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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의 봄' 온다…삼성전자, 1Q 메모리반도체 흑자 전환(종합)
  • '반도체의 봄' 온다…삼성전자, 1Q 메모리반도체 흑자 전환(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이 고객사 재고 감소 및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인 데 이어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을 눈앞에 뒀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발맞춰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를 점차 확대하겠다면서도 상반기 감산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사업부별 영업이익. (자료=삼성전자)◇반도체 적자 1.5조 줄였다…D램 흑전에 HBM 자신감삼성전자(005930)는 31일 확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조7799억원, 영업이익 2조82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액은 258조9355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4.3%, 84.8% 감소했다.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은 지난해 4분기 2조18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같은해 1분기 4조5800억원, 2분기 4조3600억원, 3분기 3조7500억원 영업손실과 비교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재고 개선에 힘입어 4분기 D램 흑자 전환을 달성했으며 이를 발판으로 올 1분기 전체 메모리반도체 흑자전환도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메모리반도체는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PC와 모바일은 재고 정상화와 함께 고객사 탑재량 증가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서버 역시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서 생성형 AI 투자가 확대되며 연간 수요가 지속적으로 견조했다고 했다. 감산으로 인한 재고 감소와 수요 회복에 따른 가격 인상도 나타나 반도체 업황이 반등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당사 메모리 사업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도 밝혔다.HBM 판매량은 매 분기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견조한 판매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지난해 4분기 HBM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4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5배 규모로 성장했다. HBM3와 HBM3E 판매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HBM 제품 판매량을 전체 비중의 90%로 끌어올리겠다고도 했다. 표준제품뿐 아니라 고객맞춤형 HBM인 커스텀 HBM을 개발 중이라고도 언급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DB)◇“상반기 메모리 감산 지속…파운드리 실적회복은 아직”지난해 결정한 메모리 감산 기조는 이어가기로 했다. 재고 정상화 및 실적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메모리) 생산 하향 조정 영향으로 D램 중심으로 재고가 빠르게 감소했다”면서도 “D램과 낸드플래시 세부 제품별 재고 수준에 차이가 있으며 미래 수요와 재고 수준을 종합해 상반기에도 선별적인 생산 조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D램 재고는 올해 1분기를 지나며 정상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역시 상반기 내 정상화가 기대된다.파운드리 사업의 경우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한편 지난해 연간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도 밝혔다. 3나노 및 2나노 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첨단 공정 기반 사업을 확장해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판매 비중 및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AI 기능을 탑재한 PC 등 신제품 출시로 파운드리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고객사가 재고를 줄이려는 추세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어 (1분기) 실적 회복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시스템LSI 사업은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개선됐다.지난해 DS부문 시설투자에는 48조4000억원이 집행됐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클린룸 확보 목적의 평택 투자,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가 이뤄졌다. 파운드리는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 능력 확대와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로 전년 대비 연간 투자가 증가했다.
2024.01.31 I 최영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카드 세제혜택, 개발제한구역 완화…내수 온기 확산 앞당길 것”-브레이크 없는 OTT 요금 인상 쿠팡플레이 무료 구독자도 떤다-대통령·총리실까지 압박해도…묵묵부답 태영△2면 종합-‘제2 펜데믹’ 언제든 발생 가능한데…R&D 예산 줄어 국내 백신 백지화-쌍특검 거부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검토△3면 요금 인상 고삐 풀린 OTT-유튜브, 한국만 폭탄 인상…통신사 패키지요금 ‘도미노 인상’ 불가피-싼 외국계정 우회가입…인도로 ‘디지털 이민’-광고 보면 영화·드라마 무료 스트리밍…‘FAST’ 뜬다△4면 경제석학들의 경고-“긴축정책 섣불리 완화땐 인플레 재반등…지정학적 리스크도 핵심변수”-“인플레와의 전쟁서 통화정책만으론 한계”-“공급망 개선에도 불안한 성장…AI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5면 지구촌 선거의 해-‘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운명의 한 주 시작…“누가 돼도 공급망 불안”-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올 최대 관심사는 美대선-전세계 인구 절반 투표…안보·외교·경제 판도 격변 예고△6면 신년 특별인터뷰-“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제고…연 3~4% 성장하는 경제로 가야”-“아파트 위주 정책 한계…비아파트까지 지원해 주거안정 이룰 것”△8면 종합-축구장 크기 전시장 꾸린 현대차, OLED 신기술 총출동 삼성·LG-백복인 KT&G 사장, 4연임 가시밭길…기관투자가 ‘변수’-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상향 검토…소상공인 세부담 낮춘다-사흘 연속 포격…긴장수위 높이는 北, ‘김정은 생일’ 맞춰 핵실험 가능성△9면 정치-외연확장 韓, 용산과 관계 재설정은 숙제-“지방 부활은 대한민국 시대정신, 고향인 홍성·예산에 도전 결심”-이낙연, 이번주 탈당 예고…“인사 드리고 용서 구할 것”-9일 임시국회 본회의…여야, 쌍특검법 재표결·이태원법 이견-보훈부,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10% 인상△10면 경제-부동산PF·가계부채 등 점검…금리 3.5% 동결 유력-사과 1개 5000원…추석 이어 설에도 과일 못 올릴 판-日오염수 악재 이겼다…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육박-인구감소지역 세금 혜택, ‘세컨드홈’ 전국 확대△12면 금융-달러 1300원대 쑥…“상고하저 위험 관리 필수”-금감원, 홍콩 ELS 판매 12개사 위법 여부 따진다-태영 묵묵부답에…당국·채권단, 법정관리 준비 돌입-보험 통계상 女평균수명 90세 첫 돌파△13면 국제-美스타트업 투자 80% ‘AI 3사’ 쏠려…“올해도 양극화”-“대만에 무기 팔아 中주권 훼손” 中, 美방산기업 5곳 자산 동결-日 지진 5일 만에 90대 여성 구출 ‘기적’-“중동 확전 막겠다” 美·EU 총력전△14면 산업-삼성, 반도체 회복에 웃고…LG, TV 부진에 울고-알짜 자회사 앞세워 10년 만에 최대 실적 ‘제2전성기’ 두산-BMW·벤츠에 3년째 밀린 ‘케·지·르’…신차로 반격 나선다-‘친환경’ 날개 단 포스코 인터, 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확장’-삼성 가전 10개 모델 ‘탄소발자국’ 마크 쾅쾅-SK온 NCM배터리, 中 전기버스 탑재△15면 ICT-반값 스마트폰 봇물…통신비 절감 효과는 ‘글쎄’-MS, 자사 PC에 AI 단축키 ‘코파일럿’ 넣는다-LGU+, 인공지능 스타트업 ‘42마루’에 100억원 지분 투자-IT업계 올해 조직개편 핵심은 ‘AI’△16면 산업-과일값 잡아라…흠집나도 OK, 조각으로 싸게-한류 열풍에…K라면 인가 훨훨 작년 수출액 1.2조원 ‘역대 최대’-가정용 보일러 직격탄…경동·귀뚜라미 사업 다각화 고삐-GS25, 해외진출 6년 만에 점포수 20배 폭풍성장△18면 증권-‘한탕주의’ 개미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에 배팅-내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 돌입…“당분간 조정장세”-北도발·수출 기대감에…방산주 ETF ‘선방’-시동거는 자동차株 피크아웃 우려 씻나-4Q 실적 흐림 전망에 2차전지株△19면 부동산-전세가율 최저인데…불확실성 키우는 ‘실거주의무 폐지 반대’-고분양가 논란 이문아이파크 ‘줍줍’은 선방-출산 시 증여 공제 신설…3.2억원까지 증여세 ‘0원’-공릉동 더블역세권 59㎡ ‘신희타’ 139가구 분양△20면 문화-장애·비장애인 함께 만든 하모니…‘조화로운 동행’ 함께해요-일제강점기, 韓 최초 오페라 만든 청년들…웃음·눈물 다 잡았다-다시 류시화 돌풍, 이번엔 에세이다△22면 스포츠-파리올림픽에서 이름 석 자 남기고 싶다-‘이강인 퇴장’ 클린스만호 ‘예방 접종’ 완료-마감 7분 전 사인…극적이었던 고우석 샌디에이고 계약-“새 모자 쓰고 다시 우승할 것”△24면 오피니언-[기고]의료 바이오 산업 이끌 ‘망막 치료’-[정치프리즘]이재명 피습에도 변하지 않는 ‘野 총선 리스크’-[생생확대경]태영그룹의 묵묵부답, ‘악어의 눈물’인가△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중기부 장관, 성공의 조건-[데스크의 눈]AI가 만든 가짜뉴스가 온다-[기자수첩]‘배드 파더’에 양육비 강제방안 절실하다△26면 피플-경찰 사명감으로 유학길…치안강국 韓노하우 배울래요-“고객중심 전략실천 잘했다…올 목표는 혁신과 도전”-BNK 금융 ‘2030 자산 300조원’ 비전 선포-브라질 축구의 전설, 자갈루 92세 별세△27면 사회-국정원 조국 사찰·공수처 1호 기소 줄줄이 선고-‘명동 버스대란’ 사과한 오세훈…광역버스 노선 조정-선고 직전 피해자 몰래 기습공탁, 檢 “꼼수 감형 시도, 엄정 대응”-모든 소방차 번호판 ‘998’, ‘999’로-경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5개월간 1004명 검거-안전모 안쓴 오토바이, 후면 단속카메라로 잡는다
2024.01.07 I 최정훈 기자
비에이치, 4Q 최대 매출 및 내년 전장향 사업 확대-대신
  • 비에이치, 4Q 최대 매출 및 내년 전장향 사업 확대-대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신증권은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4분기 최대 매출 및 내년도 전장향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을 유지했다.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주가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2024년 태블릿PC(애플 아이패드)향 신규 매출 및 전장용 매출 증가에 초점 맞춘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대신증권은 비에이치의 4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83.2% 증가한 473억원으로 이전 추정대비 9.8% 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9.0% 늘어난 5497억원이다. 애플의 최상위 모델(프로맥스) 판매 호조 및 BH EVS(차량용 무선충전기)의 영업이익 흑자기조로 4Q 영업이익률은 8.6%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애플향 R/F PCB 공급이 종전 추정을 상회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아이폰향 공급 물량이 예상대비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며 “성수기 시점에서 가동률 확대와 BH EVS(차량용 무선충전기)의 흑자기조가 유지되면서 종전대비 영업이익률을 0.7%포인트 상향하고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최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대신증권은 비에이치의 내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비 10.5%, 19.5% 성장하여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도 투자 포인트는 애플의 아이패드향 경성PCB(HDI)를 신규 공급, 상반기의 비수기를 일부 상쇄 가능하다는 것과 내년 아이폰16 시리즈의 전체 크기가 일부 확대되면 추가적인 평균공급단가(ASP) 상승도 예상된다는 것”이라며 “BH EVS 및 전장용 케이블 등 전장향 매출 비중이 24%로 추정되는가운데 휴대폰 중심에서 벗어난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3.11.28 I 이정현 기자
꿈의 시총 3조달러 터치…'대장주' 애플만의 강점은
  • 꿈의 시총 3조달러 터치…'대장주' 애플만의 강점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대장주’ 애플이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약 3940조원)를 돌파했다. 사상 처음 종가 기준으로 꿈의 3조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더 나아가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춘 빅테크라는 차별성을 등에 업고 2년 안에 4조달러를 뚫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역대 최고치 찍은 애플 주가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애플의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63% 오른 18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가다. 장중에는 189.90달러까지 치솟으며 190달러선에 육박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50% 넘게 폭등했다.이에 따라 애플 시총은 2조9760억달러까지 불어났다고 시총 분석사이트인 컴퍼니스마켓캡은 전했다. 올해 44.01% 증가한 수준이다. 장중에는 잠시 3조달러를 터치했다. 지난해 1월 3일 이후 두 번째다. 전 세계에서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던 회사는 애플밖에 없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조만간 종가 기준으로도 3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2조4970억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810억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5320억달러), 아마존(1조3240억달러), 엔비디아(1조150억달러), 테슬라(8120억달러) 등을 따돌리고 부동의 시총 1위를 지키고 있는 전 세계 대장주다.주목할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 등 각종 악재를 뒤로 하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연내 두 차례 인상을 시사했지만, 애플 주가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탔다. 거시 환경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애플만의 강점이 있다는 뜻이다.애플의 저력은 무엇보다 반도체 경쟁력에서 찾을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4칩을 아이폰4에 처음 장착했고, 이후 꾸준히 A시리즈의 성능을 개선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에 이어 PC·태블릿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한다는 ‘실리콘 로드맵’을 통해 2020년 첫 통합칩셋(SoC) M1을 공개했다. 최고의 하드웨어 제조 강점을 갖춘 빅테크라는 명성의 근간이 반도체다.◇“애플 시총 4조달러 벽 깬다”애플이 이번달 초 선보인 혼합현실(MR) ‘공간 컴퓨팅’ 헤드셋 ‘비전 프로’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전프로는 3499달러(약 459만원) 가격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추후 애플 주가를 견인할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비전프로를 착용하면 어디서든 3차원으로 일상생활, 업무, 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공간 컴퓨팅 개념은 주목받고 있다. 메타의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가 엔터테인먼트를 강조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비전프로에 새로 개발한 R1칩을 심은 것은 실리콘 로드맵을 완성했다는 의미가 있다.상황이 이렇자 애플 시총이 2년 안에 4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월가의 저명한 테크 분석가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2025회계연도까지 시총이 3조5000억~4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점쳤다. 지금보다 시총 규모가 30% 이상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월가는 애플의 성장성을 과소평가했다”며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상향했다. 지금보다 20% 가까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아이브스는 올해 1월 애플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175달러로 하향했는데, 이를 다시 220달러로 조정한 것이다.아이브스는 비전프로 출시를 두고서는 “핵심은 애플 앱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비전프로와 앱스토어는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진단했다.
2023.06.29 I 김정남 기자
K반도체 추락하는데…K칩스법 뭉개는 국회
  • K반도체 추락하는데…K칩스법 뭉개는 국회
  • [이데일리 이준기 이다원 기자] “1980~90년대 글로벌 반도체 1위를 달리던 일본도 쓰러졌잖아요. 한국이라고 일본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은 없죠.”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작년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2700억원을 벌며 겨우 적자를 면한 데 이어 SK하이닉스는 아예 영업손실을 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 증가 및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어닝쇼크로, K-반도체가 사상 초유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올해 하반기 수요회복에 따른 업사이클(업황 개선)을 기대하는 눈치지만 “메모리 중심의 사업구조를 하루빨리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상대적으로 경기를 덜 타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가 ‘나 홀로’ 견조한 실적을 쌓는 이유다. 무엇보다 TSMC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육성을 위해선 대만 등 경쟁국과 같은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지만 우리 국회·정부의 지원은 여전히 ‘나 몰라라’하는 수준이다.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반도체가 휘청이면서 우리 무역수지 적자에도 지속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일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분기 기준으로 2012년 3분기(-240억원) 이후 10년 만에 1조7011억7700만원의 적자를 봤다고 밝혔다. 이규복 반도체공학회장은 “자율주행차·전기차를 중심으로 비메모리 수요가 많아지는 반면 메모리는 노트북·PC·스마트폰 수요가 줄면서 손실을 입고 있다”고 했다. 실제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메모리 비중은 각각 약 60%·95% 수준이어서 불황이 본격화하면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같은 기간 TSMC가 매출액 약 25조6800억원, 영업이익 약 13조3400억원을 기록, 순항한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대만 입법원은 지난 7일 반도체 기업에 연구개발(R&D) 비용의 세액공제율을 15%에서 25%로 높이고 새 장비 구매 투자도 5%의 세액공제를 추가한 ‘대만판 반도체법’을 처리했다. 이에 TSMC는 “올해 R&D 투자를 20% 늘리겠다”고 화답, 정부·국회·기업 간 선순환 고리를 만들었다.그럼에도 우리 정부·국회는 K반도체가 맞닥뜨린 현 상황을 남의 일 보듯 하고 있다.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법(K칩스법)의 핵심으로, 대기업에 최대 25%까지 세액공제 확대 등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여전히 국회에서 잠들어 있다. 범진욱 교수는 “장기적으로 정부가 비메모리 분야를 지원 적극해 키워야 한다”며 “메모리와 비메모리가 아우러진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정부 지원은 필수”라고 했다. 이규복 회장은 “K칩스법이 통과되면 세금 형식으로 밖으로 나갈 돈으로 재투자가 가능해지는 만큼 R&D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회는 K칩스법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2023.02.01 I 이준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달러 빼고 다 판다...R 넘어 ‘C 공포’ 성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달러 빼고 다 판다...R 넘어 ‘C 공포’ 성큼-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IP확보부터 시작해야-코로나 대출 만기 다섯번째 연장...커지는 부실 위험-미 부통령 “인플레감축법 해법 찾겠다”-[사설]‘혈세 먹는 하마’ 된 공공기관, 개혁 약속 물 건너가나-[사설]정상화 가닥 잡은 대우조선, K조선 도약의 발판 돼야△종합-현실판 아마겟돈...소행성에 우주선 명중-금융위기 극복한 ‘환율 용사’ 찾아 ‘폭주하는 强달러’ 대응방안 논의△강달러에 세계 금융시장 휘청-각국 통화·주식·채권·부동산…달러화 빼곤 모두 고꾸라졌다-“과한 긴축에 강달러 심화”…힘받는 미 연준 실기론-장중 2197.9 찍은 코스피…“당분간 위험자산 투자 경계”△종합-만기연장 최장 3년으로 늘려…141조 폭탄 떠안은 은행들-민주 ‘박진 해임건의안’ 발의 국힘 “정언유착 가짜 뉴스”-지난해 사망 31만8000명 역대 최대…코로나 희생자는 5030명-“납품단가연동제 민간 도입, 중기에 되레 피해”△OTT 전성시대 IP 활용 전략-“넷플릭스 유통이 정답은 아냐”…제작사 ‘황금알 IP’ 직접 챙긴다-수리남 전 회차가 593원…불법 유통 판치는 중국△정치-민생 어디로…취임 한 달 이재면, ‘사법 리스크’에 발 묶였다-“한동훈·이상민 장관 탄핵포인트 쌓아가고 있어”-인구문제 꺼낸 윤 “저추란고령위 전면개편”-與 태영호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신원미상 인력 투입” 주장-[현장에서]이례적으로 북 SLMB 정보 공개한 대통령실△경제-탄소배출 줄이는 혼소발전 연구…화력발전, 수명 연장 꿈꾼다-원자재 수급 힘든 기업들에 무보, 지원 자금·품목 확대-안심대출 시행에…가뜩이나 낮은 채권값 더 떨어질라-통화 긴축, 국제유가 하락에 물가 진정 기대감 커졌다△금융-카드사 6곳 연합 ‘오픈페이’ 이르면 내달 출격-대줄금리 줄줄이 낮추는 은행들-새출발기금에 은행 예금 금리 인상 ‘겹악재’에 시름 깊어지는 저축은행-SC제일은행 “첫 거래고객, 일복리저축예금 2.4% 특별금리”△글로벌-“中, 1조달러 투자한 ‘일대일로’ 손본다”-푸틴, 30일 점령지 편입‘ 공표 가능성-中, 친환경차 취득세 면제 1년 연장 ‘소비촉진’-“바이든 학자금 대출 탕감, 570조원 들어”-미정부 내부고발자 스노든에 러 시민권△재도약 나선 ‘서울디지털산업단지’-첨단산업 인력 모으고 입주기업 경쟁력 높여…지속가능한 성장 돕는다-“G밸리 경쟁 상대는 지방 산단 아닌 글로벌 도시”-청소년·직장인들 상담 받으로 ‘G밸리 창업복지센터’ 가요△산업-“전기차·수소차 전환 늦으면 손해”…글로벌 상용차 ‘친환경 동맹’ 가속-“스테인리스 수출 물량, 내수로 돌린다”-대우조선 빅딜…한화 ‘김동관 부회장 체제’ 첫 시험대△ICT-韓 이어…美·유럽 “빅테크에 망 비용 부과해야”-5호기 성능 20배 국가 슈퍼컴 도입 스타트-K웹툰 모든 문제는 플랫폼 때문?…도넘은 몰아가기-코인 해킹 ‘렐릭’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소비자생활-배춧값 치솟자…김치·유통업계 ‘배추 확보 전쟁’-롯데마트, 토종 종자 농산물 ‘쑥쑥’-“흑자보다 고객경험 우선…매각설 사실무근”△증권-환율과 크로스할라…공포의 코스피-삼전 속절없는 추락…물타기 지친 개미들-믿을 건 배당뿐…배당률 10%대 종목 있다△증권-위기는 기회…장부가 밑도는 알짜 종목 ‘수두룩’-글로벌 ‘펫케어 플랫폼’ 도전장-증시 출렁여도 월급처럼 따박따박 ‘월배당 ETF’-금감원, 최근 5년간 증권신고서 180건 정정요구△부동산-하이엔드 브랜드 효과 톡톡…삼성·GS 움직일까-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이은재 전 국회의원 유력-3년전 분양가로 줍줍…송파서 5억 로또청약-삼성물산, 포스코건설·포스코A&C와 모듈러 사업 맞손△엔터테인먼트-1+1로 돌아온 ‘진실의 입’ 더 큰 웃음 빵 터질까-속 시원한 솔루션 척척…예능판 주름잡은 전문가들△건강운동·수면중 아닌데 심장 불규칙하게 뛴다면…부정맥 의심하세요-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높은 정확도로 합병증 뚝-땀 비오듯 다한증 속발성·원발성 따라 치료도 제각각△Book-90년생 용접공, 짠내나는 공장의 삶을 말하다-소유권을 쥔 자가 삶을 지배한다-팬데믹이 부추긴 혐오, 연대·사랑으로 극복을△오피니언-휴전선 지키는 십만 장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모든 국민은 재난 앞에 평등하다-대우조선에 베팅한 한화의 빅 픽처△피플-“고도화하는 사이버범죄, 새 수사기법 연구·개발 절실”-최태원 SK 회장 “탄소중립은 새 사업 기회”-중앙대, 전기장 활용 치료법 개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 추려졌다-“라이브 커머스만으론 한계, 비디오 커머스로 확대할 것”△사회-위장전입·억대 연금 논란 조규홍, 청문회 문턱 넘나-종이·옷더미에 쓰레기 집하장까지 지하 집결…아울렛 참사 키웠다-윤사단 브레인과 막내 만났다-“검수완박은 위험” 한동훈 직접 변론…헌재 결정은-국정농단 핵심증거 ‘태블릿PC’ 반환소송 최서원 1심 승소-검, 테라·루나 권도형 가상자산 388억 동결△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사람과 자연을 잇는 기술로 공간의 감동을 선사한다△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학군·인프라·교통 두루 갖춘 명품 주거단지…천안 랜드마크로 ‘주목’-동탄 신도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교통허브 개발로 지역 미래가치 향상-수변공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 구축 자연 속 쾌적한 여가활동 높은 평가△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환경친화적 입지 자랑 ‘순천 오천지구’에 차별화한 혁신구조 선보여-중소평형 특화설계 ‘은평자이 더 스타’ 인프라 완비에 서북권 ‘랜드마크’ 부상-“3년 뒤면 도심서 ‘드론 택시’ 탑승” UAM으로 하늘길 상용화 당긴다△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친환경 소각로 운전 최적화 솔루션에 AI기술 적용해 산업 고도화 성과 일궈-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소재로 생활 소음 줄여주고 충격 흡수-LED 조명·EO등급 가구로 친환경과 쾌적함 동시에 잡아
2022.09.27 I 김경은 기자
삼표레일웨이, 세계 철도시장 공략 박차
  • 삼표레일웨이, 세계 철도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삼표레일웨이는 대만 시장 점유율 90%를 달성하고 인도에 첫 진출하는 등 세계 철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삼표레일웨이)삼표레일웨이는 그동안 해외 기술 및 부품에만 의존했던 고속분기기(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진행 방향을 바꾸는 장치)를 국산화하고, 사전 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S)를 확대 적용하는 등 국내 철도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분기기 개발 및 생산으로 출발한 삼표레일웨이는 현재 철도궤도용품 생산뿐만 아니라 PSTS 궤도시스템 개발 및 생산, 철도궤도공사 시공과 레일연마를 포함한 궤도유지 보수사업 등 다각화된 철도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 이집트,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의 각 수요처에 공급함으로써 수출 실적을 쌓았다.지난 1997년 충북 오송에 국내 최초 분기기 생산 전용공장을 갖추고 연간 분기기 약 1000세트 생산 체제를 구축해 공장 내 R&D(연구·개발)를 위한 기업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신제품 개발과 기술 연구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국 수요처의 요구수준에 맞는 분기기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최근 20년 간 대만, 이란, 브라질,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공급 시장을 확대했다.대만의 경우 오랜 기간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일본을 누르고 1998년 대만동부철도건설국에 처음으로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는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대만철로관리국이 시행한 분기기 PC침목화 교체 프로젝트를 위한 분기기 1600세트(계약가 약 900억원) 구매입찰을 수주해 올해 5월 1차 물량을 납품했다. 오는 2023년까지 납품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삼표레일웨이는 대만시장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의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생산 거점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제작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FBW 머신을 인도에 납품했다. 분기기 제작에 필요한 망간 크로싱과 레일의 이종 재질을 용접하는 전문 장비로, 삼표레일웨이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접목한 이후 FBW 머신 첫 수출 사례이다. 삼표레일웨이는 내년에도 이 장비를 인도에 추가로 납품할 계획이다.삼표레일웨이 관계자는 “해외 각국의 시장과 사업 환경을 검토해 글로벌 도약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제품 수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분기기 전문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9 I 함지현 기자
엔씨소프트, 기대감 유효하나 기존 게임 잠식효과…목표가↓-DB
  • 엔씨소프트, 기대감 유효하나 기존 게임 잠식효과…목표가↓-DB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DB금융투자는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올해 관전 포인트가 유효한 가운데 현재 주가는 2022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6배 수준에 불과해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는 기존 90만원에서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지니W 영향에 따른 기존 게임들의 잠식 효과 등을 반영해 2022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각각 12%, 21% 낮추고 타겟 PER을 게임업 동종업계 수준인 23배로 적용한 결과였다. 11일 종가는 45만3500원이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2022년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44% 늘어난 7370억원으로,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38% 늘어난 1891억원으로 추정했다.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황 연구원은 “리니지W와의 자기잠식효과(카니발리제이션) 영향으로 지난 분기 부진했던 리니지M/2M의 상황은 큰 변화가 없고, PC게임도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약세 흐름이 이어졌을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의 성과가 온기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외형이 확대되고, 리니지W 흥행 성과급 및 글로벌 출시 광고 집행 등의 영향이 컸던 전분기 대비 영업비용 증가 폭이 완화되면서 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리니지W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하반기에는 3분기 리니지W 지역 확장 및 NFT 적용, 4분기 대작 프로젝트의 출시가 예정돼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프로젝트 E, R, M 등 개발 중인 신규 지적재산권(IP)들 관련 내용이 연내 공개되면서 내년 라인업도 점차 구체화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4.12 I 김윤지 기자
삼성전자, CES서 스마트 모니터 등 신제품 공개
  • 삼성전자, CES서 스마트 모니터 등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5일부터 7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올해 출시할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 전용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모니터 M8’, 그래픽 작업용 ‘고해상도 모니터 S8’등을 선보인다.삼성전자가 CES 2022에 전시할 예정인 모니터 신제품. (사진=삼성전자)◇세계 최초 4K 240Hz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삼성전자(005930)가 이번 CES 2022에서 공개하는 ‘오디세이 네오 G8’은 32형 크기에 4K 해상도(3840x2160), 10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으로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제품이다.이 제품은 ‘오디세이 네오 G9’과 동일하게 기존 LED 대비 40분의 1로 슬림해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삼성의 독자적 화질 제어 기술인 ‘퀀텀 매트릭스’와 최대 밝기 2000니트를 지원하는 ‘퀀텀 HDR 2000’을 탑재했다.또한, 화면 밝기를 4096단계(12비트)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인 100만:1 고정 명암비와 더욱 세밀하고 완벽한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이 밖에 △HDMI 2.1 2개 △디스플레이포트 1.4 1개 △화면의 색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제품 후면 라이팅과 색상을 맞춰주는 ‘코어싱크’ 기능 △게임 콘솔 등 IT 기기를 모니터와 연결하거나 전원을 켰을 때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기기의 화면으로 전환하는 ‘오토 소스 스위치 플러스’ 등 게이밍 관련 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2022년형 UHD 스마트 모니터 M8. (사진=삼성전자)◇더 슬림하고 편리하게…한 단계 더 진화한 ‘스마트 모니터 M8’삼성전자는 32형 크기의 2022년형 UHD 스마트 모니터 M8도 선보인다. 스마트 모니터는 스마트 허브를 탑재해 별도의 PC 또는 TV 연결 없이 문서 작성 뿐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디스플레이로, 새로운 스크린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스마트 모니터 M8’은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진화한 편의 기능들과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먼저, 마그네틱 방식으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전용 화상 카메라를 별도로 제공하고 구글 듀오 등 화상 솔루션 앱을 기본으로 탑재해, 사용자들이 집과 사무 공간에서 재택근무, 원격 회의 등을 더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또한,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탑재해 스마트 모니터를 홈 IoT 구축을 위한 메인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니터를 통해 집안 곳곳의 IoT 기기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콘텐츠 시청 중에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조명, 가전제품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디자인 면에서도 새로워졌다. 기존 대비 1/3로 얇아진 11.4㎜의 초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웜화이트 색상은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린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HAS 스탠드를 적용해 사용자 눈높이에 맞게 화면 조절이 가능하다.◇눈부심 방지 검증 받은 ‘고해상도 모니터 S8’삼성전자는 장시간 그래픽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들에게 최적화된 고해상도 모니터 S8 신모델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고해상도 모니터 S8(32형, 27형)는 세계 최초로 UL로부터 눈부심 방지 검증을 받은 모니터로,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또한 △DCI-P3 기준 98% 색 표현 영역 지원 △VESA DisplayHDR™ 600 인증(32형) △유선 LAN 지원 △90W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되는 USB Type-C 적용 등 최고의 화질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에 소개하는 모니터 신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모니터 신제품들은 올해 상반기에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2022.01.02 I 최영지 기자
막혀버린 엔비디아의 ARM 인수…삼성전자 득일까
  • [이슈분석]막혀버린 엔비디아의 ARM 인수…삼성전자 득일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반도체 산업의 스위스를 보호해야 한다.’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사업자인 엔비디아의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4차산업혁명시대 반도체업계 간 합종연횡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독점’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내보낸 것이다. 엔비디아의 입김이 강해질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삼성전자, 퀄컴 등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래 혁신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 필요”FTC는 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 스마트폰과 공장설비, 자동차 생산업체 등 전 세계 기술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반도체 칩 디자인에 대한 지배권을 갖게 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과 공화당 측 위원 2명씩으로 구성된 FTC는 만장일치로 엔비디아의 ARM 인수 반대 소송 제기를 결정했다. FTC는 미국의 반독점국(DOJ)와 함께 미국 내 경쟁활성화에 나서는 경쟁당국 중 하나다. 통상 미국에서 기업결합 신고가 들어오면 기업과 당국은 동의의결(consent order)에 나선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해 독과점 문제가 발생했다면 기업에서 자진시정안을 제시하고 합의를 한다. 합의가 안 될 경우 FTC는 ALJ(행정법판사)에 소송을 제기한다. FTC는 이번 기업결합에 분명하게 ‘블락(불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FTC가 반대에 나선 것은 이번 결합으로 인해 반도체 설계시장에 심각한 독과점 문제가 발생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FTC는 “경쟁적인 첨단 칩 시장을 유지해야 새로운 기술이 나올 수 있는데,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라이벌을 부당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미래 혁신에 광범위하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직 결합에 대해 막을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1990년 영국에서 설립한 ARM은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계의 팹리스’라고 불린다. 삼성전자·애플·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를 만들어 제공하고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있다. 퀄컴, 엔비디아 등 대부분 팹리스는 ARM의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자사의 기술을 더해 최종 설계도를 만든다. 스마트폰의 90% 이상, 태블릿PC의 85%가 ARM이 기본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하고 있다.문제는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엔비디아는 통신칩 설계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ARM의 고객인 엔비디아가 ARM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로열티 가격을 인상하거나, 연구개발(R&D)을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끌고 갈 여지도 있다. ARM은 그간 중립적 위치에서 삼성전자, 퀄컴에 설계를 팔았지만, 이젠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커진 셈이다. 엔비디아가 인수에 나서기 전에 ARM을 보유했던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계 독점 문제는 없었다.FTC는 “ARM은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라이선스 방식을 사용해 종종 반도체 산업의 ‘스위스’라고 불린다”면서 “엔비디아가 ARM의 기술을 통제해 경쟁자를 약화시키고 경쟁을 줄이면 궁극적으로 품질 저하, 혁신감소, 선택권 감소로 인해 미국인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쟁자들이 주장했다”고 설명했다.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사진=AFP)◇경쟁당국 머리 맞대...EU·영국·일본·한국도 반대할 듯사실 세계 경쟁당국들은 같은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수평결합과 달리 수직결합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었다. 수평결합은 똑같은 사업을 하는 기업끼리 결합을 하기 때문에 독과점 문제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1,2위 사업자가 합병을 하게 되면 후발주자는 경쟁이 되기 어려운 구조다. 최근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배달 서비스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서비스명: 배달의 민족)의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한 것도 시장 독과점 폐해가 크다는 인식에서다. DH는 우아한 형제를 인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사가 운영하던 요기요를 매각했다.이런 수평 결합에 비해 수직결합에 대해서는 대체로 경쟁당국은 용인했다. 수직결합은 대체로 기업들이 사업 시너지를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직결합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후생에 기여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대형통신업체 AT&T가 콘텐츠 업체인 타임워너를 인수하려고 했을 때 미 법무부가 반대 소송을 제기하긴 했지만, 항소법원에서는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들 것이라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AT&T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하지만 이번 수직결합에 대해 FTC가 불허한 것은 반도체 시장이 특정 기업들에 의해 독과점 되는 상황을 상당 부분 고려했다는 평가다. 4차산업혁명의 ‘쌀’이라는 반도체가 특정기업이 좌지우지할 경우 전체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경쟁법 한 전문가는 “ARM의 특허는 반도체 설계에 필수요소인데,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해 수직계열화할 경우 반도체 설계 시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본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당국이 반도체 수평결합 외에 수직결합 문제에 대해 보다 칼을 쎄게 꺼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FTC가 ALJ에 소송을 했기 때문에 ALJ에서 판정을 내릴 때까지 딜은 이뤄질 수가 없다. ALJ가 불허를 하면 다시 FTC가 심의를 해 불허 결정을 최종 내린다. 엔비디아가 이를 불복할 경우 다시 소송이 이뤄져서 항소로 이어진다. 이 과정이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통상 기업들은 딜을 접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AT&S의 타임워너 인수건이 뒤집힌 사례가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딜을 계속 끌고 갈 가능성도 있다.FTC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른 나라 경쟁당국도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결과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연합, 영국, 일본,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 딜에 대한 심사를 하고 있다. FTC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해당 경쟁당국과 긴밀하게 협조를 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다른 경쟁당국도 비슷한 결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ARM 인수전 참여 안 한 삼성...호재?앞서 삼성전자는 ARM매물이 나왔을 때 안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ARM을 인수할 경우 파운드리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2030’ 비전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통신칩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인 퀄컴 등이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을 맡길 경우 핵심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의심스런 시선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ARM까지 인수하면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ARM인수가액이 400억달러에 달해 수지타산에 맞지 않은 점도 반영됐다.엔비디아의 ARM인수가 최종적으로 거절되면 통신칩을 제조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ARM이 여전히 ‘중립’인 입장에서 삼성전자와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엔비디아의 입김이 강해질 우려가 있었는데 일단 제동이 걸린 것 같다”면서도 “다만 세계 경쟁당국이 반도체 독점에 관해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M&A과정에서 보다 신중하게 전략을 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12.04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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