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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번동 441-3번지 '신통기획' 확정…숲세권 단지 재탄생
  • 강북구 번동 441-3번지 '신통기획' 확정…숲세권 단지 재탄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북구 번동 441-3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되면서 개발에서 소외됐던 지역의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이번 기획으로 노후화된 저층주거지가 오패산 자락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품은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대상지는 약 950세대, 최고 29층 규모의 쾌적한 주거지로 재탄생한다.서울 강북구 번동 441-3번지 신통기획 위치도. (사진=서울시)대상지는 반지하 등 노후주택 비율이 높고 오패산 자락의 급경사지로 눈이나 비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 이에 시는 경사를 활용한 단지내 입체적인 공원을 계획하고 보행환경 정비 등 자연을 품은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단지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 번동 441-3일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계획은‘도심 속 공원을 품은 쾌적한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4가지 원칙을 담았다. △오패산과 연계되는 단지내 입체공원 등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구릉지 순응형 계획으로 옹벽없는 단지 조성 및 보행환경 개선 △주변을 고려한 통경축 계획 등 오패산으로 열린 경관 창출 △사업실현성을 고려한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계획 유연화이다.먼저 오패산 자락(오동근린공원)과 연접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단지 중앙에 입체공원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대상지는 대규모 공원을 품은 ‘숲세권’ 주거단지로 바뀐다. 또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경사순응형 대지조성 계획을 통해 대상지내 옹벽 발생을 최소화하고 엘리베이터 및 계단 등 수직 보행동선을 계획해 보행약자를 배려했다. 또한 대상지 전면부 덕릉로변으로 공공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쌈지형 공지 등을 배치했다. 단지 내 부득이한 단차 구간은 공공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활용함으로써 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면서 위압감을 최소화했다. 오패산로 및 덕릉로 등 주요 보행가로에서 오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열린 경관도 형성했다. 특히 오패산 자락이 가려지지 않도록 단지 동측부는 오패산 해발고도(123m) 이내로 층수 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변과 조화로우면서도 다채로운 도시경관 창출을 도모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제3종, 제2종(7), 제1종주거 등 대상지 내 섞여있는 용도지역을 제3종주거 하나로 조정하고 유연한 층수 계획을 통해 주변과 도시계획의 정합성을 맞췄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대상지는 반지하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임에도 경사지 및 오패산터널 입지 등 한계로 사업추진에 부침이 있었던 곳”이라며 “이번 기획을 통해 개발에서 소외됐던 노후저층주거지가 입체공원을 품은 숲세권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7 I 이윤화 기자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인수 계약 해제, 도약의 시작”…자금조달 가능성 시사
  •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인수 계약 해제, 도약의 시작”…자금조달 가능성 시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드트로닉의 인수 계약 해제는 종지부가 아닌 다양한 가능성의 등장이기도 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기도 하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11일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어 메드트로닉과 인수 계약 종료 후 회사 현황과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이오플로우 IR)김재진 이오플로우(294090) 대표는 11일 오전 10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인수 계약 종료 후 회사 현황과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해당 IR에서 메드트로닉과 인수 계약이 불발된 이후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선 거의 밝히지 않았으며, 경영권 방어 전략이나 외부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남겼다.앞서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은 6일(현지시각) 이오플로우를 인수하기 위해 체결한 일련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지했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를 포함해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이에 지난 6일까지만 해도 1만290원이었던 이오플로우 주가는 8일 5140원으로 2거래일 만에 반토막이 났다.◇인수 계약 해지 원인·브레이크 피 미공개…재계약 가능성 암시메드트로닉의 ‘여러 계약 위반 사항’을 기반으로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했다는 입장이지만 계약 위반 사항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수 계약이 해제된 이유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계약이 깨졌다는 것은 양사 간에 어떤 형태로든 갭(Gap)이 있었다는 얘기”라며 “어떤 종류의 갭이었는지 말하긴 어렵지만 시각 차이 때문에 (딜이) 깨진 것은 맞다”고 답했다.김 대표는 메드트로닉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암시했다. 그는 “견해 차가 있어 계약이 종료됐다고 해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 딜이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각하기로 합의한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불해야 하는 대금인 브레이크 피(Break Fee)에 대해서는 “브레이크 피에 대해서는 일절 이야기를 안 하기로 돼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시장에서는 메드트로닉의 M&A 계약 파기에 미국 경쟁사 인슐렛이 제기한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드트로닉 역시 인슐렛과의 소송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한 만큼, 해당 소송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인슐렛 소송, 승소 자신하지만 플랜 B·C·D도 준비세계에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상용화한 기업은 인슐렛과 이오플로우뿐이다. 김 대표는 이오패치와 인슐렛의 ‘옴니팟’이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이오패치가 더 기술적으로 발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김 대표는 “인슐렛의 소송은 엄밀히 말하면 영업비밀에 대한 소송”이라며 “인슐렛은 우리가 영업비밀을 빼내서 개발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우리는 당연히 그런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슐렛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정황적인 근거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의아한 점은 이오플로우가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고 자체 개발했다는 법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진 않았다는 점이다. 이오플로우는 가처분 소송에서 인슐렛이 영업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법리를 적용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고 자체 개발했다는 부분에 대해 언급은 했지만 거기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다”며 “몇 주 안 되는 시간 내에 모든 것을 다 준비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김 대표는 항소심에 대해 “기존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이 아닌 연방법원에서 3명의 판사가 수기를 하면서 결론을 내리기 때문에 어느 한 판사의 의견이 휩쓸리지 않게 된다”며 “주로 법리적으로 맞는지 여부를 많이 검토하기 때문에 이오플로우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승소를 자신했다.김 대표는 해당 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기업 운영의 폐쇄까진 없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영업비밀 소송의 결과가 기업 운영의 폐쇄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회사의 마지막이 되는 최악의 경우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랜 B·C·D 등 다수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고 그 중 일부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추후 경영권 위협 대책과 유상증자 가능성은?최근 이오플로우는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 거절, 전환사채(CB) 만기 전 상환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최대주주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외부 자금 조달 없이는 내년에 회사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는 형국이다.최근 한국투자증권은 김 대표에 대한 20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았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달 말 보유 주식 66만4097주를 장내 매도한 데 이어 지난 8일 2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잔여 대출금 100억원을 상환, 주담대 원리금 상환을 마치게 됐다.문제는 최대주주인 김 대표의 지분율이 급감하면서 적대적 M&A 등 경영권에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는 점이다. 김 대표의 소유 주식 매각 후 남은 주식수는 344만2471주로 지분율이 18.54%에서 11.32%로 줄었다. 특수관계자 주식을 합쳐도 지분율은 12.46%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주식 매도 후에도 특별관계자 및 우호 지분까지 고려하면 경영권 행사에 충분한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주주들이 우려하는 것은 유상증자 추진 여부에 대한 것이다. 최근 이오플로우는 미상환 CB 잔액을 전액 상환하면서 현금성자산이 빠르게 고갈되면서 외부 자금 조달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오플로우는 지난달 30일 420억원 규모의 1·2회차 CB를 조기 상환했다. 이오플로우의 3분기 말 현금성자산(현금+기타유동금융자산)은 662억원이었다. 이번 CB 조기 상환에 따라 현재 현금성자산은 100억원대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이오플로우의 분기별 판매관리비는 70~90억원대이기 때문이다.이오플로우가 4분기부터 판관비를 70억원씩 쓴다고 가정하면 보유 현금으로 운영 가능한 기간은 2.5분기에 불과하다. 내년 상반기에는 유상증자 등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자금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문제가 있진 않다”면서도 “지금 주가가 워낙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자금 조달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자금 조달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3.12.11 I 김새미 기자
이오플로우, 메드트로닉 M&A 적신호…美 인슐렛 소송이 발목
  • 이오플로우, 메드트로닉 M&A 적신호…美 인슐렛 소송이 발목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오플로우(294090)가 내년 1월 예정된 미국 의료기기 회사 메드트로닉과 인수합병(M&A) 절차를 무사히 완료할지 주목된다. 미국 경쟁사 인슐렛과 벌이는 본안 소송이 관건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이오플로우 CI (사진=이오플로우)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 인수 거래종결 예정일을 지난달 15일에서 내년 1월 24일로 연기했다. 미국 경쟁사 인슐렛이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을 제기한 여파가 컸다.◇메드트로닉, 이오플로우 M&A 거래종결일 3개월 연기앞서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은 지난 5월 25일(현지시각) 이오플로우 인수와 관련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대금은 약 7억3800만달러(9710억원)였다.메드트로닉은 157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며, 최대주주인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의 지분 564만680주(지분율 18.54%)를 주당 3만원에 양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주식양수도 계약의 잔금 1692억원 중 60%는 거래종결일에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거래종결일로부터 최장 3년간 분할지급하기로 했다.거래종결을 위한 선행 조건은 △1단계 기업결합신고와 기타 필요한 관계기간 승인 완료 △2단계 이오플로우 보통주에 대한 공개매수였다. 2단계를 통해 취득한 주식수가 총 2295만5839주(유증 후 지분율 53%) 이상이 될 경우 제3자배정 유증과 최대주주로부터의 주식 취득 등 모든 거래가 동시에 종결되도록 했다. 이후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를 자진 상장폐지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이오플로우의 M&A 절차는 1단계에도 들어서지 못한 상태다. 일단 지난 10월 25일에 완료됐어야 할 유증대금 납입일이 내년 1월 3일로 미뤄진 상태다. 지난 10월 25일 양사가 거래종결 예정일을 지난달 15일에서 내년 1월 24일로 연기한 여파다.◇인슐렛, 지적재산권 소송 제기…이오패치 美 판매에 ‘제동’이처럼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 인수 절차를 미룬 데에는 지난 미국 경쟁사 인슐렛이 제기한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 영향이 컸다.인슐렛은 세계 최초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기 ‘옴니팟’을 개발한 기업이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는 펜이나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펌프다. 이러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상용화한 기업은 인슐렛과 이오플로우뿐이다. 인슐렛은 이오패치가 자사 기술을 침해했다고 보고 있다.이오패치와 옴니팟 비교 (사진=이데일리DB)미국 매사추세츠 지방 법원은 지난 10월 7일 인슐렛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 제품의 생산·마케팅·판매 활동의 일시 영업정지를 하게 됐다. 이에 이오플로우는 해당 가처분 결과에 대한 재고려 및 범위 확인을 신청해 같은달 25일 수정 가처분 결정을 받았다.수정 가처분 결정에 따라 한국에서 이오패치의 생산·판매는 재개하되 신규 환자 대상의 마케팅 활동은 중단하게 됐다. 유럽연합(EU)에서 기존 이오패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판매도 가능해졌지만 추가적인 법원의 허가가 없다면 내년 5월 1일로 판매를 종료해야 한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진행 중인 임상용 사용을 위한 판매와 공급도 재개했다.그러나 이오패치의 미국 판매는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금지된 상태다. 이 때문에 메드트로닉이 인수 결정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美 본안 소송 결과 따라 이오플로우 인수 여부 결정할 듯메드트로닉은 이와 같은 특허 기술 침해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는 미리 인지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슐렛이 독일에서도 특허 관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지난 3월 이오패치의 독일 판매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유럽은 국가별 특허권이 다르기 때문에 주변 유럽 국가의 판매에 지장이 없었다.하지만 이오패치의 미국 판매가 금지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이오패치의 미국 판매 금지는 메드트로닉이 이오플로우 인수를 무산시킬 결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메드트로닉은 미국 일회용 인슐린 펌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오플로우 인수 결단을 내린 만큼, 이오패치의 미국 판매가 불가능해지면 이오플로우를 인수할 필요가 없어진다.결국 메드트로닉의 인수 여부는 인슐렛과 이오플로우의 본안 소송 결과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슐렛이 지난 8월 본안 소송을 제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6개월 후인 2025년 초에는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거래종결일을 지속적으로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메드트로닉은 3분기 보고서를 통해 “인수 종료 시기는 현재 불확실하다”며 “이오플로우의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항소 절차를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이오플로우는 인슐렛과 진행 중인 소송에서 승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입장이다.김 대표는 “인슐렛이 주장하는 영업비밀이 너무 포괄적이고 모호하기 때문에 충분히 소명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인슐렛의 이번 소송이 전 세계 유일한 웨어러블 패치 펌프 경쟁사인 이오플로우에 대한 메드트로닉 인수를 막기 위해 제기된 무리한 싸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 및 메드트로닉과의 M&A 등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를 이해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08 I 김새미 기자
개포동 현대 95.4㎡, 20.5억원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개포동 현대 95.4㎡, 20.5억원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개포동 아파트 95.4㎡ 20억5200만원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 아파트 102동 306호가 경매 나왔다. 구룡초등학교 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416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1984년 4월에 입주했다. 13층 건물 중 3층으로 남동향이며 95.4㎡(31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개포로, 언주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구룡초등, 구룡중, 개포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5억65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20억5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6건, 가압류 4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2억5000만원에서 24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6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1월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다. 사건번호 23 - 107102◇옥수동 아파트 114.7㎡ 16억원서울 성동구 옥수동 옥수하이츠 아파트 106동 203호가 경매 나왔다. 옥정초등학교 남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1개동 774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8년 3월에 입주했다. 9층 건물 중 2층으로 동향이며 114.7㎡(42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뚝섬로, 한림말길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옥정초등, 옥정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0억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6억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4건, 질권 3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9억원에서 21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8억2000만원에서 9억7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1월 13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2 - 2142◇미아동 아파트 85.0㎡ 7억4240만원서울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롯데캐슬 아파트 109동 702호가 경매 나왔다. 송중초등학교 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1개동 615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2017년 2월에 입주했다. 12층 건물 중 7층으로 남향이며 85.0㎡(32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오현로, 오패산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송중초등, 장위중, 창문여고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1억6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7억424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건, 가압류 4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8억4000만원에서 10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4억8000만원에서 5억6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1월 14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2 - 109162
2023.11.04 I 오희나 기자
이오플로우, '이오패치X' 유럽 출시로 매출 5배 성장 예고
  • 이오플로우, '이오패치X' 유럽 출시로 매출 5배 성장 예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오플로우(294090)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인공췌장 솔루션 ‘이오패치X’로 매출 퀀텀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1300만명에 달하는 유럽 시장의 잠재적 수요자들을 둘러싸고 글로벌 인슐린 펌프 ‘절대강자’ 인슐렛과 정면승부도 예고하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오패치X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다음 버전인 인공췌장 솔루션이다. 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손꼽힌다. 기존 제품인 이오패치는 자동 주입 알고리즘이 없다 보니 사용자가 직접 혈당을 측정해 수치를 입력해야 한다. 반면 이오패치X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혈당값을 측정, 인슐린 양이 자동 계산돼 주입된다.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높아지는 것이다. 1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오플로우는 2024년 유럽에 선보일 ‘이오패치X’의 한 해 잠재적 사용자를 3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공급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나와있는 이오패치 공급가(2만5000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환자 1명당 평균 매년 제품 100개를 사용하는데, 중간에 유입되는 사용자를 감안해 그 수치를 절반인 50으로 계산하면 연간 판매되는 제품은 150만 개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른 예상 매출액은 약 375억원이다. 지난해 이오플로우 전체 매출(65억원) 대비 5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이오플로우와 국제당뇨연맹(IDF)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 6억9000만 명 중 인슐린 주사제를 맞아야 하는 당뇨인은 6000만 명 수준이다. 이들 중 하루에 여러 번 인슐린 주입이 필요한 당뇨인은 3300만 명 가량이다. 유럽인은 이 중 약 40%인 1300만명으로 알려진다. 이오플로우는 이들 1300만명을 잠재 고객으로 추정한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2025년 사용자 10만 명, 5년 내로는 50만 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오패치X의 이전 버전인 이오패치는 이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오패치는 국내에는 2021년 4월 출시됐고, 유럽엔 2022년 9월부터 팔리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선 1000명에 가까운 사용자들을 확보했다.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은 유럽에서는 올해 6000명, 최대 1만명 가량 사용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6000명을 사용자로 모집한다고 가정하고 단순 계산 시 150억원 가량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이오패치 재구매율은 90%에 달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국 인슐렛과의 대결 결과도 주목된다. 인슐렛은 연 매출 1조5000억원, 시가총액 27조원에 달하는 미국 웨어러블 의료기기 절대강자다. 이오플로우와 마찬가지로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인공췌장 솔루션 ‘옴니팟5’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슐렛은 우리나라보다 15년 일찍 인슐린 펌프를 출시했다. 하지만 인슐린 펌프 다음 버전인 인공췌장 솔루션으로 놓고 보면 이오플로우와는 기술격차가 1년 정도 밖에 나지 않는다. 이오플로우가 인슐렛의 타깃 시장을 우회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택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오플로우는 후발주자로서 앞선 제품들 단점을 보완하며 최적화된 제품력으로 시장판도를 뒤엎는다는 전략이다. 실제 인슐렛 제품보다 연동 가능한 스마트폰 앱(AOS, iOS)을 확장했고 가격 경쟁력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인슐렛 제품의 경우 현재는 안드로이드(AOS) 버전만 지원하지만 이오플로우는 애플(iOS) 버전까지 지원하고 있어 더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 가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현재 이오패치는 교체 시기가 3.5~4일로, 통상 3일만 쓰고 버리는 인슐렛 제품보다 약 30% 저렴하다. 이오플로우는 조금이라도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프랑스 인공지능(AI) 개발사와 손잡았다. 프랑스 다이아벨루프는 AI를 기반으로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탑재한 제어장치 ‘DBLG1’과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 제3자 CGM(연속혈당측정기) 등은 이미 모두 유럽 시장 상품 판매 조건인 CE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다. 개발 완료 시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늘어난 사용기간 대비 저렴한 가격, 높은 치료 순응도, 1000명에 가까운 글로벌 사용자로 검증된 제품력 등으로 인슐렛 제품 못지 않게 강점을 갖췄다”며 “이번 프랑스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유럽시장에 좀 더 일찍 인공췌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일부 유럽 지역에서는 우리가 웨어러블 인공췌장 솔루션을 최초로 제공하는 업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9 I 석지헌 기자
이오플로우, 휴온스와 '이오패치' 판매 독점계약 끊는다
  • 이오플로우, 휴온스와 '이오패치' 판매 독점계약 끊는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오플로우(294090)가 인슐림 펌프 ‘이오패치’ 국내 판매사인 휴온스와의 독점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오플로우는 직접판매(직판) 체제를 갖춰 판매 수수료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오플로우는 최근 휴온스 측에 독점 계약 해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계약 해지 절차가 마무리되면, 휴온스가 운영하던 이오패치 제품 구매 사이트를 이오플로우가 받아 직접 운영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오플로우는 지난 2021년 4월 휴온스와 5년 간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금은 휴온스 공식 온라인 몰에서만 이오패치를 구매할 수 있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일단은 재고 정리도 해야 하고 기존에 하던 물량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절차도 필요해 당분간은 휴온스가 운영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휴온스 사이트를 물려받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기존 소비자들이 구매에 차질이 없게 중단없이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 해지로 이오플로우 입장에서는 판매 수수료 부담을 덜어 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와 관련한 마케팅, 교육전담(C&S), 임상담당(CA) 인력을 확보해 둔 만큼 조기에 직판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일반인에 대한 판매는 휴온스를 통해 계속 진행하지만 병원 등에 대한 직접 판매는 이오플로우가 전담하게 될 것”이라며 “직판 시스템으로 판매 수수료를 절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국내 대형 제약사들과 이오패치를 활용한 신약 개발 협업도 논의 중이다. 이오플로우의 자체 개발 약물 주입기에 상대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넣어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식이다.김 대표는 “잠재적 파트너사가 개발하고 있는 개량신약 등을 인슐림 펌프에 넣어 투약 편의성을 높이는 쪽으로 임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연구소 단계부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가야 하지만, 여러 대형 제약사들과 개량신약 공동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1형 당뇨 환자는 약 4만5000명이며 국내에서 이오패치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 수는 350명 가량이다. 이오패치는 201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받은 제품이며 상반기 국내 매출은 약 3억원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약 20억원이다.
2022.08.31 I 석지헌 기자
이오패치, 2년 가까이 건보 적용 지연… “장관 공석 때문?”
  • 이오패치, 2년 가까이 건보 적용 지연… “장관 공석 때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오플로우(294090)가 1형 당뇨 환자의 패치형 인슐린 펌프에 대한 건강보험 등재를 추진하고 있지만 2년 가까이 등재 결정이 지연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이오플로우는 지난 2020년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패치형 인슐린 펌프인 ‘이오플로우’에 대한 요양비 급여 적용을 신청했다. 이후 1년 8개월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급여 등재 문턱을 넘지 못했다. 통상 신청 후 결론까지 3~6개월 정도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정확히 무슨 이유로 논의가 진전되고 있지 않은지 알 수 없어 답답한 마음”이라며 “급여 기준 가격이 문제라면 진행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오패치는 기존 인슐린 펌프와 달리 방수 기능이 있고 주입선이 없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 3.5일 사용으로 일주일 단위로 규칙적인 교체가 용이하다는 점 등이 특징이다.우리나라는 당뇨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8년 8월부터 인슐린 펌프용 주사기에 대해 급여 적용을 하고 있다. 이오플로우도 이오패치가 출시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급여 등재를 요청했다.하지만 심사 과정이 계속 지연됐고 이에 회사는 올해 1월 말 ‘치료재료’ 급여화도 추가로 신청했다. 심평원이 상반기 중으로 검토할 ‘치료재료 급여화 항목’에 ‘휴대용 인슐린 자동주입기’를 포함시키면서 급여화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2년 상반기 비급여 치료재료의 급여화 추진 항목 중 ‘휴대용 인슐린 자동주입기’가 포함돼 있다.(자료= 심평원)치료재료 급여화는 병원에서 처방과 동시에 즉시 급여가 지원되는 보험 제도다. 환자가 의료기기를 구입한 후 건강보험공단에 직접 요양비를 청구하는 요양비 급여 방식과는 다르다.하지만 상반기 중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치료재료 급여화 심사도 복지부 장관 공석, 정권 교체 등의 외부적인 이유로 미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치료재료 급여 심사 과정은 기존 요양비 급여보다 검토 부서가 더 많고 심사 과정도 몇 단계 더 있다”며 “마케팅 부서 담당자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담당자들도 계속 바뀌고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보통 급여화가 미뤄지는 경우는 심사가 지연되는 경우는 업체가 책정한 기기의 가격이나 재료 비용이 과도하거나, 재료 자체의 필요성 또는 효과가 입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또 복지부 직원들도 심사에 참여하기 때문에 현재 장관의 공석 등도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김재진 대표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급여화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하반기부터는 보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가 부담해야 할 1개월분 가격은 39만6000원에서 12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 수가 적용 시 가파른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1형 당뇨 환자는 4만 5000명 정도며, 이 중 이오패치 사용자는 약 350명이다.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의 건보 등재 시 내년 국내 매출 60억원, 2024년 100억원, 2025년 12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현재 상반기 국내 매출은 3억원으로 매우 미미하다. 올해 전체 매출은 20억원 예상하고 있다”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2023년 60억원, 2024년 100억원, 2025년 120억원 예측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사용자는 1만명이고 그렇게 되면 매출은 250억원 정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5 I 석지헌 기자
아베 '사제총기' 피격 사망에…'성병대 사건' 언급된 이유
  • 아베 '사제총기' 피격 사망에…'성병대 사건' 언급된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사제 총기에 의해 숨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2016년 발생한 ‘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성병대 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 용의자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남성 (사진=아사히 유튜브 영상 캡처)아베 전 총리를 피격한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가는 과거 자위대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 인터넷에서 구입한 부품으로 사제총을 만들어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그가 검은 테이프로 감긴 사제총을 입수했고, 자택 압수수색에서도 사제 총 및 화약류를 입수했다.그런데 이는 비단 일본만의 문제는 아니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에서 총기 부품을 몰래 들여와 총으로 만들어 사고판 일당이 적발되거나, 유튜브를 통해 사제 총을 직접 만들어 인명을 살상한 사건이 있었다.◇ 6년 전 국내서 발생한 ‘성병대 사건’‘오패산터널 총격 사건’은 범인 성병대가 지난 2016년 10월 19일 서울 강북구 오패산로에서 난사해 시민 2명을 다치게 하고 경찰관을 숨지게 한 사건이다.성병대는 부동산 중개업자 이씨가 부동산에서 나오길 기다리다가 준비한 총을 쐈지만 실패하자 망치로 때리고 이씨를 쫓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故) 김창호 경감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성병대가 만든 사제총은 나무토막 주위에 철제 파이프를 두른 조잡한 형태였지만, 총탄으로 쓴 쇠 구슬이 김 경감의 어깨 뒤쪽을 뚫고 들어와 폐를 관통하면서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성병대는 2019년 1월 살인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 확정 판결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그가 유튜브를 통해 알게 된 지식으로 사제 총기를 만든 것으로 확인했다.성병대 사건 이후에도 국내에서는 불법총기류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불법총기 사건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7건 발생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불법총기류 적발 건수는 138건에 달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관련법 개정에도 게시물 단속은 ‘사각지대’..최근 尹 대통령 테러 암시글도당국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총기 제조방법 및 설계도를 인터넷에 게시한 사람에게 3년 이하 징역이나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했지만, 서버를 해외에 둔 사이트나 외국인이 제작한 게시물은 여전히 단속이 쉽지 않다.실제 유튜브에는 파이프와 나사못, 스프링 등을 활용해 단 4분 안에 제작 방법을 안내하는 영상도 확인할 수 있었다.여기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사제 총기와 관련된 검색어를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3D프린터 총기 설계도도 찾을 수 있었다.이에 국내도 불법총기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지난 9일 새벽 1시 50분께는 온라인커뮤니티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테러를 언급한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작성자 A씨는 “서울에 관광하러 갈 건데 어디가 구경하기 좋냐”, “일단 용산부터 갈까 생각 중이다”, “아직 6발 남았다” 등의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10일 오후 1시 48분께 112에 전화해 자수하면서 협박미수 혐의로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모방 범죄 막는다..경찰, 1000명 투입해 집중 단속이와 관련해 경찰은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해 다음 달 15일까지 유튜브 등 온라인에 올라온 사제총기 제작법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이를 위해 시도경찰청별 안보수사 사이버 요원, 전국 경찰서 총포·화약담당자, 생활질서 기능 사회복무요원 등 약 1000명의 인력을 투입한다. 또 불법 게시물을 확인하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에 차단·삭제를 의뢰할 방침이다.이에 전문가들은 “범죄 수법이 진화하고 있는 만큼 화학약품 거래 단계부터, 치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7.12 I 김민정 기자
②‘웨어러블 펌프+연속혈당측정기’ 인공췌장 최초 개발 가속화
  • [이오플로우 대해부]②‘웨어러블 펌프+연속혈당측정기’ 인공췌장 최초 개발 가속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현재 세계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인슐렛과 이오플로우(294090)가 유일하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EOPatch) 제품은 2019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아 휴온스(243070)를 통해 국내 판매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유럽연합의 적합 인증인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유럽 론칭에 성공했다.(자료=이오플로우)앞서 인슐렛은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최초로 성공하며 16년 동안 글로벌 시장을 독점해왔다. 연매출 9억 달러(1조700억원) 중 인슐린 펌프 매출이 8억3400만 달러(9920억원)를 차지한다. 지난해 10월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를 실은 유럽행 선박이 전일 출발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나스닥 장외시장에서 인슐렛의 주가가 7~8%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오패치는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해서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주입기다. 스마트 워치와 비슷한 크기이며,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한다.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복부 또는 팔 위쪽에 착용한다. 바늘로 피부를 매번 찔러야 하는 고통이 없고, 완전방수 기능이 있어 샤워, 목욕, 수영, 운동 등 모든 활동에 제약이 없다.이오패치와 인슐렛 제품 간 크기와 무게는 비슷하다. 반면 일회용 펌프 사용기간, 스마트폰 약물 주입 조절 기능이 차이가 있다. 인슐렛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만 가능하고, 펌프 교체주기가 3일이다. 이오패치는 펌프와 블루투스로 연결된 별도의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인슐린 주입이 가능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스마트폰 앱은 세계 최초다. 펌프 교체주기도 3.5일로 3일인 인슐렛보다 더 길다.이오패치는 제약바이오 세계 1위 시장 미국 진출도 앞두고 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원래 미국에서 경쟁사 인슐렛의 인공췌장 제품이 올해 중에 출시를 앞두면서, 이오플로우도 인공췌장으로 진출하려고 했다”며 “최근 들어서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인슐렛 인공췌장과 비교해 이오플로우는 펌프 제품이라서 조금 뒤처진 거 같지만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지속력과 가격경쟁력,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의 기술력이 인슐렛보다 앞서고 있다”며 “인공췌장 자체 개발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겠다고 판단했고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FDA 허가 신청, 내년 중순쯤 출시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세계 두 번째 인공췌장 ‘이오패치 X’ 출시 계획올해 출시 예정인 인슐렛의 분리형 웨어러블 인공췌장과 같은 기능 제품인 ‘이오패치 X’도 개발 중이다. 인공췌장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자동 측정해 스스로 인슐린이 주입되는 의료기기이다. 올해 연말까지 임상을 마치고, 의료기기 품목허가신청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상용화 목표 시기인 2023년 출시에 성공할 경우 이오패치 X가 세계에서 두 번째 웨어러블 인공췌장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슐렛과 이오플로우 제품 비교. (자료=인슐렛 제품 홈페이지 및 이오플로우 제공)이오플로우가 세계 최초 출시에 도전하고 있는 제품도 있다. ‘웨어러블 펌프+연속혈당측정기’ 결합 제품이 그것이다. 인슐렛의 인공췌장과 이오패치 X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덱스콤G6)를 각각 따로 몸에 부착해야 한다. 덱스콤G6는 피하지방에 센서를 부착해 세포 간질액의 포도당 농도를 측정, 스마트폰이나 전용 수신기(리시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다. 김 대표는 “기기 하나에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담는 제품 ‘이오파니(EOPani)’ 개발 완료를 2025년 목표로 작업하고 있다. 이오파니가 계획대로 출시되면 세계 최초 출시 제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슐렛의 웨어러블 펌프는 인슐린 약물통이 2㎖다. 많은 양의 투여가 필요한 2형 당뇨 환자는 못 쓰는 경우가 많다”며 “3㎖ 약물 탑재가 가능한 인슐린 펌프를 만드려고 한다. 2형 당뇨에 대한 세계 최초 솔루션도 이오플로우가 만들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이오플로우는 이오패치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미 당뇨환자가 많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에 대한 보험 적용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대표는 “보험 공단과 꾸준히 논의는 하고 있으며, 평생 고통을 받는 당뇨환자를 위해 보험이 적용되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다만 예산과 시간의 문제다”며 “빠른 시간 내에 한국 건강보험이 안 돼도 미래성장성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과 유럽이 주 시장이며, 유럽에서 올해부터 공격적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2.03.04 I 김유림 기자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우리 회사에 투자해야 할 이유 3가지”
  • [CEO 모수자천]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우리 회사에 투자해야 할 이유 3가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하고, 내년에 미국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사진=김유림 기자)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재진 이오플로우(294090) 대표는 미국 진출에 대한 계획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원래 미국에서 경쟁사 인슐렛의 인공췌장 제품이 올해 중에 출시를 앞두면서, 이오플로우도 인공췌장으로 진출하려고 했다”며 “최근 들어서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 인슐렛 인공췌장과 비교해 이오플로우는 펌프 제품이라서 조금 뒤처진 거 같지만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인슐렛의 기존 인슐린 펌프는 3일, 이오플로우는 3.5~4일 배터리가 지속되고, 가격경쟁력,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의 기술력이 차별화 포인트다”며 “인공췌장 자체 개발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겠다고 판단해서 빠르면 올해 상반기 중에 FDA 허가 신청, 내년 중순쯤 출시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현재 세계에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는 미국 인슐렛과 한국 이오플로우가 유일하다. 인슐린 펌프는 인슐린이 필요한 당뇨인들의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을 지속해서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웨어러블 형태의 일회용 인슐린 주입기다. 스마트 워치와 비슷한 크기이며, 피하지방이 많은 신체 부위에 부착해 사용한다. 보통 잘 보이지 않는 복부 또는 팔 위쪽에 착용한다. 인슐린이 수시로 필요한 당뇨환자가 회사, 운동 등 외부 활동 중에도 휴대폰으로 컨트롤해 주입할 수 있다. 바늘로 매번 피부를 찔러야 하는 고통이 없고, 완전방수 기능까지 있어 모든 활동에 제약이 없다.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는 2019년 국내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해 5월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받은 지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유럽 론칭에 성공했다.이오패치와 인슐렛 제품 간 크기와 무게는 비슷하다. 반면 일회용 펌프 사용기간, 스마트폰 약물 주입 조절 기능이 차이가 있다. 인슐렛은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만 가능하고, 펌프 교체주기가 3일이다. 이오패치는 펌프와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연결된 별도의 컨트롤러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슐린 주입을 조절할 수 있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인슐린 주입이 가능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의 스마트폰 앱은 세계 최초다. 펌프 교체주기도 3.5~4일로 3일인 인슐렛보다 더 길다.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이오플로우에 투자해야 3가지 이유로 성장 가능성과 플랫폼의 확장성, 현재 가치의 저평가를 꼽았다. 그는 “전 세계 당뇨환자는 4억~5억명이 넘고, 이 중 일상생활 중에도 수시로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인구는 3300만명 정도다. 미국과 유럽만 해도 900만명이며, 경쟁사 인슐렛의 인슐린 펌프 사용자는 30만명 정도다”며 “1년에 한 명당 100개를 꾸준히 쓰기 때문에 반복구매 형태가 굉장히 중요하다. 당뇨환자들은 인슐린 주사를 잊고 살고 싶어한다. 궁극적인 편리함은 글로벌에서 이오플로우와 인슐렛 단 두 곳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오플로우는 웨어러블 펌프에 인슐린이 아닌 다른 약물을 적용하는 플랫폼확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몸속에 주입해 금방 약효가 없어지는 약물은 웨어러블 펌프를 통해 얼마든지 상용화까지 할 수 있다. 효과는 훌륭하지만 반감기가 짧아 약물로 만들지 못했던 펩타이드 비만치료제를 들여왔다”며 “비만치료제 삭센다를 능가하는 위고비가 1년에 15% 체중 감량, 우리 파이프라인이 3개월에 15% 살이 빠지는 것을 확인했다. 비만뿐만 아니라 NASH(비알콜성지방간염)로도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오플로우는 비만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과 임상 1상을 마친 상태이며, 연내 영국에서 임상 2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이오플로우)이날 기준 나스닥 시장에서 인슐렛의 시가총액은 21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장에서 이오플로우의 시총은 5800억원 수준이다. 이오플로우는 내년 말 품목허가를 목표로 인공췌장을 개발하고 있다. 인공췌장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자동 측정해 스스로 인슐린이 주입되는 의료기기이다.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의 연속혈당측정기 덱스콤G6를 같이 몸에 부착해야 한다. 이오플로우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결합한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하나의 디바이스에 들어가는 제품을 개발 중이다. 현재 우리가 세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업체다”며 “일체형이 되면 훨씬 더 편할 거고, 인슐렛보다 이오플로우의 시장 점유율이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목표이며, 인슐렛을 뛰어넘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2022.02.18 I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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