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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 울산공장 G-House완공··· 협업 제고·증설 부지 확보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케미칼이 울산공장에 분산된 업무 공간을 통합, 새로운 종합 관리 공간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1일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순환재활용 소재 등 그린케미칼 제품을 생산하는 울산공장에서 신축 종합관리동 지-하우스(G-House)를 완공했다고 밝혔다.유호섭 SK케미칼 생산인프라본부장(오른쪽 다섯번째)과 관계자들이 종합관리동 지-하우스 준공을 기념해 테이프 커팅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K케미칼 제공지-하우스는 폐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순환재활용 소재, 자연 유래 성분 바이오 소재 등 SK케미칼이 추구하는 ‘그린(Green)소재’의 의미를 담았다.그린소재 사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울산공장은 코폴리에스터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고 핵심 원료물질인 CHDM(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을 비롯해 스카이그린(SKYGREEN), 에코젠(ECOZEN) 등 코폴리에스터 제품군과 함께 최근 주력하고 있는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는 순환재활용 소재군인 스카이펫(SKYPET) CR,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스판덱스, 인조가죽, 우레탄 탄성소재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전분을 원료로 사용한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ECOTRION)도 울산공장에서 생산된다.지상 4층 연면적 7100㎡ 규모로 완공된 지-하우스는 울산공장 내 산재되어 있던 경영지원, 안전환경, 엔지니어링 등 사무·기술 부서의 근무공간과 식당 등 복리후생 공간을 한 곳으로 합쳐 지어졌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부서 간 협업과 소통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직원식당, 건강관리실, 피트니스 공간 등 복지 공간을 최신 설비로 교체해 구성원들의 근무 여건과 편의성도 개선했다고 밝혔다.한편, SK케미칼은 기존 4개 건물을 하나로 통합해 지-하우스를 완공함에 따라 향후 신규 사업, 기존 설비 추가 증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약 2만7000㎡의 부지를 확보하게 됐다.유호섭 SK케미칼 생산인프라본부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순환 재활용 소재 시장과 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도록 생산 인프라와 기술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재활용 페트로 전기차 타이어를’…3사 협력해 국내 최초 상용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탄소 배출을 절감하려는 국내 산업계의 노력으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를 적용한 타이어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순환재활용 페트(PET, 폴리에스터)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순환 재활용이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자단위로 분해해 만든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상용화 단계 이전 컨셉 타이어나 시제품 용도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사례는 있었으나,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코드가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SK케미칼-효성첨단소재-한국타이어가 상업화한 지속가능 타이어.(사진=각사.)SK케미칼, 효성첨단소재, 한국타이어는 2년여에 걸친 협력을 통해 이 타이어를 공동개발했다. SK케미칼은 순환재활용 페트 ‘스카이펫(SKYPET) CR’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이를 원료로 해 고강도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사(Recycled PET 원사) 타이어코드를 개발했다. 이렇게 개발된 타이어코드는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전기차용 타이어 아이온 브랜드에 적용됐다. 지속가능 원료 비중이 45%인 타이어 아이온은 최근 유럽 자동차 업체의 엄격한 신뢰성 검증을 거쳐 최종 사용 승인을 획득, 신차용 타이어로 장착된다.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유지하고 주행 시 타이어에 부여되는 하중과 충격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 섬유 재질 보강재로서 타이어의 내구성능, 주행성을 높이고 편안한 승차감을 부여하는 핵심 소재이다. 특히, 전기차는 400㎏ 넘는 배터리가 달려 있는 전기차 무게를 버티기 위해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고강도 타이어코드 소재가 필요하다.SK케미칼 ‘스카이펫(SKYPET) CR’은 폐플라스틱을 세척해 다시 쓰거나 플레이크 형태로 잘라 재활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에 비해 무한하게 재활용해도 고품질의 물성과 안전성이 유지된다는 장점과 함께 석유화학기반 소재와 동등한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이번 타이어 개발은 원료물질을 공급하는 화학업체와 이를 가공한 섬유 등 소재 기업, 완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사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의기 투합해 만든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산업계의 중론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전기차 등 연료의 지속가능성과 함께 재활용 원료나 바이오 원료 기반으로 만들어진 지속 가능한 소재를 찾는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점유율 1위로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효성첨단소재는 이러한 완성차 업계의 니즈를 반영해 2022년 재활용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 공정에 대해 타이어코드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인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며 재활용 소재 적용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ISCC PLUS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제도다. 원료와 생산과정, 유통과정 등 전 주기에서 검증을 받아야 인증 획득이 가능하다.이번에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아이온 모델은 효성의 타이어코드를 포함해 바이오·서큘러·바이오-서큘러 폴리머, 바이오 기반 실리카 등 지속가능 원료가 45% 적용됐고 타이어 최초로 ISCC PLUS 인증 로고가 각인됐다.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 부사장은 “한국타이어는 2050년까지 모든 타이어에 지속가능 원료를 100% 사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중심으로 친환경 원료 적용을 확대해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태정 효성첨단소재 타이어보강재 PU 상무는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의 지속가능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고, 타이어회사들 또한 ISCC PLUS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업을 통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석 SK케미칼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공동개발은 온실가스 감축과 소재와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재 생산자와, 중간재 제조사, 최종 제품 생산까지 이어지는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협업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산업계에서 이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올 수 있도록 리사이클 소재 사용의 폭을 넓히고 브랜드 오너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은행주 뛰자, 고개드는 국내 은행주…반등 시작할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은행주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반등하면서, 국내 은행주도 동조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국내 은행주 역시 2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양호한 실적 대비 주가가 역사적인 저점 수준에 도달하며,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은행지수는 전날 대비 0.26% 상승한 599.26에 마감했다. 연초(1월2일, 592.44)와 비교하면 1.15% 소폭 올랐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6.83%와 비교하면 지지부진한 수치다.4대 금융지주의 주가도 이날 상승세를 보였다. 신한지주(055550)는 0.75% 상승한 3만3800원에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0.52%, KB금융(105560)은 0.1% 각각 올랐다. 반면 우리금융지주(316140)는 홀로 0.17% 소폭 내렸다.은행주 전반이 이날 상승 마감한 것은 국내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선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은행주가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골드만삭스는 전날 대비 0.97% 올랐다. 2분기 이익은 둔화했지만, 상업용 부동산 감가상각과 대출 기관 그린스카이 매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의 영향을 제외하면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도 예금 증가 영향에 7.78% 올랐다.국내 은행의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4대 지주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조9715억원으로 전년(5조6950억원) 대비 4.8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이익 증가 기조가 예상된다.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의 완만한 하락으로 이자이익은 정체될 수 있지만, 비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하반기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폭이 둔화하고, 지주 전체 여신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에 불과한 점이 실적 악화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근거다. 견고한 실적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은 높아졌다. 주요 은행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8~0.36배 수준으로 역대 하단 수준까지 하락했다.증권가에선 주가 하락으로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이 높아진 것이 반등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6~7%대,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9~10%대의 배당수익률이 점쳐진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주가 흐름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부담이 없으며 높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할 때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확보됐다”고 분석했다.일각에선 국내 은행주의 실적 모멘텀이 미국 대비 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미국 은행권과 마찬가지로 국내 은행권 역시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부담이 예상되는 반면, 이자이익의 경우 조달비용 상승 부담과 대출 성장률 정체로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상대적인 실적 모멘텀은 강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SK케미칼, 친환경브랜드와 협업…'패션·섬유' 공략 강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케미칼이 업사이클링 브랜드와 손잡고 패션산업 친환경 사업 확대에 나선다. SK케미칼(285130)은 업사이클링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프로젝트1907과 ‘화학적 리사이클 원단 및 업사이클링 패션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프로젝트1907은 사회적기업 ㈜세상에없는세상의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다. 플라스틱이 인류사에 등장한 1907년 이전의 원시적 아름다움이 존재했던 세상을 열망하기 위해 2021년에 브랜드를 론칭하고 리사이클 소재로 제작한 액세서리와 친환경 원단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이번 협약에 따라 프로젝트1907은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과 손잡고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원단 제작과 패션 제품 출시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SK케미칼은 원단 생산에 필요한 ‘스카이펫(SKYPET) CR’을 공급하고, 프로젝트1907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 원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내구성이 우수한 원단으로 기능성 의류, 가방, 모자 등 다양한 패션 제품을 제작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한 업사이클링 원단과 패션 제품을 프로젝트 1907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 ‘화학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린 후 고분자인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분쇄해 다시 사용하는 ‘물리적 재활용’ 소재와 달리 화학적 재활용 페트 소재는 미세 이물질이 적어 정장, 캐쥬얼, 기능성 스포츠 의류와 커튼, 침구류 등에 사용할 고품질의 섬유도 생산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천연유래 바이오 소재인 에코트리온(ECOTRION)을 적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을 개발한 데 이어 아트임팩트,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화학적 재활용’ 원단개발·판매 협력 등을 통해 지속가능 패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학적 재활용 섬유는 시장형성 초기 단계이지만, 우수한 품질과 안정적인 생산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리사이클 섬유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산업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발간한 ‘친환경·리사이클 섬유패션산업 육성 전략’에 따르면 전 세계 재활용 섬유 수요 규모는 2018년 53억3200만달러에서 2026년 80억200만달러(10조3700억원)로 연평균 5.2% 증가할 전망이다.김정식 세상에없는세상 대표이사는 “기존 업사이클링 소재는 섬유 제품 생산 이후 또다시 재활용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며 “화학적 재활용을 활용해 무한 반복 재생산이 가능한 선순환 업사이클링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 실장은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확실한 솔루션이며, 균일한 품질의 원료 공급이 가능하다는 차별화된 물성으로 재활용 원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협업 활동을 통해 화학적 재활용 소재의 일상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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