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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상금 1억달러 돌파에 16년, 셰플러는 5년 만에 6000만달러
  • 우즈는 상금 1억달러 돌파에 16년, 셰플러는 5년 만에 6000만달러
  • 스코티 셰플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즈는 16년, 셰플러는?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통산 상금순위에서도 빠르게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셰플러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끝난 RBC 헤리티지에서 시즌 4승을 거뒀다. 이날 우승으로 360만달러의 상금을 추가한 셰플러는 시즌 상금 1800만달러, 통산 상금 6000만달러를 돌파했다. 2019~2020시즌 데뷔한 셰플러는 첫해 283만3438달러(23개 대회 출전), 2020~2021시즌 450만5589달러(29개 출전)의 상금을 획득한 평범한 선수였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2021~2022시즌부터다. 데뷔 3년 차에 4승을 거두며 1404만6910달러(25개 출전), 2022~2023시즌엔 2101만4342달러를 벌어 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으로는 사상 처음 2000만달러 돌파에 성공했다.셰플러의 상금 쌓기는 올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10개 대회에 출전해 4승과 9차례 톱10을 기록하며 벌써 1869만3235달러를 벌었다. 대회당 평균 186만달러 이상을 번 셰플러가 시즌 종료 때까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하면 사상 처음 3000만달러의 벽도 허물 가능성이 커졌다.해마다 엄청난 상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셰플러는 통산 상금에서도 전설들의 기록을 빠르게 갈아치우고 있다. PGA 투어 활동 4시즌 만에 6125만8464달러를 획득해 제이슨 데이(5938만9967달러), 저스틴 토머스(5705만7380달러), 맷 쿠처(5884만9967달러) 등을 밀어내고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보다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한 선수는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를 제외하고 타이거 우즈(1억2099만9166달러), 로리 매킬로이(8181만229달러), 짐 퓨릭(7150만7269달러), 비제이 싱(7128만1216달러), 애덤 스콧(6429만490달러), 저스틴 로즈(6248만1391달러), 조던 스피스(6218만604달러) 뿐이다. 셰플러가 이처럼 많은 상금을 획득할 수 있게 된 비결은 PGA 투어의 상금 증액 효과 덕이다. 특히 총상금 2000만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시그니처 대회 등이 신설되면서 연간 2000만달러 상금 시대가 개막했다.셰플러는 올해 거둔 4승 중 2개는 시그니처 대회, 나머지 2개는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거뒀다. 대회별 상금을 보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00만달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50만달러, 마스터스 360만달러, RBC 헤리티지 360만달러로 4번의 우승으로만 1570만달러의 상금을 쌓았다.2년 전, 시그니처 대회가 생기기 전의 상금과 비교하면 거의 50% 가까이 늘었다. 2022년 기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우승상금은 216만달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60만달러, 마스터스 270만달러, RBC 헤리티지 144만달러로 총 990만달러였다.관심은 우즈의 기록을 언제 뛰어넘을지에 쏠린다. 셰플러가 현재의 기량을 유지하면 3~4년 안에 1억달러를 돌파해 우즈의 기록을 깰 가능성이 크다. 우즈는 1996년 데뷔해 1억달러의 상금을 돌파하는 데 16년이 걸렸다. 2012년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치방크 챔피언십에서 3위를 기록하며 54만4000달러의 상금을 챙겨 통산 상금을 1억35만700달러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대회 수로는 통산 277개 대회에 출전했고, 그때까지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74승을 거뒀다. 대회당 벌어들인 평균 상금은 36만2276달러에 달했다.셰플러가 3년 안에 총상금 1억달러를 돌파하면, 우즈보다 9년 이상 시간을 단축하게 된다. 현재 출전 대회는 121개로 대회당 평균 상금은 50만6268달러에 달한다.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2024.04.26 I 주영로 기자
부모님이 몰래 파양해 입양간 고양이, 돌려받을 수 있을까
  • 부모님이 몰래 파양해 입양간 고양이, 돌려받을 수 있을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혼자 살던 A씨는 2019년 6월, 2020년 3월 고양이 한 마리씩을 입양했다. 하지만 그는 2022년 3월 건강상의 이유로 부모님 댁에 들어가게 됐고, 고양이들도 함께 데리고 갔다.A씨 아버지는 평소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다. A씨와 아버지는 고양이 양육 문제로 갈등을 겪다 크게 다퉜고 결국 A씨는 부모님 집을 나갔다. A씨 아버지는 2022년 6월 A씨가 자고 있는 사이에 몰래 고양이들을 동물위탁관리업체에 데려가 파양절차를 밟았다.A씨 아버지는 자신의 이름으로 “자녀 건강 문제로 보살필 수 없다”는 사유와 함께 고양이들의 소유권·양육권을 포기하고 업체에 고양이를 양도한다는 내용의 파양서류를 작성했다. 해당 서류에는 “소유권은 업체에 있고 파양인은 어떠한 관여도 할 수 없다”는 취지의 기재가 돼 있었다. A씨 아버지는 업체로부터 별도의 비용을 받지 않은 것은 물론, 오히려 입소비 등 파양 관련 비용 명목으로 300만원을 업체에 건넸다.업체는 이후 고양이들은 B씨와 C쎄에게 각각 입양보냈다. 뒤늦게 자신의 고양이의 행방을 알게 된 A씨는 아버지를 절도죄로 고소했으나 친족상도례에 따라 A씨 아버지는 불송치결정을 받았다.A씨는 이와 별도로 B씨와 C씨에게 고양이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B씨 등은 고양이 반환을 거부했고, 결국 A씨는 2022년 10월 B씨와 C씨를 상대로 고양이를 돌려달라는 내용의 유체동산인도 소송을 제기했다.법원은 A씨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고양이들의 소유권 자체는 B씨와 C씨에게 있다면서도 A씨 아버지의 고양이 파양 과정이 절도에 해당해 고양이를 도난품으로 봐야한다고 판단했다. 친족상도례에 따른 무혐의 처분과는 무관하다는 판단이었다.이에 따라 도난 물품에 대해 2년 내에 물건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민법 조항을 근거로 B씨와 C씨에게 고양이들을 A씨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2024.04.25 I 한광범 기자
LG이노텍, 차입금 확대에 흔들리는 신용도
  • [마켓인]LG이노텍, 차입금 확대에 흔들리는 신용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LG이노텍(011070)이 늘어난 차입금 영향으로 신용도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몇 년간 진행한 조(兆)단위 투자가 차입금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일부 지표가 투기급(BBB) 이하로 떨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이 고환율 기조에 힘입어 현금창출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레버리지 비율 관리에도 적극 나서야 된다는 지적이 잇따른다.LG이노텍 마곡 사옥 전경. (사진=LG이노텍)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차입금 규모는 2조9785억원으로 전년 말 2조7377억원 대비 8.8%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5% 늘어난 수치다.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도 지난해 말 1조35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조1100억원으로 56.3% 급증했다. 이에 따른 차입금의존도는 27.2%로 같은 기간 24.4% 대비 2.8%포인트(p) 상승했다. 부채비율은 126%를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순차입금 배율(순차입금/EBITDA)도 4.3배로 같은기간 1.7배 대비 2.6배 상승했다. EBITDA 순차입금 배율은 현금창출력에 비해 순차입금이 몇 배 정도인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낮을수록 양호하다고 본다. 통상 전자 부품 업계에서는 3.5배 이하를 적정 수준으로 판단한다.이처럼 LG이노텍의 차입금 관련 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신용등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차입금 관련 지표 일부가 LG이노텍의 신용등급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기평과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 3사는 LG이노텍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실제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의 전자산업 평가방법론 기준 LG이노텍의 EBITDA 순차입금 배율은 BBB급(7배 이하)으로 현재 신용등급인 AA-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150% 이하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A급에 머물고 있다. 차입금의존도의 경우 AA에 해당되지만 기준인 27.5%에 근접해 A급으로의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LG이노텍의 차입금 부담이 확대된 것은 대규모 시설투자를 위해 공격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영향이 크다. LG이노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모바일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하에 주력인 광학솔루션 사업부를 중심으로 조단위 투자를 집행해 오고 있다. 실제 LG이노텍 광학솔수션 사업부의 설비 투자 규모는 △2019년 2821억원 △2020년 4798억원 △2021년 8355억원 △2022년 1조561억원 △2023년 1조6563억원 등으로 늘었다.익명을 요구한 한 신용평가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의 높은 시장 지위와 우량 고객사 등을 고려하면 차입금이 단기간 내에 문제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지난해부터 대규모 시설투자에 따른 부담이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453억원 대비 21.1% 증가했다. 매출은 4조333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했다.
2024.04.25 I 이건엄 기자
‘방신실’ 각인시킨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선두와 1타 차(종합)
  • ‘방신실’ 각인시킨 KL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선두와 1타 차(종합)
  • 방신실이 25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20)이 자신의 이름을 강력하게 각인시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올랐다.방신실은 25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공동 선두 전예성(23), 박주영(34)에 단 1타 뒤진 공동 3위다.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앞세워 이다연(27)과 우승 경쟁을 펼쳐 골프 팬들에 주목받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공동 4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방신실 신드롬’을 만들었다.방신실은 이후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올리며 쟁쟁한 신인들 중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또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2.47야드를 기록하며 ‘장타 퀸’에 올랐다.방신실은 이번 대회 바로 전주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참가해, 공동 40위를 기록하고 이틀 전 귀국했다. 시차 적응이 다 되지 않았음에도 이날 1라운드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드라이브 샷을 최대 292야드 날렸고, 페어웨이는 딱 한 번만 놓쳤다. 그린 적중률은 83.33%(15/18), 퍼트 수는 30개였다.방신실은 “미국에서 온 지 며칠 되지 않아 시차적응이 아직 안됐다. 그 탓에 초반에 집중도 잘 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아서 보기 없이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그는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정신력으로 끌고 간 느낌이다. 최대한 버티려고 노력했다. 남은 라운드를 위해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를 떠올리며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저를 각인시킨 대회여서 좋은 기억이 많았고 자신도 있었다”며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하고 아쉬움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전예성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2021년 레이크우드 골프장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유일한 우승을 따냈던 전예성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박주영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전예성은 약 3년 만에 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전예성은 “이 코스만 오면 퍼트가 잘 떨어진다. 기존에 남자 선수들이 쓰는 퍼터를 썼는데 여성 전용 퍼터로 바꿨고, 겨울 동안 퍼트 연습을 많이 했더니 퍼트가 잘 되고 있다”며 ”도망가지 않고 공격적으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지난해 데뷔 14년 만에, 자신의 289번째 대회였던 대보 하우스디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주영도 이번 대회에서 통산 2승을 노린다.작년 KG 레이디스오픈에서 10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서연정(29)도 방신실과 공동 3위에 올라 생애 두 번째 우승을 꿈꾼다.서연정은 ”시즌 초반부터 담이 와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꾸준히 치료를 받아 지금음 많이 괜찮아졌다“며 ”KLPGA 챔피언십은 큰 대회이고 역사도 깊은 대회여서 욕심이 더 생긴다. 또 의류 스폰서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여서 더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박결(28), 안지현(25), 박도영(28), 최민경(31)도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이달 초 국내 개막전부터 3주 연속 불참한 뒤 이번 대회에서 한달 여만에 복귀한 박민지(26)는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박현경(24), 김수지(28), 이정민(32), 김민별(20), 홍지원(24)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박민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경통을 앓고 있으며 최근에 재발해 이제서야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현재 KLPGA 투어 통산 18승을 기록하며 현역 최다승 기록을 가진 박민지는 3승만 더 추가하면 고(故) 구옥희, 신지애(36)의 20승을 넘어 KLPGA 투어 최다승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2020,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현경은 동일 대회 3회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7), 지난주 우승자 최은우(29)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고, 상금랭킹 1위 황유민(21)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박민지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4.25 I 주미희 기자
롯데, 中 선양 복합타운 매각 추진…사드 보복 8년여만
  • 롯데, 中 선양 복합타운 매각 추진…사드 보복 8년여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그룹이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조성하던 복합타운을 선양시 자회사에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공사가 중단된 지 8년 만이다.중국 선양 롯데타운./롯데지주 제공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선양시 황고구 자회사인 선양황고성신발전치업유한공사와 복합타운 매각을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선양 롯데 복합타운은 롯데가 2008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애정을 가지고 추진해온 사업이다. 롯데는 이 곳에 백화점과 테마파크, 아파트, 호텔 등을 갖춘 ‘롯데타운’을 짓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해왔다. 당초 프로젝트는 2019년 완공될 예정이었지만 중국 사드 보복으로 2016년 12월 공사가 중단됐다.중국 당국은 2019년 4월 공사 재개를 허용했지만, 롯데는 재개를 미루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사업을 중단하고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과정에서 2014년 5월 문을 연 선양 롯데백화점도 2020년 4월 개점 6년 만에 문을 닫았다. 롯데는 앞서 지난해 초에도 중국 국유기업에 복합타운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거래가 성사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중국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으나 사드 보복으로 2018년 중국 내 모든 롯데마트 매장을 매각했고 2019년 3월에는 중국 내 식품제조업에서 철수한 바 있다. 현재 중국에 남아있는 롯데의 유통매장은 청두 백화점 하나로, 롯데는 이 매장에 대한 매각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4.04.25 I 신수정 기자
패션 투자 '뉴웨이브'…재활용 잘하는 그 집에 투자
  • [마켓인]패션 투자 '뉴웨이브'…재활용 잘하는 그 집에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패션 스타트업을 바라보는 자본시장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은 온갖 트렌디한 소호 브랜드를 한 데 모은 이커머스 스타트업에 베팅했다면, 이제는 중고 옷을 수거해 되파는 패션 ‘리커머스’ 스타트업에 너도나도 투자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속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개성을 챙길 수 있는 리사이클링 패션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소비처로 주목받자 시장에 돈을 푸는 것으로 풀이된다. ‘삐까뻔쩍한 그 집’이 아니라 ‘리사이클링 잘하는 그 집’에 투자하는 이른바 ‘패션 투자 뉴웨이브’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 헌옷 수거·클리닝·판매까지 ‘올인원’에 주목가장 최근 다수 국내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곳은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 ‘차란’을 운영하는 마인이스다. 회사는 지난 24일 해시드와 알토스벤처스, SBVA, 딜리버리히어로벤처스,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차란은 세컨핸드 의류를 판매 대행하는 패션 리커머스 서비스다. 소비자가 차란 앱을 통해 의류 수거 신청을 하면, 회사는 수거부터 클리닝, 촬영·상품 정보 게재, 배송까지 전 과정을 대행한다.차란은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가격을 책정해 고객에 최대 수익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세컨핸드 의류 구매자를 위해 자체 검수 시스템을 마련하고 물류 시스템을 내재화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구매자들은 차란 앱에서 럭셔리 브랜드, 컨템포러리 등 인기 브랜드의 의류를 정가 대비 최대 9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투자사들은 글로벌 세컨핸드 시장 규모가 커진 가운데 차란이 중고 거래에 대한 고질적인 불편함을 해결하는 동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마인이스는 차란 런칭 8개월 만에 이용자 수 20만 명 이상을 품었다. ◇ 트렌드+ESG 두 마리 토끼 확보모바일 헌옷 수거 및 온·오프라인 빈티지 스토어를 운영하는 ‘리클’도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세마인베스트먼트, 젠티움파트너스, 빅베이슨캐피탈 등으로부터 최근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리클은 소비자가 불필요한 옷을 문밖에 내놓으면 방문 수거한 뒤 검수 및 재판매한 후 높은 수준의 보상을 지급하는 식으로 돌아간다. 사용자 편의성이나 보상 체계가 부재했던 기존 헌옷 수거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 셈이다. 온라인 판매가 주를 이루는 대부분의 리커머스 회사와 달리 리클은 성수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2월에는 외국인 고객용 부가세 사후 환금 서비스를 도입해 글로벌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얼어붙은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이들 업체가 투자를 이끌어낸 이유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롭게 자리 잡은 소비 트렌드가 꼽힌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저렴한 비용으로도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새로운 소비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실제 2022년 1770억달러(244조원)였던 세컨핸드 시장 규모는 2027년 3500억달러(483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여기에 패션 리사이클링은 전 세계 벤처투자 업계가 지난 2020년부터 힘을 싣기 시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챙길 수 있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세계 VC들은 투자 결정 과정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를 모두 고려해 투자를 집행해왔다. 투자사 입장에서 패션 리사이클링 투자는 젊은이들의 소비 트렌드뿐 아니라 수거된 의류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ESG 요소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패션 리사이클링은) 새로운 시장이 생겨났다기 보다는 그간 만족하는 소비자가 없던 기존의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으며 나타난 시장이라고 보는 게 정확하다”며 “소비자와 구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중간다리 역할을 얼마나 똑똑하게 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김연지 기자
자산관리와 디지털을 모두 잡은 한국투자증권
  • [2024 금융투자대상]자산관리와 디지털을 모두 잡은 한국투자증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화, 디지털화, 그리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투자 기회를 모색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5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에서 대상인 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며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금융투자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오른쪽)이 이윤수 금웅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으로부터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혁신에 앞장서는 금융투자업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객 중심 자산관리…실적이 증명했다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의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자산관리 경쟁력’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장 상황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며 금융자산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2022년 41조6000억원 수준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2023년 말 53조4000억원으로 늘었다. 금융상품 잔고가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금융업계에서는 최초다.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상품은 고객의 손실 가능성을 줄이되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에게 먼저 배정하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다. 작년부터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가 단독 출시해 시장에 선보여 온 손익차등형 펀드는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 고객이 선순위 투자자로,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가 후순위로 투자하는 구조의 상품이다. 하위 펀드에서 손실이 나더라도 일정 부분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반영하며, 반대로 이익이 발생하면 고객의 이익으로 먼저 배정한다. 그리고 이후 발생하는 이익은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함께 나눠 갖는 방식이다. 공모펀드에 대한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이 상품은 고객의 수익률제고는 물론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신뢰도 증진으로 이어졌다.‘초대형IB 1호’를 바탕으로 발행어음 시장에서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 잔액은 작년 말 기준 14조원을 넘어서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며 금리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발행어음은 투자자에게 유용한 단기자금 투자처 역할을 하고 있다.이에 멈추지 않고 한국투자증권은 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인 프라이빗뱅커(PB)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PB공채를 신설했고, PB직군 신규 채용규모를 예년의 2배로 확대했다. 고객 접점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은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판단에서다. 이같은 노력을 증명하듯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 기준 59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전년보다 11.4%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66.0% 증가한 6640억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금융투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혁신에 앞장서는 금융투자업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디지털 금융에 방점…아이디어가 ‘결과’로한국투자증권은 리서치 부문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 ‘에어(AIR, AI Research)’를 도입하며 기업을 분석해 왔다. 수많은 투자 정보 중 투자자에 꼭 필요한 뉴스와 기업정보를 자동 분석해 가독성 높은 보고서로 제공하며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에어는 지난 2020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인공지능 리서치 서비스다. 단순히 관련 종목명을 언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근 주가 추이, 재무 상황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비롯해 성장성과 수익성, 배당 수준, 동일 업종 내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보기 쉬운 리포트로 제공한다. 특히 에어의 알고리즘은 기계공학, 수학, 통계학 등을 전공한 한국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 연구원을 비롯한 자체 인력이 개발한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리서치본부 소속 모든 애널리스트가 참여해 원본 데이터(raw data)를 만드는 데에 공을 들였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10만 건 이상에 달한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AI 리서치 알고리즘인 만큼 관련 기술 5개를 특허로 출원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신입사원 직무 교육에 AI · 데이터 실습 과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신입사원들이 직접 선정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데이터분석 및 AI 모델링을 거쳐 실제 웹과 앱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사장은 금융투자대상 수상에 대해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단순히 지난 성과에 대한 인정이 아니라, 향후 저희가 자본시장을 위해 기여할 책임과 방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노력은 금융 투자 분야에서 우리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업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금융투자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며, 자본시장의 성장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5 I 김인경 기자
호텔롯데,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언더 발행
  • [마켓인]호텔롯데,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언더 발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호텔롯데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9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사진=연합뉴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AA-)는 총 1000억원 모집에서 98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물)별로는 2년물 600억원 모집에 53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45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호텔롯데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9bp, 3년물은 -2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이번에 발행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호텔롯데는 오는 6월 4일 400억원 규모 기업어음(CP), 6월 27일 300억원 규모 사모채, 6월 21일 9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호텔롯데는 올해 초에 이어 두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갔다. 회사채 발행 시장이 훈풍을 이어가자 주관사단 규모를 크게 줄여 시장의 이목을 끈다. 호텔롯데는 이번 발행에서 공동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초 발행에서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총 8곳으로 주관사단을 대형화한 바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호텔롯데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NICE신평은 “지난 2020년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업환경 위축으로 인해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2023년에는 해외여행 정상화 등으로 13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회사의 이익창출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2024.04.25 I 박미경 기자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2027년까지 계약 연장 합의
  •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2027년까지 계약 연장 합의
  •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과 신태용 감독(사진=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오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인도네시아 현지 축구 매체인 풋볼 인도네시아는 25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회장과 신태용 감독이 오는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곧 신태용 감독과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할 걸로 보인다.보도에 앞서 에릭 토히르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인도네시아 축구 축가대표팀을 위해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는 글과 함께 신 감독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오는 6월 기존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던 신태용 감독은 이번 합의로 최대 7년간 인도네시아 축구를 이끌게 됐다.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축구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다.현재 진행 중인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8강행을 견인한 신태용 감독은 26일 오전 2시 30분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대회 4강 진출을 다툰다.
2024.04.25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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