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펜스 전 부통령, 대권 도전 선언…"바이든·트럼프 안 돼"
  • 펜스 전 부통령, 대권 도전 선언…"바이든·트럼프 안 돼"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부통령이었던 그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로 나선 것이다.펜스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가 누릴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에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앤케니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그는 특히 지난 대선 직후인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이와 관련한 일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인 4년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며 관계에 금이 갔다. 펜스 전 부통령은 당시 상원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했다.그는 아울러 이날 아이오와주 앤케니에서 연설을 통해 1·6 사태를 언급하며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하고 헌법을 어기라고 종용한 트럼프의 행위는 공직에 걸맞지 않은 것이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는 내게 그와 헌법 중 하나를 택하라고 했다”며 “나는 헌법을 선택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펜스 전 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한데 묶으며 “미국인 대부분은 서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친절과 존중으로 대한다”면서 “그러나 바이든도 트럼프도 미국을 하나로 묶을 의도가 없다”고 했다.
2023.06.08 I 김정남 기자
김홍진 포스백스 대표 “PV-001 1조 매출 기대…VLP 플랫폼으로 파이프라인 추가”
  • 김홍진 포스백스 대표 “PV-001 1조 매출 기대…VLP 플랫폼으로 파이프라인 추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HPV를 비롯한 다양한 암 및 난치성 질환 파이프라인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나아갈 계획입니다.”김홍진 포스백스 대표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VLP 플랫폼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진수 기자)김홍진 포스백스 대표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만나 “현재 임상이 진행 중인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백신에 이어 알츠하이머병 예방 백신, 면역항암 치료 백신 등의 임상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포스백스는 VLP 플랫폼을 활용해 백신과 항암제 등을 개발 중이다. VLP는 형태가 바이러스와 거의 같으며, 유전 물질 없이 구조단백질로만 구성된 입자를 말한다. 면역반응을 유도하지만 유전 물질이 없어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지 않고 안전해 주목받고 있다.현재 포스백스는 VLP 플랫폼 기술과 관련해 글로벌 12개국에 25개의 특허까지 내놓은 상태다. 특허는 VLP 항원을 효율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방법과 정제 공정에서의 기술 노하우는 물론 생산 수율 향상, 고순도 정제 방법까지 포함하고 있다.포스백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PV-001’는 VLP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PV 9가 백신이다. HPV는 여성의 자궁경부암 원인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여성 및 남성의 생식기 사마귀, 두경부암, 항문암 등 다양한 암의 원인이 된다.국내에서도 몇몇 기업들이 HPV 백신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9가로 개발 중인 제품은 포스백스 PV-001이 유일하다. 9가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질암, 외음부암, 항문암, 생식기사마귀, 두경부암 등의 예방이 가능하다.HPV 백신 최강자는 MSD ‘가다실’이다. MSD는 4가 백신과 9가 백신을 보유 중이며 유일하게 9가 백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재작년 기준, 글로벌 HPV 백신의 시장 규모는 5조원에 달하는데 사실상 MSD 가다실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HPV 백신은 연평균 12.7%로 성장해 2030년 14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김 대표는 “저개발 국가를 제외하고 유럽, 미국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4가보다 9가 HPV 백신 접종이 선호되면서 사실상 MSD 가다실이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PV-001이 상용화돼 시장 점유율 10%만 가져오더라도 연 매출이 1조원 이상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VLP 플랫폼이 적용된 HPV백신 구조. (사진=포스백스)◇파이프라인 이상무...임상 지속 위한 자금 확보도 계획포스백스의 9가 HPV 백신 임상 1상은 조건에 맞는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이 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애초 계획보다는 진행이 늦어졌다. 초기 임상 단계의 특성상 HPV에 감염이 없는 대상자를 모집했는데, 스크리닝에서 HPV 양성인 대상자가 많이 확인된 것이다.이처럼 임상 대상자 모집에는 애를 먹었지만, 현재까지 투여된 환자의 데이터에 따르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이 없어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 여성의 HPV 감염율이 약 34%에 달하는 만큼 대상자 선정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라며 “세차례 백신 투여가 완료된 이후에 면역 원성 분석을 통해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고 내년 4월에는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도에 9가 HPV 백신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위해 원액 생산, 임상시험계획서 작성 및 임상 CRO 계약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김 대표는 “올해는 9가 HPV 백신의 국산화 및 해외 기술 라이센스 아웃을 목표로 임상 시험 수행과 지속적인 공정개발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포스백스는 VLP를 활용해 HPV 외에도 난치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 항암제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알츠하이머병 예방 백신과 관련해서는 항원 발굴을 완료하고, 짧은 서열의 펩타이드를 VLP 표면에 탑재한 형태로 개발해 효능을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VLP 기반 면역항암 치료백신은 VLP 표면에 탑재된 암세포 특이적 항원기가 면역시스템의 킬러 T 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고 이렇게 증식된 킬러 T 세포가 암세포를 죽이는 방식이다. 킬러 T세포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항원기가 면역시스템에 잘 인식돼야 하는데 기존 백신 기술에서는 이러한 면역시스템의 자극이 매우 어려웠다. 하지만 VLP를 전달체로 활용할 경우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포스백스가 보유하고 있는 VLP 플랫폼의 경우 항암 후보 항원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과 협력이 가능하다. 또한 면역 백신의 특성상 이미 상업화로 검증된 면역관문 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김 대표는 “개인 맞춤형 항암 항원기를 개발하는 개발사 및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사와 협력도 추진 가능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자금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스백스는 9가 HPV 임상 1상이 종료가 예정된 내년 상반기 이후 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PV-001의 해외 기술 수출의 성과가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에 기대되는 만큼 상장을 통해 임상 2상 시험을 위한 준비에 나서는 셈이다.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에 필요한 기술성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얻기 위해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IPO 상장을 위해 현재 주관사 선정 등의 실무 준비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김 대표는 “가능하다면 2025년 상반기 IPO까지 필요한 연구 개발 비용을 시리즈C를 통해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3.06.08 I 김진수 기자
  • [재송]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7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코스피△경동도시가스(267290)=경동도시가스가 오는 9일 오전 10시 기관투자자 및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 설명회 개최 목적은 올해 1분기 실적·경영현황 설명과 투자자 미팅을 통한 기업관심도 제고.△미래에셋생명(085620)=미래에셋생명이 오는 12일 오전 9시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메타랩스(090370)=메타랩스는 일신상의 이유로 유지헌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하지성 대표이사가 신임 선임됐다고 공시.△동국제강(001230)=동국제강은 지난 1일 회사 분할로 장세욱·김연극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장세욱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대웅(003090)=대웅은 자회사인 대웅바이오 주식회사가 500억원을 투자해 세파 항생제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3.7%에 해당하는 규모로 투자 기간은 2025년 6월30일까지라고 설명.△카카오(035720)=카카오가 오는 12일 오전 9시 해외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고 공시.◇코스닥△엠플러스(259630)=엠플러스는 유럽 2차전지 배터리 제조사인 ‘엔비전(Envision) AESC’와 2차전지 조립공정 제조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이달 5일부터 오는 2024년 8월30일까지임. 계약금액은 계약 상대방의 영업 비밀 요청에 따라 공시가 유보.△빅텍(065450)=빅텍은 한화시스템(272210)과 52억원 규모의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후속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6.96%.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5년 8월11일까지라고 설명.△데브시스터즈(194480)=데브시스터즈는 당사 및 계열사 임직원 6명에 10만5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한다고 공시. 오는 2025년 6월7일부터 2030년 6월6일까지 행사기간. 행사가격은 주당 5만4500원. 부여방법은 신주교부, 차액보상.△인산가(277410)=인산가는 7억원 규모의 9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38만7168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19%에 해당. 전환가액은 주당 1808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20일.△디딤이앤에프(217620)=디딤이앤에프는 5억원 규모의 6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38만8500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0.76%에 해당. 전환가액은 주당 1287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23일.△엠벤처투자(019590)=엠벤처투자는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43억원 규모의 3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매도를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수는 엠벤처투자 보통주 448만4304주. 이는 주식총수 대비 4.24%에 해당. 전환가액은 주당 892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2월9일부터 오는 2027년 1월9일까지라고 설명.△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코스닥시장 상장 시 대표주관사 삼성증권에 부여한 10만1550주에 대해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행사가격은 주당 1만원. 주금납입일은 오는 6월16일이며, 주권상장예정일은 6월30일.△엔터파트너즈(058450)=엔터파트너즈는 스튜디오더블랙 주식 3만주를 90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양수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95.77%. 양수 후 지분비율은 100%. 양수예정일자는 7월6일. 스튜디오더블랙은 방송콘텐츠 및 드라마 소품 제작 사업을 영위함. 회사 측은 양수 목적에 대해 “사업다각화 및 신규사업을 통한 안정적 매출 및 영업이익 확보”라고 설명.△덱스터(206560)=덱스터는 38억원 규모의 드라마 시각특수효과(VFX) 제작 계약을 글앤그림미디어와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5.84%.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4년 4월30일까지라고 설명. △디엔에이링크(127120)=디엔에이링크는 리트코홀딩스를 상대로 발행할 예정이었던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철회 사유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인용 판결로 신주 발행을 철회하고자 한다”고 설명.△에코프로(086520)=에코프로는 계열사인 에코프로씨엔지에 475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 출자목적물은 보통주 316만6666주. 출자목적은 유상증자 참여. 출자일자는 오는 6월20일.△코센(009730)=코센은 주식회사 다우림이 34억원 규모의 약정금 지급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청구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9.5%.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에이트원(230980)=에이트원은 본점 소재지가 경기 광명시에서 부산광역시 명지국제2로28번길 34로 변경된다고 공시.△헬릭스미스(084990)=헬릭스미스는 유모씨 외 5명이 지난 3월에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특정 별지목록에 기재된 결의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법적인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에스바이오메딕스는 총 31억6000만원 규모의 3·4회차 무보증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신주인수권 행사로 25만2800주가 신규 상장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2.3%. 행사가액은 주당 1만2500원. 상장예정일은 오는 6월21일.△엔터파트너즈(058450)=엔터파트너즈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안창호씨를 상대로 2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282만4858주. 신주발행가는 주당 885원.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7월26일.△이트론(096040)=이트론은 오창근·김성희·조성욱씨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주식상장금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고 공시.△아주IB투자(027360)=아주IB투자는 자기주식을 교환 대상으로 한 1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에 대한 교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공시. 행사주식수는 125만5679주. 이는 발행주식총수 대비 1.04%. 교환가액은 주당 2216원 또는 2693원.△농우바이오(054050)=농우바이오는 계열회사인 NH투자증권(005940)이 발행한 73억원 규모의 자유약정형 환매조건부채권(RP)을 매수한다고 공시. 발행일은 이날이며, 만기일은 미정. 이자율은 시장금리를 따름. 회사 측은 거래 목적에 대해 “자금운용 및 수익 제고”라고 설명.△드림씨아이에스(223250)=드림씨아이에스는 14억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11만930주. 처분가격은 주당 1만2650원. 처분방법은 장외처분. 처분예정기간은 이달 8일부터 오는 7월7일까지며, 처분 목적은 임적원에 대한 성과 보상, 연구·개발 등 사업 협력 추진을 위한 타법인 지분 취득.△더블유씨피(393890)=더블유씨피는 분리막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W-스코프 헝가리 플랜트 kft’의 2098억원 규모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2.5%.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0%. 취득 방법은 현금취득이며, 취득 예정일자는 오는 12월29일. 취득 목적은 헝가리 공장 증설 투자.△인포마크(175140)=인포마크는 15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티디아이조합을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발행되는 신주는 207만1823주.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7240원.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8일.△제일바이오(052670)=제일바이오는 전 임원인 심모씨를 엄무상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 배임 혐의 발생 금액은 1억999만원. 이는 자기자본 대비 0.34%에 해당. 회사 측은 “제반 과정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필요한 조취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
2023.06.08 I 김응열 기자
“남자들 집 찾아와 ‘여자 있느냐’고“…강남 주택 파고든 성매매
  • “남자들 집 찾아와 ‘여자 있느냐’고“…강남 주택 파고든 성매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의 다세대 주택 등지에서 온라인 앱을 통해 성매매를 하던 이들이 적발된 가운데 성매매가 이뤄진 옆집에서는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8일 MBC뉴스에 따르면 강남구 논현동의 한 다세대 주택 1층 공동 출입문에는 ‘여기 여자 안 산다’, ‘제발 그만 와라’ 등의 경고문들이 적혀 있었다.이같은 경고문은 주택에 사는 남성 A씨가 붙인 것으로 한 달 전부터 낯선 남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고.A씨는 M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꾸 여자를 찾는 사람들이 찾아왔다”며 “나에게 ‘조건만남’을 하러 왔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정작 해당 집에는 A씨 혼자 거주하고 있었다.그런데 이는 옆집에서 이뤄진 성매매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옆집 20대 여성 B씨는 한 채팅 앱을 통해 ‘조건 만남’을 제시했고 이를 발견한 경찰이 성매매를 의심해 해당 주소지 근처에 가보니 30분 뒤 B씨의 집으로 남성이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경찰은 이들을 체포하고 인근 주택에서도 성매매 영업을 하고 있으며 단속을 피해 장소를 옮긴다는 사실을 확보한바, 조직적인 성매매 영업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3.06.08 I 강소영 기자
공공문서(자) 고쳐봤습니다
  • [반갑다 우리말]공공문서(자) 고쳐봤습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언어(말)는 의사소통의 도구를 넘어 국민의 알 권리와 인권을 실현하는 연장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공공언어는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써야 합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일상생활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그 의미는 넘치지 않을 겁니다. 이데일리는 문화체육관광부·㈔국어문화원연합회·세종국어문화원과 함께 공공언어의 현 실태를 들여다보고, 총 20회에 걸쳐 ‘쉬운 공공언어 쓰기’를 제안하는 것이 이번 연재의 출발이자 목표입니다. <편집자주>“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울시 위급재난문자, 오전 6시 41분)“미사일 발사. 미사일 발사.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해 주세요. 대상지역: 오키나와현” (일본 전국순시경보시스템(J-Alert), 오전 6시 30분)북한 우주발사체가 발사된 지난달 31일 새벽. 우리 정부와 일본 정부가 각각 전송한 긴급 재난문자는 시간과 내용 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 곧바로 경보 발령 사유와 대피 장소를 적시한 대피 발령 문자를 내보냈지만, 이보다 늦게 발송한 서울시의 재난문자에는 이러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었다.국어 전문가들은 이번 정부의 대응을 놓고 “신속 정확해야 할 공공문서(공공문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강조한다. 당국의 이 같은 엇박자는 국민의 불안을 초래할 뿐이라며 “이솝우화 ‘양치기 소년’ 같은 상황으로 번지지 않으려면 정부와 지자체 간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일본의 J-Alert는 북한 발사체 발사 1분 만에 발사체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오키나와현에 한정해 발령했다.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사유와 함께 “건물 안이나 지하”라는 대피 방법과 대상 지역을 명확히 알려 정보 공백 때문에 공포가 증폭되는 것을 피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후 발사체가 서해상에서 사라지자 약 30분 만에 대피 경보를 해제했는데, 이때도 “(미사일이) 일본으로 날아오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구체적 설명을 첨부해 국민 불안을 해소했다.행정안전부는 바로 다음날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 소동을 계기로 재난문자 관련 규정을 재정비하기로 했지만,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는다.김슬옹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은 “정부 각 부처에서 쏟아내는 공문서(공고문·안내문 등) 대부분이 교육과 주거, 복지와 보건 관련 분야로,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제도와 혜택은 물론 국민의 삶과 직결된다”며 “공공언어는 ‘누구나 알기 쉬워야’ 하고, ‘정확한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재난문자에는 경보 원인과 대피 방법, 대상지역 등 육하원칙에 맞는 핵심 정보가 담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 재난문자(위)와 일본이 보낸 재난문자(아래). 일본 재난 문자엔 “미사일 발사.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안 또는 지하로 대피하십시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백령도 등 서해접경지역 주민에게 발송된 재난문자 역시 “오늘 6시 29분 백령 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만 적혀 있어, 우리나라 재난문자에는 경보 원인과 대피 방법, 대상지역 등 육하원칙에 맞는 핵심 정보가 담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트위터
2023.06.08 I 김미경 기자
'금리 동결 후 재인상' 모드 확산…시장 랠리 제동
  • [뉴욕증시]'금리 동결 후 재인상' 모드 확산…시장 랠리 제동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호주에 이어 캐나다까지 예상 밖 ‘기준금리 동결 후 재인상’ 모드로 돌아서면서 연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게다가 연중 최고치 수준까지 3대 지수 레벨이 오른데 따른 고점 부담 매도세까지 겹쳤다. 시장은 당분간 연준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 제공)◇호주 이어 캐나다도 예상밖 긴축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7% 상승한 3만3665.02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하락한 4267.5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9% 내린 1만3104.89를 기록했다.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지난해 8월과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이날은 고점 부담에 반락한 것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8% 뛴 1888.45를 나타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혼조를 보였다가 장중 내내 약세 압력을 받았다. 투자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었다. BOC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기존 4.50%에서 4.75%로 25bp(1bp=0.01%포인트) 올렸다. 이 정도 수준이면 지난 2001년 이후 23년 만에 가장 높다. BOC는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금리 인상 중단 신호를 주며 올해 1월과 3월, 4월 실제 4.50% 동결 모드로 돌아섰다. 그러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책 목표치(2.0%)를 한참 웃도는 4.4%까지 올라가면서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상으로 전환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회의 전 시장이 보는 이번 인상 확률을 20%로 점쳤고, 다음달 가능성을 100%로 봤다. 그런데 BOC가 한발 먼저 움직인 셈이다. BOC는 성명을 통해 “(현재 금리 수준은) 경제를 균형으로 돌려놓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BOC의 전격 인상은 전날 호주 중앙은행(RBA)에 이은 것이다. RBA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금리를 3.85%에서 4.10%로 25bp 올렸다. 2012년 이후 최고치다. RBA는 BOC처럼 3월과 4월 금리를 동결한 이후 다시 올렸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길어질수록 목표치로 되돌리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이에 가장 주목 받은 곳은 연준이다. 월가는 연준이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 금리를 5.00~5.25%로 동결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데, 캐나다와 호주의 결정은 이같은 전망에 다소 균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25bp 올릴 확률을 35.6%로 보고 있다. 전날 21.8% 대비 높아졌다.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60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과 비교해 8bp 이상 올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BOC는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7월 이후 동결 모드로 갈 것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밥 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했다.◇연준 6월 금리 동결론 흔들리나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 만난 자리에서 “소비가 지속해서 꽤 탄탄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둔화하는 경제 부문들도 보인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게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다.이날 장 초반만 해도 애플과 엔비디아 등 빅테크 주식들은 주가가 뛰었으나, 국채금리가 치솟자 이내 하락 전환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까지 내면서 “인공지능(AI)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며 “증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나 이날 애플 주가는 0.78% 내렸다. 엔비디아의 경우 3.04% 하락했다.다만 소형주들이 급등하고 있는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는 관측도 있다. 그동안 뉴욕 증시 랠리 흐름이 빅테크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최근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서을 등에 업고 소형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러셀 지수가 이틀 연속 2% 이상 오른 게 그 방증이다.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무역수지 적자는 746억달러로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무역적자 확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0% 내렸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9% 떨어졌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05% 내렸다. 번면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10%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3.06.08 I 김정남 기자
나 혼자 사는 이유 넷
  • [목멱칼럼]나 혼자 사는 이유 넷
  •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 우리는 이미 ‘솔로’나 ‘싱글’이란 단어에 익숙하다. 이혼 남녀를 돌싱(돌아온 싱글)이라 부르고, 순수하게 혼자를 즐기는 처녀 총각을 ‘모태 솔로’라 칭한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목인 ‘나 혼자 산다’는 한국사회를 잘 설명하는 표어가 됐다. 우스갯소리로 치부하기엔 혼자 살고 있고, 살아가야만 하는 인류의 실험이 시작됐다.나이, 장소, 정치적 신념과 무관하게 혼자 정착하는 인간의 출현을 전문가들은 크게 네 가지 거대한 사회 변동으로 분석한다. 첫째 여성의 지위 상승, 둘째 통신혁명, 셋째 대도시의 형성, 넷째 혁명적 수명연장이다.여성의 지위 상승은 신(新) 모계사회의 도래를 예감케 한다.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인 우마드(womad)가 여성시대의 새로운 코드로 등장했다. 세상 중심에 우뚝 서 살아가는 우마드의 힘은 이제 홍일점(紅一點)이 아니라 청일점(靑一點)을 거론하게 만든다.통신혁명의 발전은 인간을 ‘혼자 놀기’의 명수로 만들어 놓았다. 인터넷과 사회관계망 서비스는 그 끝이 어디일까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인류를 자유롭게 만들었다. 개인주의를 예찬하는 통신수단 발명은 혼자 살아도 고독할 틈이 없는 타인과의 무한대 접촉점을 흩뿌려 주었다.거대도시 발달은 독신 남녀들이 살기에 기름진 토양이다. 클럽, 시민단체, 아파트형 주거 등 쾌적하게 혼자 살고 즐길 수 있는 장소와 서비스가 풍부해졌다. 이 ‘도시 부족’들은 서로가 혼자 사는 것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도와준다. 2023년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인류 탄생 이후 가장 오래 살게 된 인간이다. 노인으로 살아가야 할 시간이 크게 늘었다. 혼자 나이 들기는 흔한 일이 됐다. 반려자나 가족 없이 자기만의 공간에서 혼자 삶을 유지해야 하는 건 이제 숙명이다.왜, 사람들은 이렇듯 혼자 사는 것을 21세기 삶의 형식으로 밀고 나가는 것일까. 인류가 2000여 년에 걸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거치고 나서 발효한 1인 가구는 나름대로 가장 매력적인 대안으로 인류학적 단계의 한 매듭을 짓고 있다. 홀로 와서 홀로 가는 인간의 길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2013년 펴낸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에서 한마디로 혼자 사는 것이 21세기 인류 삶의 새로운 표준이라고 확정한다. 여성부 차관을 지낸 한국 작가 김희경씨도 최근 출간한 ‘에이징 솔로’에서 이제 정상가족보다 많은 대한민국 1인 가족 상황을 분석한다.그래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난 4월 발의한 ‘생활동반자법’이 중요하다. 혼인이나 혈연이 아니더라도 함께 살며 서로를 돌보기로 한 생활동반자는 싱글을 선택한 이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삶의 모델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2005년에 다양한 가족과 가정의 형태를 수용해 법을 정비하라고 권고한 이유다. 김씨는 해묵은 가족제도에 틈을 내고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인식 확산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이제 우리가 취해야 할 것은 시대 흐름을 읽는 정신이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가장 거대한 물결은 개인주의 혁명이라는 것, 그 혁명은 느리고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아주 크고 근본적인 혁명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더 중요한 건 이 혁명이 새로운 민주주의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견이다.우리는 지금 눈길을 자기 자신에게 돌려 자기를 알고, 자기를 존중하며, 자기를 최고의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새 길에 나서야 한다. 인류는 ‘1인 가구’ 사회로 가고 있다엄정한 솔로, 1인 세대, 바로 ‘개인’이 21세기 인류의 새 이름이다. 이들은 기계지능과 더불어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가장 큰 도약을 이룰 인류문명의 새 물결을 가져올 듯하다. 집단의 틀을 거부하는 이 종족 덕에 가까운 미래 세상에서 인간은 역사상 가장 다채로운 개인주의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2023.06.08 I 이윤정 기자
"옛날과자 7만원? 칼만 안든 강도"…분노한 인간극장 '과자왕'
  • "옛날과자 7만원? 칼만 안든 강도"…분노한 인간극장 '과자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경북 영양 산나물축제에서 옛날 과자 한 봉지(1.5kg)를 7만 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 익산시 일대 시장에서 ‘과자왕’으로 거듭난 강성구 씨가 “단가가 사악하다”며 공개 비판했다.‘과자왕’으로 불리는 강씨는 지난 2016년 KBS1 ‘인간극장’에서 풍족한 인심과 유쾌한 입담으로 단골을 끌어모으는 ‘과자왕’으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사진=유튜브 채널 ‘KBS HUMAN’ 갈무리)강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박 2일 바가지, 한 놈만 걸리라는 것”이라며 “100g에 1500원인 판매 과자를 영양군 축제라고 100g에 4599원. 단가가 사악하다. 누가 시장에서 7만 원에 파냐”고 했다.이어 그는 “칼만 안들었지 강도다. 먹튀, 팔고 튀는 ‘팔튀’다”며 “이런 분들 덕분에 비싼 씨앗 강정도 100g을 1500원에 파는 저는 항상 대박 난다. 잘못할 수도, 실수할 수도 있다. 무조건 변명하지 않고 사과하는 게 맞다“고 했다.또한 강씨는 “코로나로 인해 장사가 힘들어서 이렇게 팔았다는 해명도 (이해가 안 된다) 계속 변명하면 과자 단가 공개하겠다”며 “바가지 장사, 호구 장사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오늘만 날이 아니다. 내일 구름 뜨면 모레 쨍하는 것처럼, 장사 안되는 날 있으면 잘되는 날이 있다”면서 “바가지, 호구 장사, 민폐 장사 근절될 때까지 내가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사진=KBS2 ‘1박 2일’ 방송 갈무리)앞서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출연자들이 영양시장에서 옛날 과자를 세 봉지 사려고 하자 한 상인이 한 봉지에 7만 원을 요구했다. 이에 출연자들이 흥정해 14만 원을 내고 과자를 사는 모습이 전파를 타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해당 상인 A씨는 지난 6일 영양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려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먹고살기 힘들어 과자 단가를 높게 책정했는데, 제 생각이 짧았다”고 밝혔다.그는 “모든 상인 여러분과 1박2일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며 “이런 일은 처음 겪어서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 진심이 전달됐으면 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사진=KBS2 ‘1박 2일’ 방송 갈무리)이같은 논란에 영양군도 대국민 사과까지 하기 이르렀다. 영양군 측은 지난 5일과 6일 연이어 사과문을 발표하고 “앞서 배포한 해명자료에서 이번 일을 마치 외부 상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언급한 것에 대해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아울러 “본 사안은 영양군이 축제를 개최하면서 이동상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한 문제다.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거래 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2023.06.08 I 김민정 기자
할머니집서 8살 성폭행한 오빠…피해자 일기장에 적힌 ‘그날’
  • 할머니집서 8살 성폭행한 오빠…피해자 일기장에 적힌 ‘그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10여 년 전 사촌 여동생을 추행하고 성폭행한 남성이 재판에 서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A씨(26)에 대해 심리했다.조사에 따르면 A씨는 2010년 12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당시 8살이던 사촌 여동생을 할머니 집에서 9차례에 걸쳐 추행하거나 성폭행했다.당시 A씨는 사촌 여동생에게 “조용히 하라”며 주변에 범행을 알리지 말라고 위협했고 이같은 피해 상황들은 피해 아동의 일기장에 고스란히 적혔다.피해 아동은 성년이 됐고 경찰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A씨의 범행이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무인했으나 법정에서는 이를 인정하고 재판부에 선처를 바랐다.피고 측 변호인은 “피고인도 당시 만 14세로 미성년을 갓 벗어난 상태로 피해자와 둘만 있는 자리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처벌이 두려워 부인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자백하고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고인도 최근 아빠가 돼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선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해자가 오랜 시간 고통받은 점을 들어 징역 10년을 구형함과 동시에 신상정보 공개 고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10년 간 취업 제한 명령을 함께 요청한 상태다.A씨에 대한 판결은 다음 달 10일 열리는 재판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2023.06.08 I 강소영 기자
“달러 예금보다 수익 좋다”…100조원대 ‘달러 머니무브’
  • “달러 예금보다 수익 좋다”…100조원대 ‘달러 머니무브’
  • [이데일리 최훈길 이은정 김보겸 기자] 달러를 굴리는 외화 머니마켓펀드(MMF)가 이르면 이달 출시된다. 은행에 달러를 넣어두는 것보다 외화 MMF 수익률이 높다 보니 100조원대 달러 예금 자산을 가진 은행권에서 자산운용 시장으로의 ‘달러 머니무브’가 일어날 전망이다. 자산운용사들이 모여 있는 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이데일리DB)◇금융위 규제정비 파장…“달러 예금 100조 시장 ‘머니 무브’”금융위원회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금융투자업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의결했다. 그동안 MMF 투자 대상이 원화 표시 자산으로 한정됐는데, 이번에 외화 MMF 출시 물꼬를 튼 것이다.금융위 관계자는 “규정 개정에 따라 자산운용사의 외화 MMF 상품이 이르면 6~7월 중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10곳 이상의 자산운용사들이 외화 MMF 상품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개정은 현행 규정에 ‘금감원장에게 해외 신용등급을 국내 신용등급으로 전환하는 기준 마련을 위탁한다’는 근거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화 MMF를 출시하려면 신용등급을 만족해야 하는데, 관련 국내외 신용등급 전환 기준을 명확히 해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우선 법인에 도입한다. 이후 단계적으로 개인으로 외화 MMF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외화 MMF 상품이 나오면 그동안 달러를 은행에 넣었던 법인이나 개인이 MMF로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 외화 MMF는 하루만 넣어놔도 외화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초단기 수시입출식 실적배당 상품이다. 외화 MMF가 주목되는 것은 수익률이 외화예금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돼서다. MMF의 수익률이 높은 것은 수익률을 결정하는 채권시장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상품에 따라 4.54~4.76% 수준의 외화예금(4월 기준 5대 은행의 외화예금 상품의 만기 6개월 기준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신현한 한국증권학회장(연세대 경영학과 교수)은 “은행 외화예금의 경우 수개월 간 넣어두지 않으면 사실상 예금 이자가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개인이 해외여행 갔다가 달러가 남았을 때, 수출기업이 여유 외화자금을 남겼을 때처럼 단기 자금을 굴릴 때 외화 MMF에 넣어두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외화 MMF에 넣어두면 원화로 환전하는 수수료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김주현(오른쪽)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모습. (사진=연합뉴스)◇“10곳 이상 출시 검토”…자산운용사 경쟁전자산운용사들은 최대 100조원대 외화 MMF 시장을 놓고 쟁탈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달러 예금 잔액은 792억달러(103조원)에 달했다. 이 달러 예금이 외화 MMF로 얼마나 ‘머니 무브’를 할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들 중 3~4곳이 이르면 6~7월 중에 외화 MMF 상품 출시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100조원대 달러예금 시장을 겨냥한 경쟁전이 막을 올리는 셈”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운용사들 입장에서 볼 때 외화 MMF는 상당히 좋은 투자 선택지”라며 “인프라, 초기 투자금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한 쏠림 현상, 대형 MMF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외화 MMF로 인한 금융 리스크도 있다. 달러 시세가 떨어질수록 외화 MMF에 넣어두는 게 손해이기 때문이다. 미국 금리 변화에 따라 상품이 영향을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앞서 금융위는 작년 8월에 외화 MMF 도입 방침을 밝혔지만, 미국금리 변화에 따른 환율 변동을 고려해 규제 정비에 신중한 입장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달에 외화 MMF 상품이 출시되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벤처투자조합 공동운용도 허용한편 금융위는 7일 금융투자업규정 일부개정고시안을 통해 벤처투자 촉진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집합투자업자가 자본시장법에 따른 펀드와 집합투자업 적용이 배제되는 펀드를 동시에 운용하는 경우, 해당 펀드들 간의 집합투자재산을 거래하는 행위(자전거래), 해당 펀드들 간 교차하거나 순환해 투자하는 행위(교차·순환투자)를 금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가 창업투자회사 등과 함께 벤처투자법에 따른 벤터투자조합을 공동운용(co-GP)할 수 있게 된다. 벤처투자조합을 공동운용하는 겸영 업무가 허용되는 것이다. 또한 사모펀드가 사회기반시설 신설·증설·계량·운영(SOC)에 관한 사업 시행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에 투자하는 경우에는 15년 이내 지분 처분 의무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출자자(LP) 범위에는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까지 명시적으로 포함하기로 했다.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광고와 판매 규제도 완화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알고리즘이나 빅데이터를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일컫는다.앞으로 코스콤 테스트베드를 거친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는 코스콤 홈페이지에서 공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수익률을 광고로 활용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투자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서다. 다만 임의로 산출한 수익률이 아닌 코스콤 홈페이지에 공개된 수익률만 사용할 수 있다.비대면 일임계약 체결이 가능한 로보드어드바이저 규제도 완화된다. 지금까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는 1년 6개월간 코스콤 홈페이지에서 수익률을 공시한 뒤 비대면 일임계약 체결이 가능했다. 앞으로는 이 기간이 1년으로 단축된다..
2023.06.08 I 최훈길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