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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브로드밴드, 5G 고정 무선 접속 시장 공략 잰걸음
  • 가온브로드밴드, 5G 고정 무선 접속 시장 공략 잰걸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가온미디어(078890)는 자회사인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 기업 가온브로드밴드가 5G 고정 무선 접속(Fixed Wireless Access, 이하 FWA)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22일 밝혔다.가온미디어에 따르면 5G FWA는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각 가정에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케이블 매설과 같은 대규모 공사가 필요 없어 비교적 짧은 시간과 적은 비용으로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 광케이블이 전국적으로 깔린 국내와 달리 땅이 넓고 인구 밀집도가 낮아 케이블 매설이 비효율적인 해외 국가에서 각광 받는다.가온브로드밴드는 5G FWA를 신규 개발한 이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유럽과 아시아에 약 1억8천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글로벌 다국적 통신사 텔레노어와 계약을 체결해 장비 공급을 완료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최근 정상화되고 있는 글로벌 IT 관련 전시회를 통해 해외 무대에서도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온브로드밴드는 2022년말 연결 매출액 기준 해외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한다.회사 관계자는 “향후 지속해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5G FWA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해 회사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며 “현재 북미, 유럽 지역의 주요 사업자와 추가 공급을 협의 중이다. 고객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관련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둔화로 대규모 투자가 축소되는 가운데서도 5G FWA 시장은 기존 예상치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FWA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5G FWA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5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그룹은 FWA 장비 매출이 오는 2026년까지 5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2023.03.22 I 함지현 기자
삼성, 광주에 '벤처허브' 구축…혁신 스타트업 육성→지역경제 활성화
  • 삼성, 광주에 '벤처허브' 구축…혁신 스타트업 육성→지역경제 활성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혁신 거점 광주광역시에 벤처허브를 만든다. 지난달 대구에 이어 광주에서도 사외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 캠퍼스를 열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복안이다.삼성전자가 20일 광주광역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연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에서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뒷줄 왼쪽에서 세 번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뒷줄 왼쪽 다섯 번째), 김완표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뒷줄 왼쪽 여섯 번째), 양향자 무소속 의원(뒷줄 왼쪽 일곱 번째) 등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광주 캠퍼스는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다. 스타트업 업무공간과 네트워킹공간, 회의실, C랩파트너 사무실, 휴게공간 등으로 꾸려졌다. 이곳에서 광주 지역의 혁신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협력…광주 스타트업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광주 캠퍼스에도 2018년부터 삼성전자가 운영해온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의 특징과 노하우(업체 선발, 육성, 사업 협력, 투자 유치 등)를 그대로 이전한다.우선 매년 광주에서 별도로 공모전을 진행해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광주 소재 스타트업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선발 시 전문적으로 육성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임직원이 업체별로 1대 1 매칭돼 밀착 맞춤 지원한다. 향후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지원금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삼성전자 및 계열사와의 협력 기회 연결 △CES 등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국내외 판로 개척 등 지원을 받는다.노하우가 축적된 ‘C랩 아웃사이드 서울’과 C랩 아웃사이드 광주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이른 시일 내 정착하고 성장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삼성, ‘AI 혁신거점’ 광주서 AI 스타트업 집중 육성삼성전자는 작년 11월 광주 소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AI, 헬스케어, 소재부품 분야 등 지역 내 혁신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AI 혁신거점이라는 지역 특성에 맞게 AI 분야 스타트업을 중점 선발했다.5개 선발업체는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결제솔루션 기업 ‘고스트패스’를 비롯해 △AI 활용 동물 생체 분석 및 가축케어 플랫폼 기업 ‘인트플로우’ △얼굴 영상 기반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감성택’ △에너지 절감 냉각 소재 개발 기업 ‘포엘’ △AI 경량화 솔루션 기업 ‘클리카’ 등이다.벤 아사프 클리카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양한 글로벌 인력들로 구성된 우리 입장에선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상당한 시너지를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송영민 포엘 대표는 “삼성전자의 협업 기회가 가장 기대된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20일 광주시 서구 삼성화재 상무사옥에 개소한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의 업무공간. (사진=삼성전자)◇스마트공장부터 SSAFY, 희망디딤돌까지…광주와 동행하는 삼성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광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CSR) 활동을 펴고 있다. 광주지역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이 대표적이다. 자사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판로개척, 인력양성, 기술지원, 사후관리 등 제조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 확보를 종합 지원하고 있다. 광주 지역에서만 2016년부터 작년까지 114개사를 지원했다. 2019년과 지난해 9월엔 전국 스마트공장 지원 기업 대표들을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으로 초청해 대규모 벤치마킹을 실시한 바 있다.뿐만 아니라 2018년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시작하면서 서울, 대전, 구미와 함께 광주에도 캠퍼스를 조성했다. 만 29세 이하 대졸 미취업 청년들을 선발해 1년간 양질의 SW 전문 교육 및 취업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 12월 삼성전자 광주캠퍼스 내 교육동에 개설된 ‘SSAFY 광주캠퍼스’는 2019년 150명, 2020년 175명, 2021년 250명, 2022년 300명, 올 상반기 150명 등 총 1025명의 청년들을 선발해 SW 전문인력으로 교육하는 중이다.삼성전자는 2021년 6월 희망디딤돌 광주센터도 문을 열어, 자립준비가 필요한 만 18~25세 청소년 대상으로 △자립 준비 교육 △자립체험 △자립생활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3.03.20 I 김응열 기자
알고케어, 기업 대상 영양관리 ‘알고케어 앳 워크’ 출시
  • 알고케어, 기업 대상 영양관리 ‘알고케어 앳 워크’ 출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알고케어는 기업 대상 영양관리 서비스인 ‘알고케어 앳 워크’를 공식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기업 대상 영양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앳 워크’ (사진=알고케어)알고케어 앳 워크는 알고케어가 자체 개발한 영양관리 솔루션 ‘NaaS(Nutrition-as-a-Service, 이하 나스)’를 기반으로 사무공간에서 맞춤 영양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나스는 알고케어의 세부 상품인 △알고케어 AI △알고케어 뉴트리션 엔진 △알고케어 뉴트리션 보틀 △알고케어 앱 등으로 구성된다.해당 서비스는 알고케어의 헬스케어 인공지능(AI)이 사용자 건강 상태를 분석해 필요한 영양성분과 용량을 계산하고, 디스펜서가 실시간으로 영양제를 조합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용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디스펜서 관리와 자신의 건강상태를 추적 관리할 수 있다.알고케어 AI는 알고케어가 3년간 연구해 개발한 헬스케어 AI다. 총 3000여 편의 관련 논문을 검토해 5만여 개의 약물을 분석하고 7000명 이상의 실험 대상을 고려해 만들었다. 알고케어 뉴트리션 엔진은 사용자 맞춤 영양제를 조합해 제공하는 영양제 디스펜서다. 여기에 들어가는 알고케어 뉴트리션 보틀은 4mm 이하로 제작된 프리미엄 영양제가 들어있는 카트리지다. 현재 10종의 상품이 출시된 해당 카트리지는 단일 성분으로는 27가지의 성분을 포함한다. 알고케어 앱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모바일 앱이다.알고케어는 알고케어 앳 워크 출시와 함께 기존 영양제 디스펜서의 신규 버전인 ‘알고케어 뉴트리션 엔진 프로1’을 함께 출시했다. 알고케어는 영양제 디스펜서로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업체다. 알고케어는 신규 버전의 디스펜서를 도입해 이번에 출시한 알고케어 앳 워크에서 더욱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정지원 알고케어 대표는 “현대인의 식습관 특성상 대부분의 직장인은 열량은 기준치보다 초과 섭취하고 필요 영양소는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며 “늘어가는 건강경영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개개인이 직장 내에서 전문가 수준의 맞춤 영양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한편 알고케어는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 정지원 대표가 2019년 설립한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올 초 알고케어는 롯데헬스케어가 출시한 영양제 디스펜서 ‘필키’가 자사 제품을 베꼈다고 주장하면서 아이디어 도용 논란을 일으켰다.
2023.03.20 I 김새미 기자
전기모터가 바퀴 안에..현대모비스, 인휠시스템 기술 개발
  • 전기모터가 바퀴 안에..현대모비스, 인휠시스템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차량 각 바퀴를 모터가 직접 제어하는 ‘4륜 독립 구동 인휠(In Wheel)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인휠 시스템은 구동모터와 제어기 기술이 핵심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아이오닉5 기반으로 개발 차량을 구성해 현대차와 함께 양산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인휠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인휠은 차량 바퀴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넣는 개념이라 설계 과정이 까다롭고 동력 성능 및 내구성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모비스 인휠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사진=현대모비스.)인휠 시스템의 주요 특징은 △동력 효율 및 전비 향상 △항속 거리 증대 △주행 성능 개선 △ 특수 모션 구현 등이다. 우선 차량에 인휠 시스템을 적용하면 드라이브 샤프트(구동력을 바퀴에 전달해주는 기계 부품)와 같은 별도의 동력 전달 부품이 필요 없어 구동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다. 인휠 시스템은 전동화 차량의 주행 거리를 늘리는데도 도움이 된다. 기존 구동시스템이 바퀴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공간을 활용해 배터리 용량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휠은 네 바퀴를 각 모터가 직접 제어해 구동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최적의 선회 성능이나 차체 자세 제어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4륜 인휠 시스템은 전후좌우 효율적인 토크 분배를 통해 선회 성능 향상과 함께 약 20% 이상의 전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인휠 시스템을 적용하면 제로턴이나 크랩 주행 등 특수 모션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 인휠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가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 2023에서 선보인 아이오닉5 기반 e-코너 시스템의 핵심 기술도 인휠이다. e-코너 시스템은 구동부에 해당하는 인휠을 중심으로 전자식 조향, 제동, 현가 기술이 융합된 통합 솔루션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실제 차량을 대상으로 e-코너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며 향후 5년 안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오흥섭 현대모비스 전동화BU장 전무는 “인휠 시스템의 실제 양산이 가능하도록 올해 말까지 내구 신뢰성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 가능하도록 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19 I 김성진 기자
美 날아간 박정원 회장, 두산밥캣 경영 점검…“미래시장 선점하자”
  • 美 날아간 박정원 회장, 두산밥캣 경영 점검…“미래시장 선점하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두산밥캣(241560)의 올해 경영전략을 점검했다.두산(000150)은 박정원 회장, 박지원 부회장, 스캇박 두산밥캣 부회장 등 경영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3’을 찾아 세계 건설장비 시장 현황을 살피고 두산밥캣의 올해 경영전략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박 회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두산밥캣 임직원을 격려하고 “올해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첨단기술을 먼저 확보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자”고 강조했다.세계 3대 건설장비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콘엑스포는 3년 주기로 미국에서 열리며 올해는 14~18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전 세계 18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두산밥캣은 2043㎡ 규모 부스에서 전동화, 무인화 등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콘셉트 제품과 신제품 등을 전시했다.두산밥캣은 이번 전시에서 엔진 없이 전기로만 구동하고 무인 기술을 적용해 조종석까지 없앤 콘셉트 로더 ‘로그 X(Rogue X)’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탄소 배출이 없고 소음이 현저히 적은 제품으로 사람이 작업하기 어려운 위험하거나 오염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다. 지난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완전 전동식 트랙 로더’ T7X를 스키드 로더에 적용한 S7X도 공개했다.박 회장은 두산밥캣 부스를 찾아 제품과 기술을 점검한 뒤 “두산밥캣은 세계 최초로 스키드 로더를 개발했고 완전 전동식 로더 역시 세상에 처음 선보인 ‘혁신 DNA’를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두산밥캣 북미지역의 마이크 볼웨버 지역장 등 임직원들에게 ‘2023 두산 경영대상’을 시상했다. 이 상은 한 해 경영실적을 평가해 최고의 성과를 거둔 부문에 수여한다.순금으로 만든 ‘두산일두(斗山一斗)’도 전달했다. 두산일두는 ‘한 말(斗), 한 말 차근차근 쉬지 않고 쌓아 올려 산(山)같이 커져라’라는 취지에서 사명을 ‘두산(斗山)’으로 지은 박승직 창업주의 유지를 기려 만든 그룹경영의 상징으로, 창업 당시인 19세기 말에 통용된 말(斗)의 모습을 재현해 만들었다.두산밥캣은 지난해 매출 8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역별, 제품별 맞춤 전략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견조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고성장을 달성한 농업·조경용 장비(GME) 분야는 유럽을 비롯한 다른 지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터블파워 제품은 신제품 출시 등 라인업 확대로 외형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 2023’ 두산밥캣 부스에서 마이크 볼웨버 두산밥캣 북미 지역장에게 두산일두(斗山一斗)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두산그룹)
2023.03.19 I 김은경 기자
경쟁·성과에만 매몰…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휴먼 네트워크 필요
  • 경쟁·성과에만 매몰… 서로 교감할 수 있는 휴먼 네트워크 필요
  • 황혜진 이화여대 명예교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국적과 나이, 분야를 초월한 글로벌 영 리더 커뮤니티가 목표입니다.”황혜진(사진)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지식과 기술, 산업의 융복합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휴먼 네트워크”라며 이 같은 포부를 내놨다. 그러면서 최근 설립한 ‘화이트 퓨처 네트워크’(White Future Network)의 목표는 차세대 리더들이 상호 교감을 통해 공통의 관심사를 찾도록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교수는 “교류·협력의 밑바탕엔 상호 교감과 공감대 형성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어야 한다”며 “누군가를 경쟁 상대나 비즈니스 대상이 아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상호 인정과 존중이 화이트 퓨처의 기본 정신”이라고 했다.화이트 퓨처 네트워크는 황 교수가 설립한 글로벌 영 리더 커뮤니티다. 영 리더가 대상이지만 나이, 국적, 분야에 상관없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정해진 가입 절차, 특정 주제나 목표, 정기모임과 같은 정형화된 행사도 없다.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분야 대표 학자이자 기획자인 황 교수가 화이트 퓨처 네트워크를 설립한 이유는 뭘까.황 교수는 이 질문에 “지난 1월 CES 현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면서 휴먼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사업 성과와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달려가는 그들에게 맘 놓고 타인과 교감하고 연대할 방법과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자주 회자되는 교류와 협력은 인간관계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고민은 없고 성과와 목표 달성에만 맞춰져 있다”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경쟁심, 성과지향주의에 매몰된 리더만 양산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황혜진 이화여대 명예교수황 교수는 1998년 국내 대학 최초 마이스 전문 교육기관인 이대 국제회의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센터에선 국제회의 기획·운영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한·이슬람 문화교류 행사, 세계 여성 포럼, 이화 컨버전스 포럼 등 20여 건 국제회의와 문화행사의 기획자로 활동했다.최근 명함에 ‘마이스 크리에이터’라는 직함을 추가했다고 소개한 황 교수는 서양화가 윤형재 작가의 개인전을 화이트 퓨처 네트워크 창립행사로 택했다. 지난달 10일 서초동 부띠크 모나코 뮤지엄에서 막 올라 지난 3일 끝난 전시회는 20년 지기 윤 작가의 통 큰 배려와 응원 덕에 전시회 타이틀을 아예 ‘화이트 퓨처’로 정했다. 황 교수는 “하얀 캔버스에 점과 선, 면, 기호를 음악처럼 수놓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2008년 두바이대 교환교수를 지낸 황 교수는 화이트 퓨처 네트워크의 첫 해외 기착지로 두바이를 손꼽았다.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스타트업 벤처의 중동시장 진출이 늘면서 제2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황 교수는 “두바이에서 계획 중인 화이트 퓨처 네트워크는 국내 스타트업 벤처의 성공적인 중동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에 감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며 황 교수는 “거창한 메시지나 어젠다를 던지기보다 중동의 영 리더들이 한국과의 비즈니스 확장에 앞서 관계 확장의 본질적 가치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K-컬처를 매개체로 한 문화 예술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3.03.17 I 이선우 기자
CEO 빠진 K배터리 잔치
  • [기자수첩]CEO 빠진 K배터리 잔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배터리(이차전지)는 산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다.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장 풍경은 이런 높은 관심을 대변했다. 그런데 늦은 오후 개막식이 시작되고 보니 정작 국내를 대표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3사 최고경영자(CEO) 모두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현장이 술렁였다. 특히 행사를 주최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회장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올해 취임 후 첫 전시임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권 부회장은 당일 해외 출장 일정이 있었고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같은 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했지만 개막식에는 오지 않았다. 지동섭 SK온 대표 역시 지난해에는 참석했지만 올해는 불참했다.업체가 전시회 부스를 연다고 해서 꼭 대표까지 참석하란 법은 없다. 다만 이런 행사는 참석자들 면면만으로 그 위상이 가늠되기도 한다. 올해 규모는 커졌지만 업체 내부에서 보는 전시회 중요도는 오히려 낮아진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특히 인터배터리가 ‘글로벌 전시’ 타이틀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글로벌 전시회인 CES와 MWC는 내로라하는 기업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활발한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하곤 한다. 굵직한 사업계획을 발표하는 간담회도 현장에서 열린다. 한마디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반면 이번 인터배터리는 대표들이 모두 빠지면서 ‘글로벌 전시’라는 수식어가 머쓱해졌다. K배터리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들이 서로 손잡고 싶어 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알아준다. ‘배터리=한국’ 공식을 더 확실히 각인하기 위해 인터배터리를 제2의 CES나 MWC처럼 충분히 키워볼 수 있지 않을까. 내년 12회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체 CEO까지도 앞다퉈 현장을 찾을 만큼 더 발전한 모습이길 기대해 본다.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3’ 전시회 개막식.(사진=김은경 기자)
2023.03.16 I 김은경 기자
'로봇' 힘 싣는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늘려…인수 가능성도
  • '로봇' 힘 싣는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늘려…인수 가능성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래 성장사업으로 로봇을 점 찍은 삼성전자(005930)가 로봇 개발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15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63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 매입했다. 주식 매입 금액은 총 277억8365만원이다. 지난 1월3일 총 589억8208만원을 투자해 신주 194만200주를 취득한 데 이어 3개월 만이다.따라서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기존 10.22%에서 14.99%로 늘어나게 됐다.삼성전자는 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매수청구권) 조건을 포함한 주주 간 계약도 체결했다. 행사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최대 6년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콜옵션 의무자가 보유한 주식 전부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 것이다.콜옵션 의무자는 최대주주인 오준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비롯해 이정호 대표이사 등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원진과 특수관계인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총 855만439주다.만일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삼성전자는 지분 59.94%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게 되는 셈이다.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회사가 상장사 주식을 15% 이상 취득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한다. 주식 일부라도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결합 신고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최근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로봇’을 꼽은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향후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다양한 로봇 핵심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유용함을 체감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올해는 시니어 특화 로봇 ‘EX1’을 출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업계는 해당 로봇이 보행보조 로봇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족보행 로봇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해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이족·사족·협동로봇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로봇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협동 로봇을 활용한 삼성 그룹 내 자동화 추진,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한 로봇 제품 개발이 주요 동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힙’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3.03.16 I 이다원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제안한 '사회적기업가 MBA' 10주년 맞아
  • 최태원 SK회장이 제안한 '사회적기업가 MBA' 10주년 맞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라잇루트’는 버려지는 2차전지 분리막 필름을 재활용해 고기능성 원단과 의류를 개발·생산하는 SE(Social Enterprise, 사회적기업·소셜벤처)다. 2016년 KAIST SE(사회적기업가) MBA 과정을 마친 신민정 대표가 창업했다. 하지만 초기에 자금난에 시달렸다. 이 때 SK이노베이션이 성장지원금 2억원을 내놨고,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폐분리막 필름을 수시로 제공했다. 라잇루트는 투습·방수·방풍 기능을 갖춘 고기능 리사이클 섬유소재 ‘텍스닉(TEXNIC)’ 개발에 성공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2022’에서 혁신상을 받았고, 2022년 도전 K스타트업에서 환경부 장관상도 받았다.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과 SK 지원으로 2013년 3월 세계 최초 사회적기업가 양성 석사과정으로 출범한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SE) 경영대학원(MBA)이 10주년을 맞았다. 졸업생들이 창업한 사회적기업의 총 고용 인원만 1000명이 넘는다.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2월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Impact MBA(옛 SE MBA) 졸업생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SK제공)15일 SK그룹과 카이스트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SE MBA 졸업생은 총 153명이다. 이들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업사이클링 △탄소저감 △친환경 패션·식품 △헬스케어 △지역재생 △청년 금융 등 환경 및 사회혁신 분야에서 창업한 SE는 144개에 달한다. SK그룹이 60개 SE의 사업 현황을 파악한 결과 2022년 말 이들 기업의 총 고용 인원은 876명으로 집계됐다. 144개 SE의 전체 고용은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2019년 평균 1억7500만원 수준이던 기업당 연 매출은 2022년 7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졸업생이 창업한 전체 SE는 지난해까지 누적 168건, 총 800억원이 넘는 외부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 회장의 사회적기업가 인재양성 철학이 만든 결실이라는 평가다. 앞서 최 회장은 2012년 “청년실업은 심각한 사회 문제지만 기존 영리기업들이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과거 벤처 붐을 일으켰던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이 사회적기업 형태로 일어나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SE MBA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 SK는 매년 SE MBA 장학생 20명 전원의 등록금을 지원한다. 또 카이스트-SK 임팩트비즈니스센터를 설립해 △사회적기업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MBA 커리큘럼 개설 및 교수진 양성 △사회적기업가 학술활동 등 연구 지원도 한다. 그 과정에서 SK는 사회적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사의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s) 프로그램을 통해 31억원을 지원했다.이어 SK 관계사와의 연계 사업 추진에도 도움을 줬다. 조경목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사회적기업가 양성에 특화된 카이스트의 전문교육과 SK그룹의 자원을 활용해 유능하고도 혁신적인 SE 인재를 키우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5 I 하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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