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4건
- KLPGA 국내 개막 'D-6'..이예원 독주와 장타퀸의 대결 '볼만하겠네'
- 이예원이 지난 17일 태국 푸켓에서 열린 KLPGA 투어 블루케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내 개막 D-6.’2024시즌을 해외에서 시작한 뒤 2주 휴식에 들어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월부터 본격적인 대장정에 돌입한다.KLPGA 투어는 오는 4일부터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리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국내 개막전으로 11월 10일 막을 내리는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까지 28개 대회를 개최한다.KLPGA 투어는 앞서 3월 7일 개막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새 시즌을 시작해 태국에서 열린 블루케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까지 해외에서 2개 대회를 개최했다.국내 개막이 다가오면서 올해는 어떤 볼거리가 펼쳐질지 관심사다. 태국에서 기분 좋은 우승을 차지하고 온 이예원의 독주와 윤이나의 복귀로 방신실, 황유민과 펼칠 장타퀸의 대결 그리고 특급 아마추어 유망주들의 돌풍까지 흥행요소가 더 늘어났다.◇이예원 독주..올해도 ‘여왕’ 예약지난해 3관왕을 휩쓸며 KLPGA 투어를 평정한 이예원은 2024시즌도 화려하게 시작했다.이예원은 지난 17일 태국 푸껫에서 열린 블루케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상금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모조리 차지했던 이예원의 독주가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는 신호탄이었다.이예원의 장점은 빈틈없는 정교함이다. 드라이버샷부터 아이언 그리고 퍼트까지 모두 특급 기량을 갖췄다. 작년 기준 페어웨이 안착률 11위(79.15%), 그린적중률 4위(74.87%), 평균 퍼팅수 13위(29.83개)로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골고루 잘 치는 이예원은 세부 기록에서도 수준급이다. 라운드 당 평균 버디수 3위(3.5217개), 파3 성적 3위(평균 2.9407타), 파4 성적 1위(3.9705타), 파5 성적 4위(4.8113타) 등 못하는 게 없다.올해 시즌 시작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독주를 위한 든든한 발판을 만들었다. 호주에서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하며 롱게임과 퍼트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으로 약점을 보완했다는 이예원은 단 2경기 만에 진가를 발휘해 올해도 독주를 예고했다.지난해 3관왕으로 마무리한 이예원은 올해를 시작하며 “작년에 받지 못한 다승왕을 노려보겠다”라고 더 확실한 목표를 내세웠다.◇윤이나·방신실·황유민 ‘장타퀸’의 거리 대결KLPGA 투어에서도 언제부턴가 화려한 장타 선수가 늘었다. 지난해가 절정이었다. 루키 방신실과 황유민이 남자 선수 못지않은 강력한 파워샷을 날려 여자골프의 보는 재미를 추가했다. 과거엔 아기자기하고 전략적인 경기가 팬들에게 어필했다면, 방신실과 황유민 등 장타퀸의 등장 이후 호쾌한 샷을 보는 볼거리가 더해졌다.올해는 또 한 명의 장타퀸이 필드로 복귀해 벌써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2022년 경기 중 골프규칙을 위반했다가 출전 정지를 받았던 장타자 윤이나가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으로 복귀해 방신실, 황유민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2022년 데뷔한 윤이나는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시원하게 쏘아 올리는 장타로 팬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반시즌밖에 뛰지 못했으나 드라이브샷 평균거리 263.45야드를 기록하며 장타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윤이나가 빠진 이후 장타퀸의 자리는 방신실, 황유민이 물려받았다. 방신실은 평균거리 262.4야드를 기록해 1위, 황유민은 257.1야드로 2위에 올랐다.기록만 놓고 보면 셋의 거리 싸움에선 윤이나-방신실-황유민 순이다. 그러나 실제 필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불허다.KLPGA 투어에선 흥행을 위해 특별한 조편성을 한다. 팬들의 관심이 커질수록 장타퀸들이 함께 경기하는 장면은 더 자주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팬들에겐 우승만큼이나 관심을 끌 또 다른 볼거리임에는 분명하다. ◇아마 돌풍 주인공 나올까KLPGA 투어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는 아마추어 신예들의 활약이다. 올해는 특히 주목할 신예가 넘친다.프로 대회에선 아마추어 선수들이 종종 출전해 예비고사를 치른다. 올해는 대어급 아마추어가 많아 2017년 최혜진(보그너 MBN 여자오픈) 이후 7년 만에 프로 대회 우승자가 탄생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가장 눈길을 끄는 아마추어는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6인방 오수민(16)과 이효송(16), 김민솔(18), 김시현(18), 박서진(16) 그리고 양효진(17)이다. 이미 프로 무대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도 있지만,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예는 오수민이다. 그는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깜짝 선두를 달려 시즌 초반부터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퀸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골프팀 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해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김민솔과 양효진, 이효송은 프로 무대에서 제법 이름을 날렸다. 7월 프로 전향을 앞둔 김민솔은 2022년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참가해 우승을 다툴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양효진은 지난해 KLPGA 드림투어 왕중왕전에 나가 준우승했고, 이효송은 2022년 역대 두 번째 최연소 나이로 한국 여자 아마추어선수권을 제패했고 지난해 2연패했다. 올해 2월 아시아 태평양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준우승, 작년 10월에는 김민솔, 서교림과 함께 세계 아마추어 골프팀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 [2023 골프 10대 뉴스]이예원, KLPGA 지존 등극..男대표 13년 만에 金 합작
- KLPGA 투어 대상·상금왕 확정한 이예원(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3년에도 한국 골퍼들은 국내외에서 맹활약했다.국내에선 이예원(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과 대상 그리고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새로운 여왕으로 등극했고, 남자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선 고군택(24)이 5년 만에 단일 시즌 3승을 차지했다. 함정우(29)는 제네니스 대상을 받아 내년 유럽 DP월드 투어 출전권을 받아 해외 무대로 나가는 길을 열었다.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남녀 대표팀이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PGA 투어의 듀오 임성재(25)와 김시우(28)가 앞장선 한국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해외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베테랑 신지애(35)는 올해만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해 프로 통산 64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김시우와 김주형(22)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성재는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한국 선수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또 경신했다. 2023년 골프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던 순간을 돌아봤다.①‘새지존 등극’ 이예원, 2년 만에 KLPGA 정복이예원은 올 시즌 총 29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거둬 상금 14억2481만7530원을 획득하며 상금왕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박민지가 획득한 14억7792만1143만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다 상금 기록이다.대회별 성적에 따라 부여하는 포인트를 합산해 정하는 대상 경쟁에서도 이예원은 651점을 획득, 2위 임진희(628점)를 큰 점수 차로 제쳤다. 이어 올해 평균타수 70.7075타를 기록, 최저타수상까지 차지하며 KLPGA 투어의 새로운 지존으로 등극했다.KLPGA 투어에서 상금, 대상, 최저타수 등 개인 타이틀 3관왕은 2019년 최혜진 이후 4년 만이다. KLPGA 투어가 시상식을 시작한 이후 상금과 대상, 최저타수 3관왕을 차지한 것은 강수연, 신지애, 서희경, 이보미, 김효주, 전인지, 이정은 등에 이어 9번째다. 박민지는 2021년 상금과 대상 그리고 다승왕으로 3관왕을 차지했다. ②이소미, 성유진, 임진희 LPGA 진출이소미(24)와 성유진(23), 임진희(25)는 2024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이소미, 성유진, 임진희는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앨리배마주 모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 골프트레일 크로싱 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통과해 내년 출전권을 받았다. 이소미가 2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고, 성유진 공동 7위, 임진희는 공동 17위로 LPGA 투어 진출에 성공했다.한국 선수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LPGA 투어 진출에 신중했다. KLPGA 투어의 상금 규모도 커지면서 해외 투어에서 활동하는 것만큼의 수입이 보장돼 해외로 나가는 선수가 많지 않았다. 내년에 이소미, 성유진, 임진희가 LPGA 투어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면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 소식도 자주 듣게 될 전망이다.③신지애, 멈추지 않는 기록 행진신지애(35)는 멈추지 않고 전성기를 이어갔다. 2월 호주에서 열린 빅토리아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포문을 화려하게 연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도 2승을 챙기며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해 한국 여자 골퍼 최다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 나가 준우승을 차지했고,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오픈에도 출전해 여전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신지애는 2024년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25일 기준 세계랭킹 15위로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에 바짝 다가섰다.④유해란, LPGA 신인왕 계보 다시 이어유해란은 2023시즌 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하며 3년 동안 멈춰 있던 한국 선수 신인왕 계보를 이었다.2019년 데뷔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뒤 올해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유해란은 9월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6차례 톱10을 기록, 신인왕을 차지했다.한국 선수는 LPGA 투어에서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까지 연속 수상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LPGA 진출이 뜸해지면서 2021년과 2022년에는 태국 선수들에게 내줬다. 유해란이 4년 만에 신인왕 타이틀을 가져오면서 다시 계보를 이었다.⑤이보미, 13년 JLPGA 투어 은퇴2011년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통산 21승을 거둔 이보미는 올해 13년 동안 이어온 일본 활동을 마무리했다.13년 동안 JLPGA 투어에서 활동해 온 이보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이자 일본에서 한국 선수의 편견과 차별을 없앤 주인공이다.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상금왕을 차지한 이보미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2015년에는 상금으로만 2억3049만7057엔을 획득, JLPGA 투어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2억엔을 돌파했다.지난 10월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챔피언십에서 진행된 이보미의 은퇴식에는 수천 명의 팬이 운집해 그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 했다. 팬들은 이보미의 JLPGA 투어 은퇴를 기념해 만든 핑크색 티셔츠를 입고 ‘땡큐 보미’ ‘아리가또 보미’를 외쳤다.13년 JLPGA 투어 활동을 마무리한 이보미는 12월에는 일본골프토너먼트진흥협회(GTPA) 특별상, 일본프로스포츠대상에서 공로상 등을 받았다.⑥뜨거웠던 KLPGA 신인왕 경쟁KLPGA 투어에선 신인 3인방 김민별, 방신실, 황유민의 등장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신인왕 경쟁에선 예상대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고, 김민별(19)이 1위를 지키면서 황유민(20)과 방신실(19)을 제치고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기쁨을 맛봤다.김민별은 신인 3인방 가운데서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했으나 3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12차례나 톱10을 기록하는 꾸준한 활약 덕분에 방신실(2승), 황유민(1승)의 추격을 뿌리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신인 3인방의 활약은 2024년 더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김민별의 투어 첫 우승, 300야드 장타자 방신실과 ‘돌격대장’ 황유민의 공격 골프가 투어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⑦고군택, KPGA 3승…함정우 제네시스 대상KPGA 코리안투어에선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에 시즌 3승의 주인공이 등장했다.고군택은 지난 9월 인천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태국의 파차라 콩왓마이를 꺾으면서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7월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KPGA 코리안투어에서 단일 시즌 3승을 기록한 것은 2018년 박상현 이후 5년 만이다.함정우(29)는 KPGA 코리안투어 22개 대회에 출전해 21차례 컷을 통과하고 11차례 톱10(1회 우승 포함)을 기록하며 제네시스 대상을 받아 내년 유럽 DP월드 투어 출전권을 받아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다.2018년 데뷔해 신인상을 받으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아 온 함정우는 데뷔 6년 만에 국내 최강자로 등극하며 골프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⑧KPGA 새바람, 조우영·장유빈 ‘아마 돌풍’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과 장유빈은 올 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태풍급 ‘아마 돌풍’을 펼쳐 프로 무대에 직행했다.조우영은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먼저 우승을 신고해 ‘아마 돌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어 장유빈은 군산CC오픈 정상에 올라 돌풍에 가세했다.KPGA 코리안투어에서 한 시즌 아마추어 선수가 2번 우승한 것은 2013년 이수민(군산CC오픈)과 이창우(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10년 만이었다.아마추어로 프로 대회에서 우승한 조우영과 장유빈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마친 뒤 프로로 전향해 내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한다.⑨항저우 아시안게임 남녀 메달 합작임성재, 김시우, 조우영(22), 장유빈(21)이 함께 한 한국 남자 골프 국가대표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3년 만에 금메달을 합작했다.임성재와 김시우, 조우영, 장유빈은 지난 9월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웨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남자 골프 단체전에서 최종합계 76언더파 788타를 쳐 금메달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개인전에서도 26언더파 262타를 쳐 은메달을 목에 걸어 혼자 2개의 메달을 따냈다.한국 남자 골프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개인(김민휘)과 단체전을 석권한 이후 13년 만이다.2014년 인천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개인전에서 모두 은메달(김남훈) 단체전에서는 인천 은메달, 자카르타·팔렘방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⑩김주형, 김시우 PGA 투어 우승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올해도 한국 남자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KLPGA 투어에서 활동해 온 오지현과 결혼한 김시우는 1월 새해 처음 출전한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먼저 해외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통산 4승을 거둔 김시우는 최경주(통산 8승)에 이어 한국 선수 다승 2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데뷔하자마자 2승을 거두며 PGA 투어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김주형도 올해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9월 열린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3승을 달성했다.‘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임성재는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며 2022~2023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31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톱10을 기록하며 666만5921달러의 상금을 획득한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출전해 자신이 보유한 한국 선수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왼쪽부터 장유빈, 조우영, 임성재, 김시우가 지난 1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골프 남자부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매치 퀸’ 성유진, 위믹스 챔피언십 1R 대승…이예원·임진희도 승리
- 성유진이 18일 열린 여자골프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부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매치 퀸’ 성유진(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대승을 거뒀다. 이예원(20), 임진희(25) 등 투어 강자들도 줄줄이 승리를 낚았다.성유진은 18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예성(22)에 5&4(4홀 남기고 5홀 차)의 대승을 거뒀다.이번 대회는 1라운드를 일대일 싱글 매치플레이, 최종 2라운드를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른다.성유진은 올해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매치플레이의 강자. ‘매치퀸’의 면모는 이번 대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그는 첫홀인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속으로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고, 16번홀(파5)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4홀 차로 앞섰다.성유진은 1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전예성에 홀을 내줬지만, 2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로 만회했고, 4번홀(파4)에서도 파죽의 버디 행진을 벌이며 전예성을 제압했다.4홀을 남기고 경기를 끝낸 성유진은 “퍼트 연습을 많이 했는데 연습한 대로 결과가 잘 나와줘서 기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성유진은 이달 초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2번째 우승을 따낸 뒤 발목이 계속 부어오르는 부상 때문에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는 불참했다. 지난주에 한 주 휴식을 취해 발목 상태가 한결 좋아졌다는 성유진은 “매치플레이는 나 자신과의 멘탈 싸움”이라며 “최대한 버디를 잡아내도록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왕, 최소 타수상 등 ‘트리플 크라운’을 이뤄낸 이예원은 한진선(26)을 5&3로 꺾고 승리했다.이예원은 “매치플레이는 상대방의 성적이 신경쓰일 수밖에 없는데,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제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실수를 많이 하지 않은 덕에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이날 12개의 매치에서 승리를 거둔 승자는 다음날 열리는 최종 2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에서 클래스 A로 분류돼 우승 경쟁을 펼친다.이예원은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인 만큼 후회없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올해 4승을 기록해 다승왕을 거머쥔 임진희(25)도 박결(27)을 5홀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이외에 박민지(25)가 최예림(24)에 3&2 승, 김수지(27)가 이소영(26)에 5&3 승, 노승희(22)가 황유민(20)에 2&1 승, 이가영(24)이 박지영(27)에 1홀 차 승리, 방신실(19)이 박현경(23)에 3&2 승리, 김민별(19)이 이제영(22)에 5&3 승리, 이소미(24)가 배소현(30)에 3&2 승리, 홍정민(21)이 이다연(26)에 2홀 차 승리를 차지했다. 정윤지(23)는 마다솜(24)과 정규 18홀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7개 홀 승부를 더 벌인 끝에 승리를 따냈다.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들은 다음날 열리는 최종 2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이며, 현재 시세로 5억9000만원에 달한다. 18일 위믹스 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1위믹스가 2381원에 거래되고 있다.이예원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 시즌 4승 임진희,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상금 9만 암호화폐
- (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4승째를 달성하며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를 확정했다.12일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전까지 이예원(20)과 임진희가 10포인트 차이로 위믹스 포인트 랭킹 1위를 놓고 경쟁을 펼쳤고, 결국 임진희가 시즌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이예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임진희는 위믹스 포인트 1위 상금인 9만 위믹스(위믹스 암호화폐)를 받게 됐다.위믹스 포인트는 총상금 50만 위믹스 규모로, 위믹스 포인트 최종 랭킹 1위부터 60위를 기록한 선수에게 암호화폐로 상금이 차등으로 지급된다. 상금은 위믹스가 선보인 NFTFi 서비스 ‘네이트 스테이션(NEITH Station)’ 기술이 접목된 NFT 형태로 지급된다.한편 위믹스 포인트 랭킹을 바탕으로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은 오는 18일부터 양일간 부산 기장군의 부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대회 총상금은 100만 위믹스, 우승 상금은 25만 위믹스로 암호화폐로 상금을 준다.위믹스 포인트 순위를 토대로 임진희, 이예원, 박지영, 박민지,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등이 출전한다. 또 성적 순으로 4명에게 와일드카드를 부여하기로 함에 따라 이소영(26), 이제영(22), 한진선(26), 배소현(30)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 OB에 울었던 황유민, 시즌 2승 재도전…“지난주보다 좋은 순위 기록하겠다”
- 황유민(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OB 실수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슈퍼 루키’ 황유민(20)이 시즌 2승에 다시 도전한다.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황유민은 지난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15번홀(파4)에서 티 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 아웃 오브 바운즈(OB)를 내고 더블보기를 범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이 미스 샷 하나로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친 황유민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다.황유민은 8일 KLPGA를 통해 “지난주에 샷이 많이 흔들린다고 느껴 이번 대회 시작 전에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볼 생각이다”라며 “지난주보다 더 좋은 성적과 순위로 이번 대회를 마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준우승을 기록한 황유민의 우승 의지가 드러나는 출사표다.지난달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따낸 황유민은 한 달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임진희는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을 노린다.임진희는 “지난주 최종라운드에서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해 좋은 결과가 있었듯, 이번 대회도 욕심없이 플레이하고 싶다”면서 “타이틀이나 우승에 대해 생각하기 보다는 차곡차곡 쌓아올린다는 생각으로 차분하게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올해 가장 먼저 2승을 거뒀던 박민지(25)도 출사표를 던졌다. 하반기 첫 대회에 나서는 박민지는 “샷과 퍼트감도 나쁘지 않다. 코스를 아직 돌아보지 않았지만, 언제나처럼 영리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또 “목표 순위는 일단 톱5로 잡았는데, 1,2라운드까지의 성적이 상위권이라면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나갈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주최사 두산건설의 후원을 받는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의 대표 선수인 임희정(23)을 필두로 박결(27), 유효주(26), 유현주(29), 그리고 국가대표 기대주인 아마추어 김민솔(17)이 초대 챔피언 등극을 노린다.임진희(사진=KLPGA 제공)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올 시즌 상반기 중반 이후부터 치료에 전념하다가 지난주 투어에 복귀한 임희정은 “소속 선수로서 후원사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떨리고 설레는 기분이 공존한다. 그 어느 대회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집중해서 플레이하고 초대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상금순위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지영(27), 이예원(20), 박현경(23), 홍지원(23), 이소영(26), 홍정민(21), 김민별(19)이 모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올 시즌 1승을 거두며 황유민, 김민별과 함께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차세대 장타여왕 방신실(19)도 시즌 2승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한편 이번 대회는 국내 건설업의 선두주자 두산건설이 처음으로 주최하는 KLPGA 투어 대회로, 첫해부터 총상금 12억원의 큰 규모로 열린다. 대회가 열리는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는 2008년 비씨카드 클래식 이후 15년 만에 KLPGA 투어를 개최한다.특히 두산건설은 누구나 참가하고 싶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것에 신경을 썼다.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2회 드라이빙 레인지의 천연잔디 연습타석을 무료 제공하며, 전 라운드 뷔페식을 준비했다. 무더운 여름 날씨에 대비해 시원한 얼음 생수 역시 무상으로 지원한다.또한, 두산건설은 국민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차원으로, 골프단 창단 이전부터 골프와 연계해 온 CSR 활동을 본 대회 기간에도 진행한다. 공식 연습일에는 두산건설 선수단과 KLPGA투어 대표 선수들이 참석하여 기부금을 조성하는 ‘위브 타깃 챌린지’를 진행하며, 본 대회 10번 홀에서는 ‘위브 채리티 존’이 운영된다. 티 샷이 존에 안착할 때마다 50만원씩, 최대 20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된다. 본 대회 기간에 조성된 사회공헌 기금은 사회 소외계층과 환경 등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된다.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포스터(사진=KLPGA 제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