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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세계 어디서나 먹었던 시간의 맛, 젓갈
  • 알고보면 세계 어디서나 먹었던 시간의 맛, 젓갈[이우석의 ‘식사’(食史)]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젓갈. 재래시장에 가면 ‘젖’이라고 잘못 쓴 경우도 종종 있는데, 맞춤법은 틀렸지만 아예 그른 말은 아니다. 젓은 바다의 젖(乳)이라 설명해도 손색이 없다. 소금(함미료), 설탕(감미료), 식초(산미료) 등 3대 조미료에는 들지 못하지만, 젓갈은 인류사에 가장 오래된 가공 조미료 중 하나다. 음식에 맛을 내고 영양을 보충한다.세계적으로 젓갈은 동아시아의 것이 가장 잘 알려졌다. 중국과 동남아 피시소스의 역사는 그만큼 오래됐다. 하지만 사실 젓갈의 역사는 아시아의 식문화만은 아니었다. 유럽에서도 분명히 찾아볼 수 있다.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경모네강경젓갈백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동서고금 막론하고 즐겨먹은 ‘젓갈’기원전 500 년대 고대 그리스에선 생선으로 담근 젓갈 가론(Garon)을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는 로마 제국에선 그대로 가룸(Garum)으로 이어졌다. 많은 문헌에 가룸이 등장한다. 철학자 세네카의 편지에도 등장할 만큼 식생활에 뿌리내린 음식이다. 이탈리아의 고대국가 폼페이 유적에서도 가룸 항아리가 발견됐다.가룸은 소금에다 등푸른생선을 통째로 층층이 쌓아 발효시킨 후 생겨난 액젓이다. 로마인의 주요 교역 물품이었으며 굉장히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고 한다. 원리로 보나 위치로 따져도 지금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안초비는 가룸의 진화된 형태로 볼 수 있다. 악취로 유명한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Surstromming) 역시 청어를 식초에 절여 발효(사실은 삭힘)시켜 먹는 젓갈로 볼 수 있다.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젓갈에는 어장(魚醬)이 보편적이다. 생선이나 갑각류까지 두루 쓴다. 동아시아 피시 소스(fish sauce)의 원류는 동남아시아 메콩강 유역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베트남 느억맘, 태국 남쁠라 등이 가장 널리 알려진 종류다. 라오스식 생선 식해인 빠솜과 캄보디아의 프라훅 또한 이들 피시 소스와는 살짝 다른 결의 생선 젓갈로 볼 수 있다.보존이 어렵던 시절 상온에 두면 상하기 쉬운 생선을 저장하기도 쉽고 요모조모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까닭에 젓갈은 순식간에 각국 식문화를 점령했다. 특히 피시 소스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통해 널리 전파됐는데 동남아의 케첩(ketchup)도 어장 소스를 뜻하던 말이다.생선을 발효한 젓갈을 중국 푸젠성 지역의 민남어로 ‘꿰짭’이라 불렀는데 이것이 말레이시아로 건너갔다가 다시 영국인이 본국으로 들여가는 과정에서 케첩(ketchup)이 됐다. 서양으로 건너간 이후 생선이 버섯으로 대체됐고 19세기 미국에서 토마토로 만든 케첩이 유행하면서 지금의 토마토케첩으로 자리 잡았다.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경모네강경젓갈백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젓갈, 한식에서 빠져선 안될 특급 조미료가 되다젓갈은 우리 한식 문화에 없어선 안 될 조미료다. 다양한 요리에 젓갈을 쓸 뿐만 아니라 그대로 반찬으로 먹기도 한다. 젓갈이란 원래 동식물성 단백질 식재료를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음식이다. 지금은 젓갈하면 우선 생선젓을 떠올리지만 사실 고기를 발효시킨 육젓과 콩을 발효시킨 두장(豆醬) 역시 넓은 의미로 젓갈이라 볼 수 있다. 간장, 된장 할 때 쓰는 ‘장(醬)’은 옥편에서 ‘젓갈 장’ 자로 정의한다.단백질이 발효를 거치면서 감칠맛(savory taste)을 내는 원리를 이용한 이런 젓갈류가 자연 발생적으로 세계 곳곳에 생겨났던 것이다. 화학적으로도 발효과정에서 단백질이 맛을 내는 성분인 아미노산염, 핵산염, 유기산염 등으로 변화하니, 철저히 경험에만 의존해 이런 맛의 과학적 원리를 찾아낸 인류의 지혜가 놀랍다.동남아의 어장 문화는 우리나라 액젓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리적으로 동남아와 가까운 전남에선 다양한 액젓이 김치 담글 때 필수 재료다.다만 액젓 형태가 아니고 먹을 수 있는 건더기가 든 ‘진젓’ 종류는 우리나라 고유의 것이 훨씬 많다. 생선과 그 다채로운 부속 내장, 낙지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 새우나 게 등 갑각류, 조개 패류 등 거의 모든 해산물로 젓갈을 담가 먹는다.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젓을 담글 수 있다.우리가 즐겨 먹는 간장게장 역시 진젓의 한 종류다. 한꺼번에 많이 잡힌 어패류를 오래 먹기 위해 보관하다 보니 젓이란 음식이 됐다. 결국 처음엔 보존을 위해 소금에 절이던 것이 오히려 맛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하고 능동적으로 젓을 담가 먹게 된 유래다.어장은 두장에도 영향을 줬다. 된장과 간장이 어장의 대체품으로 나왔다는 이야기. 단백질 분해란 원리는 같지만 만주 등 내륙 지방에선 생선 자체를 구하기가 어려워 단백질이 많은 콩으로 대체해 두장을 만들었다. 이후 동남아의 어장과 동북아의 두장 문화는 각각 따로 발달하게 된다.전국 전통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젓갈◇해산물이 아닌 육고기로 만든 젓갈이 있다해산물이 아닌 가축 고기로 만든 젓갈도 있다. 마찬가지로 고깃덩어리를 잘라 소금에 절여 숙성시키는 원리다. 육장(肉醬) 또는 아예 해(해)자를 써서 표기했다. 가자미 식해(食해)할 때 그 ‘해’자다. 지금이야 가자미나 명태에만 식해란 말을 붙이지만, 예전엔 꿩고기나 소고기, 사슴고기 등으로 식해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북한 음식 중에는 김장할 때 돼지고기를 같이 항아리에 썰어 넣어 맛이 들도록 하는 방식도 있다. 어장 대신 육장을 쓰는 셈이다.일본에서도 젓갈을 많이 먹긴 하지만 진젓만큼은 우리 것을 따라가지 못한다. 젓갈은 보통 장아찌를 이르는 즈케나 시오카라로 표기한다.특히 일제 강점기 부산에서 건너간 명란젓은 멘타이코라고 해서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후쿠오카에는 명란젓 박물관도 있는데 명란을 넣은 사탕, 센베이, 쿠키 등 다양한 음식을 팔고 있다.젓갈은 어획의 집산지에서 발달하는 게 이치상 맞겠지만 숙성과 유통을 위해 수운이나 육상 교통편이 좋은 지역에서 일찌감치 그 명성을 가져갔다. 소금도 많이 써야 하니 주로 서해안에 많다. 조선 시대 충남 논산 강경, 홍성 광천, 전남 영광 법성, 전북 부안 곰소 등이 젓갈 장(場)으로 이름을 떨쳤다.이들 지역에는 염전이나 토굴 등이 있어 젓갈을 담그고 보관하기에 용이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특정 지역에서만 발달한 젓갈은 그 산지가 명소로 이어지고 있다. 민물새우를 쓰는 토하젓은 전남 강진군 옴천면이 유명하고, 명태나 가자미 식해는 함경도 원산과 함흥의 향토 음식으로서 널리 알려졌다.우리 삶 속에서 젓갈의 비중이 크다 보니 젓갈에서 유래한 말도 많다. 무엇을 살 때 좀 더 얹어 주는 ‘덤(bonus)’은 젓국 장수가 따로 들고 다니던 덤통(반대말은 알통)에서 유래했다.쓸모없고 변변찮은 사람을 이르는 ‘덤거리’도 여기서 나온 말이다. ‘눈치가 있으면 절간에 가도 백하 젓국을 얻어먹는다’는 속담도 있다. 우리 식생활에 젓갈이 얼마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강경젓갈은 국내 최대 젓갈 산지로 유명하다.◇음식의 풍미를 더하는 귀중한 식재료로 사랑받다봄, 이제부터 슬슬 젓갈을 담는 시기다. 돗떼기(정월에 잡은 새우)나 곤쟁이(2∼3월 이른 봄에 잡은 작은 새우)부터 오월 오젓, 유월 육젓, 칠월 차젓 순으로 담는다. 가을에는 추젓으로 김장을 대비한다. 육젓을 으뜸으로 치는데 젓새우 살이 가장 투실하게 오르는 반면 껍질은 아직 얇아 젓을 담그기가 좋을 시기라 그렇다.젓갈은 조리할 때 조미료로 쓰거나 고기를 찍어 먹는 장(소스)으로 내오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완벽한 반찬이 된다. 국물을 내거나 반찬을 조리할 때 조미료가 되는 장은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등 액젓류를 주로 쓰는데 새우젓은 그대로 김치 양념에 넣거나 국밥에 넣어 먹는 등 쓸모가 많다.찍어 먹는 장으로는 새우젓, 멜(멸치)젓, 조개젓 등을 쓴다. 특히 제주도에선 삼겹살을 구울 때 멜젓을 끓여 장으로 쓰는데 고기에 감칠맛이 더해져 아주 조화롭다. 요즘 이런 방식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서양 젓갈인 안초비를 메뉴로 내는 삼겹살 집도 있는데 이 또한 퍽 어울린다.반찬으로 인기가 높은 젓갈은 명란젓, 창난젓, 바지락젓, 호래기(꼴뚜기)젓, 어리굴젓, 오징어젓, 낙지젓, 황석어젓, 갈치속젓, 전어밤젓(돔배젓), 서거리(명태아가미)젓 등을 꼽는다.요리의 범주에 드는 간장게장이나 간장새우장 등도 엄밀히 따지자면 젓갈에 속하니 이도 포함시키면 한국인은 상당히다양한 진젓을 먹고 있는 셈이다.이중 전복젓이나 게웃젓(전복내장), 멍게젓, 성게알(구살)젓 등은 그 재료 자체가 귀하니 가장 값비싼 젓갈 축에 든다.젓갈은 자체로 감칠맛 덩어리라 할 수 있어 두루 쓰이지만 많이 먹으면 염분 섭취량이 늘어나니 주의해야 한다. 괜히 밥도둑이라 하지 않는다. 밥도둑은 굴비, 게장, 젓갈 등 주로 짠 염장 음식에 붙는 표현이다.예로부터 우리 밥상에서 젓갈은 기초 단백질원이자 음식에 풍미를 더하는 귀중한 식자재로 사랑 받아왔다. 물에 만 밥이나 맨밥에도 젓갈 한 젓가락이면 메이지 않고 넘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식탁의 보배가 아닌가.강원도 속초에서 흔히 밥반찬으로 나오는 가자미식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젓갈맛집▶우럭젓국 = 토담집. 태안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대표적인 향토 요리다. 우럭을 꾸덕꾸덕 말렸다가 뽀얗게 국물을 우려낸 요리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고 ‘젓국’이라 부른다. 뽀얀 국물이 삼계탕처럼 진하면서도 시원하다. 청양고추를 조금 썰어 넣자면 칼칼한 뒷맛이 깔끔하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동백로 161.▶명란젓구이 = 심야식당 세솔리.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한식 이자카야(居酒屋)다. 명란을 버터에 살짝 구워내 미나리 무침과 함께 곁들여 내는데 미나리 향과 식감, 그리고 부드러운 명란젓의 궁합이 딱이다. 구우면 짜지는 까닭에 애초 저염 명란과 무염 버터를 사용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신도길 19 2층.▶멍게젓비빔밥 = 원조밀물식당. 멍게를 그대로 쓰지 않고 멍게젓을 만들어 쓴다. 젓갈로 담그면 멍게 특유의 아린 맛이 사라진다. 짭조름한 멍게젓을 잔뜩 얹고 김과 참깨, 해조류를 쓱쓱 비벼 먹으면 고추장 베이스 비빔밥과는 또 다른 미각의 세계가 열린다. 우렁쉥이(멍게)의 주산지 거제, 통영의 향토음식이다. 경남 통영시 중앙시장1길 8-42.
2024.04.05 I 강경록 기자
'도시횟집' 김준현, 이경규의 요리 질문 공세에 혀 내둘러
  • '도시횟집' 김준현, 이경규의 요리 질문 공세에 혀 내둘러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채널A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이하 도시횟집)에서는 바람 잘 날 없이 우당탕탕의 연속인 도시횟집의 네 번째 영업이 공개된다.네 번째 영업을 위해 이경규, 이수근, 김준현은 통영으로 전갱이 낚시에 나선다. 여기에 ‘도시어부 시즌1’ 임자도 편에서 활약했던 ‘선장의 아들’ 위너 김진우까지 합류해 대박 조황에 기대감을 더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해 질 무렵까지 감감무소식인 입질에 멤버들은 당황하기 시작한다. 심지어 이경규는 “바늘 8개만 달아줘요”라며 한 번에 바늘 8개를 줄줄이 달며 어떻게든 잡겠다는 집념을 보인다. 과연 ‘선장의 아들’ 김진우와 통영 팀은 생꽝 위기를 모면하고 무사히 도시횟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이어 이덕화, 이태곤, 윤세아는 참돔과 부시리를 낚기 위해 거제로 향한다. 낚시하던 중 이태곤에게 심상치 않은 입질이 찾아오는데. 본능적으로 대물임을 직감한 그는 신중히 릴링을 이어간다. 하지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고기에 이태곤은 “환장하겠네!”라며 당황한다. 결국 약 30분간 이어진 힘겨운 사투 끝에 이태곤은 역대급 대물을 끌어 올리는 데에 성공한다. 측정판이 모자라는 역대급 사이즈로 천하의 ‘킹태곤’마저 진땀 빼게 한 고기의 정체는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 세 차례의 영업에서 선보인 구이 요리에서 벗어나 색다른 요리에 도전하는 이경규의 모습이 공개된다. 전갱이와 묵은지를 이용한 ‘전갱규 조림’을 맡은 그는 “맛없으면 메뉴에서 빼!”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뜻대로 맛이 나지 않자, 김준현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질문하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김준현은 “MZ세대들이 왜 이어폰 꽂고 일하는지 알겠다”라며 혀를 내두른다. 위기의 ‘전갱규 조림’은 과연 메뉴에서 빠지지 않고 무사히 손님상에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낚시부터 요리까지 쉬운 것 하나 없는 ‘도시횟집’의 네 번째 영업 이야기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에서 공개된다.
2023.04.20 I 유준하 기자
'혼설족'·'귀성포기족' 겨냥 간편 조리식 인기
  • '혼설족'·'귀성포기족' 겨냥 간편 조리식 인기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 방역정책이 완화하고 있지만 이번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않고 혼자 설을 보내는 ‘혼설족’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트렌드를 겨냥해 식품·외식업계는 증가한 명절 1인 혼밥족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사골 떡만두국(사진=면사랑)우선 집에서 만들기엔 번거롭지만 다양한 덮밥이나 면류 등과 궁합이 좋은 반찬으로 장아찌가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집에서 간편하게 장아찌를 먹을 수 있도록 자사의 대표 메뉴 ‘모짜렐라 스팸 계란 마리’, ‘장조림 버터 비빔밥’에 사용된 장아찌를 밀키트로 재탄생시켰다.또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메뉴에서 양과 가격을 낮춘 ‘2줄 마리’와 ‘쟁반국떡 1인분’을 출시했다. 이는 기본 2인분으로 제공하던 메뉴를 1인분으로 재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1인 가구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설날에는 떡국이 빠질 수 없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지난 12월 냉동 밀키트 ‘사골 떡만두국’과 ‘매생이 굴 떡국’을 선보였다. 이 두 제품에 들어간 떡은 멥쌀을 직접 불린 뒤 갈고, 여러 번 치대는 공정을 거친 것으로 소비자는 간편한 조리과정만 거치면 번거로운 재료 손질 없이 떡국을 즐길 수 있다.‘사골 떡만두국’에는 떡국떡 외에도 속이 꽉 찬 김치와 고기만두 2종이 포함되며, ‘매생이 굴 떡국’은 바다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100% 완도산 매생이와 통영산 굴을 넣어 시원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더본코리아는 수협과 협업해 ‘수협 백종원의 추억의 고등어 조림’ 간편식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수협이 직접 수매한 국내산 고등어에 백종원 대표만의 레시피가 더해진 메뉴로, 밀키트 안에는 고등어와 야채, 소스 등이 소분 포장되어 있다.수협 백종원의 추억의 고등어 조림(사진=더본코리아)‘수협 백종원의 추억의 고등어 조림’은 포장된 냉동 고등어를 찬물에 담가 해동 후 냄비에 물, 소스, 야채, 고등어를 넣기만 하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영양 높은 고등어 조림을 먹을 수 있어 1인 가구는 물론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도 제격이다.한식 외에 양식도 1인용 간편식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이츠에서 운영하는 애슐리 홈스토랑은 점점 더 짧은 조리 시간을 원하는 고객 니즈에 맞춰 ‘퀵앤이지1인용 파스타 밀키트’ 3종을 선보였다.이번 신제품은 △애슐리 봉골레 크림 빠네 파스타 △애슐리 쉬림프 바질 생면 파스타 △애슐리 감바스 생면 파스타 등 3종으로 20초만 데치면 완성되는 숙면을 사용해 9분 내로 조리가 완료되어 간편함을 매력으로 1인 가구의 한 끼 식사로 주목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업계는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1인 가구를 공략하기 위한 밀키트와 1인용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1인 가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용량을 대폭 줄이거나, 더 빠르게 조리되는 밀키트도 출시되는 등 세분화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2023.01.22 I 정병묵 기자
이미도, '꽃선비 열애사' 합류…신예은과 호흡
  • 이미도, '꽃선비 열애사' 합류…신예은과 호흡
  • 이미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미도가 ‘꽃선비 열애사’에 합류한다.SBS 새 월화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김자현 연출 김정민 제작 ㈜아폴로픽쳐스, ㈜팬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S)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다.이미도는 극중 윤단오(신예은 분)의 유모 ‘나주댁’ 역으로 분한다. 단오를 도와 이화원을 꾸려가지만, 극악의 손맛을 자랑하는 그녀는 한양 말을 쓰려고 노력하지만 흥분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사투리를 구사하는 인물. 신예은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만들어낼 예정이다.이미도는 지난 11월 개봉한 영화 ‘통영에서의 하루’에서 소소하지만 행복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성선’ 역으로 특별한 힐링을 선사한데 이어 지난 달 2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패뷸러스’에서는 국내 유명 톱 셀럽들의 스타일을 담당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일리스트 ‘홍지선’ 역을 맡아 압도적인 연기는 물론,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스크린과 OTT를 넘나드는 활발한 행보를 마치고 안방극장으로 오랜만에 찾아오는 그녀에게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매 작품마다 몰입도를 높이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신스틸러에 등극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이미도가 이번 작품에서 보여줄 능청스러운 열연에 이목이 집중된다.한편, SBS 새 월화 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는 오는 3월에 방송될 예정이다.
2023.01.13 I 김가영 기자
'안나' 수지, 교복→웨딩드레스 의상만 150벌…연기변신 뒷 이야기
  • '안나' 수지, 교복→웨딩드레스 의상만 150벌…연기변신 뒷 이야기
  • (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매주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가 알고 보면 더 재밌는 트리비아(작품 속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했다.첫 번째 트리비아는 글로벌 스타 수지의 연기 변신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10대 후반 ‘유미’부터 거짓으로 쌓아 올린 사회적 지위와 명망으로 주목받는 30대 후반 ‘안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의 다층적인 상황을 더욱 입체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해 수지가 입은 의상의 수는 무려 150벌에 달한다. 고등학교 교복부터 대학교 교지편집부 단체 후드티, 각종 아르바이트와 마레 갤러리 유니폼을 비롯해 ‘안나’ 시절의 고급스러운 트위드 정장과 화려한 명품 브랜드 의상, 웨딩드레스까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다양한 패션을 선보인다. 극과 극 상황에 놓인 ‘유미’와 ‘안나’의 상반된 패션과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비교해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사진=쿠팡플레이)두 번째는 태생부터 가진 게 많은 우월한 인생을 사는 ‘현주’가 유학파인 것처럼, ‘현주’로 분한 정은채 또한 실제 유학파라는 사실이다. 유복한 집안의 외동딸로 유학을 다녀온 후 아버지가 소유한 마레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는 ‘현주’.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금수저의 면모를 고스란히 뽐낼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정은채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있다. 중학생 때부터 영국에서 8년간 거주한 바 있는 정은채는 ‘현주’의 캐릭터를 더욱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100% 끌어내고 있다.(사진=쿠팡플레이)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유망한 벤처기업의 대표이자 ‘안나’의 남편 ‘지훈’은 극 중 경남 통영 출신으로 강한 액센트의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안나’와 첫 만남에서 투박한 사투리로 순박한 느낌을 주었던 ‘지훈’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양파 껍질 까듯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망남의 본색을 드러낸다. 실제 경남 마산 출신이라고 밝힌 김준한은 캐릭터를 연구하던 중 사투리를 사용하면 고집과 자존심이 강한 ‘지훈’의 캐릭터를 더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해 이를 이주영 감독에게 먼저 제안하였고, 이러한 연기 열정 덕분에 입체적인 캐릭터 ‘지훈’이 탄생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사진=쿠팡플레이)마지막으로, ‘안나’가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대학교 교지편집부 선배 ‘지원’ 역으로 분한 박예영은 대부분의 촬영을 공복으로 임했다. ‘안나’와 함께 고급 일식 요리부터, 삼겹살에 소주, 치킨과 맥주, 피자, 김밥 등 ‘지원’이 등장하는 많은 씬에 먹는 장면이 있었다. 독립영화로 시작해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생활 연기를 자랑하는 박예영의 맛깔나는 ‘먹방’ 연기가 매주 시청자들의 침샘을 돋우며 작품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한편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오리지널 시리즈다. 예측불가 스토리 전개와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열연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의 대망의 마지막 5, 6화는 이번주 7월 8일 금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22.07.04 I 김보영 기자
 바다에 핀 분홍빛 꽃의 유혹에 이끌리다
  • [미식로드] 바다에 핀 분홍빛 꽃의 유혹에 이끌리다
  • 경남 통영 향토음식점 ‘늘해랑’의 멍게비빔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사시사철 먹거리가 넘쳐나는 고장, 경남 통영. 계절별로 즐기는 음식도 다양하다. 봄이면 ‘도다리쑥국’, 여름이면 ‘장어’,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굴’과 ‘물메기’ 등등. ‘동양의 나폴리’라는 별명처럼 수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로 미식가들을 유혹하는 도시다.요즘 통영은 꽃구경에 나선 미식가들로 들썩이고 있다. 육지가 아닌 바다에 핀 꽃 때문이다. 이 꽃은 먹을 수도 있고, 게다가 맛도 좋다. 물밑에서 꽃봉오리를 틔운 멍게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바다를 품은 듯한 특유의 맛과 향으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4~5월 멍게가 가장 맛있다고는 하지만, 본격적인 더위가 오기 전까지는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멍게는 우리나라와 일본 북태평양 연안에 서식한다. 암석이나, 해초, 조개 등의 표면에 달라붙어 살아가는 척삭동물로, 멍게와 함께 미디덕이 대표적인 척삭동물이다. 멍게는 일단 생김새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적황색 타원형에 돌기가 많이 난 단단한 껍질로 덮여 있다. 자연산 멍게는 껍질이 두껍고 돌기가 높게 솟아올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식산은 껍질이 얇고 돌기가 낮게 돌출돼 있다. 몸의 한쪽 끝은 단단한 바위 등에 붙어 있는데, 그 반대편에 두 개의 수관이 있다. 한쪽은 입수공으로 물을 받아들여 먹이와 산소를 얻고, 다른 쪽인 출수공으로 물과 노폐물을 방출한다.경남 통영 향토식당 늘해랑의 멍게비빔밥과 생선구이멍게는 바다의 맛을 제몸 가득 품고 있다. 향이 강해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중독성도 강하다. 한동안 입안에 쌉쌀하게 남는 단맛의 여운 또한 멍게 맛의 특징이다. 이 특유의 맛은 불포화알코올인 ‘신티올’ 때문이라고 하는데,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져있다. 물론 멍게라고 다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식용 멍게는 돌멍게와 꽃멍게, 비단멍게가 있다. 최근에는 많은 양을 수하식으로 양식한다. 통영과 거제가 주산지다. 싱싱한 멍게는 껍질 색이 진하고 단단하며 속살은 밝은 주황색으로 특유의 향이 있다. 시중에서는 보통 손질된 봉지 멍게를 구입할 수 있다. 하루나 이틀 정도 냉장 보관할 수도 있지만, 먹을 만큼만 사서 되도록 빨리 먹는 게 가장 좋다. 회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갖은 채소를 넣어 비빔밥으로 먹는다. 회보다는 멍게비빕밥이 더 대중적이다. 통영이나 거제에서는 멍게로 젓갈을 만들거나, 생으로 밥에 올려 비벼 먹기도 한다.경남 통영 향토음식점 ‘늘해랑’의 멍게비빔밥
2022.06.17 I 강경록 기자
`3월7일 삼치데이` 맞이 롯데마트서 삼치 할인
  • `3월7일 삼치데이` 맞이 롯데마트서 삼치 할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대형마트 롯데마트는 내달 3~9일 전국 점포와 롯데온 롯데마트몰에서 ‘삼치·참치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해양수산부와 원양어업협회가 참치와 삼치 소비를 촉진하고자 지정한 3월7일을 전후해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국산 삼치는 시세 대비 30% 이상 저렴한 마리 당 3700원에 판매한다. 가정에서 굽기 편리한 600g 내외 사이즈를 선별했다. 손질해 요리가 간편한 ‘삼치 스테이크’도 새롭게 선보인다. 맛과 식감 모두 최상인 고품질 삼치를 선보이기 위해 기름기가 올라 가장 맛 좋은 겨울철 삼치를 사전 비축했다. 올해 삼치는 전년 대비 어획량이 절반으로 줄어 산지 가격이 전년보다 30% 가량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삼치 산지 포항과 부산, 통영에 지정 중매인을 두고 조업선과 직거래를 하는 방식으로 유통단계를 축소했다. 시황이 좋지 않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품질이 우수한 삼치 물량을 전년 대비 20% 더 많이 확보했다.행사에서는 고가의 최고급 어종 ‘북방 참다랑어’도 다룬다. 북방 참다랑어, 눈다랑어의 인기 부위 뱃살로 구성한 ‘참치 뱃살 모둠회’는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인 3만5800원에 선보인다. 참다랑어 초밥도 한 팩에 9900원에 판매한다.‘북방 참다랑어’는 붉은색의 육질과 마블링을 가지고 있어 최고급 어종중에서도 맛이 일품으로 꼽힌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즐기는 참치회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참다랑어 같은 프리미엄 참치의 고객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롯데마트가 지난해 이맘때 진행한 삼치·참치 기획전 기간에 삼치는 약 40% 이상, 참치는 80% 이상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늘었다.
2022.02.28 I 전재욱 기자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난 호랑이 띠, 넌?" 띠별로 어울리는 맞춤 여행지는?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2021년 ‘흰 소의 해’ 신축년이 저물고, 용맹하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흑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예로부터 자신이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동물로 띠를 삼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하곤 했다. 구정이 막 지나 본격적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감에 차오르는 이때, 부킹닷컴이 내부 데이터를 분석해 호랑이띠를 비롯, 열두 가지 띠별로 어울리는 여행지를 소개했다.제주 올레 10-1코스인 가파도 코스(사진=제주 올레)◇용기와 자신감 넘치는 호랑이띠는 ‘제주도’제주도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가장 많이 추천한 곳. 용기와 자신감이 넘치고 모험을 찾아 나서는 호랑이띠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여행지다. 서핑·스쿠버다이빙·수상스키·제트스키 등을 포함한 수상레저 스포츠부터 하이킹, 패러글라이딩, 그리고 승마까지 체험할 수 있어 액티비티 마니아에게 제격인 곳이다. 그뿐만 아니라 레드향 따기, 흑돼지 피자 만들기와 같은 이색체험까지 가능해 즐길 거리가 무궁무진하다.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1관 환상극장.(사진=강경록 기자)◇깊고 풍부한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 ‘광주’예술과 로맨스 등 깊고 풍요로운 경험을 사랑하는 토끼띠에는 ‘예술’로 추천한 광주광역시가 잘 어울린다. 실제로 광주에는 광주비엔날레, 광주국제영화제, 광주김치대축제 등과 같은 유명한 축제가 열리며, 문화예술시장으로 재탄생한 대인시장 또한 만나볼 수 있어 우리나라 대표 문화예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순천만 갈대숲(사진=강경록 기자)◇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 순천산과 들, 바다, 강을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생태수도로 잘 알려진 순천은 거침없고 활기 넘치는 용띠에 잘 어울리는 곳이다. 순천만 습지, 순천만 국가 정원, 국립 낙안민속자연휴양림 등과 같은 관광명소에서 자연을 만끽한 뒤 다양한 로컬 식자재를 사용해 준비한 ‘순천한상’을 즐긴다면 활기찬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경남 거제의 최남단 여차마을에서 홍포마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도해의 풍경. 대병대도와 소병대도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내성적인 뱀띠는 ‘거제’살면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사치를 만끽하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성적인 뱀띠라면 여러 해수욕장이 자리 잡고 있는 거제를 추천한다. 거제는 여행객 사이에서 해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여행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모래의 구조라해수욕장,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몽돌해수욕장, 푸른 산으로 둘러싸인 덕포, 거제에서 가장 긴 몽돌 해변인 농소몽돌 등 취향에 맞는 바다를 즐길 수 있으며, 낚시 및 갯벌 체험 또한 가능하다.전동바이크를 타고 신시모도 라이딩을 즐기고 있는 관광객(사진=강경록 기자)◇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는 ‘인천’독립적이고 강인하며 박식하고 감각적인 말띠 여행객들은 인천을 눈여겨보길 바란다. 인천은 빽빽한 빌딩숲 속 한적한 송도 센트럴파크도 있고, 조금만 운전하면 월미도,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말띠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독립적인 말띠 여행객들이 홀로 여행을 떠나기에도 부담없다.경남 통영 미륵산(461m) 정상까지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스카이워크 전망대 오르면 통영 시내와 바다 등 탁 트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사진=강경록 기자)◇창의력과 감수성 풍부한 양띠는 ‘통영’창의력과 감수성이 풍부하고 선한 특징의 양띠 여행객들에겐 통영 여행을 추천한다. 통영은 자연환경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곳 중 하나다.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자랑하는 통영은 수백 개의 섬으로 이뤄진 만큼 숨겨진 여행지가 많다. 지난해에는 통영시가 언택트 힐링 관광지 ‘통영 9경’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포함된 만지도, 욕지도 혹은 나폴리농원, 통영생태숲 등을 둘러본다면 자연 속에서 감성을 충전하는 데 충분할 것이다.전주 남부시장 야시장의 ‘개성비당’(사진=한국관광공사)◇재주많고 영리한 원숭이띠는 ‘전주’재주가 많고 영리한 원숭이띠 여행객들은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배우는 데 열려있다고 알려졌다. 이곳은 왕조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곳이면서 도심 속 한옥 700여채가 모여있어 전통생활문화를 느껴보기에도 좋은 문화 관광 명소다. 이렇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전주는 원숭이띠 여행객들에게 천국과도 같은 여행지일 것이다.척박한 땅에서 삶을 일군 가천마을 사람들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다랑논이 시루떡 쌓아 놓은 듯 첩첩이 쌓여 있다. (사진=강경록 기자)◇부지런하고 성실한 닭띠는 ‘남해’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실용주의 성격의 닭띠 여행객에게는 남해를 추천한다. 남해는 바다와 산 등 자연부터 맛집까지 다양한 즐길거리를 자랑하는 곳이다. 남해는 독일마을, 미국마을과 같은 독특한 테마마을부터 한려해상국립공원, 화전별곡길,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보리암 등 다양한 명소가 위치해 부지런한 닭띠 여행객들이 휴양을 즐기며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곳이다.해운대리버크루즈가 수영강에서 바다로 나가는 모습(사진=강경록 기자)◇사람 좋아하는 개띠는 ‘부산’솔직하고 소탈하며, 사람을 좋아하기로 알려진 개띠 여행객에게는 정겨운 환대로 가득한 부산으로 떠나보는 것을 권한다. 부산은 ‘친절한 사람들’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여행지 중 하나다. 사람들이 정이 많고 따뜻하기로 여겨지는 지역인 만큼, 여행하다 보면 숨겨진 명소와 맛집으로 인도해주는 택시운전사나 가게 주인을 심심찮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시장에 들르면 상인들의 후한 인심과 인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에버랜드 단풍 드라이브길(사진=에버랜드)◇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 돼지띠는 ‘용인’걱정근심이 없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인 돼지띠 여행객은 경기도 용인을 고려해보길 바란다. 어른들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는 에버랜드나 캐리비안베이에서 하루를 보낸다면 모든 생각을 뒤로한 채 어린아이 같은 동심으로 돌아가 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테마파크로 인해 몸이 지쳤다면 용인자연휴양림이나 한택식물원에서 푸릇한 녹잎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방법이다.경복궁 광화문의 해치(사진=성루관광재단)◇활달하고 사교적인 쥐띠는 ‘서울’전 세계에서 나이트라이프 체험이 풍성하기로 손꼽히는 서울은 활달하고 사교적이며, 생명력이 가득한 쥐띠에 최적의 여행을 선사할 수 있는 도시다. 신명을 즐길 줄 아는 민족인 만큼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에는 흥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클럽들이 도처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쇼핑센터부터 야시장까지 낮보다 활기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무수한 불빛이 수놓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은 금상첨화다.토왕성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부지런하고 믿음직한 소띠는 ‘속초’부지런하고 믿음직스러우며, 강인하고 의지가 확고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소띠에는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하이킹을 수반한 여행이 오히려 힐링이 될 수 있다. 속초는 산책하듯 즐기는 완만한 트레킹 코스부터 가파른 산을 오르는 등산까지 다양한 하이킹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속초해변과 영랑호를 중심으로 시원한 바닷길이나 잔잔한 호숫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자전거 하이킹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2.02.03 I 강경록 기자
 겉과 속이 달콤함이 가득, "자꾸만 손이 가요"
  • [미식로드] 겉과 속이 달콤함이 가득, "자꾸만 손이 가요"
  • 경남 진주에서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간식집 ‘수복빵집’의 입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경남 진주의 중앙시장. 100년이 넘도록 인근의 농수산물이 집산하는 진주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역사가 긴 만큼 시장 안에는 오래된 노포가 수두룩하다. 천황식당, 제일식당, 하동집이 대표적. 여기에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간식집인 수복빵집도 빼놓을 수 없다.수복빵집의 찐빵은 달콤향 향의 팥이 빵속에만 들어가 있는게 아니라 빵 위에 팥물을 부은 채로 나온다.수복빵집의 메뉴는 간단하다. 찐빵, 꿀빵, 단팥죽, 팥빙수 등 모두 팥이 주재료가 되는 간식들이다. 예전에는 도나스(도넛)도 팔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메뉴에서 사라졌다. 달달한 냄새와 침이 고이게 하는 막강 비주얼 때문에 수복찐빵은 진주뿐 아니라 외지에서도 유명하다.수복찐빵은 여느 찐빵과는 좀 다르다. 진빵 한접시 내용물은 매우 소박하다. 찐빵 4개와 그 위에 팥물을 부었다. 과거에는 한접시에 찐빵 6개를 올렸는데, 가격을 올리는 대신 양을 줄였다고 한다. 그래도 윤기 좔좔 흐르는 고운 질감의 팥이 빵 속에만 들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찐빵의 온몸을 타고 흐르고 있어 보기만 해도 팥의 단맛이 전해져 오는 듯하다. 팥물을 가득 묻혀 입안에 넣자마자 달곰함이 밀려온다. 이어 빵 속에 갇혀 있던 팥의 묵직함이 또 한번 입안을 강타한다. 안팎으로 흥건한 팥에 너무 달 것 같지만 또 그렇지가 않다. 추억의 팥맛이 입맛을 당기는 정도다. 빵도 퍽퍽하지 않고 쫄깃쫄깃하다.이 집 팥맛의 비결은 바로 국내산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주인이 매일 직접 팥을 쑨다. 보통 국내산 팥은 수입산보다 값이 2~3배 비싸다. 국산을 고집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산 팥만 쓴다. 주인 부부에게 빵집은 생계수단이기도 하지만 돈을 벌려고만 하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추억과 그리움, 허기진 배를 찐빵 하나가 과하지 않게 채워준다. 테이블 5개가 놓인 작은 빵집은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손님이 줄을 서는 일도 태반이지만 낮 12시 정각에 문을 열고 그날 만든 빵이 다 팔리면 그대로 문을 닫는다.찐빵 외에 꿀빵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다. 찐빵과 다른 점은 밀가루 반죽에 팥소를 넣고 튀긴 다음 물엿을 바른 후 깨를 뿌렸다는 점이다. 외관상으로는 통영의 오미사꿀빵과 비슷하지만 더 오리지널에 가깝다. 얼핏 보면 무척 달 것 같지만, 막상 먹어보면 지나치지 않은 단맛에 고소한 맛이 깃들어 자꾸 손이 간다. 물엿이 굳으면서 빵의 겉면이 딱딱해지는데 이가 약한 사람에게는 조금 먹기 힘들다는 단점도 있다.경남 통영의 오미사꿀빵과 비슷한 진주의 수복빵집 꿀빵
2021.12.17 I 강경록 기자
네이버-이마트 협업 ‘지역명물 챌린지’ 최종 상품 선정 나서
  • 네이버-이마트 협업 ‘지역명물 챌린지’ 최종 상품 선정 나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가 중소상공인(SME) 사업자 브랜드화 및 판로 확대를 위해 ㈜이마트(사장 강희석)와 함께 시작한 ‘지역명물 챌린지’ 프로젝트의 후보 상품들을 공개하며, 10일까지 이용자 참여 심사를 진행한다.‘지역명물 챌린지’는 양 사가 네이버 푸드윈도의 우수한 지역 명물을 발굴해 ‘인생맛집’ 브랜드 상품으로 개발하고 오프라인 유통 가능성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7월19일부터 2주간 참가신청을 받았다.해당 프로젝트에는 총 판매자 160여 명, 340여개 상품이 접수됐으며, 네이버와 이마트는 약 두달 간 상품 리뷰 평가 및 1:1 이마트 바이어 상담 평가 등을 거쳐 지역명물 판매자 22명의 상품 34개를 2차 심사 후보로 선정했다. 네이버와 이마트는 오는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네이버 푸드윈도 기획전 ‘네이버X이마트 지역명물 챌린지 2차 평가전’을 열고 이용자 평가를 시작한다. 이용자들은 기획전을 통해 서울·인천·춘천·청주·통영·부산 등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맛집 먹거리와 편리한 밀키트로 경쟁력을 내세운 34개 상품들을 최대 40% 할인가로 경험하고 평가할 수 있다.6~7일 오후 6시에는 ‘지역명물 챌린지 쇼핑라이브’도 진행된다. 쇼핑라이브를 통해 후보에 오른 SME 상품을 소개하고, 셰프 출신의 이마트 피코크 상품개발 전문가도 출연해 제품의 차별성과 시식 평가 등을 함께 전할 예정이다. 6일에는 각종 요리, 7일에는 육류 및 디저트가 소개된다.2차 심사에서는 온라인 기획전과 쇼핑라이브를 통한 판매량, 이용자들의 평점과 리뷰,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해 ‘인생맛집’ 브랜드로 탄생할 상품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상품들은 개발 기간을 거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네이버 이마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는 물론 전국 이마트 매장 등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될 예정이다.네이버 사업개발 김평송 책임리더는 “네이버 푸드윈도에 다양하게 모여 있는 지역 명물들이 이마트 상품 개발 노하우와 만나 ‘인생맛집’ 브랜드로 재탄생해 지역 SME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명물 챌린지가 SME의 우수한 상품을 발굴하고 판로를 넓혀 이용자에게도 가치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상생모델로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앞서 네이버와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지분을 교환했다. 올 하반기부터 네이버 이마트 장보기 서비스 및 신선식품 배송, 오프라인 체험형 매장 구축 등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1.10.0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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