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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반도체는 '국가 무기'…적기투자 지원법 고심"
  • 고동진 "반도체는 '국가 무기'…적기투자 지원법 고심"[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주 구글이 유튜브 (직원을) 해고했는데 그 사람들이 미워서 그랬겠습니까. 기업이 살아남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노동법은 진짜 유연성(flexibility)이 떨어집니다.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최소한 기업들의 손을 들어주려면 노동법은 개선을 고민해야 합니다.” 고동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당선인은 24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동법을 화두로 던지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연초 정계에 입문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다고 전한 그는 “특히 노동법과 관련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현장 최일선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노동자 권리가 동시에 보장받을 수 있다는 해법을 찾아보겠다는 생각에서다. 고 당선인은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에 1984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인 IM부문장(사장)에 올랐으며 ‘갤럭시노트7’ 사태를 넘기며 위기 해결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청년의 미래’를 고민하던 차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끈질긴 구애로 4·10 총선에서 서울 강남병에 기호 2번으로 출마해 금배지를 달게 됐다. (사진=고동진 국민의힘 의원 당선인 제공)◇“노동법, 유연성 떨어져…노동자 권리와의 조화가 숙제”노동법 공부를 위해 고 당선인이 추천받은 책은 이철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지난해 집필한 ‘전환기의 노사관계와 노동법’이었다. 그는 “그때도 지금도 마찬가지인데 노동자의 인권과 권리를 보장한다는 것은 흔들려선 안 된다”고 못을 박으면서도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노동환경이 너무 고착화해있고 유연성이 없으면 그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노동법은 옛날 우리나라 근로자가 생산직을 중심으로 상당수 있을 때 만들어진 법인데 지금처럼 IT분야에 근무하는 사람은 별로 관심이 없다”며 “그렇다고 플랫폼 노동자, 배달 기사 등도 법으로 관리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캘리포니아법원에서 우버 기사를 근로자로 볼지, 개별 자영업자로 볼지를 두고 재판이 벌어졌다가 결국 우버와 우버 기사 간 합의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던 사례를 들었다. 고 당선인은 “지금의 노동 관련 법안이 4차 산업시대의 산업 환경과 노동 조건에 대해 모두(full) 커버할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며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 생계는 보호돼야 하지만 그만큼 기업이라는 생산 경제활동의 주체자로서의 권한도 보장돼야 한다. 이 둘을 어떻게 조화할 수 있을지가 숙제가 될 것”이라고 봤다. ◇1호 법안은 반도체 지원법국회 등원을 한 달여 앞두고 고 당선인은 ‘1호 법안’과 관련해 반도체 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가장 큰 의무라면, 결국 민생 경제와 직결돼 있는 반도체 산업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투자·생산될 수 있도록 적극 밀어줘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와 만나는 등 관련된 사람을 만나며 공부하고 있다. 고 당선인은 반도체가 핵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40년 전 입사했을 때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국가 무기’가 됐다”며 “미국이 왜 한국과 일하려 하는가, 대만을 미국과 중국이 서로 주도권을 쥐려 하는가, 반도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고 당선인이 주목하는 것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구마모토현에 첫 공장을 계획 발표부터 개소까지 불과 28개월 만에 마칠 수 있던 과정이다. 통상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 5년 이상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절반도 안 되는 기간에 공장 하나가 뚝딱 만들어진 셈이다. 그는 “반도체 인프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수전’으로 대표되는 인력·수력·전력인데 전력 문제가 심각하다”며 “야당에서는 무조건 100% 재생에너지로 하는 ‘RE100’을 하자는데 누가 반대하겠느냐만 다른 국가에 비해 사계절이 뚜렷해 우리나라는 태양광 효율이 떨어지고 남부 지역 재생에너지를 끌어오려 해도 시간이 걸리고 투자도 많이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TSMC 구마모토 공장은 전력을 100%로 원자력으로 공급하기로 해 일정이 당겨질 수 있었고 2공장의 경우 국제 여론 부담 때문에 재생에너지로 가동하려 한다”며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공장을 빨리 가동하는 것 아닌가. (반도체 벨트도)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에너지 병행할 수 있도록 해 공장 가동 설립에 필요한 데드라인을 맞추는 것이 답”이라고 피력했다. ◇“상속세 심각…거위배 갈라선 안돼”국민의힘으로 영입될 당시 소프트웨어산업과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공언한 그는 상속·증여세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톱깎이로 유명한 쓰리쎄븐이 50%를 넘는 상속세를 감당하지 못해 싱가포르펀드에 팔린 것을 두고 “황금알을 낳는다고 거위배를 가른 격”이라고 지적했다. 중소·중견기업을 운영하는 대표 너덧 명 역시 상속세 탓에 기업을 존속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고 당선인에게 토로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 3위 안에 드는 중소·중견기업은 국내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게 해야 한다”며 “상속세를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상속세를 20년 분할로 낸다든지, 상속 받은 후 5년 동안 기업 위상을 유지한다면 상속세를 일정 부분 감면하든지 다각적으로 지원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과 정부 간 관계와 관련해 그는 “기업은 뒷다리만 안 잡으면 스스로 잘하는 집단”이라며 “전 정부에서 K반도체다 뭐다 행사를 했는데 억장이 무너졌다. 그게 다 돈이고 시간인데 도와주려면 소리소문없이 조용하게 하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고 말했다. 기업을 트랙에서 뛰는 선수에 빗댄 그는 “정부가 경기장 관중처럼 ‘왼발 뻗으면서 달려’라고 일일이 말할 것이 아니라 더 높고 넓은(broad) 차원에서 선수 신발에 문제가 없는지, 기록이 안 좋다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분석해 처방을 가져다주면 된다”며 “반도체 장비를 들여올 때 산업부와 환경부, 고용노동부에 각각 나눠 허가받는 절차를 하나로 통합하는 등 규제를 풀어주고 트랙, 즉 국제무대에서 훨훨 날게 해주면 된다”고 부연했다. 고 당선인은 공자가 정치에서 중요한 것을 묻는 제자에게 백성과 식량, 무기 순으로 꼽으며 ‘백성의 신뢰 없이 국가 존속은 의미 없다’고 한 논어 일부를 전하면서 “정치는 국민 신뢰를 먹고 성장하는 나무로 신뢰를 받지 못하면 시들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며 “투명성과 책임성 원칙을 지키며 정치하겠다”고 역설했다.
2024.04.24 I 경계영 기자
GH, 2024년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500호 매입 공고
  • GH, 2024년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500호 매입 공고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2024년 약정형 매입임대주택 500호를 매입한다.수원시 권선구 소재 GH 전경.(사진=경기주택도시공사)24일 GH에 따르면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사업은 우수한 설계 및 시공품질 확보를 위해 GH가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공사가 제시한 설계기준을 적용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건설공사 진행 중 사업단계별로 품질점검을 실시 및 관리하는 사업방식이다.GH는 이번 공고를 통해 매입대상을 ‘2023년 사업승인 전’ 주택에서 ‘2024년 착공신고 전’ 건축 예정 주택으로 완화했다.또한 설계·구조 안정성 강화를 위한 단계별 점검 절차를 신규로 도입하고 최초로 신혼부부 유형 주택매입을 추진한다. 2024년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의 신청은 5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수원시 GH 본사에서 방문 접수 받을 예정이다.대중교통 접근성 등 입지여건과 주택계획 등 생활편의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매입심의(7월 예정)를 거쳐 최종 약정 매입주택을 선정할 계획이다.2024년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사업 관련 매입 공고문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G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세용 GH 사장은 “경기도 내 저소득층 및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우수한 임대주택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축 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라고 했다.
2024.04.24 I 황영민 기자
신한카드, 페이먼트 시장 1위 굳히고…내부통제는 강화
  • 신한카드, 페이먼트 시장 1위 굳히고…내부통제는 강화
  • 신한카드가 지난 19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2024년 1분기 경영성과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이 강평을 통해 임부서장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가 1분기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주요 전략 과제 및 이슈를 점검하는 ‘1분기 경영성과점검회의’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전사 임부서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진행된 이번 경영성과점검회의에서 신한카드는 △페이먼트(payment) 시장 1등 지위 공고화 △사업별 수익 창출 확대 방안 모색 △빅데이터, AI 역량 활용 통한 신규 사업 발굴·추진을 주요 아젠다로 상정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먼저 최근 회원수 50만을 돌파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기반으로 미래고객 확보 및 해외결제 시장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을 회원으로 유치하고, 이들을 ‘평생 고객’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청년부터 시니어까지 고객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신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롭게 부상하는 수요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자동차 할부 사업에서 전략적 상품 운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추진하는 한편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생활 말착형 사업을 추진하고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 결합 상품을 개발해 데이터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적극 모색해나갈 방침이다.이날 회의에서는 영업 관련 아젠다를 논의하는 것 외에도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내부통제와 관련된 내용도 공유했다. 특히 금융소비자보호법 상 불공정 영업행위 금지, 정보보호 중점 관리 영역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는 등 관련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이날 총평을 통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1분기 성과를 치하하고, 2분기 실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당부하는 한편 리더로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주의할 점 등을 강조했다. 또한 내부통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새롭게 도입되는 법률 및 제도 준수를 위해 전사적으로 관련 영역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정비를 진행해 철저한 내부통제 관리체계 구축을 당부했다.
2024.04.21 I 정두리 기자
LG유플, 장애인 보조기기 제작 대학생 프로젝트 지원
  • LG유플, 장애인 보조기기 제작 대학생 프로젝트 지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LG유플러스는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 국립재활원과 보조기기 수요기반 문제해결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지난 15일 서울 강북구 국립재활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 강윤규 국립재활원장, 박재문 ICT대연합 사무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보노 ICT멘토링 우수 프로젝트의 시제품 제작에 쓰일 1000만원을 기부하고 디지털 청년인재의 성과 고도화와 보조기기 분야 프로보노 활동 확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프ICT대연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의 ‘프로보노 ICT멘토링’ 사업 운영기관이다. 프로보노 ICT멘토링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ICT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지식나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대학생들이 현업의 전문가 멘토와 ICT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문제해결형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무역량을 향상시키도록 지원한다.국립재활원은 장애인, 노인이 사용할 보조기기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연구개발 혁신생태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장애인·노인 자립생활을 위한 보조기기실용화연구개발사업(‘24~’28)’을 수행하고 있다.기부금은 추후 개발 단계별 산출물을 장애인 등 실수요자에게 테스트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데 활용되며 이를 통해 실제 사용환경에서도 충분한 사용성과 완성도를 갖춘 보조기기가 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재문 ICT대연합 사무총장은 “그동안 ICT멘토링은 현업 전문가 기술 멘토를 지원했다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성과를 제고할 수 있는 멘토링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보조기기 분야 디지털 융합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지원해 프로젝트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필요한 분들께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기부함으로써 프로보노의 가치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강윤규 국립재활원장은 “본 업무협약을 계기로 수요자 맞춤형 개발을 통한 장애인의 불편 해소와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보건복지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의 긍정적인 시너지가 발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홍렬 LG유플러스 ESG추진실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에게 받은 관심과 지원을 함께 나누고자 장애인·노인, 아동·청소년, 지역사회 등 각계 각층의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듣고 임직원이 동참하는 캠페인을 진행해왔다”며,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는 프로보노 ICT멘토링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19 I 한광범 기자
GH, 장애인의 날 맞아 의정부서 '찾아가는 주거복지상담'
  • GH, 장애인의 날 맞아 의정부서 '찾아가는 주거복지상담'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오는 4월 20일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기 의정부시에서 ‘찾아가는 주거복지 상담’을 진행했다.15일 의정부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GH의 찾아가는 주거복지상담이 진행되고 있다.(사진=GH)15일 열린 행사는 장애인의 주거복지 정보 접근성 확장을 위해 의정부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주관한 것으로 GH와 의정부시 장애인종합복지관, 녹양종합사회복지관, 경기북부금연지원센터, 경기북북장애인권익옹호기관, 의정부면허시험장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의정부보건소 등 8개 기관이 ‘주거복지 상담협의체’ 를 구성해 진행됐다. 의정부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주거복지상담에서는 △경기도 공공임대주택 △주거취약계층 주거상향지원사업 △장애인 일자리 △노인맞춤형 돌봄 서비스 △금연 △장애인 인권 및 차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가 제공됐다.앞서 GH는 경기도 주거복지 상담협의체를 통해 지난 4일 경기대학교에서 청년 및 대학생 대상으로 주거복지상담 행사를 진행했으며, 5월 8일에는 수원 동남보건대를 방문 할 예정이다.경기도 주거복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경기주거복지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털을 통해 1:1 상담을 신청할 경우 개인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주거정보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김세용 GH 사장은 “GH는 다년간의 주거복지 상담 경험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자원을 최대한 활용go 주거취약계층에 대한 찾아가는 상담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황영민 기자
운동권 허인회, 보조금법·변호사법 위반 징역형 집유…檢, 항소
  • 운동권 허인회, 보조금법·변호사법 위반 징역형 집유…檢, 항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386 운동권 출신인 허인회(60) 전 녹색드림협동조합 이사장이 변호사법과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전경(사진=이소현 기자)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천대원)는 지난 11일 허씨와 공범들의 1심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당시 재판부는 변호사법·보조금법·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허씨에게 일부 유죄를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허씨가 이끌던 녹색드림협동조합에는 벌금 300만원을, 공범으로 기소된 유모(60)씨와 김모(67)씨에게는 각각 무죄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허 전 이사장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무선도청 탐지장치 납품업자의 부탁으로 국회에 청탁한 뒤 대가성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실시한 태양광 설비 설치 공사 중 일부를 무등록 사업자에게 맡겼음에도 직접 시공한 것처럼 속여 보조금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허 전 이사장에게는 음식물처리업체의 위치 변경 청탁을 받고 돈을 수수한 혐의,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의 대상지 선정과 관련해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청탁·알선하는 대가로 조경판매업체 부사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등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무선도청탐지장치를 공공기관에 납품 청탁한 일 등에 대한 금품 수수와 약속이 청탁 대가로 보기 어렵다거나 청탁 대가 약속의 의사 합치에 이르지 못했다는 1심 법원의 판단은 금품 거래의 실질을 무시하고 형식에만 치중한 것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죄가 선고된 청탁 대가 수수·보조금 부정수급 등에 대한 선고형도 그 죄질을 반영하지 못해, 허 전 이사장과 공범들에 대해 항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5일 허 전 이사장에게 제기된 각종 혐의 중 무자격 업체에 태양광 설비시공 하도급을 주고 보조금을 받은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지만, 무선 도청탐지 장치를 납품 청탁한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운영하는 조합이 피해자인 한국에너지공단의 협력업체로 선정된 뒤 태양광 설비 설치의 일부를 무등록 사업자에게 하도급해 시행했음에도 마치 직접 시공한 것처럼 피해자를 기망했다”며 “부정한 방법으로 피해자로부터 보조금을 받은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법원은 허씨가 음식물처리업체 변경 청탁을 받고 돈을 수수한 혐의도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음식물 처리장에 대해 1억원을 받고 일을 처리하기로 약속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청탁과 알선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점은 인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친분이 있는 국회의원을 만나 상임위원회 소속 공공기관에 국가정보원 보완 지침을 이행하도록 청탁함으로써 영업에 일정 부분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그가 받은 수수료는 무선도청탐지장치의 판매 관련 납품계획이 성사된 것에 대한 대가”라며 “국회의원을 청탁하거나 알선했다는 점이 분명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한편 허 전 이사장은 1980년대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며 ‘386 운동권의 대부’로 불렸다. 그는 지난 2000년 새천년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했고, 2004년에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2024.04.15 I 이영민 기자
코트라, 암스테르담서 네덜란드 진출 韓기업 채용박람회
  • 코트라, 암스테르담서 네덜란드 진출 韓기업 채용박람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달 9일부터 3주간 ‘2024 네덜란드 진출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유럽 시장 관문이자 주요 경제 협력국인 네덜란드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인재 채용 애로를 해소하고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서 네덜란드 로펌 로이엔스 앤 로에프(Loyens & Loeff)는 진출기업에 최신 고용노동법과 현지 노무 현안에 대한 실무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이날부터 3주간 면접 등 개별 채용 절차도 진행된다. 코트라는 기업이 155명의 구직자 중 적합한 인재를 찾을 수 있도록 이력서 검토와 매칭 과정을 지원한다.코트라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유럽의 물류 중심지라는 전략적 위치를 기반으로 기업 친화적 정책,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문화, 낮은 언어 장벽이라는 이점이 있어 유럽 내 한국기업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진출 분야도 바이오·정보기술(IT)·콘텐츠 등 미래 핵심 산업으로 다양해지고 있어 이에 적합한 인재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코트라는 이를 반영해 올해는 한국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재풀을 확보하기 위해 레이던 대(네덜란드 유일 한국학과 개설), 델프트 공대, 에인트호번 공대 등 유명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참여 구직자 중 현지 인재 비중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이번 취업박람회가 양국의 미래인 청년 인재 교류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한국과 네덜란드의 경제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이달 9일부터 3주간 ‘2024 네덜란드 진출 한국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박람회 현장.(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4.04.10 I 김은경 기자
SH공사·우리은행, 청년주택 공급 확대 ‘맞손’
  • SH공사·우리은행, 청년주택 공급 확대 ‘맞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우리은행이 청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손잡았다.김헌동 SH공사 사장(왼쪽)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H공사)SH공사는 2일 우리은행과 ‘SH공사-우리은행 상생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무주택 청년을 위한 주거사다리를 확산하기 위해 협력한다고 3일 밝혔다.협약식에는 김헌동 SH공사 사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한 신규 사업 기획 및 발굴 △청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등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이를 위해 양 기관은 청년주택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정책 사업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청년들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백년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SH공사와 우리은행은 이와 관련 청년안심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리츠 시범사업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착수할 예정이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사업에 민간 자본을 유입시키는 상생 금융연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역세권 개발 등 더 발전된 서울을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우리은행과 함께 고민할 계획이다. 나아가 민·관 협력을 확대해 무주택 시민의 주거수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오희나 기자
요기요, 서울시와 ‘사랑의 PC’ 기증사업 진행
  • 요기요, 서울시와 ‘사랑의 PC’ 기증사업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대한상상은 자사 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서울시와 함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사랑의PC’ 기증 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2일 서울시청에서 진행한 ‘사랑의PC’ 기부전달식에 서울특별시 박진영 디지털정책관(오른쪽)과 위대한상상 유재혁 부사장(왼쪽)이 참여했다. (사진=요기요)사랑의PC 사업은 2001년부터 서울시가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게 기증받은 중고 PC를 재정비해 정보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사업이다.요기요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168대의 중고 PC를 서울시에 기증했다. 기증받은 사용자가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해당 PC들은 정보접근 및 활용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과 자립준비청년에 무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지난해 8월 요기요는 자립준비청년들의 건강한 자립 실현을 위해 한강 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사회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1대1 임직원 멘토링을 진행한 바 있다.유재혁 위대한상상 부사장은 “서울시와 함께한 사랑의PC 사업이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유익한 정보 창구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요기요는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모색하며, 지역사회와 상생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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