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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52주 위약군 부재 및 통계
  • [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임상 의문점]①52주 위약군 부재 및 통계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아리바이오가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기업설명회(IR)에 나섰다. 다만 핵심 파이프라인 ‘AR1001’ 임상 데이터 분석에 들어간 기관투자자들은 크게 네 가지의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위약군이 없는 결과와 통계 달성 여부, 1차 임상인 26주까지의 결과 공개, 물질특허 만료 해결 방안 등이 그것이다. 아리바이오의 치매 및 신경 손상 관련 신약후보 물질은 현재까지 총 4개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2021년 3월 미국에서 임상 2상에 성공한 경구용 알츠하이머치료제 ‘AR1001’이다. 이밖에도 AR1002(전임상 완료), AR1003(전임상 완료), AR1004(임상 1상 완료)등이 치매 신약후보 물질로 개발되고 있다. (제공=아리바이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리바이오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하이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상장을 추진 중이다. 아리바이오의 기업 가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이다. 아리바이오는 학회 및 보도자료를 통해 AR1001이 성공적으로 미국 임상 2상을 마쳤다고 발표해 왔으며, 기관투자자들은 데이터 분석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크리니컬트라이얼 위약군 존재, 공개 데이터에선 부재 미국 국립보건원(NHI) 임상시험 사이트인 크리니컬 트라이얼에는 AR1001 미국 임상 2상 제목이 ‘경증에서 중등도의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AR1001의 26주간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연구(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Study to Evaluate Efficacy and Safety of 26-Week Treatment of AR1001 in Patients With Mild to Moderate Alzheimer‘s Disease)’라고 등록돼 있다. 위약군(플라시보군, 대조군) 70명, 투약군 10mg 70명, 30mg 70명으로 총 210명의 환자가 임상에 참여한다.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첫 번째 1차평가지표 ADAS-Cog 13(인지기능 평가지표)은 AR1001 투약군 10mg, 30mg에서 각각 임상시험 시작점(Base Line)과 비교해 1.17점, 0.76점 감소했다. 위약군이 약 5.5점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AR1001 투약군의 인지기능 악화 속도가 현저히 개선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번째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ADCS-CGIC(인지, 행동 및 기능평가)도 시작점과 비교해 10mg 0.13점, 30mg 0.37점 줄어들었다. 하지만 해당 데이터는 26주가 아닌 52주의 임상 결과다. 특히 위약군 결과값은 아리바이오 임상에서 확보한 수치가 아니며, P값 확보 여부도 불명확했다. 임상 시험의 기본은 위약군과 투약군의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해 최종 비교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젬백스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 국내 임상 2상 결과 공시를 보면, 1차지표인 중증장애점수(SIB)에서 1.12mg 투약군이 12주, 24주 모두 위약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호전(p=0.0350, p=0.0405)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장의 이 같은 의문점 제기와 관련해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직접 설명했다. 정 대표는 “합성 신약의 알츠하이머 임상은 보통 26주까지 증상개선을 보고, 추가적으로 26주는 의약품으로서 가능성을 본다. AR1001도 26주까지는 위약군이 있었다”며 “추가 26주에서는 위약군도 AR1001을 투약하기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합의를 했다. 이에 52주 데이터에서 자체적인 위약군이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11월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를 할 때 주어진 시간이 20분밖에 없었고, 52주에 집중해서만 발표를 했던 거다”며 “위약군 5.5점은 약 7~8년 동안 했던 모든 알츠하이머 임상 데이터를 빅파마 화이자가 요약한 수치다. 메타분석이라고 하며, 그 데이터를 추론해서 사용한 거다”고 했다. 메타분석(meta-analysis)은 기존 연구 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정 대표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26주 임상 이후 추가적으로 26주 임상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위약군에게도 AR1001 투여가 진행됐다. 따라서 처음부터 투약군이었던 환자들은 52주(26주+26주), 위약군은 26주의 투여를 받은 셈이다. 크리니컬트라이얼에는 52주 임상의 효능 평가 방식은 상세하게 나오지 않았다. 환자가 추가 임상에서 AR1001 10mg 또는 30mg에 선택적으로 연구에 참여 가능하다고 나와 있을 뿐이다. 따라서 26주 투여한 위약군을 52주 투약군과 어떤 방식으로 통합해 통계를 처리했는 지는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가 공개되면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조군 없는 데이터, REML 통계 통해 P값 달성했다”52주 데이터의 P값 확보 여부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임상 시험에서 P값의 기준 0.05라는 숫자는 중요하다. 100번의 실험을 해도 95번 이상 일정한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통상적으로 1차평가지표 P값이 0.05 이상 나왔을 경우 해당 임상은 실패(Fail)라고 하고, 0.05 이하는 성공(Pass)적인 임상이라고 표현한다. 유명 저널 학회지에 게시된 임상 논문에서는 통상적으로 t-test, chi-square test, ANOVA 등의 통계 프로그램을 사용해 P값을 도출한다. 정 대표는 “다들 P값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와전될 수 있다. P값이 0.05가 나오는 통계는 위약군보다 수치가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것을 증명할 때 사용된다”며 “AR1001 52주 결과는 환자의 첫 투약시점 대비 증상이 얼마나 악화되지 않고, 유지가 됐는지를 비교해 통계를 도출했다. 레믈(REML)이라는 통계기법을 사용했으며, P값이 0.2 이상 나왔다. 레믈에서는 0.2 통계값을 통해 시작점과 비교해 증상이 더 악화되지 않았다라고 유의미하게 결론을 내린다”고 말했다.
2021.12.29 I 김유림 기자
②26주 1차지표 및 특허
  • [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임상 의문점]②26주 1차지표 및 특허
  • 크리니컬트라이얼 등록된 AR1001 미국 임상 2상 디자인이다. 26주 임상까지 위약군과 투약군이 존재한다. (자료=크리지컬트라이얼)[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28일 미국 국립보건원(NHI) 임상시험 사이트인 크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아리바이오 AR1001 임상은 26주까지 위약군 70명, AR1001 10mg 70명, AR1001 30mg 70명으로 총 210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52주 데이터에 없던 위약군이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26주 결과를 알고 싶어 하는 상황이다. AR1001 26주 임상의 1차지표는 ADAS-Cog 13(인지기능 평가지표), ADCS-CGIC(인지, 행동 및 기능평가) 등 두 가지를 사용했다. 2차지표는 NPI(신경정신행동검사), GDS(우울증상) 및 QoL(삶의질 평가), MMSE-2(간이 정신상태 검사), C-SSRS(자살위험성평가척도), TRAEs(치료 관련 부작용) 등을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아리바이오는 자체 플라시보군이 있었던 AR1001 26주까지의 임상 2상에서 1차지표, 2차지표 모두 P값을 달성하지 못했다. 사후 분석에서만 AR1001 단독 투여군 10mg 용량에서 P값이 0.05 이하 나왔으며, 회사 측은 향후 임상 3상 진입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임상수탁기관(CRO)에서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가 아직 안 나와서 공개가 안 됐지만, 26주, 52주 모두 바이오마커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왔다. 상당히 고무적이었고 임상 3상을 들어가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26주 통계값 확보를 못 한 이유를 분석해보니 체질량(BMI) 지수 35이상이 나온 플라시보군 환자 패턴이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3상 디지인에서는 BMI 35이상은 빼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SK케미칼 미로데나필 특허, 2023~2025년 만료AR1001은 2011년 아리바이오가 SK케미칼의 발기부전제 신약 미로데나필(제품명 엠빅스)을 기술이전 해온 합성의약품이다. 미로데나필의 물질특허는 국내외에서 2023년~2025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AR1001은 미국 임상 2상을 마친 상황이며, 품목허가 전에 특허가 만료될 수도 있다. 앞서 다른 발기부전제 비아그라(1999년 시판)와 시알리스(2003년 시판)는 특허가 만료되자마자 국내에 수십개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왔다. 또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시판된다고 하더라도 편법으로 더 저렴한 엠빅스로 처방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 대표는 “포뮬레이션(의약품의 제형)을 바꿔서 기존 엠빅스보다 더 좋은 효과가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발기부전제로 처방해 갈 가능성은 없다”며 “다중표적 기전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를 했고, 방어특허 3~4개를 확보했다. 물질특허에 준하는 강력한 특허를 이미 갖고 있으며, 2042년까지 방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두카누맙보다 복용 편의, 부작용도 적어”아두카누맙보다 AR1001의 장점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아두카누맙(상품명 아두헬름)은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18년 만에 나온 알츠하이머 신약이다. 정 대표는 “아두카누맙은 주사제이고, AR1001은 경구투여제로 환자의 복용이 훨씬 편리하다”며 “또 아두카누맙은 아밀로이드베타(Aβ)를 표적으로 하고 있다. Aβ 표적 약물은 독성이 심해 환자의 사망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면 AR1001은 PD5와 글루코코이드 다중표적이기 때문에 부작용은 더 적고 효과는 파워풀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 임상은 2차지표 확보도 중요하다. 1차지표는 환자의 주관적인 질의응답을 받아 평가하는 분석이 많은 반면 2차지표는 의사의 객관적인 분석 지표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AR1001 52주 데이터에서 2차지표 중 하나인 우울증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은 우울증이 따라오며, 우울증상 개선이 굉장히 중요한 평가 대상이다”면서 “52주 결과를 보면 우울증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온다. 현장에 있는 의사들이 우울증상 개선의 놀라운 결과를 보고 전화 문의가 이어질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2021.12.29 I 김유림 기자
②“다중표적 치매 신약 방식이 대세”
  • [아리바이오 대해부]②“다중표적 치매 신약 방식이 대세”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아리바이오(ariBio)는 두 가지 특화된 기술로 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바로 후보물질의 발굴과 평가, 임상 계획 및 관리 등 신약 개발 과정을 총괄하는 자체 플랫폼 ‘아리디디(ARIDD)’와 약물의 기전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치매와 폐혈증, 비만 등과 관련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 2010년 설립된 당시 아리바이오가 갖고 있던 후보물질로 지금까지 개발을 진행하는 것은 3가지다. 바로 지난 3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완료한 세계 최초 경구용 알츠하이머치료제 ‘AR1001’과 폐혈증치료제 ‘AR2001(전임상 완료)’, 비만치료제 ‘AR3001(임상 1상 완료)’ 등이다. 최근 아리바이오는 치매 신약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AR2001과 AR3001의 개발을 잠정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아리바이오의 치매 및 신경 손상 관련 신약후보 물질은 현재까지 총 4개로 가장 대표적인 것이 2021년 3월 미국에서 임상 2상에 성공한 경구용 알츠하이머치료제 ‘AR1001’이다. 이밖에도 AR1002(전임상 완료), AR1003(전임상 완료), AR1004(임상 1상 완료)등이 치매 신약후보 물질로 개발되고 있다. (제공=아리바이오)◇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다중표적 방식으로 승부 치매를 크게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기타 불분명한 치매 등 네 가지로 구분한다. 아리바이오의 주력 물질인 AR1001은 치매 중 알츠하이머를 치료하기 위해 설계됐다. PD5와 글루코코이드 등 두 가지 뇌 속 물질을 표적으로 하는 다중표적 약물이다. 이번 임상 2상에서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기능 악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단일표적이나 다중표적이 치매 연구에서 어떤 의미인지부터 명확히 알아야 한다”며 “치매를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치매에 관한 연구가 본격화되던 2000년대 초반 학계에서는 뇌 속에서 발견된 ‘아밀로이드베타(Aβ)’가 치매의 핵심 원인으로 떠올랐다. 현재도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Aβ를 공격하는 단일표적 약물을 개발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시판된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두맙)’이다. 참고로 아두헬름은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증명하지 못한 채 허가를 받았다는 학계의 질타를 받고 있다. Aβ를 없애는 효과가 큰 약물에서 흔한 부작용인 뇌부종으로 아두헬름을 처방받은 환자의 사망사고가 보고돼 논란이 일고 있다.이와 달리 현재 학계에서는 치매에 대해 다양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뇌의 시스템을 망가뜨린 결과로 설명한다. 여기에는 치매 발병 초기부터 쌓이는 아밀로이드베타(Aβ)와 중·후기부터 두드러지게 나타나 신경세포들을 뭉쳐서 죽게 만드는 단백질인 타우(tau), 독성을 가진 활성산소의 증가 등이 작용하게 된다.정 대표는 “Aβ나 타우, 활성산소는 정상인에서도 발생하는 물질이지만, 치매환자에서는 이런 물질들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라며 “AR1001이 표적으로 하는 PD5와 글루코코이드는 이 세 가지 물질을 없애는 다양한 생체기전에 모두 관여해 효과를 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AR1001 발판 삼아 치매 신약후보 물질 3개 더 확보”AR1001은 알츠하이머 관련 FDA의 임상 2상에서 210명을 10mg 투약군, 30mg 투약군, 위약군(대조군)으로 나눠 1일 1회씩 약물을 투입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 인지기능 평가 지표(ADAS-Cog 13) 개선, 안전성과 내약성을 인정받았다. 또 AR1001은 혈관성 치매와 경도 인지 손상 등의 추가 적응증과 관련해서도 모두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황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이나 뇌졸중 등 혈관질환의 발병 후 주로 5년 내로 나타나는 치매이며, 경도 인지 손상은 인지 기능이 저하되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한 신경 질환이다.정 대표는 “AR1001은 여러 표적에 강하게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될만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른 치매나 인지기능 관련 질병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아리바이오가 AR1001을 경구용으로 개발한 이유는 무엇일까. 치매치료제 역시 경구용과 주사제로 나뉜다. 치매는 생명과 직결되지 않고 발병 이후에도 일정 기간 삶이 지속하는 특징이 있다. 초기 치매 환자나 중증이라도 약을 스스로 먹을 수 있는 환자라면 가볍게 삼킬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돼야 좋다. 하지만 약을 삼키는 것이 어려운 환자라면 주사제가 필요하다.아리바이오는 폭넓은 환자가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AR1001을 우선 경구용으로 개발했고, 향후 제형을 바꾸는 걸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는 AR1001의 알츠하이머 관련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하기 위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마련한 초안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한국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 3년 동안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AR1002(알츠하이머용, 전임상 완료), AR1003(경도 인지 손상용, 전임상 완료), AR1004(경도 인지 손상용, 임상 1상 완료) 등 치매 관련 파이프라인을 늘려나가고 있다. 정 대표는 “AR1001의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됐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생물학적 또는 화학적 방식으로 구조를 일부 수정해 추가 신약후보 물질을 만들 수 있다”며 “치매를 비롯한 난치성 신경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한 연구원과 신약후보 물질의 평가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제공=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임상 3상만 41건...아두헬름까지 모두가 경쟁사 지난 9월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주관한 2021 치매치료제 연구개발 동향 및 지원 방안 세미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용 약물은 126개로 156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중 28개 약제가 41건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메디포스트(078160)가 뇌실에 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인 줄기세포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 ‘뉴로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1/2a상을 마친 상태다. 젬백스앤카엘의 치매치료제 GV1001은 식약처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일일이 나열할 수 없지만 이미 시판된 아두헬름을 비롯해서 우리처럼 신약 개발의 마지막 관문으로 달려가는 곳이라면 모두 우리가 마주해야 할 경쟁사”라며 “아직 어떤 글로벌 제약사도 시장을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고 말했다.
2021.12.13 I 김진호 기자
③“2022년 내 코스닥 상장 완료 도전”
  • [아리바이오 대해부]③“2022년 내 코스닥 상장 완료 도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아리바이오(ariBio)는 2022년 내 코스닥 시장 진입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상장특례 평가를 의뢰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하이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제공=아리바이오)아리바이오는 2018년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상장에 고배를 마셨던 당시에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임상 2상 신청해 놓은 상태에서 기술 평가를 요청했었다”며 “어려운 치매치료제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과 사업 지속 가능성 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한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얻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현재 아리바이오는 3년 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우선 AR1001이 미국 임상 2상에 성공했다. 경구용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다. 여기에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추가적인 치매 신약 파이프라인을 3개 더 확보한 점이다. AR1002(전임상 완료), AR1003(전임상 완료), AR1004(임상 1상 완료) 등이 포함되며, 앞으로도 추가 약물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과거와 달리 사업 성공 가능성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으며, 그 지속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AR1001은 특장점은 두말할 것도 없이 발병 이후 오랜 기간 삶을 영위하는 치매 환자가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경구용 약물이라는 것”이라며 “성공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쓰일 수 있는 약물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신약 개발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관리하는 플랫폼인 ‘아리디디(ARIDD)’와 약물의 기전을 추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는 “개발 중인 약물에 대해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외부에 맡기지 않고 직접 임상 계획을 짜 진행한다”며 “최근에는 AI를 통해 약물의 작용 과정을 예측해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개발 과정을 운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아리바이오는 ARIDD를 통해 직접 짠 계획을 바탕으로 미국 FDA와 AR1001의 임상 3상 진행 과정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임상 3상은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 과정을 최대한 앞당겨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에 성공했을 때 미국과 유럽, 국내 시장을 모두 품을 수 있는 3상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상장을 위해 우리의 기술력과 지속 가능성, 사업 확장성 등을 명확히 정리해 기술 평가를 신청할 것”이라며 “현재 4000여 명의 주주는 물론 향후 더 많은 투자자의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12.13 I 김진호 기자
①“치매 신약 완성해 세계 시장 노린다”
  • [아리바이오 대해부]①“치매 신약 완성해 세계 시장 노린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치매 신약 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22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는 ‘아리바이오(ariBio)’가 이번 주인공이다. (제공 아리바이오)◇ 신약 연구&개발 컨설팅 전문가, 치매 신약 개발에 나서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20여 개의 후보물질을 확보한 다음, 직접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해 2010년 아리메드를 설립했다. 이후 3년 뒤 아리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아리바이오는 2021년 11월 최초로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임상 2상에 성공하면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올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임상 3상을 위한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아리바이오는 치매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AR1001 외에도 3개의 후보물질을 더 개발하고 있다. 폐혈증치료제인 ‘AR2001(전임상 완료)’과 비만치료제인 ‘AR3001(임상 1상 완료)’도 확보하고 있다. 정 대표는 1990년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소에서 단백질 또는 이를 잘게 쪼갠 펩타이드에서 효율적인 물질을 찾아 헤멘 연구자였다. 1998년부터 신약 개발에 참여해 온 김 대표는 2004년 ‘EU-Biotech(바이오텍)’을 세운 뒤 본격적으로 국내외 제약사의 신약 개발 컨설팅 업무를 진행했다. 동화약품(000020)의 골다공증치료제(DW1350)와 SK케미칼(285130)의 항암제(도세탁셀) 등의 인허가 절차를 주도했다. 정 대표는 “신약 연구와 개발 컨설팅을 10년 이상 하다 보니 가능성이 있지만, 빛을 보지 못하는 물질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AR1001을 포함해 20여 개 후보물질을 사들였고 직접 개발하기 위해 회사를 세웠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신약과 달리 아직 어떤 글로벌 제약사도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치매 신약을 완성하는데 회사의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며 “누군가는 꼭 가야 할 길이라 믿고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11월 23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아리바이오 본사에서 사업 전략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김진호 기자)◇약물 평가 및 임상 설계 플랫폼 ‘ARIDD’ 갖춰아리바이오는 전 세계 대학이나 기업이 갖고 있는 연구단계에 있는 물질을 사들여 신약으로 개발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것과 동시에 아리바이오의 자체 약물 평가 및 임상 설계 플랫폼인 ‘아리디디(ARIDD)’가 작동하게 된다.ARIDD는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을 재평가하고 임상 계획 및 기간 등을 디자인하는 총체적인 과정을 의미한다. 정 대표는 “일정 부분 효과를 보고 사 온 후보물질의 독성과 안전성 위주로 자체 평가를 다시 실시한다”며 “약물을 개발하는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에서 안전성은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제약·바이오 업체는 신약을 개발할 때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통해 임상 계획을 마련해 진행한다. 아리바이오 역시 CRO에게 업무를 의뢰하지만, 자사의 약물에 특화된 임상 계획 초안은 ARIDD를 통해 직접 설계한다. 임상 계획의 진행만 CRO에게 맡기고 그 과정을 모니터링해 나가는 방식이다. 그는 “유럽과 미국, 국내 등 각지에서 개발 업무를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한 ARIDD에 따라 우리 약물의 특성에 맞는 임상 계획을 직접 짠다”며 “후보물질의 특징을 누구보다 제대로 알기 때문에 전기와 후기로 임상을 나누지 않고 한 번에 가야 할지 등을 판단해 임상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처음 회사를 시작할 때 찾은 20여 개 후보물질에서 자체적인 ARIDD 평가를 거쳐 살아남은 것은 3개뿐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살아남은 3가지 물질이 앞서 언급한 AR1001, AR2001, AR3001이다.◇약물 기전 예측 AI 솔루션 개발, 코스닥 상장은 도전 중아리바이오는 최근 신약 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예기치 못한 약물의 부작용을 예측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아리바이오 구성원은 약 80명으로 이 중 47명이 생명공학과 컴퓨터공학 분야 연구원이다. 정 대표는 “약을 먹었을 때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를 측정하는 것은 어렵다”며 “우리가 가진 약물의 임상데이터를 학습한 AI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임상 계획을 짤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아리바이오는 2018년 코스닥 상장 도전 후 실패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올해 내로 자료를 모아 재신청할 계획”이라며 “치매치료제의 임상 성과와 개발 지속성, 추가적인 약물 예측 빅데이터 기술 등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1.12.13 I 김진호 기자
치매치료제 ‘아두헬름’ 부작용 논란...국내 업계 새로운 돌파구 찾는다
  • 치매치료제 ‘아두헬름’ 부작용 논란...국내 업계 새로운 돌파구 찾는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사 바이오젠이 개발한 치매치료제 아두헬름를 처방받은 환자가 사망에 이르러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치매치료제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 업계에서 임상 절차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신약후보 물질과 아두헬름의 작용기전이 전혀 다른 만큼 임상 계획을 철저히 세워 개발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제공=바이오젠)◇ “예견된 사고”,,,끊이지 않는 아두헬름 걱정지난 10일 미국품의약국(FDA)은 최초로 허가한 치매치료제 아두헬름의 사용 과정에서 사망이 1건, 중증 부작용이 3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아두헬름을 승인한 시점인 6월부터 9월 말까지 접수된 사고사례다.아두헬름 복용한 75세 캐나다 여성의 사망 원인은 뇌부종의 일종인 ‘ARIA’이다. ARIA는 치매치료제 중 아밀로이드베타(Aβ)를 표적으로 하는 약물에서 발병하는 중증 이상 반응이다.바이오젠 측이 “아두헬름의 모든 중증 부작용 사례를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다소 격앙된 반응을 내놓고 있다. 국내 한 치매 치료제 연구자는 “승인 이전부터 아두헬름의 부작용인 뇌부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에 예견된 사고였다”며 “현장에서 약물을 사용할 때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현재 승인된 치매 치료제는 아두헬름 뿐이다. 이밖에 시판된 모든 치매 관련 알약이나 패치 등의 제품은 복제약(제네릭)을 제외하면 도네페질, 갈란타민, 메만틴, 리바스티그민 등 4가지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치매증상완화제다. 치매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부작용을 감수하고라도 약물을 사용하는 상황”이라고 말햇다. 그는 이어 “치매치료제 종류가 부족한 만큼 안전한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중표적 기술로 치매 정복 루트는 변화 중 최근 국내 업계에서는 치매를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약물 등으로 개발 루트를 다변화하고 있다.먼저 젬백스엔카엘이 임상2상을 마친 GV1001은 여러 연구에서 인간에서 유래한 텔로머라제다. 이 물질은 뇌 속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노폐물인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Tau) 단백질 등을 동시에 공략한다. 정상인의 뇌에서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 단백질은 청소 시스템에 의해 사라진다. 하지만 치매 환자의 뇌 속에서는 이런 청소 시스템의 일부가 마비돼 문제가 발생한다. 젬백스엔카엘 관계자는 “아밀로이드베타나 타우 단백질은 건강한 사람의 몸 속에도 있다”며 “이런 물질에 동시에 작용하는 다중표적 기술로 설계한 것이 GV1001”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 등과 GV1001의 임상 3상의 규모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임상 2상이 마무리된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도 PD5와 글루코코이드 등 다중표적에 작용한다. AR1001도 임상 3상에 진입하기 위해 FDA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각사)◇줄기세포, 유전자에 기반한 치매 후보물질도 속속 개발 중국내 업계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널리 알려진 리보핵산(RNA)이나 여러 세포로 분화하는 능력을 가진 줄기세포 등을 활용하는 최첨단 바이오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에이앤엘바이오는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반의 유전자 치매치료제 ANL-101을 개발 중이다. 세포 내에는 여러 종류의 RNA가 존재한다. 일례로 코로나19 백신에 쓰였던 mRNA(메신저리보핵산)은 일반적으로 세포 내에서 유전정보 전달하는 데 관여하고, miRNA는 유전의 발현량을 조절한다. ANL-101은 혁신 기술로 그 가능성을 인정 받아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치매극복연구개발 사업 비임상 부문 과제로 선정돼 현재 전임상 과정을 밟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기반 치매치료제인 뉴로스템의 임상 1/2a상을 2020년 7월 완료했다. 뉴로스템은 줄기세포를 뇌실 내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자체 실험 등에서 이 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이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을 억제하며, 신경세포의 연결성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1차 유효성 평가 변수(ADAS-Cog)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상 사례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과 내약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11.23 I 김진호 기자
내년에도 16개사 대기...‘바이오 IPO’ 주목받는 기업은
  • 내년에도 16개사 대기...‘바이오 IPO’ 주목받는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증시 상장 문턱이 높아지고 있지만, IPO(기업공개) 열풍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 HK이노엔, 에스디바이오센서 등 조 단위 기업들이 관심을 받았다면 내년에는 규모는 작지만 혁신 기술력과 견조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을 것으로 관측된다.22일 키움증권 ‘2022년 연간전망’에 따르면 내년 IPO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약 16개사에 달한다. △에이프릴바이오(항체신약개발) △원텍(의료기기) △디앤디파마텍(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일리아스바이오(엑소좀 플랫폼) △샤페론(면역질환신약개발) △쓰리빌리언(AI 유전진단) △한국코러스(CMO) △아리바이오(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에이치로보틱스(로봇 헬스케어) △보령바이오파마(백신) △올리브헬스케어(디지털 헬스케어) △퓨쳐메디신(유전체기반 신약) △루닛(AI 의료영상) △아벨리노랩(유전자가위) △동국생명과학(의료기기) △뉴라클사이언스(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등이 대표적인 후보군이다.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구개발(R&D) 성과를 보일 제약·바이오 기업과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둔 플랫폼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치매치료제 업체가 다수 상장하면 시장은 뇌질환 쪽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텍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보령바이오파마 진천공장.(사진=보령바이오파마)◇제약 자회사에 실적도 빵빵 ‘보령바이오파마’·‘동국생명과학’보령바이오파마와 동국생명과학은 각각 보령제약(003850)과 동국제약(086450)의 관계사 및 자회사로서 주목받고 있다. 먼저 보령바이오파마는 보령제약 일가가 보유한 직간접적 지분이 81.8%에 달한다. 지난 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 및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특히 2014년 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 2020년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예방), 2021년 A형간염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백신 시장 확대로 지난해 매출액 1154억원을 달성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및 의료기기 판매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된 기업이다. 조영제 매출 비중이 51.3%로 핵심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모바일CT, 초음파 영상진단기기도 취급한다. 올해 매출이 1096억원에 달한다. 정홍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조영제 생산공정 효율화에 따른 원가율 감소와 수직계열화를 통해 2022년 상반기 이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선두두자 ‘아리바이오’아리바이오는 국내 기업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미국 임상 2상을 완료했다. 다중표적 기술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 임상에 참여한 데이비드 그릴리 워싱턴 의대 교수가 주도한 해당 연구 결과는 ‘2021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돼 전세계 주목을 받았다. 내년 초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 3상에 나선다.디앤디파마텍은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5개의 자회사를 통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특히 뉴랄리(NEURALY)는 가장 핵심인 GLP-1 기반 파킨슨병 치료제(NLY01-PD)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방사선의학과 부교수로 전세계 상위 1% 연구자로 꼽힌다. 또한 퇴행성 신경질환 연구 세계적 권위자인 테드 도슨(Ted Dawson)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도 뉴랄리에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글로벌 AI 기술력 ‘루닛·쓰리빌리언’루닛과 쓰리빌리언은 AI(인공지능) 기술 기반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의료 AI기업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엑스레이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의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루닛 스코프(항암제 반응 예측 플랫폼) 정확도(양성 예측도)도 무려 88%에 이른다. 루닛 측은 “세계 3대 의료기기 기업인 GE헬스케어, 필립스 등이 루닛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고, 전 세계 엑스레이 시장 약 50% 판로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쓰리빌리언은 국내 대표 유전자분석 기업 마크로젠에서 스핀오프한 회사로 2016년 설립됐다. 이 회사는 희귀질환 유전변이 진단 기술이 핵심이다. AI를 활용해 희귀질환 진단소요기간을 5년에서 한달로 줄였고, 30%에 불과하던 진단율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는 “2만여 개가 넘는 유전자를 단시간에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34개국 110개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1.22 I 송영두 기자
‘찻잔 속 태풍’ 된 아두헬름...국산 알츠하이머 신약 기회 잡는다
  • ‘찻잔 속 태풍’ 된 아두헬름...국산 알츠하이머 신약 기회 잡는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가 고대하던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바이오젠)이 출시됐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면 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사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에도 기회가 열려있다고 분석한다.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이 승인 직후 첫 분기 실적에서 예상치를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0일 바이오젠은 3분기 실적발표에서 아두헬름 매출이 30만 달러(약 3억5418만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가 예상한 첫 분기 매출 1400만 달러(약 165억2560만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전문가들은 아두헬름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러 단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자문위원회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젠이 개발한 아두헬름을 승인, 베타 아밀로이드 타깃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이 개화됐다”며 “하지만 아두헬름 적응증은 경도인지장애와 경증 치매환자로 제한됐고, 연간 처방 가격이 약 6600만원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 대표는 부족한 치료 효능이 아두헬름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약물이 기본적으로 우수해야 하고, 우수한 약물이 뇌혈관 장벽(BBB)을 잘 통과해 오랫동안 약효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아두헬름의 경우 최근 개발되고 있는 이중항체가 아닌 단일항체로 개발됐고, 이에 따라 BBB 투과율이 높지 못해 약효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아두헬름은 2019년 효능 부족으로 임상이 중단된 바 있으며, FDA 허가 과정에서도 효능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릴리, 개발 가장 앞서...한국도 임상 3상 진입아두헬름 뒤를 이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는 릴리 도나네맙이 꼽힌다. 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릴리는 도나네맙과 바이오젠 아두헬름 비교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2년 하반기 임상 3상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로슈가 개발 중인 간테네루맙도 내년 2분기 3상 데이터를 발표할 전망이다.국내 기업들도 치매 치료제 개발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 대비 임상 속도는 조금 늦지만 퇴행성 뇌잘환 치료제 시장성이 충분한데다, BBB 투과기술 및 제형 변경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뇌질환 치료제 시장은 2019년 837억 달러(약 98조)에서 연평균 8% 성장해 2026년 1431억 달러(약 16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국내 기업 중에서는 아리바이오와 젬백스(082270)가 임상 2상을 마치고 3상을 준비 중이다. 특히 아리바이오는 혁신 기술인 다중표적 기술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 임상 2상에서 안전성과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해당 결과는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1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발표돼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AR1001’ 임상은 바이오젠 아두헬름 개발에 참여한 데이비드 그릴리 워싱턴 의대 교수가 주도했다. 내년 초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추진한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AR1001은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를 낮추고 인지기능을 유지 또는 향상시키는 경구용 치료제”라면서 “임상 2상을 통해 기존 허가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1차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천연물 신약개발 기업 메디포럼도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PM012’ 임상 2b·3상을 시작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등 27개 기관에서 4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젬백스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GV1001’ 임상 3상 계획서를 연내 제출해 내년 3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앤디파마텍도 미국서 알츠하이머 치료제 ‘NLY01’과 파킨슨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이중항체 기반 BBB 투과 신기술로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이비엘바이오(298380)도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꼽힌다. 전임상에서 반감기와 안전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영장류 실험에서도 단독항체 대비 BBB 투과율이 1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국내외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도 기대되고 있다.허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후발 주자들은 베타 아밀로이드를 더욱 뇌 안으로 전달 및 정밀 타깃해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달 플랫폼 기술 도입에 적극적일 것”이라며 “뇌혈관장벽(BBB) 투과 플랫폼 업체 에이비엘바이오 등은 해외 기업들과 물질이전계약(MTA)를 맺고 기술이전 검토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1.19 I 송영두 기자
바이오젠 치매 약물 아두헬름 EU 승인 빨간불...향후 전망은?
  • 바이오젠 치매 약물 아두헬름 EU 승인 빨간불...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젠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치매) 치료 약물 아두헬름(성분명 아두카두맙)의 유럽 진출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유럽의약품청(EMA) 전문가 위원회가 아두헬름의 효과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인지기능 개선 관련 효과 보다 치매 원인 물질 중 하나로 꼽히는 ‘아밀로이드-베타(Aβ)’를 줄이는 효과를 높게 평가해 아두헬름의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이런 선례로 볼 때 일부 전문가들은 EMA에서도 최종 승인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내놓는다.미국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젠(Biogen)이 개발한 알츠하이머(치매)치료제 ‘아두헬름’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EMA 전문가 위원회가 바이오젠의 아두헬름에 대해 일반적으로 승인 불가 권고 이전에 나오는 ‘부정적 추세 투표(negative trend vote)’를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EMA 전문가 위원회는 내달 회의에서 확정된 권고안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에 바이오젠의 임시 연구책임자 프리야 싱할(Priya Singhal) 박사는 “전문가 위원회의 부정적 투표에 실망했다”며 “승인받기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하기 위해 EMA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반적으로 치매 치료제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개발된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아밀로이드-베타를 직접 없애는 방식이다. 치매 연구 초기 아밀로이드-베타가 학계에서 대두됐기 때문이다. 이 물질은 치매 환자의 뇌 속에서 수십 년에 걸쳐 쌓인 다음, 어느 시점부터 신경 신호 전달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바이오젠의 아두헬름을 비롯해 미국 로슈의 간테네루맙, 일라이 릴리의 솔라네주맙 등이 모두 아밀로이드-베타를 없애는 약물이다. 기존 치매치료제들이 불안이나 불면증, 기억력 감소 같은 증상을 줄이는 데 그친 반면 아두헬름의 일부 초기 임상시험 결과에서 환자의 인지능력 감소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돼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3월 아두헬름의 임상 3상 진행 과정에서는 그 효능이 뚜렷하지 않았고, 그 여파로 개발 중단 위기로 내몰렸다. 당시 바이오젠 주가가 27% 폭락해 시총이 17조 원 빠지기도 했다. 이후 바이오젠은 아두헬름의 임상 3상을 재개했고 2021년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얻어냈다. 하지만 한 달 뒤인 7월부터 미국의사협회지(JAMA)와 영국의학저널(BWJ) 등 유력학술지에 아두헬름의 효능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사실 FDA 승인 이전부터 전문가들은 아두헬름의 효능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애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치매DTC융합연구단 책임연구원은 “약물의 인지능력 개선 효과를 명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며 “아밀로이드 베타와 같은 특정 원인 물질을 줄이는 효과를 보이면 허가하는 쪽으로 FDA가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두헬름을 사용하며 임상 4상을 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한 것”이라며 “EMA의 전문가 위원회로부터 부정적 의견이 나왔지만, FDA 사례처럼 아두헬름의 최종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세계 최초로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을 개발 중인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FDA가 승인한 것과 EMA의 결정은 별개다”라며 “EMA에서 승인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라고 조언했다. 향후 EMA의 최종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아밀로이드-베타의 생성이나 축적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방식이나 뇌 속 노폐물 단백질인 ‘타우(Tau)’를 없애는 방식 등을 적용한 약물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세계 최대 임상 시험(ClinicalTrial)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6월 기준 126개의 후보물질을 대상으로 152개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중 아밀로이드-베타를 표적으로 하는 것은 16개뿐이다. 배 책임연구원은 “치매 초기부터 발견되는 아밀로이드-베타와 달리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많이 발견되는 타우를 없애는 물질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 역시 “현재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AR1001은 PD5와 글루코코이드라는 뇌 속 물질 두 가지 표적에 함께 작용하는 기전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 측은 연내 AR1001의 임상 3상 진행과 관련해 FDA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1.11.18 I 김진호 기자
아리바이오 "세계 최초 경구용 치매치료제 가능성 확인"
  • [임상돋보기]아리바이오 "세계 최초 경구용 치매치료제 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한 주(11월8일~11월12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CI=아리바이오◇ 아리바이오 ‘AR1001’아리바이오는 지난 12일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의 미국 2상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에 대한 우수성이 충분히 확보됐다며 세계 최초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 성공을 눈앞에 뒀다고 발표했다. 아리바이오에 따르면 ‘AR1001’ 임상 2상은 알츠하이머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총 12개월간 실시됐다. 임상은 1차 임상 7개월, 2차 연장시험 6개월로 나누어 진행됐다. 1년간 AR1001을 10mg 또는 30mg 투여한 결과 첫 6개월 임상시험과 유사하게 약물 관련 중대한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ADAS-Cog 13(인지기능 평가)은 10mg 투여군의 경우 임상 시작점과 비교해 1.17점, 30mg 투여군은 0.76점 감소했다. 12개월 간 위약군이 약 5.5점 악화한 것과 비교할 때 인지기능 악화 속도가 현저히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두 번째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ADCS-CGIC(인지·행동 및 기능평가)도 시작점과 비교해 10mg 투여군은 0.13점, 30mg 투여군은 0.37점 저하됐으나 통계적으로는 유지됐다고 설명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12개월간의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기존 증상 완화제와 달리 알츠하이머병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인지기능 유지 또는 향상시키는 AR1001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경구용 치매치료제 개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최초로 복용이 간편하고 가격 측면 우위를 가진 치료제가 된다”고 말했다.◇ 현대바이오 ‘CP-COV03’현대바이오(048410)는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CP-COV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CP-COV03는 구충제로 쓰이는 니클로마사이드의 흡수율과 혈중 약물 농도 유지 시간을 개선한 개량신약 후보물질이다. 지난 1958년 바이엘이 구충제로 개발했으며 2000년대 이후 암이나 바이러스 질환에도 효력이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체내 흡수율이 낮고 혈중 약물농도 유지시간이 지나치게 짧아 약물재창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현대바이오 대주주인 씨앤팜은 지난해 첨단 약물전달체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끌어올려 100% 항바이러스 혈중약물농도(IC100)를 12시간 이상 유지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코로나19 동물효능실험을 진행한 결과 폐병변 개선율 등 효능지표가 우수하다는 결과도 얻었다. 이번 시험계획 승인에 따라 현대바이오는 연내 임상 1상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2상에 돌입, 효능이 입증되는 대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화이자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했다. 현재 미국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65세 미만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FDA가 오는 25일 추수감사절 전까지 부스터샷 확대 신청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21.11.14 I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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