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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테오젠, 코스피 대형 제약사에 견준다…목표가 16%↑-하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하나증권은 20일 알테오젠(196170)에 대해 연내 추가적인 기술이전(L/O)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기존 대비 16.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내 2건 이상의 L/O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여전히 유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알테오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0% 성장했고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에는 키트루다S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획득에 따른 마일스톤 2500만달러가 반영됐다”며 “할로자임이 로열티 수익으로 분기 당 수천억원의 영업이익이 발생되고 있는데, 1개의 파이프라인으로 이정도의 효과를 확인하였기에 향후 파트너십의 누적과 본격적인 키트루다SC 판매로 2028년이면 기술료 수익만 1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ALT-B4의 생산·판매 관련 제품 매출이 소액 존재하는데 키트루다SC가 상업화에 들어가면서 제품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며 “알테오젠은 파트너사에 ALT-B4를 직접 위탁개발생산(CMO)을 통해 생산하여 공급하고, 파트너사에 ALT-B4 생산 권리까지 넘기지 않고 있다. 현금유입이 안정화되면 ALT-B4 생산 공장을 구축하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키트루다SC향 제품매출은 전체 키트루다SC 매출의 5%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고 키트루다SC 외 파이프라인향 ALT-B4 제품 매출은 기존 매출의 평균으로 추정했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추정 연매출은 2752억원, 영업이익 1644억원”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회계상 분할 반영되는 매출 추정치, 키트루다SC의 유럽 시판 허가 획득에 따른 마일스톤(약 265억원 추정), 키트루다SC향 ALT-B4의 상업화 매출이 4분기에 한꺼번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연구원은 “알테오젠은 오는 12월 8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며 “이번 분기에서 확인된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이미 영업이익률 54.4%를 달성했다. 키트루다SC가 미국과 유럽에 동시에 본격적으로 출시됨으로써 다음 분기와 내년에도 계속하여 안정적으로 로열티를 수령하며 영업이익률이 50% 미만으로 이익이 감소할 위험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아울러 “ALT-B4의 특허 존속기간도 2039년(PTA, PTE 등 모든 연장 조건 반영 시 2042년 초에 이를 것으로 예상)까지 이므로 ALT-B4만으로 수익화가 가능한 기간도 넉넉히 남아 있다”며 “코스피 대형 제약사와 견줄만한 위치와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당사는 기존 알테오젠 기업가치에 로열티 추정치를 반영해 밸류에이션을 산정했다”면서 “키트루다SC의 미국 및 유럽 출시에 따라 상업화에 따른 제품 매출을 반영할 필요가 있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2500억원을 투입해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으므로 감가상각비 등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러한 구조는 제약사와 유사하다고 판단해 EV/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추정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2025년 선행 EV/EBITDA 피어그룹 평균은 글로벌향 매출 비중이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을 참고하여 37.8배를 적용했다”며 “여기에 글로벌 데이터 추정 키트루다IV 피크 세일인인 2027년 선행의 EBITDA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8.9%로 할인한 현가 EBITDA를 곱했다”고 덧붙였다.
- 조(兆) 단위 기술이전 이어가는 바이오텍 3가지 공통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기술이전 후 반환 없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꾸준히 이어가는 K-바이오 업체들에 관심이 모인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계약 전 철저한 파트너 검증 절차를 거쳤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누적 조(兆) 단위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기업으로는 알테오젠(196170)(누적 약 10조원) 리가켐바이오(141080)(약 9조3000억원) 에이프릴바이오(397030)(약 1조2000억원)가 꼽힌다. 알테오젠은 ALT-B4 플랫폼을 기반으로 머크·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 등에 약 10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ADC 플랫폼으로 얀센·오노약품 등과 누적 약 9조3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SAFA 플랫폼을 통해 2021년 룬드벡, 2023년 에보뮨에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을 하며 조 단위 기술수출 기업 반열에 올랐다.◇◇플랫폼 중심 성장 기반 갖췄다이들은 모두 단일 후보물질이 아닌 다양한 질환으로 확장 가능한 플랫폼 중심 기술이전 모델을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플랫폼 기반 기술수출은 개별 신약의 임상 결과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동일 기술을 다양한 적응증과 파트너사에 적용할 수 있어 위험을 분산시키고 임상 단계별로 후속 계약이나 추가 기술이전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은 임상 실패 시에도 데이터를 재활용하거나 구조를 개선해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 수명주기가 길다.알테오젠의 플랫폼은 단백질 약물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해 투여 편의성과 약효 지속성을 높이는 기술로, 머크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가 도입했다.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핵심 기술인 링커와 페이로드를 자체 개발해 약물 전달 효율을 개선했고, 얀센·오노약품 등과 잇따른 대형 계약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항체에 치료 단백질을 결합시켜 약물의 반감기를 늘리는 ‘SAFA’ 플랫폼을 기반으로 룬드벡과 에보뮨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현재 동일 플랫폼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MASH)과 항암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파트너사 개발 지속 의지 본다기술수출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개발을 이어가는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파트너사 검증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일부 기술반환 사례들이 파트너사의 경영상 문제나 전략 변경에서 비롯된 만큼, 단순한 기술력보다 협력사의 개발 지속 의지와 자금력을 핵심 기준으로 삼는다는 분석이다.실제 노벨티노빌리티(엑셀러린), 유한양행(베링거인겔하임), 티움바이오(키에지) 등은 기술이나 데이터의 문제가 아닌 파트너 측의 경영 악화나 R&D 전략 변경으로 계약이 중단됐다. 큐라클과 올릭스 사례도 비슷하다. 두 회사는 프랑스 안과 전문 제약사 떼아(Théa)에 기술을 이전했지만, 지난해 떼아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일괄 반환을 결정했다. 임상 데이터에는 이상이 없었고, 계약금 반환 의무도 없었다. 파트너의 개발 지속성에 문제가 있었던 사례다. 에이프릴바이오는 계약 체결 전 파트너사의 재무 구조, 연구개발 투자 비중, 과거 파이프라인 유지 이력 등을 면밀히 검토해 협력 대상을 선별한다. 이러한 사전 검증 절차는 기술반환 리스크를 낮추고, 장기적 공동개발 관계를 유지하는 핵심 요인으로 평가된다.차상훈 에이프릴바이오 대표는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개발을 끝까지 끌고 갈 파트너가 아니면 결국 멈춘다”며 “우리는 단순히 계약금이나 조건보다 파트너의 개발 의지와 자금 여력을 더 본다”고 말했다.◇◇시장 수요 뚜렷한 물질 판다세 기업의 또 다른 공통점은 시장성 중심의 개발 전략이다. 기술의 독창성 못지않게 실제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가’를 판단 기준으로 삼는다.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즉시 적용할 수 있는 SC 제형 전환 기술을 통해 ‘투여 편의성’이라는 명확한 시장 니즈를 공략했고, 리가켐바이오는 항암제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ADC 분야에 집중해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보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임상 성공률이 높고 시장 수요가 확실한 면역질환 중심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기술이전으로 연결하고 있다.한 신약 개발사 IR 임원은 “국내 기업들이 예전엔 기술력 중심으로 계약에 나섰다면, 최근엔 ‘얼마나 팔릴 수 있느냐’가 우선 기준이 됐다”며 “선급금(업프론트) 규모보다 파트너의 개발 지속 의지, 자금력, 시장 수요를 정확히 겨냥한 전략이 성공 가능성을 좌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동아ST 메타비아, 미국간학회서 ‘DA-1241’ 임상 2a상 포스터 발표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동아에스티(170900)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는 7일 개막한 미국간학회(AASLD) 연례학술대회 ‘더 리버 미팅 2025’에서 대사이상지방간염(MASH)치료제로 개발중인 바노글리펠(Vanoglipel, 프로젝트명: DA-1241)의 임상 2a상 추가 분석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동아에스티)바노글리펠은 GPR119 작용 기전의 ‘계열 내 최초’ 경구용 합성신약이다. 동물실험결과에서 혈당 및 지질 개선 작용과 간에 직접 작용해 염증과 섬유화를 개선하는 것이 확인됐으며, 지난해 12월 MASH 추정 환자 대상 임상 2a 시험을 완료했다.이번에 발표된 추가 분석 결과는 바노글리펠의 간 염증 및 대사 기능 개선을 통한 간 보호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MASH 추정 환자 109명을 대상으로 위약군, 바노글리펠 50mg, 100mg 단독 투여군, 바노글리펠 100mg과 DPP-4 저해제 병용군으로 나눠 16주간 무작위 배정,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 임상 2a상 시험을 기반으로 수행됐다. 이번 결과는 바노글리펠의 MASH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뒷받침했다.바노글리펠은 기저 간 손상 지표(ALT) 40~200 I/U 환자에서 혈중 ALT를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DPP-4 저해제 병용에서 추가적인 ALT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는 바노글리펠 단독 투여만으로도 간 보호 효과가 발휘됨을 시사했다.지방간 지표(CAP) 분석에서 간 지방량이 감소했고, 순간탄성측정법(VCTE) 분석에서는 간 경직도가 완화됐다. 비침습적 평가 지표인간 섬유화 지표(FAST), 간 질환의 위험도 지표(NIS-4) 점수도 기저치 대비 개선됐다.혈중 바이오마커 분석에서도 세포 사멸(CK18F/M30), 염증(hs-CRP, CCL2), 섬유화(TIMP1) 관련 지표가 감소되며 바노글리펠의 간 보호 메커니즘이 확인됐다. 글리세롤지질 및 글리세롤인지질 등 MASH와 관련된 병리적 혈장 지질의 농도가 줄어들며 정상적인 지질대사 프로파일로의 리모델링 효과가 관찰됐다.아울러 바노글리펠에 의한 유의한 혈당 조절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바노글리펠 투여 4주차부터 당화혈색소(HbA1c)의 감소가 관찰됐으며, 투여 16주차 단독군에서 평균 당화혈색소가 -0.54%p, 병용군에서는 -0.66%p 감소했다. 특히 환자들의 절반이 비당뇨병 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4주차(-0.37%p), 8주차(-0.41%p), 16주차(-0.54%p) 모두 당화혈색소 감소가 관찰됐다(p < 0.05 vs. 위약군). 이는 체중 변화와 무관하게 혈당을 개선한 결과로, 기존 MASH 치료제 대비 차별화된 기전을 보여준다.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이번에 발표된 추가 분석 결과는 바노글리펠이 간과 대사 기능을 동시에 개선하며 MASH 치료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성과다”며 “바노글리펠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타비아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나스닥 상장사로 바노글리펠과 비만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하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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