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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씨, 창립 2주년 기념 ‘2024 아트솔루션 인사이트 토크’ 개최
  • ㈜블루버드씨, 창립 2주년 기념 ‘2024 아트솔루션 인사이트 토크’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예술후원매개 전문기업 ㈜블루버드씨는 창립 2주년을 기념하여 ‘2024 아트솔루션 인사이트 토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기업 및 재단의 사회공헌담당자 △예술 창작자와 △예술기획자가 함께 새로운 방식의 사회공헌프로그램 또는 융합 프로젝트에 관해 서로의 관점을 교차하고 협력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인사이트 토크 세션’ 방식으로 진행한다. 오는 17일 성수동 KT&G 상상플래닛에서 ‘우리는 이것을 ’아트솔루션‘이라 부르기로 했어요’라는 타이틀로 개최된다.인사이트 토크 첫 번째 세션은 모더레이터 손상원 DIALAB 대표(前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협회장 前 정동극장 극장장) 진행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제로원, 올림푸스 한국, 신세계 L&B 등 기업의 사회공헌 및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담당자 패널들이 최근 진행했던 프로그램 사례를 설명하고 예술창작자와의 관계에서 서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공감해 볼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은 모더레이터 대교문화재단 유동찬 차장이 환경, 커뮤니티, 음악 영역에서 활동 중인 3명의 예술가 및 프로듀서(△프로듀서그룹 도트 △코끼리들이 웃는다 △톤그레이 프로젝트) 패널들과의 질문·답변으로 진행한다. 특히 예술을 통해 사회변화를 꿈꾸는 예술가들의 작업 세계와 기업의 사회공헌 미션이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는 아트솔루션에 대해 상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김상미 블루버드씨 대표는 이번 인사이트 토크 행사에 대해 “기업, 재단이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회공헌활동에 문화예술이 왜 필요한지, 기업 사회공헌담당자와 예술가, 기획자의 네트워크 형성이 왜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각자의 힌트를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했던 지난해 공모전에 이어 올해 ‘인사이트 토크’ 역시 구체적인 아트솔루션을 찾고 서로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사이트 토크 세션은 이벤터스 온라인 사이트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참가비 전액은 청년 고독에 깊은 공감과 지지를 보내는 의미로 ‘안무서운회사’에 기부할 예정이다.블루버드씨는 문화예술후원매개 전문기업으로, 예술의 창의성을 통해 공익의 문제해결 방법을 모색하고자 2022년 설립되었다. 특히 문화예술로 특화된 사회공헌 기획을 통해 기업의 공익활동을 독려하고 예술영역의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2024.04.15 I 이윤정 기자
"구내식당서 만나는 투썸·한촌설렁탕"…외식업계, 단체급식 파고든다
  • "구내식당서 만나는 투썸·한촌설렁탕"…외식업계, 단체급식 파고든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주요 외식브랜드가 단체급식을 찾아 나섰다.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 영향으로 녹록지 않은 외식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체급식 메뉴 중 하나로 자신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나선 셈인데 단체급식 업체 입장에서도 다양한 경험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양 업계 간 협력이 이어지는 모양새다.본그룹 구내식당에서 선보인 경기도 일산 유명 부대찌개 맛집 ‘9라파부대찌개’의 메뉴들.(사진=본우리집밥)8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 내 라운지에 신규 매장을 출점했다.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라운지 운영권을 위탁받은 풀무원푸드앤컬처와의 협력을 통해 좀처럼 기회를 얻기 힘든 인천국제공항 내 출점에 성공한 셈이다.양사는 앞서 지난 1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다양한 위탁급식사업장 내 투썸 카페 입점을 입점시키는 협력안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투썸은 풀무원푸드앤컬처와의 협력 첫 성과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 개점했다. 이후 산업체, 병원, 군대, 대학 등에서 운영 중인 단체급식에도 출점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투썸과 풀무원푸드앤컬처처럼 외식·단체급식 업체 간 협업은 올해 더욱 늘어나는 모양새다.대표적으로 종합식품기업 이연에프엔씨는 지난달 아워홈이 운영하는 주요 산업체 단체급식에 설렁탕 프랜차이즈 브랜드 한촌설렁탕의 주요 메뉴인 ‘설렁탕’과 ‘떡갈비 스테이크’, ‘소꼬리찜’, ‘석박지’ 등을 공급했다경기도 일산 유명 부대찌개 맛집인 ‘9라파 부대찌개’도 단체급식 브랜드 본우리집밥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본그룹 구내식당에 부대찌개 메뉴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베이글 맛집 ‘코끼리베이글’ 대표 메뉴 7종을 고객사 사내카페에 선보이기도 했다.이연에프엔씨 관계자는 “직장인들에게 한촌설렁탕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자 가맹점 외 식품 공급 확대 성과도 누릴 수 있다”며 “단체급식으로 한촌설렁탕 메뉴를 경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매장 방문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체급식 입장에선 인기 외식 브랜드 메뉴 제공으로 급식의 메뉴 질을 높이고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투썸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산업체나 병원, 학교 등 특수 입지는 외식 브랜드 단독으로 매장을 낼 기회가 많지 않다”며 “다양한 곳에서 단체급식 또는 컨세션 사업을 전개하는 단체급식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이같은 특수 입장 출점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다”고도 했다.
코끼리와 교감하며 '울컥'…'먹고 보는 형제들2' 태국으로 떠나
  • 코끼리와 교감하며 '울컥'…'먹고 보는 형제들2' 태국으로 떠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김준현과 문세윤, 김선호가 태국 코끼리와 교감하며 생애 둘도 없을 뭉클한 순간을 경험한다.8일 저녁 8시 30분 방송하는 SBS Plus·E채널 공동 제작 예능 ‘먹고 보는 형제들2’ 3회에서는 태국으로 떠난 ‘먹보 삼형제’의 모습이 그려진다. 인간에게 학대받다가 구조된 코끼리들의 터전인 ‘코끼리 자연공원’를 방문해 코끼리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세 사람은 ‘코끼리 자연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쥬라기 공원 같다”며 단체로 입을 쩍 벌린다. 잠시 후, 공원 설립자이자 ‘ 타임지가 뽑은 아시아 영웅’ 렉이 ‘월드 스타’ 김선호를 알아봐 “헬로우, 킴!”이라며 반갑게 맞는다. 이후 렉은 큰소리로 코끼리들의 이름을 부르는데, 코끼리들은 이에 대답하는 것은 물론 그의 앞으로 옹기종기 모여들어 절경을 연출한다.처음에는 무서워 뒷걸음질 치던 ‘먹보 삼형제’도 코끼리들이 코를 만져달라며 애교를 부리자 이내 코끼리에 빠져들었다는 후문. 목욕 후 렉은 코끼리들에게 상상을 초월한 선물을 안기고, 이를 본 김준현은 “진짜 경이롭다. 내 생애 이런 일이 또 없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또한 ‘제니’는 김선호에게 스스로 다가가 특별한 교감을 나눠 진한 감동을 안긴다. 실제로 김선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 장면을 언급하면 “영광스럽다고 해야 하나.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감동이 일었다. 배우로서, 인간 김선호로서 살아가는데 교훈이 될 것 같다”고 먹먹한 마음을 털어놓는다.‘먹고 보는 형제들2’(사진=SBS Plus·E채널).
2024.04.07 I 이윤정 기자
케이멘즈 랩소디·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 [웰컴 소극장]케이멘즈 랩소디·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의 여러 소극장을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공연장에서 올라가는 연극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중 눈여겨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편집자 주>연극 ‘케이멘즈 랩소디’ 포스터. (사진=드림플레이 테제21)◇연극 ‘케이멘즈 랩소디’ (4월 6~21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 드림플레이 테제21)‘케이-멘’(K-Men)의 남성성은 현대사를 따라 ‘식민지 남성성’ ‘반공 전사 남성성’ ‘산업 역군 남성성’ ‘혁명가·지식인 남성성’ ‘가부장제가 사라진 시대의 가부장 남성성’ ‘마이너리티 피해자 남성성’으로 이어졌다. ‘케이-멘’의 왜곡된 남성성이 심각한 위기를 맞거나, 남성성이라는 권력이 흔들릴 때마다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소외와 혐오는 증폭돼 왔다. 그때마다 한국 여성은 수치심을 동반한 차별의 언어로 불렸으며, 오늘날까지도 디지털 성범죄를 비롯한 SNS 상의 혐오와 폭력은 이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형성된 한국 남자의 정체성을 현대사의 장면으로 되돌아본다. 김재엽 극작·연출 작품으로 배우 김세환, 박희정, 백운철, 서정식, 이소영, 이태하, 정유미 등이 출연한다.연극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포스터. (사진=극단 코끼리만보)◇연극 ‘출입국사무소의 오이디푸스’ (4월 13~2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 극단 코끼리만보)이곳은 그리스 비극 속 아테네. 될 수 없는 세계 여러 나라 중 한 곳이다. 등장인물들은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를 뿐 모두 미등록(undocumented) 체류자다. ‘콜로노스’가 될 수 없는 이들은 출입국사무소 내에 있는 외국인 감호소에서 추방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저마다 국적도 사연도 다르지만 모두가 오이디푸스가 되고, 때로는 안티고네와 크레온, 테세우스가 된다. 그리스 비극 속 인물들의 극적 행동이 등장인물의 서사를 통해 산발적이고 비유적으로 드러난다. 소포클레스의 ‘콜로누스의 오이디푸스’를 통해 이방인의 수용 문제를 다룬다. 한현주 극작, 손원정 연출 작품으로 배우 윤현길, 김은정, 문성복, 조성현, 최지혜, 베튤(Zunbul Betul) 등이 출연한다.
2024.04.06 I 장병호 기자
한국 전문가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 보수 돕는다
  • 한국 전문가들,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유적 보수 돕는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 전문가들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캄보디아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앙코르와트 유적의 보수·정비를 돕는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앙코르 유적의 보존·관리를 전담하는 정부 기구인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과 보수·정비 사업을 위한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타워 전경(사진=한국문화재재단).협의의사록은 올해 2월 문화재청과 압사라청이 앙코르와트 유적 보존·복원 등 문화유산 분야에서 서로 교류·협력하자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재단은 2026년까지 앙코르와트 내 바칸 타워 3층 북동쪽 모서리 부분을 보수 정비한다. 재단은 손상된 기단(건축물의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에 터보다 한층 높게 쌓은 단) 부분을 조사해 훼손 여부를 파악한 뒤 보수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앙코르 유적 중에서도 핵심 유적인 앙코르와트 보수·정비 사업에 참여하는 건 독일, 일본, 이탈리아, 미국에 이어 한국이 5번째다.앙코르 유적은 9∼14세기 크메르 왕조의 수도였던 고고학 유적이다. 유적 안에는 앙코르와트 사원, 바이욘 사원, 프레아칸 사원, 따프롬 사원 등 1000여 개의 사원이 남아있다. 1992년 크메르 문화와 예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재단은 2015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앙코르 유적 내 프레아피투 사원군, 코끼리 테라스 등을 보수·정비했다. 이같은 공로로 2022년 12월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2024.04.04 I 이윤정 기자
'ENFJ' 아빠는 어떤 육아 일상을 보낼까
  • 'ENFJ' 아빠는 어떤 육아 일상을 보낼까[하이, 육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 달여간 이어진 ‘분태기’(분유와 권태기를 합친 말로 분유를 거부하는 걸 말한다)를 드디어 극복했다. 젖병과 젖꼭지를 바꿔보기도 하고, 수유 장소를 옮겨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에도 아이의 수유량은 700ml를 겨우 넘겼다. 그마저도 채우지 못하는 날이 부지기수였다. 고뇌를 거듭하다 외출하면 분유를 잘 먹는다는 걸 간파하고, 자동분유제조기(베이비브레짜)를 쓰지 않고 손으로 타주기 시작했다. 그 이후 분태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최근에는 수유량이 800~900ml로 회복됐다.분유제조기로 탄 분유는 비교적 하얀 반면, 손으로 탄 분유는 옅은 노란색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아인 진한 걸 좋아했나 보다. 아기가 잘 먹기 시작하면서 육아도 정상적인 패턴으로 돌아갔다. 아울러 최근 이유식도 시작했다. 이번에는 성격유형검사(MBTI) ENFJ(언변능숙형) 성향인 6개월차 아기를 키우는 아빠의 하루 일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출산을 앞두고 주양육자의 일상이 궁금한 예비엄마아빠들의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됐으면 좋겠다.우리 아이는 수유 직후 또는 낮잠 직후 스토케 트립트랩에 앉히면 혼자 장난감을 갖고 잘 논다. 그때 집안일을 후다닥 해야 한다. (사진=송승현 기자)◇아침 6~8시 첫 수유 후 곧장 낮잠…오전은 행복 육아우리 아이는 저녁 7~8시에 잠이 든 후 아침 6~8시 사이에 깬다. 아내가 오후 1시에 출근하고 있어 새벽 아침 수유는 내가, 오전 8~10시는 아내가 육아를 담당하고 있다. 새벽 아침 수유의 힘든 점은 일단 잠에서 깨는 게 어렵단 거다. 아울러 분유를 손으로 타면서부터 식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새벽에 깬 아이는 배가 고파 많이 우는데 그 시간을 달래주는 게 일이다. 다행히 안아주면 울지 않아, 기저귀를 갈아주곤 안은 뒤 한 손으로 분유를 타고 식혀준다. 가끔 아이가 몸부림을 치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자칫 낙상사고라도 날 수 있어 이때부터 잠이 확 깬다.수유하고 나면 아이를 다시 침대에 눕히고, 쪽쪽이를 물려준다. 보통 아이는 혼자 뒹굴뒹굴하며 놀다 30분 이내 잠이 든다. 이 시간 나는 밀린 젖병 설거지를 하곤 한다.(물론 너무 피곤하면 바로 잔다) 아이가 자는 방이 주방 바로 앞이라 밤잠에 들면 젖병 설거지를 하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하루에 젖병 5개, 쪽쪽이 4개 및 각종 장난감 등을 세척하고 다시 잠이 든다. 아이는 첫 수유 후 1~2시간 정도 잠을 잔다. 이후 아이가 잠에서 깨면 아내가 바통을 이어받아 놀아주고 수유까지 담당해 준다. 나는 보통 첫 수유 시간에 따라 오전 9~10시에 일어난다.◇주부력이 눈을 떴다…아이에겐 늘 거짓말, “아빠 다했는데”내가 눈을 뜨고 나면 육아는 아내가, 그사이에 난 점심을 차린다. 2주 전부터 식사 시간에 이유식을 하기 위해 미리 유아용 하이체어인 스토케 트립트랩에 앉히고 있는데, 고맙게도 혼자 잘 논다. 이로 인해 점심시간에 밥을 먹기 위해 서로 육아를 번갈아 하는 일은 없어졌다.사실 아내가 출근하기 전까지 피곤한 사람에게 휴식을 양보하고 있어 육아에 큰 어려움은 없다. 문제는 아내가 출근하고 난 다음이다. 출근하고 난 우리집 풍경을 보면 주방에는 설거짓거리가 쌓여 있고(전날 밤 식사와 당일 점심 식사 식기구들), 각 방 청소 및 빨랫감이 있다. 집안일이 밀리지 않으려면 오후 1~6시 사이 반드시 끝내야 한다. 아내가 퇴근하면 아이 목욕 및 잘 준비를 해야 해 집안일 할 시간이 없다.오후 1시 이후부터는 시간 활용을 잘해야 한다. 일단 6개월 차 아이의 패턴은 수유 시간 포함해 2시간가량 깨어있고, 낮잠은 30분~1시간 30분씩 3번 정도 잔다. 정리하자면 집안일 기회가 2~3번은 있는 셈이다. 핵심은 수유 직후와 낮잠 직후의 시간이다. 우리 아이는 수유 직후와 낮잠 직후에 유독 혼자 잘 논다. 이때가 기회다. 최근에는 아주 짧지만 혼자 앉아 있을 수 있게 됐다. 그러면서 잠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력도 조금씩 생기고 있다. (사진=송승현 기자)가장 먼저 하는 건 설거지다. 식기세척기가 있어서 빨리 끝낼 수 있어서다. 수유 직후라면 트립트랩 앉히거나 역류방지쿠션(역방쿠)에 묶어 눕혀두고 치발기를 주면 혼자 빨고, 씹으며 논다. 낮잠 직후라면 트립트랩에 앉혀서 아기 코끼리 코야를 주거나 쏘서 놀이기구에 태우면 기구를 빨면서 잘 논다. 물론 아이를 혼자 둘 수 없기에 트립트랩 또는 역방쿠와 쏘서를 주방에 옮겨 놓고 계속 지켜봐야 한다. 작은 식기들은 애벌 세척을 한 뒤 식기세척기에 옮겨 담아 작동 버튼을 누르고, 냄비와 프라이팬 등은 손세척을 한다. 보통 설거지는 30분가량 하는데 아이의 집중력은 15~20분이라 끝물에 아이가 칭얼대기 시작한다. 그래서 늘 “아빠 거의 다했는데. 5분만 기다려주면 되는데”라며 거짓말을 한다. 물론 아이는 속지 않고 계속 칭얼대다가 운다.설거지를 마치고 나서 놀아주면 어느덧 낮잠 시간이 온다. 제발 1시간은 자줬으면 하는 기도를 하며 짧은 휴식을 마치면 아이가 깬다. 아이가 깨면 로봇청소기(로청)가 활약할 시간이다. 바닥에 있는 각종 물품을 정리하고, 로청 물통을 채우고 걸레를 끼운 뒤 작동 버튼을 누른다. 진공청소와 물걸레 포함 1시간 15분 정도면 청소가 끝난다. 다만 로청 소리가 시끄럽기 때문에 청소 영역을 피해 방을 옮겨가며 아이를 놀아준다. 그러면 낮잠 시간이 도래한다. 빨래는 중간중간 아이가 혼자 논다 싶으면 후다닥 가서 세탁기와 건조기를 상황에 맞게 돌린다. 오후 5시가 되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가 산책을 즐긴다.◇아내 퇴근만 학수고대, 저녁 차리면 기진맥진…“출근이 고프다”오후 5시부터 아내 퇴근이 절실해진다. 머릿속에는 아내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 ‘제발 빨리 와줬으면’한다. 아내가 퇴근하면 30분가량 휴식을 취한다. 달콤한 휴식도 잠시, 아내가 아이를 봐주고 있는 사이 수면의식 일환인 목욕을 위해 목욕용품을 세척하고 뜨거운 물을 받은 뒤 오후 7시 목욕을 시킨다. 목욕 후 수유를 하면 오후 7시 30분가량인데 눕히자마자 잠을 잔다. 참 고맙다. 육아휴직 후 요리하는 재미에 빠져서 저녁을 차리고 있다. 보통 저녁은 이르면 8시에 먹는데, 먹고 나면 기진맥진이다. 지난 2월 말부터 매일 가던 야간 헬스도 거의 못하고 있다.그래도 오전에 아내가 도와주고 있고 신혼 3대 가전이라 불리는 건조기, 로청, 식기세척기를 모두 구비하고 있어 육아와 집안일을 비교적 쉽게 병행할 수 있다. 다른 전업 육아자들에 비해 편한 것도 사실이다. 육아휴직을 하며 전업육아를 해보니 육아의 힘듦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게 됐다. 단언하건대 저녁 술자리가 많은 직업임에도 출근보다 육아가 더 힘들다. 빨리 출근하고 싶다.
2024.03.31 I 송승현 기자
"티저 떡밥·MBTI·돌림자·삼남매"…'연애남매' 이진주 PD가 밝힌 모든 것①
  • "티저 떡밥·MBTI·돌림자·삼남매"…'연애남매' 이진주 PD가 밝힌 모든 것[인터뷰]①
  • 이진주 PD(사진=JT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남자 출연자들의 MBTI가 같은 것은 의도된 것일까”, “티저는 떡밥일까”, “돌림자의 남매는 일부러 출연을 시키지 않은 걸까”, “삼남매가 출연하는 것은 아닐까”. 극강의 몰입도를 자랑하는 만큼 ‘연애남매’를 향한 무수한 추측과 궁금증이 피어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진주 PD가 다양한 의견에 직접 답을 했다.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PD는 남자출연자들의 MBTI가 모두 ENTJ인 것을 두고 “남자 출연자들의 MBTI가 같아서 깜짝 놀랐다. 저희도 사실 편집하면서 정확하게 알게 됐다”고 의도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이어 “저희 제작진이 좋아하는 어떤 요소가 있는 것 같긴 하다”며 “인터뷰를 할 때 꼭 MBTI라는 걸 물어보지 않아도 그냥 얘기를 했을 때 좋다고 느끼는 부분이 T스러움, J스러움인가 싶더라”고 말했다.티저, 포스터를 두고 갖가지 추측들을 내놓기도 한다. 이 부분들이 떡밥인지, 단순한 표현인지를 두고도 여러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이 PD는 “결정적인 장면과 결정적이지 않은 장면을 섞어서 내보낸다”며 “모든 장면이 다 의미가 있거나 한 건 아닌데 뒤를 생각해서 앞에 심어놓는 것들은 있다. 나중에 돌려서 보면 복선이 될 수 있겠다 싶은 것은 본편에 많이 심어놓기는 한다”고 설명했다.‘연애남매’는 방송 초반부터 러브라인이 형성되며 이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기존 러브라인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변화가 생길지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이 PD는 “큰 변화일 수도 있고 작은 변화일 수도 있는데 변동이 생기긴 한다”며 “솔직한 마음을 스스로 확인할 수도 있고 가족과 나누는 얘기 속에서 자기 마음 발견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이 부분이 ‘환승연애’와 차이점이기도 하다. 이 PD는 “이전 프로그램에서는 그 조건, 그 상황에서 가장 의지가 되는 게 담당 제작진이었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가장 솔직한 말을 했다”며 “그런데 여기서는 자기가 가깝고 자기가 가장 의지하는 사람이 이 안에 있는 거다. 그러니까 오히려 집 안에서 가장 솔직한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이런 관계 속에서도 다양한 상황들이 벌어지며 재미를 안긴다는 설명이다.삼 남매가 출연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누리꾼의 추측에 대해서는 “저희도 하고 싶어서 많이 도전을 했었다”며 “나온다, 안 나온다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삼 남매 섭외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어 “삼 남매면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셋 다 솔로여야 되고 세 분 다 잘 살아온 사람들이어야 되고 삼 남매 그 자체로 스펙일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연애남매’는 첫 입주자인 재형과 두 번째 입주자인 세승이 남매로 밝혀지며 반전을 안기기도 했다. 남매를 나란히 첫 번째, 두 번째로 입주 시킬 것이라 생각지 못했기 때문. 이 PD는 “저희가 봤을 때 그 두 분은 별로 안 닮았고 두 분 다 유쾌하다”며 “출연진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단 둘이 이 집에서 남겨지는 상황이 있어도 연기를 해야 한다는 말씀은 드렸다. 그래서 그 두 분도 굉장히 당황을하셨을 거고 저희도 엄청 조마조마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러나 프로 배우들처럼 두 사람은 완벽하게 연기를 해냈다. 패널도 모두 속았을 정도. 이 PD는 “오히려 첫 순간에는 다 아는데 지내면 지낼수록 오해를 하고 헷갈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연애남매’는 하우스 안에서 남매관계를 공개하지 않는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바라봤을 때 남매의 외형적인 모습이 닮아있기 때문에 금방 들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긴다. 특히 용우, 주연이 그랬다. 이 PD는 “닮았는데 애써 이 꽉 깨물고 부정하는 것도 웃길 것 같았다. 누가 봐도 닮았는데 연기하는 게 너무 웃길 것 같더라”며 “그리고 가장 닮아서 빨리 공개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연애남매’는 돌림자의 남매가 출연하지 않아 이것 또한 의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 PD는 이 또한 의도한 바는 아니라며 “처음에는 ‘기린’, ‘코끼리’, ‘사슴’ 이런 이름을 쓸지 아니면 새로운 이름을 지어줄지 고민을 했다. 그런데 공개가 될 때 너무 헷갈릴 것 같더라. 엄청 고민을 했는데 다행히도 마지막에 딱 섭외된 출연진이 돌림자가 아니었다”고 말했다.‘연애남매’에 대한 또 하나의 궁금증이 자료화면이었다. 출연자의 성장 과정이 비디오와 사진으로 하나하나 공개되며 오래 본듯한 내적 친밀감을 안겼다. 자료의 양을 보고 섭외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생겼을 정도. 이 PD는 이런 의견들에 대해서도 “너무 좋은 남매를 만나서 출연이 결정됐을 때, 방송 출연에 대한 부모님의 걱정이 크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방송 출연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려고 부모님을 찾아뵀다. 그렇게 만났는데 부모님이 너무 재미있으시더라. 그래서 이분들을 찍어보자는 얘기가 나왔다”고 부모님의 인터뷰를 진행한 배경을 전했다.이어 “인터뷰를 하면서 비디오나 사진이 있는지 여쭤봤더니 주섬주섬 다 주시더라”며 “성인이 된 후에 만난 친구들의 어린 시절이 있으니까 너무 귀엽더라. 저희 앞에서는 수줍음도 있고 어른스러운 성인인데 어렸을 때 춤추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워서 전체적으로 담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료가 없으면 출연을 안 시키고 그런 것은 아니었다”며 “다음에 저희가 이런 프로그램을 또 하게 된다고 해도 자료를 필수 요소로 생각하진 않을 것 같다. 자료가 없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별로로 보이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 우리의 기준은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김가영 기자
제47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조경란
  • 제47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조경란
  • 소설가 조경란(사진=문학사상ⓒ한정구).[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 조경란(55)이 제47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조 작가의 단편소설 ‘일러두기’다.이 상의 주관사인 문학사상은 “지난해 1~12월 한국 주요 문예지에 발표된 중·단편소설 대상으로 예심을 거쳐 총 246편의 작품 중 본심에 오른 15편에서 조경란의 단편 ‘일러두기’를 제47회 이상문학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심사위원인 권영민 문학사상 편집주간은 이 소설에 대해 ”각박한 현실의 이면에서 등장인물의 내면의식 변화를 꼼꼼하게 챙겨 보는 작가의 시선이 돋보인다“며 ”서사적 완결성을 담보하는 치밀한 구성과 정교하게 다듬어진 간결한 문장이 작품의 완결성을 한결 높여준다“고 평가했다.심사위원인 구효서 소설가는 “독자로 하여금 걸음을 서두르지 않게 한다. 가만히 무언가에 다가서게 한다”면서 “가만한 문장의 걸음걸이로 서로에게 다가서는 우리는 어느새 물로 씻은 듯 개운해지는 재서와 미용, 너와 나가 된다”고 했다.조경란 작가는 문학사상을 통해 “소설을 혼자 쓰고 혼자만 읽었던 게 아니라 누군가의 지지를 받았다는 데 기쁨을 느낀다”며 “너무나 평범해서 눈에 띄지도 않는 인물이 만들어내고 행동하는 일상의 경이로운 이야기에 대해 더 쓰겠다. 이제 일어나 어머니에게 수상 소식을 알려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상작 ‘일러두기’는 이혼 후 직장을 그만두고 방황하다가 대도시 변두리에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복삿집을 운영하는 재서와 길 건너편 반찬가게를 하는 미용이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며 마음을 열어간다는 내용의 단편소설이다.조 작가는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불란서 안경원’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의 자줏빛 소파’, ‘코끼리를 찾아서’, ‘국자 이야기’, ‘풍선을 샀어’, ‘가정 사정’을 비롯해 장편 ‘식빵 굽는 시간’, ‘혀’, ‘복어’ 등을 펴냈다. 문학동네작가상, 현대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동인문학상 등을 받았다.우수작으로는 김기태의 ‘팍스 아토미카’, 박민정의 ‘전교생의 사랑’, 박솔뫼의 ‘투 오브 어스’, 성혜령의 ‘간병인’, 최미래의 ‘항아리를 머리에 쓴 여인’을 선정했다.대상 상금은 5000만원이며, 제47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4월중 중 발간 예정이다.
2024.03.25 I 김미경 기자
한데 모인 전투기들 '엘리펀트 워크' 훈련…퇴역앞둔 '팬텀'도 참가
  • 한데 모인 전투기들 '엘리펀트 워크' 훈련…퇴역앞둔 '팬텀'도 참가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공군은 8일 경기도 수원기지에서 2024 자유의 방패(FS) 한미연합연습과 연계해 공군력을 과시하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엘리펀트 워크는 공군력의 위용과 압도적인 응징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수십 대의 전투기가 최대 무장을 장착하고 활주로에서 밀집 대형으로 이륙 직전 단계까지 지상 활주하는 훈련이다. 수십 대의 전투기가 대형을 갖춰 이동하는 모습이 마치 코끼리 무리의 걸음처럼 보인다고 해서 엘리펀트 워크란 이름이 붙여졌다.F-4E 팬텀을 필두로 30여 대의 공군 전투기들이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가 대형 위를 저공비행(Low Pass) 하고 있다. (사진=공군)특히 이날 엘리펀트 워크는 F-4E 팬텀(Phantom)의 퇴역을 앞두고 공군의 모든 전투기들이 ‘큰형님’ 격인 팬텀의 명예로운 은퇴를 축하하고 기리는 의미를 더했다. 우리 공군의 F-4E는 오는 6월까지 모두 퇴역한다.이날 훈련에서 F-4E 8대가 선두에 나서고, F-15K, KF-16, F-16, FA-50, F-5, F-35A 전투기들이 뒤를 이었다. 총 33대의 전투기가 엘리펀트 워크 대형을 구성했다. 그동안 엘리펀트 워크 훈련은 단일 비행단의 전력으로 실시해왔지만, 우리 공군이 보유한 전 기종의 전투기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맨 앞에서 엘리펀트 워크를 이끈 F-4E는 공대지미사일인 AGM-142H(팝아이), AGM-65D(매버릭)와 MK-82 500파운드 폭탄 등을 장착하고 그 위용을 자랑했다. 대한민국 공군은 1969년 당시 세계 최강의 신예기였던 F-4D를 도입함으로써 미국, 영국, 이란에 이어 네 번째 팬텀 보유국이 됐다. ‘게임체인저’로 불린 F-4D 도입으로 우리 공군은 단번에 북한의 공군력을 압도하게 됐다. 팬텀은 ‘하늘의 도깨비’라 불리며 1994년 KF-16을 전력화하기 이전까지 대한민국 공군을 대표하는 주력 전투기로 활약했다. 특히 팬텀이 발사하는 AGM-142 팝아이 공대지미사일은 1.6m의 철근 콘크리트도 관통할 만큼 가공할 폭파력을 가졌다. 최대 약 100㎞의 사거리와 1m 이내의 오차범위를 자랑한다. 한국 공군은 F-4D 도입 후 개량형인 F-4E와 정찰기인 RF-4C 등 220여대의 팬텀을 운영했다. 현재는 대부분 퇴역하고 F-4E 10여 대만 임무 현장을 지키고 있다.F-4E 팬텀(Phantom)을 필두로 30여 대의 공군 전투기들이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이번 훈련에서 F-4E 뒤로 △10.5톤에 달하는 무장량과 3800여㎞의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F-15K 5대 △전천후 다목적 전투기로 공군의 주력을 이루는 KF-16·F-16 5대 △K-방산의 대표주자로 폴란드, 필리핀 등 4개국에 수출된 국산 전투기 FA-50 5대 △전방 및 수도권 지역의 즉각 대응전력인 F-5 5대가 차례로 위용을 드러냈다.여기에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가 엘리펀트 워크 대형 상공을 저공비행(Low Pass)으로 통과했다. 저공비행을 마친 F-35A는 착륙 후 대형에 합류했다.제10전투비행단 153대대 김도형 소령은 “길이 기억될 팬텀 전투기의 마지막 현역 시절을 함께 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곧 다른 기종으로 전환하겠지만 팬텀 조종사였다는 자부심으로 대한민국을 굳게 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엘리펀트 워크 현장을 찾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55년간 대한민국을 수호해 온 팬텀, 그리고 팬텀과 고락을 같이해 온 팬텀맨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엘리펀트 워크 훈련이 보여준 것처럼, 적의 어떠한 도발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로 국민들에게 믿음을 주고 적에게 두려움을 주는 공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08 I 김관용 기자
故 장자연 15주기…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들
  • 故 장자연 15주기…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들[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09년 3월 7일, 배우 故 장자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0세.故 장자연은 기획사로부터 유력인사들에게 성 상납을 강요받고 수차례 폭행을 당하다가 유서와 리스트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그는 실명과 지장이 찍힌 문건을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언론에 공개되며 성상납으로 고통받았던 고인의 삶이 재조명됐다.(사진=이데일리 DB)‘장자연 리스트’에는 언론사 대표와 방송사 PD, 기업체 대표 등의 실명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장자연 리스트’에 언급된 인사들을 수사했고 문건에 이름이 언급된 인사들이 장자연과 함께 술자리에 동석했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 하지만 수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불구속 기소된 전 소속사 대표 A씨와 매니저 외에 유력인사 10명에 대해서는 혐의없음으로 처분해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 사건은 2018년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가 故 장자연 사건 관련 조사를 하던 중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다.이에 검찰은 ‘장자연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을 대상으로 재수사에 착수했지만, 과거사위는 2019년 “故 장자연 씨의 문건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지만 이른바 접대 리스트의 실체는 확인하지 못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당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故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고, 당시 23만 명이 참여하기도 했다.(사진=이데일리 DB)이와 관련해 배우 윤지오가 故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고 하기도 했는데 거짓 증언 및 후원금 모금 의혹에 휩싸였고 2019년 4월 캐나다로 출국한 상황이다.이후 2023년 2월 장자연의 전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 씨는 “10여 년간 장자연 사건의 가해자로 몰려 억울하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김 대표는 “경찰, 검찰 그리고 각종 언론기관이 저를 장자연에게 성 접대를 강요하고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로 낙인찍었다”며 당시 폭행, 협박 혐의로만 기소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박은 무죄, 폭행은 증인들의 거짓말로 일부 유죄 판결을 선고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그러면서 김 대표는 “재판 과정을 통해 제가 성접대를 강요한 사실은 결코 없고, 망인을 죽음으로 내몬 가해자 역시 아니라는 사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났음에도 정작 언론이나 검찰은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했다. 그래서 저는 여전히 가해자로 기억될 뿐이었다”며 “이 때문에 지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하고, 하루하루가 지옥인 삶을 살았다”고 토로했다.올해 고 장자연이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됐지만 ‘장자연 리스트’ 관련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미해결로 남아 있는 상태다.한편 지난 2006년 광고 모델로 데뷔한 故 장자연은 SBS ‘내사랑 못난이’, KBS2 ‘꽃보다 남자’,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등에 출연했다.故 장자연의 시신은 화장돼 전라북도 정읍시 소성면 묘소 근처에 뿌려졌다.
2024.03.07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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