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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 "집값 욕 많이 먹어"… ACT 정성구 대리 '서울 자가' 가능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제가 집값 때문에 요새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보니까 대책이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수도권 집중이다.”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5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한 발언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 6·27 대책과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10·15대책 등 연이은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았지만 여의치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의 고민처럼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서, 최근 화제를 모았던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서울 자가 김부장)’는 20·30세대에겐 더이상 현실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극 중에서 김낙수 부장은 ACT라는 대기업 통신사를 다니며 서울 강동구에 내 집 마련을 한 1972년생으로 묘사된다. 실직 후 상가 분양 사기를 당해 10억원이 넘는 빚이 생겼지만, ‘서울 자가’를 팔아 해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각종 부동산 규제와 대출 조이기 등으로 김낙수 부장의 오른팔을 자처하며 극중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던 30대 초중반의 입사 6년차 정성구 대리는 김 부장처럼 ‘서울 자가’를 보유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JTBC 드라마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 장면 캡처(출처=JTBC 유튜브 영상)(자료=JTBC)◇서울 아파트값 매년 7%↑…대기업 연봉 상승률 능가6일 KB부동산 아파트 월간 시세에 따르면 올 들어 1~11월 서울 아파트 값은 10.09% 상승했다. 이는 2010년 이후 상승률 기준으로 2021년 16.40%, 2018년 13.56%, 2020년 13.06% 등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등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이후인 올 7월 이후 상승률도 4.66%에 달한다. 특히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20%를 넘나들고 있다. 강남구는 전년 말 대비 20.52%, 송파구 23.15%, 서초구 16.86%에 달한다. 또 이른마 ‘마·용·성’이라 불리는 마포구(16.76%), 용산구(16.20%), 성동구(22.53%) 등도 서울 평균 상승률을 훌쩍 넘어선 상태다.이 같은 서울 아파트의 높은 상승률로 인해 통신 3사 중 한 곳을 모델로 한 서울 자가 김부장 속 ACT 입사 6년차 정성구 대리는 ‘서울 자가’를 구입해 결혼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이다.통신 3사 중 한 곳을 모델로 한 ACT 입사 6년 차 정 대리의 추정 연봉은 약 6800만원 수준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 3분기 아파트를 매수한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8689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주담대를 받아 산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9억 2500만원이었다. 11월 기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10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근거로 정 대리의 현재 연봉을 기준으로 한 푼도 안 쓰고 모았을 때 서울에서 중위가격 아파트를 사려면 16년이 걸린다.문제는 서울 아파트값이 2000년 이후 연평균 6.8% 가량 지속 상승해왔다는 점이다. 이에 비해 통신 3사 연봉 상승률은 5% 안팎으로 물가 상승률(2.0~2.3%)보다는 2배 이상 높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연봉보다 집값이 더 올라가 해가 갈수록 집을 사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다.올 3분기 소득 분위별 월평균 소득을 보면 1분위 131만 3000원, 2분위 302만 4000원, 3분위 461만 3000원, 4분위 664만 3000원, 5분위 1158만 4000원이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12억 3900만원)을 기준으로 한 분위별 PIR은 1분위 91.2년, 2분위 49.7년, 3분위 36.8년, 4분위 27.9년, 5분위 17.0년 등이었다. 소득 상위 20%에 속한 가구도 서울에서 평균 가격 아파트를 사는데 한 푼도 쓰지 않고 17년이 걸리는 것이다. 그보다 소득이 낮은 1~4분위 가구는 ‘서울 자가’가 불가능에 가깝다.올 1~11월 누적 서울 아파트 값 상승률 비교. (자료=KB부동산 시세)◇정부 규제로 대기업 직원도 대출 4억원 이상 불가집값 상승과 함께 정 대리의 ‘서울 자가’ 입성을 가로막는 또 다른 걸림돌은 대출 규제다. 6·27 대책으로 주택 가격과 무관하게 주담대는 최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됐고, 7월 스트레스 DSR 3단계 적용으로 대출 한도는 더욱 줄었다. 여기에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LTV 한도가 40%로 제한됐다. 이로 인해 정 대리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보다 낮은 10억원 짜리 아파트를 구매하려면 대출을 최대 4억원까지만 받을 수 있다. 현금 6억원을 입사 6년차 대리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정 대리가 실제 대출 4억원을 받기도 쉽지 않을 수 있다. 연봉 6800만원 기준으로 30년 원리금균등상환 4억원 주담대(금리 4.2% 적용)는 DSR이 34.5%로 매달 내야할 돈이 196만원 수준(연 2350만원)이다. 만약 정 대리가 마이너스통장이나 신용대출을 받은 상태라면 4억원을 다 받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으로 실제 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한 가상 금리로 계산해 상환 능력을 따지기 때문에 한도는 더 축소될 수 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낙수 부장이 ‘서울 자가’를 마련한 강동구처럼 아파트 시세가 15억~25억원 선에 형성돼 있는 강남권에 30대 정 대리가 ‘서울 자가’를 마련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다”며 “30대 초중반 직장인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곳은 아파트값이 5억~7억원 수준의 강북권 구축이 현실적이지만 이조차 대출 규제 등으로 현금을 2억원 이상은 모아놓아야한다”고 말했다.(자료=JTBC)
- 송언석 "이재명 정부 6개월, 대한민국 자살항로" 혹평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이재명 정부 6개월이 지난 것에 대해 “한 마디로 혼용무도, 대한민국 자살항로의 시간”이라고 혹평했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혼용무도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6개월간 국가의 기본 시스템과 질서는 파괴됐고, 국민은 피폐한 삶을 살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는 “무엇보다 경제가 걱정”이라며 “노란봉투법, 더 센 상법,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반기업·반시장적 경제 정책이 일방적으로 처리됐고, 기업들의 투자 의욕은 꺾였다”고 지적했다.이어 “10·15 부동산 대책은 서민과 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고, 전월세 가격 급등을 초래했다”며 “관세 협상의 여파로 환율은 치솟고, 먹거리 물가와 기름값도 올라 서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물가 상승이 급격한 경제 회복세 때문이고, 집값 상승은 투기 세력 탓하고, 환율 상승은 서학개미를 탓한다”며 “책임은 무조건 돌리고 회피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그는 “호텔경제학 수준의 경제인식을 갖고 있으니 경제 정책이 제대로 되겠냐고 국민은 말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정부의 외교·대북정책을 겨냥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는 눈을 감고 북한에는 굴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송 원내대표는 “중국인의 부동산 투기와 건보 먹튀는 눈 감아주며 상호주의 원칙을 포기했다”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치안 불안을 유발하고, 쿠팡에는 중국인 직원 3000만 명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 온오프라인 모두 중국의 영향력 아래 잠식되는 것 아닌지 국민은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의 처참한 인권 현실에 대해 철저한 무지를 드러냈다”며 “국민이 10년 넘게 북한에 억류된 사실조차 금시초문이라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천아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직접적 무력 침탈 행위에 한 번도 사과한 적 없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대북전단 살포를 가지고 사과하고 싶다고 한다”며 “대북송금 사건 땜누에 북한에 약점이 잡혔나. 왜 이렇게까지 굴종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 서울시·무신사, 봉제 일감 창출·K패션 차세대 브랜드 육성 '맞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차세대 K-패션 브랜드’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패션플랫폼 무신사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이날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이사, 이혜인 서울패션허브 센터장, 김규순 엘리제레 대표 등 관계자 12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서울시 ‘브랜드-의류봉제장인 일감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동대문 봉제업체가 제작한 무신사 자체브랜드 여성 의류(7개 품목, 7000장)가 전시됐으며, 업체 대표가 신규 수주 성공 소감을 발표했다.앞서 서울시와 무신사는 지난 7월부터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신진 브랜드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육성하고 디자이너와 서울시 내 우수 봉제 장인 간 일감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상생 모델 구축에 뜻을 모았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무신사 플랫폼 입점 브랜드(1만여 개)와 서울 봉제업체 간 일감 연계 플랫폼 활성화 지원 △‘서울시 X 무신사 차세대 유망 K-패션 브랜드’(30개사) 공동 육성 △그 외 서울 패션봉제산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상생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먼저, 양 기관은 봉제업계 최대 애로사항인 ‘일감 부족’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디자이너·봉제업체 간 연결을 효율화하기 위한 원스톱 일감 연계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 중 구축한다.그간 서울시는 ‘일감 연계 사업’을 운영하며 서울 전역의 우수 샘플·패턴·봉제업체 1015개 데이터베이스(DB)를 수합·검증해 디자이너·봉제업체 간 연결 기반을 마련해 왔다. 또한 봉제 업력 30년 이상의 전문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샘플 제작·패턴 추천·적합한 봉제업체 연계 등 디자이너 맞춤형 상담 체계를 강화하며 현장의 수요에 대응해왔다.내년에는 이를 확대해 서울시는 디자이너 누구나 손쉽게 봉제업체 검색·상담·일감 의뢰 가능한 원스톱 일감연계 시스템을 상반기 중 구축한다. 무신사는 1만여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를 홍보해 일감연계 플랫폼 확산을 이끌 예정이다.사전 시범사업으로 무신사는 서울시에 무신사 자체 브랜드 일부 제품을 생산할 국내 생산업체 추천을 의뢰했고, 서울시는 역량있는 동대문 소재 봉제업체를 연계해 총 7개 품목 약 7000여 장 수주가 성사됐다.서울시와 무신사는 우수 디자인력·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진 브랜드 30개사를 내년 초에 공모로 선정해 생산·브랜딩·판매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전 주기 성장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아울러, 시는 내년부터 ‘찾아가는 의류제조 코디네이터’를 운영해 무신사 스튜디오(6개 지점) 입주 신진 브랜드 대상으로 국내 제조 상담을 지원하고, 디자인별 최적의 패턴·샘플 전문가 및 봉제업체를 지속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K-패션의 경쟁력은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봉제 장인의 정교한 기술력이 결합될 때 완성된다”며 “일감 감소와 성장의 벽에 직면한 패션·봉제업계를 위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 아파트값 2주째 숨 고르기… 규제 묶인 과천·광명 ‘급등’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2주 연속 줄어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포·성동 등 주요 선호 지역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반면 경기권에서는 10·15 대책으로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과천과 광명 등이 오히려 급등하고, 풍선효과를 기대하던 외곽 지역 상승 폭은 둔화하는 양상이 나타났다.서울 시내 아파트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해 전주(0.18%)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지난 10·15 대책 이후 11월 셋째 주 0.2%로 반짝 반등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2주 연속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부동산원은 “시장 관망 분위기가 지속하며 매수문의 및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및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자치구별로는 용산구 아파트 매매가가 전주(0.34%) 대비 0.01%포인트 오른 0.35%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동구 아파트 매매가는 0.3% 오르며 전주(0.2%) 대비 0.1%포인트 가격이 상승했다. 광진구 아파트는 0.07%포인트 오른 0.14%에 거래됐고, 서대문구 역시 0.02%포인트 오른 0.0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대문구(0.14%→0.19%), 관악구(0.1%→0.12%) 등도 소폭 올랐다.반면 강남 3구는 주춤했다. 송파구(0.33%)와 서초구(0.21%), 강남구(0.19%)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이 0.01~0.06%포인트 줄었다. 성동구(0.26%)와 동작구(0.31%), 마포구(0.16%) 등 주요 지역도 상승세가 둔화했고, 노원·도봉 등 외곽 지역 역시 오름폭을 줄였다.12월 첫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사진=한국부동산원)경기 지역(0.07%)은 전체적으로 상승 폭이 줄었으나 규제지역 쏠림 현상이 뚜렷했다. 과천시(0.45%), 광명시(0.43%), 용인시 수지구(0.37%), 의왕시(0.35%), 성남시 분당구(0.33%), 수원시 영통구(0.26%), 하남시(0.24%), 수원시 팔달구(0.2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특히 과천시와 광명시, 안양시 동안구, 수원시 영통구, 하남시, 수원시 팔달구 등이 한 주 만에 0.1%포인트 넘는 오름 폭을 기록했다.반면 기존 ‘풍선효과’ 지역인 구리(0.18%)와 화성(0.01%), 남양주(0.07%) 등은 상승 동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대조를 이뤘다.이에 따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울산(0.12%), 전북(0.09%), 전남(0.05%), 부산(0.04%), 세종(0.03%) 등이 올랐다.전셋값도 서울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세가격은 0.08%로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 전세가격도 지난주와 같이 0.14%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32%), 송파구(0.28%), 강동구(0.25%), 양천구(0.21%) 등이 상승했다. 경기·인천도 영통·분당·송도 등 주요 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집중되며 오름세가 유지됐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0.35%)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 연말 강남·분당도 나온다는데…비규제 지역 청약 '넣어, 말어'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 한 해 마무리를 앞둔 12월 수도권 곳곳 단지들의 분양일정이 잡히면서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활용에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일단 월초 정부의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하 10·15대책) 영향권 밖인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이 활기를 띤 가운데, 서울 등 규제지역 단지들도 연내 분양을 저울질 중인 곳들이 적지 않아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일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이달 초 본격 분양일정에 돌입하는 경기도 민영 아파트 단지는 총 9곳으로, 이중 8곳이 10·15대책 영향권 밖 비규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 자치구와 경기도 12개 지역에 주택담보대출 한도제한, 담보대출비율(LTV) 축소 등 고강도 규제가 적용된 가운데, ‘비규제 지역’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수요자들의 이목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우선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398-32번지 일원에 GS건설이 공급하는 ‘안양자이 헤리티온’이 이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인근 동안구는 규제 사정권에 든 반면 비규제 지역인 만안구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단지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49~101㎡ 639가구를 일반분양(이하 특별공급 포함)한다.10·15대책 ‘풍선효과’ 최대 수혜지 중 하나로 꼽히는 화성시에서는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 린 에듀하이’이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또 △김포시 북변동 ‘김포북변 칸타빌 디 에디션’(1순위 청약 접수 3일) △부천시 오정구 ‘여월 중앙하이츠 아르비채’(5일) △이천시 증포동 ‘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9일) △수원시 권선구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9일) △시흥시 ‘시흥거모 엘가 로제비앙’(9일) 등이 청약일정을 확정 지은 상태다. 규제지역에선 의왕시 고천동 265번지 일원에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가 유일하게 지난 2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1개 동, 총 1912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46~84㎡ 95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이번 10·15대책 규제에서 완전히 빗겨나 있는 인천광역시에선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8단지’와 서구 원당동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가 분양에 나섰다. 다만 비규제 지역 단지라 해서 분양이 모두 흥행할진 미지수다. 비규제 지역 중에서도 서울 접근성과 직주근접성,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합리적 분양가 등 수요자들의 또 다른 주요 기준에도 부합해야 해서다. 실제로 앞선 단지 중 지난 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화성 남양뉴타운 우미 린 에듀하이와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는 각각 0.81대 1, 0.7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터다. 안양자이 헤리티온 조감도.(사진=GS건설)또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엘리프 한신더휴 수원’은 비규제 지역임에도 지난달 11일 1순위 청약에서 856가구 공급에 1032건의 청약통장을 모으며 평균 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4~5일 진행한 경기도 파주시 ‘운정 아이파크 시티’ 1·2순위 청약 역시 2897가구 공급에 166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는 데 그쳤다.연말 규제지역 내 주요 입지에서도 분양에 돌이하는 단지들도 여럿 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 △서대문구 ‘드파인연희’ △서초구 ‘아크로드서초’ △서초구 ‘해링턴 플레이스 서초’ 등 핵심 입지 단지들의 분양이 예고된 상황. 경기도에서도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마을4단지 리모델링 단지인 ‘더샵 분당센트로’를 비롯해 용인시 수지구 ‘수지자이 에디시온’, 수원시 장안구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 등이 이달 중 분양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한편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12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3만 9855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로, 이중 2만 5887가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수도권이 1만 7756가구 수준일 것으로 봤다.
- 서울 변두리서 월 1000만원 내고 산다…무주택자 '초유의 상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의 고강도 규제에 억눌린 매매·전세 수요가 월세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월세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수도권 집값 안정을 목표로 내놓은 규제지역 확대·대출규제가 되레 ‘전세의 월세화’를 부추기면서 월세 시장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바라본 도봉구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서울 전반 고액 월세 비중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서민들의 접근이 용이했던 강북권마저 월세금 500만원을 넘나드는 계약이 심심찮게 성사되며 시장 불안이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3일 이데일리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신규(갱신 제외) 월세 계약은 총 5만 7876건으로, 이중 월세금 500만원 이상은 1239건(2.1%)인 것으로 집계됐다. 예년과 비교해 고액 월세 비중이 빠르게 커진 결과다. 2021년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중 월세금 500만원 이상 고액 월세 비중은 1.3%로, 2022년(1.6%)과 2023년(1.5%)도 이와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그러다 지난해 1.8%로 소폭 증가한 데 이어 올해 2%대를 넘긴 셈이다. 월세금 1000만원 이상 초고액 월세 역시 올해 총 185건으로 이미 지난해 계약건수(180건)를 넘어섰다.전세사기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최근 몇 년 새 두드러진 전세의 월세화가 올해 6·27 대출규제,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정부 규제로 더욱 가속화하며, 월세가격 불안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 들어 분기별 서울 아파트 월세 계약 중 고액 월세 비중을 살펴보면 1·2분기 각각 1.7%, 1.9%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다 정부 규제가 본격화된 3분기 무려 2.7%, 4분기 들어 2.4%로 크게 확대된 모습이다.앞서 서울 전세매물은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이라는 근본적 문제에 더해 저금리 기조에 따른 전세의 월세화가 겹치며 감소세를 면치 못해왔다. 전세의 월세 전환 이율(6%대 초반)이 시중 예금금리(3~4%대)보다 높아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인들이 많아진 까닭이다. 여기에 10·15대책으로 서울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2년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면서 신규 전세매물도 찾아보기 어려워진 실정이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2만 4902건으로 전년동기(3만 1483건) 대비 20.9%. 2년 전 동기(3만 6007건) 대비해선 30.8% 급감했다.전세매물 기근 속 고강도 대출규제로 매매조차 어려워지니, 목돈 없는 실수요자들은 월세로 눈을 돌려야 할 처지가 됐다. 장경석 국회입법조사처 선임연구원은 “매매수요가 월세 등 임대차 수요로 전환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임대인은 전세금 인상분 일부를 월세로 전환해 임차인에게 보증부월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전월세 매물 게시판. (사진=연합뉴스)과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한강벨트에 집중됐던 고액 월세 사례가 강북권 등 서울 전반에서 적잖게 목격된다. 일단 올해 초고액 월세 상위권에는 △성동구 갤러리아포레(보증금 1억원·월세금 4000만원)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보증금 5억원·월세금 3000만원) △용산구 나인원한남(보증금 10억원·월세금 3000만원) 등이 자리한 가운데 용산구 한남더힐·센트럴파크·아페르한강, 강남구 청담대우로얄카운티5차,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원펜타스, 영등포구 브라이트여의도 등이 월세금 2000만원 이상 초고액 월세 사례로 꼽혔다.이같은 상급지 외에도 △중구 마이스터빌(보증금 4500만원·월세금 1250만원) △양천구 현대하이페리온(보증금 5000만원·월세금 1000만원) △서대문구 연희리젠시빌(월세금 1100만원) △금천구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1차(보증금 1000만원·월세금 1000만원) △종로구 디펠리스(보증금 1억원·월세금 1000만원) 등에서도 초고액 월세가 등장했다. 또 도봉구에선 주공17단지와 창동주공1단지가 올해 각각 월세금 750만원, 800만원 고액에 계약을 맺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10월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146만원으로 2015년 7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기(133만3000원) 대비 9.5% 증가한 수치로, 올 들어 1월 134만원에서 매달 오름세를 거듭한 결과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인뱅3사, 3Q 누적 순익 5600억원…외형 성장·2위 다툼 치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뱅) 3사가 올해 3분기까지 고객수는 우리나라 인구보다 많은 약 5500만명, 누적 순이익은 5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비대면, 인공지능(AI) 기반의 차별화 서비스로 미성년 고객부터 시니어, 외국인까지 고객을 확대하며 지속적인 외형 성장의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10·15대책 등 정부의 가계 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 순이자마진(NIM) 감소 등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토스뱅크의 성장세 속에 케이뱅크와의 인뱅 2위권 다툼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뱅 3사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599억원으로 전년동기(5125억원) 대비 9.24% 증가했다. 카카오뱅크가 3751억원으로 선두를 유지했고 케이뱅크 1034억원, 토스뱅크 814억원 순이었다. 특히 토스뱅크는 순이익은 3위였지만 지난해 같은기간(345억원)보다 누적 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해 케이뱅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인뱅 3사의 3분기 말 기준 고객수는 카카오뱅크 2624만명, 케이뱅크 1497만명, 토스뱅크 1370만명 등으로 총 5491만명을 기록했다. 고객수 측면에서도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2위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고객수는 케이뱅크는 292만명, 토스뱅크는 260만명 각각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 10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를 1년 연장하는데 성공, 추가 고객 확보와 내년 1분기 예정인 IPO 등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인뱅 3사 모두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 대출 규제로 인해 희비가 엇갈렸다.카카오뱅크는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감소한 1.81%를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1.36%에서 1.38%로 0.02%포인트 늘었다. 그러나 두 곳 모두 2%를 넘겼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자마진이 0.3~0.6%포인트 떨어져, 가계 대출 옥죄기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내년 주담대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토스뱅크는 순이자마진이 2.56%로 전년동기(2.49%) 대비 소폭 증가했다. 전·월세 대출과 개인사업자 보증 대출 등 보증부 상품 비중을 늘려 자산 안정성을 개선한 결과란 설명이다.금융당국이 인뱅 3사의 중·저신용자대출(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비율 상향 타당성(현행 30% 이상) 여부 조사에 착수한 부분이 향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저신용자대출이 늘면 연체율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도 많이 적립해한다”며 “인터넷은행의 건전성 부담은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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