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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생명과학, 日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서 반전 노린다
  • 코오롱생명과학, 日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서 반전 노린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작년 매출 하락과 영업 손실 확대로 적자 전환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초고령화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증가로 미국 유럽 대비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메디포스트(078160),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등 줄기세포를 활용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일본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26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는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와 코오롱티슈진이 개발 중인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 ‘TG-C’(구 명칭 인보사)의 일본 임상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TG-C’는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골관절염 적응증 세포 유전자 신약 후보물질인 TG-C를 이용해 만든 국내 29호 신약이다.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인 1액과, 방사선 조사한 TGF-β1(염증억제 및 연골성분 생성 촉진인자) 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세포로 이루어진 2액을 3대 1 비율로 혼합해 무릎의 관절강 내 주사하는 약제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최근 해외 임상 데이터가 있을 경우 일정 부분 일본 본토 임상을 생략해주는 쪽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2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어느 정도 생략할 수 있을지가 경쟁사들이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논의되느냐에 따라 코오롱생명과학의 일본 시장 진입이 더 빨라질 가능성도 생겨서다. ◇ 코오롱생명과학, 주니퍼테라퓨틱스와 일본 시장 공략...임상 절차 줄일까코오롱생명과학은 파트너사인 주니퍼테라퓨틱스(계약 당사자 주니퍼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니퍼테라퓨틱스 관계사인 주니퍼바이오로직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골관절염 및 항암제 분야 특화 기업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2022년 TG-C를 주니퍼에 기술이전했다. TG-C의 연구개발은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판권을 보유했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판권을 얻었다. 그러나 당시 인보사의 품목 허가 취소로 이를 통한 사업 영위가 어려워지면서 기술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코오롱생명과학의 TG-C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7384억원이며 계약은 각 국가별 상업 판매가 시작된 후 20년간 지속된다.코오롱티슈진 인보사 임상 진행 타임라인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오롱생명과학은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에 먼저 특허를 내고 시장 진입에 힘주고 있는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관련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일본에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이 일본 시장을 먼저 고른 건 시장 성장성이 빨라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일본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영국 등 유럽 주요 5개국은 세계 7대 골관절염 국가로 불린다. 이중 일본은 인구 초고령화로 7대 국가 중 가장 높은 골관절염 환자 증가율을 보이는 국가로 꼽힌다. 실제 일본은 초고령화로 인한 골관절염 환자 증가로 미국 유럽 대비 연평균 성장률이 8.5%로 가장 높다. 해당 시장은 2023년 약 1668억원에서 30년 약 3278억원까지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일본 특허 취득은 TG-C의 뛰어난 골관절염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제약 및 의료 선진국인 일본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골관절염에 대한 관심이 많은 만큼 주요 해외 시장 중 한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작년 적자 전환...매출 확대 절실코오롱생명과학은 현재 매출 회복이 시급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5.2% 감소한 12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4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022년까지 실적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작년 돌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꺾였다. 올 초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WS(수처리) 사업을 중단하며 매출이 줄어든 영향도 있었지만 주요 매출 사업 부문인 의약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 엔저 효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이 때문에 해외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이 나오는 시점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그간 일본 제약사 등과 여러 부침을 겪었지만 모두 털어내고 해외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 (사진=코오롱)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대법원에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처분의 부당함을 청구하는 행정소송의 상고장을 제출해 대법원에서 명예회복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에서 2019년 임상 과정에서 세포 착오를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렸고, 이에 불복한 코오롱 측이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과 2심에서 법원은 식약처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TG-C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서는 소송 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인 코오롱티슈진이 진행하고 있는 TG-C의 미국 임상 3상이 중요한 상황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임상이지만 향후 상업화가 될 경우 코오롱생명과학의 생산시설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출 동력이 된다. 코오롱티슈진은 2018년 11월 환자 투약을 개시한 이후 현재까지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기준 마지막 150명에 대한 환자 등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2년간 추적 관찰 기간을 거쳐야 임상이 완료되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 임상 3상이 종료되는 시점은 2025년일 것으로 예상된다. FDA에 TG-C 품목허가(BLA) 신청은 2026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새로운 신약인 KLS-2031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꼽으면서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KLS-2031은 요천추 신경근병증을 적응증으로 한 신약이다. 2019년부터 미국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KLS-2031의 경우 작년 중간결과 발표에 이어, 최종 결과가 올해 2분기 말~3분기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TG-C의 적응증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무릎 골관절염 뿐 아니라 고관절에 대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FDA로부터 퇴행성 척추디스크 질환까지 적응증 확대를 승인 받은 바 있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TG-C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아시아지역 판권을 획득해 수출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주니퍼 측에서 현재 일본 보건당국인 PDMA와 일본 임상 신청에 필요한 상담 및 자료 제출 등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당사 역시 라이센서로서 라이센시인 주니퍼의 원활한 임상 및 사업화에 필요한 사항들을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9 I 김승권 기자
쪼그라든 삼전·하이닉스 성과급…2월 소득세도 0.9조 감소
  • 쪼그라든 삼전·하이닉스 성과급…2월 소득세도 0.9조 감소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수출산업의 부진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매출이 급감한 가운데, 2월 소득세가 전년 대비 1조원 가까이 적게 걷혔다. 이들 기업이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크게 줄이면서 근로소득세수가 덩달아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 (사진 = 뉴시스)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2월 소득세 수입은 11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12조원)대비 9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1월 소득세 수입이 전년 대비 6000억원 늘었던 점과 크게 대비된다. 2월 소득세의 감소는 근로소득세가 줄었기 때문이다. 2월 근로소득세 수입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2월(8조5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이 줄었다. 2월 전체 소득세 감소(9000억원)는 근로소득세 감소 때문인 셈이다. 근소세가 크게 감소한 것은 반도체 등 핵심 수출산업의 부진으로 삼성전자·SK 하이닉스와 같은 주요 대기업이 성과급 규모를 예년보다 줄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부문은 올해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연봉의 0%에 그쳤고, SK하이닉스도 연봉 약 41%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격려금 200만원+자사주 14주 지급 등으로 축소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1월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법인 다수가 매년 기업실적에 따른 편차가 커 2월 세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료 = 기재부)소득세 등을 포함한 2월 전체 국세수입은 12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11조4000억원) 대비 7000억원(6.4%) 증가했다. 2월까지 누적 국세수입은 58조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조8000억원(7.0%) 늘었다.이는 소득세를 제외한 다른 세목 대부분이 전년 대비 증가한 때문이다. 2월 법인세는 원천분(이자 및 배당소득)의 증가로 전년보다 2000억원 늘었고, 부가가치세도 환급 감소 등에 따라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도 증권거래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1000억원 늘었다. 다만 내수위축으로 인한 수입감소로 관세는 전년 대비 1000억원 줄었다. 2월 진도율(계획한 예산 대비 특정 시점까지 걷은 수입을 나눈 것)은 15.8%로 최근 5년 평균(16.6%)보다 0.8%포인트 낮다.
2024.03.29 I 조용석 기자
에르메스에 몰리는 '쩐'…불황도 이기는 '명품 끝판왕'
  • 에르메스에 몰리는 '쩐'…불황도 이기는 '명품 끝판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프랑스의 에르메스와 이탈리아의 페라리의 주식이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고가 명품 브랜드에 투자금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부유층의 소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수익 창출이 맞물리면서다. 다만 명품 브랜드 경쟁력에 따라 적극적인 취사선택도 이뤄지고 있어 명품주의 양극화는 가속할 전망이다.3월 2일 파리패션위크에 에르메스의 2024/2025 F/W 여성 기성복 컬렉션 발표에 앞서 인플루언서들이 형형색색의 에르메스 버킨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29일 니혼게이자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의 명품 에르메스 주가는 지난 21일 2436유로를 기록하며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지난 27일에는 잠시 2413유로에 육박해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2023년 말 대비 24% 상승했다. 이탈리아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인 페라리의 주가도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해 지난 27일 상장 이후 신고점을 경신했다.프랑스의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주가는 연초 대비 13% 상승했다. 캘빈클라인 등을 보유한 PVH와 랄프로렌 등 미국 기업들의 주가도 올 들어 각각 15%, 28% 오르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이처럼 고가치 소비재 주식으로 자금 유입이 유럽 증시 랠리의 원인 중 하나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이에 유럽에 상장된 명품 브랜드 기업 중 에르메스와 LVMH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을 담고 있는 ‘스톡스 유럽 럭셔리 10지수(STOXX EUROPE LUXURY 10 Index)’는 연초 이후 16% 상승했다. 이는 유럽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톡스 600을 웃돌고 있다.FI에 출전한 페라리(사진=AFP)전 세계적인 주가 상승이 이를 뒷받침해서다. 현재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의 주식시장은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기노시타 토모오 인베스코자산운용 글로벌시장 전략가는 “주가 상승으로 자산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고액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5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액 소비와 관련해 “최근 자산 가격 상승에 대한 자산 효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올해 내내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밝은 전망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작년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세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이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춘절(설날) 소비 확대 등으로 연초 출발이 좋았다고 설명했다.특히 명품주는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도 한몫했다. 미국 씨티그룹은 지난달 말 미국 초대형 기술주 ‘매그니피센트 세븐(M7)’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 유럽 주식 7개를 선정해 ‘슈퍼 세븐’으로 지정했다. 높은 이익률, 성장 잠재력, 높은 진입 장벽을 선정 기준으로 꼽았다.7개 종목 중 LVMH와 페라리, 까르띠에 등을 보유한 스위스 리치몬트 등 3개 명품주가 포함됐다. 나머지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 프랑스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이다. 유럽 주식 전략가인 비타 먼시는 “슈퍼 세븐은 평균적으로 M7보다 저렴하고 M7과 동일한 매력적인 마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슈퍼스타의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로 로치가 에르메스 버킨백을 들고 있다.(사진=AFP)브랜드 파워와 가격 결정력이 높은 기업은 외부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닛케이는 강조했다. 실제 에르메스의 주가는 2008년 리먼 쇼크로 촉발된 금융위기와 20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탄탄한 고객 기반을 구축해 가격 인상으로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퀵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에르메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최근 5년 평균은 27%대로 높은 수준이다.유럽 명품주 호황 속에서도 관련주를 대량으로 매수하려는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명품 소비에서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가 부진한 영향을 받는 명품 기업들이 있어서 명품주의 양극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프랑스 케링은 지난 19일 주력 브랜드인 구찌의 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경기는 최악의 시기를 벗어나고 있지만, 점유율 하락으로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가 드러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영국 버버리도 지난 1월 1~3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조정 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에르완 람부르 HSBC 글로벌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 22일자 보고서에서 “고급품 시장에서는 미국의 소비가 회복될 것이지만, 중국의 침체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4.03.29 I 이소현 기자
델타항공, 패스트컴퍼니 ‘2024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선정
  • 델타항공, 패스트컴퍼니 ‘2024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델타항공은 미국 경제전문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가 선정한 ‘2024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여행 부문에서 올해 2위로 오르며 지난해 8위보다 거듭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델타는 우수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와 열정을 지속적으로 인정받아 2017년에 혁신 기업에 처음 선정된 이후 올해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패스트컴퍼니는 2008년부터 매년 혁신을 통해 산업과 사회를 재편하는 기업들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종합 발표에서 엔비디아가 1위를 차지하고 하이브가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23위를 기록해 주목받기도 했다. 여행 부문에서는 델타항공이 항공사로 유일하게 선정됐다.델타항공, 패스트컴퍼니 ‘2024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선정.(사진=델타항공)델타의 ‘초고속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장 큰 선정 이유로 꼽혔다. 델타가 티모바일(T-Mobile)과 협업해 작년 2월부터 미국 메이저 항공사 최초로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여 보다 뛰어난 기내 연결성을 선사했다고 봤다. 현재까지 50만 편이 넘는 미국내 비행 편에 제공됐으며, 3500만 명 이상의 승객이 와이파이 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델타는 디트로이트 공항에서 하나의 디지털 화면으로 최대 100명의 승객에게 맞춤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평행현실(Parallel Reality) 기술 및 공항 터미널 현대화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 등 승객의 여정을 간소화하는 노력들로 지난 해에도 혁신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와 같이 항공뿐만 아니라 지상에서도 프리미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델타는 꾸준한 혁신으로 승객들에게 더욱 높은 편의성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델타항공은 에어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 ATW) 매거진의 2024 ‘올해의 항공사,’ 포춘(Fortune)의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11위 및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항공사’ 1위, 비즈니스 트래블 뉴스(Business Travel News)의 최우수 항공사 1위 등 최근 여러 수상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항공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23년 하반기 협동운항관리시스템(A-CDM) 운영 최우수상 수상 및 ‘제8회 인천에어포트 어워즈(ICN Awards)’에서 우수항공사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운항 실적과 안정적인 운영을 인정받았다.
2024.03.29 I 박민 기자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 주권이 회사의 인적분할 및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을 완료한 29일부터 거래 재개됐다. SK디앤디는 이달 1일 자로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로로 분할하면서 전날까지 한달 동안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으로 SK디앤디는 도시 가치를 제고하는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부동산이 발달한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부동산이 투자 자산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개발, 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 및 오피스 공간 콘텐츠 중심의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외부 요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통적인 개발을 넘어 자산운용, 부동산 운영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왔다. 또한 특수상황형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구조를 다양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3년 동안에도 연속 세전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 왔다.핵심 역량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구조와 부동산 운영 사업으로 보고,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운영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 전략으로 DDI를 통해 AUM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운영 세대를 2026년까지 5만 세대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SK디앤디는 개발, 자산운용, 운영 등 부동산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솔루션 및 플랫폼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야놀자클라우드와의 JV를 통해 시작한 리빙솔루션 OIS가 올해 중에는 개발을 완료하여 상품에 적용할 준비를 마치는 등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SK디앤디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상반기 중 신규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을 오픈한다. 200여 세대 규모의 에피소드 용산은 새로운 IT 솔루션 확장 도입, 용산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에피소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한다.SK디앤디는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투자 환경 속에서, ESG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립해 왔다. ESG 전담부서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친환경 건축, 안전 보건, 기업 지배구조 등 주요 부문에서 진정성 있게 내실을 다져 온 결과, 올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한 A등급을 받았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는 등 성과를 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을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공매를 통해 회현역 인근 빌딩을 매입한 것에 이어, 올해 초 서울숲 인근에 오피스 부지 수주 등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및 주거 공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당장 올해에는 준공 또는 개발 중인 명동N빌딩 오피스, 충무로 오피스를 매각을 계획 중에 있다.
2024.03.29 I 전재욱 기자
홍원식 회장, 주총 비토 없었다…남양유업 '한앤코 체제' 본격화
  • 홍원식 회장, 주총 비토 없었다…남양유업 '한앤코 체제' 본격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1964년 창립 이후 60년만에 오너 경영 체제에서 벗어났다. 3년여 분쟁 끝에 홍원식 회장으로부터 지분 52.63%(37만8938주)를 확보한 사모펀드 운영사 한앤컴퍼니는 29일 열린 제6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진을 대거 교체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본격적으로 남양유업의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29일 서울 강남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남양유업 제60기 주주총회.(사진=남양유업)이날 오전 9시 서울 강남 남양유업 본사 3층에서 열린 주총에서는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을 임시 의장 및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올라오면서 주주를 비롯 식음료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주주 외엔 출입할 수 없는 비공개 주총임에도 한 시간 여 전인 오전 8시부터 2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며 남양유업의 한앤코 체제 본격 돌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구체적 찬반 비중은 추후 공시될 예정이나 임시 의장 및 이사 신규 선임의 건 모두 95%의 찬성 표를 얻으며 무난하게 통과된 것으로 파악됐다.당초 ‘비토(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됐던 홍 회장은 사실상 찬성 표를 던진 셈이다. 이번 주총까지 홍 회장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데다 현재의 이사회 역시 아직 홍 회장 측 인사로 구성돼 있지만 별다른 대치 상황 없이 주요 의안이 의결된 것. 홍 회장은 이날 주총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지만 대리인이 참석해 투표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그간 홍 회장은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완료 이후에도 자신을 남양유업 고문으로 위촉해달라며 한앤코와 대립각을 세워온 터 이번 주총에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홍 회장의 완전한 퇴진을 요구 중인 한앤코는 이번 주총에서 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염두해 법원에 홍 회장과 부인, 손주 등 특수관계인이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에 찬성할 것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이 역시 기각됐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홍 회장이 별다른 반대 입장을 내지 않은 데에는 이미 한앤코로 기울어진 판세에 순응하는 대신 고문 위촉 등 일부 요구를 어떻게든 관철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여기에 현재 남양유업 감사가 회사를 대표해 홍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한앤코가 경영권 이양 및 정상화를 지연시킨 책임을 묻는 50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이 진행 중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함께 나온다.이날 주총을 기점으로 한앤코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사실상 ‘잃어버린 3년’을 보내야 했던 남양유업 정상화 역시 가속화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9년 매출 1조308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조원대 미만의 매출과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악화에 이미 직면한 상황. 지난해 매출은 9968억원, 영업손실은 723억원에 이른다. 일단 이날 주총에서 집행임원 제도 도입에 관한 정관 변경의 건 역시 의결된 만큼 새 이사회를 중심으로 대표 집행임원 등을 비롯한 새로운 경영진 배치를 위한 작업이 전개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일각에선 백미당 매각 등 사업 구조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임시 의장 및 이사 신규 선임,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 안건 외에도 이날 주총에서는 제60기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50억원),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3억원) 등을 의결했다. 단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발행주식 액면분할 및 액면분할을 위한 정관 변경은 94%의 반대 표를 받으며 유일하게 부결됐다.
와이투솔루션, 美 전기차 충전 시장 성장 수혜 전망에 강세
  • [특징주]와이투솔루션, 美 전기차 충전 시장 성장 수혜 전망에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와이투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이 성장하면서 혜택을 보리란 증권가 전망에 장 초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와이투솔루션(011690)은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180원(5.27%) 오른 3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오름세는 와이투솔루션이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성장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는 증권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이날 와이투솔루션에 대해 본업인 디스플레이 전원공급장치 PSU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동시에 신사업인 전기차 충전용 파워 모듈의 고객사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를 전망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 강도 약화와 생산 효율화에 따라 디스플레이 PSU 부문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며 “경쟁업체의 사업 축소에 따른 반사 수혜로 주요 고객사인 LG전자 내 와이투솔루션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미국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정책(NEVI) 프로그램을 통해 2030년까지 충전기 50만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올해 7월 이후 중국 업체의 진입 장벽이 조성되며 와이투솔루션이 반사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3.29 I 박순엽 기자
"늘어나는 거래대금과 커지는 주주환원…증권업 주목"
  • "늘어나는 거래대금과 커지는 주주환원…증권업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권업종이 일평균 거래대금 상승으로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주주환원책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9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적인 주주가치 제고 노력 뿐만 아니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부의 증시 활성화 노력에 힘입은 증권업종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증시 시가총액상승과 더불어 회전율 개선은 중장기 거래대금 확대를 기대하게끔 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3%, 전년동기보다는 21.2% 증가하고 있다.신용잔고 역시 전 분기보다 10.8%, 전년 동기보다 4.3% 늘었고 투자자예탁금도 전 분기보다 2.6%, 전년동기보다 9.1% 증가하는 등 증시 대기자금도 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공개(IPO) 활황에 따른 브로커리지 업황 회복을 반영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향 조정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 둔화 및 고금리 환경이 유지됨에 따라 증권사들의 자본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어 리스크 대비 수익성 높은 포트폴리오 중심 영업 효율성 제고 노력과 Fee-biz 중심의 영업이 불가피하다”면서 “우호적인 브로커리지 영업환경이 이러한 영업전략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봤다.이 가운데 올해 들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임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은 향후 3년간 조정 연결 지배주주순이익의 35%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자사주 소각+배당)으로 활용할 예정인데 여기에는 기보유 보통주 1500만주(발행주식수 대비 2.5%), 2우B 100만주(발행주식수 대비 0.7%) 소각이 포함된다”면서 “각각의 종가 8000원, ,800원 가정 시 주주환원 규모는 1200억원, 38억원 수준으로 2023년 순이익 7021억원 대비 약 18%에 해당된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자사주 소각과는 별개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에 대한 의지도 명확하다.NH투자증권 역시 2023년 현금배당 및 더불어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공시했다. 임 연구원은 “총 주주환원율 60%에 육박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으로, 2020~2022년 가중평균 주주환원율 43.5% 대비 상당히 파격적”이라며 “향후에도 이익 중 일정 부분을 자사주 매입·소각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기대했다.키움증권도 향후 3년 간 기취득 자사주(발행주식 수 대비 8%)를 3년 간 소각 예정이며, 2025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 30% 이상 유지를 목지하고 있다. 2026년 이후부터는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임 연구원은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증권(016360)을 제시하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9 I 김인경 기자
"韓 증시, 모멘텀 부족에 숨 고르기…업종별 차별화"
  • "韓 증시, 모멘텀 부족에 숨 고르기…업종별 차별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특별한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업종별로 차별된 모습을 보이며 숨 고르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주 금리하락 기대감은 미국 증시 내 빅테크 외 소비재, 산업재, 제약, 부동산 등 경기민감주, 태양광 등 소외 성장주로 확산되며 강한 미국의 경기 및 자본지출에 베팅하는 양상을 보였다. 2월 미시간대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 상회한 가운데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잠정치 3.0%에서 2.9%로, 5년 기대인플레 2.9%에서 2.8%로 하락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향후 미국 경기 강세와 물가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뒷받침 하는 것으로 해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상당부분 선반영 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월러 연준 이사,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틀에 걸쳐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등 시장의 과열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며 “달러 상승폭 확대, 10년물 국채금리 상승했으나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라고고 전했다. 이어 “4월에 실적시즌 돌입하며 매크로 영향력은 다소 감소하겠지만 둘째 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전후로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글로벌 증시 속 이날 국내 증시는 신규재료 및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반도체 강세, 2차전지, 방산 약세 등 업종별로 차별화되며 약보합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 변동성 완화, 배당락 여파에도 지속된 외국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주 순매수 지속 등 대외 여건은 우호적인 가운데 1분기 마지막 거래일 리밸런싱 영향 및 개별주 순환매로 제한적인 움직임 예상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순환매는 미중 갈등 및 안보와 관련된 반도체, 기계, 조선, 제약바이오로 좁혀진 모습”이라며 “반도체의 경우 미 대선을 앞두고 보조금 수혜 및 투자발표 등 미국발 낙수효과에 따른 수혜는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4월 초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경기반등에대한 경기민감주 베팅으로 확산된다면 지수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9 I 이용성 기자
“오늘 코스피 강보합 출발할 것”…삼성전자 주목
  • “오늘 코스피 강보합 출발할 것”…삼성전자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9일 한국 증시가 강보합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반도체 훈풍에 8만원을 돌파한 가운데 매수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9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8%, MSCI 신흥 지수 ETF는 +0.37% 상승, Eurex KOSPI 200 야간 선물은 0.16% 상승,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8.41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1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와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지만 다우와 S&P500의 신고가 랠리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한국 시장도 강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전일 삼성전자가 낸드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호조 기대감에 8만원에 안착한 가운데 반도체 주도의 상승랠리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 DB)앞서 지난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29포인트(0.34%) 내린 2745.82에 장을 마치며 연이틀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1.25% 올라 2년8개월 만의 최고가인 8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1000원까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13%) 하락한 910.05에 장을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내린 1346.2원에 거래를 마쳤다.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29포인트(0.12%) 오른 3만9807.3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포인트(0.11%) 상승한 5254.35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6포인트(0.12%) 내린 1만6379.46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기준으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61.0%를 나타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82달러(2.24%) 오른 배럴당 8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지난 3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관련해 박 연구원은 “미 증시는 2월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에 제한적인 변동성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예상치를 상회한 미 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양호한 고용지표 결과 속 투자자들의 긍정적 투자심리는 지속됐다. 소비자신뢰지수도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까지 반등하며 경기 기대감을 지지했다”고 전했다.박 연구원은 “반면 강한 경기 전망에 따른 금리와 유가상승에 따른 금리 인하 시기 지연 우려 등에 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은 짙은 모습”이라며 “이에 다우지수와 S&P500은 재차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나스닥은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채 금리는 연착륙 가능성을 높인 경제지표 영향 속 상승했고 강한 경기에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후퇴하며 장단기 금리차는 소폭 확대했다”며 “국제유가는 OPEC+ 주요국의 감산 지속에 따른 제한적 공급 속 경기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에 공급 부족 가능성이 부각되며 2% 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했다.그는 “달러 인덱스는 여전한 엔화와 유로화의 상대적 약세 흐름 속 소폭 강세였다”며 “금 가격은 1%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한 달 동안 9% 이상 상승하는 등 랠리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2024.03.29 I 최훈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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