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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훈, 특급 RBC 헤리티지 2R 공동 10위…김주형·임성재 12위 ‘선전’
- 안병훈의 벙커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 김주형(22), 임성재(26) 등 K-브라더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도 선전을 펼쳤다.안병훈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 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10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공동 선두 콜린 모리카와(미국), 톰 호기(미국),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J.T. 포스턴과 3타 차다.안병훈은 1번홀(파4)부터 샷 이글이 될 뻔한 두 번째 샷을 앞세워 탭인 버디를 잡았고, 5번홀(파5)에서는 5m 이글 퍼트를 낚았다.이후 10개 홀 연속 파 행진만 이어가던 안병훈은 16번홀(파4) 버디와 18번홀(파4) 버디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마쳤다.이날 안병훈은 페어웨이 안착률 71.43%(10/14)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은 무려 94.44%(17/18)로 출전 선수 중 아이언 및 웨지 샷을 가장 정확하게 쳤다. 총 퍼트 수는 31개였다.올해 10개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 한 번을 포함, 톱10 세 번을 기록한 안병훈은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도 공동 16위로 선전했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8위를 기록하고 있는 그는 올 시즌 네 번째 톱10 진입에 도전한다.퍼트 라인 읽는 김주형(사진=AFPBBNews)이외에 김주형이 5타를, 임성재가 4타를 줄여 나란히 공동 12위(7언더파 135타)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다.샷과 퍼트가 전반적으로 모두 흔들리던 김주형은 이번 대회에서 드라이버 샷 정확도, 아이언 샷 정확도, 퍼트가 모두 향상한 분위기다.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75%(21/28), 그린 적중률 66.67%(24/36), 퍼트 수 26.5개를 기록하고 있다.임성재는 시즌 초반 장기인 아이언 샷과 퍼트가 무뎌져 올해 11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드는 데 그쳤다. 지난주 마스터스는 물론 2주 연속 컷 탈락으로 분위기가 처져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감을 되찾으며 활약하고 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퍼트 수를 평균 25.5개만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7위에 올랐다.김시우(29)는 2타를 줄여 공동 23위(5언더파 137타)를 기록했다.임성재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모리카와는 호기, 슈트라카, 포스턴과 함께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하고 나란히 공동 선두에 올랐다. 지난주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모리카와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7승에 도전한다.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2년 차 신예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는 1타 차 공동 5위(10언더파 132타)에 올라, 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올 시즌 3승째를 올린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안병훈과 함께 공동 10위(8언더파 134타)에 올랐다. 선두와 3타 차로 언제든 역전 우승이 가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콜린 모리카와(사진=AFPBBNews)
- [마스터스]'셰플러 시대 개막' 우즈 기록 넘었다..5개 대회 만에 2승
-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존 람(오른쪽)이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한 스코티 셰플러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남자 골프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는 1949년부터 우승자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년 만에 마스터스 그린재킷을 탈환하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나흘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신예 루드빅 오베리(스웨덴)의 추격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에 이어 두번째 마스터스 우승이자, 올 시즌 세번째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360만달러(약 49억8000만원)이다. 특히 이번 마스터스 제패는 ‘새로운 골프황제의 탄생’, ‘셰플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5개 대회 만에 2승..우즈보다 2개 대회 빨라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2차 세계 대전 이후 마스터스 출전 5개 대회 만에 2승을 거둔 최초의 선수가 됐다. 셰플러 이전에는 마스터스 초대 우승자 호튼 스미스(미국)가 3개 대회에 출전해 2승(1934, 1936년)을 거둔 바 있다.우즈를 넘어선 기록이다. 마스터스 통산 5승의 우즈는 1995년과 199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마스터에 참가했고 1997년 첫 승, 그 뒤 7번째 대회인 2001년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셰플러는 2020년 처음 나와 공동 19위, 2021년 공동 18위에 이어 2022년 처음으로 그린재킷을 입어 평생 출전권을 받았다. 지난해엔 공동 10위에 만족했으나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또 이날로 만 27세 9개월 24일이 된 셰플러는 잭 니클라우스(25세 2개월 21일), 우즈(25세 3개월 9일) 그리고 세베 바예스테로스(26세 2일)에 이어 역대 4번째 최연소 마스터스 다승에 성공했다.4주 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셰플러는 2001년 우즈 이후 23년 만에 한 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를 동시에 제패한 기록도 추가했다.마스터스 우승 이외에도 셰플러의 올해 성적을 보면 ‘새로운 골프황제’로 불릴 만하다. 2019~2020시즌 데뷔해 2년 차까지 우승이 없었던 셰플러는 2021~2022시즌 4승에 이어 2022~2023시즌 2승 그리고 올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마스터스를 제패해 3승을 추가했다.우승의 순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 우승한 3개 대회 중 2개는 시그니처, 1개는 메이저 대회다.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셰플러는 마스터스 우승상금 360만달러를 추가해 시즌 총상금을 1509만3235달러로 늘려 2시즌 연속 총상금 2000만달러 돌파의 기대도 부풀렸다. 셰플러는 2022~2023시즌 2101만4342달러의 상금을 벌어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2000만달러 시대를 개막했다.◇셰플러 천하..독주 막을 경쟁자는 부진당분간 셰플러를 견제할 뚜렷한 경쟁자가 안 보인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3위 잰더 쇼플리, 5위 윈덤 클라크(이상 미국), 6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은 올해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셰플러의 독주를 막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PGA 투어의 간판급 스타로 활동했던 존 람과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캐머런 스미스 등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LIV 골프로 이적하면서 셰플러의 독주를 돕고 있다.셰플러의 올해 성적과 경기력은 압도적이다. 경기력 지표를 따지는 종합 스트로크게인(이득타수)은 전체 선수와 비교해 2.812타를 이득 봐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티-투-그린(롱게임 이득타수) 2.798(1위), 어프로치-투-그린(아이언샷 이득타수) 1.347(1위), 어라운드-더-그린(쇼트게임 이득타수) 0.547(5위)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상위권이다. 절정의 샷감각을 유지하고 있는 셰플러는 이번 시즌 9개 대회에 출전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17위를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톱10(3승 포함)에 들었고 올해만 35라운드를 치르면서 단 한 번도 오버파를 적어내지 않았다.셰플러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 13.9912를 획득, 굳건한 1위를 지켰다. 2위 매킬로이(7.6539)와 격차는 거의 두 배로 벌어졌다.2022년 3월 28일자 발표에서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세플러는 그 뒤 2위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지난해 시즌 초반까지는 1,2위를 오르내리다 5월 21일자 발표에서 1위를 탈환한 뒤 48주 연속 왕좌를 지키고 있다. 최근 107주 동안엔 셰플러가 83주나 1위를 지키고 있다.셰플러는 “오늘 침착하려고 노력했고 코스에서 인내심을 잃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중요한 샷과 퍼트를 모두 성공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좋은 출발을 했고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모든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고 준비한 모든 것을 잘 발휘하도록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도 최대한 자유롭게 경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우승과 상승세의 비결을 꼽았다.마스터스에 처음 나온 루드빅 오베리가 셰플러에 이어 준우승했고,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은 나란히 4언더파 284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4년 만에 마스터스에 출전한 안병훈은 공동 16위(2오버파 290타), 7년 연속 마스터스 컷 통과에 성공한 김시우는 김주형과 함께 공동 30위(5오버파 293타)로 대회를 마쳤다.커리어 그랜드 슬램 도전에 나섰던 매킬로이는 공동 22위(4오버파 292타)에 그치면서 기록 달성을 내년으로 미뤘다.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24회 연속 컷 통과 신기록을 달성한 우즈는 최종합계 16오버파 304타를 적어내 최하위인 60위로 대회를 마쳤다.스코티 셰플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마지막 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파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눈도장 쾅’ 박혜준 “우승 놓쳤지만 27개 대회 남았다…올해 2승 목표”[주목 이선수]
- 박혜준이 7일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7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황유민(21)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황유민 못지않은 수혜자가 있다. 준우승을 기록한 박혜준(21)이다. 박혜준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황유민과 매치플레이 같은 우승 경쟁을 벌이다가 1타 차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박혜준은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며 “처음 챔피언 조 경기를 한 것이어서 ‘무너지지 말자’, ‘파로 잘 막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며 플레이했다”고 돌아봤다.박혜준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준우승은 KLPGA 투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축하 문자를 많이 받아서 ‘확실히 준우승을 하긴 했구나’, ‘많은 관심을 받았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박혜준은 2022년 KL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당시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상금랭킹 71위에 그쳤고 시드순위전 성적도 부진해 드림투어(2부)로 떨어지고 말았다.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한 번 차지하고 상금랭킹 8위 자격으로 다시 KLPGA 투어에 복귀한 그는 올 시즌 두 번째 대회부터 눈에 띄는 성적을 냈다.초등학교 6학년인 2017년에 호주로 건너가 2021년 3월 한국에 들어온 박혜준은 그해 시드순위전에서 3위로 선전해 2022년 초고속으로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그러나 적응 기간이 너무 짧았던 탓에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박혜준은 “2022년에는 저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못했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던 게 가장 크고 저답지 않게 긴장도 너무 많이 했다”며 “드림투어에 가게 된 걸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에게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받아들였다. 더 단단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올해는 다르다. 박혜준은 “두 달 동안 태국에서 진행한 전지훈련을 만족스럽게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에 ‘내가 연습한대로만 하면 잘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그는 국가대표 출신 한창원 코치와 함께 2개월 동안 거의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에 매진했다고 했다. 주 5일은 무조건 아침부터 저녁까지 연습했고, 주말 이틀은 오전·오후로 나눠서 샷을 날렸다.박혜준은 “그냥 훈련이 너무 재밌어서 거의 매일 연습했다”며 “비거리 욕심을 버리고 정확도를 키우려고 노력했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등 쇼트게임 연습에도 시간을 투자했다. 시즌 초반부터 전지훈련의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설명했다.미소 짓는 박혜준(사진=KLPGA 제공)인터뷰 내내 박혜준은 밝은 목소리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1번홀로 향하는 박혜준의 모습도 밝았다. 갤러리가 많이 몰리는 마지막 조(챔피언 조) 경기는 처음인데 긴장한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루틴도 거의 없다. 목표물을 바라본 뒤 거침없이 샷을 했다.박혜준은 “평소에도 별로 긴장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챔피언 조로 처음 경기하게 돼 오히려 설레는 마음이 컸다”며 “약간 ‘관종끼(관심받는 걸 좋아하는 사람)’라고 해야 할까? 사람들이 봐주는 걸 좋아해서 갤러리가 많아 좋았다”고 말하며 꺄르르 웃었다.그러면서 “전지훈련에서 준비를 잘해왔고 드디어 나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왔던 거니까, 우승 경쟁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았고 연습한 대로만 플레이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연습 스윙도 거의 하지 않고 바로바로 샷을 하는 것 같다’고 묻자 “맞다. 경기 때 하프 스윙 정도만 해본 뒤 목표 방향을 보고 바로 쳐버린다”고 말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골프 선수는 루틴이 길어서 좋을 게 없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빨리빨리 플레이하다 보니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황유민을 1타 차로 쫓던 박혜준은 후반 홀에서 버디 퍼트가 번번이 홀을 빗겨가면서 좀처럼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헤준은 “사실 퍼트가 다 내리막에 옆으로 휘는 라인이었고, 그린 스피드가 3.6으로 굉장히 빠른 편이어서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가장 아쉬웠던 홀은 15번홀(파5). 황유민은 티샷이 오른쪽 깊은 러프로 들어가는 바람에 공을 페어웨이로 꺼내기 급급했고,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와 3.5m 파 퍼트를 남겨놨다. 반면 박혜준은 이보다 짧은 2.5m 버디 기회를 맞은 상황. 여기서 황유민은 파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박혜준이 이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1타 차의 스코어가 마지막까지 유지됐다.박혜준은 “그 홀에서 차이를 좁혔다면 좀 더 재미있게 경기를 이끌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아쉬워했다.박혜준(사진=KLPGA 제공)박혜준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민주(22)와 함께 명문 골프단 한화큐셀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박혜준과 지난달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김민주는 새로운 후원사 모자를 쓰자마자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이와 관련해 박혜준은 “선수 지원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는 게 한화큐셀의 장점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한화 측은 소유한 골프장에서 선수들이 편하게 연습하도록 하고, 시즌 중에는 한화큐셀 측에서 대회장과 가까운 숙소를 제공한다. 세심한 부분도 놓치지 않는다. 골프백, 우산, 모자 등을 선수 전용으로 따로 제작한다.박혜준은 “그중 우산은 지금까지 써봤던 것 중 가장 가볍고 UV 차단도 잘 된다”고 자랑했다. 또 “선수용 사원증과 명함도 제작했다. 대기업 직원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가장 좋은 건 선수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올 시즌 처음 우승하는 한화큐셀 선수가 골프단의 통산 50번째 우승자가 된다고 들었다. 그 주인공이 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올해 최소 2승을 하는 게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한화큐셀 측이 신입사원들에게 선물하는 웰컴팩과 사원증, 명함.(사진=박혜준 제공)
- KLPGA 간판에 신지애까지…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4일 ‘팡파레’
- 이예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이자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이예원(21)을 비롯한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하고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신지애(36)까지 ‘초호화’ 선수 라인업이 꾸려졌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오는 4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 앤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지난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이예원(21)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예원은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2023시즌 3관왕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데 이어 지난달 2024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맹활약을 예고했다.타이틀 방어와 함께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예원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첫 대회다 보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2023시즌에도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는데, 기록이나 타이틀을 생각하기보단 지난해의 좋았던 기억들만 가지고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코스에 대해서는 “테디벨리는 페어웨이가 좁고 그린 주변 플레이가 어려워 아이언 샷에 더 집중해야 하고, 쇼트게임에도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2024시즌 처음으로 국내에서 팬들을 만나는 대회인 만큼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재희(23)는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각오다. 김재희는 “항상 시드 걱정을 하며 플레이했었는데, 첫 우승을 하면서 마음이 정말 편해졌다”면서 “이제는 더욱 과감하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밝혔다.김재희(사진=KLPGA 제공)KLPGA투어 통산 20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4승을 거두고 있는 신지애(35)의 출전도 화제다. 신지애가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참가하는 건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장에서 열렸던 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신지애는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서 기대가 크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일본, 미국에 이어 한국 대회까지 출전하며 광폭 행보를 펼치는 신지애는 ”여러 투어에 출전하고 있지만, 환경이 변하더라도 스스로의 루틴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면서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선수뿐만 아니라 갤러리 분들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대회를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올 시즌 2개 대회에서 준우승-공동 4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쳤던 방신실(20)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방신실은 초반 상승세에 대해 “전지훈련 때 정교함을 위해 정확도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면서 “티샷도 비거리에 신경 쓰기보다 부드럽게 치려고 해서 큰 실수가 안 나오고 있다”고 비결을 전했다.이어 “작년에 티샷 실수가 많이 나와 컷탈락을 해서 아쉬움이 많았다. 올해 정교함도 갖췄으니, 예선 통과를 목표로 플레이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2023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상금순위 및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박지영(28), 김수지(28), 김민별(20), 마다솜(25), 황유민(21) 등 톱 랭커들도 시즌 초반 타이틀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샷 대결을 펼친다.오구 플레이 및 늦장 신고에 대한 징계가 해제된 뒤 1년 9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윤이나(21)의 장타 쇼도 기대할 만하다.신지애(사진=KLPGA 제공)대회 주최사인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도 총출동했다. 두산건설 위브(We‘ve) 골프단의 대표 선수인 임희정(24)을 필두로 박결(28), 유효주(27), 유현주(30)가 출전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대표 김민솔(18)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국내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플레이를 선보이는 루키들의 활약도 기대해 볼 만하다. 기대주 유현조(19)와 임지유(19), 이동은(20) 등이 출전한다.주최사 두산건설은 대표 브랜드 We’ve의 5가지 에센셜(Have, Live, Love, Save, Solve)을 담아 선수와 골프 팬들에게 최고의 골프 대회를 선사하고,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며 투어 생활을 병행하는 엄마골퍼 안선주(37)와 박주영(34)에게 가족과 함께 머무를 수 있는 골프장 내 호텔 객실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선주는 “엄마 골퍼에 대한 지원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정말 감동”이라면서 “엄마들이 KLPGA 투어에서 더욱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전했다.방신실(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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