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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성착취물 700개 만들고 협박한 30대男의 최후
  • 여고생 성착취물 700개 만들고 협박한 30대男의 최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만난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700여개 만들고 이를 이용해 협박한 30대가 중형을 구형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제주지법 형사2부는 28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 씨(38)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법원에 따르면 A 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고등학생 B 양과 성관계하며 동영상·사진을 촬영하는 등 성 착취물 717개를 제작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 착취물을 32회 올렸다. 이어 B 씨가 이별을 요구하자 촬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검찰은 A 씨에 대해 징역 9년을 구형하고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명령 등도 함께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17세에 불과한 피해자가 정서적 결핍이 있는것을 알고 피해자와 교제하며 성관계한 것뿐 아니라 많은 성 착취물을 만들어 SNS에 게시하고, 이를 이용해 헤어지자고 요구하는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죄질이 중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 변호인은 “나이 어린 피해자에 대해 범행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촬영물을 갖고 협박한 것은 피해자가 헤어지자고 하자 이별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한 것”이라며 사정들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다.선고 공판은 오는 5월 2일 열릴 예정이다.
2024.03.28 I 이배운 기자
화장실 불법촬영 250회 유포한 10대, 뒤늦게 "죄송하다" 눈물
  • 화장실 불법촬영 250회 유포한 10대, 뒤늦게 "죄송하다" 눈물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과 다니는 학교 화장실 등에서 불법촬영을 200회 이상 일삼고 촬영물을 유포하기까지 한 10대에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사진=이데일리 DB)제주지검은 28일 오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9)군에 대해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장기 8년, 단기 4년을 구형했다.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고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10년 명령 등도 요청했다.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A군은 작년 9월 15일~10월 18일 기간 총 235차례에 걸쳐 제주시의 한 식당 여자 화장실과 당시 재학 중이던 고교 내 여자 화장실 등에 동영상 촬영 기능이 켜져 있는 휴대전화를 설치하는 식으로 불특정 다수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A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작년 10월 10~14일 닷새간 총 10차례에 걸쳐 텔레그램 채널에 일부 불법 촬영물을 반포하기도 했다.이뿐만 아니라 A군은 작년 4월 같은 반 친구였던 피해자 B로부터 아이패드를 빌려 쓰던 중 B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무단 접속, 게시돼 있던 사진·영상을 몰래 내려받아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상습적인 A군의 범행은 학교 화장실에서 휴대전화가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고 수사가 시작되자 자수했다. A군은 퇴학됐으며 지난해 12월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검찰은 “피고인이 소년·초범이고 범행 사실도 자백하긴 했지만, 이 사건 범행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것으로서 그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A군에게 징역 장기 8년, 단기 4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A군 변호인은 “피고인이 범행을 자수하고 수사에 협조했으며, 수감생활을 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그러면서 “피해자분들이 추가 범행이 있는지 걱정하시는데, 수사 과정에서 피고인 컴퓨터와 SNS 계정을 전부 압수해 확인한 결과 추가적인 것은 없었다”며 “또한 불법촬영물을 SNS에 올린 것은 총 10건이며, 피해자 얼굴이 노출된 것은 2건뿐”이라고 설명했다.A군은 최후진술에서 “피해자들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다.A군에 대한 선고는 5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2024.03.28 I 홍수현 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 'IT새일센터' 2년 연속 여가부장관 표창
  • 경기도일자리재단 'IT새일센터' 2년 연속 여가부장관 표창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 산하 경기IT새일센터가 2년 연속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28일 경기도일자리재단에 따르면 이날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 ‘2024년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유공 포상식’에서 경기IT새일센터는 △경력개발형 경기IT새일센터 역할 강화 △정보기술(IT)분야 직업훈련을 통한 인재양성과 구인난 해소 △맞춤형 사후관리를 통한 고용안정성 강화 등 공로를 인정받아 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28일 여성가족부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유공 포상식’에서 여성가족부장관 표창을 받은 경기IT새일센터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일자리재단)또 이번 포상식에서는 경기IT새일센터 지원으로 경력보유여성 일자리 창출 및 일·생활 균형 근로환경 조성에 앞장선 ㈜인픽스가 민간 기업부문 장관상을 수상했다.㈜인픽스는 여성 근로자 장기근속과 고용안정성 확보를 위해 임신기 재택근무와 근로시간 단축, 육아휴직과 육아기 단축근무 등을 적극 도입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기관표창 외에도 ‘여성가족부 여성경제활동 지원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작(‘10년의 여정, 함께한 빛나는 보물 발굴’)을 받은 심경희 경기광역새일센터 상담사가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2년 연속 우수새일센터 선정과 개인 부문 여성가족부 장관상 수상은 경력보유여성이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여성·기업 대상 수요맞춤형 직업훈련과정 운영과 새일센터 광역 기능 수행을 통해 여성 일자리 확대에 힘써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용인 소재 남부사업본부에서 경기광역새일센터와 경기IT새일센터를 운영 중이다. 경기광역새일센터는 경기남부권 지역새일센터들간의 업무협력과 소통을 위한 광역 기능 수행과 여성 경력단절예방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경기IT새일센터는 정보기술(IT) 분야 경력개발형 새일센터로 경력보유 및 미취업 여성 대상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말 전국 159개 새일센터를 대상으로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23년 새일센터 평가’에서 경력개발형 새일센터에서 1위를 차지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새일센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4.03.28 I 황영민 기자
현대엘리베이터, 장애인 합창단 창단…“ESG 경영 실천”
  • 현대엘리베이터, 장애인 합창단 창단…“ESG 경영 실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엘리베이(017800)터는 28일 충북 충주 본사에서 ‘장애인 합창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박시범 현대엘리베이터 CHO(상무)와 조영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취업지원부 부장, 박경환 지휘자, 단원 20명 등이 참석했다.박경환 지휘자는 “현대엘리베이터 일원으로 장애인 합창단의 지휘자 역할을 맡아 굉장히 설렌다”며 “아름다운 목소리의 합창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회사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는 합창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앞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장애인 합창단 창단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두 달여간의 선발 기간을 거쳐 20명(중증 18명·경증 2명)의 장애인 단원을 선발했다.합창단 운영을 위해 지휘자와 부지휘자, 반주자, 사회복지사 등 4명도 신규 채용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충북지사 소속의 생활지도사 5명이 함께 출근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합창단 단원들은 충주 본사 기숙사동에 있는 전용연습실에서 연습을 진행할 예정이다.최낙환 현대엘리베이터 조직문화팀장은 “단원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별도의 통근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기타 복지카드와 의료비 지원, 경조사비 등 임직원과 동일한 복리후생제도도 적용된다”고 말했다.현대엘리베이터 장애인 합창단.(사진=현대엘리베이터)
2024.03.28 I 김은경 기자
‘불법촬영’ 골프장 2세, 미성년자 성매매·마약으로 징역 1년 추가
  • ‘불법촬영’ 골프장 2세, 미성년자 성매매·마약으로 징역 1년 추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여성 수십명과 성관계한 장면을 불법 촬영해 실형이 확정된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 아들이 미성년자 성매매 등 혐의로 징역 1년이 추가됐다. 다만 항소심에서 일부 죄가 기수에서 미수로 인정되고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한 사정을 참작해 징역 2개월이 감형됐다. 골프장 리조트 회장 아들 권모씨가 2021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위해 법정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28일 서울고법 형사10부(남성민 송오섭 김선아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성매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약물중독 재활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도 명했다.권씨는 2017~2021년 68차례에 걸쳐 자신과 여성들의 성관계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해 소지하고, 2013~2016년 촬영된 30여 개의 불법 촬영물을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다.이후 대학생·모델지망생 등을 상대로 총 51차례 성매매를 하고 2021년 10월엔 미성년자를 상대로 2차례 성매매한 혐의도 적용됐다. 범행을 저지르면서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도 드러났다.권씨는 지난해 4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10개월형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이다. 이후 추가 범행 단서를 포착 후 수사를 이어간 경찰이 미성년자 성매매, 마약 투약 범행 증거를 확보하면서 추가 기소됐다. 특히 검찰은 소재불명 상태였던 미성년 피해자를 찾아 보완수사를 벌인 끝에 공소시효 만료 1개월 전 권씨를 재판에 넘겼다.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 및 약물중독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금지도 명령했다.1심은 “권씨는 여러 피해자와의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해 소지했고 청소년을 비롯한 여러 명의 성을 매수하고 마약까지 투약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일부 범행을 인정한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다만 권씨가 비서 성모씨와 케타민과 엑스터시(MDMA) 등을 투약한 혐의에 대해서는 “투약 사실을 단정할 증거가 없다”며 권씨의 일부 혐의와 성씨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에 검찰과 권씨 측은 쌍방 항소했다.2심에서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권씨의 일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압수한 전자담배에서 케타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 투약 기수죄로 처벌할 순 없으나, 권씨 본인은 케타민으로 알고 투약한 만큼 미수죄로 처벌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항소심에서 일부 죄가 기수에서 미수로 인정되고 권씨가 일부 피해자들과 추가로 합의한 사정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24.03.28 I 박정수 기자
"수십억 아깝지 않다"…실리콘밸리 AI 인재 쟁탈전
  • "수십억 아깝지 않다"…실리콘밸리 AI 인재 쟁탈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에선 ‘AI 인재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AI 분야의 최상급 인력은 연봉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분야가 시대의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시장에서 AI 전문가라고 불릴만한 이들은 소수에 그치고 있어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기술기업들은 생성형 AI 분야의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십억원대 연봉 패키지나 주식 보상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팀 인력 전체를 영입하는 제안을 내놓고 있다.그간 실리콘밸리에서 기업들은 인재 영입을 위해 높은 연봉과 특전을 제공해왔지만, 최근 AI 전문인력이 제안받는 보상 수준은 기존 업계 관행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WSJ은 전했다.AI 분야의 이러한 인력 쟁탈전은 AI를 제외한 다른 소프트웨어 기술 분야에서 최근 들어 해고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기업들이 최근 AI 분야 기술개발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다른 자원을 재배치하는 것도 이런 추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데이터관리 스타트업인 데이터브릭스의 나빈 라오 생성형 AI 부문 수석은 “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에 장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한쪽에선 인재가 넘치고 다른 쪽에선 부족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구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관련 전문성을 지니거나 AI 오작동과 같은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최근엔 AI 분야 영업사원도 수요가 많지만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상황이 급변하는 기술 전환 초기에 영업을 하려면 깊이 있는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술을 갖춘 지원자는 다른 소프트웨어 영업사원보다 약 두 배의 연봉을 받는다.AI 인재를 위해 기업들은 고액 연봉 지급도 불사하고 있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구인 제안에 응한 후보자 6명의 평균 급여는 기본급에 보너스와 주식을 포함해 92만5000달러였다. 구직 사이트에 자신의 급여를 공개한 메타의 머신러닝 및 AI 엔지니어 344명의 평균 연봉은 40만달러에 육박했다. AI를 사용해 제약사가 보다 효율적인 약물 시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로 헬스의 스콧 체담 최고경영자(CEO)는 업종 대표기업이 지불하는 급여의 상위 25%를 임직원들에게 주기로 약속했다. 컨설팅회사 WTW가 업계 종사자 15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1년간 AI 및 머신러닝 부문 관리직의 급여 인상률은 최소 5%이며, 최대 11%에 달했다. 실리콘밸리 취업시장 동향이 바뀌다 보니 AI 개발자가 아닌 관련 경력을 가진 관리직도 덩달아 연봉이 오른 것이다. 이에 AI에 대한 경험이 없는 기술 인력들도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AI 관련 경력을 이력서에 추가하려고 노력 중이다. 유펜 경영대학원 와튼스쿨이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4일짜리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혁신’ 교육과정을 1만2000달러(약 1600만원)에 개설했는데 모집 정원 50명이 순식간에 마감됐다.메타를 그만둔 뒤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는 알렉시스 루커트는 WSJ에 “AI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변 기술 분야 종사 친구들도 알아차리고 있다”며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우려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3.28 I 이소현 기자
58명에게 6억 챙겼다…“우리 회사 취직시켜줄게” 달콤한 꼬드김
  • 58명에게 6억 챙겼다…“우리 회사 취직시켜줄게” 달콤한 꼬드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기업 계열사 취직을 미끼로 친구와 또래 등 수십명으로부터 6억원 상당을 뜯어낸 30대가 붙잡혔다.A씨가 취업사기를 위해 조작한 모바일 메신저 내용. (사진=울산경찰청 제공)28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신이 재직 중인 울산 한 대기업 부품계열사에 취직시켜 줄 것처럼 친구, 지인 등 58명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인사 담당자나 임원을 알고 있다. 돈을 주고 계약직으로 취직한 후 3개월 정도 지나면 정규직이 될 수 있다. 나도 그렇게 됐다”고 피해자들을 꼬드겼다.A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이 회사의 인사과장이나 임원 등을 잘 알고 있어 취업 시켜줄 능력이 있으며, 인사과장 등과의 SNS 대화내용 등을 보여줬다.그러나 SNS 대화내용 등은 A씨가 휴대전화 번호를 2개 만들어 각각 다른 계정으로 모바일 메신저에 가입한 후 마치 인사 담당자와 자신이 서로 취업 청탁 관련 메시지를 실제 주고받는 것처럼 꾸민 것이었다. 이렇게 조작한 대화 내용을 확인한 피해자들은 적게는 700만원에서 많게는 2500만원 상당을 A씨에게 보냈다.몇몇 피해자들은 대출까지 받아 취업비를 마련해 A씨에게 주기도 했다.A씨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자금을 마련하려고 이처럼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 취직 사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정식 채용 절차가 아니면 대부분 불법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8 I 이로원 기자
김미경 "은평 저평가…교통·문화 연결해 미래먹거리 구축"
  • 김미경 "은평 저평가…교통·문화 연결해 미래먹거리 구축"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교통 인프라와 문화를 연결해 미래 먹거리가 계속 생겨나는 구조를 만들 것이다. 은평구가 그동안 저평가돼 있었지만 유례없는 변화를 하고 있어 강남 못지않게 발전할 것으로 자신한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프라 구축’과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경제 선순환’ 등을 통해 은평구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김태형 기자)◇“GTX 노선 주변 인프라 구축…‘문화’로 경제 선순환”김 구청장은 “GTX-A 개통 시 서울역까지 4분, 강남 삼성역까지 9분으로 수도권 사통팔달 교통 여건이 마련된다”며 “연신내가 은평의 업무·상업·문화 중심지로 기능해야 그 일대가 살 수 있다. 유동인구가 머물 수 있도록 지하공간과 연계한 보행 중심의 공간구조로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GTX-E 발표에서 연신내역과 DMC역이 쿼트러플(4개 노선) 역세권이 되는 호재도 맞게 됐다”며 “GTX-E가 설치되는 수색역세권에 은평구에 부족한 컨벤션·호텔·복합쇼핑몰·공연장 등 ‘제2의 타임스퀘어’를 조성해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라고 부연했다.‘서울혁신파크’에 대해서는 “GTX-A 연신내역 개통,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불광역세권 개발 등과 어우러져 은평구를 넘어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핵심지역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는 착공시점을 2025년 하반기라고 발표했다. 단계적으로 착실히 이행될 수 있는 확정적인 단기 사업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시는 앞서 2030년까지 은평구 녹번동 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세우고 일대를 경제·문화 복합공간으로 꾸린다는 융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국립한국문학관을 중심으로 한 ‘은평형 문화벨트’도 언급했다. 김 구청장은 “2026년 상반기 개관에 발맞춰 진관동 건립 부지 인근을 고전과 근대, 현대까지 아우르는 예술의 메카로 조성할 것”이라며 “이미 인근에 한국고전번역원, 사비나미술관을 이전 개관했고 이와 연계한 ‘예술마을’도 곧 조성해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한국문학관에는 연간 150만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필두로 불광천, 한옥마을, 편백숲 등 문화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피력했다.김미경 은평구청장. (사진=김태형 기자)◇“내 별명은 ‘~라면 구청장’…생활밀착행정 자신”‘생활밀착행정’도 자신했다. 김 구청장은 “1인 가구 중 청년들이 많으므로 자기계발이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며 “다른 구는 구립 도서관이 2~3개 정도인데 은평구는 8개에 달한다. 이를 활용해 매달 세 번씩은 음악회·전시 등 시끄러운 도서관으로 운영하면서 커뮤니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은평구 가구 중 40%에 달하는 1인 가구의 건강 챙기기와 돌봄, 문화생활을 위한 지원책을 이행 중이다.임산부나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한 ‘아이맘’ 정책도 인기다. 지난 2020년 첫선을 보인 ‘아이맘택시’는 병원이나 어린이집, 도서관 등을 방문할 때 전용 택시를 제공하는 이동서비스다. 1일 2회, 연 10회까지 무료이며, 큰 유모차 탑재가 가능하도록 대형승합차를 활용한다. 누적 이용건수는 4만1000여건, 만족도는 90% 이상이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보육교직원·양육자를 위한 ‘아이맘상담소’도 운영 중이다. 어르신 정책도 힘을 쏟고 있다. 김 구청장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병원을 가기 위해 택시를 잡으려 해도 만만치 않다. 이에 콜택시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특정 번호로 전화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100세 콜’을 운영 중”이라며 “병원 키오스크 접수를 도울 동행자 서비스도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퇴직한 전문인력이 소상공인에게 재무·세무·노무·디지털마케팅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중장년 새출발 퇴직자 등 맞춤형 일자리지원’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30여 명의 컨설턴트가 1508개소에 대한 컨설팅을 완료했다. 김 구청장은 “폐업을 고민하던 도마공방 대표가 디지털마케팅 컨설팅을 받고 나서 고객이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1동 1대학’도 대표사업이다. 각 동별로 주민들이 원하는 특화사업을 정해 관련한 대학을 유치하는 형태다. 탄소중립에 관심이 많은 녹번동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 담그기 사업을 진행하던 응암3동과 관련 강의가 있는 경기대 평생교육원 등을 연결하는 식이다. 이처럼 다양한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칠 수 있는 비법으로는 ‘관심’을 꼽았다. 김 구청장은 “‘내가 임산부라면, 어르신이라면 뭐가 불편할까’를 항상 고민하다 ‘~라면 구청장’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며 “현장에서 관심을 두고 지켜보면 필요한 것들이 보인다. 향후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청년 취업사관학교 조성, 반려동물 놀이터 등 체감형 정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함지현 기자
"야근수당 얼마지?" 물으면 AI챗봇이 답변…SAP, AI로 인사업무 '혁신'
  • "야근수당 얼마지?" 물으면 AI챗봇이 답변…SAP, AI로 인사업무 '혁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에게 이번 달 총 급여액을 알려 달라거나, 회사 사규에 따른 복지 제도를 물어보면 즉시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 겸 글로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SAP HR 커넥트 2024’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석세스팩터스에 생성형 AI 기반 기능 50여 개를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SAP 석세스팩터스는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인적자원관리(HCM) 솔루션으로 인사운영 및 인재 관리, 인사 분석 등을 제공한다. 전 세계 1만개 이상 기업에서 2억8000만명이 쓰고 있는 대표적인 HCM이다. 국내에서도 대기업 중 70%가 석세스팩터스 고객사인 것으로 알려졌다.대니얼 벡 SAP 석세스팩터스 사장(사진=SAP코리아)전사적자원관리(ERP)로 유명한 세계 최대 기업용 소프트웨어(SW) 기업인 SAP는 다양한 솔루션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SAP 석세스팩터스에 가장 빠르게 AI 기능을 투입하고 있다. 대니얼 벡 사장은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인사 영역에서 AI 도입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SAP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자체 AI 챗봇 쥴(Joule)도 이용할 수 있다. 인사 담당자는 쥴을 이용해 채용공고나 직무기술서, 인터뷰 질문지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현재 적용된 생성형AI 및 챗봇 기능은 30여 가지다. 향후에는 기업의 사규를 학습시켜 직원들이 회사의 급여, 보상, 복지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답변해 주는 기능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그는 “직원들이 인사 및 취업 규칙에 대한 질문을 챗봇에 하고 빠르게 답변을 받게 되면 인사팀의 생산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하는 HCM은 석세스팩터스만은 아니다. 경쟁사인 워크데이도 최근 “생성형 AI를 업무 플로우에 내장해 HR업무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벡 사장은 AI 채택이 매우 쉽다는 점이 SAP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채택하기 위해 별도의 생성형 AI 모듈을 도입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이 AI를 활용할 때 고려해야 하는 윤리, 정보보호 및 보안에 있어서도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업에서 AI를 쓰고 싶어도 법무나 보안 담당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는데, SAP는 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뿐 아니라 EU AI법까지 모든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SAP석세스팩터스는 연내 한국어로도 쥴 챗봇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벡 사장은 “많은 한국 기업들이 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어 지원은 연말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AP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AP 석세스팩터스 고객사 수는 전년대비 100% 증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만큼 국내 고객에 대한 지원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2024.03.27 I 임유경 기자
  • 봄철 우울증,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와 더불어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해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는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고 조언했다.한규만 교수는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3.2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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