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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美 AI 팹리스에 집중”…‘칩메이커 ETF’ 내일 상장
  • 신한운용 “美 AI 팹리스에 집중”…‘칩메이커 ETF’ 내일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 인공지능(AI) 팹리스 기업을 집중적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16일 ‘SOL 미국 AI 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상장한다.‘SOL 미국 AI 반도체 칩메이커’ ETF는 미국에서 AI 칩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를 26.94% 편입하고, AMD를 19.69%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인텔과 브로드컴도 각각 15.08%, 14.90% 포함돼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칩메이커’에 집중한 이유는 AI 반도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등 기업은 반도체 지적재산(IP)을 활용해 고객사 요구에 맞는 칩을 설계하고, 고객사로부터 판매 수익을 챙긴다. 칩메이커 기업들의 강점은 위탁 생산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높은 수익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특히 향후 AI 구현 플랫폼이 PC와 모바일에서 자동차 로봇, 가전 등으로 뻗어 나가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이 가속하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점도 ‘칩메이커’ 시장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AI 반도체 성장에 가장 큰 수혜를 보는 팹리스 즉, 칩 설계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며 “팹리스에 집중하는 ETF는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상장으로 ‘SOL AI 반도체 소부장’, ‘SOL 반도체 전공정’, ‘SOL 반도체 후공정’ 등 세분화 전략 라인업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2024.04.15 I 이용성 기자
"쿠팡 가격인상은 기회"…이커머스업계, 이탈고객 쟁탈전 '후끈'
  • "쿠팡 가격인상은 기회"…이커머스업계, 이탈고객 쟁탈전 '후끈'
  • [이데일리 한광범 김영환 신수정 기자] 쿠팡이 와우 멤버십 회원비 58% 전격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신세계(004170) 등 주요 이커머스 업계에 이어 네이버도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일부 (그래픽=뉴스1)쿠팡 이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하며 이탈 의사를 밝히자 이용자 유치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네이버, 풀필먼트 시스템 구축·높은 적립률로 무장네이버는 15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당일 혹은 익일 배송 가능한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 상품에 대해 3개월간 무료배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구독료 4900원을 내면 네이버 쇼핑은 물론 예약, 여행 등을 이용할 때 최대 5% 적립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오는 7월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이용자들이 ‘도착보장’ 태그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할 때마다 ‘배송비 3500원 쿠폰’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기존 멤버십 회원들의 ‘도착보장’ 서비스 이용 확대를 꾀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치를 위해 멤버십 무료 체험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한다. 멤버십 미가입자와 탈퇴한 지 6개월이 넘은 과거 이용자들에 한해 다음 달 말까지 가입자에 대해 3개월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대학(원)생의 경우에는 프로모션 기간과 관계없이 3개월 무료 혜택을 준다.이커머스 업계에선 네이버의 이번 조치가 쿠팡의 최근 멤버십 가격 인상을 고려한 조치라고 보고 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000120) 등 여러 물류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2022년 11월부터 ‘도착보장’ 이름의 빠른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네이버 도착보장 태그 상품은 식료품을 시작으로 △가전 △PC △스마트폰 △화장품 등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네이버는 스마트 스토어의 높은 적립률 등을 무기로 이커머스 거래액이 쿠팡에 이은 국내 2위까지 늘었지만, 빠른 배송 서비스에선 여전히 쿠팡의 로켓배송을 따라잡기에 역부족이었다.네이버는 기존 멤버십 회원들의 충성도가 높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프로모션으로 신규 이용자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유료 회원들의 멤버십 유지 비율은 95%에 달하고, 이들의 쇼핑 거래액도 다른 이용자 대비 2배 가량 높다. 일단 멤버십 회원으로 고객을 끌어오면 많은 수의 추가 유료 회원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네이버는 1명의 멤버십 가입으로 최대 4인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정한나 네이버 플러스멤버십 담당 리더는 “앞으로도 충성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립과 혜택 두 가지 모두를 다변화하면서 멤버십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그래픽=문승용 기자)◇쿠팡, 2021년 가격인상에도 ‘록인 효과’로 폭발 성장 지속앞서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도 파격 멤버십 혜택을 내놨다. G마켓과 SSG(쓱)닷컴을 운영 중인 신세계 역시 다음 달 멤버십 서비스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의 연간 회원비를 신규 가입자에 한해 파격적으로 할인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5월 신규 가입자에게 현재 연 3만원인 회원비를 84% 낮춘 4900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5월 가입자에 한해 1년 무료 연장 혜택도 추가하는 만큼 사실상 멤버십을 연 2950원에 이용하게 돼 90% 이상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SK텔레콤(017670) 계열사인 11번가도 멤버십 서비스인 ‘우주패스 올’의 이용료(9900원)를 가입 첫 달에 한해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컬리 역시 이번 달 22~28일 멤버십 회원 대상의 ‘컬리멤버스위크’ 기간 동안 멤버십 가입 고객에게 첫 달 무료 회원비를 면제해 준다.앞서 쿠팡은 13일부터 멤버십 요금을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다. 기존 가입 고객에 대해선 8월부터 인상 요금이 적용된다. 쿠팡이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지 보름 만에 ‘회원 혜택 강화’를 이유로 전격 인상을 발표하자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쏟아지는 상황이다.이커머스 업계에선 국내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는 쿠팡의 멤버십 가격 인상을 계기로 경쟁업체들이 대대적 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 불만이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경쟁업체들이 대대적으로 ‘이탈 고객’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관건은 쿠팡이 가입자를 유지하는 록인(Lock-in) 효과를 2021년 회원비 인상 당시처럼 굳건히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쿠팡은 2021년 12월 멤버십 가격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72% 올렸으나 이후 2년 간 이용자는 9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500만명 늘었다. IT업계 관계자는 “2021년 가격 인상에도 고속 성장을 계속한 쿠팡의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도 “당시와 달리 경쟁업체들이 배송 서비스를 크게 개선한 만큼 록인 효과가 유지될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이커머스 업체들은 최근 프로모션이 쿠팡의 멤버십 가격 인상과 무관하다고 해명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수개월 전부터 논의를 진행하던 사안”이라며 “쿠팡의 가격 인상을 고려한 조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신세계 관계자도 “매년 5월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의 일환으로 이미 한 달 전부터 준비 중이었다”고 강조했다.
2024.04.15 I 한광범 기자
(영상)"국민의힘 지지율 바닥치고 기술적 반등 가능성"
  • (영상)"국민의힘 지지율 바닥치고 기술적 반등 가능성"[신율의 이슈메이커]
  •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이 지난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최지인 인턴기자]“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천장, 국민의힘 지지율은 바닥일 확률이 높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기술적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지난 4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4·10총선 여론조사 결과 등과 관련 견해를 밝혔다.3월 중하순엔 조국혁신당 돌풍 등 더불어민주당엔 호재가 많았던 반면 국민의힘은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논란 등 악재로 지지율이 바닥을 쳤던 만큼 이젠 지지율이 다시 조정을 받을 때가 됐다는 게 최 소장의 분석이다.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정당이 유리하다는 주장은 속설에 불과하다고 했다. 최 소장은 “젊은 사람들이 사전투표를 많이 하다보니 민주당 계열 지지율이 높은 것일 뿐”이라며 “여의도 정치권에서 떠도는 ‘느낌적인 느낌의 낭설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 최 소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승리를 위해선 중도 확장을 위해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소장은 “(이번 총선 관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 차이는 중도층이 현 정부에 약간 비판적인 정서가 강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최 소장은 기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486 운동권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이미 국민의힘 지지자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2년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등 어젠다를 던졌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중도 확장을 위해 무엇을 했나 생각해보면 별로 기억나는 게 없다”고 꼬집었다. 최 소장은 “민주당의 단독 과반 가능성은 높아 보이나 180석 이상 압승, 범야권이 200석을 넘을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본방송은 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했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이제 진짜 선거철입니다. 선거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됐고 우리가 흔히 블랙아웃, 깜깜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시작됐습니다. 블랙아웃 술 좋아하시는 분들이 필름 끊겼다는 뜻이 아니고요. 소위 말해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이 시작이 된 겁니다. 최대한도로 선관위 입장에서 볼 때는 여론조사가 실제로 여론을 창출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바로 이런 기간을 두는데 우리로서는 굉장히 답답하죠. 그렇기 때문에 지난 목요일 날 발표된, 다시 말해서 수요일까지 조사가 되고 목요일날 발표된 여론조사까지. 저희가 여론조사를 중심으로 총선 전 마지막 방송에서 한번 짚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그래서 오늘 이분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최병천: 안녕하세요.▷이혜라: 총선이 일주일이 채 안 남았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판세를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요?▶최병천: 네. 지금 전반적인 판세는 워낙 변화하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보기는 어려운데 민주당이 단독 과반 가능성은 좀 높아 보이고요. 다만 현재 여론조사가 매우 많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나오고 있는 여론조사보다는 국민의힘 의석이 좀 더 많을 걸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이 최근에 지역구만 기준으로 90 내지 100석 사이를 받을 거라고 자체 발표를 했었거든요. 물론 이건 지역구만 치니까 비례대표는 뺀 거죠.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좀 더 될 걸로 예상되는데.근데 실제로는 연령별 투표율이 좀 달라요. 보통 우리가 여론조사를 얘기할 때는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투표한다고 가정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보통 잘 아시다시피 어르신 세대가 조금 더 투표율이 높고 젊은 사람이 조금 더 투표율이 낮거든요. 또 여론조사의 흐름도 어떤 경기 변동처럼 뭔가 출렁출렁거리는 패턴이었는데. 2월달에는 민주당이 좀 떨어지고 국민의힘이 좀 오르던 추세였고. 3월에는 거꾸로 국민의힘이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논란이라든가 황상무 (수석)논란으로 떨어지는 추세였고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좀 오르던 추세였어요. 그러면 3월 말까지 여론은 국민의힘은 바닥이었을 확률이 높고 민주당은 천장이었을 확률이 높거든요. 그래서 연령별 투표율의 문제라든가 어떤 패턴의 문제를 고려할 때 그리고 또 현재 민주당은 양문석 후보와 김준혁 후보를 둘러싼 막말 및 편법대출 논란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악재가 있는 편이고. 국민의힘은 얼마나 효과를 볼지 모르지만 의대 정원 타결 논란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건 (타결)되면 플러스가 되는 거지 마이너스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그런 점을 고려할 때 국민의힘 의석이 현재 여론이 나온 것보다는 조금 더 나올 걸로 예상된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소장님께서 ’이제 뭔가 조금 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판단하시는 거예요?▶최병천: 아니요. 패턴상 그럴 확률이 높다고 보는 거죠.▷신율: 제가 이것도 여쭤보겠습니다. 전국지표 조사라고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마지막 여론조사입니다. 4월 1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조사입니다. 이것은 NBS 자체 조사인데요. NBS라고 얘기를 한다면,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사 중에서 번갈아가면서 2개의 회사가 2주마다 한 번씩 발표하는 게 NBS 전국 지표 조사인데. 응답률은 18%입니다. 그리고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는데요.그런데 이 조사를 보면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이 붙었어요. 1%포인트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38%로 올랐어요. 이 여론조사 어떻게 보세요?▶최병천: 앞에서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힘이 가장 지지율이 낮았을 때를 언제쯤 대략 추정할 수 있냐면, 콕 집어서라기보다 이제 대략 이해의 편의를 도모하면. 황상무 논란과 이종석 호주대사 논란이 가장 절정일 때가 3월 19, 20, 21일이었어요. 그때 이제 사퇴할 사람 사퇴하고, 귀국할 사람 귀국했거든요. 그러면 일반 시민들에게는 약간 한 박자 늦게 반영되는 경우가 꽤 있거든요. 3 내지 5일 정도. 그래서 3월 20일부터 3월 26일 사이에 진행된 여론조사, 그때가 제가 보기에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이 바닥이었을 확률이 높은 거죠.그래서 지금 NBS에서 나온 여론조사는 어떤 약간의 패턴 변화 정도를 보여주고 다만 방금 말씀하신 견제론과 안정론 문제는 이게 대선이 아니라는 게 중요하거든요. 대통령선거는 전체가 전국이 단일 선거구이기 때문에 말씀하시는 것을 딱 직접적으로 볼 수 있는데, 아시다시피 254개가 지역 선거가 있잖아요. 그리고 충청, 부울경, 서울, 경기, 인천 등은 어차피 스윙 성격이 되게 강하기 때문에 동네마다 조금씩 다 다르다고 봐야 되겠죠. 다만 그런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정도는 이제 이제 의미가 있는 걸 봐야 되겠죠.▷신율: 그럼 거꾸로, 이게 한 4~5일 정도 템포가 늦게 반영이 된다면 지금 김준혁 후보의 성 관련 막말 논란과 양문석 후보의 소위 말하는 편법대출 불법대출 의혹 이런 문제는 그러면 지금 완전히 반영 안 된 거 아니에요?▶최병천: 지금 그것은 아시다시피 우리 언론에서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기사가 이 정도로 끝난다 해도 다른 게 또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아이엔지(진행 중으)로 봐야 되는 거죠. 민주당에서 공식 입장은 양문석 후보는 알아서 해결하고, 김준혁 후보는 민주당이 사퇴를 권고했어요. 이걸 거꾸로 말하면 김준혁 후보는 타격감이 세다는 얘기예요. 당 차원에서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 거죠. 양문석 후보에 비해서.그런데 양문석 후보가 이후에 지금 금융감독원에서 조사를 발표하겠다는 거니까. 편법인지 불법인지 발표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런 것의 영향. 불법을 했다 그러면 유권자들이 느끼는 게 좀 달라지거든요. 그런 문제가 아무래도 있겠죠.그리고 김준혁 후보 같은 경우도 이화여대 총동문회 같은 데서 아예 시위를 열겠다는 거예요. 집회 같은 걸 하겠다는 거죠. 그런 걸 하면 아무래도 이슈가 좀 더 커지는 거고. 그래서 아마도 현재 민주당에서도 이게 사과 정도로 그칠 수 있는 건지 여론의 추이를 본다고 봐야죠.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명백하고. 왜냐면 사과를 하거나 중앙당에서 대응하면 이슈가 더 커지는 측면도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되기를 염원하면서 대응하고 있는 건데 사태의 추이에 따라서 중앙당이 개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죠.▷이혜라: 사퇴까지도요?▶최병천: 물론이죠. 왜냐면 최근에 우리가 보여줬지만.▷신율: 지금 사퇴해요?▶최병천: 바로 후보 등록한 뒤에 사퇴한 후보가 한 명 있잖아요. 세종시 이영선 후보.▷신율: 그런데 이건 사전투표 다음에 사퇴하면 별 의미 없는 거 아니에요?▶최병천: 의미가 크죠. 한 석을 잃을 건지, 경합 지역에 있는 다른 것까지 영향을 미칠 건지 판단이니까. 더하기 빼기를 하면 실은 적절한 시점이라고 판단할 경우, 그 후보의 사퇴가 더 바람직한 경우도 있을 수 있는 거죠.▷신율: 적절한 시점이라기보다는 더 놔둬서는 안 될 어쩔 수 없는 시점 아니겠어요?▶최병천: 맞습니다. 같은 말입니다. ▷신율: 소장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최병천: 지금은 약간 그 경계선에 있는 것 같아요. 현재 시점은 그런데 사태가 조금 더 악화된다 그러면 여론의 악화 조짐이 있으면 빨리 조기에 개입해서 공천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되는 걸 고민해야 될 타임이다. 지금 본격적으로.▷신율: 그러면 만약 사퇴를 하거나 조치를 취하면 올라가나요 다시?▶최병천: 다시 올라가는 게 아니라 악화되는 걸 막는 거죠. 민주당 입장에서는. 기억하시겠지만 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대표가 양당의 리더였는데 그때 김용민 씨 막말 있잖아요. 제가 지금 태어나서 지금까지 정치권 막말을 통틀어서 가장 황당무계한 과도한 막말인데 입에 담기도 뭐할 정도로 방송에서.▷신율: 지금 나오는 막말이 대충 다 그래요.▶최병천: 제가 보기에는 그때에 비하면 이제 레벨이 그래도 좀 다른 것 같은데. 근데 그때 정치권은 2012년 김용민 막말에 대한 학습효과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봐야 돼요. 그래서 그때 2012년 총선이 끝난 다음에 김용민 막말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서 ’수도권 인근에 20~30석 이상은 날아갔다‘라는 컨센서스를 갖고 있거든요. 그걸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김준혁 후보 건이 제가 보기에는 조금 더 심한 건으로 볼 수 있는데. 양문석 후보 건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긴 하지만. 그래서 아마 당 지도부에서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이혜라: 이제 선거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인데, 중국 무당층 혹은 투표 유보층이 움직일 향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최병천: 우리가 이제 각종 언론에서는 ’무당파가 몇 명이다‘, ’부동층이 몇 프로다‘ 이렇게 해서 막 크게 얘기를 하는데. 실은 투표율이 지난 대선 기준으로 77%였고, 지난 총선 기준으로 66%였어요. 총선 기준으로 66%라는 얘기는 국민 중 34%는 투표를 안 한다는 얘기예요.▷신율: 그건 평균이 57.2거든요, 총선이.▶최병천: 근데 이제 최근에는 다 올라오긴 올라왔어요. 제가 투표율을 다 외웠는데 54, 58, 66이었거든요. 그래서 실은 이제 많은 분들이 투표하는 거기도 해요. 외국 선진국만큼 투표하는 것이긴 한데. 66%가 투표했다는 얘기는 거꾸로 말하면 34%는 투표 안 했다는 얘기거든요. 보통 우리가 이 시기에 보는 부동층의 대부분은 그분들이 상당 부분 더 많은 게 일반적이에요. 그래서 다만 이제 오차범위 이내에 있는 혼전 지역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한 그 지역이 40~50개는 최소한 되고. 그래서 거기서는 한쪽에서 2~3% 더 올라가고 한쪽에서 2~3% 더 떨어지면 순위가 다 뒤바뀌는 거잖아요. 그런 점에서 사람이라는 게 마음이 바뀌는 분이 있고 새로 유입되는 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두고 마치 살얼음판을 걷듯이 신중하게 움직이는 게 맞는 거죠.▷신율: 지금 이혜라 기자가 그 얘기 꺼내 갑자기 생각이 난건데. 한국갤럽에서는 지난 대선 때부터 사후 조사라는 걸 하지 않습니까. 근데 지난 지방선거, 2022년 지방선거 사후 조사를 보면 ’당신은 언제 지지 후보가 결정했습니까‘라는 질문에 42%가 선거 일주일 전부터 결정을 한 거예요. 그러니까 일주일, 5일, 1일, 당일 결정한 사람도 19%가 되더라고요. 소장님이 보실 때 이번에도 그럴까요?▶최병천: 대체로 그런 건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다만 우리가 사후 여론조사에서 ’당신은 후보를 뭘 보고 결정했냐‘라고 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정책 보고 결정했다‘고 얘기를 해요. 근데 그것은 우리가 안 믿어지잖아요. 선거를 뛰어본 사람은. 그래서 그 답변 자체가 약간 바이어스가 있다고 봐야 되요.예를 들어서 골수 민주당 지지자이거나 골수 국민의힘 지지자인데 이미 그 사람들은 마음이 되게 강하거든요. 근데 내가 여기 혼내줘야 되겠다고 마음을 다시 먹는 시점이 있거든요. 그러면 그분들도 일주일 전에 결정했다고 답변할 가능성이 상당히 많고.약간 다른 예로는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물어보면 국민들이 ’우리나라는 4년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변하는 게 거의 70~80%에 가까워요. 그러면 정치권에서 이슈를 10개 정도 한 다음에 민생 일자리 규제 개혁 이렇게 쫙 한 다음에, 복지 강화 한반도 평화 이런 거 한 다음에, 개헌을 하나 집어넣잖아요. 보통 개헌이 맨 뒤에 있어요. 그래서 여론조사에서는 비율은 나오지만 강도가 안 나와요. 그래서 그게 얼마나 실제로 강도인지 여부는 그 조사 하나만으로 보기에는 제가 보기에는 유보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참고는 하되.▷신율: 제가 지금 말씀드린 여론조사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이긴 하지만 지난 2022년 지나간 거고 이게 어떤 특정 정당과 관련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돼 있는 여론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셔라는 말씀 안 드린 것입니다. 오해하실까봐 제가 말씀드립니다.▷이혜라: 사전투표 시작되는데, 통상 ’사전투표율 높으면 진보정당 쪽 유리하다‘ 이렇게 얘기를 해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도 ’사전투표 열심히 하셔라. 모든 투표 다 열심히 하셔라‘ 이렇게 말을 하고 있거든요. 어떤 연유에서인지 우리가 예측을 좀 해보자면요?▶최병천: 정치권에는 데이터가 많이 안 쌓여 있기 때문에 근거 없는 속설이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제가 여러 번 칼럼으로 쓰기도 했는데 ’총선은 말이야, 정권 심판 선거야, 중간 평가야‘ 이런 표현이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가 양당제가 본격화한 시점이 2004년부터예요. 그전까지는 지역주의에 기반한 다당제 성격이 있었는데 2004년 총선부터 4년, 8년, 12년, 16년, 20년의 5번의 총선이 있었는데 야당이 이긴 건 한 번밖에 없어요. 2016년에 그것도 옥새파동을 비롯해서 여권의 자멸에 의해서 그랬던 거였죠. 그래서 실제로는 여의도의 하나의 속설이거든요. 거의 난다 긴다 하는 전략가들도 맨날 그런 얘기를 하는데, 실제 데이터를 들여다보면 사실관계가 안 맞는 게 워낙 많아요.방금 말한 사전투표율도 비슷한데 바로 직전 대선의 투표율이 대선의 사전 투표율 중에 역대 최고였어요.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이겼거든요. 그래서 실제로는 사회과학에서는 상관관계, 인과관계 이런 얘기도 하는데. 상관관계가 되려면 데이터가 좀 쌓여야 돼요. 근데 아주 많은 경우는 그냥 대통령 지지율이 몇 프로 넘으면 여당한테 유리하다 야당한테 유리하다는 것도 제가 보기에 아무 근거가 없어요. 그래서 정치권에는 약간 근거가 매우 희박한데 느낌적 느낌의 속설이 엄청 많다. 제가 보기엔 사전 투표율이 높고 낮음도 그런 각각의 희망이 많이 반영돼 있는, 그런 속설에 불과하다고 생각을 합니다.왜냐하면 사전투표를 하면 본투표를 못 하는 거잖아요. 사람들이 그냥 판단해서 젊은 사람은 본선거 때 놀러 갈 일이 좀 더 많고. 영화도 해야 되고 데이트도 해야 되고 뭐 하니까 사전투표하는 비율이 많은 게 사실인 거고 젊은 사람은 대신 그 비율만큼 본 투표를 못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사전투표는 대체로는 민주당 계열한테 유리하도록 나오고 본투표는 국민의힘한테 유리하도록 나와요. 그러면 아무튼 표를 점점 나눠서 하고 있는 걸 봐야 되는 거지 이게 더 높으면 그런 건 아닌 거죠. 사전투표율 높은데 본투표율도 같이 높은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일정한 정도 캐파 내에서 오르면 다 같이 오르는 거 그런 거를 봐야 하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여의도 정치권에서 드는 근거 없는 느낌적 느낌의 낭설 중에 하나로 봐야 된다.▷신율: 지금 제가 여쭤볼 것. 한국갤럽 자체 여론조사입니다. 2024년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입니다. 역시 이것도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고요.이거를 보면. 이번 달에 주관적 이념 지형이 나왔거든요. 주관적 이념 지형을 보면 사실은 주관적 이념 지형에서 보수 우위 지형이거든요. 진보보다 보수가 우위인데 이게 실제로 지역의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을 민주당이 이기는지역이 훨씬 많잖아요. 이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최병천: 제가 올해 1월 말에 ’이기는 정치학‘이라는 책을 써서 방금 말씀하신 내용을 인용도 했어요. 이제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얘기를 하면 이념 지형이라는 게 진보, 보수, 중도, 모름-무응답 이렇게 네 가지가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것이 2016년 1월부터 한국갤럽이 매주 발표하기 시작했어요. 후배의 동의를 받아서 8년 치를 노가다해서 그걸 다 이제 엑셀로 다 입력을 했어요. 어마어마한 작업을 한 거죠. 매주 하나씩 다 입력을 한 거죠.근데 재밌게도. 하나는 2016년 쿼터별로 정리한다고 치면 1, 2, 3쿼터까지는 보수가 더 많았어요. 진보, 보수만 치면. 중도는 논외로 하고. 그런데 언제 뒤집어지기 시작하냐면 태블릿 PC. 2016년 10월 24일이었거든요. JTBC가 최순실 태블릿 PC를 보도한 게. 그리고 12월 9일날 대통령 탄핵. 그때 진보 보수가 뒤집어지기 시작을 해요. 그래서 보수가 더 적고 진보가 더 많다가 다시 조금씩 여러 가지 소주성 논란, 최저임금 논란, 조국 논란, 부동산 논란을 거쳐서 민주당 진보가 좀 줄어들다가. 언제 다시 보수로 뒤집어지냐면 2021년 4월7일 재보선 시장이에요. 그때를 분기점은 다시 보수가 많아져요. 지난 대선은 보수가 좀 더 많은데 윤석열 후보가 0.73%밖에 못 이긴 상황으로 봐야 돼요. 여러 가지 정황상 보면.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한국 사회는 여전히 보수가 살짝 지금으로 보면 5 내지 8% 포인트 정도가 보수가 많아요. 살짝 그리고 이제 시기에 따라 좀 다르지만. 그런데 이념 성향 조사는 왜 중요하냐. 대통령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은 이슈에 따라 좀 더 많이 출렁출렁거려요. 그런데 두 분도 마찬가지겠지만 국민들 대부분이 진보 보수 중도가 무엇인지 학문적으로 연구해서 자기 입장을 정하는 국민은 없을 거거든요. 느낌적 느낌으로 내가 진보 성향 정당을 지지하면 진보라고 답변하고 보수 성향 정당을 지지하면 보수라고 답변하는 건데.그래서 이것은 주관적 이념 성향이고, 다르게 말하면 속마음 정당 지지율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저는 정당 지지율을 펀더멘탈 지표 같은 거로 생각을 해요. 다만 현재도 보수가 좀 더 많은 걸로 나와요. 갤럽 조사에서. 물론 다른 조사는 약간 다른 측면도 있어요. 갤럽에 국한할 경우.그런데 갤럽에서도 민주당이 선전하는 걸로 나오고 있는데, 차이가 어디에 있느냐. 중도에서 차이가 있는 거죠. 여러 가지 자료를 같이 보시면 중도가 약간 현 정부의 비판적인 정서가 강하다고 봐야 돼요. 지난번 강서구청장 선거도 비슷하고.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 계열 또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쪽에서 뭔가 실제로 12월 26일에 처음으로 수락 연설을 했는데, 며칠 전에 딱 100일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도 확장을 위해서 뭘 했나 생각하면, 1차 윤한갈등이 있었고 2차는 사퇴를 촉구한 것. 이외에는 기억에 남는 게 별로 없어요. 2012년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경제민주화, 복지국가 등 어젠다도 던지고. 실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 전반부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 임기 5년 차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처지가 좀 달랐어요. 그게 이제 저는 한동훈 위원장님께서 어떤 제약도 있었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런 제약 조건이 있었다는 걸 고려하더라도 ’그래서 중도 확정을 위해서 뭘 했지‘. 이재명 대표를 비판하거나 운동권 486을 비판하는 거는 그런 건 비판에 동조하는 사람 이미 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어요. 가운데에 있는 중도 확장 관련된 걸 뭘 했냐 그러면, 약간 갸우뚱한 게 있는 거죠.▷이혜라: 그럼 막판 소위 ’샤이보수‘라고 이야기하는 층은 더 영향을 줄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나요?▶최병천: 저는 그게 이렇게 부풀리는 거랑 좀 다른 의미에서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을 해요. ▷신율: 몇 퍼센트라고 보세요?▶최병천: 연령별 투표율, 그러니까 ’샤이보수‘라는 게 이미 여러 가지 있는데. 여론조사로 집계되지 않지만 투표에는 반영될 가능성이 있는 걸 포괄적으로 ’샤이보수‘라고 표현을 하면. 가장 중요한 건 너무나 명백한 것은 연령별 투표율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러면 최소한 민주당은 1%는 빼서 봐야 되고 국민의힘 1% 추가해서 봐야 돼요. 그러면 한 2 내지 3%.▷신율: 세대별 투표율을 감안한다는 거죠? ▶최병천: 그렇죠. 연령별 투표율이 다른 건 87년 민주화 이후부터 거의 모든 선거에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하나가 있고.두 번째는 패턴의 변화가 있는 거예요. 경제에서 경기변동론 같은 게 있고 심지어 부동산도 경기 변동 같은 게 있거든요. 그런 것처럼 3월 중하순에 있었던 시기를 복기해 보면 민주당은 호재가 많았어요. 조국혁신당 돌풍이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호재였고.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황상무 논란과 이종섭 논란이 가장 악재였던 거죠. 그래서 국민의힘은 대체로 떨어지던 추세였고 민주당은 대체로 오르던 추세였거든요. 그런데 그게 바닥을 서로 이제 일정 국면을 일단락 지은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국민의힘은 지지율이 바닥일 확률이 높은 거고 민주당 지지율은 천장일 확률이 높은 거죠. 우리 주가도 마찬가지잖아요. 바닥을 친다는 것을 보통 ’기술적 반등‘ 이렇게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있는 거고.세 번째는 여론조사가 여론조사 전문가의 일부의 분석이기도 한데. 여론조사가 워낙 많이 진행되고 또 ARS라든가 전화면접이라든가 외국 같은 경우는 이제 ARS를 안 하는 나라도 많이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ARS 방식도 많이 하는데.응답률이 낮은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다 높게 나오고 대체로 응답률이 높은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낮게 나오는 게 거의 모든 조사의 패턴으로 나오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체계적인 바이어스가 약간 있을 수 있는 거죠. 여론조사의 방법론 자체에서 발생하는 바이어스가 약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를 고려하면 국민의힘이 예상한 것보다는 조금 더 좋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샤이보수‘를 몇 퍼센트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정 비율로는 존재한다고 봐야 된다.▷신율: 여론 조사상 ’보수 과소 표집 현상‘이 존재하는 것은 거의 확인이 되지 않습니까?▶최병천: 그것을 주장했던 사람 중 한 명이 저인데요. 예를 들어서 김희정 후보와 노정현 후보인가요, 부산 연제구입니다. 여기는 김희정 후보가 지는 걸로 나왔어요. 두 번의 조사에서. 두 번 다 ARS 조사했어요. 수치를 제가 말하지 않을게요. 그런데 거기서는 이념 성향 조사를 보면 더 많은 걸로 나왔어요. 부산 연제구에서 진보 성향의 유권자가 보수 성향의 유권자보다 더 많은 걸로 표집이 됐어요. 해당 조사에 의하면. 그런데 전국 평균 같은 걸 고려하거나 여러 가지를 정황으로 봤을 때 부산 연제구가 진보 유권자가 더 많고 보수 유권자가 더 적다고 해석하기는 어렵거든요.반면 부산 사하구의 최인호 후보 같은 경우는 그 지역구에는 최인호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진보 보수 중도 유권자 분포를 보면 보수가 훨씬 더 많은 걸로 나와요. 보수가 훨씬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인호 후보가 앞서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워딩을 좀 더 정확히 한다고 치면 ’일부 여론조사에서 보수 과소 표집 진보 가표집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팩트예요. 그건 이미 밝혀낸 거니까. 그러나 ’그런 조사가 대체로 그렇다‘고 말하면 사실이 아닌 거죠. 그거는 엄밀히 말하면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봐야 되는 거죠. 하나하나 들어가서 다 확인해 봐야 돼요.▷신율: 지금 말씀하신 여론조사는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KSOI 에 의뢰해서 한 여론조사고요. 두 번의 여론조사가 있습니다. 3월 18일부터 19일까지 그리고 4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 한 여론조사고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ARS 조사입니다. 대상은 3월 18일부터 19일까지는 503명, 4월 1일부터 2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는 506명이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끝으로 의석수 간단하게 여쭤볼게요.▶최병천: 의석수는 수치를 딱 콕 집어서 얘기하기보다는. 민주당의 단독 과반 가능성은 좀 높아 보인다. 그러나 아주 일부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180석 이상의 압승 또는 야권 다 합쳐서 180석이 넘거나 200석이 넘을 가능성은. 범야권 다 합쳐서 그럴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거꾸로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얘기하면 국민의힘이 115석에서 125석 사이 정도는 나올 것 같다, 이 정도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04.05 I 이혜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빌라 전세의 종말…월세 70% 넘었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빌라 전세의 종말…월세 70% 넘었다-美경제 나홀로 질주에 세계경제 ‘3高 먹구름’-메모리 반등 시작…‘D램 빅3’ 베팅하는 한미증시-“尹, 전공의 직접 만나 얘기 듣고 싶어해”-[사설] 막말·위선·편법 들통나도 버티기…표 달랄 염치 있나-[사설] 소비자물가 두 달째 3%대, 인플레 잡기 총력전 펴야△너무 강한 美 경제-美제조업 살아나자 달러·국채금리 고공행진…증시 랠리 일단 주춤-국제유가 뛰고 원화 약세 韓 수출 호재, 내수엔 악재△정부 물가잡기 총력전-“정점”이라지만, 잡히지 않는 먹거리 물가…‘유가 불안’ 새 변수까지-金사과 막자…올해 계약재배 4.9만→6만t 늘린다-식품업계, 물가안정 협조 효과…가공식품값 1.4% 상승에 그쳐△종합-깡통전세 막으려 전세보증 문턱 높이자…서민들 월세로 내몰려-5대 은행 신입사원 ‘여성>남성’-장인화號 포스코 ‘군살 빼기’ 돌입 컨트롤타워 강화·女인재 전진배치-지배구조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 제외…‘밸류업’유도△상큼 다가온 메모리 ‘봄’-“AI도 우리 없으면 무용지물”…초격차 메모리 ‘빅3’, 실적 훈풍 탔다-TSMC 출신 영입나선 삼성…인텔과 쟁탈전-“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판교서 뭉친 K반도체△정치-‘읍소’카드 꺼낸 韓 “부족해 죄송, 한번만 기회 달라”-조태열 장관 “미중 전략경쟁 심화…민·관, 원팀으로 뛰어야”-“尹 담화 차라리 하질 말지” 與수도권 후보들 속앓이△정치-“여긴 김남국도 된 곳”…편법대출 논란에도 안산 민심 ‘뜨뜻미지근’-주민들 박용진앓이…朴 빠진 강북을 선거, 朴이 좌우한다-주차빌런 처벌 강화 군장병 교통비 반값 민주, 취향저격 공약-[총선人] 고동진 국민의힘 강남병 후보-[총선人] 김준형 조국혁신당 비례 6번△경제-중화권 자금 몰렸다…외국인직접투자 ‘역대최대’-너도나도 ‘강달러’사자…환율 1352원 고공행진-최상목 “아·태 투자 거점 위해 규제개혁 속도 내야”-한식음식·호텔콘도업 외국인 고용허가 접수△금융-‘코인·금으로 가볼까’…요구불예금 두달 새 57조 늘었다-車보험 무사고 재가입자, 최대 48만원 덜 낸다-빚더미 상속 막는 ‘신용보험’ 들어보셨나요-정태영 부회장 38억 여신전문사 ‘연봉킹’△Global-美 플로리다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 판결…대선 변수로 부상-반도체 보조금 쏟아붓는 日 라피더스에 5.3조 추가지원-올트먼, ‘오픈 AI 스타트업 펀드’ 운영서 손 뗀다-“달러·엔 환율, 130엔까지 갈 것”-“마이크론 20% 더 뛴다”…목표가 높이자 주가 ‘사상 최고’△산업-구리값 상승에 수주 호조까지…전선업계 ‘방긋’-10년간 ‘올해의 차’에 66회 선정 세계 시상식 평정한 현대차그룹-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경영-현대트랜시스, 글로벌 車 부품사로 도약-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제2공장 본격 가동△ICT-외산 구름 걷히는 클라우드 PC 시장…성능개선 토종 대반격-하이브 IM 기대작 ‘별이 되어라2’ 글로벌 동시 출격-아기상어·베베핀, 美 백악관 행사에 한국 대표 캐릭터로 참여-‘택사스소프트’인수 추진 토스, 세금 환급시장 공략△산업-신장질환식·고혈압식단까지…100세 시대 ‘케어푸드’ 뜬다-2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 견인…매출 1兆 목표-하이트진로 ‘켈리’ 1주년…1초에 11.5병씩 팔렸다-요기요 제친 쿠팡이츠 배달앱 순위 2위 우뚝△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外人이 끌어올린 코스피…개미도 재진입 각 잰다-실탄 아낀 AC…올해는 스타트업에 단비 될까-14년 ESG 외길 거러온 회계사 “트럼프 당선돼도 바뀔 것 없다”△부동산-건설사 칼바람…CEO도 짐싼다-“PF 대란 없다” 4월 위기설 국토장관-작년 건설공사 계약액 19% 뚝-왕십리 성동지하차도, 상업시설로 탈바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리스크’부터 ‘개인별 자산’까지 AI로 관리…금융쇼핑 플랫폼 도약-“내년 초대형 IB 본격 도전…내실 다지고 모의훈련 통해 차별화”△Book-믿었던 ‘킹산직’도 외면 산업수도 울산이 사라진다-새로운 번역, 다시 만나는 카뮈 걸작-회생·파산 현장에서 마주한 얼굴들△MICE-수천억원 들여 건물 지어넣고…행사 유치는 ‘뒷전’-파격지원 내걸고…기업·공공기관 행사 ‘지방 개최’ 유도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이건희 회장의 유산을 돌아보며-[기자수첩] 중기인들의 호소 끝내 외면한 21대 국회-[기고] 원전 부활, 우라늄 확보 없인 어렵다-[e갤러리] 김우진 ‘개’△피플-“평생 회사와 나라 위해 헌신”…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보수적인 기계산업 변화해야…디지털·AI 융합 시도”-에너지公홍보관 운영팀장에 박혜린 “문화·예술 접목해 시민에 한걸음 더”-전영상 한전 감사 취임 1년 “스스로 모범돼 위기 극복”-“늙지 않는 포르쉐, 10주년 모델도 기대하세요”△사회-“문 닫으면 옆병원”…체감 안되는 개원의 진료단축-‘반도체·배터리 인재 키우자’ 42개 대학 단기과정 만든다-인턴 임용 90% 미등록…尹대통령-전공의 만남 성사 여부 주목-유치원비, 정부지원 외 月 17만원 더 써-바다로, 우주로…서울대공원, ‘체험형 미디어파크’연다-헌재 “콘텍트렌즈 인터넷 판매 금지 합헌”
2024.04.02 I 손의연 기자
삼성전자, 43형 모니터용 무빙 스탠드 출시
  • 삼성전자, 43형 모니터용 무빙 스탠드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43형 모니터용 무빙 스탠드를 2일 출시했다.우레탄 재질의 바퀴를 적용한 삼성전자 무빙 스탠드는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해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든 제품이다. 스마트모니터는 PC 연결 없이도 업무, 학습, OTT, 게임 등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무빙 스탠드’ 출시에 맞춰 삼성전자 43형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스무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기존 27형과 32형 모니터용에 이어 43형 제품용 무빙 스탠드를 선보였다.삼성전자는 43형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스무스)’도 내놨다.출고가는 무빙 스탠드 신제품의 경우 블랙과 화이트 색상 모두 26만 9000원이다. 43형 스마트모니터까지 결합한 ‘스무스’는 블랙 색상은 90만 9000원, 화이트는 94만 9000원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를 대화면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의 니즈에 맞췄다”며 “앞으로도 1인 가구나 방마다 디스플레이를 두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홍대점에서 ‘무빙 스탠드’ 출시에 맞춰 삼성전자 43형 스마트모니터와 결합한 ‘스마트모니터 무빙 스탠드(스무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4.04.02 I 김응열 기자
반도체 덕에 수출 6개월 연속↑…“2분기도 호조세 전망”(종합)
  • 반도체 덕에 수출 6개월 연속↑…“2분기도 호조세 전망”(종합)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우리나라 3월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에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수출 플러스를 견인했는데 2분기에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3월 수출은 56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고 수입은 같은 기간 522억8000만 달러로 12.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42억8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이번 무역흑자는 반도체 등 IT품목과 선박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데다 수입은 에너지(원유 -12.8% 가스 -37.4% 석탄 -40.5%)부문에서 24.4% 큰 폭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IT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이 지난 2022년3월 이후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우리 수출을 견인했다. 우선 반도체 수출(35.7%)은 117억 달러로 2022년6월(123억 달러)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수요면에선 PC·모바일 재고감소, AI서버 투자 확대 등으로 IT 전방수요 회복 흐름을 보이며 전월에 이어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가격면에서도 메모리 감산 지속으로 낸드는 작년 12월 전년대비 상승 전환 후 2월부터 안정화, D램은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합 수준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16.2%)·컴퓨터SSD(24.5%) 수출도 각각 8개월, 3개월 연속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5.5%)은 3개월 동안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했다. 최우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서버 투자나 PC, 모바일용 반도체 재고 감소가 줄고 있는데 수요가 굉장히 견조하다. 물량으로 보면 40% 이상 늘고 있는 추세”라며 “반도체 가격도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출 호조세를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자료=산업부)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친환경선 중심 수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3월 선박 수출은 102.1% 증가해 8개월 연속 플러스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국내외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3월 자동차 수출은 61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 감소했다. 월 자동차 수출 증가율은 지난 2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0.4%)은 1월에 이어 3월에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4억7000만 달러)은 7.1% 증가하며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지속했다. 대미국 수출은 109억 달러(11.6%)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고 대중남미(14.4%) 수출도 올해 들어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면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우리 IT기업의 아시아 생산거점인 베트남(4.4%, 3개월)과 물류 허브인 홍콩(67.8%, 5개월)으로의 수출도 반도체 등 IT품목 수출 호조세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수입액은 522억8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2.3% 줄었다. 국제 에너지 가격 하향 흐름에 따른 원유(-12.8%), 가스(-37.4%), 석탄(-40.5%)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108억8000만달러로 24.4%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 감소에 끼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비(非)에너지 제품 수입은 414억달러로 작년보다 8.5% 감소했다.올해 1분기 실적으로는 수출은 8.3% 증가한 16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50.7%)·자동차(2.7%)·일반기계(0.9%)·석유제품(3.8%)·선박(64.3%) 등 10개 품목이 증가했고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미국(15.4%)·중국(4.4%)을 포함한 4개 지역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318억 달러 개선된 9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도 반도체 감산효과와 업황 개선세에 힘입어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수출실적은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반도체는 감산효과가 올 1분기부터 본격화했고 2, 3분기에는 더 강해질 것이고 생성형 AI 반도체 수요가 전체적인 반도체 수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대중국 수출도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직 부동산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어서 급격한 수출 증가세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4.04.01 I 강신우 기자
'불법 HTS·리딩방'으로 투자자 속여 90억원 빼돌린 일당 기소
  • '불법 HTS·리딩방'으로 투자자 속여 90억원 빼돌린 일당 기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불법 선물 거래 프로그램을 이용해 169명으로부터 90억원의 투자금을 빼돌린 일당이 기소됐다.(사진=서울동부지검)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영미)는 자본시장법 위반죄 등으로 총 32명을 입건하고 10명을 구속기소, 20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나머지 공범 2명은 추적 중이다.검찰은 조직원들이 사용한 PC 화면 캡처 파일, 휴대폰·PC·클라우드·이메일 자료 등 분석을 통해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프로그램 개발자를 특정한 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내에서 A에셋이라는 사설 선물 HTS를 운영하며 불특정 다수에게 ‘거액의 증거금이나 교육 참여 없이 쉽게 선물거래를 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169명으로부터 90억원의 투자금을 받아냈다.이들은 실존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같은 화면으로 사이버상에서 투자자들을 유인해 사행성을 조장, 90억원의 투자금을 송금받았다. HTS란 투자자가 객장에 나가지 않고 프로그램을 통해 주식, 선물 등을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또 회원들에게 매매타이밍을 알려주는 단체대화방(리딩방)을 운영하면서 조직원들이 회원인 것처럼 리딩방에 참여해 허위 수익을 인증하는 등 회원들의 투자를 유인하고, 회원들의 손실금액을 자신들의 수익으로 나눠 가졌다.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사용자의 컴퓨터 화면을 캡처(스크린샷)해 공급조직의 서버로 전송함으로써 가입희망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고, 리딩방에서는 1인 2역을 수행하면서 투자를 유인하는 등 전문적으로 회원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압수물·계좌 분석 등을 통해 주요 조직원들이 취득한 범죄수익 약 20억원을 특정, 이 중 수익 12억원에 대해 이들 소유의 부동산 등 재산을 추징보전했고 나머지 수익에 대해서도 추징보전 청구를 진행 중이다.검찰은 “앞으로도 건전한 자본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불특정 다수의 서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범죄에 엄정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6 I 손의연 기자
'모바일 화면서 보험 상담···흥국화재, '보이는TM' 전면 도입
  • '모바일 화면서 보험 상담···흥국화재, '보이는TM' 전면 도입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흥국화재는 고객과 전화상담원이 실시간으로 같은 화면을 보며 보험가입을 진행할 수 있는 ‘보이는 TM(텔레마케팅)’ 서비스를 모든 상품으로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흥국화재)보이는 TM은 ‘미러링’ 기술을 이용해 고객이 보는 모바일 화면과 전화상담원이 보는 PC 화면을 ‘거울처럼’ 실시간으로 일치시킨다. 상담원이 보험가입 절차나 보험약관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면 고객은 모바일 화면으로 해당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부분도 상담원이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입력을 돕는다.흥국화재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간 8개 보험상품에 대해 이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했고, 이번에 상품 전체로 확대했다.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전화상담을 통한 보험가입 소요시간이 줄어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음성통화로만 가입을 진행하는 경우 평균 90분 정도가 소요되지만, 보이는 TM은 평균 35분만에 보험가입을 마칠 수 있다. 흥국화재는 타사의 유사 서비스들을 정밀 분석해 고객과 상담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가장 큰 특징은 모든 보험가입 절차가 ‘하나의 화면’ 안에서 매끄럽게 이어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개인정보를 입력하거나 본인인증 절차를 거칠 때 별도의 팝업 창으로 옮겨갈 필요없이 원래 보던 화면에서 그대로 입력하면 된다. 화면 구성이 간소화된만큼 고객은 가입 절차를 이행하기 쉬워진다. 또 보험가입 도중 전화 통화나 인터넷 연결이 끊기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에 본 화면이 그대로 복원된다. 자동저장, 자동연결 기능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상담원은 중간저장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고객과 상담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형광펜 기능도 적용했다. 상담원은 자신이 설명하고 있는 부분을 고객 화면에 형광펜으로 표시할 수 있다. 고객은 귀로 들리는 안내와 눈으로 보이는 형광펜 표시를 따라가며 주요 내용을 빠짐없이 안내 받는다. 고객과 상담원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만나 서류를 작성하는 것처럼 온라인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이번 전면 도입에는 ‘업계 최초’로 개발한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됐다. 모바일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상담원이 고객의 화면크기, 화면 이동, 펜 사용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험설계 정보가 변경된 경우 서식을 바로 재반영해 상담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2024.03.18 I 유은실 기자
'댓글부대' 범죄극인가 다큐인가…대세 열연·라이징 앙상블에 홀린다
  • '댓글부대' 범죄극인가 다큐인가…대세 열연·라이징 앙상블에 홀린다[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것은 범죄극인가, 현실을 투영한 페이크 다큐인가. 혼란한 현실을 비웃고, 우리 일상과 멀지 않아 뒷맛은 씁쓸하다. 오락 영화를 기대했다가 고증과 풍자에 뼈 맞고 여운으로 마무리되는 작품이다. 이전까지 본 적 없는 신선한 현실 범죄극이자, 지금도 쏟아지는 뉴스와 인터넷 댓글들을 의심하게 만들 블랙 코미디 도시 괴담. 영화 ‘댓글부대’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팀알렙’의 멤버 찻탓캇(김동휘 분)이 제보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장강명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기도 하다. ‘댓글부대’는 누구나 한 번 쯤 의심해봤을 법한 온라인 여론 조작에 얽힌 음모론을 소재로 다룬 현실 서스펜스 범죄극이다. 여론 조작과 각종 비리를 간접적으로 다룬 누아르 영화들은 예전에도 있었고, 그런 의혹을 받았던 실제 사회, 정치적 사건들도 있다. 그럼에도 ‘댓글부대’는 기존의 작품들과 확실히 다르다. 가짜인지 실체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누구나 상상하고 의심해봤을 온라인 여론 조작의 생태계를 처음 직접적으로 조명한 작품이기 때문. 특히 오랜 취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커뮤니티, 댓글 문화에 대한 생생한 고증 작업이 빛난다. 영화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 ‘만전’과 관련한 비리 기사를 쓴 신문사 사회부 기자 임상진의 악연을 조명하며 시작된다. 어렵게 회사를 설득해 만전의 비리 기사를 세상에 내보낸 임상진은 순식간에 자신의 기사가 오보로 낙인 찍히고 기사로 인해 사람까지 죽었다며 여론의 질타를 받는다. 파장이 커지자 회사에선 보여주기식으로 6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 복직을 약속받았지만 14개월이 지나도 회사엔 연락이 없다. 벼랑 끝에 몰리고, 기자로서의 자부심까지 손상된 임상진에게 어느날 자신이 온라인 여론 조작을 주도하는 댓글부대 ‘팀알렙’(찡뻤킹, 찻탓캇, 팹택)이라 주장하는 인물 찻탓캇(김동휘 분)이 다가온다. 찻탓캇은 임상진의 기사는 오보가 아니었고, 그를 향한 악플들도 전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임상진은 처음에 이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찻탓캇의 제보가 자신의 복직과 명예 회복을 도울 특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걸고 찻탓캇이 속한 ‘팀알렙’의 실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강렬히 빨려든다. 허구인지 실제인지 확신할 수 없는 혼란으로 관객들을 이끌고 뒤흔든다. 영화에는 ‘이 이야기는 실화이며,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인한 피해를 고려해 주요 인물 및 기업의 이름을 가명으로 바꿔 전달한다’는 안내 문구가 등장한다. 이 안내조차 허구 소설 속의 문구인지, 실제인지 명확히 알 수 없다. 더욱이 초반에는 90년대 PC 통신을 시작으로 2000년대 유료 인터넷의 도래를 거쳐 2010년대 각종 밈과 댓글 갈등이 난무한 인터넷 커뮤니티 시대의 역사를 조명한다. ‘완벽한 진실보단 거짓을 담은 진실이 더 진실같게 느껴진다’는 이 영화 대사처럼, 허구를 표방하나 실제 우리가 경험한 인터넷 문화의 현실적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기에 실제처럼 몰입할 수 있다. 임상진이 댓글부대와 댓글부대에 결탁한 거대 세력의 진실을 좇는 범죄극이지만, 여론과 언론의 민낯을 극명히 드러내는 페이크 다큐처럼 보이기도 한다. 연출도 강렬하고 재기발랄하며 과감하다. 커다란 스크린이 핸드폰, 노트북 화면이 됐다가 임상진의 방이 되고 팀알렙의 집이 된다. 음모론이란 소재 자체가 어느 정도 결말과 빌런의 상상이 가능한 스토리임에도 뻔하지 않게 느껴지는 것 역시 감각적이며 현란한 화면 전환과 편집 덕분이다.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들도 많다. 실제 우리가 익숙하게 접하는 온갖 인터넷 밈과 댓글, 짤들을 재치있게 패러디해 피식 미소를 자아낸다. 독특한 이야기의 구조도 인상적이다. 임상진과 ‘팀알렙’의 시점이 철저히 고립돼있다. ‘팀알렙’은 임상진을 알지만, 임상진은 ‘팀알렙’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제보자 찻탓캇만이 ‘팀알렙’, 임상진과 모두 연결된 유일한 중개자다. 찻탓캇이 전하는 팀알렙의 존재가 진짜인지, 소설인지 끊임없이 의심하며 스토리는 힘있게 달려나간다. 배우 손석구와 김성철, 김동휘, 홍경의 뛰어난 열연과 앙상블이 이야기와 인물에 설득력을 불어넣는다. 특히 ‘팀알렙’으로 활약한 김성철, 김동휘, 홍경 3인방의 캐릭터성과 앙상블이 백미다. 세 명의 극 중 외적 스타일과 성격이 제각각인데도 동떨어지지 않는다. 세 명이 ‘팀알렙’ 자체이자, 하나의 유기적 존재로, 캐릭터의 개성과 팀워크를 모두 살려낸 열연이다. 여론 조작의 스케일과 그로 인한 파장이 커질수록 두려움과 혼란을 느끼는 찡뻤킹(김성철 분)과 찻탓캇, 팹택(홍경 분) 각각의 모습도 세밀하게 담았다. 관객 입장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세 명 중 어느 쪽의 모습에 가까울지 생각해보게 한다. 앞으로 충무로의 기둥이 될 세 라이징 스타의 연기 파티를 흐뭇하게 감상할 수 있다. 유독 눈에 띄는 변신은 홍경이다. 여론 조작의 위력에 취한 섬뜩한 모습과, 관심과 친구들의 인정이 필요한 미숙한 소년의 얼굴을 오가는 연기가 압권이다. 손석구가 맡은 임상진은 이야기의 진행자 같은 캐릭터다. 동시에 여론 조작 세력의 농간에 끊임없이 휘둘리지만,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다. 명예욕을 가진 속물 근성과 직업적 사명을 동시에 지닌, 어딘가에 존재할 현실 기자를 훌륭히 소화했다. 진실에 가까이 가려 할수록 혼란이 가중되며 서서히 미쳐가는 임상진의 모습이 관객들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한다. 대체로 기자들과 인터넷의 세계를 공들여 취재한 매혹적인 이야기이건만, 후반부 마무리는 아쉽고 허망하다. 이야기를 힘있게 이끌다 도돌이표가 되는 격이다. 실재할 것 같은데 실체를 본 적 없고, 완전한 허구라기엔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이 현상의 성격을 반영한 결말이지만. 화끈함, 사이다와는 확실히 거리가 멀다. 다만 여운은 짙다. 3월 27일 개봉. 안국진 감독. 109분.
2024.03.18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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