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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지난해 순이익 128억원…전년 대비 84.7%↓
  • 케이뱅크, 지난해 순이익 128억원…전년 대비 84.7%↓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지난해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약 84.7%(708억원) 급감한 수치다. 불확실성에 대비한 적극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고객과 여수신 잔액, 충당금 적립 전 이익 등 핵심 지표는 성장을 계속 이어갔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케이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입자는 953만명으로 전년 대비 133만명 늘었다. 수신잔액은 19조700억원으로 4조4600억원(30.6%), 여신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3조600억원(28.4%) 각각 증가했다. 담보대출 비중은 2022년 말 20% 초반 수준에서 지난해 말 약 40%로 상승했다.이자이익은 4504억원으로 전년 3852억원 대비 652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으로 전년 65억원의 5배 이상 증가했다.케이뱅크는 지난해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사상 최대인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전년 1361억원보다 1566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로 인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전년 836억원과 비교해 708억원 감소했다. 충당금을 제외한 이익(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134억원으로 전년 2318억원보다 816억원(35.2%)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갔다.경기 악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185.0%에서 250.1%로 상승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높고 4대 시중은행 평균(245.7%)을 웃돌았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5%에서 30.9%로 낮아지며 비용 경쟁력을 보였다.순이자마진(NIM)은 2.35%, 연체율은 0.9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2%였다.케이뱅크는 지난해 1조320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9.1%로 전년 말 25.1% 대비 4%포인트(p) 상승했다.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케이뱅크는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No1.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I 정두리 기자
경주쪽샘 지구서 발견된 신라 유물 이야기…보고서 3종 발간
  • 경주쪽샘 지구서 발견된 신라 유물 이야기…보고서 3종 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주 쪽샘지구 발굴조사로 밝혀낸 신라의 다양한 무덤 구조와 형태, 출토 유물의 특징과 성격 등을 수록한 3권의 책자가 발간됐다.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Ⅳ -41호 적석목곽묘 발굴조사보고서’는 2011~2013년에 발굴조사한 지름 약 23m의 돌무지덧널무덤의 구조와 축조 공정을 비롯해 금동제 관(冠),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관모(冠帽)와 은으로 만든 장식, 금동제 팔뚝가리개 갑옷, 외래에서 수입된 모자이크 구슬 등 1930건에 이르는 출토 유물 전체를 수록했다. 특히 안장을 포함한 5벌의 말갖춤 유물은 무덤 주인공의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경주지역 무덤에서는 처음으로 완전한 형태로 출토된 밤 열매를 통해 장례가 이루어진 시점이 가을 이후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등 출토 유물을 토대로 한 흥미로운 분석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경주 쪽샘지구 발굴조사 보고서(사진=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Ⅴ -C10호 목곽묘 출토 찰갑 조사연구 보고서’에서는 2009년 실시한 발굴조사 출토된 완전한 모습의 말 투구, 말 갑옷에 이어 사람이 착용한 투구와 비늘갑옷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투구와 갑옷은 일정한 크기의 철판 미늘을 엮어 만든 것으로 3771매 이상이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목, 어깨, 몸통, 팔, 다리 등 부위별로 구성되어 있다.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Ⅵ -K6·8·16·252·253호 공동발굴조사보고서’에는 2022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와 추진한 3차 공동발굴조사의 내용을 수록했다. 쪽샘 유적 내 돌덧널무덤(K6호), 덧널무덤(K8호), 독무덤(K16호) 등 다양한 형식의 무덤과 더불어 제사를 지낸 흔적으로 보이는 땅에 묻은 독(K252호·K253호) 등 1550여 년 전 신라 사람들의 장례문화를 엿볼 수 있다.
2024.03.28 I 이윤정 기자
4월 수도권 새아파트 입주 3709가구 그쳐
  • 4월 수도권 새아파트 입주 3709가구 그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달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새 아파트 품귀현상을 보일 전망이다. 올해 분기별, 권역별 입주물량 추이25일 직방조사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4154가구로 전년동기(1만 8347가구) 대비 23%(4193가구), 지난 달(3만 5131가구)보다 60%(2만 977가구) 감소한다. 입주 단지 수는 전국 30개 단지로 올해 월별 50개 내외였던 1~3월보다 적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단지 규모가 작다.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 비중은 1월 9개(17%), 2월 6개(13%), 3월 11개(24%)지만 4월은 단 1개 단지(3%)만이 대규모 단지에 속한다. 대구 동구에 위한 더샵디어엘로(1190가구)가 유일한 대규모 단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수도권 입주물량이 대폭 준다. 올해 월 평균 수도권 입주물량이 1만 2800여가구인 반면 4월은 단 3709가구다. 1만 51가구 입주한 전년동월 대비 63%, 전월(1만 6170가구)보다 77%가량 적은 물량이다. 특히 경기는 6개 단지, 3218가구가 입주하며 물량 감소폭이 크고 서울은 2개 단지 491가구 입주가 전부다. 인천은 입주물량이 없다. 지방 입주물량은 1만 445가구로 수도권보다는 감소폭이 크지 않다. 전월(1만 8961가구)보다 45% 줄고 전년동기(8296가구)보다는 26%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3677가구 입주하며 가장 많고 경북(3241가구), 경남(1002가구), 충남(816가구), 전남(486가구) 등 순이다.4월 입주물량이 줄기는 하지만 전세시장의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1분기, 예년보다 많은 입주물량이 공급됐고 다가오는 5월 2만 4168가구, 6월 2만 7391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4월 입주물량 감소는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4월 물량감소가 두드러진 수도권은 5월 9846가구, 6월 1만 6501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고 3~4분기에도 각각 3만 14가구, 4만 9686가구가 입주하는 등 지난 해 동기와 비슷한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통상 입주가 집중되는 지역의 경우 잔금 확보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전세매물이 늘기도 한다. 또 입주마감 직후에는 이자부담 등으로 가격을 낮춰 세입자를 찾기도 해 비교적 저렴하게 새 아파트 전셋집을 찾을 수 있다. 김은실 직방 빅데이터랩 리드는 “4월 입주장이 물량감소로 잠시 쉬어 가는 가운데 1분기 입주가 진행되는 단지나 2분기 공급이 다시 증가할 지역 등을 눈 여겨 본다면 새아파트에 들어갈 기회를 잡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4.03.25 I 김아름 기자
기업들 수시·경력특채 늘린다…가장 중요한 건 '직무경험'
  • 기업들 수시·경력특채 늘린다…가장 중요한 건 '직무경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국내 주요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수시특채 방식의 경력직 채용 확대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직무경험이었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1~12월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응답률 63%)한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자료=고용노동부)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9.0%는 지난해 하반기 정기공채와 수시특채를 병행했다. 기업들 대다수는 향후 수시특채(81.6%), 경력직 직원 채용(70.8%)이 더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채용 시 평가기준은 학교·전공·학점 등 스펙(36.2%)보다 직무능력(96.2%)이 중요하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직무 일경험과 직무역량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인사 담당자가 각각 35.6%, 27.3%였다. 전공 자격증은 5.1%에 불과했으며 학벌과 외국어 능력은 1.9%, 1.6%에 그쳤다.취업을 위해 필요한 일경험으로 기업 10곳 중 7곳 이상(74.0%, 복수응답)은 장기(3~6개월) 인턴십이라고 답했다. 기업 수행 프로젝트도 68.9%로 높았다. 반면 기업 탐방은 23.8%, 단기(1개월 이내) 인턴십은 23.5%에 그쳤다.(자료=고용노동부)이러한 추세 속에 기업 10곳 중 9곳 이상(92.1%)은 면접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또 향후에도 면접 단계(93.0%), 직무능력 평가(91.4%)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봤다. 직원에 대한 경력개발은 근속 장기화(33.0%)보다 자유로운 이직을 인정(55.6%)하는 방향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매년 입사자의 16.1%가 1년 내 퇴사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퇴사자는 신입 직원(57.2%) 비중이 경력직(42.8%)보다 높았다. 더 좋은 근로조건으로 취업한다는 사유가 신입(68.6%)과 경력(56.2%) 직원에게서 모두 높게 나왔다. 다만 신입직원은 경력직보다 업무 흥미·적성과 달라 이직(1+2순위 41.0%)하는 경우가 높게 나왔다.신규입사자의 조기퇴사 시 기업의 손실비용은 1인당 2000만~4000만원이라고 답한 기업이 38.7%로 가장 많았다. 2000만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4.4%, 4000만~60000만원이라고 답한 곳은 23.5%였다.
2024.03.24 I 서대웅 기자
LG U+ '포동', 59.8만원 반려동물 동반가능 3석 제주 항공편
  • LG U+ '포동', 59.8만원 반려동물 동반가능 3석 제주 항공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의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이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선보이며 국내 552만 반려가구의 고객경험 혁신에 나선다. LG유플러스 펫비즈니스스쿼드 김소연 PO(Product Owner)가 ‘포동’이 선보이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를 활용한 제주도 왕복 항공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포동이 뭔데?LG유플러스가 2022년 7월 반려인 고객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선보인 반려인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반려·성향분석 검사 ‘DBTI(Dog Behavior Type Indicator)’를 개발해 반려견의 특정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행동교정 가이드를 제공, 현재 44만명 이상이 이용한다. 반려인 문의에 수의사와 훈련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전문가 상담, 반려가구 전용 커머스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4분의 1수준이다.특히 관광공사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수요 조사’에서는 응답자 81.6%가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응답자 34.3%가 항공기·선박 등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를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반려견 전용 항공편, 3인 패키지 판매LG유플러스는 제주항공과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김포와 제주를 왕복할 수 있는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키로 했다. 4월 5일과 8일 김포-제주 노선이다. 보호자 2인과 반려견 1마리를 포함한 총 3석으로 구성된 패키지로, 가격은 59만8000원이다. 포동 플랫폼에서 사전알림을 신청할 수 있으며, 27일부터 구매 가능하다. 유류할증료 및 공항세 8만8600원은 별도다.반려견 바로 옆에 탑승가장 큰 장점은 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반려견의 바로 옆좌석에 동반 탑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 탑승 시 케이지에 넣어 좌석 아래 두어야 했던 반려인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해 반려인들이 보다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3사는 역대 최대 규모로 57마리 반려견이 탑승하는 만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항공기 탑승 전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필수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안전을 위해 기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케이지를 제공한다. 돌발 상황에 즉시 대처하기 위한 수의사가 동행하며, 반려가구 전용 안전 유의사항도 제작해 기내 앞좌석 파우치에 비치했다.반려견 전용 검색대도 아울러 회사는 ‘하늘 속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견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내리는 여정을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는 과정에 빗대어 기획했다.먼저 탑승 전(입학)에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근처 녹지대에 마련한 ‘펫파크(Pet Park)’에서 입학증, 모자, 케이프 등 입학 선물을 전달하며 간단히 입학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과 산책을 통해 반려견들의 긴장을 풀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후 반려견 전용 검색대를 통과해 빠르고 편안하게 항공기를 탑승한 후(등원) 승무원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면 비행기가 이륙한다.특히 LG유플러스는 공항 내 일반 비행기 탑승 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승객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소음 등으로 부득이하게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승객들에게 제공할 ‘쏘리(Sorry) 간식 키트’를 준비하고, 한국공항공사의 협조를 받아 반려견 전용 보안 검색대와 게이트 출입구를 마련해 일반 승객과의 접촉도 줄일 예정이다.이번 반려견 전용 항공편 운항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공동 추진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5일 한국관광공사, 제주항공과 함께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염상필 LG유플러스 상무는 “반려견 동반 전세기라는 새로운 시도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는 시작”며 “향후 반려인들의 니즈와 불편사항을 지속 파악하여 반려인 고객경험을 강화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것”라고 말했다.
2024.03.24 I 김현아 기자
유방암 치료후 부작용 예측 AI 등장...‘루닛’도 뛰어들까
  • 유방암 치료후 부작용 예측 AI 등장...‘루닛’도 뛰어들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암 환자의 수술 또는 방사선요법 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솔루션’(AI 엔진)이 최근 해외에서 개발됐다. 의료 AI의 활용 영역이 치료후 부작용 예측 분야로 확장할 첫걸음을 뗀 것이다. 일각에서는 질환을 포괄하는 전주기 의료 AI 시스템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부작용 발병 예측 AI 모델을 발굴할 필요성도 제기한다다. 암 진단과 치료 관련 분야 국내 대표 의료 AI 기업인 루닛(328130)은 “기존제품의 매출 신장과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며, 암 치료 후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분석하는 AI는 아직 사업 영역에 넣지 않고 있다”고 했다.루닛은 유방암 등 암 진단 및 치료 관련 국내 의료 AI 대표주자다(제공=게티이미지, 루닛)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국제 의료 및 과학 전문가 연합 ‘메딕스’(Medics)가 유방암 환자의 수술 또는 방사선 요법후 주요 부작용인 림프부종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AI 엔진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메딕스는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서 유방암 환자 6361명의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부작용 예측 AI 엔진에 입력했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환자들이 수술 및 방사선요법 치료를 받은 후 최대 3년 경과시점까지 림프부종의 발병가능성을 예측하도록 훈련시켰다. 그 결과 해당 AI엔진은 평균 81.6%의 정확도로 환자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할 것을 예측했다. 또 72.9%의 정확도로 림브부종이 발생하지 않는 것도 예측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딕스 측은 “평균 73% 수준의 정확도로 림프부종의 발병여부를 가려냈다”며 “림브부종은 주로 팔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발병 위험도가 높은 환자에게 팔 압축 슬리브를 착용하게 하는 등 의사가 사전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부작용 예측 AI엔진의 분석 결과가 의사의 치료 과정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다.메딕스 측은 영국과 유럽 연합(EU) 등지에서 780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AI 엔진의 림프부종 부작용 예측 정확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암 치료후 피부와 심장 손상 부작용을 예측하는 AI를 추가로 개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에서 부작용 예측 AI엔진의 정확도가 확인될 경우 이르면 3년 내 상업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한국보건진흥연구원이 지난해 내놓은 ‘의료 AI의 기술 현황과 발전 보고서’에서 언급된 의료 AI의 활용영역은 질병 진단 및 발병여부 예측,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제 선별, 신규 약물발굴 등이었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은 치료요법 후 부작용 예측 분야가 새롭게 포함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의료 AI 개발 업계 한 대표는 “의사의 진료와 치료를 돕는 전주기 AI 시스템을 위해서, 질병별로 진단을 넘어 치료 후 부작용 예측과 모니터링까지 세부적으로 특화된 시스템이 더 마련돼야 한다”며 “물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진단용 의료 AI들이 각국에서 출시되는 시장에서 그 실효성부터 입증받아야 한다. 너무 늦지않게 국내 업계가 기술의 확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작용 예측과 관련한 AI 솔루션을 상용화한 기업은 없다. 국내 대표 의료 AI 기업인 루닛도 암 진단이나 치료용 약물 선별용 제품의 시장성을 입증하는데 힘을 쏟는 상황이다.루닛은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암 발생 의심부위를 검출하는 ‘루닛 인사이트’와 면역항암제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를 식별하는 ‘루닛 스코프’ 등을 주력 매출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로 유방암 환자를 진단하는 정확도는 약 82%다. 루닛 스코프가 폐암 환자에서 효과가 있는 면역항암제를 찾아낼 확률은 42%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AI 기반 조직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암 진단 및 치료 정확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루닛 관계자는 “암과 관련해 전주기 의료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루닛 인사이트로 암을 진단하고, 루닛 스코프로 어떤 면역항암제가 환자에게서 효과를 보일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바이오마커를 통해 그 환자의 미세종양환경을 분석하는 것까지 가능한 상태”라며 “치료후 부작용 발생 여부를 보는 AI까지는 (우리 회사의)아직 개발계획에 없다. 치료 전에 의사와 환자가 최선의 선택을 돕는 AI엔진의 상용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2 I 김진호 기자
이지스운용, 서울로타워·메트로타워 매입 완료…"서울역 도시재생"
  • 이지스운용, 서울로타워·메트로타워 매입 완료…"서울역 도시재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은 ‘와이디816피에프브이’를 통해 서울 중구 소재의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의 매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사진=이지스자산운용)메트로타워와 서울로타워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5 소재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서울역 8번 출구에 나란히 위치한 빌딩이다. 뒤편의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되어 남산 백범공원까지 바로 이어지는 ‘남산의 입구’를 완성하게 된다고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전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힐튼 부지의 정비계획안을 승인한 데 이어, 전체 개발 계획의 큰 축을 담당할 두 빌딩의 매입까지 완료하게 됨으로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세부 건축허가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을 시민에게’라는 모토로 서울역에서 남산 힐튼까지 전개되는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는 축구장 1개 크기(약 7000㎡)의 공개녹지가 조성되며, 서울역 8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형 보행로가 설치되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남산입구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 오피스와 호텔 및 쇼핑 시설 등 약 46만㎡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시설이 들어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5년 후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복합단지가 IFC에 이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트로피에셋’ 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로피에셋’은 시장 경기와 관계없이 높은 자산가치가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뉴욕 허드슨야드나 지난해 말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처럼 녹지공간과 복합 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도심개발은 최근 도심재생의 세계적 추세이며,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국가 중앙역 앞에 산이 펼쳐지는 서울만의 독특한 자연 환경과 한국 최고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집약한 3세대 오피스, 국내 최초로 진출하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에어리어 매니지먼트’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8 I 이용성 기자
'아이폰의 굴욕' 자존심 접고 할인했는데 판매량 '뚝'…화웨이는 '급증'
  • '아이폰의 굴욕' 자존심 접고 할인했는데 판매량 '뚝'…화웨이는 '급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1년 전과 비교해 24% 감소했다. 중국 현지 브랜드에 밀린 영향이다. 특히 화웨이의 약진이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인용해 올해 첫 6주 동안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24%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64%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아이폰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1년 전 19%에서 15.7%로 하락해 4위에 그쳤다. 1~3위는 비보, 화웨이, 아너 등 중국 브랜드가 각각 차지했다. 비보(19.2%→17.6%)는 애플과 마찬가지로 점유율이 뒷걸음질치고 판매량도 15% 감소했지만, 화웨이(9.4%→16.5%)와 아너(14.8%→16.3%)는 점유율이 확대했다. 특히 화웨이의 점유율은 무려 7.1%포인트 급등했는데, 이는 애플의 수요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너 역시 미국의 제재를 피해 2020년 11월 화웨이에서 분사·독립한 기업이다. 아너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6주 동안 2% 늘었다. 화웨이의 약진은 중국 내 애국 소비 열풍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지난해 5세대통신(5G) 칩과 7나노(㎚·1㎚=1억분의 1m) 반도체가 탑재된 ‘메이트60’ 시리즈를 깜짝 출시했다. 미국의 제재를 뚫고 최첨단 반도체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내놓은 것이어서 전 세계를 놀래켰다. 동시에 중국엔 반도체 자립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심어줬고, 이는 애국 소비로 이어졌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은 애플이 지난 1월부터 이례적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확인된다. 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약 180달러(약 24만원) 낮은 가격에 팔고 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이반 람 분석가는 “지난해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상당한 침체기에 접어들었지만, 애플에 관한 한 단기적으로 더 많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 최근 애플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단기 프로모션 가격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단지 하나의 (할인) 사례일 뿐이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는 점점 더 프로모션에 의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3.05 I 방성훈 기자
대통령 직속 통합위, '모두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 정책 발표
  • 대통령 직속 통합위, '모두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 정책 발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5일 ‘모두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 정책 제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안은 국민통합위원회 소속 사회·문화분과위원회가 지난해 8월부터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및 현장 활동가 등과 함께 논의하고,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국민통합위원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 및 참여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장애·세대·주거지역 등에 따른 문화누림 양극화는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은 아직 부족하며, 장애인 편의시설·보조기구 등이 충분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고, 세대별 문화·예술 관람률은 △20대 90.6% △30대 81.6% △60대 30.3% △70세 이상 14.8%로 격차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연간 개최되는 공연·전시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열리며, 전국 3000여개의 문화기반시설 중 37%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이에 국민통합위원회는 모두가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4가지 정책으로 △무장애(Barrier Free) 문화·예술 환경조성 △노인복지시설 등 찾아가는 공연 프로그램 확대 △공연·전시 공간 확충 및 지역 간 문화·예술 연계·교류 확대 △상생하는 OTT 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했다.국민통합위원회 측은 “공연장의 경우 법령에 따라 전체 좌석의 1% 이상을 휠체어석으로 설치하고 있으나, 실제 판매를 하지 않거나 온라인 예매가 어려운 사례가 많아 휠체어석 판매 의무화와 온라인 예매시스템 도입 등을 제안한다”며 “경로당·노인교실 등을 통해 단순 ‘관람’보다는 고령자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폐교·폐공장 등 유휴공간을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대도시 국공립 문화시설에 지역 작품 공연·전시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OTT 콘텐츠 특화 산·학 연계 현장실습을 확대하고, 관계기관 간 협력·조율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효율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김한길 통합위원장은 “문화적 공감대 확산은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3.05 I 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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