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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의 힘' 통했다…외국인 10명 중 8명 '한국앓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 러시아 출신의 아나스타샤 페트로바는 10년 전 그룹 엑소의 음악으로 한국을 처음 접했다. 그전까지는 한국이 어디에 있는지, 한국과 북한의 차이는 무엇인지도 전혀 몰랐다. 지금은 한국을 더 알고 싶어 관광 전공으로 한국에서 유학 중이다. 페트로바는 “엑소 덕분에 알게 된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을 더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외국인 10명 중 8명은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팝·드라마·영화 등 ‘K컬처’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국에 대한 세계인의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일 발표한 ‘2025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외국인의 호감도는 전년대비 3.3%포인트(p) 상승한 82.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1∼31일 26개국 만 16세 이상 1만3000명(국가별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외국인의 한국 호감도는 2018년 조사 시작 이래 최고치다. 한국 호감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UAE, 94.8%)였다. 이어 △이집트(94.0%) △필리핀(91.4%) △튀르키예(90.2%) △인도(89.0%) △남아프리카공화국(88.8%) 등의 순이었다. 인접 국가인 중국과 일본의 경우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각각 62.8%, 42.2%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하지만 한 해 전에 비해 각각 3.6%p, 5.4%p 상승한 것으로,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의 한국 호감도는 역대 최고치다.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오징어 게임’ 등으로 대표되는 K컬처가 호감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 응답자들은 호감도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문화콘텐츠(45.2%)를 꼽았다.특히 필리핀(69.3%), 일본(64.4%), 인도네시아(59.5%), 베트남(58.4%)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문화콘텐츠의 영향력이 컸다. 다음으로 △현대생활문화(31.9%) △제품 및 브랜드(28.7%) △경제 수준(21.2%) 등이 우리나라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자인=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한국을 접촉하는 경로는 △동영상 플랫폼(64.4%) △소셜 네트워크(56.6%) △인터넷 사이트(46.7%) △방송(32.8%) 등의 순이었다. 동영상 플랫폼 중에서는 △유튜브(77.4%) △넷플릭스(65.1%) △아마존 프라임(27.8%)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에서는 △인스타그램(63.7%) △틱톡(56.2%) △페이스북(53.6%) 등이 많았다.한국에서 유학 중인 유학생과 외신기자 등 한국 정보 고관여자 7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담에서는 ‘한국 민주주의 시스템의 회복 탄력성’을 긍정 평가하는 답변이 많았다. 이들은 “지난해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정치적 현안들이 겉으로는 불안정해 보였지만, 심층적으로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역동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높은 호감도와 K컬처, K콘텐츠의 영향력을 실감했다”며 “앞으로 전문가 토론회 등을 통해 조사 결과를 심도있게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BTS 컴백무대, 광화문 가능성 커졌다…국유청 "조건부 승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3월 컴백을 앞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무대가 서울 광화문 일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20일 국가유산청은 하이브의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 사용 허가 요청에 대한 궁능분과위원회 심의 결과 “조건부 가결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소위원회를 구성해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국가유산청 승인만으로 공연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광화문 광장 사용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경찰청 등 관계부처의 추가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5집의 로고, 발매 일자, 팀명을 이용한 래핑이 되어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최근 하이브는 BTS 공연과 관련해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를 신청했다. 공연은 가칭 ‘K-헤리티지와 K팝 융합 공연’으로, 오는 3월 말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청 장소에는 경복궁(근정문·흥례문), 광화문 및 광화문 월대 권역, 숭례문 일대가 포함됐다.BTS는 오는 3월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 공연이 성사될 경우 새 앨범 수록곡 무대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사 참여 인원은 출연진과 촬영 스태프를 포함해 약 80~87명 규모로 알려졌다.하이브가 신청한 공연은 경복궁 주요 공간에서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등장 시퀀스 연출, 광화문~월대 행진 장면의 실시간 중계, 광화문 담장과 숭례문 성곽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촬영 등을 포함한다.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는 3~4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되며, 한국의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전달하는 공공문화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하이브는 이번 공연을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할 예정이며, 5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모일 것으로 추산 중이다.BTS는 과거에도 경복궁 무대를 선보인 바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에서 촬영한 무대를 미국 NBC 방송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공개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이 성사되면 BTS는 약 6년 만에 경복궁 일대 무대에 다시 서게 되며, K팝과 국가유산의 만남을 또 한 번 세계에 각인시킬 전망이다.
- “엔터 4분기 비용 부담 확대…하이브, BTS 컴백이 최대 변곡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S투자증권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대해 “4분기 외형 성장세는 이어지지만, 비용 부담이 커지며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투자 의견 ‘비중 확대(유지)’를 제시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하이브(352820)는 미국 법인 구조 재편 비용과 라틴 신인 IP 개발, 게임 관련 비용 부담이 겹치며 수익률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에스엠(041510)(SM)·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는 전년 대비 음반 판매가 감소했고, JYP Ent.(035900)는 판매량은 늘었지만 소규모 앨범 발매 증가로 원가율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표=DS투자증권)장 연구원은 하이브의 4분기 실적(연결 기준)을 매출액 7087억원, 영업이익 2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봤다. 음반·음원은 보이넥스트도어(보넥도)·투어스·르세라핌·아일릿 등의 신보 효과가 이어지겠지만 전년 동기 기저 부담이 있다는 평가다. 공연 부문은 세븐틴·투바투·캣츠아이 등의 일정이 반영되더라도 전 분기 대비 공연 규모가 작아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MD(머천다이즈) 역시 공연 규모 축소 영향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장 연구원은 올해 BTS 컴백이 업종의 최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BTS는 3월 20일 정규 5집 발매 후 4월 9일 국내 공연을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선다. 공개된 일정만 기준으로도 23개국 34개 도시에서 79회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회당 5만 5000명 가정 시 총 모객 450만명 규모로 추산했다. 스타디움급 공연장 운영과 360도 무대 개방, 2~3일 연속 공연 등으로 단가(ATP) 상승 여지가 있고, 미국은 다이내믹 프라이싱 적용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수익성 개선 기대도 크다는 분석이다. 장 연구원은 BTS가 2026년 하이브에 기여할 실적을 공연 및 MD 합산 기준 매출 1조 5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영업이익률 20%)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그는 엔터 업종 최선호주로 하이브, 차선호주로 에스엠을 유지했으며, 하이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상향했다. 비용 부담으로 4분기 실적은 주춤하더라도, 2026년 BTS 복귀와 고연차·저연차 IP, 해외 IP 성장이 맞물리며 이익 레버리지가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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