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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체로 발견된 피투성이女…범인은 9년 전에도 성범죄, 검찰 송치
  • 나체로 발견된 피투성이女…범인은 9년 전에도 성범죄, 검찰 송치
  • 사진=YTN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성범죄를 목적으로 길 가던 여성 2명에 ‘묻지마 폭행’을 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19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A씨(28)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10일 오전 4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같은 날 오후 12시 30분께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발견된 B씨는 당시 나체 상태였으며, 의식을 잃은 채 피를 흘리고 있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지만 사건 발생 약 8시간 만에 발견됐기에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다.“한 여성이 주차장에 쓰러져 있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B씨를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 얼굴과 머리 등에 타박상과 같은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었다.사진=YTN 캡처A씨에게 당한 피해자는 B씨뿐만 아니라 1명이 더 있었다. A씨는 새벽 시간에 전화 통화를 하는 척하며 또 다른 여성 C씨의 뒤를 뒤쫓았다. 그리고는 느닷없이 C씨의 뒤통수를 주먹으로 때리고는 도망갔다. 여기는 B씨가 발견된 현장과 약 1km 떨어진 곳이었다.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A씨를 특정했다. 이후 형사 수십 명을 총동원해 전주시 완산구의 자택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성범죄 하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범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19살이었던 지난 2015년 5월 새벽 시간 버스정류장에 혼자 있던 사람을 습격하는 등 수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사건으로 A씨는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지난 2022년 출소했다. 당시 A씨는 신상 정보 등록 대상이 됐지만, 전자발찌 부착은 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4.04.19 I 권혜미 기자
5년 내 사망률 50% 심부전, 중증도 줄이기 위해 조기 치료 중요
  • 5년 내 사망률 50% 심부전, 중증도 줄이기 위해 조기 치료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심장은 매일 10만 번 이상 박동하며 몸 전체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여러 요인으로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면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한다. 그 중 몸에 충분한 혈액을 전달하지 못해 생기는 심부전은 5년 생존율이 유방암과 대장암보다 낮은 치명적인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8년 약 13만3천명이었던 심부전 환자가 2022년에는 16만6천명으로 5년 새 약 25% 증가했다. 심부전 유병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국내 심부전 환자 유병률은 60대 미만에서 약 1% 지만 80대 이상 연령대는 12.6%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원호 전문의는 “발병 후 5년 내 사망률이 50%에 육박하는 심부전은 예후가 좋지 않고 중증도 인식도 낮아 주요 증상을 노화 현상이라 치부해 병을 키우는 환자가 많은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부전 중증도에 대한 낮은 인지도가 병 키워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상태가 나빠져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발병한다. 또한 심근경색, 고혈압 등 만성 질환과 기타 심장 질환으로 심장이 나빠지면 최종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심장 질환의 종착역이라고도 불린다.심부전이 오면 장기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손상이 발생하고 심장으로 들어오지 못한 혈액이 저류 되며 발목, 다리에 부종이 생긴다. 악화되면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는 호흡곤란과, 밤에 누워있을 때 숨이 찰 정도로 증상이 심할 수 있다. 심부전은 고혈압과 관상동맥 질환 원인이 가장 크며 판막질환, 부정맥, 심근증에 의해 생길 수 있다. 최근 비만, 대사증후군, 당뇨 원인으로 발병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인데 비만, 고지혈증, 고혈당 등은 만성 염증 상태를 일으키고 심근과 혈관을 손상시켜 심부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노화로 심장 기능이 나빠지며 생기기도 한다.중증 심부전 환자는 절반이 5년 내 사망하며 25%는 1년 이내, 10%는 한 달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문제는 심부전 중증도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아 병을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지난 2022년 발표한 ‘2020 심부전 인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심부전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약 84%에 달했으나, 실제 심부전이 어떤 병인지 자세히 알고 있다고 답한 사례는 51.7%에 불과했다. 또 중증도 관련, 응답자의 25%만이 위험도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다. ◇ 조기 진단과 꾸준한 약물 치료로 관리할 수 있어 심부전은 진행성 질환으로 발견이 늦을수록 심장 기능이 나빠져 예후가 좋지 않다. 반대로 조기치료와 꾸준한 관리를 병행하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심부전이 의심되면 혈압측정, 혈액검사, 심전도 및 심초음파 검사로 진단할 수 있고 질환에 따라 운동 부하 검사, CT, MRI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심부전은 약물치료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데 이는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로 사용되는 약물은 ACE 억제제, 베타-차단제, 이뇨제, 디지털리스 및 혈관 확장제 등이다. 상태가 중증이면 심장 이식 수술, 심장판막술, 심실 보조장치(인공심장) 이식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스트레스 관리 혈압조절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운동은 심부전 위험을 크게 줄여주므로 일주일에 3회 이상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심부전 환자는 하루 7~8g 이하의 소금 섭취를 권고하고 있어서 국물 섭취나 나트륨이 많은 빵, 국수는 삼가야 한다. 최원호 전문의는 “심부전 환자에게 흔히 동반되는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만성 신질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빈혈 치료도 병용돼야 하며 약물 투여 후 증상이 개선되고 초음파 검사에서도 좌심실 박출률이 좋아져도 약물 치료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4.19 I 이순용 기자
환경부-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 봄철 산불 예방 합동 점검
  • 환경부-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 봄철 산불 예방 합동 점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국립공원공단과 합동으로 19일 지리산국립공원 일대에서 봄철 대형 산불 예방을 위한 기관 합동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남 하동군 현장 모습. 사진=환경부.이번 합동 점검은 과거 산불 피해 현장의 식생 자연 복원 현황과 국립공원공단의 산불 예방 및 산불 발생 시 대응 태세를 중점 점검하고, 마을 주민들을 만나 건의 및 애로 사항을 듣기 위해 실시한다. 현장 점검 지역은 지난해 3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산림 128.5ha의 피해가 발생했던 지리산국립공원 내 지역인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다.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올 봄 산불조심기간(2.1.~5.15.) 동안 일부 탐방로(131구간 592.53km)를 통제하고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등 국립공원 산불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강원도 원주시 소재 국립공원공단 본사 및 지방 주재 사무소 32곳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산불 감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산불 빈도가 높은 지리산, 북한산, 설악산 등 5개 국립공원사무소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또 ‘실시간 산불 정보 알림’ 시스템을 고도화해 산불 재난 상황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사무소별 2개팀 10명 내외의 초동 진화팀을 운영해 초기 즉각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의 주요 탄소 흡수원이자 국민의 쉼터로 이곳 일대가 산불로 훼손되면 야생 동식물의 터전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삶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진화 훈련, 산불 예방 운동을 전개해 국립공원을 보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19 I 이연호 기자
풍산, 구리가격 상승에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NH
  • 풍산, 구리가격 상승에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풍산(103140)에 대해 구리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내며 신동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방산부문의 성장까지 겹쳐 성장세가 가속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만5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29% 올렸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4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풍산은 그간 글로벌 안보위협 상승으로 세계적인 포탄 부족 상황 지속하면서 방산 부문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견조한 내수 바탕으로 수출 확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풍산은 올해 155mm 포탄 생산능력 2배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는 연 매출 2500억원 증가 요인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방산 매출 가이던스는 1조1000억원으로 이는 전년비 13% 증가하는 수준이다. 또한, 구리 가격 상승으로 신동 부문의 실적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광산 노후화, 고금리 여파 속 신규 광산 투자가 지연됐고, 파나마 광산 폐쇄 등으로 인한 구리 정광 생산 증가세 둔화로 구리정광 제련수수료는 2023년 말부터 급락했다”며 “이로 인해 수익성 악화된 제련소 감산이 이어지며 구리 가격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구리 가격 상승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리 가격 상승을 반영하여 신동부문 실적치 추정을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풍산의 신동 제품 판매 가격에 적용되는 1개월 후행 구리 가격 기준으로 보면 1분기 평균 가격은 톤당 8464달러로 전분기비 3.4% 상승했다”며 “현재 가격인 9500달러를 유지할 시 2분기 평균 가격은 톤당 9097달러로 1분기 대비 7.5%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4.19 I 이용성 기자
청호나이스, ‘듀얼 플러스 필터’ 적용한 공기청정기 ‘뉴히어로 2’
  • 청호나이스, ‘듀얼 플러스 필터’ 적용한 공기청정기 ‘뉴히어로 2’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청호나이스는 공기청정기 ‘뉴히어로 2’에 적용된 듀얼 플러스 필터를 통해 기존 자사 필터 대비 1.3배 유해가스 정화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19일 밝혔다. 고성능 입상 활성탄이 포함된 뉴히어로2는 집진과 탈취 필터가 하나로 결합된 일체형 필터로 교체와 관리도 용이하다.뉴히어로2(사진=청호나이스)뉴히어로 2는 머리카락 지름의 7분의 1정도인 10㎛(10㎛은 0.001㎝) 이하 미세먼지는 물론 입자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도 제거한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바닥 위 약 10cm 하부흡입 기능도 갖추고 있어 바닥에서 생활하는 아이는 물론 반려동물 털 제거에도 효과적이다.특히 AUTO 모드를 선택할 경우 레이저 먼지·가스 센서가 극초미세먼지(1.0㎛ 이하)까지 감지한 후 감지된 오염도에 따라 바람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까지 갖췄다.‘뉴히어로 2’는 공기역학적 설계로 360° 전 방향에서 흡입이 가능한 원통형 구조로 설계돼 좌우는 물론 위쪽으로 세 방향의 강력하고 빠른 청정바람을 생성한다. 부드러운 곡선 라인과 고급스러운 오트밀베이지 색상으로 어떤 인테리어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면역력이 떨어진 노약자의 경우 각종 유해 물질이 포함된 초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신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뉴히어로 2’ 공기청정기는 극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어 안심하고 가족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질산염, 황산염 등 각종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된 초미세먼지는 폐포 끝까지 들어와 바로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유해하다. 각종 염증과 천식 등은 물론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악화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2024.04.19 I 김영환 기자
日 발칵 뒤집은 ‘황금 찻잔’ 도둑...“산책 중 눈에 들어 훔쳐”
  • 日 발칵 뒤집은 ‘황금 찻잔’ 도둑...“산책 중 눈에 들어 훔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본에서 1억원에 가까운 ‘황금 찻잔’이 백주대낮에 도난당한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도난 당한 황금 찻잔은 무사히 되찾았지만, 절도범의 범행 동기가 황당한 데다가 도난 과정에서 전시회 측의 부실한 보안이 드러났기 때문이다.도난당한 순금 찻잔. (사진=엑스 캡처)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매체는 일본 도쿄 니혼바시에 위치한 고급 백화점 ‘다카시마야’에서 발생한 순금 찻잔 도난 사건을 지난 17일 보도했다.이 매장에서는 8층 매장에서 ‘대황금전’ 전시 판매회를 진행하며 순금 찻잔과 함께 식기 등 1000점 이상의 금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현장에는 폐쇄회로(CC)TV는 물론 직원과 20여명의 관람객이 있었지만 1040만엔(한화 약 9251만원) 가치의 순금 찻잔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일본 경시청 조사 결과, 찻잔을 훔친 이는 30대 무직 남성 A씨였다. 이 남성은 찻잔을 훔친 지 이틀 만에 붙잡혔는데 범행 동기를 묻는 경찰의 질문에 “순금 찻잔을 감싼 케이스가 움직여서 잡힐 것 같았다. 그래서 훔쳤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산책 중에 대황금전 전시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방문했다. 찻잔이 눈에 들어와 훔쳤다”며 “그밖에도 훔칠 물건이 없나 싶어 전시회장을 몇 번이고 출입했다”고 말했다.실제로 CCTV상에서는 A씨가 범행 당일 에스컬레이터로 백화점 8층에 유유히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전시장 안에도 사람이 있었지만 이 남성은 직원이 다른 고객을 응대하는 틈을 타 케이스를 열고 찻잔을 훔쳐 자신의 배낭에 넣었다. 케이스에는 별도의 경보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이후 전시장 직원은 이 남성이 떠나고 35분이 지나서야 순금 찻잔이 사라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찻잔을 훔친 A씨의 이후 행적도 황당했다. 그는 1억원에 가까운 순금 찻잔을 장물 가게에 단 180만엔(한화 약 1601만원)에 팔았다. 황금 찻잔의 금값만 따져도 480만엔(한화 4269만원)이지만 헐값에 물건을 판 것이다. 찻잔을 구입한 장물 가게에서는 이 찻잔을 다시 480만엔에 팔았다.일본에서는 이 남성이 5년 전 유튜브에 게시한 ‘셀카 동영상’에도 주목했다. A씨는 지난 2018년 유튜브에 자신을 ‘미남’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얼굴을 촬영한 동영상 6개를 올렸다.한편 일본 경시청은 인근 CCTV등을 분석해 지난 13일 A씨를 체포, 지난 15일 이 남성을 도쿄지검에 송치했다.
2024.04.18 I 김혜선 기자
“가해男 누나는 현직 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의 주장
  • “가해男 누나는 현직 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의 주장
  • 사진=M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1월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 피해를 호소해 온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진 가운데, 유족이 가해자의 엄벌을 호소했다. 동시에 유족은 가해자의 가족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피해 여성 A씨의 유가족은 지난 12일부터 ‘20대 여성 추락사 13시간 초인종 사건의 유가족’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탄원서를 게재했다. 유족은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유족은 “가해자는 첫 진술 당시 피해자(A씨)와 말다툼을 하고 밖으로 나온 후 피해자가 추락하는 걸 보고 신고했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며 “이후 경찰이 피해자가 추락 당시 가해자와 함께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추궁하니 그제야 추락 당시 같이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피해자가 추락한 후 가해자는 피해자가 들어오기 전 혼자 먹었던 맥주캔과 슬리퍼를 챙겨 나오는 모습이 발견됐다”며 “피해자가 추락한 직후가 아닌 10여 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했다”고 했다.유족은 탄원서 작성을 부탁하면서 “전 남친 A씨에 대해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해 단순 자살로 종결될 뻔한 사건을 공론화했다”며 “경찰은 고인이 차고 있던 목걸이에 대한 감식을 진행 중이며, 부검 결과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특히 유족은 가해자 측이 반성의 기미나 사과 한마디 없이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가해자의 누나가 현직 배우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유족은 “가해자는 수사 중에도 멀쩡히 SNS를 하고, 기사로 접하고 있는 가해자의 누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며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했다.사진=MBC 캡처부산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주희)는 지난 8일 특수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재물 손괴, 퇴거 불응 등 혐의로 20대 남성 B씨를 구속기소 했다.검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당시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 A씨를 여러 차례 협박하고, 같은 해 12월 9일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약 17시간 동안 A씨 주거지 현관문을 두드리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전송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B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한 달 뒤쯤인 올해 1월 7일 오전 2시 30분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떨져 숨졌다. 최초 목격자이자 119 신고자는 B씨로, A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함께 있었다. B씨는 수사기관에 “A씨가 자신과 다툰 뒤 9층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해당 사건이 알려지면서 B씨가 A씨에게 “아버지가 변호사고, 삼촌이 경찰”이라는 얘기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들은 A씨는 지인에게 “(B씨의) 보복이 두렵고, 찾아올까 불안하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B씨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5월 1일 부산지방법원 종합청에서 열린다.
2024.04.18 I 권혜미 기자
경기북부경찰청장 "파주 남녀 4명 사망사건 범행동기 파악 주력"
  • 경기북부경찰청장 "파주 남녀 4명 사망사건 범행동기 파악 주력"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경찰이 파주 남녀 4명 사망사건의 범행동기 파악에 수사력을 집중한다.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은 18일 오후 실시한 경기북부경찰청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파주사건 계획된 범행이라는 것은 확인한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데 수사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김도형 경기북부경찰청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그러면서 김 청장은 “이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이 큰 만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수사를 펼치고 있다”며 “피의자들의 통화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제3의 인물이 범행에 개입한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김 청장은 현재 파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관련한 경찰의 입장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김 청장은 “파주시가 성매매집결지의 폐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아직 파주시나 경기도 차원에서 경찰에 구체적으로 요청한 사항은 없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경찰이 단속을 하는 것은 당연한 만큼 현장 상황을 잘 파악해서 필요하다면 단속하겠다”고 말했다.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출범한 이후 현장 상황도 전했다.김 청장은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출범이 두달째 접어들면서 일부에서는 파출소 등 지역 경찰의 업무가 오히려 더 늘어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현황을 보면 112신고와 교통사고가 대체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수치는 일선 경찰의 업무가 줄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밝혔다.한편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수사와 관련해 김 청장은 “성추행 피해자 23명의 고소가 접수됐고 이에 대한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허 대표의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4.18 I 정재훈 기자
구글 직원 9명 체포…美 기업으로 확대된 '反이스라엘' 시위
  • 구글 직원 9명 체포…美 기업으로 확대된 '反이스라엘' 시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이스라엘과의 거래에 불만을 제기하는 빅테크 기업 노동자들의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 속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이스라엘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기업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에 있는 구글 클라우드 사무실에서 이스라엘 국기를 든 반대 시위대가 시위 현장 인근 주차장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 (사진=로이터)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 구글 직원 총 9명이 사내에서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구글 직원 일부가 구글과 이스라엘 정부가 맺은 계약에 반대해 전날 동부 뉴욕과 서부 실리콘밸리에 있는 사무실에서 약 8시간가량 시위를 벌였다.워싱턴포스트가 공유한 동영상에는 뉴욕 경찰들이 구글 사무실에 들어와 시위대에 해산하지 않으면 체포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를 직원들이 거부하자 경찰들은 뒤로 돌아서서 손을 올리라고 요구했고 결국 시위를 이어간 직원들은 체포됐다.이번 시위에 나선 구글 일부 직원들은 2021년 이스라엘 정부와 체결한 ‘프로젝트 님바스(Project Nimbas)’ 계약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센터를 제공하기 위해 아마존과 체결한 12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6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가자지구에서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구글의 서비스가 이러한 전투적인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격렬한 시위로 이어진 것이다.특히 이 서비스가 이스라엘군에 제공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미국 내 ‘반(反) 이스라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구글은 해당 서비스 범위에 이스라엘군이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지난 12일 타임지는 이스라엘 국방부가 일부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시위에 참여한 구글 직원 중 한명인 젤다 몬테스 유튜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WP에 “구글이 이스라엘 정부와 군에 이 기술을 판매하고 직원들에게는 거짓말을 해왔다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구글은 시위에 참여한 직원들의 사내 시스템 접근을 차단했으며, 여러 차례 퇴거 요청을 거부하자 사무실 안전을 위해 법집행 기관을 투입해 이들을 퇴거시켰다고 밝혔다. 구글은 시위에 참여한 직원들에 대해 이날 개별 조사를 통해 직원 28명에 대한 해고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일리 톰슨 구글 대변인은 “다른 직원의 업무를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시설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행위는 명백한 정책 위반이며, 회사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월 뉴욕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이스라엘 주재 구글 최고경영진의 연설 도중 기립해 항의한 직원을 해고하기도 했다.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금문교를 몇시간 동안 막아 교통 통행이 제한 된 모습(사진=AFP)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을 놓고 구글과 같은 빅테크 기업 뿐아니라 미 언론 내에서도 내부 갈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뉴욕타임스 일부 기자들이 하마스의 성폭력 관련 기사를 ‘지나치게 친(親) 이스라엘적’이라고 비판하며 경영진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고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미국 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는 과열되고 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가 시위로 인해 일시적으로 폐쇄됐으며, 시카고에서도 주요 도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자택 앞에서는 시위대가 천막을 치고 밤새 고성을 내지르고, 집으로 들어가는 차를 향해 가짜 피를 뿌리기도 했다.
2024.04.18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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