11월 회담에서 논의한 마약 퇴치 협력, 지속적인 양국 군대간 소통, 인공지능(AI)관련 위험 완화, 기후 변화 대응 등 핵심 현안에서 이룬 진전을 점검하고 장려했다고 전했음.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담 이후 미·중 관계의 진전은 양측이 이견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 -한편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방중 시점이 오는 3일부터 9일로 정해져. ◇테슬라,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 감소-테슬라는 지난 1분기(1~3월)에 차량을 38만6810대 인도했다고 발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만7000대도 크게 밑도는 수치로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마비되기 시작했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인도량 감소는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된 모델3의 생산 확대가 초기 단계에 있고 여러 공장의 폐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이에 테슬라 주가는 4%대 약세를 보였음. 테슬라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대통령·전공의 만남 가능성에 촉각-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고 제안.-윤 대통령은 앞서 1일 대국민담화에서도 대화를 촉구한 바 있음. 다만 의료계는 아직 응답을 하지 않고 있어. 대한의사협회는 ‘2000명 증원’을 철회하지 않고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전날 대통령실 발표에 앞서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만남을 호소한 것이 의대 교수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줄지도 주목.-이와 함께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이날로 사흘째 주 52시간에 맞춰 근무 중. 지난해 12월 20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눈밭 위에서 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푸바오, 오늘 중국행-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첫번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날 중국으로 떠나.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354일 만.-에버랜드는 푸바오 팬들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 계획.-배웅 행사는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해당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강철원 사육사가 중국행에 동행할 예정.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남.◇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 데뷔-암 정밀 분석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암 예후 및 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100’.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으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 진단에 활용 중.-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선 경쟁률 865.73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1만3000원으로 확정. 일반청약에서도 2654.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을 10조7827억원이 몰려.
2024.04.03 I 김인경 기자
대통령실 "의대 정원 확대 '2000명' 절대 수치 아니다…탄력적 검토"(종합)
  • 대통령실 "의대 정원 확대 '2000명' 절대 수치 아니다…탄력적 검토"(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권오석 기자] 대통령실이 1일 의대 증원 규모를 두고 그간 고수해 온 ‘2000명’ 수치에 대해 “2000명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수치라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부가 먼저 ‘2000명 증원’에서 조정 가능성을 밝히며 정부와 의료계가 대치를 멈추고 협상에 나설지 주목된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KBS 뉴스7‘에 출연해 2000명이란 숫자가 협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성 실장은 “(2000명은) 오랜 기간 절차를 거쳐서 산출한 숫자이기 때문에 이해 관계자들이 반발한다고 갑자기 1500명, 17000명 이렇게 근거 없이 바꿀 수는 없다”며 “그래서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 조정안을 제시해 주면 낮은 자세로 이에 대해 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성 실장은 “정부는 2000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의대 증원 규모를 포함해서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을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사회자가 ‘대통령실 입장이 전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하자 성 실장은 “탄력적으로, 또 전향적인 입장에서 의대 증원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호응했다.정부와 의료계는 의대 정원 규모 2000명을 두고 정면 충돌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수치 조정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성 실장은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재검토하기 위해서는 의료계가 먼저 조정안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하는 과정에서 불법 집단행동은 자제해 주시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그는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와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공의들과 대화하기 위해 문자도 남기고, 제3자를 통한 연락도 취하고, 또 날짜와 장소를 정해 기다리기도 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성 실장은 총선 이후 진행될 의료 개혁 추진 방향에 대해서 “의대 정원 증원은 의료 개혁의 필수이지만 이것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의료사고 특례법 제정, 필수·지역 의료 관련 투자 확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병원의 전문의 중심 진화 등을 과제로 꼽았다.끝으로 “환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국민과 함께 이런 의료 개혁 부문을 개선하기 위해서 더 좋은 방향으로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4.04.01 I 이수빈 기자
'틱톡금지법' 美 상원서도 논쟁 중…표결 시점 추측 난무
  • '틱톡금지법' 美 상원서도 논쟁 중…표결 시점 추측 난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상원에서 최근 통과된 하원의 법을 수정해 미국에서 틱톡의 판매 또는 금지를 강제할 계획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틱톡 로고 위에 미국 성조기가 놓여있다.(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상원 의원들과 보좌관들은 마리아 캔트웰 상무위원장이 부활절 휴회 이후 의원들 간에 논쟁의 여지가 있는 틱톡금지법 논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 13일 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을 미국 앱스토어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한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초당적으로 통과시킨 상태다.상원 통과에 앞서 다양한 선택지가 협상 테이블 위에 놓여 있다고 WSJ은 전했다. 우선 미국 앱 스토어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몰린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소송을 통해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예상되기에 상원 의원들은 반박할 수 없도록 법안 문구를 조정하길 원하고 있다. 일부 상원 의원들은 중국 모기업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에서 철수해야 하는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소셜미디어까지 법안에 확대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 법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통과해 시행에 들어가게 되면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6개월 안에 매각해야 하며, 매각이 성사되지 않으면 미국 내 앱스토어에서 유통이 금지된다.캔트웰 상무위원장은 그간 상원에서 틱톡금지법 추진에 대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와중에 공화당 의원들은 양쪽이 팽팽히 맞서는 이 법안에 대해 수정하면, 지지를 뺏길 수 있다고 경고하며 압박하고 있다. 공화당 소속의 존 코닌 상원의원은 SNS에 “상원이 틱톡 매각 법안을 조속히 채택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틱톡금지법과 관련해 대중의 의견도 갈린다. 하원이 법을 통과시킨 후 지난달 중순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CNBC 설문조사에 따르면 47%는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거나, 모기업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매각해야 한다는 데 찬성했다. 전체 응답자 중 31%가 틱톡 금지에 반대했다.이에 상원 의원들은 미 대선을 앞두고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는 수정헌법 제1조 문제, 틱톡앱 셧다운으로 인해 크리에이터 생계 문제, 수백만 명의 충성도 높은 틱톡 사용자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으로 미 상원에서 틱톡금지법 표결 시점에 대한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WSJ은 상원 보좌관들을 인용해 캔트웰 상무위원장은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의 청문회 개최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 다음 상원 지도부는 약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자체 표결을 위해 잠재적으로 수정된 법안을 상원에 단독으로 상정할지 아니면 필수 통과 법안과 연계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상원에서 법안 심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틱톡 측은 수백만달러 규모의 마케팅을 통해 반대 여론 형성을 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금지법 통과에 맞서 올해 재선에 출마한 상원 민주당 의원들의 지역구인 네바다, 몬테나,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 격전지에 210만달러 규모의 TV광고 등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조디 세스 틱톡 대변인은 “우리는 미 정부가 1억7000만명(틱톡 사용자)의 자유를 짓밟고 전국적으로 700만개의 중소기업을 황폐화하려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01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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