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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관광지는 가라…방방곡곡 핫해지는 K-관광
  • 뻔한 관광지는 가라…방방곡곡 핫해지는 K-관광 [여행]
  • 경관조명 특화사업이 진행되는 목포대교 (목포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 제주 등 특정 지역에 쏠린 관광 수요는 우리 관광산업이 풀어야 할 난제 중 하나다. 정부가 2020년부터 5개년 장기 플랜을 갖고 전국 각지에 ‘관광거점도시’를 조성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광거점도시 사업은 약 5000억원을 투입해 강릉과 목포, 부산, 안동, 전주 5개 도시를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도시로 육성하는 게 골자다. 수도권과 대도시 못지않은 관광 인프라와 서비스로 인근에 관광객을 흩뿌리는 ‘허브’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2025년 5개년 사업 완료를 앞둔 관광거점도시를 △야간관광 △콘텐츠 △연결 △신규 명소 등 4가지 키워드로 정리해 봤다.◇야간관광 - 밤을 즐기며 하루 더 머문다안동 하회마을에서 800년을 이어온 ‘선유줄불놀이’와 전통공연 (안동시 제공)지방 관광의 숙제 중 하나는 숙박 여행객 증대다. 지역에서 ‘하루 더’ 머무는 체류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매력적인 ‘야간 볼거리’다. 관광거점도시에서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목포의 차세대 핵심 콘텐츠는 ‘목포대교 경관조명 특화사업’이다. 내년까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다리에 LED 조명을 더해 화려한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미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다. 목포시는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금~일요일) 야간에 다양한 조명 패턴의 ‘아트쇼’를 선보여 신규 및 재방문객을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안동은 ‘선유줄불놀이’를 연중 특별 이벤트로 확대한다. 800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 불꽃놀이로 매년 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일대에서 선보이던 이벤트다. 지난해부터 연 5회로 횟수를 늘린 선유줄불놀이는 전국 각지에서 10만 명을 모아 큰 성공을 거뒀다.강릉 경포호의 라이트아트쇼 조감도 (강릉시 제공)강릉에서는 경포호 주변에 ‘경포달빛 아트쇼’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시작해 내년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포호에 지름 8m 크기의 커다란 인공 달을 띄워 새로운 야간 명소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어둡기만 하던 경포호가 빛과 음악, 영상이 더해진 화려한 무대로 재탄생, 지역에 체류형 방문객을 늘리는 명물로 자리할 것으로 강릉시는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 관광객 설레는 오감 자극 공연과 쇼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혼합한 ‘조선팝 페스티벌’ (전주시 제공)관광객의 발길과 시선을 동시에 사로잡을 공연 등 콘텐츠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로 전통 색채를 덧입혀 차별성, 독창성을 강조한 새로운 볼거리들이 내년 연말까지 연달아 공개를 앞두고 있다.목포에서는 지난해 선보여 히트를 친 ‘해상W쇼’가 다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다. 평화광장 앞바다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지난해 한 번에 1만 명이 넘는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상권 등에 1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안겨줬다. 올해는 공연에 화려함을 더하기 위해 무대를 신설하고 특수효과 등 설비를 업그레이드 한다. 단순 볼거리를 넘어 목포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에 불꽃쇼, 춤추는 바다분수, 드론쇼 등을 결합해 지역 대표 야간 콘텐츠로 발돋움할 전망이다.전주는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전통 가락에 대중음악을 혼합한 새로운 공연 콘텐츠인 ‘조선팝 페스티벌’, 매력적인 재즈의 선율과 고즈넉한 한옥마을의 분위기를 결합한 ‘전주 미니 재즈 페스티벌’ 등 MZ세대가 호감을 느낄 만한 콘텐츠는 예스러운 분위기가 짙은 전주를 새롭고 트렌디한 명소로 바꾸고 있다. 안동호 수상공연장 조감도 (안동시 제공)안동시는 월영교 인근에 ‘안동 물빛 에스프리 수상공연장’을 조성해 상설 야간공연 개발에 나선다. 안동의 역사를 주제로 한 공연과 음악분수, 워터스크린, 레이저, 불꽃 등을 총망라한 종합예술공연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주변 산과 바다까지 공연의 배경으로 삼는 거대한 스케일로 지난해 12월 관련 용역에 착수했다.◇연결 - 주요 관광지 이외 지역으로 여행객 분산벚꽃과 어우러진 안동의 월영교 (안동시 제공)유명 관광지에만 몰리는 방문객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강릉은 ‘경포 환상의 호수’를 통해 경포호에서 이어지는 약 700m 길이 산책로에 지역 설화, 생태 등을 주제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조성하고 있다. 야간조명과 특수효과, 영상으로 단장한 이곳에서 허난설헌 생가터와 맛집, 카페가 많아 ‘핫플’로 떠오른 초당동으로 이어지는 야간관광 동선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 상권에서 떨어져 있던 관광지가 관광거점도시 사업 이후 하나로 연결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동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테마화거리’를 조성한다. 철로를 걷어내 을씨년스럽던 와룡터널을 ‘빛의 터널’ 등으로 재창출해 월영교에 집중된 관광객의 발걸음을 돌리고 지역 체류시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원도심에서 월영교로 이어지는 관광코스 개발과 기차가 끊긴 성락철교를 랜드마크로 만드는 리모델링 공사도 함께 진행된다. 연꽃이 활짝 핀 전주 덕진공원 (전주시 제공)전주는 한옥마을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커다란 관광권역을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과거 을지훈련 사령부로 쓰이던 완산 벙커는 올 상반기 중 전시체험 공간과 실감형 콘텐츠를 갖춘 ‘완산 벙커 더 스페이스’로 재탄생한다. 전주는 ‘한옥마을이 전부’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연꽃으로 유명한 덕진공원, 예술을 테마로 한 서학동예술마을 등을 연결해 다목적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부산의 ‘세븐브릿지’ 중 하나인 광안대교 (한국관광공사 제공)부산은 ‘세븐브릿지’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에 놓인 7개 다리(광안대교·부산항대교·영도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신호대교·가덕대교)를 묶어 가볼 만한 곳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교량 주변 명소화를 위해 다리마다 스토리를 입히고 드라이브 코스 개발, ‘인생샷’을 위한 뷰 포인트 등을 발굴해 ‘7번 설레는’ 부산 여행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신규 명소 - 관광자원과 부대 시설의 개발을숙도생태공원 전경 (부산시 제공)지역색을 강조한 색다른 관광자원에 여행의 편리함을 높여줄 부대시설과 서비스도 선보인다. 목포의 근대 건축자산인 옛 목포세관 건물은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이는 문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세관 창고 2개 동 벽면에 미디어 파사드 경관 조명을 추가하고 창고 사이에 있는 광장에 LED 디스플레이와 미디어폴을 설치한다. 세관 발굴터 내부에는 ‘목포해관’의 옛 모습을 재현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작품을 전시하고, 해관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디지털 조형물도 설치할 계획이다.부산은 생태관광의 명소인 을숙도를 새롭게 정비했다. 철새 탐조 전동카트 신형 도입 등의 인프라 개선, 철새의 활동을 방해하지 않는 탐조전망대 설치 등으로 도심만 찾던 관광객이 자연을 누리는 색다른 체험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전주는 ‘전주역 통합관광센터’ 조성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전주역 인근 주차장 구역에 세워지는 시설로 전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과 관광 안내 기능을 포괄한다. 센터에는 여행객을 위한 관광 라운지, 굿즈 홍보관을 비롯해 MICE 시설, 관광 크리에이터 창업 공간, 관광 유관기관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또한 1층에 광역교통 복합 환승장이 마련돼 대중교통 및 관광교통 이용수요 확대를 통한 유동인구 증대와 주변의 상업, 숙박시설 등의 활성화를 꾀한다.이 모든 것은 관광거점도시 사업으로 2025년까지 구현될 예정이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거점도시의 모든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되도록 지원하고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김요한 문화체육관광부 사무관은 “인프라부터 콘텐츠, 수용태세를 모두 아우르는 관광거점도시 조성사업이 국내외 관광객에게 지역 방문과 체류 여행의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9 I 김명상 기자
공공입찰 공사비 올리고, 재개발· 재건축 부동산원 사전검토
  • 공공입찰 공사비 올리고, 재개발· 재건축 부동산원 사전검토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적정 공사비를 산출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나선 것은 민간에서 공사비 분쟁으로 멈춰선 현장이 속출하면서다. 공공 공사의 경우에도 아무도 하겠다고 나서는 건설사가 없어 유찰이 이어지자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다만 이같은 공사비 상승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져 주택 수요자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건설경기 회복 지원안 표(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적정 공사비 반영→공사비 상승 “내집마련 부담”28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경기 회복지원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공공 공사비에 적정 단가를 반영해 공사비가 산출된다. 기존에는 일률적으로 공사비를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같은 건물 지하라도 지하 2층과 지하 5층의 공사비가 다르게 층마다 2∼5% 할증률을 적용하는 등 세분화한다. 산재 예방을 위한 비용이 공사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관리비도 15∼20% 인상한다. 물가 상승분이 공사비에 적절히 반영되도록 물가 반영 기준도 조정한다. 공공 유찰 때는 총사업비 조정 협의를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적정공사비 현실화에 나선 건 그동안 낮은 공사비 책정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잇따라 유찰된 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GTX-A 환승센터)과 서울 대심도 빗물 배수터널, 경기 고양 킨텍스 제3전시장 등 대형 공공사업이 대표적이다. 앞으로 부산 가덕도신공항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하려면 공사비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민간 참여 공공주택의 공사비 역시 지난해보다 15% 증액하고 입찰 탈락업체에 대한 보상비 책정은 총사업비의 0.25%에서 0.5%로 늘린다.민간부문의 경우는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은 전문기관(한국부동산원)의 사전 검토 등을 지원하고 일반사업 공사비 분쟁에 대해서는 건설분쟁조정위를 통해 신속 조정키로 했다. 아울러 조합 방식보다 신탁 방식이 재건축·재개발 분쟁을 줄일 것으로 판단하고 신탁 재정비를 유도한다. 신탁 방식 재정비사업의 사업계획인가를 위해서는 전체회의 의결과 함께 토지주 2분의 1 이상, 면적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앞으로는 전체회의 의결만으로 요건을 충족하도록 추진한다. 이를 위해서는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요하다.다만 이처럼 공사비가 올라가면 실제 주택 수요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국 3.3㎡당 아파트 분양가는 2022년 1548만원에서 2023년 1829만원, 2024년 1983만원으로 지속적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라며 “비용증가가 아파트 등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분양자의 분양시장을 통한 내 집 마련 분양가 부담은 당분간 인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대형공사 지연 막고 관급자재 유연화로 비용절감대형공사가 늦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형 입찰로 추진되는 국책 사업들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입찰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낙찰 탈락자에게 지급하는 설계보상비 한도를 현재 공사비의 1.4%에서 최대 2.0%까지 올리고, 설계보상비 총액도 상향한다. 시공사에 대한 불합리한 비용 전가를 방지하기 위해 인허가, 착공·준공식 비용 등을 입찰조건에 포함하지 않도록 발주기관 금지행위도 신설한다. 지난해 1월부터 이달까지 이미 유찰된 대형 공사(4조2000억 규모)는 수의계약 진행 등을 통해 상반기 중 공사(3조원 이상 규모)를 정상화한다. 공공·민간이 함께하는 PF사업의 경우 분쟁을 원활히 조정하기 위해 민관합동 PF조정위를 상설 운영하고 조정위를 법정 위원회로 격상해 조정력을 제고한다.건설사들이 공사비를 낮출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발주기관이 자재를 직접 구매하도록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시한 관급자재 품목 631개의 변경을 유연화해 자재를 바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 시공사가 더 좋은 기술을 제안하면 반영하는 등 설계 변경의 경직성도 완화한다. 주요 공공 건설현장에는 레미콘 우선 납품을 의무화하고 월 단위로 지체상금을 부과해 공사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줄 방침이다.이같은 건설자재 수급관리는 실제 공사비를 낮추는 것 보다는 사실상 시장 모니터링 정도의 기능만 할것으로 전망된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특정 자재를 포함한 가격변동을 상시에 미리 예상해서 선물투자하듯이 가격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라며 “PF사업의 추가 비용부담이나 책임소재 같은 분쟁의 여지가 있으니 PF조정위원회라도 상설운영하겠다는 것인데 실효성은 나중에 따지더라도 일단 의견 소통 경로를 유지하겠다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4.03.28 I 김아름 기자
"올해 리츠시장, 하반기 재평가 된다…외국인·기관 쓸어담는 중"
  • "올해 리츠시장, 하반기 재평가 된다…외국인·기관 쓸어담는 중"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결국 올해 하반기 제대로 평가받을 겁니다. 리츠 시장이 지난 2022년 5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계속 떨어졌지만 최근 외국인과 기관이 상장 리츠를 100만주, 85만주씩 샀습니다.”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조준현 한국리츠협회 본부장과 연사들은 28일 한국리츠협회 주최로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이날 행사에서는 △윤영주 롯데AMC 리츠사업부문장 상무(롯데리츠) △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투자팀 팀장(삼성FN리츠) △김성환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 본부장(디앤디플랫폼 리츠) 순으로 발표를 진행했다.윤영주 롯데AMC 리츠사업부문장 상무가 2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 롯데리츠, 저금리차환 ‘주력’…이자 아껴 배당↑롯데리츠는 2조3000억원 규모 운용자산을 보유한 국내 대표 리테일 리츠다. 자기자본(에쿼티) 1조1931억원 중 50%는 롯데쇼핑, 잔여지분은 외부투자자의 출자로 조달했다. 나머지 투자금은 차입금(담보대출 7740억원, 담보부사채 3650억원)과 임차보증금(1096억원)으로 충당했다. 롯데리츠는 향후 만기가 돌아올 차입금(이달 기준 금액)이 총 1조1390억원이다. 롯데리츠는 작년에 집중됐던 차입금 만기를 3년에 걸쳐 분산했다.각 연도별로 만기가 돌아올 차입금은 △올해 4650억원(대출 1000억원, 채권 3650억원) △내년 대출 4690억원 △2026년 대출 2050억원이다. 회사채와 은행 담보대출 및 고정·변동금리 비중을 적정하게 배분해서 관리 중이다.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자금조달 금리가 상승했지만, 올해부터 저금리로 차환이 진행될 예정이다. 예컨대 지난 1월에는 1300억원에 대해서 ‘양도성예금증서(CD)+2.08%’인 금리를 ‘CD+1.20%’로 차환했다. 이달에는 750억원에 대해 ‘5%’인 금리를 ‘CD+1.0%’로 차환했다. 담보인정비율(LTV)도 낮아졌다. 최초매입가 기준 LTV는 49.5%였지만 작년 공정가치 기준으로는 41%로 하락했다. 롯데리츠는 올해 금리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기존 고금리에 받았던 차입금을 저금리로 리파이낸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기존에 5.26%, CD+1.91%인 금리를 더 낮은 금리에 차환하겠다는 뜻이다. 이로써 이자비용을 절감하고 배당금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이후 금리가 안정화되면 단기물로 조달했던 차입금을 장기물로 전환해서 향후 장기 차입비율을 70%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리파이낸싱 계획을 보면 △오는 7월 2400억원 담보부사채(강남점 담보평가 증가액을 활용해 사채 발행 추진) △오는 9월 2250억원 은행대출 및 사채 △내년 3월 1580억원 은행대출(조기상환 및 저금리 차환 추진)이다. ◇ 삼성FN리츠, 올해 1300억 이상 신규자산 편입삼성FN리츠는 강남구 테헤란로 대치타워, 중구 세종대로 에스원빌딩을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는 상장 리츠다. 운용자산 규모는 7425억원이며 주요 주주는 삼성생명(지분율 19.5%) 및 삼성화재(지분율 18.7%)다.김형진 삼성SRA자산운용 리츠투자팀 팀장이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선순위 담보대출을 받고 있으며 차입금은 3491억원, LTV는 54.9%다. 대주단은 삼성생명,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이다. 변동금리 조건이며, 금리 수준은 ‘CD 91일물 금리+1.10%포인트(p)’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CD 91일물 금리는 이달(28일) 기준 3.64%다. 즉 CD금리+1.10%p는 4.74%다. 만기는 오는 11월 24일 도래한다. 삼성리츠가 향후 리파이낸싱을 할 경우 금리하락 및 담보자산가치 상승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조건이 개선돼서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들거나 신규자산을 편입할 경우 일부 금액에 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해서(자산가치 상승) 추가 자금조달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로써 차입여력 확대 및 재무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오피스 선순위 담보대출 금리는 4%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FN리츠는 향후 신규투자로 외형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투자 규모로는 △올해 1300억원 이상 △내년 5000억원 이상 △오는 2027년 1조원 이상을 각각 진행해서 2027년 자산규모 2조5000억원, 시가총액 1조20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FN리츠의 우선협상권 후보 자산은 삼성생명 서초타워, 삼성생명 잠실빌딩, 삼성SDS 판교사옥, 서초사옥, 청담스퀘어다. 삼성FN리츠와 삼성 금융그룹 계열사들 간에 양해각서(MOU)가 체결돼 있다.올해 중 신규자산을 1개 이상 편입할 계획이며, 해당 리츠는 삼성FN리츠에 직접 편입해서 운용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신규 편입할 계획인 자산규모는 1300억원이다. 현재 신규 자산 관련 매매를 협의 중이며, 협의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 디앤디플랫폼, 6%대 회사채 1년물 580억 발행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오피스 및 국내외 물류센터 자산으로 구성된 약 8700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멀티섹터 상장리츠다. 오피스 1곳 지분증권(세미콜론 문래), 물류센터 2곳 지분증권(파스토 용인1·2센터), 물류센터 1곳 수익증권(일본 오다와라 아마존)을 갖고 있다.주요 주주는 △코람코주택도시기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작년 9월 말 기준 지분율 15%) △삼성증권(코람코자산운용, 지분율 10%) △SK디앤디(지분율 9%)다. 김성환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투자1본부 본부장이 ‘2024년 1분기 상장리츠 투자간담회(IR)’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수 기자)디앤디플랫폼리츠는 올해 상반기 만기가 다가오는 대출에 대해 리파이낸싱 및 캐피탈 리사이클링(자본 재순환)을 통해 금융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현재 총 차입금은 5362억원이며, 이 중 올해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1197억원이다. LTV는 59%고 100% 고정금리며, 가중평균 금리는 3.3% 수준이다.차입 상환 계획으로는 △회사채 발행(오는 6월 연 6%대에 만기 1년짜리 회사채 580억원 발행 목표)으로 리파이낸싱 △캐피탈 리사이클링(기존 자산인 이지스300호 매각 후 대출 상환 및 우량자산 매입)이 있다. 경쟁력 있는 금리로 회사채, 대출(차환) 등 리파이낸싱을 검토 중이다. 또한 이지스300호(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를 매각해서 기존 고금리 대출을 상환하거나 신규 자산편입에 활용할 계획이다.디앤디플랫폼리츠의 단기 전략은 SK디앤디가 개발한 자산 또는 SK그룹 자산을 편입해서 투자대상 다변화 및 외연 확장에 나서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도심권역(CBD) 을지로·명동 권역 최중심에 있는 연면적 약 4200평 규모 명동N오피스를 매입할 계획이다. 오는 4~6월 매각가격 등 주요 조건을 협의해서 7~10월 리츠 수권절차를 진행하고, 11~12월 자산편입을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장기 전략은 SK디앤디와의 개발사업에 투자하고 신성장섹터에 진입하는 것이다. SK디앤디 공동 개발사업에 초기 투자해서 우량한 자산에 대해 우선 매수권을 확보하는 것이다. 신성장 섹터로는 라이프사이언스 오피스가 꼽혔다. 이를 위해 아이리스랩(IRIS Lab)과 협업하고 있으며, 수도권 내 라이프사이언스 오피스 투자구조를 협의하고 있다. 아이리스랩은 바이오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실험실을 운영하는 업체다.
2024.03.28 I 김성수 기자
한국항공우주,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 넘게 모아
  • [마켓인]한국항공우주, 회사채 수요예측서 2조 넘게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KB국민카드 역시 여신전문회사(여전사) 최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서 흥행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AA-)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2500억원 총 3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조3500억원의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2년물에는 7700억원, 3년물에는 1조58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한국항공우주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5bp, 3년물은 -28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사진=한국항공우주)한국항공우주는 이번에 약 3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번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하면서 최대 증액 목표였던 5000억원까지도 무난하게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새마을금고를 비롯해 수협중앙회, 우정사업본부 등 공제회와 연기금이 주문을 써내는 등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한국신용평가는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국내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높은 기술력과 양산능력에 기반해 사업지위가 확고하다고 평가했다. 권혁민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완제기 탐색 및 체계 개발(설계, 시제품 개발 등)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사후 정비·관리까지 종합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항공부문 종합 개발·제작업체”라면서 “운전자본 변동성 및 투자부담이 존재하지만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KB국민카드 역시 모집 규모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날 KB국민카드는 만기 30년, 5년 후 조기상환권(콜옵션) 조건으로 1500억원 규모 자금 모집에 나섰고 총 491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국민카드는 희망 금리밴드로 4.4~5.1%를 제시했는데 1500억원 기준 4.78% 수준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2024.03.28 I 안혜신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
  • DL이앤씨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4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3-1 일대에서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를 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투시도 (사진=DL이앤씨)부산 남산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동, 총 41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수요자 선호도가 높고 희소성이 큰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부산에서 선호도가 높은 평지, 초역세권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부산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이 있어 부산대역, 서면역, 부산역 등 중심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이마트 금정점을 비롯해 생활 인프라도 잘 형성돼있다. 남산초와 남산중이 단지 가까이 있고 지역 내 명문학교로 꼽히는 부산과학고, 브니엘고, 브니엘여고, 부산외대 등도 인접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뒤쪽으로는 동래베네스트 골프장이 있고, 단지 앞으로는 온천천자전거길이 있다.아울러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e편한세상만의 기술·상품·디자인·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가변형 구조와 최적의 주거 동선 등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전용 84·99㎡에는 입구에 부피가 큰 자전거나 유모차 등 계절용품, 레저용품까지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제공된다. 전 가구 다용도실에는 세탁, 건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이에 더해 조리 시 소음은 최소화하고 유해 물질을 빠르게 제거해 주는 자동환기 시스템 ‘디 사일런트 후드(D Silent Hood)’가 적용돼 주부들의 높은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단지 위치도 (사진=DL이앤씨)단지 내·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돼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해 준다. 미스트 분사로 공기 중의 미세 먼지를 가라앉혀 공기를 맑게 하고, ‘웨더스테이션’이 설치돼 미세먼지 상태를 쉽게 확인 가능하다.또 층간 소음 최소화를 위해 일반 아파트보다 2배 두꺼운 완충재(60T)가 적용되며, 소음과 냉기까지 차단하는 이중 창호 시스템도 적용된다.DL이앤씨는 지난해 건설업계 최초로 골조공사부터 마감공사까지 불량률 평가 개념을 도입해 시행 중이다. 최근 4년간 1000가구당 하자 판정 건수가 1.5건으로 업계 최저 수준을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내달 분양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은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3-10번지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6년 6월 예정이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 악성 미분양 사들여 건설시장 숨통 튼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늘어나는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10년 만에 재도입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건설사 보유 토지를 매입해 3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공공부문 공사비는 물가상승에 맞게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정부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공사비 상승, PF 위축, 미분양 누적 등 건설경기 위축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우선 지방에 집중된 미분양 해소를 위해 세제지원을 받는 CR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신규착공 지연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 CR리츠의 부활은 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다. LH는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건설사가 보유한 토지를 3조원 규모로 매입한다. 다음 달 5일부터 토지 매도를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매각 희망 가격을 제출받은 뒤 희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토지를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을 활용한다. 매입 상한 가격은 LH 등 공공시행자 공급가격 또는 공시지가의 90%로 뒀다. 매입 대상은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큰 기업의 토지다. 또 브릿지론 단계(착공 전)에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은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가 매입한다.공공부문 공사비 인상은 ‘적정 단가’ 산출과 ‘물가상승분’ 반영을 추진한다. 산재예방을 위해 투입되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도 15~20% 상향한다. 그동안 건설사들이 공공부문 공사비가 턱없이 낮아 입찰에 뛰어들지 않으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공공 발주공사를 중심으로 비용을 적절하게 산정해서 유찰 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민간부문의 경우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은 전문기관(부동산원)의 사전 검토 등을 지원하고, 일반사업 공사비 분쟁에 대해서는 건설분쟁조정위를 통해 신속 조정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경기 부진은 건설산업을 넘어 일자리 감소로 인한 민생경기, 그리고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설경기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아름 기자
"쓰러질 때까지 대화하면 된다"…'정책통' 한정애의 비결
  • "쓰러질 때까지 대화하면 된다"…'정책통' 한정애의 비결[총선人]
  • [이데일리 이수빈 김유성 기자] “누구 한 명은 지쳐 쓰러질 때까지 대화해야죠. 그 정도 끈기는 보여줘야 하지 않겠어요?”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협상’의 대가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개식용 종식 특별법’을 대표발의해 민주당 당론 채택을 끌어냈고 본회의에선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지난 2020년, 지금과 유사한 ‘의정 갈등’이 벌어졌을 때에는 당을 대표해 협상에 나서 의료계 파업 종료를 이끌었다. 한 의원은 이 비결로 ‘대화’를 꼽았다. 의정활동으로 실력을 입증한 그는 서울 강서구병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한다.서울 강서구에 출마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자신의 지역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하고 있다.(사진=한정애 의원실 제공)◇강서구청장 보궐선거서 대승 거둔 민주당…“늪에서 벗어난 느낌”한 의원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서울 강서구병에서 두 번 연속 선택받았다. 총선이 다가온 요즘, 그는 출근길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며 시민들을 만나는데 여념이 없었다.지난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도 그의 퇴근길 인사가 끝난 후 진행됐다. 지친 기색 없이 활기차게 인사를 건넨 그는 “오늘 지하철역에서 어쩜 파를 사온 분들을 마주쳤다”며 웃었다. 한 의원은 “상태가 안 좋은 파였는데, 끝물이라 한 단에 2000원이라서 샀다 하시더라”며 “이렇게 어려운 민생을 챙기려고 대통령을 하고 정부를 운영하는 것 아닌가? 근데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만 많이 한다”고 꼬집었다.한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주목을 받았다. 한 의원은 “그때 전국에서 치러지는 단 하나의 선거여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가 마치 대통령 선거급의 열기를 보였다”고 회상했다. 이 선거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약 17%포인트 앞서며 대승을 거뒀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느낌이었다”며 “큰 선거를 치르며 지역조직과 당원들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결합했고, 체계적으로 정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 의원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보건복지위원장, 당 정책위원회 의장, 비상대책위원 등을 지내며 ‘정책통’으로 자리매김했다. 문재인 정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며 탄소중립 로드맵 법제화 등을 풀어내는 성과를 냈다.그는 최근 재점화한 의정갈등은 ‘총선용’이라고 비판하며, 총선이 끝나고 국회 차원에서 의대정원 확대를 논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국회에서 여야와 의사단체, 환자단체 등이 포함된 협의기구를 구성해 의료현장에서도 수용할 수 있고,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해 낼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4선에 성공할 경우, 국회에서 의대 증원과 관련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지역 현안인 고도제한, 2026년부터 완화 전망지역 현안을 묻자 한 의원은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 문제부터 재개발·재건축, 교통 문제까지 지역 개발을 위한 이슈들을 쏟아냈다. 가장 먼저 고도제한 완화를 들었다.한 의원은 “고도 제한이 정돈이 되어야만 작은 토지를 이용해 건물을 높이 올리고, 남은 부분에 녹지공간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이카오)와 충분히 협의해 고도제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원칙이 섰다”며 “기준만 나오면 바로 법·제도화해서 2026년 정도에 일정 지역은 고도제한 규제를 해제하거나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이를 통해 마곡지구 등에 랜드마크 건물도 들어설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가양택지지구와 등촌지구의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이밖에 염창산 인근 훼손지 복원과 △대장홍대선 2025년 상반기 착공 △강북횡단선 신속 추진 △GTX-E 노선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등 교통 문제 해소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그는 이 모든 계획에 앞서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것이 먼저라며 “지금 해당 사업들이 순항 중이다. 주민들도 마음을 모아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2024.03.28 I 이수빈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신영부동산신탁 ◇상무 승진 △경영지원부문장 임성식 ◇이사대우 승진 △정비사업팀장 김원태 ◇부장 승진 △리스크관리부장 김성구 ◇본부장 전보 △정비사업본부장 김원태 ◇부서장 전보 △법무지원부장 김륜근●언론중재위원회 △예산회계팀장 박진규 △조사팀장 오윤미●iMBC △이사 이성주 △사외이사 정관웅●기획재정부 △환경에너지세제과장 김정주●한국신문협회 디지털협의회 ◇회장 △신한수 서울경제 전략기획실 부국장 ◇부회장 △김지방 국민일보 디지털뉴스센터장 △이성호 동아일보 DX본부장 △김현철 강원일보 디지털미디어국장 △우창희 중도일보 뉴스디지털부 부국장 ◇이사 △이형재 내일신문 마케팅실 팀장·내일이비즈 대표이사 △송정열 머니투데이 디지털뉴스부 부국장 △임인섭 세계일보 디지털미디어국 국장 △김주성 한국일보 뉴스룸국 디지털이노베이션부문 부문장 △박정임 경기일보 미디어본부 국장 △조남형 대전일보 미래전략실 실장 △최병고 매일신문 디지털국 부국장 △이호진 부산일보 디지털국장 △이동엽 울산매일 전략이사 ◇감사 △김동화 강원도민일보 디지털국 부국장●DB금융투자 ◇보임 △고객지원실장 김병직 △감사실장 김성수 △캐피탈 마켓(Capital Market)본부장 안종철 △고객자산운용센터장 김추수 △기획관리본부장 최문석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 김부생 △기업금융5팀장 류용동 △상품심사감리팀장 강원석 △랩(Wrap)운용팀장 오상진 △경영기획팀장 이한별 ◇전보 △준법감시인 김찬구 △신탁팀장 고종현 △캐피탈 마켓(Capital Market)팀장 조병일
2024.03.28 I 이연호 기자
공사비에 물가상승분 반영…CR리츠로 미분양 해소
  • 공사비에 물가상승분 반영…CR리츠로 미분양 해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공공부문 공사비에 물가상승에 맞게 올리고 10년 만에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재도입해 지방 미분양 주택을 해소한다. 정부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공사비 상승, PF 위축, 미분양 누적 등 건설경기 위축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우선 공공부문 공사비는 ‘적정 단가’ 산출과 ‘물가상승분’ 반영을 추진한다. 산재예방을 위해 투입되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도 15~20% 상향한다. 그동안 건설사들이 공공부문 공사비가 턱없이 낮아 입찰에 뛰어들지 않으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공공 발주공사를 중심으로 비용을 적절하게 산정해서 유찰 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공사비 미지급으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현장 입구에 공사 중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민간부문의 경우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은 전문기관(부동산원)의 사전 검토 등을 지원하고, 일반사업 공사비 분쟁에 대해서는 건설분쟁조정위를 통해 신속 조정할 계획이다. 지방에 집중된 미분양 해소를 위해 세제지원을 받는 CR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신규착공 지연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 CR리츠의 부활은 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다. LH는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건설사가 보유한 토지를 3조원 규모로 매입한다. 다음 달 5일부터 토지 매도를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매각 희망 가격을 제출받은 뒤 희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토지를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을 활용한다. 매입 상한 가격은 LH 등 공공시행자 공급가격 또는 공시지가의 90%로 뒀다. 매입 대상은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큰 기업의 토지다. 또 브릿지론 단계(착공 전)에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은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가 매입한다.이와 함께 재건축·재개발 시 조합 등 사업시행자가 기부채납 형식으로 내놔야 하는 임대주택에 대한 인수가격을 올려 사업성을 높여준다. 또 주요 공공현장에는 관급자재 납품지연에 따른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레미콘 우선 납품 의무화를 추진하고 주요 자재(시멘트, 철근 등)의 수급현황을 관리하기 해서 민관이 함께하는 건설자재 수급관리 협의체도 구축할 계획이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경기 부진은 건설산업을 넘어 일자리 감소로 인한 민생경기, 그리고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설경기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아름 기자
GS건설, 대전 '문화자이SKVIEW' 4월 분양 예정
  • GS건설, 대전 '문화자이SKVIEW' 4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이 SK에코플랜트와 손잡고 대전에 1746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선보인다.대전 ‘문화자이SKVIEW’ 조감도 (사진=GS건설)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내달 대전 중구 문화동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에 ‘문화자이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문화자이SKVIEW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아파트 19개 동, 전용면적 39㎡~123㎡, 1746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2~84㎡ 1207 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문화자이SKVIEW는 우수한 교육 환경,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여건이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특화 커뮤니티가 돋보인다. 단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동문초등학교가 있고 글꽃중, 동산고 등 명문 학교도 대중교통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이 밖에도 반경 2Km 이내에 13개의 초·중·고교가 있다.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국도 4호선과 유등로가 지나 차량을 이용해 대전 시내는 물론 전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KTX 서대전역도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아울러 코스트코,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등 근린생활시설이 가깝고 충청권 최대 규모 3차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학교 병원도 가까이 있다.특화 커뮤니티도 다채롭게 조성된다. YBM영어도서관, 다목적체육관, 카페테리아, 게스트하우스 등 지역 내 희소성 높은 시설과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골프연습장, 실내놀이터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 분양관계자는 “문화자이SKVIEW는 대전 중구에 20년만에 들어서는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라며 “GS건설 자이(Xi)와 SK에코플랜트의 SK VIEW가 협력해 선보이는 단지인 만큼 일대 랜드마크 단지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문화자이SKVIEW 견본주택은 대전시 중구 용두동 112-7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7년 하반기 예정이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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